한살림광주 동학사상 다시 읽기
제7강 천도교의 탄생
1898년 해월 최시형의 처형이후 동학은 해월의 삼대제자 손병희,손천민,김연국의 집단지도체제로 이어진다. 한 사람은 1900년 처형되고 한 사람은 옥살이 후 1904년에 석방되고 1901년 의암 손병희는 일본행을 택하면서 개화의 수용으로 천도교로 넘어가는 시기가 된다. 1902년 일본의 권동진,오세창과 합류 1903년 삼전론을 말한다. 도전,언전,재전
1904년 러일전쟁때 이용구 중심의 진보회(나중 일진회)가 여러 방법으로 일본을 돕게 된다. 1905년 12월 동학을 천도교로 개편하게 된다. (새로운 민족종교 천도교를 창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이이화님은 말한다.)
왜 종교가 필요했을까?
(동학농민전쟁이 수많은 민중의 희생을 치르고 끝난 뒤 끝내는 일제 식민지로 전락했을 때 그들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희망을 잃으면서 우왕좌왕하고 있었고 이럴 때 그 민중은 하나의 희망을 천도교에 걸었다고 한다.)
어떻게 전개 되었을까?
(기본 강령 발표ㅡ독립의 기초,정부 개혁,군정 재정 정비,국민의 생명 재산보호 등
교도의 수행지침 오관ㅡ주문,청수,시일,성미,기도
갑진혁신운동,
지탄을 받고 있는 일진회 축출운동을 벌여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한자강회 등과 손잡고 여러 사회 운동을 하며 1906년 이후 교세가 급속도로 상승하게 되고 성미를 통한 자금이 쏟아져 교단 재정이 넉넉하게 되었다 한다.)
(대도주 자리를 김연국에게 넘겼으나 독자적 행동을 하는 것 때문에 1908년 박인호에게 그 자리를 주게 된다. 교주 호칭도 정하게 되는 데 1대 대신산 최제우,2대 신사 최시형,3대 성사 손병희,4대 대도주 박인호
경전으로는 동경대전,용담유사,해월신사법설,의암성사법설 등)
1910년 일제의 식민통치 아래에 들어가게 되고 천도교회 월보가 창간된다.
1919년 삼일독립운동(의 횃불을 들다. 제1차 세계대전의 종결에 따라 제기된 민족자결원칙과 파리강화회의 개최를 앞두고 일대 독립운동을 펼치기로 결심한다.1월부터 49일의 기도회를 갖고 독립운동의 방략을 대중화,일원화,비폭력화에 두는 구상을 한다.동학농민전쟁의 폭력적 항쟁이 실패하고 갑진년 혁신운동이 과격했다고 판단해 민족 내부의 역량 결집 등 새로운 방략을 제시한 것이다 한다.)
[삼일독립선언문 전문]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
우리의 이 선언은 5천년 동안 이어 온 우리 역사의 힘으로 하는 것이며,2천만 민중의 정성을 모은 것이다.우리 민족이 영원히 자유롭게 발전하기 위한 것이며,인류가 양심에 따라 만들어가는 세계 변화의 큰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이것은 하늘의 뜻이고 시대의 흐름이며,전 인류가 함께 살아갈 정당한 권리에서 나온 것이다.이 세상 어떤 것도 우리 독립을 가로막지 못한다.
낡은 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와 강권주의에 희생되어,우리 민족이 수 천 년 역사상 처음으로 다른 민족에게 억눌리는 고통을 받은 지 10년이 지났다.그동안 우리 스스로 살아갈 권리를 빼앗긴 고통은 헤아릴 수 없으며,정신을 발달시킬 기회가 가로막힌 아픔이 얼마인가.민족의 존엄함에 상처 입은 아픔 또한 얼마이며,새로운 기술과 독창성으로 세계 문화에 기여할 기회를 잃은 것이 얼마인가.
아,그동안 쌓인 억울함을 떨쳐 내려면,지금의 고통을 벗어 던지려면,앞으로 닥쳐올 위험을 없애 버리려면,억눌린 민족의 양심과 사라진 국가 정의를 다시 일으키려면,사람들이 저마다 인격을 발달시키려면,우리 가여운 자녀에게 고통스러운 유산 대신 완전한 행복을 주려면,우리에게 가장 급한 일은 민족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
오늘,우리 이천만 조선인은 저마다 가슴에 칼을 품었다.모든 인류와 시대의 양심은 정의의 군대와 인도의 방패로써 우리를 지켜 주고 있다.그러므로 우리는 나아가 싸우면 어떤 강한 적도 꺾을 수 있고,설령 물러난다 해도 이루려한다면 어떤 뜻도 펼칠 수 있다.
우리는 일본이 1876년 강화도조약 뒤에 갖가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일본의 의리 없음을 탓하지 않겠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기에도 바쁜 우리에게는 남을 원망할 여유가 없다.우리는 지금의 잘못을 바로잡기에도 급해서 과거의 잘잘못을 따질 여유가 없다.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를 바로 세우는 것이지 남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양심이 시키는 대로 우리의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가는 것이지 결코 오랜 원한과 한 순간의 감정으로 샘이 나서 쫓아내는 것이 아니다.우리는 단지,낡은 생각과 낡은 세력에 사로잡힌 일본 정치인들이 공명심으로 희생시킨 불합리한 현실을 바로잡아,자연스럽고 올바른 세상으로 되돌리려는 것이다.
처음부터 우리 민족이 바라지 않았던 조선과 일본의 강제 병합이 만든 결과를 보라.일본이 우리를 억누르고 민족 차별의 불평등과 거짓으로 꾸민 통계 숫자에 의하여 서로 이해가 다른 두 민족 사이에 화해할 수 없는 원한을 만들고 있다.과감하게 오랜 잘못을 바로잡고,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여는 것이, 서로의 재앙을 피하고 행복해지는 지름길임이 분명하지 않은가! 또한 울분과 원한에 사무친 2천만 조선인을 힘으로 억누르는 것은 동양의 평화를 보장하는 길이 아니다.
이는 동양의 안전과 위기를 판가름하는 중심인 4억 중국인들이 일본을 더욱 두려워하고 미워하게 하여 결국 동양 전체를 함께 망하는 비극으로 이끌 것이 분명하다.
오늘 우리 조선의 독립은 조선인이 정당한 번영을 이루게 하는 것인 동시에,일본이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와 동양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이다.또 중국이 일본에게 땅을 빼앗길 것이라는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의 중요한 부분인 동양 평화를 이룰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조선의 독립이 어찌 사소한 감정의 문제인가!
아,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구나.힘으로 억누르는 시대가 가고,도의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오는구나.지난 수천 년 갈고 닦은 인도적 정신이 이제 새로운 문명의 밝아오는 빛을 인류 역사에 비추기 시작하는구나.새 봄이 온 세상에 다가와 모든 생명을 다시 살려내는구나.차디찬 눈보라에 숨막혔던 한 시대가 가고,화창한 바람과 따뜻한 볕에 기운이 돋는 새 시대가 오는구나.온 세상의 도리가 다시 살아나는 지금,세계 변화의 흐름에 올라탄 우리는 주저하거나 거리낄 것이 없다.우리는 원래부터 지닌 자유권을 지켜서 풍요로운 삶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것이다.원래부터 풍부한 독창성을 발휘하여 봄기운 가득한 세계에 민족의 우수한 문화를 꽃피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떨쳐 일어나는 것이다.양심과 진리가 나와 함께 나아간다.남녀노소 구별 없이 어둡고 낡은 옛집에서 뛰쳐나와,세상 모두가 함께 즐겁고 새롭게 되살아날 것이다.
수천 년 전 조상의 영혼이 안에서 우리를 돕고,온세계의 기운이 밖에서 우리를 지켜주니,시작이 곧 성공이다.다만,저 앞의 밝은 빛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갈 뿐이다.
세 가지 약속
하나,
오늘 우리의 독립선언은 정의와 인간의 도리를 지키고 번성하며 살아가려는 민족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로은 정신을 드날릴 것이요.남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멋대로 하지 말라.
하나,
마지막 한 사람까지,마지막 한 순간까지,민족의 정당한 뜻을 마음껏 드러내라.
하나,
모든 행동은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조선을 세운 지 사천이백오십이년 삼월 초하루(1919년 3월 1일)
손병희 길선주 이필주 백용성 김완규 김병조 김창준 권동진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양전백 양한묵 유여대 이갑성 이명룡 이승훈 이종훈 이종일 임예환 박준승 박희도 박동완 신흥식 오세창 오화영 정춘수 최성모 최 린 한용운 홍병기
출처:www.together 100 go.kr
(대통령직속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삼일독립선언서를 개벽으로 다시 읽다.
평화사상의 원천은?(두고 두고 생각해봐야 화두이다.)
"3.1 만세에 민족의 자주와 거룩한 민족의 존재를 천명하는 속에서도 비협력과 비폭력이라고 하는 정신이 깃들어 있었어요.그것이 바로 동학의 정신이예요."라고 무위당 장일순은 말한다.
1920년「개벽」창간
개벽사상의 키워드ㅡ전환,도덕,개척
선천과 후천,수운의 다시 개벽,해월의 인심(도덕)개벽,활인도덕,활물도덕(경물),기화,생명평화,생태평화(후천도덕),미래를 여는 개척,....
묵은 하늘에서 새하늘로
삼일운동의 도덕주의
도덕의 시대의 신문명의 도래
해월의 개벽사상
동학의 새윤리
개벽불교의 개척사상
삼일운동의 개척정신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네 많아.. 난제로다~)
* 왜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하늘의 자손이다 하면서도 민족 종교가 없었을까?
(모 학자는 유학의 영향과 무속화된 부분을 언급하는데 생각해 볼 문제이다. 민족 종교가 세계 종교가 되는데는 개인구원 부분과 사회구원 부분이 같이 있어야 된다고 한다.
동학은 개인구원 부분으로는 시천주 천주를 모심으로 군자의 자격을 갖고 보국안민으로 사회를 구원하는 부분으로 나간다 한다.)
* 동학의 흐름을 본다. 동학 이전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온 사상 철학.이어진다는 느낌은 이런 느낌들인가?(!) (말 못혀.............)
*동학농민혁명 대상 11회 수상자로 박맹수 원광대 총장이 선정되었다.(원불교 교무ㅡ성직자/눈총을 받았을 법한^^ㅡ이기도 한 박총장은 1995년 7월 일본 훗카이도 대학 한 창고에서 '한국 동학당 수괴'라는 글씨가 적힌 유골을 발견해 학계 안팎으로 보고하고 96년에 유해봉환위원회를 통해 유골을 국내로 송환하게 된다.한ㆍ일 동학기행단 한국대표를 맡아 16년간 동학 민간사절의 임무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했다 한다. )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2010년부터 조례가 제정되어 수상자들을 선정해서 상금과 상패를 주었다는데 개인과 단체가 궁금하여 검색했는데 제8회 수상자만 모르겠다. 궁금 궁금??)
*나철의 대종교는 결이 다를까?라는 질문과 동학이 천도교로 넘어가면서 종교적 외피를 입는 부분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대답은 있었지만 생각해 볼 문제이다. 흠 숙제가 또 늘어난다~ 아흐..)
*다른 이야기이지만 같은 이야기
최근 교육기본법에서 홍익인간의 이념을 빼자는 이야기를 해서 혼구멍이 난 사람들이 있다.(말 그대로 혼이 나갔다.자신의 뿌리가 어디에서 났는지를 모르는 어리석은.그들에게 사상과 철학이 있는지.공부가 필요한 사람들.같이 공부합시다!)
(나도 공부가 많이 부족한 어리석은 사람이지만 한 마디 하고 싶어 떠든다.)
홍익인간 이화세계
지기금지 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청수 한 그릇 앞에 두고
천 3배
지 3배
인 3배
108배까지 계속 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