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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1

죽음의 미래 | 최준식 | 알라딘

죽음의 미래 | 최준식 | 알라딘


[eBook] 죽음의 미래 - 종교학자가 쓴 사후 세계 가이드 북
최준식 (지은이)소나무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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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전자책종이책 11,700원
전자책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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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죽음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가 턱없이 부족한 우리의 학문적 풍토에서 보자면, 죽음 뒤의 삶에 대한 질문과 연구는 익숙하게 여겨질 뿐 실은 매우 낯선 것이다. 오랫동안 사후생 문제에 천착해 온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는 한국죽음학회를 설립하고, 죽음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책을 저술, 번역하는 등 한국 사회에서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죽음학 연구를 쉼없이 해왔다.

이 책에서는 사후 세계와 임사체험, 환생, 최면 등을 다룬 다양한 책과 영화들이 제시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번역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사후생』을 비롯해서, 레이먼드 무디 주니어의 『다시 산다는 것』, 헬렌 웜바흐의 『삶 이전의 삶』, 마르키데스의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콜린 윌슨의 『그루지예프에 대한 우스펜스키의 보고서』, 리처드 버크의 『우주의식』, 마이클 뉴턴의 『영혼들의 여행』, 지나 서미나라의 『윤회의 비밀』, 모리 번스타인의 『사자(死者)와의 대화』, 조 피셔와 조엘 휘튼의 『죽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김영우의 『전생 여행』 등등의 책과 <천국보다 아름다운>, <사랑과 영혼>, <식스 센스>, <디 아더스> 등의 영화가 그것들이다.



목차


서문
처음에 스쳐가며
문을 열며

서설 사후생을 연구하는 세 가지 태도
첫 번째 태도 ― 사후생만을 긍정하는 태도
두 번째 태도 ― 영계만을 주로 연구하는 태도
세 번째 태도 ― 영계를 넘어서 환생까지 연구하는 태도
환생을 주장하는 첫 번째 그룹 ― 신비가들
다스칼로스와 마르티누스는 누구인가?
환생을 주장하는 두 번째 그룹 ― 최면을 이용한 사람들
영계나 환생을 이야기하는 그 밖의 중요한 설명들 ― 스티븐슨과 채널링을 중심으로

본설 1 영계로 들어가 단계별로 보기
들어가며 ― 임종 직후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이른바 영체(靈體)에 대해
임종 전후의 모습들

본설 2 드디어 영계로 진입해서
단계별로 나누는 문제에 대해
몇 단계로 나눌까?
스베덴보리의 영(천)계관에 대해
스베덴보리가 주장하는 영계관의 문제점
첫 번째 영역에서 ― 중간 영역 혹은 일차 영역
일차 영역의 초입에서 ― 영을 정화하는 곳
일차 영역으로 들어와서
전생 리뷰에 관해
스베덴보리가 보는 중간 영역
다스칼로스와 마르티누스가 바라보는 일차 영역
두 번째 영역에서 ― 본향에서
영계(이차 영역)는 많은 사회로 되어 있다
이차 영역은 어떻게 생겼을까?
이 영역에서 영혼은 무엇을 하는가?
생을 넘나드는 가장 중요한 법칙인 카르마에 대해

본설을 마무리하면서
마치면서

[부록] 국내 최초 영계 탐사에 대한 간단한 보고
[책 속의 책] 영계 입문 가이드라인 ― 우리는 몸을 벗고 나서 어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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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최준식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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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서강대 사학과 졸업
1988년 미국 템플대학교 종교학과 대학원 졸업
1989년 종교문화연구원 설립
1992년~2021년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역임
2005년 한국죽음학회 설립
2021년~ 이화여대 명예교수
2025년 사후학 연구소 설립

관련 저서와 역서
『죽음, 또 하나의 세계』(2006)
『죽음의 미래』(2011)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 강의』(2014)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임종학 강의』(2018)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카르마 강의』(2021)
『한국 사자의 서... 더보기

최근작 : <한 권으로 읽는 인간의 죽음>,<UFO 세계가 주목한 두 접촉자의 이야기>,<Beyond UFOs> … 총 138종 (모두보기)


[1/4 부] 죽음을 통해 삶을 깨닫다 ㅣ최준식


[1/4 부] 죽음을 통해 삶을 깨닫다 ㅣ최준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ㅣ 책추남 나비효과 인터뷰

BOOKTU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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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 LAW 인생의 절대 법칙 주류성 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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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학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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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기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 강의: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공부 김영사 최준식 저/김호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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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자 최준식 교수의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카르마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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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나갈 때 꼭 챙겨야 할한국 문화 오리엔테이션 2: 생활문화 종교문화 세부 줄거리 편 소나무 최준식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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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UFOs:UFO 그 너머의 이야기 최준식 저 우물이있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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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우리는 왜 죽음을 공부해야 할까?
한국죽음학회장 최준식 교수의 죽음학 강의

“이 학문은 죽음뿐만 아니라 삶도 같이 다루는데 다른 학문보다 죽음을 더 강조하면서 인간의 삶을 조망하기 때문에 죽음학으로 불린 것입니다. 한문으로는 생사학(生死學) 혹은 사생학(死生學)이라 용어를 쓰는데 사실 이 용어가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죽음이 삶을 떠나서 홀로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죽음을 공부하는 것도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삶을 살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흔히 삶과 죽음은 동전의 앞뒷면이라고 하는데 양자가 같이 가야 우리의 전체적인 삶이 완성되지 않겠습니까?” _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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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his content was 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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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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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 in video
제가 하나 빼놓은 게 네 임종 침상 비전 데스웨드 비전 이제
우리가 그이 임종이 얼마 한 불과 2, 3일 그 안 남았을 때 그때
이제 그 돌아가신 분의 영혼들하고 대화를 하거든요. 근데 이것도 사실 굉장히 보편적인 거예요. 우리
주변에서도. 가령 이제 아버지가 이제 병원에 누워 계신는데 갑자기 혼자 막 떠들어.
그래서 아버지 왜 그래? 그랬더니 야네 할아버지 해 오셨어? 이러는 거야. 음. 그래서 막 막 얘기를 하거든요. 근데
그게 진짜 오신 거예요. 네. 우리 눈에는 그 영혼들이 안
보이잖아요. 근데 임종이 2, 안 된 사람들은 이미 이쪽 세계가 아니라
저쪽 세계, 영혼 세계에 가까이가 있기 때문에 보이기 시작을 하는 겁니다. 네.
들으면 들을수록 운이 좋아지고 나누면 나눌수록 행복해지는 책남 나비 스쿨.
아유, 최진시켰. 아 드디어 우리 책남 TV 나비 효과 인터뷰이 자리에
모시게 될 줄 몰랐는데요. 어 이렇게 모시게 될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아 제가 교수님의 정말 큰 팬이 된
아 진짜 교수님 책이 벌써 제가 알기로 150권이 넘고 저술만 150건이 넘으시고 또 번역도 많이
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 책남T 구독자분들도 여러분 너무나이 책 아시죠? 사우생이라고 정말 제가 여러
번 소개드렸던 정말 누구나 살면서 죽음을 마주하게 되고 그 죽음을
마주하게 될 때 큰 슬픔에 마주하게 되는데 저는이 책보다 이렇게 위안이 되는 책을 거의 만나 본 적이 없어서
어이 책 번역해 주신 것이 자리를 밀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
그래서 오늘 교수님 그동안도 보면은 저술도 많으시고 또 방송도 워낙
많으셔 가지고 제가 듣다 듣다 책도 읽다 일다 막 정말 열심히 읽고
했는데도 야, 어떻게 이렇게 많은 연구들을 해 오셨는지 그리고 사실
우리가 이제 보면은 저희가 우수갯 소리로 교수님께서 주로 하신게 귀신 시나락 까먹는 주제로
많이 해오셨잖아요. 그래서 이제 저희가 그 대표적인 주제들 중에 죽음 예, 카르마, 윤회 환상에 관한 이야기
그다음에 한국의 문화와 그다음에 대한민국의 또 미래에 관해서 말씀
주셨고 제가 알기로는 한류의 부상에 대해서도 또 한 20여년 전부터 이미
말씀을 주고 계신 걸로도 알고 있고 그다음에 또 요새는 또 UFO에 또 예. 예. 예. 예.
그니까 이게 말 그대로 어떻게 보면 귀신 시나락 까먹는 소리에 근데 귀신 까먹는 무슨 소린 줄 아세요? 시 신나락 까먹는 소리라고
그때 그 신나락네 그거 확인으로서 설명 좀 해 주시죠.
아 신나 신나락이 저거 아니에요. 다음에 이제 그 그다음 해에 심으려고
한 그 그 보관하는 종자씨 예 그걸 먹는 건데 귀신이 형체가
없는데 어떻게 그저 물질을 먹습니까? 네네 하는 기요. 아 또 이렇게 우리부터 이렇게
배움을이 세상 일보다는이 세상 너머일 그때 관심이 많이 있어
가지고 네 쭉 그렇게 관심을 가졌는데 그럼 왜 그랬느냐
이제 먼저 어렸을 때라고 하면 언제부터 그러셨어요? 그러니까 뭐 국민학교 초등학교 다닐 때 뭐
예 소년 잡지에 뭐 뭐 범사 삼각지자 나오면 범위
신기해서 막 보고 뭐 그랬던 기억들이 많이 납니다네. 아 저도 뭐 여덟 살 때 아직도 기억나는게 운동장 한가운데
앉아 가지고 노스트라다무스 막 소년 중앙 이런 거 나오면 그거 보고 아 정말 지구가 멸망하는 걸까? 죽음은
무엇일까? 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는데 우리 같은 거네. 그래. 근데 그것도 뭐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그건 자연스럽게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 아 이거 어떻게 부모님 돌아가시면 어떡하냐 나는 죽으면 어떻게 되냐
이런 얘기 하면은 너는 왜 그런 쌀데기 쓰잘데기 없는 거 걱정하냐고 함 그래요.네
공부 열심히 왜 공부하고 좋은 대학가라고 그랬는데 그런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그래서 이제 그 이름 방송 같은 나가 자꾸 질문이 꼭 그거였거든요. 어쩌다가 죽음에 관심 가졌느냐.
그래서 찾아봐도 없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어렸어서부터 가졌기 때문에. 그래서
굳이 대답한다면 네. 이게 또 전생에 안 나올 수가 없어요. 아 전생 또 아 흥미 준지라도
예. 그 이차관 전생이 있다면 그때부터 갖고 온 거 아니겠는가?
음. 내 그 이제 영혼이라는게 있다면 영혼 안에 프로그램이 저장돼 있어서 자연적으로 발현한 거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을 하죠. 자연적인 발라 그러면 그렇게 되면 뭐 저도 좀 그런 것이 있었는데 이런
주제를 말하면 4차원이잖아요. 그리고 주변이랑 대화를 나누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거의 대화 안 하죠. 그러니까 음 근데 저는 이제 오히려 거꾸로
죽음이라든가 죽음 다음의 세계에 대해서 관심 없는 사람 그게 오히려 이상한 거예요. 왜 그런 거니? 이제
예를 많이 드는게 뭔가니? 우리 해외 여행을 가잖아요. 그럼 가기 전에
그냥 갑니까? 아니고 거기나 가면 뭐 어떤 호텔을 잡고 뭐 뭘 구경해야
되고 거기 어떤 사인 있고 뭐 정보를 많이 알고 가잖아요. 모르고 가면
가서 낭패 아닙니까? 그렇죠. 그러면 하물며 해외 여행 갈 때도 그렇게 준비를 하는데 지금 뒤의
세계에 대해서 왜 이렇게 준비를 안 하느냐 말이에요. 그게 왜 이상한 거예요 음. 그렇죠. 죽음 뒤 세계는 있느냐
없느냐 두 가지 아니에요. 그죠? 그렇죠. 있냐 없냐. 그 이제 그게 이게 게임 이론이라
그래 가지고 파스칼이 얘기하던 거거든요. 아실 거 같은데 파스카이 예. 이게 불란선 말은 파스칼이라
그래요. 파스칼는 영어 영어 발언이고 네. 신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 이럴
때 존재한다고 믿는게 우리한테 유리하다. 그렇죠. 그 매팅할 때
왜 그러니까 그 존재한다고 믿어서 갔는데 신이 정말 있으면 그것이 좋은 거고
그렇죠. 근데 준비 저기 신이 없다고 해놓고서는 갔는데 신이 있으면 그 사람한테 이제 가사게 아니 마찬가지로
죽음대 세계도 죽음대 세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가는게 나중에 훨씬 도움 되겠다. 왜? 그때 가서
있으면은 가서 그 적응하면 되는 거고 그렇죠. 없으면 뭐 없어지는 거죠. 그런 그런 식으로 해서 우리한테 죽음
뒤의 세계를 알고 준비하고 이게 훨씬 더 도움되겠다. 뭐 그 그런 굉장히 프라티컬은 또 있어요.
그런 게. 네.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그 첫 번째로
한게 많으시다고 제가 알고 있는데요. 그래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는데요.
일단 대표적인게 뭐 주음학회 회장도 이제 2005년 했는데 그때 뭐 그런
얘기가 했어요. 단군 이대에 최초로 죽음학회 만들었다. 뭐 그죠. 한국에서는 처음이신
것이요. 제가 궁금했던 거는 그 수많은 주제들에 관해서 어 정말 그여이 주제들에 관해서 이거 진짜 왜
공부하는게 뭐가 유익이 되느냐 조금 전에 파스칼 얘기도 하셨지만 두 번째로는 정말 우리가 정말 믿고 이게
진실이라는 걸 믿고 갈 수 있는 과학적 근거 어떤 학제적 근거가 있는 것인가? 세 번째 뭐 교수님의 개인의
체험도 좋고 아니면 재밌는 그 사례들이 있으시면은 그걸 중점적으로 좀 여쭤보고 싶어요. 그래. 첫 번째
이제 주제인 죽음에 관해서. 음. 교수님 진짜 왜 죽음에 관해서 아까 공부하는 거 간단하게 얘기 해
주셨는데 우리가 죽음을 제대로 공부하고 죽음 이후에 사후생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서 어느
것이 유익이 있다고 교수님께서는 딱 요점을 딱 찍어 주신다면 어떻게 할까? 그렇게 얘기해요.
꽁처럼 살 거냐? 독수처럼 살 거냐? 네. 네. 그니까 독수는 어때요? 저 위에
있으면서 넓게 보고 보되 그 작은 그 뭐 쥐 같은 것도 보잖아요.
네. 넓게 보면서 그 미시적인 볼 수 있고 그런 시각. 그러니까 우리가 평생만 보고 살 거냐 아니면
네이 이전에 했던 생 앞으로 올 생까지 다 볼 거냐 그니까 어떤 어떻게 사냐 그거야. 그
뭐 갈매이 갈매이 존나단 그렇게 살 거예요? 아니면 그냥 그 먹이나 쪼는 갈매 살 거예요. 어떻게
할 거야?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죽음을 공부하고 사우생을 공부를 하면은이
생이 다가 아니라는 관점에서 보니까 좀 더 시야가 넓어지고 하나의 생을
받아들이고 그것 저 자신에 대한 이해 네 자신에 대한 이해피 넘어서서
네 자신이 왜 지금 여기 존재하는 건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이전에 어땠는지
네 그 자기를 이해하고 마지막 나중에 다 얘기 나올 텐데 결국은 초월해서 네
음까지 까지 가는 거 자기 완성하는 에선 이런 시각이 필요하다이
해피 그거는 그냥 저 일차적인 거고 일차적인 거고 그러니까 딱 핵심은 나를 이해하고
그다음에 나를 넘어서고 그러면서 이제 온전하게 통합적 관점으로 세상을
날아가듯이 네 보는 것이 그렇게 보고 나중에다 버려야 돼요. 보고 버린다. 이거 어떤 의미죠?
아고 불불경이도 나오잖아요. 부처님 말씀에도 이제 자기 제자한테 물어보잖아요. 야 어떤 사람이 땜목을
그 갖고서는이이 차 안에서 피안으로 가고 난 다음에 어떻 할 거냐?
버려야지 어떡합니까? 그러잖아요. 맞다. 내 법도 버려라. 그 마 마찬가지로 그러지. 그게 진짜
초월해요. 음. 이런 그이 전생 후생 더 이상 얘기 안 해도 되는 그런 경치. 음작
그런 거 같아요. 먼저 전생이나 사후생이나 이거 먼저 이해를 하고 그런 것이 다 이해된 후에는
그니까 제가 지금이 나를 이해하려면이 과거를 얘기 안 하면 안 되잖아요. 그 이해 이해가 안 돼요. 과거가
없으면은 뭐 그런 면에서죠. 음. 근데 그 스케일을 더 넓혀서 전생과 후생까지
통합적 관점에서 그거 다 알아도 그냥 맨 만나 힘들어 죽겠는데 맞아요. 그 모르면은 없으면 더 힘들고
더 힘든데 힘든지 모르지. 그렇죠. 그 맨날 힘들다 그러고 나 힐링해 달라고 그러고
그러기 그렇죠. 어 그런 아주 실질적 의미 아주 쉬운 말로는 자기의 예
그게 이제 죽음을 알아야 되는 핵심 원인이다.음 그러면 또 이렇게 얘기를 할 거잖아요. 아 죽음은 끝인데
그 누가 그래요? 만일들 그렇게 얘기를 하죠. 그 전 그런 사람들한테 뭐라는 거니?
이쪽 그 죽음 뒤에 세계라든가 죽음에 대해서 책 한 권이라도 본 적이 있느냐? 음. 한 읽어본 사람이
없어요. 그 아 안 읽어봤으면 얘기를 하지 말아. 이거
그런 거예요. 네. 이게 제가 교육 받아온 그것 때문에 그냥 무조건 무시를 하는 거지.
맞아요. 사실 그 지금까지 엄청난 연구가 돼 있는데 그중에 하나만 아니면 영상
하나만 해도 보면 그런 말을 못 해요. 교수님께서 오늘 처음 이걸 접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텐데 그
사우성의 증거에 관해서 좀 말씀을 주실 수 있는게 있으신죠? 네.
하도 많아 가지고 그러니까 얘기를 다 못 하는데 그게 제가 책 지금 책을 그이 편집 중에 있거든요.
뭔가이 그 사우생을 긍정하는 다섯 가지 그 근거 음
파브에 ev던스 네 그걸 이제 초교 마쳤습니다. 네. 아니,이 책에서도 간단히 설명을 좀 다섯
가지. 여기 없는 내용도 있고. 네. 다섯 가지 적어요. 첫 번째 근사
체험. 근사 체험. 요새 란세시나 이런 그 연구들 필멜론 이름이 제입니다 론멜.
밤 론멜. 네. 로멜. 그 연구 말고 굉장히 많아요. 무조막에 많아요. 근사 체험에 관한 과학적 연구들.
근사 체험. 그다음에 영매를 통한 연구. 영매를 통한 연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아 이게 또 이게 한국서는 전혀 모르는데 네 에리지나 대학이죠.
에리조나 대학에이 그게 쇼아트라는 교소가 있어요. 네 그 양반이이 사우생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나름대로이 사람은 영매를 활용을 해요. 오 이건 저도 처음 들어봤는데 예
그래이 아 여기서 안 샀어요. 어떻게 하는 거니? 미국에서 가장 그
용하다는 영매를 다섯 명을 뽑아 가지고 네. 그다음에 그 사람들 데리고 이제 그
내담자예요. 네. 영매가 이제 그 내담자 그 정보를 빼와 가지고
네. 그이 영매는 전혀 모르는 내담자의 그 아버지 영원 뭐 이런 사람들하고
네. 채널링 한다는 거죠. 예. 아니 그러니까 영매가 그 아버지 영혼을 불러와서 그 전달을 합니다.
근데 영매는 할 수가 없죠. 자기이 이 가족 없으니까 잘혀 모르죠. 네. 그런 거를 이제
저 정보를 정말 얘기해 주면 아버지 영원이 분명히 존재하는 거 아니냐 이런 결론이 되겠죠.
네. 아 그 그 쓰블라인드 테스트라 그래 가지고 네. 3중 건맹인가 보네요.
예예. 그러니까 내담자 그다음에 영매 그다음에 저이 실험자 이게 교수죠.
네. 서로블라 전혀 모르는 사람 어떤 정보도 갈 수 없게 탁 막을 쳐놓고
그렇게 해요. 10년은 어떡 하는 거니? 음.이 영매가이 사람을 못 보게 하려고 막을
쳐놔요. 네. 사람 자체를 못 보게. 네. 왜? 보면은 정보를
영매들이 똑똑하니까. 예네. 그리고 대답할 때도 말을 못 하게
해요. 음. 말하 말할 때 또 그걸 책갈까 봐. 정부. 예. 그이 사람이 이제 사람자
끄덕거리면 교수가 받아 가지고 예수와 노 예수 노밖에 안 해요. 이런 식으로 철저하게 그냥 그 객관적으로
했더니 결국 한 그래서 다섯 명 그 영매를 실험했는데 한 80% 정도의
정확성이 나옵니다. 어 그 정보들이 예예 근데 그게 영매를 통한 실험입니다 예
어 저는 제가 알고 있는 사례는 이한 스티븐슨 박사님 아 브 와이스 박사님이 처음으로 환생을 믿을 때
자기 아버지가 자기 아이 빨리 죽잖아요. 근데 아버지가 와 가지고 얘기를 한다 그러니까 어떻게이
아버지가 유대인인데 어렸을 때 있던 아을 얘기를 하고 아이가 얼마 안 돼서 죽는데 아주 희귀병이라 전 세계
손가락이 하는 의사만이이 병명을 아는데 정확하게 아들이 그 병명을 얘기를 해서 그것 때문에 이분이
바뀌는 계기가 되는데 요거 요런 식의 이야기라는 얘기라고는 거죠. 근데 이제 그 와이스는 저 환생을
통한 연구로 들어가죠. 네. 네. 최면을 통해서 들어가는 거고. 예. 근데 그 그게 다섯 번째거든요.
잠깐만 이제 지금 영매했고 그다음에 사우통신 애프터데스 커뮤니케이션네
이거 채널님 아니 아니 이건 또 달라요. 아니죠. 그 저기 뭔가이 이제 그 진짜 죽은 뒤 살아남는다면은
왜 내가 그리 사랑하던 어머니가 나한테 한 번 죽은 다음에 왜 연락을 안 주냐 이거야.
응. 그러니까 없는 거 없는 거 아니냐 존재를 알 수가 없지 않냐. 그런 식으로 얘기하거든요.
근데 애터 데스 커뮤니케이션 사우통신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반대다. 굉장히
연락을 많이 주는지 우리가 모르고 있던 거다. 음. 그래서 그거를 주장했던 사람이 그 국하임이라는 사람이 있어요.
국하임. 그 사람이 그헬 from롬이라는 책을 썼는데 거기서이 사람이 12가지로 사우통신을
구분합니다. 네. 뭐 뭐저 뭐 촉각 만지는 거 뭐
목소리가 들리는 거 냄새나는 거 보이네. 음. 그 해가지고 오감이는 정보들 심지어는 이건 진짜
못 넣는 건데. 네. 그 고인이 전화를 해요. 전화를
전화를 해요. 네. 전화해서 잠깐 얘기 아 잠깐 얘기 아니 그냥 뭐 힐다야 I love브유
뭐이 정도만 하고 뭐 그냥 그런 식으로 12 가지를 그 방법들을 예
그 정리해 놓은게 있어요. 그것도 절대 무시 못하죠. 그리고 보면은 우리도 다 그런 참이 있어요.
몰라서 그게 그건지 모르지. 저도 그런 있었던 거 같고. 예. 어떻게 체험이 그러니까 차후에 그 영혼으로부터
메시지가 온 거 같은 예. 직접게 있으세요? 검증은 못 하지만. 검증은 못하지만
그 그럴 것 같다. 이런 이런 얘기. 그다음에 이제 꿈에 나오잖아요. 꿈에 꿈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꿈에 나오잖아요.
예. 꿈에 나와 가지고 근데 그 저 영혼이 진짜 꿈에 나올 때는 특히 선잠 잘
때 많이 나오거든요. 잠깐. 그 선잠 잘 때라는게 잠이 깬 상태도 아니고 안 깬 상태도 아니고
중간 상태 골때 골때 잠깐 나와 가지고 얘기를 하잖아요. 복권 알려주고
복권 알려주는 경우는 없어요. 요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라고 김혜자 씨하고 손석구 씨하고 나오는 드라마가
있는데 거기서 이제 그 우리 그 뭐라고 후손한테 어떻게든 그걸 해
주려고 뭐라고 하냐면 복권 번호 알려 주려고 재미로를 그렇게 해줬는데 그런 그런 못 들어봤어요.
그래서 어쨌든 그런 식으로 꿈에도 나타난 것 하나를 볼 수 있고 사업 통신에 관해서도 아까 12가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실 때 그 12가지에 관해서도 그건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검증을 했다는 얘기신
거죠. 그렇죠. 예. 그러니까 그 이제 그거는이 프루프하고 에비던스의 차이인데
네. 프루프 에비던스 증거 그니까 뭐 삼각형 내변 합이
180도다. 이거는 풀할 수 있잖아. 증명할 수 있잖아요. 네. 근데 이런 사통신 또 뭐
지금까지 나왔던 것들은 그렇게 프로다. 그러나 에비던스 근거는 있다.
근거들이 있다. 근거를 통해서 출론을 할 수 있는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음. 조금 달라요. 어. 그건 다르고 그럼 이제 사우통시는 그러하고 그다음 증거가네
번째가 뭐더라? 나도 기억이 안 나네. 그럼 기억나는 거 먼저 아까 얘기하신 그 스티븐 이안 스티븐슨이나 이런
저는 그것도 자료를 꽤 보긴 했고 또 인간은 반드시 환생는 책에서도 핵 얘기해 주셨으니까
그 부분은 좀 얘기를 또 해 주시면 예 그거예요. 그 아까 브라앤 와이스 같은 이런 사람들
세계적인 정신과사죠. 그 저기 누 에드가케이스 같은 사람들이 최면을 통해서
이제 그 전생을 이제 어쨌든 있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근데 문제는 네.
그 사람들 얘기는 검증할 수가 없다. 예. 과연 브라 와이스의 그 환자인 캐서린이 어느날 갑자기 최명 걸었더니
저는 BC 1600년 살았던 아 저 이집트에 뭐 노예였습니다. 이러면
그거 어떻게 검중을 해요? 예. 참부 그런 사례거든요. 네. 그래서 이안 스티븐스는 그러면
검증할 수 있는 사례를 자기가 내가 한번 뽑겠다. 네. 이래 가지고 나온게 이제 그 전생을
기억한 아이들. 그렇죠. 그거죠. 예. 그래서 이게 뭔가 특히 이제 뭐 인도나 뭐마 뭐 이쪽
이제 그 불교나 힌두교 있는 지역에 가서 많이 했는데 어떤 어린애가이
말이 틀일 때 갑자기 나는 뭐 이거 당신 내 아버지가 아니야. 우리 내
어 아버는 지금 몇십 떨어진 어떤 도시 살고 있어. 막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그럼 복잡한데
어떻든 봤더니이 아이 전생이 1, 2년 전에 죽은 죽었는데 몇십년
몇십밖에 안 떨어져 있어요. 그 가까워. 그리고 그 전생에 부모가 다 살고 있고 형제 자매가 있고.
음. 그러니까이 아이의 마을을 갖다가 검증할 수가 있잖아요. 네. 이런 식으로. 그렇죠. 검증 가능한 가까운 환생
사례들. 그래서이 양반이 그 스티븐슨이이 한 2,500개 정도의
그 사례를 수입을 하죠. 그다음에 그중에서 1200가지 정도를 이건이 검증이 됐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음. 굉장히 주민하게 연구를 많이 했죠. 네. 그래서 그거는 그것도 빼박지 못해요.
네. 근데 본인은 근데 스스는 자기 사례 때문에 인간이 윤회한다라고 자기 믿지
않는다. 왜? 자기가 얘기한 사례는 너무 적기 때 작적 작기 때문에 그 개수가
이걸 보편할 순 없다. 1이 500개인데 예 또 그러기 또 아 겸손해서 그거죠
소홀은 다 안 이미 확신하는 건데 뭐 정현치 교수님 지난번 또 얘기하시는 거 보니까 3천권 지금까지는 지금 터커 교수가
그 연구를 이어가는 거 같은데 한 3천000권이 이미 어 돼 있다고도 하신 말씀을 들었던
거 같아요. 어 그거 있고 제가 읽은 책에서는 스베뎀보리 이야기를 또 근거로 들어 주신 거 같은데네
그 저기 다섯 번 다섯 근거에서는 스베덤보리 같은 그이 신비 다 뺐어요.
신비 아 거기는 또 빼셨고 그건 그건 또 정말 귀신 시대나 아까 먹는 소리 할 거 같아요.
어 근데 스베듬볼리는 워낙 인정받는 학자였잖아요. 과학자. 아 그게 한국선 잘 안 통하더라고요. 그게 안 통해요. 스베듬볼이나
스베듬볼리가 최고죠. 어 장난 아니잖아요. 오히려 다스칼러스는 존재했지만 지중의 성 오히려
수배뎀보리가 비교 안돼요. 어마어마한 학자잖아요. 비교 안 돼요. 그까 보니까 뭐 스직기 선사 같은 경우는 서양에 붙다 이렇게까지로
표현을 선사는 아니고 저기 네 스스키 다이세스 예 예 저기 그래가지고 그분도 얘기한 얘기들
있고네 맞아 서구에 붙다라 그러고 네 파우스 쓴 사람 누구죠? 파우스 게도 그냥
홀딱 반했고 막 엄청난 분이죠. 그 제가 이제 스베덴머리 책을 대학 때 봤었거든요.
아 다 빨리도 보셨습니다. 그때는요? 네. 그게 어떤 대신 목사가 일본은 책을
중역을 한 거예요. 음. 읽어보니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중역을 해서 그런 것도 있고.
네. 그러다가 제가 이제 그 이게 이게이 책이 이제 스베드볼이 책 바탕을 많이 한 건데
네. 죽음의 미래 네. 그 이제이 책 공부하면서 스베든볼이
봤더니 세상에이 이럴 수가 없어. 이럴 수가 없. 그러니까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고
음 나도 왜 정확한지 모르겠네. 자. 아니 당대 최고의 과학자였잖아요.
최고 최고죠. 최고. 2 27년간 왔다 갔다 했으니까. 그러니까요. 예. 근데도 안 믿어요. 한국에서는. 뭐
스베드몬 뭐 워낙 영향력이 또 막강하게 이제 던지막 상흥도 학회가
있거든요. 네. 스베드보리 학교가 네. 학교 있고 교회도 있고. 네. 근데 전 뭐 그렇게 이게
한국에서 이렇게 영향력이 있는 음을 못 봤어요. 제가 하나 빼 놓은 게 네
임종 침상 비전 데스웨드 비전 그 어이 책이랑 조금 또 새로 쓰는데
여기는 안 나왔을 겁니다. 우리가 책을 떠나니면은 새록게 김수지
새로 거 없으면 안 썼어요. 네. 그 이제 우리가 그이 임종이 얼마 한
불과 2, 3일 그 안 남았을 때 그때 이제 그 돌아가신 분의
영혼들하고 대화를 하거든요. 근데 이것도 사실 굉장히 보편적인 거예요. 우리 주변에서도. 가령
이제 아버지가 이제 병원에 누워 계시는데 갑자기 혼자 막 떠들어. 그래서 아버지 왜 그래? 그랬더니 야
너 할아버지 해 오셨어? 이러는 거야. 음. 그래서 막 막 얘기를 하거든요. 근데 그게 진짜 오신 거예요.
네. 우리 눈에는 그 영혼들이 안 보이잖아요. 근데 임종이 2,
사람들은 이미 이쪽 세계가 아니라 저쪽 세계, 영혼 세계에 가까이가 있기 때문에 보이기 시작을 하는
겁니다. 네. 그래서 그게 만일 보이기 시작 하면 2, 3년을 반드시 임종해 죽어요.
음. 예.데 그런 걸 통해서이 이런 애도 무지하게 많은데 저는 영어만 떠오릅니다. 고스트라고.
사랑과 영혼 아니 거기 거기 데스비는 없죠. 그 죽을 때 패트릭 스위즈가 이렇게
막 아니 그거 그거 아니야. 그거 아니에요. 그거는 이제 그냥 그 밝은 빛을 보고 쫙 올라 그냥 올라가는
거죠. 그냥 그 그니까 주기 전에 이제 그걸 보는 얘기들 임 그 임종 씨에 있는 그
증거들을 충분히 저희가 볼 수 있다는 얘기신 거죠. 네. 그 방정환 선생도 돌아가시기
전에 네. 검은 말이 끄는 검은 마차가 왔다 막 이랬다는 거예요. 음. 음.
이제 그 그런 돌아가신 분의 영혼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네. 마차나이 탈 것이 상징 마차 타고
가는 거니까 이제 더상으로 가는 거니까 그런 현상들이 많이 굉장히 많아요.이
사우생에서도 아이들이 그 죽기 전에 어린아이들 많이 연구했으니까 만나는 자기가 원하는 수호령들을 자기
문화권에 맞게 보고 간다는 얘기를 네네. 그런 것들이 지금 근거가 넘친다는 얘기신 거잖아요.
네. 말도 못해요. 네. 그니까 제발 그런 얘기 없다고 귀신하나 까먹는 소리 한다고 하기 전에 책한 권이라도 최준식 교수님
책한 권이라도 보시고 나서 이제 얘기를 하자. 저도 이제 웃으면서 그럽니다. 제가 이제 이미 시대가
너무 변했잖아요. 이런 인간의 의식의 과학도 발전했고. 아 그 변했다니까 지금 21세기또
20세기 왜 좋은가 말이죠. 지금 우리가 얘기했던 이런 사세 이런 얘기야네. 인류 역사 최초로 하는 얘기예요.
네. 지금 하늘이 열렸어요. 네. 청기가 그냥 막 쏟아지고 있어요. 어. 아, 이제는 19세에게 이런 거
어떻게 알았습니까? 조선 시대 이런 얘기 어 아무것도 모르죠. 알 수가 없죠. 예. 그니까 이거 지금 그냥 정보가 그냥
널려라 그냥 영상도 그냥 키분 다 나오는 세상이 유튜브에서도 진짜 나오고 다 공짜인데
그걸 모르고 간다. 그러 여기 지금 태어날 이유가 없어요. 아주 헛사는 거예요.이 이런 정보를 모르고 간다
모르고 산다면 귀신나락 소리 하지도 말라고 이제 그쪽에다 얘기를 해야 되. 그리고 지금 저 많이 태어난다고 그러거든요.
왜 이거 이런 거 공부하려고 하고 싶어 가지고 그런 얘기가 있어요. 믿거나 말거나. 네. 네. 믿거나 말거나이 얘기까지
하는 거 들었습니다. 한국의 미래가 너무 밝아 가지고 지금 한국에 태어나는게 하버드 입학하는 거보다
힘들다고. 누구 누구나 그 말하는 친구 아는데 뭐 어떤 지금 뭐 한국뿐만이 아니고
네. 참고 싶어 하는데 왜 너무나 훌륭한 정보들이 많으니까 그렇죠. 과거와 다르게. 그니까 시대
변화 속에서 저도 그래요. 무슨 얘기냐면은 조금 한국이 또 이제 많이 블랙 앤 화이트 흑백 사고가 강하니까
우선 얘기 좀만 하면 2단이다, 3단이다, 막 이런 얘기해서 제가 그래서 요새 웃으면서 그래요. 이런
얘기 들으면 그런 소리 하면은 7단이니까 제발 공부 좀 하고 오시라고.
그래서 이제 여러분 마음을 열고 진짜이 죽음 사우생 그리고 최준식
교수님 여러분 유튜브 조금만 찾아보시거나 책 찾아보시면 진짜 여기에 관한 정말 학자로서 확인으로서
엄청난 연구들을 방대한 연구들을 집약시키고 소개해 주는게 많기 때문에 여러분 죽음에 관한 연구는 거기에
관한 연구들을 좀 죄송 연구가 아니에요. 연구가 아니 그냥
서양이나 이런 데서 연들 그냥 종합한 거예요. 네. 네. 그거를 전 연구하고 충글려는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희가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야지 믿을 수가 있잖아요. 그렇죠. 그죠? 근데 그 자료를 누군가 해 주지
않으면 누가 통합적 메타인지적으로 정리를 안 해 주면 이걸 누가 근데 저희가 그걸 해 주셨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고 에너지를
이렇게 얘기하나 처음 만났다니까요. 처음 보셨습니까? 정말해요. 그럼 얘기를 해야 되는게
친구데. 네. 웃으면서 네. 뭐 없어요 그렇게. 아니, 근데 그 세계가 진짜 그 역할을이 나라의
미래의 그 역할들을 진짜 열어 주신 거 같아서 감사해요. 아, 진심으로 제가 여러분 우리 구독자님들도 정말
많이 최준식 교수님 책 소개해 드렸을 때 좋으셨죠? 그래서 제가 대신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더
드립니다. 그러면은이 죽음에 관해서 주제에서는 마지막으로 그래서 아까 재밌는 사례를 많이 안다고 하셨고
아까 잠깐 교수님께서 그 어 저도 좀 그런 사우통신에 관한 경험이 있다고
하셨는데 오픈도 되나요? 아 그거 제가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저 아무것도 아닌 얘기를 우리는 듣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얘기는 별로 안 하는데 왜 그런가니 다들 재미없이 해요.
개인적인 얘기하면 그래가 잘 안 하는데 아직 어떤 거 있는가네. 네. 집에 좀 일이 있어 굉장히 안 좋은
일이 있어 가지고 힘들었었어요. 네. 그 제가 매일 이제 아침마다 산에 남산에 가는데 가서 막 소리를
들렸어요. 왜 이러냐고 이제. 음. 이해할 수 없다. 예. 어떻게 해야 되냐? 음. 걸어가는데 그 길변에 요만한 그
나무가 네 탁집히더라고요. 그렇게 소리 지르고 있는 순간 갑자기 아니에 이제 끝나고 이제 다시
걸어가는데음 소리를 실건다 지르시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나무가
산에서 네 저저래 거기 뭐 바람 땅 위니까 바람이 불리도 없고
네 그래서 야 저게 사인 아닌가 이게이 뒤집히지 이게 잘
되니까 걱정하지 말아라 아 해석이 그렇다는 얘기예요 예 그러니까 아 그 큐블러 로스도 그런
얘기 하잖아 우리 다 한 명 이상의 수호신이 있다죠 있다고 하죠. 근데 그런 령이 있다면
그런 쪽에서 한 거 아닌 근데 근데 뭐 제가 뭘 저 얘기하고 싶은 거니?
그쪽에서 형관해서 메시지 안 줘요. 아 그 더럽게 안 주잖. 더럽게 안 줘요.
아주 그 힘들지 아주 아주 안 힘들면 안 줘요. 네. 굉장히 그니까 저기 일단은 받으려면 힘들어야 된다.
예. 그 아주 절하게 매달려도 잘 안 줘요. 근데 그날은
저 준 거 같아요. 그게 진짜인지 아니냐? 어떻게 합니까? 그걸? 그렇지만 근데 그 징조로 해석하시고 실제로
그것이 나한테 힘을 줬고 현실이 전환되 실제로 잘 풀렸어요. 그래가지고 음 또 이제 물론 사후 해석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비춰 보면 그게 하나 징조일 수도 있겠다 싶었단 얘기죠. 그래서 여러분들도
이렇게 뒤집어 보면은 다 그런 체험 다 있더라고요. 사실은. 네. 누구나 예. 이말이에요. 인구 한 20%
정도는 다 갖고 있다 그러더라고. 사고통신 20% 정도. 아, 꿈에 나타나잖아요. 꿈에
부모님이나 뭐 뭔가. 예. 음. 그 이제 영혼 못 보세요. 저는 그런 쪽은 거리가 뭡니다.
그러는 거 아니 우리 공부하는 사람들은 그게 안 돼요. 안 보여요. UFO도 연구한 사람들은 안
나타난다. 예. 공부하면 그래요. 맞아요. 그런 테어들어. 그래서 또 혹시 이쪽
세계에 관해서 죽음에 관한 세계에 대해서 어떤 관념이 크게 전환되거나 이런 교수님 경험이 아니시더라도 어떤
그런 것들을 좀 혹시 또 알고 계신 사례가 있으세요? 그니까 죽음을 같이 믿지 않거나 사우생을 믿지 않다가
사우생에 관해서 아 이게 정말 이러하구나 하고 어 내 삶을 어떤 크게 전환하거나 했던 사례들이 혹시
있는지도 궁금은 합니다. 왜냐면 저만 생각해도 죽으면 끝이지라고 생각하면
못 하 착하게 살아요. 그쎄 그 얘기예요. 내가 죽으면 끝이라는 사 생각이 참
많잖아요. 난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이네 그러니까 정말 그렇게 사면 지금 죽지 왜 사냐니
그렇잖아요. 힘들게 왜 살아요 그렇죠. 예. 너무 허무해져요. 그렇죠.
그리고 그 괴태 아니 괴태 아니죠. 칸트가 그런 얘기 했더라고 그러더라고요. 인간은 도덕적인 완성을
해야 되는데이 한 도덕적인 완성을 하기 위해서는 한 생각 어림도 없다.
음. 한트도 그 사람이 무슨 윤회 이런 거 모르는 사람 아니에요. 관심도 없고. 네. 그래서 이게 우리가 이런이 한
인격으로 살면서이 한생 가지고는 너무너무 좋도 안 돼요. 예. 그
진화해 나거나 우리가 이것들을 알기 위해서는 잠깐 제가 얘기하고 싶은 거는 네 한국은 유교 여행이 강해서 그런지
음 그다시 관심이 없어요. 음 지금 뒤에 유교는 죽음 뒤에 세계를 부정한 가르침이거든요.
예 그래서 그런지 현생만 인정하더라고요. 근데 이제는 분위기가 진짜 많이 바뀐 거 같아요. 그리고 분명히 죽음을
전제하고 살아갈 때만이 이게 음양처럼 죽음을 알 때만이 삶을 제대로 살 수
있고 삶을 제대로 살아야 잘 죽을 수 있고 아 그래서 이게 굉장히 어떤 세계관
내가 생사관을 내 안에 확립하는 게 그리고 저러 계셨어요. 올해죠. 2025년 4월에 그 서울 선언이라는
걸 했는데 예. 그건 뭔가 인간 인간 사에 인간
의식이 존석한다는 그걸 이제 선언으로 하도 이제 믿지 않으니까 네 선언하자 그래 가지고 지형의 교수하
했는데 그때 이제 다섯 가지 근거 된 거예요. 지금 얘기했던 거. 네. 근데 그걸 한 그 실적 실용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네. 우리가 그이 임종 대부분 우리는 죽기 전에
네.이 이 저이 노한으로 굉장히 고생을 하게 되거든요. 근데 그때 이제 말기 지루한 상태가 지나가면
말기 지루한 상태는 뭔가니 다시는 건강을 못 찾지 못하는 상태네이 이제 주문 임종으로 가는 거거든요.
그때 우리는 한국 사람들은 사후 뒤의 세계를 믿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이 사는 기간을 더 연장하려고 쓸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한다는
이거예요. 지금도 반적 잘 아실 거 아니에요. 네. 아 그렇게 굳지. 예. 네. 근데 그게 사우 세계를 인정하면
안 해도 돼요. 아 뭐 이제 우리 난 또 죽은 다음에 또 다른 새로운 그
세계로 갈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지금 잘 그이 준비하고 죽어야 된다.이 이렇게 되거든요. 마음 준비하고 뭐
이별 충분히 하고 네. 그거 그런 실제적인 이유가 있어서 선언한가 큽니다.
예. 아주 세계 유명인들도 같이 쌓인다니. 네네. 네. 그 누구 이분 알렉산더 그 나는
천국을 보았는 천국 하버드 의대했던 핀반 론멜 핑반 로멜도 같이 서명해 주시고
그다음 교도 대학에 있는 카터 교수라는 분도 있었고 예 많이 있었어요. 네. 아, 여러분 궁금하시면
교수님께서 또 그 서울 선언문 보내 주신게 있으니까 제 카페에 같이 올려서 여러분 여기 상세 페이지에
같이 공유드릴게요. 일단은 저 그러면 일단은 여러분 죽음에 관해서는 더 교수님에 관한 많은 영상들은요.
여러분 유튜브 찾아보시면 정말 상세하게 많이 나와 계세요. 그러니까 책과 유튜브 같이 한번 참조해
주시고요. 일단은 일부에서는 우리 죽음에 관해서는 간단히 한번이 정도에서이 정도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이분은 어떤 내용으로 나눠 주실 건가요? 아 이제 그러면 이제 까르마 얘기
할까요? 어유 까르마 얘기 해야죠. 또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또 이게 갭이 크니까. 아 그네
재밌게 한번 또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수고하셨습니다.

한 권으로 읽는 인간의 죽음 | 최준식 | 알라딘

한 권으로 읽는 인간의 죽음 | 최준식 | 알라딘

한 권으로 읽는 인간의 죽음 
최준식 (지은이)한울(한울아카데미)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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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es Point : 445 


책소개
저자가 BTN 등에서 한 강의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쓴 것이다. 많은 죽음학 책이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광범위하게 삶을 전체적으로 다루고자 했다. 세계의 풍부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죽음과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 주변인, 영혼, 사후세계, 카르마 법칙 등등 죽음학을 광범위하게 검토하고 알기 쉽게 논한다. 나아가 현재 우리가 사는 삶은 죽음과 사후 세계, 환생이라는 생의 전체 맥락 속에서 관조해야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목차


강의를 시작하며

PART 1 죽음 앞에서: 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제1강 “우리는 왜 죽음을 공부해야 할까?”
제2강 “임종 직전에 개인이 할 일과 임종 직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제3강 “사별의 슬픔과 극복에 대해”

PART 2 죽음의 언저리에서: 영혼과 사후 세계로 들어가면서
제4강 “사후 세계로 들어가면서”: 영혼과 사후 세계가 존재한다는 다섯 가지 증거에 대해
제5강 “근사 체험이란 무엇인가?”: 사후 세계 연구에서 근사 체험은 왜 중요한가?
제6강 “근사 체험자들의 변화에 대해”
제7강 “사후통신이란 무엇인가”

PART 3 사후 세계에 들어와서: 사후 세계는 어떤 원리로 돌아갈까?
제8강 “영혼이란 무엇인가?”
제9강 “사후세계는 어떤 곳인가?” 1
제10강 “사후세계는 어떤 곳인가?” 2
제11강 “천당과 지옥은 정말로 존재하는 것인가?”

PART 4 환생을 준비하면서: 카르마 법칙은 어떻게 작동할까?
제12강 “인간의 환생에 대해”
제13강 “카르마 법칙에 대해”

강의를 마치며

특강 1 “한국인의 죽음관”
특강 2 “자살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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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최준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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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서강대 사학과 졸업
1988년 미국 템플대학교 종교학과 대학원 졸업
1989년 종교문화연구원 설립
1992년~2021년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역임
2005년 한국죽음학회 설립
2021년~ 이화여대 명예교수
2025년 사후학 연구소 설립

관련 저서와 역서
『죽음, 또 하나의 세계』(2006)
『죽음의 미래』(2011)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 강의』(2014)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임종학 강의』(2018)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카르마 강의』(2021)
『한국 사자의 서... 더보기

최근작 : <한 권으로 읽는 인간의 죽음>,<UFO 세계가 주목한 두 접촉자의 이야기>,<Beyond UFOs> … 총 138종 (모두보기)


2024/03/07

알라딘: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알라딘: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 유쾌하고 신랄한 여자 장의사의 좋은 죽음 안내서  | 시체 시리즈
케이틀린 도티 (지은이),임희근 (옮긴이)반비2020-01-22
원제 : Smoke Gets in Your Eyes: And Other Lessons from the Crematory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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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어때요?
전자책
12,600원

360쪽


편집장의 선택
"김혼비 작가 추천! 유쾌하고 신랄한 죽음 안내서"
그러고 보니 죽은 후에 내 몸이 어떤 과정을 거칠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장례식장이나 화장터에서 봤던 단편적 이미지를 조합한 막연한 상상 정도가 다였다. 이 책의 저자는 20대에 6년간 장의사 일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 이후부터 소멸까지 인간의 몸에 얽힌 이야기를 신랄하게 말한다. 화장되기 전 높이 쌓인 관들 속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시체들, 불구덩이 속에서 부위별로 다르게 타오르는 몸 같은 생생한 묘사는 피부에 와닿게 현실적이면서도 일상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이야기라 놀랍고 괴이하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이 평범치 않은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낸다는 데에 있다. ‘죽음’, ‘시체’ 뒤에 오는 단어가 ‘유쾌’라니 어쩐지 실수로 엮인 조합 같지만, 자칫 과도하게 엄숙해질 수 있는 내용이 저자 특유의 밝은 에너지 덕분에 부드럽고 소화 잘 되게 포장된다. 글의 전달 방식이 유머러스하다고 해서 내용까지 의심은 말자. 장의사 시절 에피소드로 시작한 이야기는 어느새 미국 장의 산업의 문제점, 세계의 각기 다른 장의 문화까지 넘나든다. 죽음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는 지점들이다. 새해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인문 MD 김경영 (2020.01.31)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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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가 20대에 여성 장의사로서 장례업계에서 6년간 경험한 것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시체 한 구 한 구에 얽힌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함께, 시신을 운반하고 화장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와 함께 재로 가득한 화장장을 거니는 듯한 간접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문장 곳곳에 위트가 가득하지만 그 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시카고 대학에서 중세사를 전공한 저자는 역사와 종교,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죽음을 다양한 맥락에서 사유한다. 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장의사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운영자이기도 한 그는 유쾌하고도 깊이 있는 글쓰기로, 죽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전한다.


목차


추천의 말 ― 죽음과 겨우 눈 맞추기까지 (김혼비)
저자의 말 ― 두려움을 응시하기

시신을 면도하며
시체 박스
쿵 소리
보이지 않는 죽음
점화 단추
핑크 칵테일
마녀와 아기들
직접 화장
자연스럽지 못한 자연스러움
죽음의 무도
에로스와 타나토스
부패
씻김
혼자 치른 참관 화장
길을 잃다
장의학교
운구차
죽음의 기술
돌아온 탕아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출처에 대하여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여자는 언제나 자기가 면도하는 최초의 시신을 기억하게 마련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봐. 엄마 배 속은 네가 아홉 달 동안 살던 곳이잖아. 이 세상에 너를 나오게 한 곳이잖아. 너의 기원이자...
고향이야. 거기다 투관침을 찔러? 그 몸을 침으로 뚫어? 자기가나온 곳을 망가뜨린다고? 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 - 아립
˝피가 내 혈관 속을 돌아 그 밑에 깔린 부패한 시체들 위로 흐르고있는 지금 이 순간 나는 살아 있다. 있을 수도 있는 많은 내일을 품은 채로, 그렇다, 지금 세운 여러 계획들은 내가 죽고 나면 산산조 각 나버리거나 미완성으로 남을 수도 있다. 나는 육체적으로 어떻게 죽을지 선택할 수 없고, 오로지 정신적으로 어떻게 죽을지만 선 택할 수 있다. 죽음이 28세에 찾아오는 93세에 찾아오든, 나는 만족한 채 무(無)로 돌아가 스르르 미끄러져 죽기로 선택했다. 그래서내 몸을 이루는 원자가 나무들을 가린 바로 그 안개가 되도록 말이다. 죽음과 묘지의 정적은 형벌이 아니라 잘 살아낸 삶에 대한 보상인 것이다.˝ 접기 - 아립
경제가 나쁠 때는 주요 도시에서 신원 미상의 시체들이 급증한다. 그들 모두가 노숙인이나 무연고자들은 아니더라도 그렇다. 아들이 어머니를 사랑할 순 있지만, 막상 집이 압류되고 타던 차가 압류되고 나면 어머니의 시신은 유물에서 짐으로 아주 빨리 변하고 마는 것이다. - compotetea
P. 13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경험이 책이나 글로 나와 있지만, 그럴 수 없는 단 하나의 소재가 있다면 ‘죽음의 순간‘, 말하자면 ‘죽음의 실체‘라는 것이었다. 세상에 필자들이 이렇게나 많지만 죽어본 필자는 없고, 고스트 라이어는 있지만 ‘고스트‘ 라이터는 없기 때문이다. 죽음 그 자체는 죽어보지 않은 자들의 상상의 영역에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다.

-추천의 말 접기 - 은진
P. 19 아주 작은 찰나가 허락된다면 꼭 이것만큼은 떠올리고 싶다. 지금 나는 빌린 원자들을 우주에 반납하는 거라고. 그렇다. 죽음이란 건 내가 있을 자리에 내 몸이 없을 거라는 의미가 아니다. 내 몸이 천천히 우주로 이동 중이라는 의미이다. 이 생각만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는 말이 없다. 이 생각을 할 때면 나는 죽음과 조금 더 오래 눈을 맞출 수 있을 것만 같다.

-추천의 말 김혼비 접기 - 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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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이 책은 저자 케이틀린 도티가 20대 초반에 화장장에 취업하는 것을 시작으로 장의업계에서 일한 6년간의 경험을 담은 책이다. 그가 작정하고 써내려 간 죽음과 시체들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들을 읽으면서 ‘죽음’을 구체적으로 감각하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가 인문학적 지식과 경험을 동원해 독창하고 세밀한 방식으로 ‘좋은 죽음’이라는 결론에 가닿는 과정을 따라가는 것은 굉장한 경험이 될 것이다.
- 김혼비 (<다정소감> <유쾌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작가)

나처럼 ‘죽음’ 언저리에서 일하는 저자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눈을 부릅뜬 채 직관한 이 죽음의 기록은 차라리 유쾌하고 신랄한 생존 증명서 같다. 그녀를 따라 화장터를 거닐면 어둑한 먹구름이 걷히고 어느새 선명해진 산책 길이 펼쳐진다. 이 마법처럼 재미난 전언을 나는 오래도록 머리맡에 두고 싶다. 삶과 등을 맞댄 죽음이 있기에, 오늘 내 하루가 더 절실하고 뜻 깊다.
- 김완 (작가, 죽음 현장 특수청소부)

결혼식과 장례식은 다르지 않다. 그러나 결혼식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만큼, 죽음이란 문화에 대해서는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다. 화장장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쓴 이 책에서 저자는 죽음을 부정하는 문화에 일침을 가하며, ‘죽음을 통해 깨닫는 삶의 소중함’ 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나 역시 장례지도사로서,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백 퍼센트 공감할 수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렇기에 죽음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나 자신과 가족, 주변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
- 심은이

죽음학과 관련해서 이 책은 대단히 희귀한 책이다. 나는 장의사에 대해서 이렇게 생생한 정보를 접한 적이 없다.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해본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최준식 (한국죽음학회 회장,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저자는 20대에 화장장에 취업해 죽음에 매혹되어 이를 일생의 업으로 받아들인다. 갖가지 피부색과 형태, 괴로움을 지닌 시체들을 관리하며, 그녀는 용감무쌍하게 죽음의 세계를 탐험한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 문화가 죽음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솔직하고, 철학적이며, 참여적이고, 사악하기까지 하다.
- 나탈리 쿠즈 (《뉴욕 타임스》)

뻔뻔함과 으스스한 유머로 가득한 이 책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삶의 한 가지 사실에 눈뜨게 한다.
- 반스앤드노블 리뷰 (Barnes&Noble Review)

그녀는 책을 읽는 내내 우리를 웃게 만드는, 믿을 수 있는 안내자다.
- 레이철 러비츠 (《워싱턴 포스트》)

도티는 죽음의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를, 강력하고도 유창하게 주장한다.
- 북페이지

이 책에는 웃음을 자아내는 구절이 가득하다. 우리가 저자를 따라 미국의 이상한 죽음 의례를 관통할 때 꼭 필요한 웃음 말이다. 대단한 책.
- 전미서점협회

경이롭고, 민망하며, 종종 웃기고, 때때로 잊을 수 없는, 통찰로 가득한 책.
- 데이비드 이글먼 (<더 브레인> <인코크니토> 저자)

화장장에서 일했던 경험과 ‘죽음 산업’에 대해 쓴, 감동적이고도 유머러스한 이 회고록에서, 저자는 우리가 죽음의 세부 사항에 직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 제시카 페리 (《데일리 비스트》)

가슴 아프면서도 유쾌하고, 매혹적이면서도 기이하고, 생생하면서도 병적인 이 책은 죽음에 대해 위트 있고 예리하게 묘사하며 깊은 감동을 준다. 독이 든 칵테일 같은 도티의 이 회고록은 세상에서 잊히는 것까지 포용해야 한다고 부추기면서도 독자들을 취하게 하고 매혹한다. 그녀는 삶을 호흡하여 죽음으로 만든다.
- 도다이 스튜어트 (《제제벨 닷컴》 부편집장)

케이틀린 도티는 문학적이고, 세속적이며, 고전적이고, 합의된 전문가들로 이뤄진 믿을 만한 증인들의 깊은 맥을 발굴해냈다. 그리고 그녀가 만들어낸 중대한 질문에 대한 그들의 최선의 답변을 추가한다.
- 토머스 린치 (《크리스천 센추리》)

소름끼치고, 기가 막히고, 종종 웃긴다.
- 에드워드 M. 에벨드 (《캔자스시티 스타》)

위트 있고 유머러스하며 깊은 통찰을 담고 있는 이 책은 흥미롭고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혁명적이다. 당신의 (다음)생을 바꿀 수도 있는 책이다.
- 토냐 헐리 (토냐헐리)

죽음을 바꿔놓는 책. 케이틀린 도티가 전하는 어려우면서도 깊은 메시지는 피투성이 것들에 실려 전해진다.
- 헬렌 럼빌로우 (《타임스》)

이 책을 읽으면 아마도 마음이 활짝 열릴 것이다.
- 엘리자베스 도널리 (《플레이버와이어》)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한겨레
- 한겨레 신문 2020년 1월 31일자
서울신문
- 서울신문 2020년 1월 31일자
한국일보
- 한국일보 2020년 1월 30일자 '금주의 책'
동아일보
- 동아일보 2020년 2월 1일자 '새로 나왔어요'
경향신문
- 경향신문 2020년 1월 31일자 '책과 삶'
세계일보
- 세계일보 2020년 2월 1일자 '새로 나온 책'



저자 및 역자소개
케이틀린 도티 (Caitlin Doughty)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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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긍정성 운동’을 주도하는 장례 지도사. 어린 시절 추락사한 아이를 목격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 제대로 파고들기로 결심했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중세사를 전공한 뒤, 화장터 운영자, 장례식 감독, 시신 운구 기사로 일하며 수천 구의 시체를 마주했다. 장례 학교에서 시신 방부 처리법을 배우고, 세계를 돌며 장례 풍습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죽음을 터부시하는 문화를 바꾸고 죽음의 ‘경이로움’을 알리고 싶다는 열망을 품었다.
대안적인 죽음 문화를 탐구하는 집단 ‘좋은 죽음 교단(The Order of the Good Deat... 더보기

최근작 : <고양이로부터 내 시체를 지키는 방법>,<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 총 42종 (모두보기)

임희근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3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DEA학위를 받았다. 여러 출판사에서 기획 및 해외 저작권 부문을 맡아 일했고, 출판 기획 번역 네트워크 ‘사이에’를 만들어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파라다이스』 『분노하라』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고리오 영감』 『알퐁스 도데』 『보들레르와 고티에』 『헨델』 『쇼팽 노트』 『D에게 보낸 편지』 『정신의 진보를 위하여』 외 다수가 있다.




출판사 소개
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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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나의 미국 인문 기행>,<의존을 배우다>,<휘말린 날들>등 총 83종
대표분야 : 한국사회비평/칼럼 16위 (브랜드 지수 12,441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세계적인 유튜브 스타가 전하는 매혹적인 죽음 이야기

“죽음과 시체들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들을 읽으면서
‘죽음’을 구체적으로 감각하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김혼비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저자)

“나처럼 ‘죽음’ 언저리에서 일하는 저자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눈을 부릅뜬 채
직관한 이 죽음의 기록은 차라리 유쾌하고 신랄한 생존 증명서 같다.”
―—김완(죽음 현장 특수청소부, 하드웍스 대표)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렇기에 죽음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나 자신과 가족, 주변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
—심은이(한국의 첫 번째 여성 장례지도사, 『아름다운 배웅』 저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북페이지》 올해의 책

세계적인 유튜브 스타이자 여성 장의사
케이틀린 도티가 전하는 죽음을 대면하는 법

우리는 죽음을 마주하기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다. 시신을 직접 본 적이 있는가? 죽어가는 사람의 곁을 지켜본 적은? 늙고 병든 몸이 요양원과 병원을 거쳐 시체가 되고, 영안실, 장례식장, 무덤과 화장터에 이르러 해체되는 과정은 모두 일상과 유리되어 있다. 다들 죽음에 관한 것은 멀리하지만, 젊음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애쓴다. 운동과 식이요법, 기능성 식품을 부지런히 챙기는 것은 죽음을 하루라도 늦추기 위함이다.
이런 문화에서는 무방비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쉽다. 그때가 되면 내가 원하는 나의 죽음은 어떤 형태이며,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추모해야 할지 충분히 숙고할 새도 없이, 장례업계의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따라가기에도 벅찬 상황에 놓이게 된다. 결국 죽음을 회피하는 것은 삶을 주체적으로 마무리할 권한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죽음을 직시할 것을 권하며, 저자는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신랄한 어조로 독자를 시체들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저자 케이틀린 도티는 20대에 여성 장의사로서 장례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 책에는 화장터에서 일하며 죽음과 함께한 경험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시체 한 구 한 구에 얽힌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함께, 시신을 운반하고 화장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와 함께 재로 가득한 화장장을 거니는 듯한 간접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문장 곳곳에 위트가 가득하지만 그 안에 담긴 사유는 결코 가볍지 않다. 시카고 대학에서 중세사를 전공한 저자는 역사와 종교,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죽음을 다양한 맥락에서 사유한다. 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장의사에게 물어보세요」의 운영자이기도 한 그는 유쾌하고도 깊이 있는 글쓰기로, 죽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전한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죽음을 가장자리로 밀어내고, 시신을 강철 문 뒤에 두고, 환자와 죽어가는 사람들을 병실에 몰아넣는다. 죽음을 너무나 잘 숨기는 바람에, 우리가 죽지 않는 첫 세대라고 거의 믿어도 될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며 우리도 그 사실을 안다. 위대한 문화인류학자 어니스트 베커는 이렇게 말했다. “죽음에 대한 생각과 두려움은 다른 무엇보다도 인간이라는 동물을 따라다닌다.” 죽음이 두려워서 우리는 대성당을 세우고, 아이를 낳고, 전쟁을 선포하며, 새벽 3시에 고양이 동영상을 본다.(21)

시신들은 산 사람으로 하여금 현실에 매여 있게 한다. 웨스트윈드에서 일하기 전까지, 나는 상대적으로 시신을 못 본 삶을 살아왔다. 이제 나는 화장장 냉장고에 쌓인 시신들을 수십 구씩 다룬다. 시신들을 대하다 보면, 나 자신의 죽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대면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영광스럽게 포장해도 시체는 우리가 먹고 싸고 끝내 죽을 수밖에 없는 동물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려준다. 우리는 모두 앞으로 시신이 될 사람들인 것이다.(240)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었을 때 충격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그건 “왜 사람들은 죽는가?”, “이런 일이 어째서 나한테 일어나는가?” 같은 더 큰 실존적 물음의 짐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슬픔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거라는 뜻이다. 죽음이란 당신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죽음을 부정하는 문화는 잘 죽는 데 장애물이 된다.(323~324)

이러한 부정은 여러 형태를 띤다. 젊음에 대한 집착, 몸이 자연스레 노화하는 것이 괴상한 것이라는 생각을 파는 사람들이 굳이 쓰라고 강요하는 크림과 화학물질과 각종 해독 식이요법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어린이 500만 명 중에 310만 명이 굶주려 죽는데, 우리는 노화방지 상품을 만드느라 1년에 1000억 달러 이상을 쓰고 있다. 죽음에 대한 부정은 우리의 기술과 건축에서도 나타난다. 이는 우리가 도로에 치여 죽는 동물들보다는 맥북의 매끈한 선과 더 비슷한 점이 많다는 환상을 만들어낸다.(235)

역사적으로, 죽음 의례는 말할 것도 없이 종교적 신앙과 결부되어 왔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더 세속적으로 변해간다.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종교는 ‘무교’로, 미국 인구의 약 20퍼센트를 차지한다. 자신이 강한 종교적 신념을 가졌다고 하는 사람들조차도, 한때 강력했던 죽음 의례가 요즘은 편의 위주로 바뀌었고 그 의미가 덜해졌다고 느낀다. 이런 시대에 현대 생활에 관한 의례를 만들어내는 창조성에는 한계가 없다. 자유는 짜릿하지만 또한 짐이기도 하다. 우리는 죽는다는 사실과 무관하게는 살 수가 없으며, 죽음을 마주하는 세속적 방법을 계발하는 것은 매년 더 중요해질 것이다.(301)

우리 사회에서 구할 수 있는 ‘죽음의 기술’에 대한 교과서는 없다. 그래서 나는 나름대로 그 책을 쓰기로 했다. 종교인만 읽으라는 것이 아니라 점점 그 수가 늘어나는 무신론자들, 불가지론자들, 그리고 막연히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내가 볼 때 좋은 죽음이란, 지금까지 하던 일을 잘 정리하고, 전할 필요가 있는 좋고 나쁜 말을 전하고, 죽을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다. 좋은 죽음이란 수많은 고통과 괴로움을 견딜 필요 없이 죽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좋은 죽음이란 죽음을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죽을 시간이 왔을 때 싸우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좋은 죽음이지만, 전설적인 정신분석가 칼 융의 말대로 “내가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봤자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인간이 죽음과 맺는 관계는 오직 그 사람만의 것이다.(310)

나는 죽은 영아들을 굽고 그들의 뼈를 간다는 혐의를 받은 중세 마녀들에 대한 논문을 썼었다. 그로부터 1년 후, 나는 글자 그대로 영아들을 굽고 뼈를 갈고 있다. 마법을 쓴다는 혐의를 받은 여자들의 비극은, 실은 그들이 아기들의 뼈를 갈아 오밤중에 악마의 축제로 날아가는 데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어쨌든 그 혐의로 부당하게 죽었다. 산 채로 기둥에 묶여 화형을 당하기도 했다. 반면 나는 아기들의 뼈를 갈았으나, 잘 보살펴주고 염려해줘서 고맙다고, 가엾은 부모들이 내게 감사까지 하는 일이 많았다.(147~148)


20대 여성 장의사의 생생한 화장터 르포르타주

저자는 죽음의 언저리에서 몸소 겪은 아주 생생한 경험들을 기록하며 우리를 죽음 가까이로 데려간다. 이 책은 저자가 화장장에 취직해 시체를 면도하던 출근 첫날부터 시작된다. 그는 어제 죽은 시신부터 부패한 시신까지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시체 박스를 확인하고, 화장로에서 삐져나온 재를 들이마시고, 인간의 지방이 녹아내린 기름을 뒤집어쓰기도 하며, 시체를 둘러싼 온갖 에피소드를 유머러스하게 들려준다. 또한 시체 운구부터 씻김, 화장, 분쇄에 이르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생생한 화장터 르포르타주를 완성한다.
20대 여성으로서 장의사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가 이토록 죽음에 천착하는 것은 어린 시절 목격한 죽음 때문이다. 우연히 쇼핑몰에서 추락사한 아이를 보고 당시 여덟 살이었던 그는 큰 충격에 빠진다. 그러나 죽음을 부정하는 문화 안에서 어떤 설명도, 위로도 들을 수 없었다. 이때부터 죽음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 시작되었다. 대학에서 중세사를 전공한 것도 죽음을 학문적으로 가까이 접하고자 했던 욕망의 결과물이었다. 졸업 후 그는 화장터에서 일하며, 이 경험을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스스로 치유하기 위한 방편으로 삼는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은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우리 사회가 죽음에 관해 터놓고 생각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인기 유튜브 채널 「장의사에게 물어보세요」를 운영하며, 초등학생부터 백세 노인까지 다양한 이들이 보내오는 죽음과 관련된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들려준다. 또 대안적인 죽음 문화를 탐구하는 장례업 전문가, 연구자, 예술가 집단인 ‘좋은 죽음 교단’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죽음을 진지하게 다루면서도 유쾌한 태도를 잃지 않는다. 저자는 집착에 가까운 호기심으로 온갖 기이한 시신들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며, 멀리서 보면 비극인 죽음을 가까이에서 희극으로 승화시킨다. 그는 시신을 정성껏 닦고 입히고 단장시키며, 그들이 한때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았던 인간이었음을 잊지 않는다. 대답 없는 시체에게 농담을 건네고, 그들이 지닌 사연에 울고 웃을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무뚝뚝한 상사 마이크, 말 많은 운구차 기사 크리스, 재미없는 농담만 골라 하는 방부처리사 브루스까지 정 많은 화장터 동료들이 등장해 소름끼치게 음울하고, 이상하게 웃긴 저자의 캐릭터와 어울리며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를 보여준다. 여기에 저자의 감각적이며 깊이 있는 글쓰기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바람 잘 날 없는 ‘웨스트윈드’ 화장터의 일상을 킬킬대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죽음을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때때로 나는 죽음에 직접 맞닥뜨리는 체험을 했더라면 내 어린 시절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생각해본다. 죽음이 있는 곳에 앉아 있으면서, 죽음과 악수를 한다. 죽음이 내 일거수일투족에 영향을 미치며 내게 “너는 언젠가 벌레에게 먹힐 몸이야.”라고 귀에 속삭인다. 그리고 우리는 친한 벗이 될 거라는 말을 듣는다. 그랬다면 죽음은 쭉 나의 친구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정말이지 나 같은 방년의 아가씨가 웨스트윈드처럼 섬뜩하고 오래된 화장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건 과연 어떤 의미일까? 진실은, 내가 이 직업을 옛날에 여덟 살 먹은 나에게 일어났던 일을 치유하기 위한 방도로 본다는 것이다. 소녀 시절 나는 밤이면 공포에 질려 담요를 덮고 쪼그려 앉은 채, 죽음이 나를 볼 수 없다면 데려갈 수도 없다고 믿었다.(68~69)

나의 하루는 오전 8시 30분에 웨스트윈드의 두 ‘레토르트(화장로를 가리키는 업계 은어)’를 켜면서 시작된다. [……] 레토르트의 벽돌 방 안의 온도가 화씨 1500도(섭씨 816도)에 이르면 화장로는 첫 번째 시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이다. 아침마다 마이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발급된 화장허가서 여러 장을 내 책상 위에 쌓아놓고는, 오늘 화장할 사람은 누군지 내게 알려 준다. 허가서 두 장을 추린 다음 나는 내가 화장할 시신들을 ‘냉장 트럭’에서 찾아와야 한다. 냉장 트럭이란 시신들이 화장될 때까지 대기하는, 담당자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시신 냉장고를 말한다.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냉장고 속을 뚫고 들어가 나는 첩첩이 쌓인 시체 박스(고인의 이름, 죽은 날짜가 적힌 상자)에 인사했다. 냉장 트럭에서는 얼음에 재운 시체 냄새가 난다.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잊을 수 없는 냄새다.(41~42)

마이크와 나는 소리를 지르며 구석을 다시 돌아 화장장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뼈들이 쓸려나가는 장치에서 ‘녹은 지방’이 콸콸 흘러나왔다. 마이크가 대충 커다란 신발 상자만 한 크기의 용기에서 뼈를 꺼내자, 거기에 3.8리터쯤 되는 불투명한 찌꺼기가 흥건히 고여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도 기름은 나오고 또 나오고 있었다. 우리 둘은 뼈가 떨어지는 곳 바닥에서, 마치 새는 배 바닥의 물을 퍼내듯이 용기를 딴 것으로 갈고 또 갈았다. [……] 마침내 상황이 정리되고 아래쪽을 내려다보니 내가 입은 원피스가 뜨뜻한 인간의 기름으로 얼룩져 있었다. 나는 땀이 뻘뻘 났고, 패배했고, 사람 기름에 흠뻑 젖어 있었지만 살아 있다는 느낌은 들었다.(181~182)

이 남자(떠나버린 그의 영혼에 축복이 있기를)는 키도 컸지만 몸 너비도 거의 키만큼이나 컸던 것이다. “자, 해봐. 팔짱을 끼게 해. 관 속에서 누워 있을 자세로 말이야.” 마이크가 지시했다. 나는 시체의 저쪽 팔에 닿으려고 후안의 시체 너머로 몸을 죽 뻗었다. “안 돼. 좀 더 꽉 팔짱을 끼게 해. 꽉, 더 꽉.” 마이크가 줄자로 시신의 어깨 너비를 재려고 자를 펼치면서 요구했다. 이때 나는 시체 위로 몸을 죽 뻗어 있는 상태였다. “계속해, 계속. 그렇지! 좋았어. 이젠 딱 맞겠네.”
“오, 가만있어봐요. 혹시 안 맞을지도 몰라요!” 나는 말했다.
“안 맞으면, 맞게 하면 되지. 가족들은 이미 이 장례식에 자기들이 낼 수 있는 이상의 돈을 지불했어. 혹 대형 관을 만들 수 있대도, 그 비용으로 300달러를 더 내라고 할 수는 없어. 그저 당신네 아들에겐 대형 관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힘들다고.”(222)

브루스는 10년 전 어떤 임신부와 했던 계약 얘기를 했다. 그 여자 말로는, 이 계약이 죽은 아기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 여자가 들어왔을 때 내가 말했지. “죽은 아이는 참 안됐지만요, 지금 갖고 계신 아이를 낳으실 테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화장 계약을 하고 있는 아기는 바로 배 속의 아기였어. 이미 죽었는데 아직 태아를 꺼낼 수 없었던 거지. 그 아기는 8개월이었어. 기가 막히더군. 그 여자는 배 속에 죽은 아기가 든 채로 내 앞에 앉아 있었던 거야. 난 혼란스러웠어. 요 근래 들어 그때 기억이 나. 최근 들어서 그래. 그래서 장의업계에 알코올 중독자와 약물중독자들이 그렇게 많은가 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잊을 수 있도록 말이야.”(266~267)

엔쿄 패트 오하라는 9・11 사태 당시 뉴욕시 선불교 센터의 수장이었다. 그는 세계무역 센터의 고층 건물들이 혼돈의 비명과 요란한 소리 속에 무너졌을 때 “그 냄새는 몇 주 동안 빠지지 않았고, 마치 우리가 숨 쉴 때 사람들을 들이마시는 것같이 느꼈다.”라며 “그건 사람을 포함한 모든 것을 해체시킨 온갖 것들의 냄새였다. 사람들과 전기로 된 것들과 돌덩이와 유리와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 오하라는 사람들에게 이 이미지에서 도망치지 말라고 말한다. 이것은 항상 일어나는 일이지만 보이지 않았을 뿐이며, 지금 처음으로 그것을 보고, 냄새 맡고, 느끼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인정하라고 그는 조언한다. 웨스트윈드에서 나는 처음인 듯 느낀 것을 보고, 냄새 맡고, 느끼고, 경험하고 있었다. 이런 유형의 직면은 현실과 관계 맺는 일이었다. 그건 아주 소중했고, 나는 죽음을 직면하는 데 빠르게 중독되어 갔다.(49)


더 나은 죽음을 상상하라

이 책은 우리가 죽음을 대면하는 것을 방해하는 오늘날의 장례 문화에도 비판적 시선을 던진다. 저자는 상업주의로 물든 장의업계의 이면을 낱낱이 보여준다. 시신에 울긋불긋한 메이크업을 하고, 1급 발암물질로 시신을 방부처리하며, 고가의 관을 권하는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죽음 의례가 실은 몇십 년밖에 되지 않았음을 역사적 사실을 통해 뒷받침한다. 시신에 방부처리를 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미국의 남북전쟁 이후의 일이며, 중세 유럽의 교회에서는 부패하는 시신의 냄새 속에서 예배를 보는 일도 흔했다. 또한 일본, 중국, 인도, 티베트, 이슬람, 브라질 원주민 등 다양한 문화권의 죽음 의례를 들여다봄으로써 다른 선택도 가능함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서는 저자의 두 번째 책 『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근간)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속한 문화에서 당연시하는 죽음 의례는 과연 최선의 것인가?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현대인은 죽음과 어떤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가? 저자는 종교가 약화되고 무신론자가 늘어나는 지금이, 죽음을 적극적으로 사유하기에 적기라고 본다. 금기 없이 개인과 공동체뿐만 아니라, 자연과 우주 차원에서 그 의미를 폭넓게 고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삶이 “우주의 대출 프로그램에서 몸을 이루는 원자들을 부여”받은 것이라 보고, 이 원자를 돌려주는 과정으로 죽음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시신이 부패해 땅으로 돌아가기 쉽도록 ‘자연 매장’하기로 결심한다. 그에게 죽음은 더 이상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죽음은 삶의 연장선상에서 널리 함께 의논해야 할 공동의 화두이다.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은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환기하며, 죽음을 대면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도록 돕는다.

홀로 내버려두면 인체는 썩고 부패하고 분해되어 영광스럽게 원래 나왔던 흙으로 돌아간다. 이 과정을 막기 위해 시신을 방부처리하고, 무거운 보호용 관을 사용하는 관습은, 불가피한 것을 모면해보려는 필사적 시도이며 우리가 명백하게 해체에 대한 공포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죽음 산업은 관과 시체가 ‘자연스러워’ 보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명목하에 방부처리를 광고하지만, 미국의 현재 죽음 관습은 곰과 코끼리 같은 커다란 동물들에게 작고 귀여운 옷을 입혀 춤추게 하는 것, 또는 에펠탑 복사본을 세우는 것, 그리고 베네치아의 운하가 사람 살기 힘든 미국 사막 한가운데 있는 것만큼이나 부자연스러운 일이다.(228)

장의업이 대중을 속여 가로채고 있었던 것은 돈보다는 ‘죽음’ 자체였다. 그러니까 죽음과의 실제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죽는다는 사실을 대면할 기회를 우리는 박탈당한 것이다.(169)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죽은 사람의 얼굴은 끔찍해 보인다. 어쨌든 우리가 가진 매우 협소한 문화적 기대로 봤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그들의 지친 두 눈은 흐리멍덩하게 허공을 응시한다. 입은 에드바르트 뭉크의 그림 「절규」에 나오는 것처럼 쫙 벌어져 있다. 얼굴에는 핏기가 하나도 없다. 이런 이미지는 정상적인 생물학적 죽음의 과정을 반영하지만, 가족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가격표에 쓰여 있듯이, 장의업체라면 어디서나 보통 ‘모양을 만드는’ 비용으로 175~500달러를 가족에게 청구한다. 그래서 시신들은 ‘평화롭고’ ‘자연스럽고’ ‘편히 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172)

현대의 세속적 죽음의 해묵은 창고에서 일어나는 일은 다음과 같다. 우리 고객 대부분은 요양원이나 병원처럼 의학적인 환경에서 죽는다. 그리고 냉동은 아니지만 섭씨 4.4도 이하의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장의사의 냉장고로 이송된다. 주에서 발급되는 적절한 허가서가 작성되는 동안 시체들이 냉장고 안에서 며칠간 머물러야 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시신들은 부패해서 냄새를 풍기는 단계에 접어들기 한참 전에 화장된다.(232)

서구 문화가 늘 이렇게 해체를 싫어했던 것은 아니다. 사실 부패와 우리의 관계는 옛날에는 전반적으로 친밀했다. 그리스도교 신앙이 성장하면서, 점점 더 많은 신자들이 교회 내부와 주변에 묻혀 성인과 가까이 있는 덕을 보겠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매장 관습은 로마부터 비잔티움까지 제국 전역에, 그리고 지금의 영국과 프랑스 땅까지 퍼졌다. 이렇게 시신들이 매장된 교회를 중심으로 하여 도시들이 발달했다. 수요는 점점 많아졌고 교회는 이를 공급했다. 물론 유료였다.(228~230)

티베트 고산 지대에서는 땅에 바위가 너무 많아 매장을 하지 못하는 데다 나무마저 드물어 화장에 필요한 장작을 만들 수 없다. 티베트인들은 망자를 처리하는 색다른 방식을 발달시켰다. 직업적인 로규빠(시신을 부수는 사람)가 시신에서 살을 잘게 자르고, 남은 뼈는 보리 가루와 야크 버터와 함께 빻는다. 시체는 높고 평평한 바위 위에 놓아두어 독수리들이 먹도록 한다. 새들이 날아 들어 그 시체를 파먹고 하늘로 날아올라 사방팔방으로 실어 나른다. 이렇게 남은 살을 다른 짐승들이 먹도록 놔두는 것은 시체를 처리하는 너그러운 방식이다.(130)

티베트인들에게는 한 사람의 몸에서 영혼이 떠난 다음에는 그 몸이 다른 존재들을 지탱해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북미 사람들은 시체에 방부처리를 하지만 우리는 그것에 어떤 믿음도 갖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를 편안하게 하는 의례가 아니라, 장례 비용 청구서에 가욋돈 900달러를 얹는 짓일 뿐이다.(130)

자연 매장은 환경보호적으로 사멸하는 가장 건전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산산조각 나고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는 두려움을 갑절은 감소시킨다. 자연 매장을 택한 사람들은 말한다. “내가 유기물질로 이뤄진, 무력하고 조각조각 모인 덩어리라는 것을 알아차릴 뿐만 아니라 그 사실을 경축하노라. 해체 만세!” 웨스트윈드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나는 이미 내 몸을 녹색 매장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일종의 우주의 대출 프로그램에서 내 심장이며 발톱, 간과 뇌를 이루는 원자들을 부여받은 것으로 이해했다. 언젠가는 내가 이 원자들을 돌려줘야 할 때가 올 것이며, 내 미래의 시신을 화학적으로 보존함으로써 그 원자에 매달리려는 시도를 하고 싶지 않다.(236)

피가 내 혈관 속을 돌아 그 밑에 깔린 부패한 시체들 위로 흐르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나는 살아 있다, 있을 수도 있는 많은 내일을 품은 채로. 그렇다, 지금 세운 여러 계획들은 내가 죽고 나면 산산조각 나버리거나 미완성으로 남을 수도 있다. 나는 육체적으로 어떻게 죽을지를 선택할 수 없고, 오로지 정신적으로 어떻게 죽을지만 선택할 수 있다. 죽음이 28세에 찾아오든 93세에 찾아오든, 나는 만족한 채 무(無)로 돌아가 스르르 미끄러져 죽기로 선택했다. 그래서 내 몸을 이루는 원자가 나무들을 가린, 바로 그 안개가 되도록 말이다. 죽음과 묘지의 정적은 형벌이 아니라 잘 살아낸 삶에 대한 보상인 것이다.(336)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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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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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재밌고 좋은데 번역이 아쉽다. 격식차린 전형적인 번역투라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이 깎여나갔다 김명남이나 노승영 이한음 같은 전문가가 번역했으면 훨씬 재미있었을 텐데....
린스윈드 2020-02-06 공감 (1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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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낮은 점수를 받을 글은 아닌데. 현대사회가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죽음을 전면에서 지워버린 탓에, 죽음이 뭔지 잘 모르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은 좀 충격을 받을만한 부분이 많다. 비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독서를 고민해보는것이 좋을듯. 명랑한 문장 속 낯선것에 대한 공포가 스물스물 올라옴
마그놀리아 2020-02-04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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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가식없는 표현. 가볍고 유머러스하지만 이따금씩 죽음과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죽음, 심리학, 인문학에서의 베스트셀러가 된 것에는 의문. 신선한 내용이나 깊은 내용은 없다. 가볍게 한번 읽을만한 정도의 책.
안남희 2020-02-22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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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주제와 죽음에 대한 현실적인 관점
부담없이 읽어볼만 하다 근데 뭔가 호들갑 떠는 광고에 비해 특별한 건 없음
roomsj 2020-06-16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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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시작한다면 이책을 추천한다.
책읽는양이 2020-04-02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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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나는 어릴 적에 겁이 없었다. 나는 다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깡이 좋고 배짱이 좋았다. 중학교 때 친구들이 '똥배짱' 이란 별명을 지어 준 적도 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학교 때 어느 날 학교에 구급차가 왔다. 친구끼리 싸우다 한 명이 크게 다친 것이다. 머리가 깨져서 피가 철철 흐르고 붕대까지 감은 모습을 봤다. 그 때 비로소 나도 크게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체를 바라보면서, 그 사람이 떠났으며 이제 더 이상 삶이라는 경기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아님을 안다. 시체를 바라보면서 자신을 보고, 자기 자신도 언젠가는 죽을 것임을 안다. 눈으로 보는 것은 스스로 알아차림을 부르는 것이다. 그것은 지혜의 시작이다. -p248-249



눈으로 보는 것은 중요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시각적인 정보는 강렬하다. 우리가 자극적인 영상에서 눈을 때지 못하는 이유다. 우리는 죽음과 시체와 격리된 삶을 살아간다.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죽음은 집 안에서 이루어졌고 시체는 관 속에 있고 매장되었다. 장례의식이 있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효율, 편의성을 원칙으로 죽음, 시체가 병원, 장의사 등의 외부의 손에 넘어갔다. 죽음, 시체는 커튼 뒤에 가려졌다.




눈으로 보지 않으니 죽음에 대해 묵상하는 일, 경험은 거의 사라졌다. 그리고 죽음이 주는 지혜를 잃어버렸다. 고대 로마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메멘토 모리' 문화가 있었다. 죽음을 상기시키는 문화가 있었다. 그 때는 죽음이 훨씬 가까웠다. 대부분의 아이는 10살 이전에 죽었다. 10살 넘게 살아있는 것만 해도 행운이었다.




저자는 현대사회가 죽음과 시체를 관리하고 대하는 문화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던진다. 저자는 어렸을 때 대형 쇼핑몰에서 죽음을 목격한다. 자기 또래의 어린 아이가 높은 데서 떨어져서 죽은 것이다. 그 때부터 그녀의 죽음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다. 저자는 중세 역사를 전공했다. 그래서 글이 유쾌하면서도 글에 해박함이 들어있어 더욱 좋았다.




저자는 한 화장터 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시체가 어떻게 운반되고 처리되는지에 대해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 죽음이 주는 엄숙함이 어떻게 자본주의적으로 다뤄지는지를 보는 것은 안타까웠다. 특히나 다양한 죽음과 다양한 시체를 간접적으로나마 만날 수 있어 좋았다.






나도 죽음에 대해 관심이 많다. 죽음에 대해 아직 많은 책을 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좀 더 이어서 읽어보려 한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자. 죽음이 삶을 밝히는 연료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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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2-09-19 공감(18)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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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대단한 승리(아니면 보는 관점에 따라 끔찍한 비극)는, 우리 뇌가 수백 수천 년간 진화하여 우리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이다. 인간은 슬프게도 자의식이 있는 생물이다. 비록 우리가 죽는다는 사실을 부정할 창의적인 방법들을 찾으려고 하루 종일 움직인다 해도, 자신이 아무리 힘 세고 사랑받고 특별하다 느낀다 해도, 언젠가는 죽어서 썩을 몸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는 이 지상에서 우리 종의 귀중한 일부만이 공유하는 마음의 짐이다. p.99~100



그 누구도 죽음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자신의 죽음을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나 언젠가는 죽게 마련이다. 죽음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 죽음을 가장자리로 밀어내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 혹은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죽음을 똑바로 응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 이 책의 저자는 '죽음을 가까이에서 이해할수록, 우리는 자신을 좀 더 이해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것이 죽음과 시신들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로 가득 찬 이 도발적인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학에서 중세사를 전공했고, 20대에 여성 장의사로 일하며, 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장의사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처음 화장장에 취업하는 것을 시작으로 장례업계에서 일한 6년간의 경험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죽음을 진지하게 다루면서도 유쾌한 태도를 잃지 않으며, 거침없이 신랄하다가도 세심하고 따뜻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있다.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삶과 죽음의 가치에 대해서 돌아보게 만들고, 죽음을 대면하고, 죽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특별한 책이었다.











피가 내 혈관 속을 돌아 그 밑에 깔린 부패한 시체들 위로 흐르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나는 살아 있다, 있을 수도 있는 많은 내일을 품은 채로. 그렇다, 지금 세운 여러 계획들은 내가 죽고 나면 산산조각 나버리거나 미완성으로 남을 수도 있다. 나는 육체적으로 어떻게 죽을지를 선택할 수 없고, 오로지 정신적으로 어떻게 죽을지만 선택할 수 있다. 죽음이 28세에 찾아오든 93세에 찾아오든, 나는 만족한 채 무(無)로 돌아가 스르르 미끄러져 죽기로 선택했다... 죽음과 묘지의 정적은 형벌이 아니라 잘 살아낸 삶에 대한 보상인 것이다. p.336~337



차갑게 식어 뻣뻣해진 턱에 면도기를 대고, 죽기 직전 며칠간 자란 까칠한 수염 위로 면도 크림을 바르고 플라스틱 면도기를 갖다 대는 느낌은 어떨까. 죽은 지 일주일이 넘어 심하게 부패된 시체의 냄새를 참아 내야 하고, 시체를 재로 만들 때마다 내려앉는 인간 먼지를 뒤집어쓰고, 녹아 내리는 시체의 지방인 인간 기름에 흠뻑 젖는 기분이란,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경험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신을 직접 보거나, 죽어가는 사람의 곁을 지켜보는 것 또한 경험한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을 지도 모른다. 덕분에 우리는 그만큼 무방비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까운 이의 죽음이든, 나 자신의 그것이든 말이다. 실제로 내가 경험해 본 죽음은, 생각보다 가족들이 처리해야 하는 장례 절차 관련 수많은 프로세스들과 지인들에게 연락을 하고, 조문을 받고, 비용을 처리하고 등등의 일들이 너무 많아서 충분히 죽음을 추모할 겨를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저 상황을 따라가기에도 벅차서, 슬픔에 사로잡혀 감정을 추스르고 어쩌고 할 여유 조차 없었던 것이다. 아마도 그때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죽음 이후의 과정에 대해서도, 그리고 죽음과 정면으로 대면하는 방법도 제대로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었을 때 충격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저자에 따르면, 그건 “왜 사람들은 죽는가?”, “이런 일이 어째서 나한테 일어나는가?” 같은 더 큰 실존적 물음의 짐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슬픔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거라는 뜻이다. 죽음이란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이고, 그러니 죽음을 부정하는 문화는 잘 죽는 데 장애물이 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과연 좋은 죽음이란 무엇일까. 바로 이 질문에 대한 사유를 끊임없이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멀리서 보면 비극인 죽음을 가까이에서 희극으로 승화시키고 있는데, 너무도 생소한 ‘웨스트윈드’ 화장터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즈음엔 죽음을 친숙하게 받아들이게 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죽음은 더 이상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니며, 삶의 연장선상에서 널리 함께 의논해야 할 공동의 화두이다. 이 책을 통해서 죽음의 세계를 탐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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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 2020-03-02 공감(1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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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시체를 보지 않아도 되는 것, 이미 죽음의 의학화 혹은 산업화된 선진국에서 사는 특권이라고 해요. 생각해보면 저 역시 그러하죠. 죽음이 가장 가까웠던 순간에도, 제가 뵈었던 마지막 할아버지의 모습은 책에 나온 설명 그대로 ‘평화롭고, 자연스럽고, 편히 쉬는 것처럼’ 보이게 꾸며진 것이었을테니 말이죠. 그래서일까요? 저에게 죽음은 부재로 인식되는 거 같아요. 늘 거기 계시던 분이 더 이상 계시지 않는 그런 것이죠.



그런데 보다 죽음에 밀접하게, 아니 죽음이 일상으로 처리되는 직업을 가진 케이틀린 도티의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을 읽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과연 장의업계에서 잘 세공한 죽음에 익숙해지는 것이 과연 특권일까? ‘장의사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유튜브스타가 되기도 한 그녀는 ‘웨스트윈드’ 화장터에서 일하고 있는 장의사입니다. 아침마다 냉장트럭에서 나오는 시체박스를 처리하는 순간이 자신의 직업의 가장 좋은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그녀에게 전해지는 수많은 시체들, 그 시체 한 구 한 구가 그녀에게는 하나의 모험처럼 다가오기 때문이죠. 때로는 나름대로 탐사취재를 하기도 하면서, 그녀는 한 사람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을 함께합니다. 덕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저 역시 그녀와 함께 일하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사실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요.



물론 그녀는 장례업계의 표준화된 프로세스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거기에 대한 의문도 같이 갖고 있기도 해요. 어린 시절부터 키워왔던 죽음에 대한 궁금증의 발로이기도 합니다. 죽음이라는 것,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기도 하죠. 여러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철학을 세웠지만, 저는 칼 융의 말이 가장 와닿더군요. “내가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봤자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인간이 죽음과 맺는 관계는 오직 그 사람만의 것이다.” 저는 어떤 관계를 맺게 될지 이제는 준비를 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죽음 그 자체에서 멀어져 있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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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0-03-03 공감(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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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케이틀린 도티의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이란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염세주의자인가, 아니면 비관론자인가. 아니면 무언가 초월 그 이상의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가 싶었다. 케이틀린 도티라는 저자의 이름을 보고서야, '장의, 장례'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는 그녀의 직업다운 또 그녀의 성격에 꼭 맞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오늘날, 시체를 억지로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은 선진국에서만 누리는 특권이다. 바라나시의 보통날, 인도의 갠지스 강둑 위에는 80개에서 100개쯤 되는 화장터가 자리 잡고 불이 타오른다. 매우 공개적인 화장이 끝나면 뼈와 재는 성스러운 강물 속으로 흘려보낸다. 89꼭


도티의 말처럼 죽은 시체를 아무때나 쉽게 볼 수 있는 어린이는 흔히 말하는 '선진국'에서는 거의 없다. 심지어 도티처럼 아주 어린 아이가 죽는 순간을 완벽하게 포착한다는 것은 '운이 나쁜, 그것도 매우 나쁜'에 해당될 뿐이다. 죽음을 쉽게 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죽음이 아예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받아들이게 되면 흔히 말하듯 죽음 그자체를 떠올리는 순간 불쾌하고 불행하며 가장 참혹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죽음이 유쾌한 사람은 없다.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 역시 저자의 말처럼 희망보다 절망이 너무 가깝게 다가와있는 이들도 있으니 그 끔찍한 죽음이 덜 아프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선택하는 최후의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이의 죽음을 목격했던 8살의 도티는 죽음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럴수록 죽음은 '소리'되어 그녀의 꿈속에 찾아와 '쿵'소리를 내며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의 도망은 그녀가 성장하면서 조금씩 사라지는 듯하고 어느순간 더이상 그녀곁에 머물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그녀가 선택한 전공이나 봉사활동 중의 파트는 '시체', '장례'에서 멀어지지 않고 꼭 붙어 있었다. 도망칠수록 더 가까워지는 것이 그녀에게는 죽음 이었고, 그런 그녀가 선택한 것은 죽음 그자체를 명징하게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녀의 말처럼 은행이나 어린이집에 취직하면 적당할 법한 20대 초반의 나이에 그녀가 선택한 직장은 장의사. 시체를 운반하고 면도하는 것 부터 레토르트(간편조리용 음식의 그 레토르트가 아니다!)에 넣고 버튼을 눌러 시체가 가루가 되는 순간, 또 그 순간 부터 유골함에 고운 가루로 담기는 과정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두 담당하며 그녀가 만(?)났던 시체들과의 인연들을 바로 이 책에 담아낸 것이다. 여기에 저자가 전공했던 중세사에서 배웠던 과거 동서양을 포함한 원주민들의 장례문화와 장례문화에 숨겨진 인류의 의식과 문명에 관한 이야기들이 양념처럼 등장 해 과연 인간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이며, 죽은 후에 과정은 '죽은 자'가 아닌 '살아남은 자'들에 의해 결정되고 그들의 편의에 의해 변화되어왔음을 알려준다.


홀로 내버려두면 인체는 썩고 부패하고 분해되어 영광스럽게 원래 나왔던 흙으로 돌아간다. 이 과정을 막기 위해 시신을 방부처리하고, 무거운 보호용 관을 사용하는 관습은, 불가피한 것을 모면해보려는 필사적 시도이며 우리가 명백하게 해체에 대한 공포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228쪽


사후 자신을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을지에 대해 가족과 미리부터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미련없이 강이나 바다와 같은 자연으로 돌려보내 달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해부용 시체가 되어 의학발전에 마지막까지 아낌없이 내어주고 가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어느 누군가의 추천사처럼 이 책은 그런 방식들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하게 만드다. 단순히 남겨질 가족들의 편의나 국토부족의 이유를 넘어 자신이 어떻게 소멸하기를 바라는지를 생각하다보면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잘해봐야 '시체'가 될 우리가 죽음보다 삶을 선택한 이상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책을 만났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죽음에 대한 안내서인 이 책은 당연하겠지만 '출처'에 대해서도 애정을 담아 자세하게 책 뒤에 참고서적과 저자들을 위해 페이지를 할애해주었다. 편집마저도 장례전문의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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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D 2020-03-04 공감(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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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잘 살기만큼 중요한 ‘잘 죽기‘



남들의 장례식에 가보기도 하고 가족의 장례식을 치르기도 하면서 현재의 장례 문화에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케이틀린 도티의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이다. 어릴 적 쇼핑몰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또래 여자아이의 추락사를 목격한 저자는 그 후 죽음이라는 주제에 천착하게 되었고, 대학에서 중세 역사를 전공하며 죽음에 관한 논문까지 썼다. 졸업 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화장터 업체에 취직해 장의사로 6년을 일했다.




장의사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자가 상상한 장의사의 모습은 엄숙하게 장례를 집행하며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근사한 그것이었다. 오래지 않아 저자의 상상은 상상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 아침 냉동 창고에서 화장을 앞둔 시체를 찾고, 그 시체를 유족들이 '볼 만한' 상태로 '처리'하고, 유족이 보는 앞에서 시체를 화씨 1500도로 달궈진 화장로에 집어넣고, 시체가 다 타면 뼈를 추리고, 추린 뼈를 가루 상태가 되도록 으깨고... 이 모든 과정을 하루에 몇 번씩, 바쁜 때에는 몇 십 번씩 반복하는 것은 '중노동' 그 자체였다.




장의사로서 중노동을 6년 동안 하다 보니 죽음에 대한 생각도 훨씬 더 구체적으로 변했다. 저자가 보기에 현대인들은 '죽음을 부정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다. 과거에는 집에서 사람이 죽고, 집에서 장례를 치렀다. 요즘은 병원에서 사람이 죽고, 병원이나 전문 장의 업체에서 장례를 치른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알 기회가 없어졌다. 죽음을 인간의 노화에 뒤따르는 자연스러운 섭리라고 여기지 않고, 그저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며 피하게 되었다. 그 결과 잘못된 장례 문화가 보편화되고, 죽은 사람도 산 사람도 만족하지 못하는 장례식이 일반적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저자는 언젠가 자신만의 화장장을 여는 것이 목표다. 답답한 창고 같은 공간이 아니라 밝고 탁 트인 공간에서, 시신이 들어오면 생전의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처리하여 유족들에게 보여주고, 시신이 화장로에 들어가는 순간을 유가족이 직접 보면서 마지막 인사를 하도록 하고 싶다. 저자 자신은 화장이 아니라 자연에 의해 시신이 없어지길 바란다. 자연에서 왔으니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에서다. 어떻게 죽을지를 생각하다 보면 어떻게 살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더욱 명확하게 떠오른다.




저자는 '좋은 죽음'을 맞고 싶은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죽음'을 맞을 권리를 되찾아주고 싶다. 그래서 죽음에 관해 연구하고, 죽음에 대한 글을 쓰고, 유튜브 <장의사에게 물어보세요>를 운영하며 죽음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관한 일반인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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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2020-02-24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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