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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4

알라딘: 현대인을 위한 토마스 머튼의 영성 박재찬 2023

알라딘: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현대인을 위한 토마스 머튼의 영성
박재찬 (지은이), 하삼두 (그림)   분도출판사   2023













10
100자평 1편
리뷰 3편
세일즈포인트 1,042
288쪽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토마스 머튼을 연구한 저자가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자신이 소화하고 묵상한 머튼의 영성을 담았다. 머튼은 고독과 침묵, 기도와 관상을 통해 자신 안에 이미 살아 계신 사랑이신 예수님을 발견했고 그분과 사랑으로 하나 되어 그 사랑을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다. 머튼의 생애와 영성은 다원화된 오늘날의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어야 하는지, 어떻게 사람들을 사랑하고 다른 종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한 모델이 되고 있다.



목차


머리말_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

제1장 토마스 머튼의 기도와 관상
이미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와의 일치
기도: 하느님의 신비 속에 들어가 그분을 발견하는 것
기도에 대한 새로운 이해: 관상적 깨어남을 위한 준비
자기비움과 겸손으로 기도하라: 기도함으로써 기도를 배워 간 머튼
기도할 때, 당신이 하느님을 뵙고 있는 것처럼 하느님 앞에 있어라!
기도, ‘이미’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
기도 중의 분심: “분심이 든 적이 없다면 기도할 줄 모르는 것이다”
관상이란 무엇인가?
관상, 명상 그리고 묵상의 차이는 무엇인가?
우리 안의 주님을 발견하고 사랑으로 깨어나야
관상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성령의 활동이다
“관상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이유입니다”
관상에서의 하느님 찾기: 이미 와 계신 하느님을 깨닫기
관상은 내 안에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체험하고 그 사랑을 나누는 것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관상

제2장 토마스 머튼의 영적 성장
‘어둔 밤’이란 무엇인가?
모든 곳에 계시면서 아무 곳에도 계시지 않는 하느님
“우리의 내적 삶을 샅샅이 살피는 것은 영적 성장의 본질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본래의 마음으로 깨어나기
영적으로 성장한 이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예수님의 마음이 된다’는 것

제3장 토마스 머튼의 하느님께 이르는 길
머튼, 완벽한 고독을 갈망하다
머튼의 고독: 예수님과의 깊은 영적 유대와 사랑의 길
하느님의 말씀은 침묵이다
집착과 초연

제4장 토마스 머튼의 성모 마리아 영성
“성모님께서 제 마음을 모두 가지셨습니다”
“저의 삶은 빛에 의해 창문과도 같이 사라짐입니다”

제5장 십우도를 통해 본 머튼의 선불교 이해
십우도를 통해 ‘어둔 밤’을 이해하다
십우도는 처음부터 선불교의 것이 아니었다
십우도와 그리스도교의 관상 여정
십우도에서 그리스도교의 관상적 삶 배우기
십우도를 통한 종교 간 대화
전망과 결론
토마스 머튼이 아시아에서 바친 기도
후기_ 토마스 머튼은 나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간추린 토마스 머튼의 생애와 주요 작품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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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9
저는 토마스 머튼 신부님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머튼 신부님께 더욱 매료됩니다.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으면 새로운 점을 또 발견하게 됩니다. 그가 하느님과의 일치를 위한 과정에서 기록해 놓은 내적 이야기들은 저의 내면의 갈등을 이해하게 해 주며,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깨닫게 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 내용이 너무 심오해서 한 번에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지나갑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그 대목을 다시 읽으면 그 내용이 깊이 가슴에 와닿곤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깨달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머튼의 책은 예수님의 사랑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이해하기 더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P.23~24
어린 시절 머튼에게 가장 큰 충격은 부모님의 죽음이었다. 여섯 살 때 어머니가 위암으로, 열여섯 살 때 아버지가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고, 친구도 없고, 집도 없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그에게 하느님의 자리도 없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소위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삶에서 “처음으로 적막함과 공허감, 버려짐의 고통을 알게 되었다”라고 고백한다. 외적 외로움과 엄청난 무게의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 “지적 반항아”가 되어 갔으며 병적인 쾌락주의에 빠졌다. 하지만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하는 그의 불안한 마음은 오히려 안정적인 집인 수도원을 찾게 했고, 아버지의 죽음으로 세상을 거부하는 그의 외로움은 영적인 고독을 갈망하게 했으며 세속을 떠나 깊은 고독과 침묵 가운데 살아가는 트라피스트 수도승이 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

P.36
깊은 명상 가운데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그분과의 신비로운 사랑의 일치를 체험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관상’觀想(contemplation)이다. 이러한 하느님 사랑과의 일치는 우리가 우리 자신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해 준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힘으로 도달할 수 없는 은총으로서의 관상 체험에 지나치게 집중하여 ‘일상’의 중요성을 놓쳐서는 안 된다. 관상을 통해 깨어난 이는 거창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것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작은 들꽃에서 우주를 바라보는 이들이다.




밑줄긋기
P.46:Dora
머튼에게 기도는 ‘하느님 중심적‘이다.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이 좋고 나쁨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다만 자신의 정신과 마음을 하느님께 들어 높여 자신과 자신의 시간을 봉헌하며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저자 소개
지은이: 박재찬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주님, 당신 품 안에서>,<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 … 총 4종 (모두보기)
1991년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 입회하여, 2001년에 사제로 수품되었다. 2010년부터 9년간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심리학과 영성 신학을 공부, ‘토마스 머튼과 불교와의 대화’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 『Thomas Merton’s Encounter with Buddhism and Beyond』로 2019년에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 토마스 머튼 학회에서 수여하는 ‘토마스 머튼 상’을,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으로 2021년 ‘가톨릭 학술상’을 수상했다. 그 외 저서로는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예수님의 가정은 아무 문제가 없었는가』, 『부부 둘이 하나, 정말 가능한가』,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등이 있다.
현재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본원장과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 센터 책임자로 일하면서 다양한 피정 프로그램과 강의를 통해 토마스 머튼 영성을 나누고 있다. 또한 국제 수도승 종교 간 대화 위원회DIMMID 한국 대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 일치와 종교 간 대화 위원회 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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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하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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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여백에 머물다>,<알로이시오 신부> … 총 5종 (모두보기)
● 1958년 경남 남해 생. 시골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대도시의 미술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는 혼자 놀며 그림 재주를 키웠다.
● 남해고등학교, 동아대학교 미술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1985년). 한때 시인이 될 꿈을 꾸었지만, 먹그림이 좋아 문인 화가가 되었고, 벗들에게 신앙과 삶의 따뜻함을 나누고자 명상 그림을 개척하고 있다.
● 대학 재학중 ‘시작업’ 동인으로 문학 활동(동아문학상 시 부문 차석 및 당선)
● 한국미술문화대상전 은상 수상, ‘동방현대수묵전’ 회원으로 작품발표, 개인전 12회 개최.
● 가톨릭의 세례와 더불어(1986년), 교회미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신학과 전례에 대해 공부함. (부산가톨릭신학원 졸업)
● 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 강사, 가톨릭 전례공간구성 기획자 등의 일에 종사함.
● 천주교 부산교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범일성당의 재건축 사업을 기획했고, 그 외에도 10여곳의 성당과 수도원에 전례공간 구성 및 성미술작업을 함.
●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에서 발간한 월간 ‘사목’지에 그림칼럼 연재, 월간 ‘야곱의 우물’, 계간 ‘분도’ 등에 그림칼럼 연재. 인터넷 뉴스 ‘지금 여기’에 ‘하삼두의 정주일기’연재 (2013년~2014년-주당 2회)
● 천주교부산교구와 천주교마산교구에 있는 교구 소속의 모든 성당을 답사하여 동양화 작품으로 성당 그림을 제작하였고(160곳 정도), 이를 교구의 주보에 표지화로 연재함 (2007년~2011년).
● 명상 그림집 ‘지금 여기 (분도인쇄-2004)’, ‘그렇게 말을 걸어올 때까지 (도서출판 은영-2007)’ 발간
● 시골 학교 동기생과 결혼하여 아들 하나를 두었고, 성당 가까운 곳에 살면서 새벽 미사에 참례하는 행복과 날마다 그날 몫의 그림을 그려 모으는 재미로 산다. 현재, 밀양 삼랑진의 산촌에 정착하여, 성미술의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명상그림이라는 제목으로 자연이 주는 메시지를 담아내려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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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사랑의 하느님, …
저의 모든 것, ‘저의 사랑’마저도 가져가시고,
오롯이 당신의 사랑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오롯이 당신의 사랑이 되게 하소서.

토마스 머튼(1915~1968)은 북미에서 널리 알려진 현대 영성가다. 지난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미국의회에서 연설할 때 마틴 루서 킹과 도로시 데이와 함께 토마스 머튼을 미국을 대표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소개했다. 토마스 머튼의 많은 저서가 한국어로 번역·출판되고 있지만, 한국인으로서, 가톨릭 수도승으로서 머튼의 영성을 해석하고 묵상하여 한국 독자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저자의 박사 학위 논문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이 학술 서적에 가깝다면,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는 머튼의 영성을 우리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저자 자신이 소화하고 묵상한 내용을 담았다. 2019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가톨릭평화신문」에 연재된 머튼에 관한 글과 여러 곳에 기고한 머튼의 영성에 관한 글을 모아 엮은 것으로, 토마스 머튼의 영성을 더욱 가까이, 편안하게 만날 수 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토마스 머튼의 영성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보다 그의 삶과 영적 여정을 통해 우리 자신을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머튼이 처음부터 깊은 영성가가 된 것은 아니다. 그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외롭고 힘들게 살았으며, 지적 반항아로서 방탕하게 살았다. 머튼은 지난 과거를 청산하고 회개의 길을 걸어 수도원에서 하느님을 찾고자 하는 갈망으로 자신을 불태웠지만, 동시에 여전히 자신 안에 있는 거짓 욕망과 영웅적 우월주의에 직면하며 내적 갈등의 시간을 겪었다. 그의 방황과 혼란은 수도자가 된 후에도 계속되었다. 그러나 그는 멈추지 않고 하느님을 찾고자 했다. 그의 여정은 물질문명 속에서 소외되고 방향을 잃고 헤매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머튼은 고독과 침묵, 기도와 관상을 통해 자신 안에 이미 살아 계신 사랑이신 예수님을 발견했고 그분과 사랑으로 하나 되어 그 사랑을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다. 머튼의 생애와 영성은 다원화된 오늘날의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어야 하는지, 어떻게 사람들을 사랑하고 다른 종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한 모델이 되고 있다. 이 책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참된 진리 혹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나아가는 데 하나의 영적 길잡이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고 때로는 종교 간의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이 책이 종교 간 대화의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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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데레사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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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머튼 영성의 핵심이 쉽고 재미있게 잘 나와 있어요. 이 책으로 영적 성장과 변화가 이뤄지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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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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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섬이 아니다」 에 나온다는 참된 고독과 거짓 고독의 구분147쪽침된 고독 속에 있는 이들은 다른 사람의 영혼을 정화해줄 수 있으며 영적인 충만함 속에서 모든 것을 사랑하지만 사랑에 집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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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데레사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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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책이 출간되기를 오래 기다렸다. 그래서인지 지난 2월 4일에 주문해 도착한 책이 무척 반가웠다. 표지를 보니 옅은 분홍색 바탕에 수도승이 수도원 창가에서 빛을 받고 기도하는 모습이다. 함께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드는 그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수도승 박재찬 안셀모 신부님이다. 그림은 하삼두 작가님이 그렸다.



책의 구성은 아빠스님의 추천 글과 서문에 이어 긴 머리말, 1장 토마스 머튼의 기도와 관상, 2장 토마스 머튼의 영적 성장, 3장 토마스 머튼의 하느님께 이르는 길, 4장 토마스 머튼의 성모마리아 영성, 5장 십우도를 통해 본 머튼 선불교 이해, 후기로 되어 있다. 이 책만의 독특한 점은 머리말과 후기에 있다. 박 안셀모 저자가 독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머리말에 다 들어 있다. 1장~5장까지 토마스 머튼의 핵심 영성이 간결하게 나와 있고, 후기에 토마스 머튼과 박 안셀모 수도승의 인연이 수필 형식으로 재미있고 생생하게 들어가 있다.



이 책의 난이도는 머리말과 후기는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다. 본문도 주제별 분량이 짧아서 호흡이 길지 않아 쉽게 읽힐 것이다. 다만 십우도 관련한 5장은 깊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유는 독자의 삶과 연계지어 생각하는 맥락 읽기가 다른 부분보다 더 밀도 있게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읽는 독자라면 머리말과 후기를 먼저 읽고 본문으로 돌아와서 읽으면 더 수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머리말에서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를 화두로 던지는 저자의 메시지가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기도, 하느님과 일치 준비, 참 자아, 존재론적 변화, 비움, 순종, 자기 변형, 자기 초월, 사랑 되기(Becoming Love), 명상, 고독, 초연, 관상... 이런 용어들이 독자의 삶과 연계지어 말씀으로 내면 깊이 심어질 때 독자의 삶은 새로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 박재찬 안셀모 수도승은 현대영성가 토마스 머튼으로 2019년부터 평화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널리 알려진 까닭에 캐나다, 미국,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독자층이 다양하다. 아울러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 <예수님의 가정은 아무 문제가 없었는가> <부부, 둘이 하나 정말 가능한가>를 통해 심도 깊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가이다. 평화신문에 연재된 글을 모아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를 펴낸 것이라고 하니, 지금 소개하는 책의 독자층은 평화신문이 도착하는 세계 곳곳에 널리 퍼져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토마스 머튼이라는 한 수도승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어떻게 기도와 관상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고, 하느님께 이르렀으며, 성모마리아님을 통해 어떻게 하느님과 가까워졌으며, 다른 종교와의 대화를 위한 노력까지 하게 된 보편적 사랑은 어떻게 펼쳐갔는지를 섬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독자들의 잠든 영적 감수성을 깨우고, 읽다 보면 마치 말을 타고 광활한 대륙의 벌판을 달리는 것처럼 마음이 넓어질 것이다.



이 책의 머리말은 참 아름답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일치를 준비하다보면 명상의 깊이를 알게 되고, 자기초월과 자기변형이 이뤄지면 하느님의 은총으로 사랑의 일치, 그리스도의 사랑이 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후기는 이국 땅에서 순교자적 노력을 통해 하느님의 퍼즐을 맞추려고 노력한 박재찬 안셀모 수도승의 체험이 들어가 있어 감동이 있고 “멋지다!”를 마음속으로 외칠 수 있는 부분이다.



모든 책의 힘은 저자와 독자의 대화 안에서 시작되고, 독자의 삶의 변화에서 그 결실을 이룬다. 독자는 이 책을 읽고 단순히 토마스 머튼이라는 영성가의 삶이나 영성을 공부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영성의 씨앗을 독자만의 방식으로 마음에 담아 삶으로 살아낼 때 비로소 책의 가치가 빛이 난다.



영성 책은 다른 책과 달리 한 문장으로 며칠을 살며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깊이가 있다. 이 책도 그렇다. 하느님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피땀을 흘렸을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독자에게 다가올 것이다. 영적인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이 되기까지 거쳐야 할 고난과 역경도 받아들이게 되고, 그 너머의 하느님의 뜻을 먼저 살피게 되는 축복도 얻을 것이다.



이 책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서 독자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변화되어 저자처럼 하느님의 퍼즐 게임을 용기 있고 힘차게 맞춰가면 좋겠다.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 빛이 되면 좋겠다.+아멘 (2023.2.6. 사서 김미경 데레사)




[독후감]

하느님의 커다란 품에 안기는 방법이 뭘까요?

이 책을 읽고 그 길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맨 먼저 하느님을 찾아야겠지요.

주님의 은총으로 거짓 자아가 보이고 참 자아를 찾아야겠다는 자유의지가 생겨요.

그러면서 기도에 몰입하게 되는 시간이 늘어나고요.

하느님과의 일치의 축복도 저절로 주어지게 되지요.

그 기쁨 안에 거할 때 어둔 밤이 오더라도 잠시 헤매다 하느님의 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랑을 나누는 이웃을 통해서, 고요한 기도 안에서 깨달음을 주십니다.

이 책은 우리 안에 이미 하느님의 사랑이 심어져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그걸 관상의 씨앗이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누구나 그 씨앗이 담겨져 있다고요.

어떤 어려움이 와도 하느님의 때와 방식을 믿고 기다리면 빛이 될 수 있음을 체험해요.



"그리스도의 사랑이 된다는 것"을 저자는 "나 자신을 알고, 내 안의 선악을 알고,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생명을 사랑할 수 있어야(p.31)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은 하느님을 찾을 때 주어지는 은총임을 깨달아요.

영적 성장이나 영적 자유의 기본이 "예수님의 마음으로"임을 기억해요.

그 말은 내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고 순종하는 일(p.137)이에요.



일상에서 매 순간 선택을 해야하지요. 그때 기본이 되는 게 바로 이 의식이에요.

저자는 십우도에서 자아를 의식이라고 표현하고, 의식은 바꿀 수 있다고 설명해요.

의식의 변화가 삶의 변화로 이어지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초월과

영적 재탄생이 이뤄진다고 말하고 있어요.



이 얼마나 희망찬 가르침인가요. 고정된 게 아니라 변화될 수 있다는 희망이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기도와 명상 관상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하느님의 사람으로 바뀔 수 있어요.

독자가 이 책 후기에서 발견한 것이 있다면

하느님께서는 이미 우리를 당신 도구로 사용하시고자 준비하고 계신다는 거예요.

다만 우리가 그분의 뜻을 찾고 자유의지로 성실하게 움직인다면

60배 100배 열매를 거둘 수 있음을 알았어요.



독자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잘 듣기 위해 매일 일정 시간 동안

십자가 아래에 고요히 앉아 있어요. 그 습관은 저자의 가르침을 통해서 길러졌어요.

그리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방식으로" "흘러보낼 것을 흘러 보내며"

살려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예수님의 소리를 들어야 하기에 토마스 머튼처럼 성경을 매일 가까이 하고

글쓰기와 독서를 꾸준히 하며, 내것은 모두 하느님의 것임을 기억하며 살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집착이 많이 사라지고 있지요.



토마스 머튼이 깨달은 관상은 하느님을 찾는 체험, 자신의 참된 자아를 깨닫는 체험,

세상과 자신의 관계를 배우는 체험(p.96) 이라고 저자가 말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서 독자는 "세상과 자신의 관계를 배우는 체험"이라는 부분에서 멈췄어요.

이미 우리 안에 하느님 사랑의 씨앗이 담겨 있다면, 모든 순간에 그 사랑이 작용하도록

기도해 보려고요. 자꾸만 자기 안으로 숨고 싶을 때 오직 관계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이룰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요.



이 책을 이 세상에 나오게 해주신 분은 하느님이심을 알고 있어요.

박 안셀모 저자의 노력과 100여년 전 태어난 토마스 머튼의 노력이 더해졌고요.

평화방송이나 분도출판사의 역할도 하느님의 뜻에 의한 것이겠지요.

독자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고요.

이 기쁨은 단순히 책을 읽는다는 것을 뛰어 넘어

존재의 변화로 가는 길이기에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봉헌할 마음이 우러납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만나고 토마스 머튼 피정이나 강의를 듣고

평신도로서 우리가 하느님과 어떻게 소통하고

그분의 사랑이 되어가야 할지 깨닫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2023.2.8. 사서 김미경 데레사)



​[책 내용 소개]




"그리스도의 사랑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왜 토마스 머튼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라(Becoming Love)고 할까요?

저자는 머리말에서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라는 화두로 책을 써내려 가고 있어요.

"기도를 통해 우리 자신과 통교하는 법을 배우고 하느님과 일치를 준비하며

명상을 통해 자기초월과 자기변형이 이뤄지면

하느님의 은총으로 사랑의 일치를 체험하여 사랑이 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토마스 머튼은 어떻게 그토록 기도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자기초월, 자기변형, 자기비움, 고독과 침묵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여 하느님께 이르신 걸까요?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책을 통해 그 비밀을 알 수 있을 거예요.

박 안셀모 저자의 프리즘으로 걸러진 토마스 머튼 영성의 핵심이

쉽고 재미있게 들어 있답니다.



독자는 토마스 머튼의 대표작을 예닐곱권 정독한 적이 있어요.

그럼에도 <새 명상의 씨> <인간은 섬이 아니다> 같은 책은 난이도가 있지요.

그런데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책은 요리가 잘 된 음식 같아요..

머리말과 후기가 쉽고 분량이 많아요. 재미도 있고 핵심도 잘 담겨 있지요.

목차를 여러 번 보면 전체가 보이는 공부방법처럼

독자로서 이 책의 목차를 보고 맥을 꿰어 봅니다.

어떻게 일상에서 하느님에게로 다가가야 할지 비법이 보여요...



1장 토마스 머튼의 기도와 관상에서 기도와 관상의 의미를 알 수 있어요.

(기도는 하느님과 일치 준비, 관상은 내안의 그리스도와 일치)

2장 토마스 머튼의 영적 성장에서는 어둔 밤을 통한 영적 성장, 영적자유를 읽을 수 있지요.

(어둔밤으로 우리 내적 삶을 살핌, 영적 성장,

내 것이 모두 하느님의 것임을 통해 영적 자유를 누림,

예수님의 마음이 되어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기, 마음 비움과 순종)

3장 토마스 머튼의 하느님께 이르는 길에선 참된 고독과 침묵의 의미를 알 수 있어요

(고독=하느님께 집중, 예수님과의 깊은 영적인 유대, 자기 비움, 자기 초월의 길)

침묵= 내적 정화의 과정, 영적 침묵=영적 친교, 초연-애착에서 자유)

4장 토마스 머튼의 성모마리아 영성에서는 겸손, 비움, 순종. 감추어짐, 가난을 배워요.

(성모님의 하느님과 신비 관계 안으로 우리도 들어갈 수 있어요.)

5장 십우도를 통해 본 머튼 선불교의 이해는 깨달음의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참된 자아, 그리스도를 찾아서, 공부와 명상,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발견,

거짓 자아와 싸움,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영적 자유, 기쁨 마음 통제,

일상에서 하느님 만나기, 홀로 하느님 앞에, 깨달음, 하느님과 일치,

의식 변화가 삶의 변화로 이어짐, 자기 초월, 영적 재탄생, 자연과 일치

자비로운 사랑실천(이웃 구원 힘쓰기)



후기는 박 안셀모 저자와 머튼의 만남 이야기- 스토리텔링입니다.

독자는 후기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생동감 있고 저자의 젊은 마음이 들어가 있네요.

새로운 세계를 접한 눈뜸의 경이로움이 들어 있어요.

순수함이 묻어나고, 큰 웃음 포인트가 몇 군데 들어 있답니다.

오늘 글은 책 내용을 좀 보완한 거예요. 독자 여러분에게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책을 직접 읽어보시고 토마스 머튼 영성을삶으로 살아내시기를 빕니다.

+아멘(2023.2.7.) (글: 사서 김미경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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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1999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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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지 않을 때 우리의 영혼은 메말라 가고 자기중심적이 된다" (138쪽)



토마스 머튼의 영성 기록을 쉽게 풀이해 놓은 책이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영성이라고 해서 현실을 떠나 명상에 잠긴다는 뜻이 아니다. 진정한 영성은 토마스 머튼에 의하면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것,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개신교와 카톨릭에서 생각하는 영성에 대한 약간의 차이점이 발견된다. 봉쇄수도원을 중심으로 세상과 단절된 체 오직 기도와 말씀, 노동으로 육체적인 금욕과 함께 하나님께 집중하는 삶이 카톨릭의 형태라면 개신교는 세상 속에서 현실을 인식하고 말씀을 적용하는 묵상 중심의 형태가 영성의 흐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비교다.



어떤 종교든 자신이 신뢰하는 신께 간절한 마음으로 찾고자 애쓰는 행위 그 자체는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롭게 느껴진다. 특히 기도라는 행위가 자신의 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되기 쉬운데 대부분의 종교 영성가들은 기도를 통해 신께 나아가는, 그리고 신과 일체되는 도구로 사용한다는 점이 일반인들과 다른 모습인 것 같다.



침묵 수행으로 유명한 프랑스 떼제 공동체의 수사들도 가능한 한 정해진 기도 시간을 통해 온전히 마음과 정신을 하느님께 집중하며 자신의 나머지 시간들을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이유도 사랑을 실천하기 위함일 것이다. 토마스 머튼도 깊은 영성을 자신 안에만 가두지 않고 밖으로 이웃을 향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도구로 사용했다는 점이 다음 세대들에게 도전이 되고 귀감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영성에 이르는 비법이나 방법을 논한 책이 아니다. 오로지 토마스 머튼이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깊은 일체를 이루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았는지에 대한 기록들을 훑어볼 수 있는 책이다. 기도라는 것은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이웃을 위해 하는 것이며 극히 개인적인 욕심에 치울 칠 수 있는 우리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이 기도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선선한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불어온다. 기도하기 아주 좋은 때다. 기도함으로 메말라 가는 우리의 영혼을 촉촉하게 적실 절호의 기회다. 우리의 육체를 돌보는 일에는 온갖 심혈을 기울이면서 왜 우리의 영혼이 병들어 가고 있는 것은 수수방관하는지 뒤돌아볼 때다.



사람들과의 의미 있는 관계는 영혼이 살아 있을 때 힘이 있다. 분주하고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 잠시 한 발자국 떨어져서 지금 나의 영혼의 상태는 어떤지 살펴보며 점검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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