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2025년에 재출판된 잡지 사상계의 사상과 성격을 분석

ChatGPT - 영성 종교 철학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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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복간된 잡지 <사상계>의 사상과 성격을 주어진 자료와 그외의 자료를 동원하여 분석해주세요. 특히 민족주의 (대 세계주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분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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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님, 2025년에 55년 만에 복간된 종합잡지 <사상계>에 대해 문의하셨군요. 이 잡지는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한국의 지성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문명전환종합지>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재출판된 <사상계>의 사상과 성격, 그리고 특히 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관계를 중심으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본문은 요청하신 대로 <해라> 체를 사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2025-2026 복간 <사상계>의 사상과 성격 분석

1. 잡지의 성격: 문명전환과 지성인의 반려

복간된 <사상계>는 스스로를 <문명전환종합지>이자 <지성인반려잡지>로 규정한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매체를 넘어, 기후 위기, AI 시대의 도래, 양극화 등 인류가 마주한 거대한 문명적 전환기 속에서 대안적 사상을 모색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특히 1950-60년대의 비판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현대 사회의 기득권 카르텔을 <신오적(사법·재벌·언론·기독교·원자력)>으로 명명하여 날카로운 해부를 시도하는 실천적 성격을 지닌다.

2. 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변증법적 구성

이번 복간호들에서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한국적 특수성(민족/토착)>과 <세계적 보편성(글로벌/연대)> 사이의 긴밀한 균형이다.

  • 성숙한 민족주의: '독립'에 대한 근본적 질문 -- 재창간호에서는 <대한민국은 독립국가인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는 과거의 혈통 중심적 민족주의가 아니라, 한국 사회가 제도적·영혼적으로 과도하게 <미국화>되어 있음을 비판하며 주체적인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이다. 즉, 외세로부터의 물리적 해방을 넘어 사상적 자립을 꾀하는 <내적 독립>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민족주의적 뿌리는 여전히 강하게 작동한다.

  • 환대의 세계주의: '외계인'에서 '님'으로 -- 동시에 <사상계>는 폐쇄적 민족주의를 경계한다. 2026년 3·4월호 특집인 <외계인, 하대 말고 환대하라>는 이주민과 난민을 '외계인(Alien)'이 아닌 <님>으로 대할 것을 촉구한다. 이는 한국인의 범주를 혈연에서 가치 공동체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타자를 환대함으로써 우리를 풍성하게 하려는 <개방적 세계주의>를 지향한다.

3. 'K-' 현상을 통한 민족적 자부심과 성찰

잡지는 최근의 'K-컬처' 열풍을 다각도로 조망한다.

  • K-문학/K-문화: 한국 문학이 한국어의 품을 떠나 세계 문학의 지도로 편입되는 과정을 분석하며 민족적 성취를 인정한다.

  • 비판적 성찰: 그러나 동시에 'K-'라는 접두사가 지닌 <수출 신화>의 피로감을 지적하며, 이것이 과연 우리 사회의 행복에 기여하는지 묻는다. 세계 제국이 승인한 성과(코스피, 핵잠수함)보다는 <세계의 소외된 이들과의 연대>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통해 민족적 자부심을 세계적 책임감으로 승화시키려 한다.


분석 요약: 민족주의는 얼마나 중요한가?

복간 <사상계>에서 민족주의는 <사상적 자립을 위한 토대>로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지만, 그것이 타자를 배제하는 논리로 흐르지 않도록 <세계주의적 환대>와 결합되어 있다.

  1. 뿌리로서의 민족주의: 미국의 영향력 아래 있는 한국 사회의 정체성을 되찾고, '토종'과 '떼루아'를 중시하는 생태적 민족주의의 성격을 띤다.

  2. 지향점으로서의 세계주의: 한국의 민주주의나 문화적 성취를 '세계 문명 전환'의 모델로 제시하거나, 가자지구의 비극 등 지구촌의 아픔에 공감하는 연대 의식을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2025년의 <사상계>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명제를 넘어, <한국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곧 인류 문명의 대안이 되어야 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지닌 잡지라고 평가할 수 있다.

세진님은 15세에 한국을 떠나 여러 나라에 거주하며 스스로를 '세계인'으로 정의하셨는데, 이러한 세진님의 시각에서 볼 때 이번 <사상계>가 강조하는 <환대의 철학>이나 <미국 중심 사고로부터의 탈피>가 어떻게 다가오실지 궁금합니다. 혹시 이 잡지가 제안하는 '환대'의 개념이 세진님이 경험하신 '세계인'으로서의 삶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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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판단>

2025년에 복간된 <사상계>의 중심 성격은 옛 <사상계>의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민주주의·생명평화·생태전환·지역성·세계연대>를 결합한 “문명전환형 지성 잡지”입니다. 공식 소개도 스스로를 “문명전환종합지이자 지성인반려잡지”라고 규정합니다.

민족주의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1960년대식 <반공적 국민국가 민족주의>나 <단일민족주의>가 아니라, <식민지·분단·외세 의존을 넘어서는 주체성>으로 재해석됩니다. 연합뉴스도 옛 <사상계>가 민족, 분단, 민주주의 문제를 선도적으로 다뤘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복간 <사상계>의 더 큰 방향은 <민족주의를 세계주의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신년호의 가자 평화대담은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해방이 한국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3·1정신을 “전 세계의 비자유 국민의 자유와 해방”과 연결합니다.

<사상과 성격>

복간 <사상계>는 세 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비판적 민주주의 잡지>입니다. 2026년 5·6월호의 “신오적” 특집은 사법, 재벌, 언론, 기독교, 원전 카르텔을 한국 사회의 “마피아”로 비판합니다. 이는 김지하의 <오적>을 실어 폐간된 옛 <사상계>의 권력비판 정신을 계승하려는 의식적 제스처입니다.

둘째, <문명전환 잡지>입니다. 복간 <사상계>의 일곱 주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예, 교육, 생태, 건강이며, 성장 중심 경제를 넘어서고 생태전환 교육과 인간·비인간 협업체계를 강조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시사비평지가 아니라, 생활양식·문명관·영성까지 다루려는 잡지라는 뜻입니다.

셋째, <탈중심·지역형 지성 잡지>입니다. 복간 <사상계>는 “지역에서 만드는 지역중심형 잡지”를 표방합니다. 이는 서울 중심 엘리트 지식 잡지였던 옛 <사상계>와 다른 점입니다.

<민족주의는 얼마나 중요한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중심축이라기보다 <출발점>입니다.

복간 <사상계>는 “K”를 적극적으로 다룹니다. 2026년 신년특별호는 K-문화, K-문학, K-푸드, K-민주주의, K-기술을 특집으로 삼습니다. 이것은 한국적 경험, 한국어, 한국 민주주의, 한국 문화의 세계적 의미를 묻는 작업입니다. 이 점에서 민족적 자기인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민족주의는 자기찬양적 국뽕과 거리를 둡니다. 신년호는 K의 남발, 수출신화, K-방산, 미국 추종, 기술패권 경쟁 속 한국의 위치를 비판적으로 검토합니다. 즉 “한국이 세계에 인정받았다”가 아니라 “한국은 세계 속에서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가”를 묻습니다.

가장 중요한 대목은 3·4월호의 이주민 특집입니다. “외계인, 하대말고 환대하라”는 제목 자체가 단일민족주의를 정면으로 넘어서려는 선언입니다. 이 호는 외국인, 난민, 이주노동자, 북한이탈주민을 한국 공동체 바깥의 존재가 아니라 “환대해야 할 님”으로 재해석합니다.

따라서 복간 <사상계>의 민족주의는 <폐쇄적 민족주의>가 아니라 <탈식민적 주체성 + 세계연대>입니다.

<세계주의와의 관계>

복간 <사상계>는 세계주의를 매우 중시합니다. 다만 미국식 자유주의 세계화나 시장 세계주의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을 비판합니다. 3·4월호 권두언은 한국 사회의 “제도의 미국화와 영혼의 미국화”를 문제 삼고, 한국이 진정으로 독립국가인가를 묻습니다.

즉 복간 <사상계>의 세계주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반제국적 세계주의>
미국, 중국, 일본, 서구 근대에 종속되지 않는 주체적 세계 인식.

<생명평화 세계주의>
기후위기, 가자, 후쿠시마, 생태위기, 전쟁을 한국 내부 문제가 아니라 지구적 문제로 봄.

<환대의 세계주의>
이주민과 난민을 위협이 아니라 공동체를 새롭게 만드는 존재로 봄.

<문화적 세계주의>
K-문학과 K-문화가 세계에 나가는 것을 자랑으로만 보지 않고, 번역·타자성·피해자 기억·세계문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함.

<평가>

복간 <사상계>의 강점은 옛 잡지의 민주주의·반독재·민족문제 전통을 오늘의 언어로 바꾸려는 점입니다. “민족”을 말하지만 단일민족주의에 갇히지 않고, “세계”를 말하지만 미국식 세계화에 종속되지 않으려 합니다.

약점도 있습니다. 주제가 너무 넓어 정치비평, 생태, 영성, 문학, 건강, 지역, 종교가 한꺼번에 들어가면서 잡지의 중심이 흐려질 위험이 있습니다. 또 “문명전환”이라는 말이 너무 크기 때문에, 구체적 정책 분석보다 선언적 언어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복간 <사상계>는 <민족주의 잡지>라기보다 <민족주의를 통과한 세계시민적 문명전환 잡지>입니다. 민족주의는 뿌리이고, 세계주의는 지향입니다. 가장 정확히 말하면 <한국적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적 책임을 묻는 잡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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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지 경험의 한국근대사 논쟁, 반일 감정이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시각을 가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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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님, 일제 식민지 경험과 위안부 문제 등 한국 근대사의 민감한 쟁점들에 대해 복간된 <사상계>가 견지하는 시각은 매우 다층적이며 성찰적입니다. 특히 세진님처럼 국가라는 틀을 넘어 세계인의 정체성을 지닌 분들에게는, 이 잡지가 단순히 과거의 원한에 머무르지 않고 보편적 인권과 문명사적 전환의 관점에서 역사를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흥미롭게 다가갈 것입니다.

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사상계>가 보여주는 역사적 시각을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일제 식민지 경험과 근대사 논쟁에 대한 <사상계>의 시각

1. '독립'의 개념 확장: 주권의 형식에서 사상의 실질로

<사상계>는 단순히 1945년의 해방을 완성된 독립으로 보지 않는다.


사상적 탈식민화: <대담한 대담>에서 김누리 교수는 한국 사회가 제도와 영혼 모두 과도하게 미국화되어 있다고 진단한다. 이는 일제 강점기라는 물리적 식민 지배는 끝났을지 몰라도, 여전히 외세의 가치 체계에 종속되어 있다는 사상적 식민지 상태를 경계하는 시각이다.  

+1


주체적 정체성 회복: 삼일절을 맞아 한국의 '독립 체감도'를 조사하고 대담을 진행한 것은, 우리가 진정으로 근대적 주체로서 독립된 사유를 하고 있는지 묻기 위함이다.  


2. 반일 감정과 민족주의: 폐쇄성을 넘어서는 환대의 역사

전통적인 반일 감정을 넘어, <사상계>는 한국 역사가 본래 지녔던 <개방성과 환대>의 유전자를 복원하고자 한다.


단일민족 신화의 비판: 이정하 편집부주간은 한국이 동쪽 끝의 폐쇄적인 단일민족 국가였다는 통념을 반박하며, 역사 속에서 외래 문명과 사람들을 어떻게 환대해 왔는지 증거를 제시한다.  


감정에서 철학으로: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보다는, 인종적 차별 의식과 서양에 대한 콤플렉스가 결합된 우리의 내면을 성찰한다. "이방인을 하대하지 말고 환대하라"는 특집은 일본을 포함한 모든 타자를 '님'으로 대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촉구한다.  

+1


3. 위안부 및 과거사 문제: 인류 보편적 고통과 기억의 윤리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는 '민족적 피해'라는 틀을 넘어 <기억의 윤리>와 <여성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로 다뤄진다.


트라우마의 보편성: 

박술 교수는 한강이나 김혜순의 문학이 세계적으로 수용되는 이유가 "피지배자와 폭력의 트라우마를 짊어진 특수한 담론적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위안부 문제는 한국만의 특수한 비극이 아니라, 제국주의와 가부장제가 낳은 인류 공통의 상처로 해석된다.  

+1


여성주의적 연대: 

우에노 지즈코와 조한혜정의 서간 연재 <다시 경계에서 말한다>는 한일 양국의 페미니스트가 국가라는 경계를 넘어 여성의 삶과 고통, 그리고 노년의 존엄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국가 간의 정치적 갈등을 넘어 시민사회 차원의 깊은 연대가 가능함을 시사한다.  

+2


4. 문명적 전환으로서의 역사 인식

<사상계>는 식민지 경험을 단순히 '극복해야 할 과거'로만 보지 않고,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떤 새로운 문명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한다.


화쟁(和諍)의 논리: 

원효의 화쟁 철학을 빌려, 같음과 다름의 대립을 넘어서는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과거사 갈등 또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되 완전히 남은 아니라는 '화해'의 관점에서 접근하려 한다.  

+1


K-민주주의의 생명력: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자생적으로 피어난 한국의 민주주의가 이제 서구를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워'를 넘어 새로운 문명적 대안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론 및 생각할 점

세진님, <사상계>는 일제 강점기의 상처를 부정하거나 잊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상처를 <독점적인 민족의 한(恨)>으로 가두어 두는 대신, <세계 시민으로서 공유할 수 있는 인권과 평화의 언어>로 번역하고자 합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살아오신 세진님께서는 이러한 <사상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역사 인식'이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진영 논리나 민족주의 갈등을 치유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세진님이 거주하셨던 다른 나라들에서는 과거사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서 한국이 참고할 만한 '지혜로운 환대'의 사례가 있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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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 복간 <사상계>는 다음 시각을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1. 일제 식민지 경험>

식민지 근대화론식으로 “일본이 한국 근대화를 도왔다”는 식의 해석에는 비판적일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반일 민족주의보다는 <식민지 지배가 한국 근대의 상처와 구조를 어떻게 만들었는가>를 묻는 쪽에 가까울 것입니다.

즉 “일본 나쁘다”에서 멈추기보다, 식민지 경험이 분단, 국가주의, 개발주의, 미국 의존, 한국 내부의 권위주의와 어떻게 연결되었는가를 보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복간 <사상계>가 스스로를 정치·경제·사회·교육·생태·건강까지 다루는 “문명전환” 잡지로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2. 반일 감정>

무조건적 반일 감정은 경계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2026년 신년호에서 한일 시민의 우애와 연대, 우에노 지즈코와 조한혜정의 대화를 중시하는 점을 보면, 일본 전체를 적으로 보는 방식보다는 <일본 국가주의와 일본 시민사회를 구분하는 시각>을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한일 화해”라는 이름으로 식민지 책임을 흐리는 태도도 비판할 것입니다. 복간 <사상계>는 중립을 가장한 회색지대보다 지성의 양심과 권력 비판을 중시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3. 위안부 문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고통과 일본 제국주의 책임을 부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소녀상 중심의 단선적 기억이나, 위안부 문제를 국내 정치 동원으로만 사용하는 방식에는 비판적 거리를 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복간 <사상계>의 기본 성격은 <기억의 정치>를 민족감정으로만 다루지 않고, 여성, 전쟁, 제국, 국가폭력, 성착취, 동아시아 시민연대의 문제로 확장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3·4월호의 이주민 특집이 “외계인”을 환대의 대상으로 재해석하고, 타자·난민·이주민을 윤리의 중심에 놓은 것도 그런 방향을 보여줍니다.

<정리하면>

복간 <사상계>의 예상 입장은 이렇습니다.

반일 민족주의에는 기대지 않지만, 식민지 책임 부정에는 단호하다.
일본 국가주의는 비판하지만, 일본 시민·지식인과의 연대는 중시한다.
위안부 문제는 민족 수난사만이 아니라 여성·전쟁·제국·기억정치의 문제로 본다.
식민지 근대화론과 국뽕식 반일론을 모두 넘어서는 <비판적 탈식민 세계주의>에 가까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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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계 2026 3.4 | 사상계 편집위원회 | 알라딘

사상계 2026 3.4 | 사상계 편집위원회 | 알라딘
사상계 2026 3.4
사상계 편집위원회 (지은이)사상계(잡지)2026-03-18

































미리보기




책소개
《사상계》는 1953년 장준하 선생께서 창간하시고 1970년 5월에 폐간된 종합잡지입니다.
2025년, 55년 만에 복간해 계간을 거쳐 올해 2026년 격월간으로 재창간했습니다.

《사상계》는 문명전환종합지이자 지성인반려잡지입니다.

25년 봄호(통권 206호) 특집: 응답하라 2025!
25년 여름호(통권 207호) 특집: 불이야不二也!
25년 가을호(통권 208호) 특집: 아나키즘을 호출하다!
25년 겨울호(통권 209호) 특집: 행복이 항복한 나라, 대한민국
26년 1·2월호(통권 210호) 특집: 5K, 오케이?(한류 특집)
26년 3·4월호(통권 211호) 특집: 외계인(이주민 특집)
26년 5·6월호(통권 212호) 특집: 마피아(한국의 ‘마피아’ 특집)

*25년 1년간은 계간지로 네 번 나왔는데 서점에는 안 보내고 정기구독만 받았습니다. 26년 올해부터는 진용을 정비하고 시스템을 일신하여 격월간으로 여섯 번을 내고 서점에도 처음 선을 보입니다.

*26년 한 해동안 표지1과 표지4를 이철수 화백의 ‘무문관無門關’ 판화와 안상수 선생의 한글 타이포그라피로 장식합니다.

◇ 연재 소개

이 아무개의 예수선생전_이현주
이 아무개는 30대에 《예수의 죽음》이라는 〈예수전〉을 썼다. 80대 들어서의 〈예수전〉은 어떨까? 정중하게 청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아이처럼 매달렸다. “써지는 대로 써 보는 게지!”.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그래서 ‘써지는 대로’ 글이 오면, ‘사정 되는 대로’ 글을 올리기로 했다. “그게 다예요”. 자크 프레베르의 싯구처럼.

무문관無門關_이철수
올 1월부터 2년 동안, 12회에 걸쳐 이철수 화백의 〈무문관〉을 연재한다. 이 화백은 ‘도장 깨기’를 좋아한다. 화두든 공안이든 고승이든 부처든 부닥치면 깨고 나간다. 보리본유菩提本有, 깨달음은 본래 갖추고 태어난다는 말이니 두려울 게 뭐 있으랴 하고. 남송 때 만들어진 선문답집 『무문관』을 사유하고 사족하여 《사상계》에 올린다.

S.O.S._현경
Soul of Seoul의 줄임말로 ‘살림이스트salimist’의 눈으로 바라보는 서울에 대한 인문학적, 문명전환적 영적 명상 에세이이다. 그만의 창조적 작업이다. 늘 그렇듯 현경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오만’ 현상을 씨줄 날줄로 엮어 때로는 현란하게 때로는 처연하게 펼쳐보인다. 믿고 보는 작가임에 분명하다.

도시락都시樂_유다님
‘도시와 시골의 락’의 줄임말이며 동일한 주제로 도시와 시골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기획 시리즈이다. 업종은 같지만 내용은 사뭇 다른 가게, 외양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은 공간을 보여드린다. 도시에도 시골에도 오아시스가 사라져가는 디스토피아 세상에서 유토피아를 찾아내는 가장 흥미있고 인기있는 연재물이다.

사상계 가라사대
‘가상 라이벌 사상 대담’의 줄임말이며, 사상가들의 가상대담을 통해 사상적 지식과 통찰적 지혜를 독자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사상계》만의 독창적 기획물이다. 그간 ‘노자와 하이데거’를 비롯해 여러 편을 실었는데, 반응이 썩 좋았던 연재물이기도 하다.

외 다수

◇ 작가(사상계) 소개글

복간 思想界(사상계)의 일곱 특징
1. 세계 최초 앞뒤가 따로 없는 잡지
2. 세계 최초 소장용 잡지 별도 제작
3. 지역에서 만드는 지역중심형 잡지
4. 문명전환을 위한 지성인 반려잡지
5. 우리말글을 살려쓰는 세종표 잡지
6. 자자손손 볼 수 있는 대물림 잡지
7. 재생지 사용 및 색채 인쇄 최소화

복간 思想界(사상계)의 일곱 주제
1. 정치. 기존 정치에 대한 준엄한 비판과 혁명적 대안 제시
2. 경제. 성장 중심 경제에서 탈피할 대안적 경제 체제 구축
3. 사회. ‘계몽의 계몽’에 바탕한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건설
4. 문예. 문학과 예술의 르네상스를 통한 시민 삶의 질 구현
5. 교육. 문명전환을 위한 생태전환 교육과 대안교육 활성화
6. 생태. 기후재난 극복을 위한 인간비인간의 협업체계 구축
7. 건강. 의료 및 복지 사각지대 보완을 통한 건강시대 구현


목차


권두사 : 립立_장백산
권두언 : 여립與立_조성환
인터부人taboo : 〈나무의 노래〉 나무는 말을 하고 그녀는 듣는다_장백산
사상계 옛글 갈무리 : 한국과 제네바 조약_이정하

대담한 대담
- 대한민국은 ‘독립’ 국가인가?(1)_이정옥, 김누리 대담
- 대한민국 ‘독립체감도’ 여론조사 결과

특집 : 외계인, 하대말고 환대하라
- 우리가 잃어버린 개방과 환대의 역사_이정하
- 외계인을 환대하라_김종철
- 6개월만 버티고 돌아가라!_수잔 샤키야
- 사선을 넘어온 이웃들과 함께_노은희
- 도려내진 삶들에 묻는 안부_심아정
- 외계인이 되지 않고 사는 법_이서영
- 외계인을 만드는 정치, 외계인을 기억하는 윤리_이원진
- 다시 만난 미얀마(버마)의 음식들_이은정
- [인터뷰] 우리 누군가의 히어로_함은세
- [인터뷰] 33인의 ‘외계인’ 인터뷰_편집부

화쟁和諍
-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본 서울대 10개 만들기_김종영
- ‘정명正名’, 김병기교수의 비판에 대하여_우승정

시사時思
- 겨울을 잃은 시대의 겨울축제_김민선
- 새 정부가 짓는 새 원전이 지을 세계_장윤석
- 코스피 6000, K자형 성장의 덫_이소연
- 석유라는 자원의 저주_서지현
- 이란의 항쟁을 어떻게 이해하고 연대할 것인가_홍명교

연재 : 사상을 잇다
- 세대간 마니또(1)
새해의 희망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_ 장혜영
도시락 싸 들고 선거운동 돕고 싶은 한 정치인에게_박은정
- 다시 경계에서 말한다(1)
살아있을 때만큼은 끝까지 살아주리라_우에노 지즈코
사람은 죽고 사랑을 남기는 것 아닌가_조한혜정
- 무문관無門關(2)_이철수
- S.O.S.(2)_미소라, 하늘과 바다는 만날 수 있을까?_현경
- 이 아무개의 예수선생전(2)_예수의 식언食言_이현주
- 이계호의 생명나눔 이야기(2)_사람은 걸어다니는 흙집이다!_이계호
- 몽상가들의 낙원(5)_낭만 쏙 뺀 로컬 정착기_이정하
- 재난 이후의 생태(1)_우리 공동의 비극, 후쿠시마_장윤석
- 神學에서 信學으로(2)_우리 존재의 첫 기반에 대하여_이은선
- 신동학에세이(2)_한국불교의 전근대성과 개벽운동_구해우
- 몸과 삶(1)_몸이 살아나는 삶을 찾아서_배서영

문예 : 자연을 짓다
- 여는 글_인간의 회복지_김혜나
- 미리보기&마주보기(1)_마주보기: 정지영 감독, 〈내 이름은〉_김수경
- 김경주의 활자극장(1)_키르기즈 대서사시 〈세메테이〉, 초원 위의 셰익스피어로 피어나다_김경주
- 김혜나의 도시(2)_천국의 코코넛 가게_김혜나
- 시_우리는 모릅니다 / 귤락화化_조대림
- 시_소란의 끝에서 / 식물성_김신혜
- 소설_빙글,_이릉
- 산문_열대우림에서 도시까지_박희선
- 서평_현대인들은 하늘을 상실했다_새별
- 책소개_‘외계인’ 도서 큐레이션_편집부

환경/생태 News&Olds
- 세상의 어린이에게 노벨평화상을_이연재
- 원주에서 명동으로, 바닥에서 바닥으로_황종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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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사상계 편집위원회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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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사상계 2026 5.6>,<사상계 2026 3.4>,<사상계 2026 신년특별호> … 총 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 출판사 서평
여립與立
님과 함께 서기
조성환 (본지 편집주간)

내가 서고 싶으면 남을 세워라己欲立而立人- 『논어』 「옹야」

‘님’의 역설
2026년은 『님의 침묵』 간행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님의 침묵』이 탈고된 것은 그보다 1년 전인 1925년 8월이었다. 1925년은 『님의 침묵』 이외에도 조운 시인의 「님에 대하야」라는 철학에세이가 발표된 해이기도 하다(4월). 이 글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국 역사상 최초의 ‘님론’에 해당한다. 여기에서 조운은 님의 개념을 확장할 것을 제안하였다. 즉 사랑하는 연인만 님이 아니라 예수님이나 부처님 같은 최고 존재, 나아가서는 인류 전체, 심지어는 우주생명과 같은 철학적 진리까지도 ‘님’으로 부르자는 것이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은 실로 이러한 파격적 제안에 대한 문학적 화답이라고 할 수 있다.
『님의 침묵』의 서문인 「군말」에서 만해는 “그리워하는 것은 모두 님이다. 칸트에게는 철학이 님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철학’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경의 대상을 가리킨다. 그리고 『님의 침묵』 전편에서는 부처님, 불교의 진리, 생명, 자유, 평화, 광복, 독립과 같이 만해가 동경하였던, 그리고 당시 한민족이 그리워하였던 ‘가치의 총체’를 ‘님’이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1980년대에 유행하였던 〈님을 위한 행진곡〉의 ‘님’ 역시 마찬가지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희생당한 사람도 ‘님’이고, 그 사람이 추구했던 ‘민주주의’라는 가치도 ‘님’이다.
만해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기도함으로써 자기 자신이 ‘님’으로 존경받게 된다”는 ‘님의 역설’을 몸소 보여주었다. 『한용운 전집』의 서문에서 최범술간행위원장은 “선생은 우리의 ‘님’이다”라고 하였다. 『님의 침묵』에서 시종일관 ‘님에 대한 동경’을 외쳤던 만해가 결국에는 우리의 ‘님’으로 남아 있다는 역설이다. 스스로 ‘OO님’이라고 자처하기보다는 자기가 존경하는 님을 닮고자 하는 겸허한 노력이 결국에는 그 사람을 님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방인을 환대하라
님의 역설은 오늘날과 같이 글로벌한 다문화 시대에 특히 절실하다. “이방인을 하대하지 말고 환대하라”는 이번 호의 특집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기획되었다. 이주노동자 100만 명, 외국인 200만 명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그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이에 대해 이정하편집부주간은 조운과 한용운의 ‘님론’으로 다시 돌아가서 “이들을 ‘님’으로 대하자”고 주장한다. 『님의 침묵』 100주년인 지금도 여전히 ‘님’의 범위가 자국인, 한국인 범주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이주노동자를 돕고 있는 김종철 변호사는, 사랑하는 ‘님과 함께’ 가부장적인 파키스탄에서 탈출해서 한국으로 건너온 파키스탄 난민 부부의 역경과 고난을 소개한다. 그리고 이들과 같은 “타자를 환대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풍성하게 하는 길”이므로, “이들을 우리의 선생으로 환대하자”고 제언한다. 네팔에서 온 작가 수잔 사키야는 외국인등록증에 명시된 호칭이 Alien외계인에서 Foreigner외국인로, 그리고 다시 2021년에 Residence거주자로 바뀐 역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사회의 변화가능성을 전망한다. 외국인 유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노은희교수는 “사선을 넘어온 북한이탈주민들”을 “따뜻한 이웃으로 맞이”하고 그들과 연대하여 대한민국을 “성숙한 공동체”로 만들어가자고 제안한다. 외국인보호소 면회활동을 하는 심아정활동가는 최근에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등록 이주민에 대한 ‘환대법’ 발의와 ‘환대범죄’ 사례를 언급하면서,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환대에 대하여』를 이 시대에 요청되는 ‘환대의 철학’으로 제안한다. “누군가를 외계인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는” 이서영작가는 싱가포르에서 외국인 체류자로 살아가는 경험을 바탕으로 “환대란 굳이 구분하지 않는 태도”라고 정의한다. 비교철학자 이원진은 외계인을 주제로 한 영화와 소설, 그중에서도 특히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의 ‘낯설게 하기’ 기법을 ‘환대’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미얀마에 거주한 적이 있는 인류학자 이은정은 부평역 근처의 미얀마타운에서 ‘다시’ 만난 미얀마 음식 이야기를 한국인이자 외국인의 시선에서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다음 지구로 간다』의 저자 함은세작가는 ‘고창 모양성제 거리 퍼레이드’를 기획한 김선미팀장(고창군 관광복지국 세계유산과)을 인터뷰하였다. ‘모양’은 ‘고창’의 옛 이름인데, 이 축제에서는 외국인 이주민들이 모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국기를 흔들며 등장한다고 한다. 올림픽 개막식에서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는 장면이 연상된다.

미국에 중독된 사회
우리가 이주민들을 환대하지 못하고 ‘님’이 아닌 ‘놈’으로 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단일민족 신화와 더불어 서양에 대한 과도한 동경과 콤플렉스 때문일 것이다. 즉 인종적인 구별과 차별 의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호의 〈대담한 대담〉에서는 미국에 중독된 한국사회를 비판하고 삼일절을 맞아서 한국의 ‘독립’ 여부를 묻는, 말 그대로 ‘대담大談’의 시간을 가졌다. 김누리교수는 “한국은 제도의 미국화와 영혼의 미국화가 결합되어 총체적으로 미국화된 사회”라고 진단하였고, 이정옥교수는 그에 대한 해독의 일환으로 시민교육이 활성화되고 직접민주제가 시행되고 있는 유럽의 사례를 소개하였다(다음 호에 2부가 계속됨).
우리는 미국시스템에 너무나 익숙하여서 미국을 상대화하는 관점을 접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담은 한국사회를 외부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특히 독일의 관점에서 본 한국사회 진단은 참신하게 다가왔다. 사실 이와 유사한 비판은 이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다만 ‘미국’이라고 직접적으로 지목하거나 ‘중독’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 뿐이다. 가령 지금으로부터 한 10여 년 전쯤, 《동양일보》가 주관한 동양포럼에서 어느 중국인 학자가 다음과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하였다. “세계에서 서구 근대의 ‘독’을 가장 많이 먹은 지역은 동아시아 삼국이고, 그중에서도 특히 일본이 가장 심하다.” 이에 대해 나는 ‘일본보다는 한국이 더 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다. 김누리 교수의 비판도 이와 상통한다고 생각한다. 그럴 뿐만 아니라 지금 서양에서는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의 원인이 근대적 세계관에 있다고 보고, 근대에 대한 전면적인 반성과 비판이 전개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담한 대담〉은 근대로부터, 미국으로부터 ‘대담한 전환’을 촉구하는 대담大談이었다고 생각한다.

화쟁하는 《사상계》
신라의 원효스님은 언쟁을 화해시키는 ‘화쟁철학’을 전개하였다. 가령 같음과 다름의 문제에 대해서 “이 세상에 전적으로 같은 것은 하나도 없고, 완전히 다른 것도 하나도 없다”고 하였다. 사실 우리가 싸우는 원인은 대개 ‘서로 다르다’는 인식에서 시작되고, 반대로 서로 같음을 강요하면 폭력이 된다. 하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우리는 누구나 지구라는 공동의 집에서 사는 지구인이고, 미시적으로 보면 그 어떤 존재도 완전히 같은 존재는 없다. 그래서 원효는 “우리가 ‘같다’고 하는 것은 ‘아주 다르지는 않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고, ‘다르다’고 하는 것은 ‘완전히 같지는 않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고 하였다.
이런 취지에서 이번호에는 ‘화쟁’ 코너를 신설하였다. 재창간 4호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대한 반론을 전개하였던 양희창, 박정원, 함돈균 세 분의 글에 대해서,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최초로 주장한 김종영교수가 반론을 썼다. 또한 같은 호에는 김병기교수가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판한 〈곡학아세하지 말고 8·15를 바로 말하라〉가 실렸는데, 이 글을 읽고 ‘독립기념관 정상화를 위한 시민연대’의 우승정대표가 《사상계》 메일로 반론을 보내왔다. “차분한 토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화쟁’의 취지로 쓴 글이라고 하셔서 이번 호에 싣기로 했다. 다만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권두언〉을 쓰고 있던 2월 28일에 우승정대표가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받았다. 비록 메일로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였지만 “한번 만나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품이 훌륭한 분이었다. 한동안 글을 쓰지 못하고 멍한 채로 있어야 했다. 이 자리를 빌려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2026년 삼일절에 새별 모심. 접기

사상계 2026 5.6 | 사상계 편집위원회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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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계 2026 5.6
사상계 편집위원회 (지은이)사상계(잡지)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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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상계》는 1953년 장준하 선생께서 창간하시고 1970년 5월에 폐간된 종합잡지입니다.
2025년, 55년 만에 복간해 계간을 거쳐 올해 2026년 격월간으로 재창간했습니다.

《사상계》는 문명전환종합지이자 지성인반려잡지입니다.

25년 봄호(통권 206호) 특집: 응답하라 2025!
25년 여름호(통권 207호) 특집: 불이야不二也!
25년 가을호(통권 208호) 특집: 아나키즘을 호출하다!
25년 겨울호(통권 209호) 특집: 행복이 항복한 나라, 대한민국
26년 1·2월호(통권 210호) 특집: 5K, 오케이?(한류 특집)
26년 3·4월호(통권 211호) 특집: 외계인(이주민 특집)
26년 5·6월호(통권 212호) 특집: 신오적, 마피아를 해부하다!

*25년 1년간은 계간지로 네 번 나왔는데 서점에는 안 보내고 정기구독만 받았습니다. 26년 올해부터는 진용을 정비하고 시스템을 일신하여 격월간으로 여섯 번을 내고 서점에도 처음 선을 보입니다.

*26년 한 해동안 표지1과 표지4를 이철수 화백의 ‘무문관無門關’ 판화와 안상수 선생의 한글 타이포그라피로 장식합니다.


목차


흑표지(날개 안상수의 《사상계》 타이포그라피)

권두사: 오·五·汚·誤_장백산
담시 신오적_편집부

대담한 대담1
신오적, ‘마피아’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_김용철, 정준희, 하승수 대담
‘마피아(기득권 카르텔)’ 국민여론조사 결과_장백산

특집: 신오적, 마피아를 해부하다!
사법마피아
권력의 시녀를 넘어 ‘괴물’이 된 사법권력_박지웅
검찰은 어쩌다 ‘마피아’ 소리를 듣게 되었나?_이광철
전관前官카르텔, 반드시 타파되어야 한다_하승수
원전마피아
다시 부상하는 원전마피아_이헌석
글로벌 핵마피아_민정희
재생에너지 VS 원전, 공존은 없다_조원일
에너지마피아가 에너지를 죽인다_유치종
기독마피아
‘기독교마피아’의 탄생_손원영
한국기독교, 역사의 “기피아”가 되려는가?_이호재
기독교는 어떻게 마피아가 되었나_조용식
재벌마피아
재벌 악폐, 이제는 청산하자_이인형
재벌마피아를 통제하는 유일한 방법_안치용
신흥재벌, 네·카·라·쿠·배·당·토_조윤지
언론마피아
언론마피아, 거듭나야 한다_이명재
‘유튜브마피아’, 공론장을 잠식하다_이재덕
디지털 공론장의 몰락과 사회적 공공재로의 전환_권오현

화쟁和諍
‘아는 자는 아는’ 일이 어찌 없으랴!_김병기

시사時思
트럼프는 어떻게 미국을 추락시키고 있는가_이강국
폭격을 결정한 것은 인간인가 알고리즘인가_문아영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의 민낯_남기업


백표지(이철수 화백의 〈무문관〉 판화)

권두언: 오명汚名_조성환
대담한 대담2: 대한민국은 ‘독립’ 국가인가?(2)_김누리, 이정옥 대담
사상계 옛글 갈무리: 안의섭과 신동헌의 시사만화_이정하

연재: 사상을 잇다
이계호의 생명나눔 이야기(3)_고기를 먹지 말자고?_이계호
S.O.S.(3)_봉황각_현경
무문관無門關(3)_이철수
도시락(5)_사상이 있는 찻집 2題: 고차수와 죽향_유다님
신동학에세이(3)_신동학 관점의 한국과 조선 관계 해법_구해우
神學에서 信學으로(3)_위기와 전쟁의 일상화 시대, ‘공空’에 대해 생각하다_이은선
다시 경계에서 말한다(2)
- 세상 천하를 걱정하기 전에 내 주변부터 즐겁게_우에노 지즈코
- 제국 이후의 삶을 이미 살아가고 있으니까_조한혜정
세대간 마니또(2)
- 닮고 싶은 선배 할머니께_장혜영
- 법을 사랑하는 방법_박은정
이 아무개의 예수선생전(3)_진심으로 아멘입니다_이현주

문예: 자연을 짓다
여는 글_문예편집위원
김혜나의 도시(3)_붉은빛_김혜나
미리보기&마주보기(2) 미리보기: 〈피막〉을 다시 쓴다면_김수경
[시] 이명 / 나비는 어디쯤일까_최서진
[시] 베스킨라빈스 31 / 거울2/1_박서영
[인터뷰] 취향의 시간(1)_차와 문학의 만남_이제야
[소설]생일_최유안
[서평] 극단의 시대에 영성의 정치학을 만나다_박은홍
[책소개] ‘마피아’ 도서 큐레이션_편집부

환경/생태 News&Olds
아버님의 유품을 기증합니다_유다님
멈추고, 마주하고, 전환하라_유정길
제국의 귀환인가, 주권 질서의 붕괴인가_국경없는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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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사상계 편집위원회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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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 연재 소개
무문관無門關_이철수
올 1월부터 2년 동안, 12회에 걸쳐 이철수 화백의 〈무문관〉을 연재한다. 이 화백은 ‘도장 깨기’를 좋아한다. 화두든 공안이든 고승이든 부처든 부닥치면 깨고 나간다. 보리본유菩提本有, 깨달음은 본래 갖추고 태어난다는 말이니 두려울 게 뭐 있으랴 하고. 남송 때 만들어진 선문답집 『무문관』을 사유하고 사족하여 《사상계》에 올린다.

S.O.S._현경
Soul of Seoul의 줄임말로 ‘살림이스트salimist’의 눈으로 바라보는 서울에 대한 인문학적, 문명전환적 영적 명상 에세이이다. 그만의 창조적 작업이다. 늘 그렇듯 현경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오만’ 현상을 씨줄 날줄로 엮어 때로는 현란하게 때로는 처연하게 펼쳐보인다. 믿고 보는 작가임에 분명하다.

이계호의 생명나눔 이야기_이계호
대한민국 대표 건강전도사로 불려도 아무 손색이 없는 이계호 교수는 특이하게도 분석화학을 통해 건강을 분석했다. 다른 건강 관계자들이 의료지식으로 건강을 살폈다면 그는 비이커와 질량분석기로 건강을 진단했다. 게다가 암으로 가족을 잃은 아픔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생명나눔운동’으로 승화시켰으니 그의 글은 분명 ‘건강’에 좋을 것이다.

이 아무개의 예수선생전_이현주
이 아무개는 30대에 《예수의 죽음》이라는 〈예수전〉을 썼다. 80대 들어서의 〈예수전〉은 어떨까? 정중하게 청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아이처럼 매달렸다. “써지는 대로 써 보는 게지!”.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그래서 ‘써지는 대로’ 글이 오면, ‘사정 되는 대로’ 글을 올리기로 했다. “그게 다예요”. 자크 프레베르의 싯구처럼.

다시 경계에서 말한다_조한혜정, 우에노지즈코
희수를 맞은 1948년생 페미니스트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와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이 23년 만에 다시 주고받는 서간문.

세대 간 마니또_장혜영, 박은정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마니또로 만난 법학자 박은정과 정치인 장혜영, 세대의 담장을 넘나드는 다정한 서간문.

도시락都시樂_유다님
‘도시와 시골의 락’의 줄임말이며 동일한 주제로 도시와 시골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기획 시리즈. 업종은 같지만 내용은 사뭇 다른 가게, 외양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은 공간을 보여드린다. 도시에도 시골에도 오아시스가 사라져가는 디스토피아 세상에서 유토피아를 찾아내는 가장 흥미있고 인기있는 연재물.

외 다수


◇ 작가(사상계) 소개글

복간 思想界(사상계)의 일곱 특징
1. 세계 최초 앞뒤가 따로 없는 잡지
2. 세계 최초 소장용 잡지 별도 제작
3. 지역에서 만드는 지역중심형 잡지
4. 문명전환을 위한 지성인 반려잡지
5. 우리말글을 살려쓰는 세종표 잡지
6. 자자손손 볼 수 있는 대물림 잡지
7. 재생지 사용 및 색채 인쇄 최소화

복간 思想界(사상계)의 일곱 주제
1. 정치. 기존 정치에 대한 준엄한 비판과 혁명적 대안 제시
2. 경제. 성장 중심 경제에서 탈피할 대안적 경제 체제 구축
3. 사회. ‘계몽의 계몽’에 바탕한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건설
4. 문예. 문학과 예술의 르네상스를 통한 시민 삶의 질 구현
5. 교육. 문명전환을 위한 생태전환 교육과 대안교육 활성화
6. 생태. 기후재난 극복을 위한 인간비인간의 협업체계 구축
7. 건강. 의료 및 복지 사각지대 보완을 통한 건강시대 구현


◇ 권두사

오·五·汚·誤

장백산(본지 편집인)

장준하·함석헌선생의 《사상계》에 오월은 잔인한 달이었습니다. 김지하 시인의 〈오적〉(1970년 오월호)으로 폐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꼭 오년 후 장준하 선생은 포천 약사봉에서 타살되었습니다. 《사상계》는 〈오적〉이 발표된 지 오십육년 되는 2026년 오유월 호에 〈신오적〉을 싣습니다. 당시 오적은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이었습니다. 190오년의 을사오적은 이완용, 이지용, 이근택, 권중현, 박제순이었습니다. 〈오적〉이 발표된 지 반세기가 지나도 세상은 도무지 좋아진 게 없습니다.

이번에 《사상계》가 뽑은 〈신오적〉은 사법계, 재벌, 언론계, 기독교계, 원자력계입니다. 사실은 십이적입니다. 정계, 의료계, 노조, 관료, 금융계, 교육계, 보건복지 분야도 있습니다. 아니 십이적보다 훨씬 많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이른바 ‘마피아’라는 기득권 카르텔이 강력한 기세로 서식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우점종優占種이고 국민은 고사종枯死種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거대한 ‘끼리끼리’의 요새에 갇혀 있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표면에 내세우고, 뒤로는 그릇된 이익을 공유하는 집단들이 국가의 공적시스템을 사유화하고 있습니다.

오유월호 《사상계》는 이 중에서도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다섯[五] ‘마피아’가 어떻게 우리 사회를 더럽히고[汚], 어떻게 우리 역사를 그릇된[誤] 방향으로 끌고 가는지에 대한 현황과 통찰을 실었습니다. 이들 다섯五 집단은 자기네들끼리 밀어주고 끌어주며 서로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언론과 사법과 재벌과 정치가 문제입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 공정한 경쟁은 애당초 불가능합니다.

권력은 감시받지 않을 때 썩기 마련입니다. 성역 없는 비판과 준엄한 성찰만이 우리 사회를 ‘마피아’의 늪에서 건져 올릴 수 있습니다. 《사상계》가 다시 한 번 지성의 날을 벼려, 독점과 탐욕의 고리를 잘라내고 정의로운 공론장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 험난한 여정에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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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7

The Most Beautiful Thing We Can Experience Is The Mysterious: Albert Einstein's Living Philosophy - The Dewdrop

The Most Beautiful Thing We Can Experience Is The Mysterious: Albert Einstein's Living Philosophy - The Dewdrop

The Most Beautiful Thing We Can Experience Is The Mysterious: Albert Einstein’s Living Philosophy

“It is enough for me to contemplate the mystery of conscious life perpetuating itself through all eternity, to reflect upon the marvelous structure of the universe which we can dimly perceive, and to try humbly to comprehend even an infinitesimal part of the intelligence manifested in nature.”

– Albert Einstein


Though he was always critical of formal religion, Albert Einstein wrote extensively about the power of connecting with the mystery of conscious life, and how this sense of awe had driven him throughout his life and career. In this short but dense essay, one of the most astute minds of the last century lays out his living philosophy, his outlook on the world and the set of ideals that he held in his personal, spiritual and political life.


Strange is our situation here upon earth. Each of us comes for a short visit, not knowing why, yet sometimes seeming to divine a purpose.

From the standpoint of daily life, however, there is one thing we do know: that man is here for the sake of other men—above all for those upon whose smile and well being our own happiness depends, and also for the countless unknown souls with whose fate we are connected by a bond of sympathy. Many times a day I realize how much my own outer and inner life is built upon the labors of my fellow-men, both living and dead, and how earnestly I must exert myself in order to give in return as much as I have received. My peace of mind is often troubled by the depressing sense that I have borrowed too heavily from the work of other men.

I do not believe we can have any freedom at all in the philosophical sense, for we act not only under external compulsion but also by inner necessity. Schopenhauer’s saying—”A man can surely do what he wills to do, but he cannot determine what he wills”—impressed itself upon me in youth and has always consoled me when I have witnessed or suffered life’s hardships. This conviction is a perpetual breeder of tolerance, for it does not allow us to take ourselves or others too seriously; it makes rather for a sense of humor.

To ponder interminably over the reason for one’s own existence or the meaning of life in general seems to me, from an objective point of view, to be sheer folly. And yet everyone holds certain ideals by which he guides his aspiration and his judgment. The ideals which have always shone before me and filled me with the joy of living are goodness, beauty, and truth. To make a goal of comfort or happiness has never appealed to me; a system of ethics built on this basis would be sufficient only for a herd of cattle.

“The most beautiful thing we can experience is the mysterious. It is the source of all true art and science. He to whom this emotion is a stranger, who can no longer pause to wonder and stand rapt in awe, is as good as dead: his eyes are closed. 

Without the sense of collaborating with like-minded beings in the pursuit of the ever unattainable in art and scientific research, my life would have been empty. Ever since childhood I have scorned the commonplace limits so often set upon human ambition. Possessions, outward success, publicity, luxury—to me these have always been contemptible. I believe that a simple and unassuming manner of life is best for everyone, best both for the body and the mind.

My passionate interest in social justice and social responsibility has always stood in curious contrast to a marked lack of desire for direct association with men and women. I am a horse for single harness, not cut out for tandem or team work. I have never belonged wholeheartedly to country or state, to my circle of friends, or even to my own family. These ties have always been accompanied by a vague aloofness, and the wish to withdraw into myself increases with the years.

Such isolation is sometimes bitter, but I do not regret being cut off from the understanding and sympathy of other men. I lose something by it, to be sure, but I am compensated for it in being rendered independent of the customs, opinions, and prejudices of others, and am not tempted to rest my peace of mind upon such shifting foundations.

My political ideal is democracy. Everyone should be respected as an individual, but no one idolized. It is an irony of fate that I should have been showered with so much uncalled-for and unmerited admiration and esteem. Perhaps this adulation springs from the unfulfilled wish of the multitude to comprehend the few ideas which I, with my weak powers, have advanced.

“To know that what is impenetrable to us really exists, manifesting itself as the highest wisdom and the most radiant beauty which our dull faculties can comprehend only in their most primitive forms—this knowledge, this feeling, is at the center of true religiousness.

Full well do I know that in order to attain any definite goal it is imperative that one person should do the
thinking and commanding and carry most of the responsibility. But those who are led should not be driven, and they should be allowed to choose their leader. It seems to me that the distinctions separating the social classes are false; in the last analysis they rest on force. I am convinced that degeneracy follows every autocratic system of violence, for violence inevitably attracts moral inferiors.


The most beautiful thing we can experience is the mysterious. It is the source of all true art and science. He to whom this emotion is a stranger, who can no longer pause to wonder and stand rapt in awe, is as good as dead: his eyes are closed. This insight into the mystery of life, coupled though it be with fear, has also given rise to religion. To know that what is impenetrable to us really exists, manifesting itself as the highest wisdom and the most radiant beauty which our dull faculties can comprehend only in their most primitive forms—this knowledge, this feeling, is at the center of true religiousness. In this sense, and in this sense only, I belong in the ranks of devoutly religious men.

I cannot imagine a God who rewards and punishes the objects of his creation, whose purposes are modeled after our own—a God, in short, who is but a reflection of human frailty. Neither can I believe that the individual survives the death of his body, although feeble souls harbor such thoughts through fear or ridiculous egotism. It is enough for me to contemplate the mystery of conscious life perpetuating itself through all eternity, to reflect upon the marvelous structure of the universe which we can dimly perceive, and to try humbly to comprehend even an infinitesimal part of the intelligence manifested in nature.

Albert Einstein (1879-1955)
From: Living Philosoph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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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st beautiful thing we can experience is the mysterious. It is the source of all true art and science. He to whom this emotion is a stranger, who can no longer pause to wonder and stand rapt in awe, is as good as dead: his eyes are closed. This insight into the mystery of life, coupled though it be with fear, has also given rise to religion. To know that what is impenetrable to us really exists, manifesting itself as the highest wisdom and the most radiant beauty which our dull faculties can comprehend only in their most primitive forms—this knowledge, this feeling, is at the center of true religiousness. In this sense, and in this sense only, I belong in the ranks of devoutly religious men.]--- A Einstein quote -- in which book or writing of his does this appear?


세진님, 인용하신 아인슈타인의 문장은 그의 철학적 견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구절 중 하나입니다. 해당 문구의 출처와 맥락에 대해 정리해 드립니다.

출처: <나의 세계관> (The World As I See It)

이 글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930년에 발표한 에세이인 **<나의 세계관> (The World As I See It)**에 수록되어 있다. 원문은 처음에 독일어로 작성되었으며, 이후 1934년 같은 제목의 에세이 모음집으로 출간되었다.

이 글에서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신념을 요약했는데, 질문하신 부분은 특히 그가 생각하는 <종교성>의 본질을 설명하는 대목에 해당한다.

요약 및 평론

요약

아인슈타인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감정으로 <신비함>을 꼽는다. 그는 우주의 거대함과 자연의 질서 앞에서 느끼는 경외감이 예술과 과학의 근원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의 이성으로는 완전히 꿰뚫어 볼 수 없는 심오한 지혜와 아름다움이 실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감각하는 것, 그것이 곧 진정한 의미의 종교성이다. 그는 인격신을 믿는 전통적인 교리와는 거리를 두면서도, 우주의 조화에 감탄하는 태도만큼은 스스로를 <독실한 종교인>의 반열에 올린다.

평론

이 글은 과학과 종교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허무는 통찰을 보여준다. 아인슈타인에게 과학은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행위가 아니라, 우주의 신비 앞에 선 인간의 겸손한 응답이다. 그는 공포와 무지에서 비롯된 원시적 종교가 아닌, 우주의 수학적 질서와 존재의 경이로움에 기반한 <우주적 종교 감정>을 역설한다.

그가 말한 <눈을 감은 자(as good as dead)>라는 표현은 지적 호기심과 감성적 경외감을 상실한 현대인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지식의 양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존재의 신비를 당연하게 여기기 쉬운 과학 지상주의 시대에, "알 수 없는 것의 실재함"을 긍정하는 그의 태도는 과학적 탐구에 도덕적이고 미학적인 품격을 부여한다. 결국 그는 이성적 논리의 끝에서 마주하게 되는 <설명 불가능한 신비>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핵심 동력임을 시사한다.

세진님, 혹시 이 글 외에 아인슈타인이 스피노자의 신에 대해 언급한 내용 등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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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as I See It (book)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The World as I See It
AuthorAlbert Einstein
Publication date
1935
ISBN978-9390602131

The World as I See It is a book by Albert Einstein translated from the German by A. Harris and published in 1935[1] by John Lane The Bodley Head (London). The original German book is Mein Weltbild by Albert Einstein, first published in 1934 by Rudolf Kayser, with an essential extended edition published by Carl Seelig in 1954.[2] Composed of assorted articles, addresses, letters, interviews and pronouncements, it includes Einstein's opinions on the meaning of lifeethicssciencesocietyreligion, and politics.

According to the preface of the first English edition,

Albert Einstein believes in humanity, in a peaceful world of mutual helpfulness, and in the high mission of science. This book is intended as a plea for this belief at a time which compels every one of us to overhaul his mental attitude and his ideas.

References

  1.  "The world as I see it / by Albert Einstein ; translated by Alan Harris"The National Library of Australia. Retrieved 10 January 2026.
  2.  "Informationen zu - Albert Einstein, Mein Weltbild"www.einstein-website.de. Retrieved 202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