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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2012 [전자책] 내게 찾아온 은총 by 송기득 / 오강남 / 김경재



알라딘: [전자책] 내게 찾아온 은총 by 송기득 / 오강남 / 김경재

내게 찾아온 은총 - 깨달음을 통한 주체적 신앙 
송기득,오강남,김경재 (지은이)
한국기독교연구소2012-11-28 


종이책 페이지수 350쪽


책소개
신화적이며 획일적인 교리들과 폭력적인 교권주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거나, 이단 사이비 집단에 현혹되는 현실이다. 더군다나 리처드 도킨스와 같은 학자들까지 설익은 무신론으로 기독교를 비판함으로써 신앙적인 혼란을 부채질한다.
 따라서 다양한 깨달음들을 통해 체험하게 된 믿음과 사랑의 은총을 함께 나누고자 이 책을 펴냈다.


목차


1부 하나님을 찾아서

구미정 - 여성신학자
김경재 - 한신대 명예교수
김영민 - 철학자
김정희 - 재일 한국어 교사
김준우 - 한국기독교연구소 소장
박 총 - <복음과 상황> 전 편집장
양재성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윤석철 - SOOA 회장
장회익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조헌정 - 향린교회 담임목사
차흥도 - 감리교농촌선교훈련원 원장
한성수 - 순천 하늘씨앗교회 담임목사

2부 예수님을 찾아서

강인혜 - 새날여성쉼터 대표
배근주 - 데니슨대학교 종교학과 기독교윤리 교수
송기득 - <신학비평> 주간
오강남 - 캐나다 리자이나대학교 종교학 명예교수
이정훈 - 성실교회 담임목사
임보라 - 향린교회 부목사
정경일 - 뉴욕 유니온신학교 박사과정
최만자 - 여성신학자
최순님 - 숲해설가
한인철 - 연세대학교 교목
한희철 - 역곡 성지교회 담임목사
홍정수 - 갈릴리신학대학원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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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송기득 (지은이)

연세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목원대학교 신학과 조직신학 교수로서 은퇴했다.(1999) 은퇴 이후 계간지 『신학비평』을 창간(2001)하고 주간으로 있으면서 사람다움을 지향하는 인간화 신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인간화를 틀로 삼아 그리스도교를 비판하고 있으며, 역사의 예수에게서 사람다움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은 책
『하느님 없이 하느님과 함께 - 나의 신학평전 3』 (2015)
『하느님 없이 하느님과 함께 - 나의 신학평전 4』 (2012)
『역사의 예수 : 그는 누구이며, 우리에게 무엇인가?』 (2009)
『하느님 없이 하느님과 함께 - 나의 신앙평전 2』 (2009)
『하느님 없이 하느님과 함께 - 나의 신앙평전 1』 (2006)
 
『하느님의 두 아들 : 그리스도교와 사회주의의 만남』 (2003)
『사람살이가 구도의 방랑길입니다』 (1999)
『그리스도교 신학과 인간 해방』 (1998)
『사람다움과 신학하기』 (1997)
『살며 믿으며 바라며』 (1993)
대결에서 협력으로 - 그리스도교와 마르크스주의』(엮고 함께 씀, 1991)
『끝내 사람이고자 - 그리스도교 신학과 민중 구원』 (1990)
『예수와 인간화』 (1989)
『신학개론』 (1985)
『인간』 (1984)

옮긴 책
『파울 틸리히의 그리스도교 사상사』 (2005)
『19-20세기 프로테스탄트 사상사』 (2004)
『무신론과 해방』 (함께 옮김, 1991)
『달라진 세계와 철학』 (1984) 접기


최근작 : <탈신학 에세이>,<사람살이가 구도의 방랑길입니다>,<사람, 아직 멀었다> … 총 22종 (모두보기)

오강남 (지은이)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 종교학과 명예교수로 북미와 한국을 오가며 집필과 강의, 강연을 하고 있다. 북미 여러 대학과 서울대 등의 객원교수, 북미 한인종교학회 회장, 미국종교학회 한국종교분과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노장사상을 풀이한 『도덕경』과 『장자』를 비롯하여 『오강남의 작은 도덕경』, 『오강남의 그리스도교 이야기』, 『세계 종교 둘러보기』,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 심층을 보다』, 『또 다른 예수』, 『... 더보기


최근작 : <종교, 심층을 보다 (개정판)>,<고전 강연 2>,<도덕경 (큰글씨책)> … 총 65종 (모두보기)
인터뷰 : 예수는 없지만 예수는 있다 - 2002.12.03

김경재 (지은이)

한신대를 졸업한 후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과 고려대 대학원에서 현대신학과 동양철학을 공부했다. 미국 듀북 대학 신학원과 클레아몬트 대학원 종교학과를 거쳐, 네덜란드 유트레히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신대에서 문화신학·종교 신학 교수로 일하다가 정년 퇴임했다. 한국문화신학회 회장,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삭개오작은교회 원로목사, 한신대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폴 틸리히 신학 연구』, 『해석학과 종교신학』, 『이름 없는 하느님』, 『김재준 평전』, 『함석헌의 종교시 탐구』 등이 있다.


최근작 : <틸리히 신학 되새김>,<장공의 생활신앙 깊이 읽기>,<죽음과 부활 그리고 영생> … 총 32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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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내가 기독교 교리들을 받아들이는 데 부딪친 난관들은 무엇인가?
나는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주체적인 믿음을 어떻게 얻었는가?
겨자씨만한 믿음을 얻기까지 광야 길에 찾아온 은총은 무엇인가?

특히 불교와 유교, 샤머니즘과 같은 다종교적인 문화 전통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한국 교회에서 일반적으로 근본주의와 배타주의, 기복주의적인 신앙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교인들이 인습적 신앙 단계로부터 주체적이며 성찰적 신앙 단계로 도약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신화적이며 획일적인 교리들과 폭력적인 교권주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거나, 이단 사이비 집단에 현혹되는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리처드 도킨스와 같은 학자들까지 설익은 무신론으로 기독교를 비판함으로써 신앙적인 혼란을 부채질하는 현실입니다.
결국 하나님과 예수님에 관한 전통 교리들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통해 성찰하여 자신의 주체적인 신앙을 확립하지 못하면, 삶의 여러 위기를 맞이하여 믿음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자신의 믿음이 ‘반석’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교회의 전통 교리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심리적 안정을 얻으려는 태도가 아니라, 믿고 싶어도 쉽게 믿지 못하는 이들의 안타까움 앞에서, “생각하는 신앙”과 “실천하는 영성”에 대한 깨달음과 체험 수기들을 모았습니다. 

“신앙의 빛”을 찾는 이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주체적이며 성찰적인 신앙, 나아가 전통적 신앙과의 접속적 단계, 한 발 더 나아가 보편적인 신앙 단계로까지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표피적 종교가 아니라 심층적 종교에 이르는 다양한 깨달음들을 통해 체험하게 된 믿음과 사랑의 은총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신앙과 사랑의 은총을 경험하기까지 각자가 어떤 광야 길을 헤매었는지, 그 솔직한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 편집자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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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쓰기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에세이 - 박총의 "젖가슴 달린 하나님, 아기로 오신 하나님"

"예배시간이면 대개 장난이나 치던 아이들과 달리 눈을 반짝이며 설교 말씀을 들었기 때문일까, 내 어린 믿음은 시나브로 커갔고 하나님도 철부지의 기도에 꼬박꼬박 성실히 응답해주셨다. 특히나 흑백 티브이로 당시 인기 절정의 고교야구를 시청할 때 내가 응원하는 고향 팀이 질 때마다 방문 뒤에 숨어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던 나를 들으시고 몇 번이나 기적적인 역전승을 연출해주시는 하나님을 나는 잊지 못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합을 위해 개고생을 하며 흘린 야구선수들의 피땀은 어쩌자는 거냐 싶고, 또 내 맘대로 경기 결과를 바꿔달라는 기도는 이 산을 들어 저 산으로 옮겨달라는 기도보다 더 말도 안 되는 기도지만 하나님은 당신이 누구인지 알게 하시려는 듯 어린 내 응석을 다 받아주셨다. 이후로 불혹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내 기도는 의심의 찌끼가 없었고, 하나님은 여전히 내 부탁이라면 좀처럼 거절하지 못하는 맘 약한 아버지시다."

이 어여쁜 신앙고백은 디자인만 예뻤다면 올해의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내게 찾아온 은총>에 나온 박총원장님의 것입니다. 요즘 당진에 있느라 수도원에 참석을 못하는 게 늘 아쉬운데, 수도원의 침묵과 독서, 나눔과 배움도 그렇지만 박총원장님의 때묻지 않은 신앙의 언어를 들을 수 없는 것도 크게 아쉬운 것 중 하나입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 분인지 모릅니다. 저는 신앙은 늘 인격을 통해 전해진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격적이라고 해서 꼭 근엄하거나 젊잖아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인격은 그 어떤 인격 못지 않게 훌륭한 인격이고, 본받을만한 인격입니다. 또 그런 인격을 통해 훌륭한 신앙은 전수됩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지 않고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박총원장님의 새 책이 나왔습니다. <내 삶을 바꾼 한 구절>이라는 아름다운 책입니다. 저도 한 권 구입해서 다음에 만나뵈면 덕담 한 마디 적어달랠 셈입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좋은 책이 <내게 찾아온 은총>입니다. 눈에 띄지 않는 디자인이라 감추인 보석같은 책이니까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보며 읽을 수 있게 한 권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문단은 더 감동적이고, 재밌고, 공감이 됩니다. 저도 고3시절에 손으로 직접 글자 하나 하나를 채워야하는 학생회 주보를 만든다고 후배 한 명 데리고 토요일 마다 교회에 모여서 하루 온종일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뻔뻔한 기도에도 응답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이 신실하신 분이라고 믿습니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몇 년간 발길을 끊었던 교회로 돌아간 것은 사춘기인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남들은 순적하게 넘어가던 사춘기를 무에 그리 독하게 앓았는지 고1 때는 헤비메탈 밴드를 한다며 기타와 LP를 끼고 살았고, 고2 땐 시인이 되겠다며 로트레아몽과 보들레르를 읊고 살았다. 머리를 홀딱 밀었다가 교무실에 불려가 '반항하냐?'는 얘길 듣기도 했고 연애질은 또 얼마나 열렬하게 했는지, 한 번 편지를 썼다 하면 공책 한 권을 다 채워 수십 장은 써야 직성이 풀리곤 했다. 입시 준비 외에 아무것도 염두에 둘 수 없다는 고3 때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심야 영화 보고 새벽에 집에 오다가 골목길 트럭 짐칸에서 잠을 자는 등 기행을 일삼았고, 역사상 대입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던 해였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몇 장씩 일기장을 채워나갔다. 더구나 자기 발등의 불부터 꺼야 하는 처지에, 밤 11시 자율학습이 끝나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당시 공고 다니면서 대학에 가려던 교회 후배들을 돕겠다며 자정이 넘도록 공부를 가르치는 등 오지랖 넓은 짓을 많이 하고 다녔다. 버스가 끊어져 매일 집에 걸어왔지만 나를 바래다주던 후배들과 함께 하던 그 밤길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걸음이었다. 그렇게 하고픈 일을 다 하면서도 대학에 보내달라는 내 뻔뻔한 기도를 하나님은 들어주셨다."

장담컨데, 이 다음 문장들은 안 읽으면 후회할만큼 더 흥미롭고, 유익하고, 은혜롭습니다. 다른 분들의 글도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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