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8

* 코란의 메시지 1980 by Muhammad Asad - Wikipedia

The Message of The Qur'an - Wikipedia

The Message of The Qur'an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Redirected from The Message of the Qur'an)
The Message of The Qur'an
AuthorMuhammad Asad
LanguageEnglish
SubjectTranslation, Quran
GenreReligious text
PublisherDar al-Andalus Limited
Publication date1980
Media typePrint (Hardcover, Paperback)
Pages1200 pp
ISBN1904510000 [1]

The Message of The Qur'an is an English translation and interpretation of the 1924 Cairo edition of the Qur'an by Muhammad Asad, an Austrian Jew who converted to Islam. It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influential Quranic translations of the modern age. The book was first published in Gibraltar in 1980, and has since been translated into several other languages.[2]

Asad meant to devote two years to completing the translation and the commentary but ended up spending seventeen. In the opening, he dedicates his effort to "People Who Think". The author returns to the theme of Ijtihad - The use of one's own faculties to understand the Divine text - again and again.[3] The spirit of the translation is resolutely modernist, and the author expressed his profound debt to the reformist commentator Muhammad Abduh.[4] In the foreword to the book, he writes "...although it is impossible to 'reproduce' the Quran as such in any other language, it is none the less possible to render its message comprehensible to people who, like most Westerners, do not know Arabic...well enough to find their way through it unaided."[5] He also states that a translator must take into account the ijaz of the Qur'an, which is the ellipticism which often "deliberately omits intermediate thought-clauses in order to express the final stage of an idea as pithily and concisely as is possible within the limitations of a human language" and that "the thought-links which are missing - that is, deliberately omitted - in the original must be supplied by the translator...".[6]

Reception

The Message of The Qur'an received favorable reviews from discriminating scholars. Gai Eaton, a leading British Muslim thinker, after noting the limitations of Asad's rationalist approach, described Asad's translation as "the most helpful and instructive version of the Qur'an that we have in English. This remarkable man has done what he set out to do, and it may be doubted whether his achievement will ever be surpassed."[7]

Considered one of the leading translations of the Qur'an, it has been criticized by some Atharis for its Ash'ari leanings. The book was banned in Saudi Arabia in 1974 (before its publication) due to differences on some creedal issues compared with the Wahhabi ideology prevalent there.[8]

Contents

Following is a list of 114 Chapters (Surahs) of Quran, their Arabic names and their English translations as produced by Muhammad Asad:

  1. Al Fatiha (The Opening)
  2. Al Baqara (The Cow)
  3. Al 'Imran (The Family of 'Imran)
  4. Al Nisa' (Women)
  5. Al Ma'idah (The Repast)
  6. Al An'am (Cattle)
  7. Al A'raf (The Faculty of Discernment)
  8. Al Anfal (Spoils of War)
  9. Al Tawbah (Repentance)
  10. Yunus (Jonah)
  11. Hud
  12. Yusuf (Joseph)
  13. Al Ra'd (Thunder)
  14. Ibrahim (Abraham)
  15. Al-Hijr
  16. Al Nahl (The Bee)
  17. Al Isra' (The Night Journey)
  18. Al Kahf (The Cave)
  19. Maryam (Mary)
  20. Ta Ha (O Man)
  21. Al Anbiya' (The Prophets)
  22. Al Hajj (The Pilgrimage)
  23. Al Mu'minun (The Believers)
  24. Al Nur (The Light)
  25. Al Furqan (The Standard of True and False)
  26. Al Shu'ara (The Poets)
  27. Al Naml (The Ants)
  28. Al Qasas (The Story)
  29. Al 'Ankabut (The Spider)
  30. Al Rum (The Byzantines)
  31. Luqman
  32. Al Sajdah (Prostration)
  33. Al Ahzab (The Confederates)
  34. Saba' (Sheba)
  35. Fatir (The Originator)
  36. Ya Sin (O Thou Human Being)
  37. Al Saffat (Those Ranged in Ranks)
  38. Sad
  39. Al Zumar (The Throngs)
  40. Ghafir (Forgiving)
  41. Fussilat (Clearly Spelled Out)
  42. Al Shura (Consultation)
  43. Al Zukhruf (Gold)
  44. Al Dukhan (Smoke)
  45. Al Jathiyah (Kneeling Down)
  46. Al Ahqaf (The Sand-Dunes)
  47. Muhammad
  48. Al Fath (Victory)
  49. Al Hujurat (The Private Apartments)
  50. Qaf
  51. Al Dhariyat (The Dust-Scattering Winds)
  52. Al Tur (Mount Sinai)
  53. Al Najm (The Unfolding)
  54. Al Qamar (The Moon)
  55. Al Rahman (The Most Gracious)
  56. Al Waqi'ah (That Which Must Come to Pass)
  57. Al Hadid (Iron)
  58. Al Mujadilah (The Pleading)
  59. Al Hashr (The Gathering)
  60. Al Mumtahinah (The Examined One)
  61. Al Saff (The Ranks)
  62. Al Jumu'ah (The Congregation)
  63. Al Munafiqun (The Hypocrites)
  64. Al Taghabun (Loss and Gain)
  65. Al Talaq (Divorce)
  66. Al Tahrim (Prohibition)
  67. Al Mulk (Dominion)
  68. Al Qalam(The Pen)
  69. Al Haqqah (The Laying-Bare of the Truth)
  70. Al Ma'arij (The Ways of Ascent)
  71. Nuh (Noah)
  72. Al Jinn (The Unseen Beings)
  73. Al Muzzammil (The Enwrapped One)
  74. Al Muddaththir (The Enfolded One)
  75. Al Qiyamah (Resurrection)
  76. Al Insan (Man)
  77. Al Mursalat (Those Sent Forth)
  78. Al Naba' (The Tiding)
  79. Al Nazi'at (Those That Rise)
  80. 'Abasa (He Frowned)
  81. Al Takwir (Shrouding in Darkness)
  82. Al Infitar (The Cleaving Asunder)
  83. Al Mutaffifin (Those Who Give Short Measure)
  84. Al Inshiqaq (The Splitting Asunder)
  85. Al Buruj (The Great Constellation)
  86. Al Tariq (That Which Comes in the Night)
  87. Al A'la (The All-Highest)
  88. Al Ghashiyah (The Overshadowing Event)
  89. Al Fajr (The Daybreak)
  90. Al Balad (The Land)
  91. Al Shams (The Sun)
  92. Al Layl (The Night)
  93. Al Duha (The Bright Morning Hours)
  94. Al Sharh (The Opening-Up of the Heart)
  95. Al Tin (The Fig)
  96. Al Alaq (The Germ-Cell)
  97. Al Qadr (Destiny)
  98. Al Bayyinah (The Evidence of Truth)
  99. Al Zalzalah (The Earthquake)
  100. Al 'Adiyat (The Chargers)
  101. Al Qari'ah (The Sudden Calamity)
  102. Al Takathur (Greed for More and More)
  103. Al 'Asr (The Flight of Time)
  104. Al Humazah (The Slanderer)
  105. Al Fil (The Elephant)
  106. Quraysh
  107. Al Ma'un (Assistance)
  108. Al Kawthar (Good in Abundance)
  109. Al Kafirun (Those Who Deny the Truth)
  110. Al Nasr (Succour)
  111. Al Masad (The Twisted Strands
  112. Al Ikhlas (The Declaration of [God's] Perfection)
  113. Al Falaq (The Rising Dawn)
  114. Al Nas (Men)

See also

References

  1.  "Goodreads.com".
  2.  Brockett, Adrian Alan, Studies in two transmissions of the Qur'an p. 11.
  3.  "Islamic Research Foundation International".
  4.  "Martin Kramer". 11 January 2010.
  5.  "Islamic Encyclopedia".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2013-12-19. Retrieved 2013-07-27.
  6.  Dammen MacAuliffe, Jane (2006). The Cambridge Companion to the Qur'ān. Cambridge University Press. ISBN 0-521-53934-X. pp. 12.
  7.  "Saudi Aramco World".
  8.  Khaleel Mohammed: Assessing English Translations of the Qu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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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의 메시지>: 무함마드 아사드의 코란 번역·주해 요약 및 평론

1. 서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던지는 근대적 이정표

유럽 출신의 유대계 개종자 무함마드 아사드(Muhammad Asad, 본명 레오폴트 바이스)가 17년에 걸친 고뇌와 연구 끝에 1980년에 출간한 <코란의 메시지>(The Message of The Qur'an)는 20세기 이슬람 지성사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논쟁적인 이정표 중 하나다. 이 책은 이슬람 세계에서 현대적 표준으로 통용되는 <1924년 카이로 판 코란>(Cairo edition)의 아랍어 텍스트를 바탕으로, 단순한 번역을 넘어 방대한 주해(Tafsir)를 결합한 종합적 해설서다. 아사드는 이 책의 서두에서 자신의 작업이 <생각하는 사람들>(People Who Think)을 위한 것임을 명시했다. 이는 전통적인 맹목적 추종(Taqlid)에서 벗어나, 인간의 이성과 독자적인 판단(Ijtihad)을 통해 신의 계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겠다는 선언이었다. 본 글에서는 <코란의 메시지>의 핵심 방법론을 요약하고, 이 텍스트가 지닌 사상적 가치와 한계를 비판적으로 평론하고자 한다.

2. <코란의 메시지>의 핵심 방법론 및 요약

아사드의 코란 해석 체계는 크게 세 가지의 방법론적 기둥 위에 서 있다. 첫째는 무함마드 압두(Muhammad Abduh)와 라시드 리다(Rashid Rida)로 대표되는 이슬람 근대주의(Islamic Modernism) 유산의 계승이며, 둘째는 코란 자체를 하나의 유기적 전체로 파악하는 <코란에 의한 코란 해석>(Tafsir al-Qur'an bi'l-Qur'an), 셋째는 고대 베두인 아랍어의 언어학적 맥락을 복원하는 철저한 문맥주의다.

이성주의와 합리적 재해석

아사드는 코란의 메시지가 시대를 초월한 보편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현대인의 사유 체계와 충돌하지 않아야 한다고 믿었다. 그는 초자연적 기적이나 문자주의적 신화 해석을 경계했다. 예를 들어, 코란에 등장하는 천사(Angels)나 진(Jinn, 보이지 않는 존재)의 개념을 문자 그대로의 물리적 실체라기보다는 인간의 내면이나 자연계에 작용하는 <영적·정적 힘의 메타포(은유)>로 파악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모세의 지팡이가 뱀으로 변한 사건이나 예수의 이적 등도 물리 법칙을 깨뜨리는 초자연적 현상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영적 각성을 촉구하는 상징적 서사로 주해했다. 특히 예수가 신체적으로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통적 신앙에 반론을 제기하며, 코란 어디에도 육체적 승천을 명시한 구절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해는 코란을 현대 과학 및 이성과 조화시키려는 근대주의적 시도의 정점을 보여준다.

코란의 유기적 통일성과 상호 텍스트성

아사드는 코란의 특정 구절을 문맥과 단절하여 문자 그대로 인용하는 행위가 이슬람의 본질을 왜곡한다고 보았다. 그는 코란의 모든 구절이 서로를 보완하고 설명하는 하나의 거대한 <윤리적 도덕 체계>라고 단언했다. 대표적인 예가 서구 사회에서 이슬람의 폭력성을 규탄할 때 자주 인용되는 <칼의 구절>(The Verse of the Sword, 코란 9:5)에 대한 해설이다. 아사드는 이 구절에 방대한 각주를 달아, 이를 코란 2:190(<너희에게 싸움을 거는 자들과만 싸우라>)이나 2:256(<종교에는 강요가 없나니>) 등 평화와 방어적 전쟁만을 허용하는 다른 수많은 구절과 연계하여 해석해야 한다고 논증했다. 즉, 침략적 전쟁이 아닌, 계약을 파기하고 선제 공격을 감행한 특정 부족에 대한 한시적이고 방어적인 조치였다는 맥락을 복원해 냄으로써 텍스트의 보편적 평화주의를 옹호했다.

고대 아랍어의 수사학과 문맥의 복원

아사드는 서구인들이 코란을 오해하는 이유가 아랍어 특유의 <이디엄>(Idiom, 관용구)과 수사학적 생략(<이자의 통찰>)을 직역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 시절 아라비아 사막에서 베두인들과 생활하며 익힌 고대 아랍어 지식을 바탕으로, 코란이 계시될 당시의 언어적 뉘앙스를 되살리는 데 집중했다. 예컨대, 불신자를 향한 엄혹한 형벌의 묘사나 천국의 물질적 보상(하렘이나 포도주 등)에 대한 구절들을 문자 그대로의 물질적 실재가 아닌, 당시 아라비아 유목민들의 인지적 한계 안에서 영적 세계의 고통과 기쁨을 전달하기 위해 차용된 <언어적 비유와 상징>으로 풀어냈다.

3. 평론: 보편적 해방의 서사인가, 타협적 합리주의인가

긍정적 평가: 부족적 종교에서 인류 보편의 지혜로의 승화

아사드의 <코란의 메시지>가 지닌 가장 위대한 성취는 코란을 특정 시대, 특정 지리적 경계에 갇힌 <아랍 부족의 족장적 법전>이 아니라, 전 인류를 향한 <보편적 영적 선언문>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 있다. 유대인으로서 서구의 계몽주의와 과학적 사유를 경험한 후 이슬람으로 개종한 그의 독특한 정체성은, 그로 하여금 타자(Other)의 시선에서 이슬람을 변호하고 설명할 수 있는 탁월한 번역 언어를 구축하게 만들었다.

그는 전통적인 배타주의적 용어 번역을 과감히 수정했다. 예컨대 <이슬람>(Islam)이라는 단어를 단순히 특정 종교 제도를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가두지 않고, 그것의 어원적 의미인 <신을 향한 자기 복종과 평화의 추구>(Self-surrender unto God)로 번역했다. 이에 따라 <오직 이슬람만을 종교로 받아들이신다>는 구절은, 특정 종교 집단만의 독점적 구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 섭리에 자신을 내맡기는 모든 보편적 영혼을 향한 구원의 가능성으로 확장된다. 이는 아사드가 젊은 시절 유대교의 선민사상과 배타성에 실망하고 이슬람이 가진 인류 통합적 잠재력에 매료되었던 사상적 궤적과 정확히 일치한다. 그는 코란을 통해 국가나 민족, 부족에 대한 맹목적 충성을 넘어서는 <세계인(Cosmopolitan)의 윤리>를 도출해 냈다.

또한, 사법적 형벌(Hudud) 중심의 근본주의적 도덕주의를 통렬히 비판하며, 이슬람의 핵심은 인간의 권리 구제와 사회적 정의 구현이 먼저이며 형벌은 그 정의가 실현된 사회의 가장 마지막 보루여야 한다는 선언은 현대 인권 사상과도 깊이 공명한다.

비판적 평가: 근대성이라는 틀에 갇힌 과도한 합리화

그러나 <코란의 메시지>는 그 강렬한 합리주의적 성향으로 인해 전통주의 이슬람 학계와 근본주의 진영으로부터 격렬한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이 책은 출간 직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와하비즘(Wahhabism) 영향권 국가들에서 <이단적 사상>이라는 이유로 금서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가장 큰 비판 지점은 아사드가 서구의 근대적·과학적 이성에 코란을 억지로 맞추려다 보니, 계시가 가진 본연의 신비주의적이고 초월적인 층위를 훼손했다는 점이다. 메타포와 은유를 과도하게 적용한 나머지, 천사와 진, 그리고 신의 이적들을 모두 인간 심리학이나 자연 현상의 범주로 환원해 버린 것은 결과적으로 코란의 영성적 깊이를 평면화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영국의 이슬람 사상가 게이 이튼(Gai Eaton)이 아사드의 노고를 극찬하면서도 그의 <과도한 이성주의적 접근이 지닌 한계>를 지적한 것은 유의미하다. 종교적 텍스트에서 초자연적 요소를 완전히 거세하려는 시도는, 결국 19세기 서구의 합리주의와 계몽주의라는 또 다른 시대적 패러다임에 코란을 종속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의 주해가 고대 주석가인 파흐르 앗 딘 알 라지(Fahr al-Din al-Razi)나 잠흐샤리(Zamakhshari)의 이론을 풍부하게 인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 서구 지식인이라는 특정 독자층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변증법적 방어(Apologetics)에 치중했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4. 결론: 오늘날 우리에게 <코란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무함마드 아사드의 <코란의 메시지>는 완벽무결한 번역서라기보다는, 전통과 근대, 동양과 서양, 그리고 신앙과 이성 사이에서 치열하게 벌어진 지적 투쟁의 기록이다. 아사드는 이슬람이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대 세계의 위기를 치유할 수 있는 역동적인 사상 체계임을 증명하고자 했다.

일부 과도한 합리화와 상징적 해석이 전통적 독자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문맥을 무시한 문자주의와 근본주의가 전 세계적인 갈등을 유발하는 오늘날, 텍스트의 유기적 맥락과 보편적 평화주의를 복원해 낸 그의 기여는 쉽게 퇴색되지 않는다. <코란의 메시지>는 특정 국가나 민족의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인류 보편의 도덕적 나침반으로서 코란을 읽고자 하는 모든 현대의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거부할 수 없는 매력과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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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하신 제목은 약간 혼동이 있습니다. <1924 Cairo edition>은 무함마드 아사드의 책 제목이 아니라, 오늘날 널리 쓰이는 표준 아랍어 꾸란 본문 판본을 가리키는 말에 가깝습니다. 이를 반영해서 <The Message of the Qur’an> 자체와 그가 의거한 꾸란 본문 전통까지 함께 정리하겠습니다.

<The Message of the Qur’an: Translated and Explained by Muhammad Asad / 무함마드 아사드, 『꾸란의 메시지』>는 단순한 영어 번역본이 아니라, 20세기 이슬람 근대주의 해석학의 대표적 성과다. 다만 먼저 바로잡을 점이 있다. “1924 Cairo edition of the Qur’an by Muhammad Asad”라는 표현은 엄밀히 말하면 부정확하다. 1924년 카이로 판 꾸란은 이집트 왕립판, 곧 오늘날 표준 아랍어 꾸란 본문으로 널리 쓰이는 판본을 가리킨다. 무함마드 아사드가 1924년에 낸 책이 아니다. 아사드의 <The Message of the Qur’an>은 1980년 지브롤터의 Dar al-Andalus에서 출간된 영어 번역·주석서이며, 아랍어 꾸란 본문을 영어권 독자에게 이해시키려는 대규모 해석 작업이다. 그는 이 작업에 17년가량을 들였다고 알려져 있다.

아사드의 원래 이름은 레오폴트 바이스였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기자로 중동을 여행하다가 이슬람에 깊이 끌렸고, 결국 무슬림이 되었다. 이 전기적 배경은 이 번역의 성격을 결정한다. 그는 태생적으로 아랍어권 내부의 전통 울라마도 아니고, 서구 오리엔탈리스트도 아니었다. 양쪽 세계를 모두 통과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의 번역은 “서양인에게 꾸란을 설명하는 이슬람 내부자의 번역”이면서 동시에 “이슬람 전통을 근대적 이성 언어로 다시 해석하는 지식인의 작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제목에 있다. 그는 <The Qur’an>이라고 하지 않고 <The Message of the Qur’an>, 곧 <꾸란의 메시지>라고 했다. 이 제목은 매우 중요하다. 아사드는 꾸란의 언어적 신비 자체를 영어로 옮길 수 있다고 보지 않았다. 꾸란은 아랍어로 계시된 텍스트이며, 그 리듬, 압축성, 다의성, 함축성은 번역으로 완전히 재현될 수 없다. 그렇다면 번역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는 “문자 그대로의 대체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꾸란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가능한 한 명료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그의 번역은 직역보다 해석적 번역에 가깝다. 이 점에서 그는 꾸란을 영어로 “옮긴” 사람이라기보다, 꾸란을 영어권 독자에게 “해설한” 사람이다.

그의 서문에서 핵심적으로 드러나는 문제의식은 “이성”이다. 아사드는 꾸란을 반이성적 신앙 문서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꾸란은 인간에게 끊임없이 생각하라, 성찰하라, 자연과 역사와 자기 자신을 보라고 요구하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책이라는 성격을 지닌다. 그는 꾸란의 수많은 구절을 문자주의적으로 고정하기보다, 그 구절들이 인간의 도덕적 책임, 존재론적 각성, 사회적 정의, 신 앞에서의 자유와 책임을 어떻게 요청하는지를 설명하려 한다.

요약하자면, 아사드가 보는 꾸란의 중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 첫째, 세계는 우연한 물질 덩어리가 아니라 의미 있는 창조 질서다. 
  • 둘째, 인간은 그 질서 안에서 자유와 책임을 부여받은 존재다. 
  • 셋째, 계시는 인간에게 강제적 교리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잊힌 진리를 상기시키는 행위다. 
  • 넷째, 신앙은 단순한 의례 수행이 아니라 삶 전체의 방향 전환이다. 
  • 다섯째, 정의·자비·절제·공동체적 책임은 꾸란 윤리의 핵심이다. 
  • 여섯째, 종말론은 공포의 교리가 아니라 인간 행위가 궁극적으로 의미를 가진다는 선언이다.

아사드의 번역에서 알라, 계시, 예언, 천사, 사탄, 지옥, 천국 같은 개념들은 종종 상징적·윤리적·존재론적으로 해석된다. 그는 초자연적 이미지를 그대로 물질적 장면으로 읽기보다, 그 안에 담긴 인간 실존의 의미를 풀어내려 한다. 예를 들어 지옥은 단순히 미래의 형벌 장소만이 아니라, 신으로부터의 단절, 자기기만, 도덕적 파탄의 최종 상태로 읽힌다. 천국 역시 물질적 보상 목록이라기보다, 신과의 조화, 존재의 완성, 평화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물론 그는 내세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내세 묘사를 조잡한 감각적 상상으로 환원하지 않으려 한다.

이 점에서 아사드는 무함마드 압두, 라시드 리다, 이크발 등과 이어지는 이슬람 근대주의 전통에 서 있다. 이 전통은 이슬람을 서구 근대에 굴복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 내부의 이성적·윤리적·보편적 가능성을 되살리려는 흐름이었다. 아사드는 꾸란을 폐쇄적 법전으로 읽지 않고, 인간의 도덕적 성숙을 요구하는 살아 있는 계시로 읽는다. 그는 이즈티하드, 곧 독립적 사유와 해석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따라서 이 책은 전통적 타프시르의 단순 요약이 아니라, 고전 주석들을 검토하면서도 현대 독자의 언어로 다시 구성한 해석서다.

이 책의 장점은 매우 크다. 

첫째, 아사드는 영어 문체가 뛰어나다. 그는 꾸란을 빅토리아식 성경 영어로 옮기지 않는다. 고어체의 장중함을 흉내 내기보다, 현대 영어의 명료함과 품위를 살린다. 둘째, 그는 주석을 통해 독자가 아랍어 원문의 문맥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셋째, 그는 서구 독자가 이슬람을 낯선 율법 종교나 정치 종교로만 보는 편견을 깨뜨린다. 그의 꾸란은 무엇보다 인간의 내면, 역사, 공동체, 정의, 책임을 말하는 책이다. 넷째, 그는 유대교·기독교 전통과의 연속성을 중시한다. 아브라함, 모세, 예수, 마리아 등 성서적 인물들은 꾸란 안에서 별개의 외래 요소가 아니라 하나의 계시사 안에 놓인다.

그러나 비판할 점도 분명하다. 

  • 첫째, 아사드의 합리주의는 때때로 꾸란의 신비성과 타자성을 너무 빨리 윤리적·상징적 의미로 환원한다. 꾸란은 단순히 “이성적 종교철학”이 아니다. 그것은 낭송되는 계시이고, 공동체의 예배 언어이며, 신성한 음성 경험이다. 아사드는 그 음악성, 의례성, 신비적 압도감을 영어 해석 안에서 충분히 살리지 못한다. 물론 이것은 모든 번역의 한계이기도 하다.
  • 둘째, 그의 상징적 해석은 전통주의자들에게는 지나치게 자유롭게 보일 수 있다. 천사, 진, 기적, 내세 묘사를 상징적으로 읽는 방식은 현대 독자에게는 설득력이 있지만, 전통적 신앙 감각에서는 계시의 초월성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실제로 이 번역은 일부 보수적 이슬람권에서 논란이 되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교리적 이유로 비판과 금지의 대상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 셋째, 아사드는 이슬람을 지나치게 “보편적 윤리 종교”로 제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 접근은 서구 독자에게 매우 유익하지만, 이슬람의 역사적 다양성, 법학 전통, 의례 공동체성, 수피적 체험, 민중 신앙의 두께를 충분히 담지는 못한다. 다시 말해 그는 꾸란을 “현대 교양인이 이해할 수 있는 계시”로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이슬람 문명의 복잡한 생활세계 일부는 약해진다.
  • 넷째, 그의 번역은 주석 의존도가 높다. 본문만 읽으면 왜 그렇게 번역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고, 주석을 함께 읽어야 비로소 그의 의도가 드러난다.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깊이 읽는 독자에게는 매우 풍부하지만, 꾸란 자체의 흐름을 직접 느끼려는 독자에게는 해석자의 목소리가 너무 강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의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는다. 영어권 꾸란 번역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픽톨은 고전적이고 문어적이며, 유수프 알리는 문학적이고 설교적이며, 압둘 할림은 현대적이고 간결하다. 그 가운데 아사드는 철학적·해석학적 번역의 대표다. 그는 꾸란을 “읽는 책”으로만이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책”으로 제시한다. 특히 유대교·기독교·이슬람의 관계, 계시와 이성의 관계, 신앙과 현대성의 관계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은 매우 귀중하다.

한국 독자에게도 이 책은 의미가 크다. 한국 사회에서 이슬람은 여전히 낯설고, 때로는 중동 정치, 테러, 난민, 여성 억압 같은 이미지로 단순화된다. 아사드의 번역은 그런 선입견을 깨뜨린다. 이 책을 읽으면 꾸란이 단지 율법 조항이나 정치적 구호의 원천이 아니라, 인간의 오만, 탐욕, 불의, 망각, 우상숭배를 비판하는 깊은 영성 문헌임을 알게 된다. 특히 꾸란의 “타우히드”, 곧 신의 하나됨은 단순한 교리 명제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돈, 권력, 민족, 국가, 욕망, 자기 자신을 절대화하지 말라는 급진적 비판이다. 이 점에서 꾸란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와 국가주의 사회 모두에 대한 강한 영적 비판으로 읽힐 수 있다.

아사드의 <The Message of the Qur’an>은 완벽한 번역이 아니다. 오히려 매우 뚜렷한 관점을 가진 번역이다. 그는 합리주의자이고, 근대주의자이며, 보편주의자다. 그래서 그의 꾸란은 전통적 신앙인의 꾸란과 완전히 같지 않다. 그러나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책은 특별하다. 그는 꾸란을 박물관 속 고대 경전으로 만들지 않고, 현대 인간의 양심과 지성 앞에 다시 세운다. 그의 번역은 “무슬림이 아닌 사람도 꾸란을 진지하게 읽을 수 있게 만든 책”이며, 동시에 “무슬림에게도 자기 전통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결론적으로, <The Message of the Qur’an>은 꾸란 번역이라기보다 꾸란과 현대 세계 사이에 놓인 하나의 지적 다리다. 이 다리는 때로 너무 합리주의적이고, 때로 너무 해석적이며, 때로 전통의 거친 신비를 매끄럽게 다듬어 버린다. 그러나 그 다리가 없었다면 많은 영어권 독자들은 꾸란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읽어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것이다. 아사드의 공헌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꾸란을 서구 독자의 언어로 낮춘 것이 아니라, 서구 독자가 꾸란의 사유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을 놓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20세기 영어권 이슬람 문헌 가운데 가장 중요한 번역·주석서 중 하나로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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