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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7

국제평화대학원, 뇌호흡, 단월드의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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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평화대학원, 뇌호흡, 단월드의 허상(0)
안티 단월드
 
2005.02.12   조회 49 찬성 2 반대 2


단학선원" 이승헌을 살아 있는 단군으로....

80년대 중반 소설 '단'이 출간되고 난 후부터 일기 시작했던 동양명상 붐은 계속해서 그 인기가 상승가도 중이다. 특히 단전호흡을 비롯한 기(氣) 체조는 성인병을 비롯한 난치병을 치료하고 건강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해서 수많은 대중들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수련단체들도 우후죽순 늘어났다. 그 중에서 단학선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회원 수를 확보하고 있는 최대규모의 수련단체, 그러나 요즘 들어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상업화와 종교적 성격까지 눈에 띄어 일부 회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기도 한다.

"처음 얘기했던 본질과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운동만 하는 게 아닙니다. 정신훈련을 시켜요. 말로는 정신교양 강좌라고 하면서 회원들을 안심시키는데 실은 정신을 지배하려는 경향이 보입니다. 개운치 않은 구석이 느껴져 이젠 발길을 끊었습니다."

40대 중반의 대기업 간부인 박 아무개씨가 건강유지를 위해 다니던 단학선원을 그만 둔 이유다.

박씨는 이곳에서 배운 기체조가 좁은 공간에서 근육을 활용할 수 있어서 바쁜 직장생활 틈틈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꽤 적합하다고 여겼는데 수련단계가 높아질수록 특정한 사상을 주입시키려는 의도에 거부감이 느껴져 운동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한다. 선원책임자에게 이 사실을 항의하다가 언쟁만 높였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천지기운 주장 종교성 다분히 있어

대부분 6개월 미만의 수련회원들이 개인의 의식세계에 깊이 관여하는 단학선원의 실제 모습을 알아차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이들은 초기단계에서는 주로 건강에 관심이 있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신통한 기체조를 가르쳐주는 학원 정도로 여기게 한다.

서울시 노원구 J지원에서 일정기간 수련한 경험이 있는 한 사람은 처음 찾아갔을 때는 별로 이상한 기미를 못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실내장식이 깔끔한 내부에서 사범이라고 부르는 20대 나이의 상담원이 깍듯이 예의를 갖춰서 인사를 했다. 그는 마주 앉아 다과를 들면서 나에게 무료로 기 점검 카드를 작성하게 했다. 그리고 수련 체계표를 보면서 단학은 몸과 마음과 기를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수련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기가 막혀 있다며 즉석에서 자리에 눕게 해 기점검을 했다. 기운의 청탁 강약을 파악하고 척추 좌우 비대칭, 골반의 틀어짐. 다리 길이의 차이, 장의 굳은 정도, 임맥 막힘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운이 한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돈보다도 빨리 수련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그러나 우선 1개월만 시험적으로 해보려 했던 이 사람은 상담원의 권유에 못 이겨 6개월 수련을 한꺼번에 신청했다고 한다.

"단학선원은 원래 기본이 6개월이며 참 맛을 알려면 평생 하는 것이 좋다"는 말 때문이었다. 이런 수법은 일단 회원들이 수련에 대해 기대감을 갖도록 유도한 뒤 한꺼번에 고액의 수강료를 챙기기 위한 것으로 회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심지어는 회원 확보에 고도의 테크닉까지 사용하도록 본부 측에서 아예 지침을 만들어 보내기도 한다.
여기에는 "만일 학생이어서 회비가 모자라는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지원장 재량 하에 1개월 또는 3개월 등록도 가능하다. 그러나 가능하면 신청은 6개월로 하되 회비만 할부하는 형식으로 유도하라. 그리고 "선생님께만 특별히 혜택을 드린 것이니 다른 사람에게는 알리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이야기하라. 최대한 정중하게 하여 상대방에게는 미안하게 만들라. 반드시 6개월 이상하도록 만들라"는 등의 세세한 내용까지 지시되어 있다.

입회후 초급단계에서 회원들은 종종 단전호흡과 기체조의 효과를 보기도 한다. '도인체조'라 불리는 기체조를 통해 병원에서 고치지 못했던 난치병이 낫기도 하고 허약 체질이 바뀌는 등의 체험이 나타나는 것. 단학선원측에서는 이 단전을 데우는 수련법이 인체의 중심인 골격, 근육, 오장육부 등 온몸을 골고루 강화시켜 주므로 힘과 정력이 함양된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효과가 단학선원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국선도나 기타 단전호흡을 가르치는 단체에서도 이와 동일한 기치료로 많은 질병을 예방 치료하고 있으며 벌써 오래 전부터 사상의학이나 음양오행에 근거한 한의학에서도 임상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그러나 단학선원은 자신들의 수련법이 타 단체와 차별성을 지니는 것이라고 내세운다. 다른 수련단체들은 기수련 하는데 수행법을 중요시 여기지만 자신들은 복잡한 수행법이 없어도 쉽게 기를 받을 수 있는 비법이 따로 있다는 주장이다. 설립자인 이승헌 씨는 그것이 " 바로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마음만 열면 천지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껏 단학선원을 제외한 타수련단체들은 자신의 내부에서 나오는 기를 여러 가지 수행법을 통해 개발하고 단련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알려왔다. 그러므로 건강수련단체라는 원래 성격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승헌씨는 이 말속에 기(천지기운)가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외부 어딘가 에서 전수 받는 것이라는 특이한 주장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단학수련에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단학의 목적은 천지기운과 천지마음을 아는 것. 그럴 때 혼이 살아나고 하늘의 마음을 알수 있고 신인이 합일돼 영생을 얻을 수 있다. 단학선원은 하늘의 문화를 깨우칠 단체이고 하늘의 문화를 부활하는 단체이다. 이 단체를 이끄는 지도자는 확실한 한의 원리와 하늘의 도를 꿰뚫어 봤다"는 그의 선포에는 다분히 종교성이 내포되어 있다.



성령잉태 부인하는 등 타종교 비방

일부 회원들이 정신적인 혼란을 겪는 단계가 바로 이때다. 도인체조로 신체를 단련하는 초기단계가 거의 끝날 무렵에 특정한 원리가 개인의 의식과 정신세계에 서서히 주입되기 시작한다. 이것은 바로 천지기운을 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단학선원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와야 한다는 것이 이승헌의 원리이다. 그리고 평생회원 가입이라는 상술이 필수적으로 따라붙는다. 평생회원은 1인당 회비가 3백만 원에 달하는 본격적인 입문과정이지만 깊이있는 훈련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보다는 각지원의 실적올리기와 직결된 단계일 뿐 이다. 바로 이 평생회원제는 단학선원 효자 노릇을 하는 주요 수입원이므로 지원장들은 개개인의 수련단계에 상관없이 무조건 가입을 권유하고 있어 회원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수련한지 10일밖에 안됐다. 지원장이 나보고 '남들보다 개혈이 빠르다'고 하며 평생회원 가입을 권유하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기체조가 효과가 있는 것 같아 평생회원을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는데 얼마전 이승헌 원장이 쓴 책에서 내가 믿는 기독교를 왜곡 해석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몹시 혼란스럽다."

서울 용산 N지원에 다녔다는 30대 나이의 이 여인은 '신성을 밝히는 글' 이라는 이 원장의 책을 읽고 나서 앞뒤가 전혀 안 맞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종교와는 아무 상관없는 수련단체에 불과하고 오히려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상담원이 약속했는데도 지원장이 교재로 추천한 이 책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앙관을 뒤흔들만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이다.

"예수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한 말을 인간의 무의식에서 나오는 말이었다"며 자의적으로 해석한다. 더 이상 기존 종교로는 인류를 구원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단학선원이 만들 '한세계'는 새롭게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대안적인 시스템이라는 그의 주장에는 규모가 없고 횡설수설하고 있어서 수련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도리어 머리만 복잡해졌다. 현재 수백만원을 주고 평생회원 가입서까지 받아놓은 상태인데 처음부터 이럴 줄 알았다면 입회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후회가 막심하다"

한마디로 이승헌에게 타종교는 저급한 것이다. 특히 기독교는 "죄의식을 불러 일으켜 의식세계를 통솔하려 하는 종교"라며 비난한다. 그는 기독교가 천당과 지옥을 얘기하면서 사람들의 자유로운 의식을 구속해 겁주고 있으며 회개와 기도 또한 에너지 쟁탈전으로 수치심과 죄의식을 느끼게 해 결국은 사람들의 기를 빼앗으려는 종교지도자들의 전략이라고 말한다.
특히 예수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을 죄의식에서 해방시켜 의식이 정화될 수 있도록 한 것이 제일 큰 공로이나 실은 세례요한과 마리아가 불륜의 관계를 맺어 낳았다"며 극도로 비하시키며 성령 잉태설을 조작된 사실로 부인하고 있어 기독교 수련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평생회원에 가입하거나 지원으로부터 열심을 인정받은 회원들은 개혈수련이라는 다음 단계로 유도된다. 이것은 천지기운을 받을 수 있는 신비적인 수련 절차로써 바로 단학선원이 숨겨왔던 종교적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이승헌은 여기서 노골적으로 단학선원의 핵심인 천지기운을 무조건 신봉하도록 유도한다. 그는 이것을 '선계(仙界)와 이어주는 인연이며 오직 단학선원과 자신에게만 천지기운을 전수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강조한다. '단학선원에만 앉아 자신이 기운을 받겠다는 마음만 갖고 있어도 몸의 변화가 오고 진동하고 병이 낫는 기적이 일어나는데 이는 자신이 사람 몸안에 있는 정기를 진기로 바꿀 수 있는 핵에너지를 뿌려 놓았기 때문'이라는 자의적인 해석을 내린다. 특히 이 개혈단계에서의 '진동'으로 온 몸이 떨리면서 흔히 무당이 내림굿을 하는 것과 거의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수련이 진행되어 신경조직이나 세포가 변할 때 오는 현상으로 자기정화의 단계'라고 관계자 측은 해명하지만 접신 현상과 다르지 않아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단무(丹舞)"라는 것이 있다. 무의식 상태에서 춤을 추도록 유도하는 이것은 이승헌이 모악산에서 수련할 때 터져나온 기운의 춤이라 해서 비중을 중요시 되고 있지만 비정상적인 의식상태에 빠진 신비체험의 일종으로써 신내림 현상과 다르지 않다. 단무와 진동은 특히 사범 등 하부 지도자 교육에서 심하게 나타나는데 심지어 이로 인해 정신이상자까지 생겼다는 후문도 들려온다.

또 이승헌은 회원들에게 절수련이라는 이름으로 하루에 평균 103배 이상을 백일간 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그 대상은 다름 아닌 단군신과 환웅천황, 그리고 절수련을 할 때 천부경을 함께 외우도록 하면서 절 수련을 할 경우 정성이 쌓여 큰 진리를 맞이할 수 있다는데 탈퇴한 간부들은 이것으로 회원들의 복종심 수양법으로 이용할 뿐 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단학선원 회원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나돌아 본부측에 비상이 걸린 적이 있었다. 다름아니라 "단학선원이 신을 모신다"는 말이 몇몇 지원에서 나왔던 것이다. 일반 회원들이 지원에서 수련하다가 우연히 커튼 뒤나 지원장 방에 따로 숨겨진 환웅 영정을 목격하고 난 후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 이 보고를 들은 지역 대표들은 황급히 각 지원장들에게 당분간 환웅영정을 내부에는 비치하지 못하도록 지시를 내리는 등으로 일을 처리했다.

그러나 일반회원들 모르게 단군 신상을 두고 제사를 드려왔다는 것은 단학선원에서 공개된 비밀. 주로 돈 많은 평생회원이나 믿을 만한 회원들이 앞장서 250만원 이상의 성금을 내고 이 조화제를 월 1회씩 자정을 기한 새벽까지 행해왔다. 이와 함께 천도제는 죽은 조상들의 영혼을 저 세상으로 천도해 주는 것으로 거액의 헌금을 바쳐오다가 단군 영정 시비가 말썽을 일으키자 96년까지만 이를 놓고 제사를 지내고 97년 중반까지는 촛불만 켜놓고 제사를 드려왔다고 한다.

이승헌은 단학선원이 단군신을 숭배하는 이유를 단학의 뿌리가 원래 민족고유의 사상인 재세이화 홍익인간 정신에 있기 때문이라며 정당성을 찾고 있다. 단군의 건국이념만 바로 세우면 종교도 필요 없으며 기존 교회는 개인의 이기심만 조장하고 호국 민족에 관심이 없다며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오래 전 발생했던 천안 독립기념관 방화사건은 "우리 민족이 단군을 홀대하기 때문에 이를 노여워한 단군신이 직접 불을 지른 것"이라는데, 이때문에 단군성전 건립까지 반대하면서 민족의 시조를 홀대해온 후손들은 필히 반성해 이제라도 단군을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학선원은 한민족이 세계정신 지도국이 되도록 의식진화를 이루는 유일한 단체라는 말로 조직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이승헌에 대한 지나친 신격화이다. 그는 인류평화와 인간완성의 지름길은 바로 자신으로부터 천지기운을 받을 때 가능해진다고 교육한다. 직접 천상의 단군으로부터 법을 세상에 전수하라는 사명을 받았다며 스스로를 "단군신법의 메신저"라는 등 최상의 지도자로 회원들을 세뇌시키느라 여념이 없다. 그 결과로 회원들은 그를 믿으면 하느님과 만날 수 있고 영이 강화되며 하나님과 일체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이들도 비일비재 한다.

"지원에서 밤에 몰래 스승님 사진을 두고 단청회 회원 몇 명과 영인체 수련을 하곤 했다. 영인체 수련은 쉽게 말해서 동질화를 의미하는데 이 훈련은 스승과 하나가 되고 그의 의식을 받게 해준다. 스승님 사진에 절하고 나면 지원장이 문구를 반복해 읽는다." 고 체험자는 전한다.

한때 자원봉사자인 명예사범 일을 하기도 했다는 김씨(28세)는 경험담과 함께 이밖에도 매주 2번씩 각 지원의 실적을 체크하기 위해 이승헌이 보내오는 팩스에는 "나는 절대자 하느님이다. 다른 생각은 절대하지 말고 무조건 믿어라 그것만이 살길이다. 나는 살아있는 단군이다"라는 등 스스로를 신격화하는 표현들이 노골적으로 사용되었음을 증언했다. 심지어 지도자들의 전국적인 행사에는 '스승맞이 대행사'라는 순서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이승헌은 또 자신의 호를 따서 이름 붙인 '일지파워'라는 스티커를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 단학선원 각 지부에 가면 손잡이 따위에 이 일지파워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승헌이 하늘로부터 받은 천지기운을 넣어 동봉한 물품이라고 한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이 일지파워를 붙이면 재앙이 물러가고 병이 치유되며 복이 들어온다는데, 주로 손바닥과 이마 등에 붙이고 앉아 있으면 천지기운이 들어온다는 '현대의 인스턴트식 수련법'이라며 회원들에게 구입할 것을 강요하고 있지만 비과학적인 부적, 그 이상은 아니다. 그러나 이승헌은 이 일지파워를 100일이 지나면 그효과가 없어지므로 계속해서 붙여줘야한다는 등 얼토당토한말과 함께 한국인체과학회라는 단체를 앞세우며 마치 일지파워가 과학적으로 검증이 된 것처럼 회원과 일반인들에게 선전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조화제나 죽은 영혼들을 저세상으로 천도해 준다는 천도제 등 종교적인 색채가 다분한 의식을 본부 측이 은밀히 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회원들은 이를 거세게 반발, 지금까지의 회비를 반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부산지원의 한 평생회원은 심야에 한 지원에서 사범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조화제를 지내는 것을 목격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한다. 자기를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소개하는 이 40대 여인은 "어떻게 회원들이 모르게 단군신 제사를 드릴 수 있는가. 겉으로는 수련단체라고 하면서 속으로는 이런 종교성을 띠고 있다니 한마디로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회원들은 입회 때부터 평생회원 하라는 권유에 못 이겨 700여만 원의 회비를 내고 가입했으나 수련한 결과, 별로 기수련의 효험을 보지 못했다며 단지 수백 만원의 회비를 거둘 목적으로 회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본부 측 행동에 에 대해 전액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개인 인격 말살시키는 의식교육과 반사회적 현상

단학선원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은 지도자 등에 대학생을 비롯한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사범이나 원사, 법사, 정사 등의 지도자들은 건강 수련을 위해서 단학선원을 찾았다가 상부 지도자들의 눈에 띄어 포섭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학선원은 특히 젊은이들이 민족사상에 호감을 갖는 심리를 이용해 단학이 한민족 고유의 수련법이라고 내세우며 수련에 열심을 보이는 대학생들을 골라 지도자로 삼는다. 그러나 대부분이 각 지원 간부들의 지능적인 포섭전략에 의해 들어오고 있다.

"자원하는 경우는 1퍼센트도 안 된다. 대개 목천 본사에서 각 지원장들에게 회원을 포섭하라는 공문이 내려오는데 정식사범이 된다고 해야 월급이 "3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여유 있게 사생활을 가질 수도 없고 여기에 대해 불평하면 3년만 참아라 단학선원을 그룹으로 만들면 대우를 잘해 줄 것이다. '한문화 운동'하면 사회가 밝아질 것'이라며 둘러대곤 한다."

부산 모 지원의 K사범은 특히 지도자 교육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주입식 교육이 비일비재하다고 전한다. 사범이 되기 위해 받아야 한다는 교육과정 중에는 특히 인격형성기에 놓인 청소년들의 인간성을 파괴할 만한 내용을이 담겨있어 악영향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대표적인 두 훈련은 바로 자기선언식과 험담체험이라고 한다.

먼저 자기선언은 주체적인 개인 의식을 백지화로 만드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 참여한 여비 사범들은 정사 등 강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온 몸을 비틀고 괴성을 질러야 한다. 이는 마음속에 쌓인 울분을 드러내 마음을 비운 후 이승헌과 단학선원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을 다짐하는 의식이다. 괴성의 고저나 이승헌에 대한 절대적 맹종의 표현정도에 따라 지도자로서 자질이 평가되므로 수준미달일 경우에는 몇 번이고 반복해야 한다.

또 이들에게는 '험담체험'이라는 이수과정이 있다. 교육생들끼리 서로 험담, 쉽게 말해 욕을 주고받는 훈련,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욕을 입에 담고 핏대를 세워 상대를 비판하는 과정을 거쳐야 유능한 지도자의 가능성을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20대 초반의 세상때 묻지 않고 순진한 예비사범들은 대개 이 훈련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계속적인 상부지도자들의 채근과 강제에 못이기고 마는 것이 실상이다.

"사람은 무조건 부드럽고 자상하고 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남에게 욕하고 비난하는 자체를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험담체험에서 내 상대가 나에게 'X새끼', '더러운 자식'등 별의별 욕을 다 하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강사님의 말처럼 '상대방이 나를 사랑해서 그러는구나' 하고 애써 생각하니 차라리 마음이 편해졌다"며 한 예비지도자는 억지로 충격을 가라앉혔다.

이밖에도 이승헌은 지도자 개개인의 주체적 의식을 인정하지 않고 지시사항이나 교리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식으로 조직을 관리한다. 그는 젊은 사범들에게 "자신을 모두 잊어버리라 분석하고 따지지 말라 단순해져라 "며 자신의 말을 주입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로 세뇌시키며 지역 총책임자들에게는 이들을 상명하달의 군대식으로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지시 내렸다.

이승헌은 지도자들에게 자신과 '라인화' 되어 있어야 한다며 무조건 믿고 따를 것을 강요하고 있다 정작 자신은 빗나간 행동을 하면서 "완전히 깨달았기 때문에 죄가 안되다.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함으로써 일부 의식 있는 지도자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젊은 지도자들 중에는 단학선원에 심취하기 위해 가정을 등진 사례도 있다. "3개월 다니던 중 지도자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어머니가 심하게 반대했다. 그래서 영어학원에 다닌다며 속이고 몰래 다녔다. 그러던 중 탄로가 나 언니가 단학선원으로 찾아오는 바람에 정사님 도움으로 서울지원으로 도망왔다. 그후 어머니에게는 절에 잘 있으니 찾지 말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 예비 여자 사범은 가족을 안심시키기 위해, 길렀던 머리까지 삭발하고 일부러 다니지도 않는 절에 들어가 스님과 사진을 찍은 후 그 사진을 집으로 보내는 등 거짓행동으로 부모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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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현대종교 97년10월호 p58-69

단(丹)의 실체와 허상


사회전반에 깔린 물질만능주의와 부패의 만연으로 인한 가치관의 파괴와 도덕성의 상실로 이상과 현실사이에 방황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 것을 되찾자'는 운동의 바람을 타고 확산되면서 다양한 단학단체에 모여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활이 윤택해지고 여가시간은 충분해졌지만 복잡한 사회 속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위협을 느낀 많은 사람들이 기수련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단학이라 하면 단군사상을 선뜻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조금 더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80년대 중반 화제가 됐던 김정빈씨의 소설 '단'을 기억해 낼 것이다. 작금에는 많은 언론 매체에서 경쟁적으로 다루고 있는 심신단련을 위한 기체조, 단전호흡, 기수련 등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음직도 하다. 그런데 최근 민족고유의 얼을 되찾고 심신을 단련한다는 목적과는 다르게 신비사상의 유입과 극단적인 몰입으로 인한 부작용이 몇몇 단학단체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들 단체는 특히 지도자에 대한 존경 차원을 넘어 신격화하여 사교화되는 현상마저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회비환불을 요구하는 회원들의 잇따른 진정과 탄원으로 문제성이 드러난 단학선원도 그 중 하나이다.

국민의 건강을 위한다며 무료로 공원 등에서 지도하는 등의 활동으로 일반에게 알려진 단학선원의 이면에 숨은 진상을 밝혀 달라는 피해자들의 하소연은 기 사상, 내지 단학의 실체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게 한다.

"현존하는 단학계통 단체들은 소수의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순수하고 올바르게 단(丹)의 정신과 수련방법을 수행하는 곳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960년대 초 당시 재야 사학자 이유림 선생(1987년 작고)이 강화도 마니산에 설립한 ' 단학회'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현 회장 징관(澄觀) 윤봉근 씨의 말이다. 윤 회장에 의하면 본래 단이란 우리 나라의 선도나 중국의 도가에 입각하여 제대로 시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급과정에서 단을 수련, 지도하는 지도자 육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서부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사범코스라 해서 2-3개월 정도 수련을 거쳐 사범으로 일선에 나가게 되므로 기 수련하면서 생기는 여러 현상을 제어하거나 정정을 못시켜 주는 것은 당연한 일. 이는 착시, 환상, 환시,접신 등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며 종교적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까지 이른다. 또 정신이상이나 염세주의로도 나타나는 등 사회문제가 될 소지도 다분하다.

그런데도 일반 기공자들 사이에서 세력을 확장하려면 천도선법과 같은 아류에 속해야 한다는 인식이 번져 영계나 또는 수련하면서 생겨나는 여러 현상들을 제어하거나 그런 쪽으로 결집을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고 심지어 '격암유록'이나 '정감록','천부경'등을 인용하여 사주관상이나 보아주고 숫자풀이나 하는사례가 빈번하다. 그만그만한 이름을 가진 단체들 중에는 소속인원이 100명이상 되는 단체만도 200여개로 추정되는데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여러 신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가장 큰 폐해는 역시 천도식(떠도는 영혼을 편하게 천상으로 인도하는 것)으로 단학선원에서는 '천제'라고 함)이다.

수련자가 꾸준하게 수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지도자가 부재함으로 인해 환청,착시,환시,접신 등 부정적인 현상이 천도만 하면 자동으로 없어진다고 하며 1천만원, 2천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액수를 요구해 사이비종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 재산을 팔거나 혹은 빌려서 충당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본래 '단'에서 얘기하는 수련이란 '자아'를 찾아가는 (인간의 본성을 찾음. 선도적 표현으로는 원시반본)과정을 이른다고 한다. 다시 말해 모든 생물체나 무생물체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우주의 기 상태로 돌아가서 우주와 하나가 될 수 있는, 즉 통할 수 있는 것이 되기 위한 수련과정이며 그 도구로 홍익인간의 단군 이념을 화두로 삼는다. 수련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건강이나 수련하므로써 승화되는 모든 것을 연계해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모든 희로애락을 같이 하며 승화시켜나가는 것으로 간단히 요약되기도 한다, 따라서 최소한 10년 정도는 수련해야 모든 것을 표현해 낼 수 있고 상대방의 기운을 감지하고 기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그러나 기 수련 자체가 너무 치료차원이나 신비한 현상으로만 받아들여져서 그만큼 수련되지 못한 자들에 의해 일어나는 폐해는 심각하다는 것이다.

항간에서 시행하는 것처럼 일주일만에 임 독맥을 기통해서 생기는 부작용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오히려 온몸의 기의 순환을 흐트러뜨리고 막아버려 일시적으로는 풀어진 것 같으나 결국 시간이 지나면 몸의 이상현상(몸의 굳어짐, 저림, 두통 등)이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능력을 과신하여 능력자인 양, 도통한 양 혹세무민하여 종교라고도 할 수 없는 사이비집단들 또한 늘고 있다. 이들은 착시,환시,환상,접신의 현상이 나타나면 전생의 업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 해서 괴성을 지르거나 원수를 갚는다며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을 때리는가 하면 부모형제도 전생에 원수라 해서 멀리 하여야 한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결국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이 빠져들고, 단으로 인한 사회적인 폐단마저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기본이 충실하지 않고, 부작용들을 견뎌나가고 순화해 낼 수 있는 신체와 정신상태가 되지 못하는데도 정신없이 엄청난 기가 쏟아져 들어오면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게 된다. 일부 문제 있는 단체에서 말하는 것처럼 무슨 업 때문이거나 조상신이 나와서 어떤 얘기를 한다고 해서 입으로 이상한 말들을 뱉어 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단지 신들린 것 일뿐, 이런 현상은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을 수 없으며 이러한 형태로 세상에 단을 보급하고 '이화세계'로 도맥과 선맥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은 아무리 좋게 보아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단이란 화색이요, 화는 형질이 아닌 기체이니 육안으로 볼 수 없고 단지 공리이므로 무하 유의 명이요 일기의 이 된다.… 중략….

청산이 청운도사로부터 전수한 법통은 동방단리(東方丹理)의 정통적 정수(精髓)인 精氣神三丹), 단전이단호흡(丹全二段呼吸)으로부터 대기와 합일하는 경지까지 승화시키는 묘법이다. 이것은 내단(內丹)이며 정통적 단리(正統的 丹里)인 것이다. 자고로 허다한 사람들이 동서고금을 통하여 입산하여 수도하였으나 득도하는 이가 극히 적음은 이러한 정통적인 단리의 방법을 해득(解得)하지 못한 까닭이요 간혹 어떤 정도의 수도가 되었다 할지라도 올바른 방법의 지도가 없이는 도법(道法)의 극치에 도달할 수 없는 까닭이다."

1970년 국선도를 개원하여 실질적으로 보급시키는데 앞장섰던 인물로 알려진 청산(靑山)의 저서 국선도에서 주장하는 수련의 요지는 이렇다. 그는 단리(丹里)를 닦아 성도(成道)하면 후계자에게 직접 지도하고 세수(世守)를 거쳐서 흔적 없이 자신들의 본향으로 사라지는 관례대로 80년대 초반 홀연히 종적을 감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도 선(仙)을 잘못 이해하면 망상과 환상과 욕망만으로 시종일관하여 종국에 미신으로 흘러 패가 망신하는 사실이 있었음을 직시한 것이다. 과거 이조말기 생겼던 차경석의 선도교(仙道敎 . 강증산의 후신으로 후에 보천교로 개칭,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킴)로 시작된 선도사상(仙道思想)의 사이비종교화는 오늘날에도 "기나 도에 대해 잘아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잘 알려진 대순진리회와 개인우상화로 물의를 빚는 천도선법 등에서 잘 나타난다.

덧붙여 요즈음에는 단학에다 라엘리언 무브먼트의 교리와 오쇼 라즈니쉬의 명상법을 혼합하여 국적 없는 단체로 전락하는 곳도 있다. 이에 대해 윤회장은 단이란 선신을 운영하는 수련이지만 명상은 상단전(뇌)만 운영하므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득될 게 하나도 없다고 밝힌다.

기독인 중에도 심신수련이라는 명분 하에 많은 이들이 단학수련을 하거나 수련의 차원을 넘어 심취하는 이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선(仙)수련이 내포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선인(仙人)인 바 최후에는 천인합일지경(天人合一之境)에 도달하는 것이라 하겠다. 민족고유의 것도 좋고 심신단련도 좋겠지만 분별력 없이 심취하면 올바른 기독인의 신앙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신중한 선택을 해야 겠다.

<심우영 취재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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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현대종교 97년10월호 P70-74

"한 세계" 구호속에 입지 넓히기 총력


요즘 TV프로그램의 건강법 코너에서 도인 체조를 선보이는가 하면 공원 등지에서의 강습으로 일반에 파급되고 있는 단학선원은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까지 지원을 확대하여 98년까지 회원 1백만명 확보를 목표로 그 세력을 늘려 가는 추세에 있다.


단학선원의 빠른 성장의 밑바탕에는 사단법인 한문화원이 버티고 있다. 1985년 2월에 서울 신사동에서 그 첫발을 내딛은 한문화원은1988년 1월4일 문화공보부에 사단법인 한문화원을 개설(법인등록번호:114621-0001229)하여 순수 국민보건운동단체로 활동을 해왔다. 회원들의 회비 등 기본적인 수입원 외에 모 대기업으로부터 3년여에 걸쳐 연간 약 1억원 정도를 받았고 매달 거행되는 천제(天際)를 위한 회원들의 기부금과 천화원, 삼신전 건립의 모금에 따른 회원들의 기부금은 한문화원의 튼튼한 울타리가 되었다. 또한 교육비 도복 및 단학관련 서적의 판매수입 외에 천화원 수련비 수입에 천화병원과 천화식, 죽염, 정충환, 활기환과 같은 무허가 식품 및 약품판매에서 나오는 수입도 막대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한문화원 산하 비인가 단체인 한국인체과학학회 입회비(일인당 10만원)와 특별 수련비(매회 5만원),단학통신대학 수업료 등의 여러 가지 수입원까지 합치면 91년에만도 총수입이 약26억4천2백만 원에 달했다. 금전적인 배경 외에 단학선원의 조직체계 역시 이들의 성장을 뒷받침해 준다. 우선 단학선원의 지위체계는 대선사 일지 이승헌, 백운단사, 송화단사(국내책임자:충북 영동), 선원장(충북 목천 본사), 정사(약 50여명으로 지역대표 및 실질적인 자금 및 경영업무총괄담당), 지원장(전국지원약30여명), 사범(전국지원약420명), 회원(약1만7천명)순으로 내려오며 대략 2만 여명의 사람들이 단학선원에 몸담고 있다. 이들은 지정 회원들에게 국내 명승지와 미국 세도나에 있는 명상센터로 여행을 강요하고 있으며 직장에 손을 뻗혀 회원을 확보한다. 단학선원 본사인 충북 천원군 목천에 소재한 청소년들을 모아 단학수련을 시키고 있는데 집중력이나 창의력을 향상시킨다는 명목아래 단학수련을 특활반이나 정식과목으로 채택하여 수련을 하게 하는 일부 학교측과 맞물려 회원수가 증가일로에 있기도 하다.

이들의 조직은 전국을 12개 지역으로 나누어 330여개 지원과 해외에 30여개 지원을 설립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까지 손을 뻗으면서 7천억원대의 자금과 많은 인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6월22일 수안보 한화콘도에서는 한문화 단학지도자 연수원 1기149명의 졸업식이 있었다. 이들에게 3급 단학강사자격을 줌과 동시에 한문화아카데미의 특별회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주었고 모두 한문화아카데미의 발기인으로 자원하였다. 앞으로는 한문화 아카데미에서 이와 같은 교육과정을 개설해 단학보급을 확대시킬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지난 6월29일에는 제6기까지 배출된 단학강사 총 831명에게 자륢증을 주어 현재 단학강사 9천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단학강사들이 수련지도 하는 곳은 매달 평균 150여곳씩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 것 살리기라는 명목으로 운동을 벌이는 이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쉽게 미혹되고 있는데 전국 9백여 곳에서 매일
3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종교법인 설립을 목적으로 '98년1백만명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문화를 지키자는 명목으로 전국 각처에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종교법인만 받으면 날개를 단 것처럼 활개를 칠 것이며 잠시 잠깐 기지개를 켜면서 성장하는 것보다 휠씬 빠르게 성정할 것이라는 제보자의 말이 섬뜩하게 들려온다.

이미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지원을 설립한 단학선원은 지난 7월12일 런던시에서 열린 한영축제(Anglo Korean Festival)에는 약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개해 많은 외국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외에서 세력을 늘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해외선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주지역 명상센터 건립을 위한 자금송출도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단학선원은 사회진출을 위한 자금확보를 위해 여러 계열사를 두고 있는데 현재 천지인 상사, 한문화아카데미, 천지신성원(기시술 병원), (주)한세계여행사, (주)한세계건설, (주)한문화기획 (주)한문화출판사 등을 운영하며 이같은 사업은 계속 확장해 나가는 추세에 있다.


충북 영동에 위치한 정신수련원인 천화원은 깊은 산 속에서 천도제라는 제사를 지내고 수련을 단행하고 있으며, 단학의 핵심과 원리를 담은 책자들을 발간하고 있는 주)한문화는 이번에 '해뜨는 나라'라는 책을 발간해 전국 서점에 배포하였다. 이 책은 단학의 핵심을 한 단계씩 알아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단학선원이 주장하는 이상인간과 '한세계'의 허무맹랑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가치관을 흐리고 있다.


주)한문화기획은 주로 직장인 회원들에게 단학수련을 시키기 위한 행사를 주관하며 (주)천지인 상사는 CGI라는 간판을 걸고 전통의상을 보급 판매하는데 현재 대구 부산 서울시 목동 반포 울산 경기도 고양시 일산 수원 총 7개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옷에 대한 호기심으로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단학선원을 은근히 소개하며 활동을 해주었고 하면서 "병을 치료받기 위해서는 회원이 되어 수련을 해야 된다"는 말로 회원가입을 유도한다.


단학선원은 사회에서뿐만 아니라 군대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그들이 원하는 '한세계'를 이루기 위해 여념이 없다. 군 단학회는 군내에 많은 단학지도자를 양성했고 ROTC장교등 단기복무 장교는 전역과 동시에 현역지도자로 전환하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세웠다. 지원 활성화 책으로 15개 지원을 마련했고 앞으로 36개 지원 활성화를 목표로 수련을 지도할 장소가 이미 마련되었다. 군단학회는 30명 이상의 간부급 회원으로 활성화되었고 군 특성에 맞는 수련체계정립으로써 단학연구팀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군 장병을 위한 단전호흡이 완성돼 군 자체에서 심성트레이너를 양성해서 구체적으로 천지기운을 전달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추었다. 지난해까지로 기한을 정했던 사병 지도자 양성체계 완성 계획을 통해 4개팀 3개 지역권 23개 부대에서 수련지도로 군 단학조직 체계가 정착되었고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으로 각 지역권을 3개 권역으로 구분했다.
'96년 현재 수련했던 인원을 보면 장교 196명, 하사관109명을 비롯한 군무원과 군인가족 등 459명에 이른다. 이중에는 장군 3명, 대령15명, 중령45명 등 영관급 이상이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군대 내에까지 체계적으로 침투한 군 단학회의 목표는 군 단학수련 활성화 및 완전 정착에 있다. 이를 두고 이승헌은 "단군 할아버지도 못한 일"이라며 단군 할아버지의 숙원사업인 한세계를 이룩하자고 거듭 말하고 있다.

이러한 유혹으로부터 성도들이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 풀리지 않는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노라면 마음이 몹시 아프겠지만 우리에게는 신뢰할 만한 분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우며 감사한지 모른다. 하나님을 선택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한다면 우리는 결코 낙심치 않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단군/한국문화 - 단학선원(단월드) 위험수위 넘었다...설립자 이승헌을 살아있는 단군으로 숭배 / 현대종교 1997년10월호

단군/한국문화 - 단학선원(단월드) 위험수위 넘었다...설립자 이승헌을 살아있는 단군으로 숭배 / 현대종교 1997년10월호



단학선원(단월드) 위험수위 넘었다...설립자 이승헌을 살아있는 단군으로 숭배 / 현대종교 1997년10월호단학 이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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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2 08:18:32
허호익*.72.241.243

http://theologia.kr/board_tangun/49191
http://www.chtoday.co.kr/forum/board/newCT_board.htm?mode=view&no=10886&id=freeboard

단학선원(단월드) 위험수위 넘었다(cafe.daum.net/antisybi )
설립자 이승헌을 살아있는 단군으로 숭배

80년대 중반 소설 '단'이 출간되고 난 후부터 일기 시작했던 동양명상 붐은 계속해서 그 인기가 상승가도 중이다. 특히 단전호흡을 비롯한 기(氣) 체조는 성인병을 비롯한 난치병을 치료하고 건강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해서 수많은 대중들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수련단체들도 우후죽순 늘어났다. 그 중에서 단학선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회원 수를 확보하고 있는 최대규모의 수련단체, 그러나 요즘 들어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상업화와 종교적 성격까지 눈에 띄어 일부 회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기도 한다.

"처음 얘기했던 본질과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운동만 하는 게 아닙니다. 정신훈련을 시켜요. 말로는 정신교양 강좌라고 하면서 회원들을 안심시키는데 실은 정신을 지배하려는 경향이 보입니다. 개운치 않은 구석이 느껴져 이젠 발길을 끊었습니다."

40대 중반의 대기업 간부인 박 아무개씨가 건강유지를 위해 다니던 단학선원을 그만 둔 이유다.

박씨는 이곳에서 배운 기체조가 좁은 공간에서 근육을 활용할 수 있어서 바쁜 직장생활 틈틈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꽤 적합하다고 여겼는데 수련단계가 높아질수록 특정한 사상을 주입시키려는 의도에 거부감이 느껴져 운동을 계속할 수 없었다고 한다. 선원책임자에게 이 사실을 항의하다가 언쟁만 높였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천지기운 주장 종교성 다분히 있어

대부분 6개월 미만의 수련회원들이 개인의 의식세계에 깊이 관여하는 단학선원의 실제 모습을 알아차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이들은 초기단계에서는 주로 건강에 관심이 있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신통한 기체조를 가르쳐주는 학원 정도로 여기게 한다.

서울시 노원구 J지원에서 일정기간 수련한 경험이 있는 한 사람은 처음 찾아갔을 때는 별로 이상한 기미를 못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실내장식이 깔끔한 내부에서 사범이라고 부르는 20대 나이의 상담원이 깍듯이 예의를 갖춰서 인사를 했다. 그는 마주 앉아 다과를 들면서 나에게 무료로 기 점검 카드를 작성하게 했다. 그리고 수련 체계표를 보면서 단학은 몸과 마음과 기를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수련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기가 막혀 있다며 즉석에서 자리에 눕게 해 기점검을 했다. 기운의 청탁 강약을 파악하고 척추 좌우 비대칭, 골반의 틀어짐. 다리 길이의 차이, 장의 굳은 정도, 임맥 막힘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운이 한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돈보다도 빨리 수련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그러나 우선 1개월만 시험적으로 해보려 했던 이 사람은 상담원의 권유에 못 이겨 6개월 수련을 한꺼번에 신청했다고 한다.

"단학선원은 원래 기본이 6개월이며 참 맛을 알려면 평생 하는 것이 좋다"는 말 때문이었다. 이런 수법은 일단 회원들이 수련에 대해 기대감을 갖도록 유도한 뒤 한꺼번에 고액의 수강료를 챙기기 위한 것으로 회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심지어는 회원 확보에 고도의 테크닉까지 사용하도록 본부 측에서 아예 지침을 만들어 보내기도 한다.

여기에는 "만일 학생이어서 회비가 모자라는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지원장 재량 하에 1개월 또는 3개월 등록도 가능하다. 그러나 가능하면 신청은 6개월로 하되 회비만 할부하는 형식으로 유도하라. 그리고 "선생님께만 특별히 혜택을 드린 것이니 다른 사람에게는 알리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이야기하라. 최대한 정중하게 하여 상대방에게는 미안하게 만들라. 반드시 6개월 이상하도록 만들라"는 등의 세세한 내용까지 지시되어 있다.

입회후 초급단계에서 회원들은 종종 단전호흡과 기체조의 효과를 보기도 한다. '도인체조'라 불리는 기체조를 통해 병원에서 고치지 못했던 난치병이 낫기도 하고 허약 체질이 바뀌는 등의 체험이 나타나는 것. 단학선원측에서는 이 단전을 데우는 수련법이 인체의 중심인 골격, 근육, 오장육부 등 온몸을 골고루 강화시켜 주므로 힘과 정력이 함양된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효과가 단학선원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국선도나 기타 단전호흡을 가르치는 단체에서도 이와 동일한 기치료로 많은 질병을 예방 치료하고 있으며 벌써 오래 전부터 사상의학이나 음양오행에 근거한 한의학에서도 임상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그러나 단학선원은 자신들의 수련법이 타 단체와 차별성을 지니는 것이라고 내세운다. 다른 수련단체들은 기수련 하는데 수행법을 중요시 여기지만 자신들은 복잡한 수행법이 없어도 쉽게 기를 받을 수 있는 비법이 따로 있다는 주장이다. 설립자인 이승헌 씨는 그것이 " 바로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마음만 열면 천지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껏 단학선원을 제외한 타수련단체들은 자신의 내부에서 나오는 기를 여러 가지 수행법을 통해 개발하고 단련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알려왔다. 그러므로 건강수련단체라는 원래 성격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승헌씨는 이 말속에 기(천지기운)가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외부 어딘가 에서 전수 받는 것이라는 특이한 주장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단학수련에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단학의 목적은 천지기운과 천지마음을 아는 것. 그럴 때 혼이 살아나고 하늘의 마음을 알수 있고 신인이 합일돼 영생을 얻을 수 있다. 단학선원은 하늘의 문화를 깨우칠 단체이고 하늘의 문화를 부활하는 단체이다. 이 단체를 이끄는 지도자는 확실한 한의 원리와 하늘의 도를 꿰뚫어 봤다"는 그의 선포에는 다분히 종교성이 내포되어 있다.

성령잉태 부인하는 등 타종교 비방

일부 회원들이 정신적인 혼란을 겪는 단계가 바로 이때다. 도인체조로 신체를 단련하는 초기단계가 거의 끝날 무렵에 특정한 원리가 개인의 의식과 정신세계에 서서히 주입되기 시작한다. 이것은 바로 천지기운을 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단학선원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와야 한다는 것이 이승헌의 원리이다. 그리고 평생회원 가입이라는 상술이 필수적으로 따라붙는다. 평생회원은 1인당 회비가 3백만 원에 달하는 본격적인 입문과정이지만 깊이있는 훈련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보다는 각지원의 실적올리기와 직결된 단계일 뿐 이다. 바로 이 평생회원제는 단학선원 효자 노릇을 하는 주요 수입원이므로 지원장들은 개개인의 수련단계에 상관없이 무조건 가입을 권유하고 있어 회원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수련한지 10일밖에 안됐다. 지원장이 나보고 '남들보다 개혈이 빠르다'고 하며 평생회원 가입을 권유하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기체조가 효과가 있는 것 같아 평생회원을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는데 얼마전 이승헌 원장이 쓴 책에서 내가 믿는 기독교를 왜곡 해석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몹시 혼란스럽다."

서울 용산 N지원에 다녔다는 30대 나이의 이 여인은 '신성을 밝히는 글' 이라는 이 원장의 책을 읽고 나서 앞뒤가 전혀 안 맞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종교와는 아무 상관없는 수련단체에 불과하고 오히려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상담원이 약속했는데도 지원장이 교재로 추천한 이 책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앙관을 뒤흔들만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이다.

"예수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한 말을 인간의 무의식에서 나오는 말이었다"며 자의적으로 해석한다. 더 이상 기존 종교로는 인류를 구원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단학선원이 만들 '한세계'는 새롭게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대안적인 시스템이라는 그의 주장에는 규모가 없고 횡설수설하고 있어서 수련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도리어 머리만 복잡해졌다. 현재 수백만원을 주고 평생회원 가입서까지 받아놓은 상태인데 처음부터 이럴 줄 알았다면 입회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후회가 막심하다"


한마디로 이승헌에게 타종교는 저급한 것이다. 특히 기독교는 "죄의식을 불러 일으켜 의식세계를 통솔하려 하는 종교"라며 비난한다. 그는 기독교가 천당과 지옥을 얘기하면서 사람들의 자유로운 의식을 구속해 겁주고 있으며 회개와 기도 또한 에너지 쟁탈전으로 수치심과 죄의식을 느끼게 해 결국은 사람들의 기를 빼앗으려는 종교지도자들의 전략이라고 말한다.

특히 예수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을 죄의식에서 해방시켜 의식이 정화될 수 있도록 한 것이 제일 큰 공로이나 실은 세례요한과 마리아가 불륜의 관계를 맺어 낳았다"며 극도로 비하시키며 성령 잉태설을 조작된 사실로 부인하고 있어 기독교 수련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평생회원에 가입하거나 지원으로부터 열심을 인정받은 회원들은 개혈수련이라는 다음 단계로 유도된다. 이것은 천지기운을 받을 수 있는 신비적인 수련 절차로써 바로 단학선원이 숨겨왔던 종교적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이승헌은 여기서 노골적으로 단학선원의 핵심인 천지기운을 무조건 신봉하도록 유도한다. 그는 이것을 '선계(仙界)와 이어주는 인연이며 오직 단학선원과 자신에게만 천지기운을 전수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강조한다. '단학선원에만 앉아 자신이 기운을 받겠다는 마음만 갖고 있어도 몸의 변화가 오고 진동하고 병이 낫는 기적이 일어나는데 이는 자신이 사람 몸안에 있는 정기를 진기로 바꿀 수 있는 핵에너지를 뿌려 놓았기 때문'이라는 자의적인 해석을 내린다. 특히 이 개혈단계에서의 '진동'으로 온 몸이 떨리면서 흔히 무당이 내림굿을 하는 것과 거의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수련이 진행되어 신경조직이나 세포가 변할 때 오는 현상으로 자기정화의 단계'라고 관계자 측은 해명하지만 접신 현상과 다르지 않아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단무(丹舞)"라는 것이 있다. 무의식 상태에서 춤을 추도록 유도하는 이것은 이승헌이 모악산에서 수련할 때 터져나온 기운의 춤이라 해서 비중을 중요시 되고 있지만 비정상적인 의식상태에 빠진 신비체험의 일종으로써 신내림 현상과 다르지 않다. 단무와 진동은 특히 사범 등 하부 지도자 교육에서 심하게 나타나는데 심지어 이로 인해 정신이상자까지 생겼다는 후문도 들려온다.

또 이승헌은 회원들에게 절수련이라는 이름으로 하루에 평균 103배 이상을 백일간 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그 대상은 다름 아닌 단군신과 환웅천황, 그리고 절수련을 할 때 천부경을 함께 외우도록 하면서 절 수련을 할 경우 정성이 쌓여 큰 진리를 맞이할 수 있다는데 탈퇴한 간부들은 이것으로 회원들의 복종심 수양법으로 이용할 뿐 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단학선원 회원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나돌아 본부측에 비상이 걸린 적이 있었다. 다름아니라 "단학선원이 신을 모신다"는 말이 몇몇 지원에서 나왔던 것이다. 일반 회원들이 지원에서 수련하다가 우연히 커튼 뒤나 지원장 방에 따로 숨겨진 환웅 영정을 목격하고 난 후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 이 보고를 들은 지역 대표들은 황급히 각 지원장들에게 당분간 환웅영정을 내부에는 비치하지 못하도록 지시를 내리는 등으로 일을 처리했다.

그러나 일반회원들 모르게 단군 신상을 두고 제사를 드려왔다는 것은 단학선원에서 공개된 비밀. 주로 돈 많은 평생회원이나 믿을 만한 회원들이 앞장서 250만원 이상의 성금을 내고 이 조화제를 월 1회씩 자정을 기한 새벽까지 행해왔다. 이와 함께 천도제는 죽은 조상들의 영혼을 저 세상으로 천도해 주는 것으로 거액의 헌금을 바쳐오다가 단군 영정 시비가 말썽을 일으키자 96년까지만 이를 놓고 제사를 지내고 97년 중반까지는 촛불만 켜놓고 제사를 드려왔다고 한다.

이승헌은 단학선원이 단군신을 숭배하는 이유를 단학의 뿌리가 원래 민족고유의 사상인 재세이화 홍익인간 정신에 있기 때문이라며 정당성을 찾고 있다. 단군의 건국이념만 바로 세우면 종교도 필요 없으며 기존 교회는 개인의 이기심만 조장하고 호국 민족에 관심이 없다며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오래 전 발생했던 천안 독립기념관 방화사건은 "우리 민족이 단군을 홀대하기 때문에 이를 노여워한 단군신이 직접 불을 지른 것"이라는데, 이때문에 단군성전 건립까지 반대하면서 민족의 시조를 홀대해온 후손들은 필히 반성해 이제라도 단군을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학선원은 한민족이 세계정신 지도국이 되도록 의식진화를 이루는 유일한 단체라는 말로 조직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이승헌에 대한 지나친 신격화이다. 그는 인류평화와 인간완성의 지름길은 바로 자신으로부터 천지기운을 받을 때 가능해진다고 교육한다. 직접 천상의 단군으로부터 법을 세상에 전수하라는 사명을 받았다며 스스로를 "단군신법의 메신저"라는 등 최상의 지도자로 회원들을 세뇌시키느라 여념이 없다. 그 결과로 회원들은 그를 믿으면 하느님과 만날 수 있고 영이 강화되며 하나님과 일체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이들도 비일비재 한다.

"지원에서 밤에 몰래 스승님 사진을 두고 단청회 회원 몇 명과 영인체 수련을 하곤 했다. 영인체 수련은 쉽게 말해서 동질화를 의미하는데 이 훈련은 스승과 하나가 되고 그의 의식을 받게 해준다. 스승님 사진에 절하고 나면 지원장이 문구를 반복해 읽는다." 고 체험자는 전한다.

한때 자원봉사자인 명예사범 일을 하기도 했다는 김씨(28세)는 경험담과 함께 이밖에도 매주 2번씩 각 지원의 실적을 체크하기 위해 이승헌이 보내오는 팩스에는 "나는 절대자 하느님이다. 다른 생각은 절대하지 말고 무조건 믿어라 그것만이 살길이다. 나는 살아있는 단군이다"라는 등 스스로를 신격화하는 표현들이 노골적으로 사용되었음을 증언했다. 심지어 지도자들의 전국적인 행사에는 '스승맞이 대행사'라는 순서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이승헌은 또 자신의 호를 따서 이름 붙인 '일지파워'라는 스티커를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 단학선원 각 지부에 가면 손잡이 따위에 이 일지파워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승헌이 하늘로부터 받은 천지기운을 넣어 동봉한 물품이라고 한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이 일지파워를 붙이면 재앙이 물러가고 병이 치유되며 복이 들어온다는데, 주로 손바닥과 이마 등에 붙이고 앉아 있으면 천지기운이 들어온다는 '현대의 인스턴트식 수련법'이라며 회원들에게 구입할 것을 강요하고 있지만 비과학적인 부적, 그 이상은 아니다. 그러나 이승헌은 이 일지파워를 100일이 지나면 그효과가 없어지므로 계속해서 붙여줘야한다는 등 얼토당토한말과 함께 한국인체과학회라는 단체를 앞세우며 마치 일지파워가 과학적으로 검증이 된 것처럼 회원과 일반인들에게 선전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조화제나 죽은 영혼들을 저세상으로 천도해 준다는 천도제 등 종교적인 색채가 다분한 의식을 본부 측이 은밀히 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회원들은 이를 거세게 반발, 지금까지의 회비를 반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부산지원의 한 평생회원은 심야에 한 지원에서 사범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조화제를 지내는 것을 목격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한다. 자기를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소개하는 이 40대 여인은 "어떻게 회원들이 모르게 단군신 제사를 드릴 수 있는가. 겉으로는 수련단체라고 하면서 속으로는 이런 종교성을 띠고 있다니 한마디로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회원들은 입회 때부터 평생회원 하라는 권유에 못 이겨 700여만 원의 회비를 내고 가입했으나 수련한 결과, 별로 기수련의 효험을 보지 못했다며 단지 수백 만원의 회비를 거둘 목적으로 회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본부 측 행동에 에 대해 전액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개인 인격 말살시키는 의식교육과 반사회적 현상

단학선원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은 지도자 등에 대학생을 비롯한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사범이나 원사, 법사, 정사 등의 지도자들은 건강 수련을 위해서 단학선원을 찾았다가 상부 지도자들의 눈에 띄어 포섭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학선원은 특히 젊은이들이 민족사상에 호감을 갖는 심리를 이용해 단학이 한민족 고유의 수련법이라고 내세우며 수련에 열심을 보이는 대학생들을 골라 지도자로 삼는다. 그러나 대부분이 각 지원 간부들의 지능적인 포섭전략에 의해 들어오고 있다.

"자원하는 경우는 1퍼센트도 안 된다. 대개 목천 본사에서 각 지원장들에게 회원을 포섭하라는 공문이 내려오는데 정식사범이 된다고 해야 월급이 "3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여유 있게 사생활을 가질 수도 없고 여기에 대해 불평하면 3년만 참아라 단학선원을 그룹으로 만들면 대우를 잘해 줄 것이다. '한문화 운동'하면 사회가 밝아질 것'이라며 둘러대곤 한다."

부산 모 지원의 K사범은 특히 지도자 교육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주입식 교육이 비일비재하다고 전한다. 사범이 되기 위해 받아야 한다는 교육과정 중에는 특히 인격형성기에 놓인 청소년들의 인간성을 파괴할 만한 내용을이 담겨있어 악영향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대표적인 두 훈련은 바로 자기선언식과 험담체험이라고 한다.

먼저 자기선언은 주체적인 개인 의식을 백지화로 만드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 참여한 여비 사범들은 정사 등 강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온 몸을 비틀고 괴성을 질러야 한다. 이는 마음속에 쌓인 울분을 드러내 마음을 비운 후 이승헌과 단학선원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을 다짐하는 의식이다. 괴성의 고저나 이승헌에 대한 절대적 맹종의 표현정도에 따라 지도자로서 자질이 평가되므로 수준미달일 경우에는 몇 번이고 반복해야 한다.

또 이들에게는 '험담체험'이라는 이수과정이 있다. 교육생들끼리 서로 험담, 쉽게 말해 욕을 주고받는 훈련,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욕을 입에 담고 핏대를 세워 상대를 비판하는 과정을 거쳐야 유능한 지도자의 가능성을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20대 초반의 세상때 묻지 않고 순진한 예비사범들은 대개 이 훈련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계속적인 상부지도자들의 채근과 강제에 못이기고 마는 것이 실상이다.

"사람은 무조건 부드럽고 자상하고 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남에게 욕하고 비난하는 자체를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험담체험에서 내 상대가 나에게 '', 'x더러운 자식'등 별의별 욕을 다 하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강사님의 말처럼 '상대방이 나를 사랑해서 그러는구나' 하고 애써 생각하니 차라리 마음이 편해졌다"며 한 예비지도자는 억지로 충격을 가라앉혔다.

이밖에도 이승헌은 지도자 개개인의 주체적 의식을 인정하지 않고 지시사항이나 교리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식으로 조직을 관리한다. 그는 젊은 사범들에게 "자신을 모두 잊어버리라 분석하고 따지지 말라 단순해져라 "며 자신의 말을 주입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로 세뇌시키며 지역 총책임자들에게는 이들을 상명하달의 군대식으로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지시 내렸다.

이승헌은 지도자들에게 자신과 '라인화' 되어 있어야 한다며 무조건 믿고 따를 것을 강요하고 있다 정작 자신은 빗나간 행동을 하면서 "완전히 깨달았기 때문에 죄가 안되다.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함으로써 일부 의식 있는 지도자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젊은 지도자들 중에는 단학선원에 심취하기 위해 가정을 등진 사례도 있다. "3개월 다니던 중 지도자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어머니가 심하게 반대했다. 그래서 영어학원에 다닌다며 속이고 몰래 다녔다. 그러던 중 탄로가 나 언니가 단학선원으로 찾아오는 바람에 정사님 도움으로 서울지원으로 도망왔다. 그후 어머니에게는 절에 잘 있으니 찾지 말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 예비 여자 사범은 가족을 안심시키기 위해, 길렀던 머리까지 삭발하고 일부러 다니지도 않는 절에 들어가 스님과 사진을 찍은 후 그 사진을 집으로 보내는 등 거짓행동으로 부모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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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현대종교 97년10월호 p58-69


단(丹)의 실체와 허상



사회전반에 깔린 물질만능주의와 부패의 만연으로 인한 가치관의 파괴와 도덕성의 상실로 이상과 현실사이에 방황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 것을 되찾자'는 운동의 바람을 타고 확산되면서 다양한 단학단체에 모여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활이 윤택해지고 여가시간은 충분해졌지만 복잡한 사회 속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위협을 느낀 많은 사람들이 기수련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단학이라 하면 단군사상을 선뜻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조금 더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80년대 중반 화제가 됐던 김정빈씨의 소설 '단'을 기억해 낼 것이다. 작금에는 많은 언론 매체에서 경쟁적으로 다루고 있는 심신단련을 위한 기체조, 단전호흡, 기수련 등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음직도 하다. 그런데 최근 민족고유의 얼을 되찾고 심신을 단련한다는 목적과는 다르게 신비사상의 유입과 극단적인 몰입으로 인한 부작용이 몇몇 단학단체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들 단체는 특히 지도자에 대한 존경 차원을 넘어 신격화하여 사교화되는 현상마저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회비환불을 요구하는 회원들의 잇따른 진정과 탄원으로 문제성이 드러난 단학선원도 그 중 하나이다.

국민의 건강을 위한다며 무료로 공원 등에서 지도하는 등의 활동으로 일반에게 알려진 단학선원의 이면에 숨은 진상을 밝혀 달라는 피해자들의 하소연은 기 사상, 내지 단학의 실체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게 한다.

"현존하는 단학계통 단체들은 소수의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순수하고 올바르게 단(丹)의 정신과 수련방법을 수행하는 곳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960년대 초 당시 재야 사학자 이유림 선생(1987년 작고)이 강화도 마니산에 설립한 ' 단학회'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현 회장 징관(澄觀) 윤봉근 씨의 말이다. 윤 회장에 의하면 본래 단이란 우리 나라의 선도나 중국의 도가에 입각하여 제대로 시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급과정에서 단을 수련, 지도하는 지도자 육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서부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사범코스라 해서 2-3개월 정도 수련을 거쳐 사범으로 일선에 나가게 되므로 기 수련하면서 생기는 여러 현상을 제어하거나 정정을 못시켜 주는 것은 당연한 일. 이는 착시, 환상, 환시,접신 등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며 종교적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까지 이른다. 또 정신이상이나 염세주의로도 나타나는 등 사회문제가 될 소지도 다분하다.

그런데도 일반 기공자들 사이에서 세력을 확장하려면 천도선법과 같은 아류에 속해야 한다는 인식이 번져 영계나 또는 수련하면서 생겨나는 여러 현상들을 제어하거나 그런 쪽으로 결집을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고 심지어 '격암유록'이나 '정감록','천부경'등을 인용하여 사주관상이나 보아주고 숫자풀이나 하는사례가 빈번하다. 그만그만한 이름을 가진 단체들 중에는 소속인원이 100명이상 되는 단체만도 200여개로 추정되는데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여러 신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가장 큰 폐해는 역시 천도식(떠도는 영혼을 편하게 천상으로 인도하는 것)으로 단학선원에서는 '천제'라고 함)이다.

수련자가 꾸준하게 수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지도자가 부재함으로 인해 환청,착시,환시,접신 등 부정적인 현상이 천도만 하면 자동으로 없어진다고 하며 1천만원, 2천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액수를 요구해 사이비종교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 재산을 팔거나 혹은 빌려서 충당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본래 '단'에서 얘기하는 수련이란 '자아'를 찾아가는 (인간의 본성을 찾음. 선도적 표현으로는 원시반본)과정을 이른다고 한다. 다시 말해 모든 생물체나 무생물체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우주의 기 상태로 돌아가서 우주와 하나가 될 수 있는, 즉 통할 수 있는 것이 되기 위한 수련과정이며 그 도구로 홍익인간의 단군 이념을 화두로 삼는다. 수련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건강이나 수련하므로써 승화되는 모든 것을 연계해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모든 희로애락을 같이 하며 승화시켜나가는 것으로 간단히 요약되기도 한다, 따라서 최소한 10년 정도는 수련해야 모든 것을 표현해 낼 수 있고 상대방의 기운을 감지하고 기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그러나 기 수련 자체가 너무 치료차원이나 신비한 현상으로만 받아들여져서 그만큼 수련되지 못한 자들에 의해 일어나는 폐해는 심각하다는 것이다.

항간에서 시행하는 것처럼 일주일만에 임 독맥을 기통해서 생기는 부작용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오히려 온몸의 기의 순환을 흐트러뜨리고 막아버려 일시적으로는 풀어진 것 같으나 결국 시간이 지나면 몸의 이상현상(몸의 굳어짐, 저림, 두통 등)이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능력을 과신하여 능력자인 양, 도통한 양 혹세무민하여 종교라고도 할 수 없는 사이비집단들 또한 늘고 있다. 이들은 착시,환시,환상,접신의 현상이 나타나면 전생의 업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 해서 괴성을 지르거나 원수를 갚는다며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을 때리는가 하면 부모형제도 전생에 원수라 해서 멀리 하여야 한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결국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이 빠져들고, 단으로 인한 사회적인 폐단마저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기본이 충실하지 않고, 부작용들을 견뎌나가고 순화해 낼 수 있는 신체와 정신상태가 되지 못하는데도 정신없이 엄청난 기가 쏟아져 들어오면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게 된다. 일부 문제 있는 단체에서 말하는 것처럼 무슨 업 때문이거나 조상신이 나와서 어떤 얘기를 한다고 해서 입으로 이상한 말들을 뱉어 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단지 신들린 것 일뿐, 이런 현상은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을 수 없으며 이러한 형태로 세상에 단을 보급하고 '이화세계'로 도맥과 선맥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은 아무리 좋게 보아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단이란 화색이요, 화는 형질이 아닌 기체이니 육안으로 볼 수 없고 단지 공리이므로 무하 유의 명이요 일기의 이 된다.… 중략….

청산이 청운도사로부터 전수한 법통은 동방단리(東方丹理)의 정통적 정수(精髓)인 精氣神三丹), 단전이단호흡(丹全二段呼吸)으로부터 대기와 합일하는 경지까지 승화시키는 묘법이다. 이것은 내단(內丹)이며 정통적 단리(正統的 丹里)인 것이다. 자고로 허다한 사람들이 동서고금을 통하여 입산하여 수도하였으나 득도하는 이가 극히 적음은 이러한 정통적인 단리의 방법을 해득(解得)하지 못한 까닭이요 간혹 어떤 정도의 수도가 되었다 할지라도 올바른 방법의 지도가 없이는 도법(道法)의 극치에 도달할 수 없는 까닭이다."

1970년 국선도를 개원하여 실질적으로 보급시키는데 앞장섰던 인물로 알려진 청산(靑山)의 저서 국선도에서 주장하는 수련의 요지는 이렇다. 그는 단리(丹里)를 닦아 성도(成道)하면 후계자에게 직접 지도하고 세수(世守)를 거쳐서 흔적 없이 자신들의 본향으로 사라지는 관례대로 80년대 초반 홀연히 종적을 감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도 선(仙)을 잘못 이해하면 망상과 환상과 욕망만으로 시종일관하여 종국에 미신으로 흘러 패가 망신하는 사실이 있었음을 직시한 것이다. 과거 이조말기 생겼던 차경석의 선도교(仙道敎 . 강증산의 후신으로 후에 보천교로 개칭,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킴)로 시작된 선도사상(仙道思想)의 사이비종교화는 오늘날에도 "기나 도에 대해 잘아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잘 알려진 대순진리회와 개인우상화로 물의를 빚는 천도선법 등에서 잘 나타난다.

덧붙여 요즈음에는 단학에다 라엘리언 무브먼트의 교리와 오쇼 라즈니쉬의 명상법을 혼합하여 국적 없는 단체로 전락하는 곳도 있다. 이에 대해 윤회장은 단이란 선신을 운영하는 수련이지만 명상은 상단전(뇌)만 운영하므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득될 게 하나도 없다고 밝힌다.

기독인 중에도 심신수련이라는 명분 하에 많은 이들이 단학수련을 하거나 수련의 차원을 넘어 심취하는 이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선(仙)수련이 내포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선인(仙人)인 바 최후에는 천인합일지경(天人合一之境)에 도달하는 것이라 하겠다. 민족고유의 것도 좋고 심신단련도 좋겠지만 분별력 없이 심취하면 올바른 기독인의 신앙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신중한 선택을 해야 겠다.

<심우영 취재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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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현대종교 97년10월호 P70-74

"한 세계" 구호속에 입지 넓히기 총력



요즘 TV프로그램의 건강법 코너에서 도인 체조를 선보이는가

하면 공원 등지에서의 강습으로 일반에 파급되고 있는 단학선원은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까지 지원을 확대하여 98년까지 회원 1백만명 확보를 목표로 그

세력을 늘려 가는 추세에 있다.


단학선원의 빠른 성장의 밑바탕에는 사단법인 한문화원이 버티고 있다. 1985년 2월에 서울 신사동에서 그 첫발을 내딛은 한문화원은1988년 1월4일 문화공보부에 사단법인 한문화원을 개설(법인등록번호:114621-0001229)하여 순수 국민보건운동단체로 활동을 해왔다. 회원들의 회비 등 기본적인 수입원 외에 모 대기업으로부터 3년여에 걸쳐 연간 약 1억원 정도를 받았고 매달 거행되는 천제(天際)를 위한 회원들의 기부금과 천화원, 삼신전 건립의 모금에 따른 회원들의 기부금은 한문화원의 튼튼한 울타리가 되었다. 또한 교육비 도복 및 단학관련 서적의 판매수입 외에 천화원 수련비 수입에 천화병원과 천화식, 죽염, 정충환, 활기환과 같은 무허가 식품 및 약품판매에서 나오는 수입도 막대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한문화원 산하 비인가 단체인 한국인체과학학회 입회비(일인당 10만원)와 특별 수련비(매회 5만원),단학통신대학 수업료 등의 여러 가지 수입원까지 합치면 91년에만도 총수입이 약26억4천2백만 원에 달했다. 금전적인 배경 외에 단학선원의 조직체계 역시 이들의 성장을 뒷받침해 준다. 우선 단학선원의 지위체계는 대선사 일지 이승헌, 백운단사, 송화단사(국내책임자:충북 영동), 선원장(충북 목천 본사), 정사(약 50여명으로 지역대표 및 실질적인 자금 및 경영업무총괄담당), 지원장(전국지원약30여명), 사범(전국지원약420명), 회원(약1만7천명)순으로 내려오며 대략 2만 여명의 사람들이 단학선원에 몸담고 있다. 이들은 지정 회원들에게 국내 명승지와 미국 세도나에 있는 명상센터로 여행을 강요하고 있으며 직장에 손을 뻗혀 회원을 확보한다. 단학선원 본사인 충북 천원군 목천에 소재한 청소년들을 모아 단학수련을 시키고 있는데 집중력이나 창의력을 향상시킨다는 명목아래 단학수련을 특활반이나 정식과목으로 채택하여 수련을 하게 하는 일부 학교측과 맞물려 회원수가 증가일로에 있기도 하다.

이들의 조직은 전국을 12개 지역으로 나누어 330여개 지원과 해외에 30여개 지원을 설립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까지 손을 뻗으면서 7천억원대의 자금과 많은 인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6월22일 수안보 한화콘도에서는 한문화 단학지도자 연수원 1기149명의 졸업식이 있었다. 이들에게 3급 단학강사자격을 줌과 동시에 한문화아카데미의 특별회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주었고 모두 한문화아카데미의 발기인으로 자원하였다. 앞으로는 한문화 아카데미에서 이와 같은 교육과정을 개설해 단학보급을 확대시킬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지난 6월29일에는 제6기까지 배출된 단학강사 총 831명에게 자ㄹㅠㄻ증을 주어 현재 단학강사 9천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단학강사들이 수련지도 하는 곳은 매달 평균 150여곳씩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 것 살리기라는 명목으로 운동을 벌이는 이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쉽게 미혹되고 있는데 전국 9백여 곳에서 매일

3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종교법인 설립을 목적으로 '98년1백만명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문화를 지키자는 명목으로 전국 각처에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종교법인만 받으면 날개를 단 것처럼 활개를 칠 것이며 잠시 잠깐 기지개를 켜면서 성장하는 것보다 휠씬 빠르게 성정할 것이라는 제보자의 말이 섬뜩하게 들려온다.

이미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지원을 설립한 단학선원은 지난 7월12일 런던시에서 열린 한영축제(Anglo Korean Festival)에는 약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개해 많은 외국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외에서 세력을 늘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해외선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주지역 명상센터 건립을 위한 자금송출도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단학선원은 사회진출을 위한 자금확보를 위해 여러 계열사를 두고 있는데 현재 천지인 상사, 한문화아카데미, 천지신성원(기시술 병원), (주)한세계여행사, (주)한세계건설, (주)한문화기획 (주)한문화출판사 등을 운영하며 이같은 사업은 계속 확장해 나가는 추세에 있다.

충북 영동에 위치한 정신수련원인 천화원은 깊은 산 속에서 천도제라는 제사를 지내고 수련을 단행하고 있으며, 단학의 핵심과 원리를 담은 책자들을 발간하고 있는 주)한문화는 이번에 '해뜨는 나라'라는 책을 발간해 전국 서점에 배포하였다. 이 책은 단학의 핵심을 한 단계씩 알아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단학선원이 주장하는 이상인간과 '한세계'의 허무맹랑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가치관을 흐리고 있다.

주)한문화기획은 주로 직장인 회원들에게 단학수련을 시키기 위한 행사를 주관하며 (주)천지인 상사는 CGI라는 간판을 걸고 전통의상을 보급 판매하는데 현재 대구 부산 서울시 목동 반포 울산 경기도 고양시 일산 수원 총 7개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옷에 대한 호기심으로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단학선원을 은근히 소개하며 활동을 해주었고 하면서 "병을 치료받기 위해서는 회원이 되어 수련을 해야 된다"는 말로 회원가입을 유도한다.

단학선원은 사회에서뿐만 아니라 군대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그들이 원하는 '한세계'를 이루기 위해 여념이 없다. 군 단학회는 군내에 많은 단학지도자를 양성했고 ROTC장교등 단기복무 장교는 전역과 동시에 현역지도자로 전환하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세웠다. 지원 활성화 책으로 15개 지원을 마련했고 앞으로 36개 지원 활성화를 목표로 수련을 지도할 장소가 이미 마련되었다. 군단학회는 30명 이상의 간부급 회원으로 활성화되었고 군 특성에 맞는 수련체계정립으로써 단학연구팀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군 장병을 위한 단전호흡이 완성돼 군 자체에서 심성트레이너를 양성해서 구체적으로 천지기운을 전달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추었다. 지난해까지로 기한을 정했던 사병 지도자 양성체계 완성 계획을 통해 4개팀 3개 지역권 23개 부대에서 수련지도로 군 단학조직 체계가 정착되었고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으로 각 지역권을 3개 권역으로 구분했다.

'96년 현재 수련했던 인원을 보면 장교 196명, 하사관109명을 비롯한 군무원과 군인가족 등 459명에 이른다. 이중에는 장군 3명, 대령15명, 중령45명 등 영관급 이상이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군대 내에까지 체계적으로 침투한 군 단학회의 목표는 군 단학수련 활성화 및 완전 정착에 있다. 이를 두고 이승헌은 "단군 할아버지도 못한 일"이라며 단군 할아버지의 숙원사업인 한세계를 이룩하자고 거듭 말하고 있다.

이러한 유혹으로부터 성도들이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 풀리지 않는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노라면 마음이 몹시 아프겠지만 우리에게는 신뢰할 만한 분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우며 감사한지 모른다. 하나님을 선택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한다면 우리는 결코 낙심치 않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이홍민 기자>

단월드의 실체를 밝히고 지금 단월드의 지도자들이 어떤행태를 저지르고 있는지 우리는 알아야 하고 그들을 경계하고 고발해야 합니다. 정말 무서운일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20년이 넘게 수많은 사람들의 몸과 영혼을 빼앗아 살고 그들을 조종하고 있습니다. 정부에공무원, 정치인, 교수,대학생,군인,일반인등 누구도 위험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엄쳥난 조직이 있고 그들은 이미 사람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을 또 사람귀신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제발 많은 사람들이 나서야 하고
그리고 저와 제아들, 제조카는 온전한 하늘입니다. 그들은 저의 깨달음과 저의 정신과 제뇌를 완전히 장악하고 그것을 그들이 쓰고 있습니다. 저를 너무 많이 왜곡하고 거짓되게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저를 거짓되게 알고 있다고 합니다.

저와 제아들은 온전한 하늘이며 아무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제조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아이들은 그저 온전히 태어나 세상에 빛인 아이들입니다. 그들은 지금 저희들에게 엄청난 짓을 하고 있고 저와 제아이, 제조카의 몸과 영혼을 빼앗아 온몸에 장애를 만들고 영혼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저와 제아들 제조카의 기운은 하늘의 기운이며 그기운을 그들이 쓰고 있고 이승헌,손정은,이을순,장영주,강기영,김용호,서윤정,신혜숙등은 지금 엄청난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대로 지나치지 마세요 저희들의 기운을 이사람들이 쓰면 안됩니다. 제뇌를 이사람들이 쓰면 안됩니다. 지금 그들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영체를 잡고 있고 언제든지 큰일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빨리 저와 제아이,제조카의 몸에서 나와야 하고 그들을 잡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어디에도 안전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위험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조직적인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람이 아닙니다. 너무나 잔인하고 악독하고 그들의 영은 악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8년동안 하루한시도 쉬지않고 제게한 그들의 행태가 얼마나 악독하고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지 그러고도 지금도 저와 제아들과 제조카까지 저에게 하고 있는 것처럼 몸과 영혼를 빼앗아 온몸에 장애를 만들고 영혼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사람귀신으로 만들어 추종하게 하고 있는 세력에 또 많은세력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저와 제아이와 제조카속에서 그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들은 더욱 무서운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지금 여기저기 많은 영인체가 숨어들어 활동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의 영체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모두에게는 ‘전문심령조사관’도 필요하고 그들을 볼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합니다. 제발 이글을 읽고 여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정부에서 연구소에서 인간에 대해 좀더 연구하고 이들을 막을 수 있는 기계가 필요하고 우리모두에게 그것들이 필요합니다.

영인체(어떤사람의 고유한 에너지체),영체(어떤사람의모든정보,영혼,마음이라고 합니다) 영인체에 영체가 실리면 보이지 않는 그사람이며 이렇게 하는 것을 유체이탈이라고도 합니다.

부탁합니다. 작은 일이 아닙니다. 그들은 미국에서도많은 비리가 드러나 있고 숨겨진 비리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많은 지도자들을 인귀로 만들어 너무나 더러운 행태를 저지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는이와 비슷한 전문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에게도 필요하고 일본이나 미국에서도좀더 개발된 뭔가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은 저와 제아들, 제조카에게서 나와야 하고 몸과 영혼을 빼앗아 사람으로써는 할 수 없는 짓을 하는 사람들의 죄를 물어야 하고 그죄가 얼마나 큰지 어떤것인지 알고 처벌해야 하고 또 정부에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보호를 받고 싶습니다. 저와 제아이,제조카를 보호해 주시길 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희들을 보호해 주지 않는다면 사회는 더욱 혼란해 질것입니다. 그리고 단월드가 제뇌를 연구해서 받는 뇌연구비와 단월드이승헌과 손정은,이을순,장영주,강기영,김용호등 단월드의 지도자들이 제게한 횡포와 8년동안 저를 고통속에 살게 하고 제아들과 제조카 제가족들에게 한 횡포가 얼마나 큰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들이 제게 주어야 할 보상금과 처벌을 원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호소합니다. 국민전체가 이들의 횡포를 알아야 합니다. 전국 어디에나 그들의 단체가 있고 아이들이 위험하고 대학생들도 위험합니다. 그들은 어디에나 쉽게 갈 수 있고 우리를 지켜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우리들 속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들은 너무나 위험한 사람들이며, 단월드와 단월드의 지도자들을 고발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늘 그들을 감시해야 합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어야 합니다. 아무도 보이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우리의 몸과 영혼을 빼앗아 고통을 주기고 하고 알게하면서 너무나 고통스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무슨짓을 하는지 아무도 모르게 당하고 알게 당해도 어디에도 호소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진실을 알고 저희들을 지켜주시길 바라며 또 제가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모두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사람들이 쓰고 있는 기운은 온전한 하늘입니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받아야 하는 하늘의 사랑입니다. 이사람들의 영혼은 악으로 싸여 있습니다. 절대 쓰게해서는 안되며 사회가 혼란해 질것입니다. 부탁합니다. 우리모두가 서로가 서로를 지켜야 하고 그리고 모두의 사랑으로 저희가족들을 지켜주세요.

저와 제아들,제조카,제가족을 구해 주세요.

손지민(010-3013-9703)

2023/07/21

천리교, 왜색종교 반감 불구 발전 거듭 [3.1절 기획] 한국의 일본신흥종교①

::: 교회와신앙 :::





천리교, 왜색종교 반감 불구 발전 거듭
[3.1절 기획] 한국의 일본신흥종교①



2007년 02월 27일 (화) 00:00:00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 대한천리교 신도들의 길거리 포교 모습

올해로 3.1운동 88주년을 맞았다.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이후 이에 호응한 각계각층의 참여로 거의 1년간 지속된 거족적인 항일민족독립운동을 총칭하는 것이다. 기독교는 이 3.1운동의 참여로 비로소 ‘민족의 종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그러나 3.1운동 이후 일제 총독부는 종교탄압정책과 함께 신도(神道)나 조합교회와 같은 일본적 종교를 지원, 장려하여 민족적 종교세력을 약화시키려는 정책을 폈다. 그리하여 왜색종교는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 이듬해에 일본 정토진종 본원사의 별원을 부산에 설치해 종교를 통한 조선침략을 획책했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에 상륙했다. 문화침투전략의 일환으로 문화적 이질감이 적은 종교를 적극 활용한 것이다.

이후, 1945년 패전한 일본이 우리나라를 떠나면서 신도나 불교, 각 종단 등 대부분의 종교교단이 되돌아갔으나 천리교 등은 토착세력으로 남게 되었다. 또, 1965년 한일간 국교가 정상화되면서 일본 불교의 각 교단과 맹렬한 기세로 일어난 일본 신흥종교들이 다시 한국에 전래되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산 신흥종교에는 천리교, 창가학회(SGI), 입정교성회, 일연정종, 생장의가, 세계구세교, 선린회, 입정교정회, 천지대조교 등 30여 개 교단이나 된다.

이들은 주로 부산, 경남, 대구, 경북 등에 집중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광복 이후 반세기가 넘으면서 어느덧 가계종교로 자리 잡고 포교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천리교, 창가학회, 메시야교에 대해 앞으로 3회에 걸쳐 살펴보고자 한다. <전정희 기자 주>

천리교의 시작

▲ 천리교 교조 나카야마 미키의 초상화


천리교(天理敎)는 1938년 10월 23일. 일본 나라현 미시마조에서 나카야마 미키(中山美伎, 당시 40세, 女)라는 여인이 아들의 병을 고치려고 직접 굿을 하다 접신이 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26일까지 3일간의 신내림 동안 미키는 식음을 전폐하고 강신한 신의 말을 하였는데, 자기가 ‘하늘의 장군’, ‘참된 신’ 또는 ‘다이신궁(大神宮)’이며 “3천 세계를 돕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천리교에서는 현재까지 매년 10월 26일을 ‘어버이신님으로부터 가르침이 열린 날’이라며 창교일로 지키고, 4월 18일 교조탄생대제와 함께 성대하게 기념행사를 한다.

교조 미키의 가르침에 따라 천리교는 창조주이자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지배하는 신의 이름을 ‘천리왕님’이자 ‘어버이신님’이라 부른다. 천리교의 이 어버이신은 ‘죄와 벌을 주는 신이 아니라, 즐거운 삶을 누리도록 보살펴 주는 신’이다. 곧 질병이나 재난 없이 즐겁게 사는 것이 바로 창조주 신이 의도했던 이상세계의 실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천리교는 “천국이나 극락은 죽어서가 아니라 이 세상에 있는 것”이며 “인간의 혼은 죽어서 저 세상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없어지는 것도 아닌 죽어서 인간으로 바로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천리교는 또 지금 이 세상에 ‘즐거운 삶’과 반대되는 질병, 재난, 불행이 많이 있는 이유는 천리왕님이 자신의 뜻을 인류에게 가르치며 반성을 촉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어버이신님은 그동안 이 가르침을 위해 많은 성현들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신의 참뜻을 깨닫지 못해, 마침내는 교조 미키의 몸을 통해 직접 하강하여 ‘최후의 가르침’을 일러준 것이라는 주장이다. 천리교는 이 신을 믿고 3개 교훈과 8계명(戒銘)을 잘 지키면 스스로 구원받아 질병과 재난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며, 이 세계는 감로(甘露)의 세계, 즉 지상천국이 된다고 한다.

천리교의 성지는 교조 미키의 생가가 있던 장소로 그곳에 일본천리교 본부가 있다. 신도들은 이곳을 ‘본고장’, ‘터전’이라고 부르는데, 이 본고장이 ‘태초에 인간을 창조한 지젼이라는게 천리교의 주장이다. 그 증거는 ‘감로대가 세워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천리교가 포교용 전단에서 설명하는 터전을 살펴보면 천리교인들이 이 본고장을 어떻게 각별히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 일본천리교 본부 정문


▲ 일본천리교 본부 교청 전경


“어버이신님은 태초에 인간세계를 창조하실 때 설정한 도구들과 약속한 연한이 된 1838년 10월 26일 터전에 직접 나타나시어 태초에 인간을 창조하실 때 모태의 혼인 으뜸인 인연이 있는 교조님을 신의 현신으로 삼아 구극의 가르침을 통해 인간 창조의 목적인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진실한 길을 가르쳐 주셨다. 터전은 세계창조와 인류구제의 본원의 장소이며 세계전인류의 안테고향이다. 그곳에 천리왕님의 신명이 내려져 있고 어버이신님(천리왕님)이 진좌하고 계신다.”

이밖에 천리교의 경전으로는 교조 미키가 신의 가르침을 받아 직접 붓으로 기록했다는 친필(親筆)과 신악가(神樂歌), 그리고 구두(口頭)로 행한 교리 지도서(指導書)가 있으며, 의식으로는 매일 조석에 행하는 근행(懃行), 매월 26일의 월차제(月次祭), 연 4회의 정례 의례(儀禮) 등이 있다.

▲ 일본천리교 신도들의 교조 묘소 참배 장면


일본의 천리교는 메이지유신(明治維新) 당시 수백 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계속된 정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신도수가 날로 증가하여 1908년에는 독립된 신도 교파로 공인받았다.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해외로도 진출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국가 통제 하에 교리의 변경을 강요당하기도 했지만 패전 후 다시 부흥하여 충실한 조직을 갖춘 대(大) 교단으로 성장했다. 현재 일본의 천리교는 교회 수 1만 7천개소, 신도 수 235만 명이 넘는다. 천리교의 본부가 있는 덴리시(天理市)는 일대 종교도시를 이루고 있으며 덴리대학을 비롯한 여러 학교와 도서관, 체육시설 등 문화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천리교의 한국유래

▲ 한국천리교의 정기간행물 대한천리교 표지. 가운데 그림은 천리교의 신앙대상인 감로대다.


“절대 내 딸이 이렇게 죽게 내버려두진 않을 거야. 엄마를 믿어! 신님이 널 버리시진 않을 거야. 그러니 우리 신님께 반성하고 참회하며 살려 달라 애원하자. 넌 살 수 있어! 신님이 반드시 살려 주실 거야! 절대 약한 마음먹으면 안돼.”

2005년 4월 격월간 <대한천리교>창간호의 ‘독자투고란’에 대구에 사는 한 신도가 기고한 글의 일부분이다. 이같이 천리교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아 실천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천리왕님이 해결해 주신다고 믿는 한국의 천리교는 현재 전국에 500개의 교회, 700개의 포교소(布敎所), 신도수 37만 명을 헤아리고 있다(천리교측 통계).

천리교가 처음 한국에 들어온 것은 한말인 1901년 사와무라(澤村)라는 일본인 포교사가 마산에 사는 김선장에게 교리를 전파한 것이 효시다. 이후 1917년 서울역 앞 동자동(東子洞)에 천리교 포교관리소가 세워지면서 포교활동이 활발해졌다. 일제강점기에 모든 종교들, 특히 기독교가 심한 탄압을 받아 교회가 해산되는데도 천리교는 아무런 장애 없이 광복 후에도 발전을 거듭했다.

▲ 서울 용산구 청파동 소재 대한천리교 본부 전경


천리교는 왜색종교라는 이유로 한때 위축된 적이 있었지만, 1948년 천경수양원(天鏡修養院)이라는 이름으로 개칭하고 교단을 재정비, 활발한 포교활동에 나섰다. 1952년 ‘대한천리교연합회’로 다시 개칭하였다가 1963년 종교단체 등록 때 문공부에 정식인가를 취득, 다시 ‘대한천리교’로 고쳐 현재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후 1965년 8월 내무부가 천리교를 ‘민심을 현혹하고 민족주의의 주체성을 어지럽히는 유사종교단체’로 규정하여 창가학회와 더불어 활동에 제한을 가했으나, 1970년대 들어 사회봉사활동을 하며 사회적 신뢰를 쌓고, 1975년에는 한국종교인협의회에 가입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참고문헌

<브리태니커대백과사전> 2002
<현대불교>, 1998년 8월호(통권 186호)
<일본의 종교>, 무라카미 시게요시, 1993, 예전사
<한국기독교의역사>Ⅱ,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2002, 기독교문사
<일본의 신흥종교와 민족종교>, 모리야마 사도시, 1987, 국제신학연구소








2023/04/30

인간이 호모엠파티쿠스인 이유 : 신은미 김태창

인간이 호모엠파티쿠스인 이유 : 네이버 블로그



인간이 호모엠파티쿠스인 이유
RecycledStardust
2019. 1. 7.

인간이 호모엠파티쿠스인 이유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호모엠파티쿠스는 ‘공감적 인간’을 의미한다.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인간 본성의 특징을 ‘공감하는 종(種)’으로 이해한다. 호모엠파티쿠스는 인간 의식의 변화와 인류문명의 우주적 공감을 예견한다. 호...
www.ilemon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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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ured Universe
4/30/23,

https://m.blog.naver.com/kiyukk/221435965598 2/5


샤먼은 태고시대부터 동·식물과 함께 뭇 생명과 공감함으로 자연과 공생하는 원리를 터득해 온 자다. 샤먼은 고대 접신술을 통해 산 자와 죽은 자의 영
혼과 소통하고, 시공을 초월하는 공감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또한 천체의 움직임과 우주의 근원적 이치를 체득해 순환적 삶의 지혜를 추구한다. 샤먼
은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수용하고 치유하는 ‘상처받은 치유자’다. 고통의 공감과 공명 의식을 우주적 차원으로까지 확장시킨 존재다.
인간의 공감 능력은 인간 내면에 잠재된 원초적인 무의식의 본능이다. 분석심리학자 칼 G. 융(Carl G. Jung)은 인간의 근원적인 마음에는 고태적인 형
태의 심층인 ‘집단무의식’이 있다고 말한다. 집단무의식은 오랜 기간 인간 내면의 깊은 곳에 축적돼온 ‘신화적 마음’이다. 집단 무의식은 인류의 시초부
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전달된 인류 공동체의 ‘원형적 심성’이다.
모든 인간의 마음에는 종교적 유전자가 존재한다. 이는 영적 본능으로 무의식의 창조적 능력이기도 하다. 모든 인간은 이념과 가치를 초월해서 태초의
시간과 순환의 근원적 원인을 추구하는 신비적 마음을 지닌다. 원초적 공감을 회복하는 것은 이처럼 내면의 ‘숨겨진 신성’을 만나는 과정이다. 신성을
만나고, 신성이 돼가는 영적 여정은 개인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무의식의 의식화 과정은 인간을 부분적인 삶에서 전체의 삶으로 변화시킨다.
무의식의 세계를 공감의 전체성으로 확장시킨 샤머니즘의 정신은 호모엠파티쿠스의 영성적 뿌리가 된다. 샤머니즘의 영성이란 인간 의식과 무의식의
변형을 다양한 문화적 상징으로 연결함으로 개인의 영적 각성을 고양시키고, 의식변형을 통한 사회변혁을 승화시키는 인간 고유의 내면적 심혼(心魂)
과 영기(靈氣)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개인 수행의 지평을 확대하고, 사회적 차원에서는 사회 변혁을 가능케 하는 미래지향적 시민의식의 바탕이 된다.
호모엠파티쿠스는 개인적 수행을 통한 인격적 성화와 사회적 차원으로의 승화 기제를 융합함으로써 현대사회가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증오, 대립, 갈
등의 문명을 화해, 치유, 통합의 문명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공감적 인간의 원형을 제시한다.
네오샤머니즘: 내면의 신성화
한국의 샤머니즘은 고대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시대마다 불교, 유교, 기독교 등의 종교적 외피를 입고 습합돼 왔다. 변천과정에서도 샤머
니즘의 역할과 기능은 각 시대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예를 들면, 고대시대(신석기-삼국시대)의 샤머니즘은 정치, 사회, 개인을 포괄하는 공적 문화였으
나, 중세시대(통일신라-조선중기)의 샤머니즘은 사회, 개인의 범주로 축소돼 기능했다. 근대·현대시대(조선중기-현대)의 샤머니즘은 주로 개인의 길흉
화복에 초점을 맞추는 기복신앙으로 변화해 왔다. 현재 남아있는 샤머니즘은 지극히 축소된 형태로 점복문화와 강신무(降神巫)의 무업이 전수되고 있
을 뿐이다.
네오샤머니즘은 고전샤머니즘과 공통의 종교적 유산을 공유하면서 현대인의 진화된 종교문화적 세계관과 인간의 다양한 의식변형의 경험을 적극적
으로 수용하는 영성운동이다. 네오샤머니즘은 기존의 고전 샤머니즘으로 분류되는 샤먼적 종교경험과 무술(巫術)의 전통을 응용하고 다양한 종교문화
적 요소들을 융합시킨다. 고등 종교의 조직적인 구조가 아니라, 각각의 다양한 영성경험들을 토대로 유연한 영성협의체를 자발적으로 구성한다. 네오
샤머니즘은 마음 치유, 트라우마 극복, 영적 수행의 대중적 필요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는 종교적 교리나 사회적 통념보다는 만물과의 공감과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통해 온전한 인간의 자유를 추구하는 생태적 영성이다.
네오샤머니즘의 사상적 흐름은 과거 고등종교로부터 소외되었던 샤머니즘, 영성주의, 동양철학, 연금술, 신화 등의 전통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네오
샤머니즘은 종교 창시자 혹은 교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신학과 의례보다는, 수행자들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회합과 자율적 의례를 강조한다. 공동체
의 운영은 샤먼적 의식과 경험을 지닌 수행자를 중심으로, 자발적 참여에 따라 응집과 해산을 취하는 ‘영적 협의체’ 형식을 가진다. 이런 과정에서 다
양한 경험들이 새롭게 연결되면서 ‘영적 하이브리디티(Hybridity)’와 종교적 ‘절충주의(Eclecticism)’ 현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즉, 네오샤머니즘은
특정 종교에 속해있지 않으면서도, 내면의 신성함을 복원시키는 수행적 영성운동이다.
네오샤머니즘은 인간 의식변형을 통한 고차원적 인식의 지평을 강조한다. 고전샤머니즘이 ‘신내림’ 현상과 같은 강신무의 전통을 강조한다면, 네오샤
머니즘은 인간 내면세계의 탐색과 성찰을 통한 성스러움의 경험을 강조한다. 신학자 루돌프 옷토는 인간 내면의 성스러운 마음을 ‘누미노제(Numinos
e)’로 표현한다. 누미노제는 모든 인간의 내면에 선험적으로 존재하는 성스러움의 감정과 공감의 마음이다. 이는 인간의 신화적 마음인 집단무의식에
서부터 출현한 거대한 영적 울림이다. 성스러움의 감정은 일상의 희로애락의 감정과는 구별된다. 누미노제는 우주만물의 원초적 공감을 상호 연결시
키는 본질적인 신비의 감정을 의미한다.
네오샤머니즘은 고대시대부터 내려온 내면의 성스러움을 찾아 인간의 고통을 스스로 치유하고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킨다. 네오샤머니즘은
샤먼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진정한 샤먼이 되는 것’이다. 진정한 샤먼은 두 가지 의식체계를 지닌다. 하나는 ‘의식의 일상의식’이고, 다른 하
나는 ‘의식의 통합의식’이다. 통합의식은 의식과 무의식의 통합을 의미한다. 융은 인간이 의식 에너지로만 인생을 산다면, 삶의 극히 일부만 사는 것이
라고 지적한다. 융은 ‘나의 생애는 무의식이 그 자신을 실현한 역사다’라고 고백한다.
사실 인간은 이성, 논리, 의식 외에도 감정, 직관, 무의식의 심리적 기제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무의식의 소외와 억압은 마음의 그림자를 창
출한다. 심리적 그림자는 내 안의 악과 어둠을 타자에게 투사하면서 기생하는 특징이 있다. 타인을 향한 과도한 공격성과 증오는 궁극적으로 내 안의
병든 무의식의 투사일 수 있다. 이런 투사도 자신의 마음의 일부인데 그것을 모르고 밖에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무의식의 그림자는 소수집단이나
개성강한 개인에게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인종, 성(性), 종교 등에 대한 극단적 혐오현상은 집단적 투사의 결과다. 고대종교에서는 동물을 ‘속죄
양’의 제물로 바침으로 집단적 그림자의 투사를 종교의례로 전향시켜왔다.
집단적 투사는 개인과 사회의 선입견과 편견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공포의 감정을 증폭시킨다. 무의식의 병든 마음에는 성스러움의 누미노제가 결
코 출현할 수 없다. 마음의 통합의식은 의식뿐 아니라 무의식의 승화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영성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진정한 누
미노제의 경험은 개인을 ‘성인다운 성품’으로 변화시킬 뿐 아니라, 고통 받는 이웃과 세상을 향한 봉사와 연민의 감정을 성숙시킨다고 강조한다. 이런
자아변형의 진위여부는 자연스럽게 ‘이웃에 의해’ 알아차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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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내면수행이 부재된 샤먼적 누미노제는 신성과 자아를 동일시하는 ‘자아팽창(Self-inflation)’의 영적 도취에 빠져 스스로를 ‘영웅적 착각’에 빠지
게 한다. 이는 샤먼적 인물 뿐 아니라 역사상 다양한 종교집단의 타락한 종교지도자와 정치인, 시민운동가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자아절대화의
병적 현상이다. 누미노제의 진정성은 개인적 수행이 뒷받침되는 초월적 겸애와 이타적 사랑이 수반돼 맺어지는 사회정치적 열매여야 한다. 이는 누미
노제의 내면적 개인 수행이 외면적 사회적 수행을 결코 배제하지 않는 원리이기도 하다. 누미노제의 매혹성은 개인적 누미노제의 경험이 사회정치적
공공성과 결별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우주적 미소를 보내는 신성한 유혹인 것이다.
네오샤머니즘은 현대인의 공허감과 소외감을 영적 위기로 진단하며 누미노제의 자아 초월적 경험을 통한 영성의 진보가 일상의 삶 속에서 지속될 것
을 강조한다. 원초적 공감의 회복은 호모엠파티쿠스가 추구하는 치유의 시작이고 과정이며, 또한 완성이다. 존재의 근원과 의식·무의식의 변형을 통한
궁극의 존재 체험은 삶의 고통을 신성화할 수 있는 영성세계를 열어주는 치유의 의식변형이다.

호모엠파티쿠스와 ‘공공 영성’

네오샤머니즘의 원초적 공감은 ‘공공영성’으로 이어진다. 김태창에 의하면 공공영성의 ‘공공’ 개념은 공공철학(Public philosophy)의 번역어가 아니라
‘매개’와 ‘연결’을 의미하는 용어다. 그는 ‘공’과 ‘사’ 사이에 ‘공공’을 매개로 연결해야 한다고 본다. 이때, 연결과 매개는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성을 요구
하기에 ‘공공한다’라는 동사형으로 표현된다. 김태창의 공공 개념은 구체적인 실천성을 포함하고 있으며 삶과 제도 사이의 연결과 매개를 통한 세계의
활성화를 추구한다.
네오샤머니즘의 의식변형과 영적 각성은 궁극적으로 운둔적인 자아소외의 체험이 아니라, 자아, 타자, 공동체의 연결과 공감 확대로 귀결된다. 네오샤
머니즘의 자아치유 개념처럼 인간의 영성적 주체성의 회복은 새로운 인간 주체의 탄생을 가능하게 만든다. 사회구조적 문제와 관련해서 네오샤머니즘
은 인간의 영성적 유산이 문명의 기계적인 성격 때문에 상실돼 버린 사실을 상기시킨다. 인간의 의식변형을 통한 영적 각성은 인간 본성에 내재하는
영적 지성과 야수적 감정을 모두 수용하며 존재의 비극성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네오샤머니즘은 비극성이 없는 인간과 이상사회의 존립을
희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재론적 비극성을 승화시켜 자연과 우주만물의 모든 존재와 공감하는 호모엠파티쿠스의 원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새로운 인간형이 사회적 변혁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확산 기제가 마련돼야 한다.
인류의 미래는 현재 살고 있는 어떤 인간 집단의 투쟁에 달려 있기보다는 그들 개개인의 책무에 달려있다. 인류의 미래는 급진적인 집단적 변화보다
는 궁극적으로 개인의 깨달음과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문명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네오샤머니즘에서 강조하는 개인성이란 분절적 개인이
아닌 ‘공화(空化)적 개인’을 의미한다. 이는 인간적 영위를 위한 사회적 변화와 변혁의 첫 시작은 바로 인간의 자기 비움을 통한 초극적 상태임을 의미
한다. 이를 위해 인간은 지속적으로 자아변혁을 시도해야만 하는 영적 각성의 주체자로서 호모엠파티쿠스의 개별성을 지닌다.
궁극적으로 호모엠파티쿠스의 존재론적인 힘은 인위적 학습이 아니라, 주체적 경험에 기인한 의식변형의 주체적 확장에 있다. 네오샤머니즘의 시작이
개인영성과 생태영성의 공감과 연대를 통한 생명운동에서 출발한 것이기에, 개인의 영적각성과 영성 경험은 필연적으로 공동체의 공공영성으로 확대
될 수밖에 없다. 공감의 공공영성은 인간을 속박하고 타인을 억압하는 자기중심성을 억제하는 관용과 ‘거중(居中)의 미덕’을 배양한다. 또한 공감의 공
공영성은 자신의 경험을 기초로 타인의 경험을 내재화하고 주체의 확장을 통해 타인을 수용하고 타인의 고통에 참예(參預)하는 치유의 윤리적 덕성을
가지게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인간은 내면의 무한성을 신성으로 승화시켜가는 ‘신성화(神性化)’의 과정을 경험한다. 이는 상호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공감의 그물
망으로 인간, 사회, 자연의 관계를 유기적인 통합사회로 완성해 나간다. 호모엠파티쿠스의 공공영성은 ‘마음의 정화-누미노제의 출현-공감의 연결-세
계의 신성화’라는 영적 각성의 단계를 거쳐 발전해간다. 인간은 공생의 필연성에 따라 ‘공유된 가치’를 인지하게 되고, 개인성과 공공성이 만나게 되는
지점을 함께 발견함으로써 공감의 과정 자체가 인간 사회의 치유와 통합의 시작이 될 수 있게 한다.

‘페르헤지아’(Parrhesia): 진실의 공수

공수란 신이 샤먼을 통해 내리는 신성한 메시지다. 내면의 신성이 부활한 호모엠파티쿠스는 오직 진실만 내리는 공수를 전한다. 네오샤머니즘은 개인
의 신성화 없이 사회의 신성화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네오샤머니즘은 신성의 주체화와 인식 에너지의 재구성을 통해 자아의 영적 진보와 사회적 진보
를 동시에 추구한다. 사회적 통합의 근본에는 인간의 내면적 통합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오늘날 개혁과 진보를 부르짖는 많은 이들의 혁명적 구호
속에는 성스러움이 결여돼 있다. 외적 인격인 페르소나와 자신을 동일시해 정의에 대한 독점의식과 근거 없는 특권의식, 자아 팽창의 콤플렉스에 사로
잡혀 있다. 불안한 인격성으로 사회개혁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거기에는 연민의 공감과 감동의 신비로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날 진정한 샤먼은 누구인가? 그는 더 이상 영적 능력을 부여받은 소수의 선택받은 자가 아니라, 일상의 삶을 오직 진실하게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수많은 ‘상처받은 치유자’들이다. 호모엠파티쿠스는 인간이 신의 은혜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신성한 공감을 회복하는 네오샤먼이 되는
것이다. 사회변혁으로 연결되는 영성 체험은 더 이상 개인의 복을 비는 기복이나 축신 행위에만 머물지 않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 인간과 우주
사이의 영적 통일성을 회복해 좀 더 숭고한 영성 세계로의 전이와 고양된 사회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다.
호모엠파티쿠스의 네오샤머니즘 영성은 문명의 과정에서 상실한 원초적 공감을 회복해 자아와 타자, 동식물, 우주만물의 모든 존재들과 소통하며 공
감하는 유기적인 통합의 공수를 전하는 존재다. 진정한 공수란 신과 인간이 영적 공감을 나눈 통합주체로서 모든 것을 솔직하게 비판해 말하는 ‘페르
헤지아’의 의례인 것이다. 이는 단순히 거짓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뿐 아니라, 어떤 위험 앞에서도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신성한 공수의 윤리다.
호모엠파티쿠스는 종래의 신을 믿고 의지하는 호모렐리기우스에서 진화해 신과 동등한 관계에서 상호 공감하고 소통하는 신인간의 공명상태를 추구
한다. 또한 공감할 수 없는 신적 개념들을 소멸시키고, 신과 인간 사이의 신성의 공감대를 재창조한다. 신과 인간은 공동의 창조자다. 호모엠파티쿠스
의 치유란 고통을 제거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고통의 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서 고통이 전제된 근원적 깨달음을 얻는 ‘통각’(痛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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覺)의 영성을 의미한다. 호모엠파티쿠스는 개인의 영적 수행을 통한 원초적 공감의 회복은 무한한 우주의 사랑 에너지를 빛의 인식으로 확산하며 생과
생을 통합시키려는 도덕적 요구를 수용한다.
이는 라인홀드 니버의 표현처럼 진정한 자아는 내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 전념해야 하며, 스스로 다른 자아들과의 통합을 위해 그들과 조화를 이뤄야
만 한다. 인격의 조화는 ‘완벽함’이 아니라, ‘원만함’이다. 호모엠파티쿠스의 네오샤머니즘 영성은 누미노제의 복원, 원만한 인격성, 공감적 연대를 통해
개인과 사회 속에 구현될 수 있는 주체적 각성을 강조한다. 고통의 해석학으로 통각의 치유와 비판, 과정적 통합을 수용하고, 상호적 공명 관계를 통해
오직 진실만을 말하는 ‘페르헤지아’의 공공영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당신 내면의 신’께 인사드립니다

누미노제의 감정은 개별적인 신비성과 주술성으로만 기능할 수 없다. 인간은 직관적 공감을 통해 신과 인간이 궁극적으로 합일되는 원초적 공감을 회
복함으로, 인간의 역사 속에 새롭게 개입하는 성스러움의 역사성을 구현해야 한다. 원초적 공감의 회복이란 문명화 이전의 상황으로 회귀하는 것을 의
미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문명화된 현재의 삶 안에서 원초적 영성을 회복하는 관계적 공감을 의미하는 것이다.
공감의 누미노제는 한 개인이 어떤 신비적 경험을 했는가의 경중보다, 얼마만큼 개인이 우주적인 신성의 세계로 변화하고 승화했는가에 관한 자기 수
양적 ‘무위(無爲)의 공감’을 강조한다. 이는 개인의 에고가 신비로운 전율과 성스러움의 감정 속에 스며들어 동거하는 ‘케노시스(kenosis)의 공감’이기
도 하다. 자기 비움의 공감은 삶의 억압적인 가치들을 전도시키는 사회개혁정신과 신성한 인연을 맺는다. 신학자 도로테 죌레는 ‘신비주의는 저항이
다’라고 말한다. 공감의 누미노제는 저항정신을 내포하고 있고, 저항정신은 누미노제의 신비성에 기초하고 있다.
개인의 영성이 체험되고, 깊어지고, 승화되면, 그 깨달음의 절정은 개별적 자아추구를 넘어,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세계의 지속적 창조로 나아가게
된다. 이는 지배문화의 폭력을 제어하고 생명의 힘을 복원시켜 내적인 저항과 사회적 저항을 연결시키는 누미노제의 전일성을 의미한다. 누미노제의
전일성은 개인의 직접적인 참여방식 외에도 영향력 있는 이들에 대해 더 깊은 영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폭력적 저항을 포함한다. 각각의 수행
자는 ‘정치적 신비가’로서 신성한 저항에 참예하는 성례전의 삶에 동참해야 하는 성스러운 책무를 부여받은 것이다.
새로운 공감적 인간상이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릴 때, 갈등과 감정으로 점철된 우리 사회가 진정한 화해와 치유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우리는
비로소 서로를 향해 진실한 ‘나마스테’를 고백할 수 있다. ‘당신의 내면의 신께 인사합니다.’


글·신은희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수피즘: 신의 유혹』(2016)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수행과 마음치유 워크숍 <누미노제>를 운영하고 있다.
출처 : 르몽드디플로마티크(http://www.ilemonde.com)

2022/08/22

박성업 현상. 아.. 나는 왜 이 글을 쓰고 있나.. - 뽐뿌:종교포럼

박성업 현상. 아.. 나는 왜 이 글을 쓰고 있나.. - 뽐뿌:종교포럼



포럼 > 종교포럼

박성업 현상. 아.. 나는 왜 이 글을 쓰고 있나.. 1
Humble_David2012-09-17 11:17 | 조회 : 7212 / 추천 : 1
링크 : http://humbledavid.woobi.co.kr/42



박성업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실제로 어제 좀 정리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근데 사실 정리가 안되어서 다시 쓸려고 고민중입니다.
거기다가 박성업 fb에서 몇몇 논쟁을 하면서 더 신기한 사실들을 발견했거든요 ^^

여튼 박성업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도 있는것 같아서 글 나눌려고 가져옵니다 :)



박성업 현상. 아.. 나는 왜 이 글을 쓰고 있나..




이 사람에 대해 고민하면 할수록 한국교회에 대한 비참함이 생긴다. 마음이 너무 안좋다.

01.
가끔 나는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기독교적 논제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무성할때에 다른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독특한 "관점"이 생길때가 있다. 예전에는 그것자체가 "성령"을 잘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그때만 생각하면 완전 부끄러움ㅋㅋㅋㅋㅋ) 때로 그런 독특한 관점을 썰로 풀다보면 평생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서 기독교적/공동체적/신학적/신앙적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또 제자그룹을 이끌기도 하고 이렇게 평생 글만 쓰고 강의만 불려다니며 사는 것이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과연 나는 그런 삶을 살아나갈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치열한 고민이다.)

그런데 솔직히 "박성업"이란 인물과 그러한 인물로 일어난 "박성업 현상(?)"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하다보니 참 내 스스로에게 한심한 생각들이 많이 든다. 지금까지 많은 기독교적 인물을 언급하거나 비평하는 글들을 써왔고 주변 후배들에게도 참 많은 기독교 인물들을 비평했다. 일례로 김동호 목사님, 이찬수 목사님, 전병욱 목사, 박옥수 목사 등이었다. 뭐 그런데로 이런 분들을 언급하고 비평하는 것들이 "생산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각기 인물마다 한국기독교의 역사적 맥락에 있어 흐름을 짚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박성업이란 인물을 내가 구지 거론할 필요가 있을까? 아니 박성업현상 혹은 박성업에 대해서 내가 언급할만큼 그의 사상이 파격적이거나 혹은 뚜렷한 색을 가지고 있을까? 흠.... 솔직히 지금까지는 기분이 찝찝하다.

02.
일단 박성업을 까기전에 소위 나 스스로의 흑역사(?)부터 고백하고 가야겠다. 나는 2008년쯤부터 2010년까지 횟수로 따지자면 약 3년에 걸쳐 소위 "신사도운동". 즉 성령운동에 빠져있었다. 이른바 성령, 은사, 체험등을 무시하는 기존 교단에 대한 반항행위였고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독교의 단면을 경험하고 싶었던 연유였다. 그런 상황에서 이쪽 계열의 사람들과 교제하고 또 인터넷 카페를 살펴보니 대부분의 은사주의가 "시한부적 종말론"과 묘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한때 한국교회를 24시간 기도신드롬으로 물들였던 IHOP도 시한부적 종말론을 갖고 있다는 설이 있다.)

즉 "시한부 종말론"은 어떤 특정한 시간대가 오면 재림예수가 세상에 도래한다는 사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기독교인들은 기본적으로 "재림신앙"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재림"의 도래가 어떤 구체적 방법을 통해서 이뤄질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한부 종말론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성경의 특별한 예언적 해석(그런게 있나?)를 통해서 자신들에게 풀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사실은 성서는 우리에게 "대언"하는 것이지. "예언"하는 것이 아니다. 그 말인즉슨, 미래를 예견하고 미래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느님의 말씀을 대신 전달한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일종의 "시한부 종말론자"들의 말은 방법론에서부터, 즉 시작부터 틀렸다. 그리고 구약성서 전반적으로 기대하는 "종말"은 비참하고 우울한 심판의 개념이 아니라 권세들이 심판당하는 기쁨과 환희의 시간이다. 그런면에서 오히려 바르게 "재림"을 기대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환희와 기쁨을 대망하며 소망을 가져야하는 것이지 마치 주인이 돌아올 것을 걱정하며 자신의 행위를 날마다 점검하는 종의 모습으로 기다리는 것은 구약성서를 싸그리 무시하고 자신만의 관점으로 성서를 잘못 해석한 결과이다.(참고로 다미선교회가 가장 잘 알려진 시한부종말주의자였다. 실제로 뉴스에서도 다미선교회를 생중계했었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보자. 성령운동은 시한부종말론과 묘하게 결합된다.(실제로 다미선교회 출신의 성도들이 대부분 현 성령운동하는 교회로 흡수되었다) 그 이유는 시한부종말론을 대망하는 많은 성도들이 신비를 많이 경험했던 연유때문이다.(예언이라던가 환상과 관련된 부분..) 즉, 성령운동하는 교회는 그런 은사자를 필요로 하고, 시한부종말론자들은 자신을 환영할 새로운 "교회"의 토대가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서 "성령운동"의 큰 두 맥락을 짚고 갈 필요가 있다. 존 오스틴, 조엘 오스틴, 케네스 해긴, 조용기 등으로 대표되어지는 "믿음운동"이라는 개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부분이다. 이들은 "성도의 성결"과 "성령의 나타남"에 대해 크게 연관시키지 않는다. 마치 구원이 절대적 은총의 행위듯이, 성령의 나타남도 절대적 은총의 행위라고 말한다.(저런 인물들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런 견해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반면 우리나라 기도원운동역사에서 주로 찾을 수 있는 "성결운동"이 있다. 소위 산속에 숨겨진 은사주의 단체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러한 "성결운동"은 기본적으로 "성도의 성결"과 "성령의 나타남"을 인과관계로 묶어버린다. 극단적 성결을 통해서 성령의 나타남을 경험하는 것이다.(이러한 모습은 마치 무당의 신내림굿을 갈망하는 행위를 보는 듯 하다.)

이러한 "성결운동"은 한국교회 성령운동의 주 흐름이다. 그리고 이런 산속에 숨어져있던 기도원에서 나타나던 성령운동의 흐름이 영동제일교회, 큰믿음교회와 같은 대형교회(?)라는 틀과 또 부흥회라는 형식을 만나면서 한국교회 전반적으로 보편화된다. 실제로 그쪽 교회들은 "성결"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이러한 시한부종말론의 흐름, 성령운동의 흐름, 성결운동의 흐름. 이 모든 흐름이 짬뽕으로 얽힌 것이 바로 소위 "박성업 현상"이다.

03.
실제로 나 스스로가 신사도운동에서 회심하게된 계기가 바로 "박성업"이었다. 그 이유는 그에게서 모든 성령운동, 성결운동, 시한부종말론의 극단적 모습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의 등장은 "데이빗 오워"라는 용하게 예언한다던 선지자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었다. 근데 묘하게도 데이빗 오워는 그런 박성업의 극단적 모습과 흡사한 메시지를 전국적으로 선포하고 다닌다. 그리고 묘하게도 그의 예언은 빗나간다.(물론 회개가 한반도 전쟁위기를 막았다고 말하는 성도들도 있겠지만ㅋ)

여튼 박성업을 철저하게 까발리기전에 일단 그에 대한 칭찬부터 해주고 가자. 그게 예의인것 같다. 그는 참 매력적인 사람이다. 자신의 나름의 삶을 모두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겉모양을 취한 사람이다.(그의 삶의 괘적이 어찌 변할지는 모르니 그가 아예 잘못되었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내가 보기엔 그는 분명 진심이 가득한 열정적 사람이다. 마치 사도 바울을 보는 것 같다.) 또한 그의 메시지를 들어보면 자신이 믿고 있고 견지하고 있는 바를 대단하게 열정적으로 말한다. 또 그는 돈, 여자, 명예에 큰 관심이 없다. 오로지 그의 두 눈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이상적 가치에 고정되어있다. 그는 분명 명예와 타협하고, 물질주의와 타협하고, 겉모습은 "형제님", "자매님"하지만 내면에 감춰진 억제된 무수한 음란함을 가진 일반적 한국교회와는 분명 비교되는 모습이다.(물론 실제 그의 삶을 잘 몰라서 단정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수많은 청년 그리스도인들은 그와 같은 타협하지 않고 올곧은 열정적인 사람에게 소위 "마음"을 주는 것이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교회의 심각한 고뇌가 필요하다. 왜 우리는 한국그리스도인 청년들의 마음을 얻을 만한 공동체를 만들지 못하는가? 왜 데이빗오워나 박성업 따위에게 왜 홍대새교회따위에게 그들의 마음을 빼앗기는가?)

04.
박성업을 먼저 까야할 것은 "거룩"의 관점에 대한 부분이다.

이 부분을 까는 이유는 현 한국교회 그리스도인들 대부분이 너무나 소홀하게 생각하고 개념을 정리하고 있으며 또한 그렇기에 좌절하고 "죄책감"에 빠지게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거룩'이 무엇인가? 하느님은 "거룩"하다고 해명되어있는데 하느님이 왜 '거룩'하며 그가 거룩한 것처럼 우리가 '거룩'해야한다는 말씀은 또 무슨 의미인가?

'거룩'은 구별됨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성문제, 주초문제, 도덕성문제에 주로 적용시킨다. 그래서 혼전순결을 주장하고 주초를 금지하며 또한 바르고 착하게 살아야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솔직히 따져보자. 그러한다면 "물질"에 대한 거룩함은 무엇인가? 그것은 "십일조"인가? 왜 정규직의 취업을 원하는 일반인과 구별된 모습을 위해 "비정규직"을 원하지는 않는 것인가? 왜 높은 연봉의 직장을 원하는 사람들과의 구별된 모습을 위해 저연봉 혹은 자발적 봉사를 택하지는 않는 것인가? 뭔가 이상하지 않는가? 그럼 따져보자. 하느님이 '거룩'하다는데.. 그럼 하느님은 성관계를 왜 만드셨는가? 왜 담배와 술이 있게 하셨는가? 왜 예수님은 포도주를 만드셨는가?

물론 이런 주장에 체계적으로도 반박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의미는 '거룩'에 대한 문제다. 하느님이 왜 거룩한가? 어떤 면에서 거룩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것은 하느님은 피조물과 달리 구별되신 분이기 때문이다. 즉 피조물된 우리 모두와 구별되어있다는 신에 대한 경외함의 표현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거룩하라"는 명령은 무엇인가? 우리의 단순한 행위에 대한 선언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성에 대한 선언이다. 즉, 하느님이 피조물과 다른듯이 히브리민족 또한 다른 민족과는 다르다는 그들만의 표현인 것이다.(그랬기에 그 거룩을 드러내기위해서 율법을 지키는 삶을 살았다.) 즉, 히브리인들은 "구별된 존재"를 드러내기위해 율법을 지킨 것이지. 율법을 지켜서 거룩한 것은 아니란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우린 스스로가 하느님앞에 자율적이고 자발적으로 "거룩함"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낼 수 있다. 이는 dogma로 지정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것이다.(마치 사랑의 언어가 다른것처럼)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거룩한 삶'은 대부분 이 세상에서 단순히 상식적으로 사는 삶에 불과하다. 왠만한 상식적인 사람이고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라면 살 수 있는 삶이다. 그러한 삶의 방식에다가 '거룩'의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오히려 하느님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즉, 이런 면에서 박성업의 거룩에 대한 관점은 하느님을 심각히 모독하고 있다. 그는 분명 대중가요와 모든 미디어매체가 사단에 의해 오염되었다며 '백워드매스킹'이라는 해괴망측한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했다. 한번 따져보자. '사단이 세상 신'이라는 성서의 말씀은 어떤 의미인가? 그 말씀은 하느님의 통치가 임박했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의미에 가까운 것이다. 하지만 박성업은 그러한 사단의 존재를 온 세계의 왕으로 높여주었다. 그리고는 미디어를 쥐고 모든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왕중의 왕으로 높여주었다. 그리고 그러한 미디어에 대한 사단의 괘계앞에 무능한 하느님에 대한 모습을 만들었다. 그가 말한 그리스도인의 적합한 반응은 무엇인가? 바로 미디어와의 단절이다. 즉, 우리의 하느님이 무능하니 우리는 사단의 영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써야된다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를 거룩하게 지키기위해(?) 미디어와 단절되라는 명령이다. 물론 미디어에 중독되고 미디어에 사로잡히다보면 인간의 주체성은 소멸된다. 하지만 그러한 의견이 단순한 개인에 대한 주관적 "권면"일 경우와 공동체를 향한 도그마가 되어 객관적으로 선포되는 경우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고백하는 하느님의 거룩이 그러한 것인가? 그렇다면 예수는 왜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었는가? 이 성서의 고백은 우리가 개념화하고 카테고리화한 거룩의 개념과 하느님의 거룩의 개념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반증이다.

하느님의 거룩. 그것은 우리가 하느님에 의해 하느님앞에 구별되었다는 성서의 증언이다. 그것은 철저히 피동적인 결과이다. 이것은 철저히 하느님께 속한 것이다. 우리의 행위에 속한 것이 아니란 것이다. (물론 개인마다 주관적으로 그러한 하느님의 거룩이라는 행위에 반응하는 부분은 다를 것이다. 우리는 그 행위를 "거룩"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구체적 응답의 행위를 카테고리화한다거나 정형화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광대하심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05.
그리고 박성업을 까는 이유는 "무비판적 우경화"이다.

실제로 그가 주장하는 정치적 입장, 백워드매스킹은 미국의 근본주의 기독교세력과 미국의 정치적 극우주의자들이 만나서 만들어진 가르침들에 불과하다. 실제로 유럽의 에큐메니컬하고 사회참여적이며 체제에 대해 대항하는 마치 예수의 삶과 흡사한 성령운동(진첸도르프의 공동체, 때제공동체)과는 달리 북미오순절운동은 체제에 대해 순응적이고 또한 전쟁에 대해 예언하고 권면하며 전쟁을 위해 기도한다.(중동 vs 미국의 대결구도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들은 공화당 정권을 지지하고 공화당 지도자들을 위해 축복하고 그들을 위해 예언한다. 또한 그러한 북미오순절운동의 대부분의 거물급 인사들은 이미 사회적 지도층이다. 이들의 삶의 자리는 과연 예수를 닮았는가? 아니면 헤롯을 닮았는가? 나사렛사람을 닮았는가? 아니면 로마인을 닮았는가? 히브리인을 닮았는가? 아니면 애굽왕 바로를 닮았는가?

실제로 내가 구독하는 대다수의 목회자의 페이스북중에 가장 많은 "좋아요"를 누르게끔 만드는 새물결선교회의 김요한 목사님의 페이스북에는 오늘 "교인들의 보수화, 기득권화"를 걱정하시는 이야기가 올라왔다. 상당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이었다. 그 이유는 예수, 초대교인, 바울, 히브리인 등등 성서에 등장하는 중심인물의 삶의 자리는 대다수가 피지배층이며, 성서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하느님의 모습은 그러한 피지배층의 신원과 탄원에 응답하시는 하느님이기 때문이다.(반면 하느님에 의해 심판받는 쪽은 언제나 기득권측이다.) 그러한 하느님에 대한 전형적인 고백은 바로 산상수훈에서 발견된다고 생각한다.
교인들이 부자가 되면 교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됩니까?ns="http://www.w3.org/1999/xhtml"> 교인들이 부자가 되면 자연스럽게 교인들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보수주의자가 됩니다.ns="http://www.w3.org/1999/xhtml"> 보수란 기존의 질서와 힘, 이해관계와 가치를 보존하고 파수하는 사람들입니다.ns="http://www.w3.org/1999/xhtml"> 교인들이 부자가 되었다는 것은 지켜야 할 기존의 것들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ns="http://www.w3.org/1999/xhtml"> 따라서 그들이 보수주의자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ns="http://www.w3.org/1999/xhtml"> 그런 교인들이 늘어나면, 목사는 그런 교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보수적 가치에 기반을 둔 설교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ns="http://www.w3.org/1999/xhtml"> 그러면 보수적 가치를 지닌 교인들은 그런 목사에게 더 넉넉한 생활과 활동의 보장을 통해서 보상을 해줍니다.ns="http://www.w3.org/1999/xhtml"> 이렇게 해서 양자간에 서로 상호공존하는 거래가 성사됩니다.ns="http://www.w3.org/1999/xhtml">ns="http://www.w3.org/1999/xhtml"> 교인들이 부자가 되면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일어납니다.ns="http://www.w3.org/1999/xhtml">ns="http://www.w3.org/1999/xhtml" class="text_exposed_hide">...ns="http://www.w3.org/1999/xhtml" class="text_exposed_show"> 그것은 자신의 부와 힘을 기반으로 이제 상당한 수준의 문화 현상을 체험하는 교인들의 전방위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교회가 다양한 종교 상품들을 개발하고, 그 상품을 매개로 해서 부자 교인들을 교회 안에 묶어두려고 시도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교회가 종교 상품들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변질됩니다.
목사는 종교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해서 진열대에 올려놓기 바쁘고, 교인들은 그것을 소비하기 바빠지는 것이지요.

가장 큰 문제는 이런 구조가 형성되면,
우리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의 차원은 소멸되어 버리고,
우리가 시장에서 거래하는 종교 상품이 하나님의 주권자적인 은혜를 대체하며,
우리가 그런 상품을 얼마나 많이 구매하고 소비했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구원의 질이 결정된다는 아주 나쁜 생각과 가치관이 똬리를 튼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메가 처치 안에서 행해지는 화려하고 현란한 예배와 각종 훈련과 조직들이 다 이런 맹점을 띠고 있다는 것을 분별해야 할 것입니다.
치명적인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가처치가 아닌 대다수 교회들 조차도 이런 구조를 부러움의 눈길로 ㅉㅗㅈ아가기 바쁘다는 것입니다.

From 김요한 목사님의 Fb



실제로 나의 정치적 성향은 중도진보이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반우경화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 이유는 내 삶의 자리가 피지배층의 삶의 자리이고 지배층의 정책변화에 따라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삶의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나의 삶의 자리는 자연스럽게 반우경화. 즉 중도진보라는 색깔을 견지하게 만들었다. 그럼 나사렛인 예수, 히브리인, 바울, 초대교인등의 정치적 성향은 무엇일까? 물론 그들이 어떤 정당을 택하고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은 좀 부적합하긴하다.(특히나 민감한 이 시기에 ㅋㅋ)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은 분명 지배층과 대립해왔고 그들을 향한 하느님의 메시지는 피지배층을 위한 메시지였음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박성업을 비롯한 소위 한국교회의 대부분의 세력들은 이러한 "우경화"에 대한 성서적 인식이 없다. 그들은 오로지 "공산주의"를 사단으로 몰고간다.(전형적인 이승만 장로님의 "반공주의"논리요 MB장로님의 "반공주의"논리이다.) 물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를 실현해가던 사람들의 삶의 자리에서는 그런 입장을 견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산주의라는 구체적 세력이 절대적 사탄의 개념으로 인식되기 시작한다면 지금 현 사회의 자유민주주의, 신자유주의라는 개념은 과연 무엇인가? 그 또한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인간의 본질적인 행복을 방해하는 "사탄적"체제가 아닌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공산주의"가 더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체제는 인간을 위협하고 본질적 행복을 방해하는 "사탄적"요소가 있다는 것이다.(물론 그렇다고 모든 체제를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다. 어쩔수없는 인간의 본질이기에..) 허나, 공산주의만을 극단적인 사탄적 요소의 체제인 것처럼 몰아가는 행위는 잘못되었다.

또한 그토록 그들이 주장하는 통일, 북한민들에 대한 긍휼에 대한 부분에 대한 "방법론"은 딱딱하기만 할까도 솔직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이런 우경화된 기독교세력은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사단의 앞잡이 혹은 김일성에게 공산화된 빨갱이로 취급한다. 그들의 이른바 "햇볕정책"이 북한에게 전쟁무기를 공급했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과연 어떤 방법이 동북아 속에서 남북공조와 남북통일로 이끌 수 있는 것일까?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가장 좋은 결과를 낸 정책들이 바로 "햇볕정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북한 체제"는 사탄의 체제이며 그런 사탄과는 절대로 타협할 수 없고 정복해야만 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그렇기에 그들은 우경화된 정치정책을 지지한다.)

06.
아 힘들다. 이번에는 두가지를 동시에 까보자. 바로 "신비주의"와 "근본주의"의 묘한 짬뽕이다.
실제로 "성령운동"의 장점은 바로 자유이다. 그러한 자유는 묘하게 모호성과 연결된다. 실제로 그러한 "성령"과의 교통을 주장하던 많은 단체들이 기존 교회와는 차원이 다른 자유를 경험해왔고 그 자유를 바탕으로 사회적인 수많은 현안에 대해 실질적 참여로 연결되었다. (진첸도르프의 공동체도 그랬고 조지폭스의 퀘이커도 그랬다.) 이는 "신비주의"가 기존의 "문자주의" 혹은 "교리주의"와는 상반된 점이다. (물론 장점과 단점이 있겠지만..) 실제로 문자주의, 교리주의와 상반된 역사적으로 올바르게 흐른 성령운동은 묘하게 자유롭게 흐르지만 개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 서로의 다름은 묘하게 결합되어 시너지를 발휘한다. 그것이 바로 성령운동의 장점이다. 반면 상반된 문자주의, 교리주의의 단점은 바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데 있다. 무조건 교리, 문자라는 틀속에 개인을 무시하고 단체의 주장만을 존중한다.

하지만 이상하게 박성업은 "신비" 혹은 "성령"을 추구하는 것 같지만 그의 주장은 "근본주의적"이다.(한국교회/미국교회에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말씀"과 "성령"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추구해서 얻은 성령의 계시, 깨달음은 묘하게 "말씀화"되어 "교조주의"라는 틀속에서 성도들을 억압한다. 성령운동의 장점은 서로의 환상과 계시, 경험들이 묘하게 어울리는 것인데, 이른바 근본주의적 성령운동은 어떤 은사자의 환상, 계시, 경험들에 절대적 가치를 부여한다. 그리고는 그러한 가치로 인해 따르는 성도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되고, 다른 경험을 한 성도들의 경험은 "혼탁하다"는 평가와 함께 무시당하면서 그러한 "절대적가치"는 점점 높아져만 간다. 그러다보니 은사자와 피은사자의 간격은 점점 커지고 교리주의, 문자주의가 지닌 강압성보다 훨씬 더 큰 강압성으로 성도들을 압박한다.(그들은 궁극적 하느님의 몇 안되는 체널러기에 ㅋㅋ)

그의 대부분의 글들은 그러한 근본주의적 성령운동의 단점을 뚜렷하게 띄고 있다.참고로 그가 올린 글 하나를 첨부해본다.

ns="http://www.w3.org/1999/xhtml">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는 없지만 신학은 공부한 사람과 대화를 하면 대화가 안통해서 깝깝해 미칠때가 있다. 하나님에 대한 무슨 말을 해도 오로지 자기가 알고 배웠다는 신학 카테고리들 중 하나로 밖에 인식 못한다. "그건 은사주의, 이건 복음주의, 그건 세대주의, 그건, 이건...." 있는 그대로 하나님에 대해 못나눈다. 자기가 공부했다고 하는 신학의 틀로 인식하는 것 외에는 그냥 유기적이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못듣는다. 마치 언어장애 걸린것 처럼.... 자기가 자부하는 지식 때문에 말이다.....
마찬가지로 신학뿐아니라 세상과 관련된 이야기도 지금 우리는 무슨 말을 해도 그냥 그 말 자체에 대한 유기적인 대화가 아니라 오로지 세상이 만들어 놓은 틀로 밖에 인식을 못한다. 좌냐 우냐 보수냐 진보냐... 이 말꺼내면 우파 저 말꺼내면 좌파..

From 박성업의 Fb



실제로 그가 느끼는 깝깝함이 무엇인지는 나도 알 것 같다. 한국사회는 "정답"이라는 것이 뚜렷해야만 인정받는 사회다. 그러다보니 인문학보다는 실용적 학문이 인기가 많다. 그러다보니 신학조차 실용화되어버린다. 교리와 교리속에 담겨진 세계를 이해하기보다는 교리내용 자체를 달달달 외우고 말하고 서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교리와 교리속에 담겨진 세계를 경험할때 주어지는 자유로움보다는 딱딱함이 가득한 신학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허나, 박성업 그는 딱딱함이 가득한 신비주의자다. 그에게는 신학적 통찰력도 없고 신학적 사유도 결여되어있다. 오로지 그에게 주어지는 신비적인 음성은 소위 "안통해서 깝깝해 미치게 만드는" 권위가 부여된다. 다른사람의 비판적 권면조차도 자기가 경험한 카테고리틀속에 주어넣어서 "유기적이고 살아계신 하느님의 행위"들을 보지 못한다. "마치 언어장애 걸린 것처럼 자기가 자부하는"신적 경험때문에 그렇다.

참고로 신비주의자들은 교회역사 대대로 존재했다. 그들에게는 항상 "위험성"이 존재했다. 허나 그들의 "위험성"을 통제하는 것은 바로 교회의 "역사성". 즉, 내부와 외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서 였다. 그러한 열려진 대화를 통해 그들이 가진 한계 자체를 스스로 보정하고 교정했다는 것이다.(실례로 빈야드의 존윔버가 그랬다. 그는 실제로 성령운동의 아버지와 같은 분이지만 신사도운동의 모호하고 신비한 이야기만 하던 예언자/선지자들과 동역하다가 자신의 손으로 쫓아낸 과거가 존재한다.)

07.
까다보니 깔게 너무 많다. 어쩌면 한국교회의 비정상적이고 비논리적인 모든 행위들의 교집합. 아니 합집합이 바로 박성업현상이 아닌가 싶다. 그는 놀라울만큼 단순하다. 미디어의 영향을 최대한 피해야한다. 그리고 말씀 기도(라 부르고 그들만의 종교생활이라 부른다)에 전무해야한다. 또 예수에 목숨을 걸어야하며 자신의 삶을 거룩하게 지켜야한다. 또 북한정권이 무너지길 위해 기도해야한다. 또 진보적 개혁적 인사들이 정권에 집권하는 것을 막기위해 끝없이 기도해야한다. 요정도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는 2000년이 넘도록 사회와 그리고 역사와 대화해왔다. 초대교회조차 구약에 주어졌던 야훼와의 역사와 대화했다. 또한 이방인교회들은 헬라철학까지도 대화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래서 그들이 경험한 신체험을 한없이 객관화시키고 사회속에 논증해왔고 해명해왔다. 그러한 작업들이 바로 "변증법"이다.

그러한 "변증법"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것처럼 기독교교리가 맞다고 우기는데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기독교교리를 해체하는 작업이었고, 더욱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틀에 맞춰서 예수와 하느님나라를 해명하는 것들이었다. (실제로 신학자 폴 틸리히는 이와 같은 부분을 언급하며 종교는 "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이야기했다.)

혹시라도 박성업씨 혹은 박성업을 따르는 성도들이 보고 있다면 딱 한마디만 들어줬으면 좋겠다. "대화". 이것이 중요하다. 하느님과 "대화"라는 종교적 행위는 사실상 주관적 경험으로의 몰입이다. 하느님은 제우스와 같은 초월적인 세상밖의 어떠한 존재 혹은 체널이 아니기 때문이다.(하느님이 "존재"한다는 개념 자체는 하느님에 대한 신성모독과 다름없다. 실제로 틸리히는 존재와 실재의 경계선상에 있다고 고백했다. 우리가 측량할 수 없다는 의미다.) 오히려 하느님은 역사속에 존재하고 역사속에서 우리와 만난다. 어떤 면에서 "역사가 심판한다"라는 말은 곧 "하느님의 심판"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결국 역사와 시간의 흐름에 의해서 하느님의 말씀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나치가 멸망하기전에는 나치와 손잡았던 독일교회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겠는가? 예수를 죽였던 유태인의 후손을 살해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겠는가? 이 모든 것이 역사의 심판결과이며 하느님의 말씀이다.) 물론 일부는 왜곡된 것도 있을테고 일부는 해석해야되는 것도 있을 것이다. 허나 역사가 흐르면 흐를수록 그 실체적 진실은 드러나게 되어있다. 그것이야말로 하느님의 말씀이다.

계시, 환상, 음성 이 모든 것은 좋은 것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도 가끔 경험한다.(요즘은 기도 잘안해서 모르겠다만;;) 허나 그러한 사건들보다 중요한 것은 사건을 해석하는 "관점"이다. 그러한 "관점"은 신비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성서적으로 신학적으로 배워야되고 넓혀야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신학"이라는 학문이 존재하는 것이다.(신학은 오랫동안 하느님과 인간의 주관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객관화시킨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신학"을 무시할때 결국 모든 주관적 성령체험은 "자기에게로 몰입"이 되어버리고 스스로가 갇혀버리는 것이다.(실제로 이런식으로 이단이 되고, 소수종파가 된다.)

P.S
솔직히 너무 급하게 또한 어떤 주제를 물자마자 글이 쏟아져서 너무 난장판된 글이 된 것 같다. 언제쯤 차근차근 정리해서 올려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느낀점은 명백하다. "한국교회의 현실이 슬프다"는 것이다. 언제쯤 신학무용론과 "체험중심의" 극단적인 실용주의의 기독교현실이 회복되어질까? 아니 이러한 한국기독교의 현실의 틀이요 배경이요 땅인 한국사회는 어떻게 회복될까? 지속적으로 정권교체가 일어나고 정치적 혁신이 일어나면 가능할까? 아니면 주님이 오셔야만 가능할까? 참으로 한숨이 내쉬어지는 밤이다.

곧 정리해서 다시 올릴 것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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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쌔우 0 0

앗 좋은글감사합니다.
예전엔 데이빗님 블로그에 글보러 자주갔었는데 블로그가안들어가지더라구요ㅠㅜ

제 학교친구들(신학생들)중에도 박성업 친구맺고 좋아요누르는 녀석들 꽤 있던데 한숨이 절로나옵니다...

2015-09-10 10:26 * | 덧글

2022/08/17

알라딘: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 예수 - 부처 - 문선명 박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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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 예수 - 부처 - 문선명 
박정진 (지은이)
행복에너지201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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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선명 총재의 가르침을 통해 서양 기독교 메시아사상의 허구와 모순을 파헤치고, 인간은 스스로 자기구원과 평화를 달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파하는 책이다. 성화식 및 기원절과 관련된 글과 함께 통일교의 미래를 전망하고, 저자의 소망을 담은 통일교의 정향과 관련되는 글, 한민족의 최고경전인 천부경과 음부경을 비롯하여 동양사상과 관련되는 글들이 실려 있다.


목차


Chapter 01 -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1 통일교 현상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고찰 … 18
2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 57
3 존재(being)의 신, 생성(becoming)의 신 … 79
4 예수-부처, 부처-예수 … 107
5 기쁨과 즐거움의 종교 … 120

Chapter 02 - 이 땅에 성자聖者가 오셨네
1 문선명 총재의 세계사적 의미 … 142
2 문선명 총재의 한국사적 의미 … 155
3 문선명 총재의 기독교사적 의미Ⅰ… 166
4 문선명 총재의 기독교사적 의미 Ⅱ… 179
5 문선명 총재의 전통 종교적 의미Ⅰ … 205
6 문선명 총재의 전통 종교적 의미Ⅱ … 214

Chapter 03 - 통일신학과 철학, 그리고 문화
1 통일신학에 대한 존재론과 해체주의적 접근 … 232
- 기존 종교의 해체와 새로운 통합, 그리고 인류문명의 미래
2 상징과 소리와 심정과 통일교 … 259
3 한국문화의 폭발과 통일교 … 266
4 한류와 세계평화의 빛, 리틀엔젤스 … 272
- 리틀엔젤스 창립 50주년과 찬란한 성공을 축하하며
5 통일무도, 무예의 선교시대 맞아 … 279
- 동남아시아 필리핀, 태국, 중동 이란을 중심으로

Chapter 04 - 참어머님, 여성 시대의 나아갈 길
1 여성 시대의 세계사적 의미 … 302
- 가부장 사회에서 모성 중심 사회로
2 기원절과 여성 시대의 의미 … 310
- 문선명 총재가 예언하고 준비한 여성 시대
3 한국 문화, 참어머님, 여성 시대 … 318
- 여성 시대의 통일교회사적 의미
4 통일을 위한 희생과 길 닦음의 종교 … 326
- 지구촌 시대의 평화·평등의 종교
5 좋은 여성성, 나쁜 여성성 … 331
- 역사를 결정한 것은 두 종류의 여자
6 평화는 각자의 마음에서 … 337
- ‘대승기독교’인 통일교의 나아갈 길

Chapter 05 - 서양의 메시아사상에 대한 해체적 고찰
1 서양의 메시아사상에 대한 해체적 고찰 … 346
- 메시아사상을 중심으로 데리다의 해체주의를 해체하다―

Chapter 06 - 21세기 최대 신흥종교 통일교 연구
- 프랑스 <르 몽드> 신문의 자매지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2012년 10월호)에 실린 글 …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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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문>

요즘 K-POP으로 인해 한류韓流가 지구촌을 뜨겁게 하고 있다. 문화예술의 각 부분에서 한류는 지구촌의 화두가 되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이제 전 지구인이 즐겨 듣고 춤추는 대중가요가 됐다.
그러나 곰곰이 더듬어 보면 최초의 한류는 통일교와 리틀엔젤스였다. 통일교는 가난과 동족상잔의 6.25 전쟁 중에 태어난 영혼의 폭발이었고, 리틀엔젤스는 통일교가 재정적 어려움을 감수하고 설립한 최초의 가무단체, 하늘에서 보낸 작은 천사들, 리틀엔젤스였다.
리틀엔젤스는 한국 고유의 고전무용과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민속예술단이다. 리틀엔젤스는 노래와 춤을 함께 하는 소년소녀 가무단이다. 노래와 춤을 함께 한다는 것은 한국문화로서는 매우 중요한 특징이고, 한국인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잘 할 수 있는 예술종목이다. 리틀엔젤스야말로 K-POP의 원조이다.
한류가 뜨고 있는 이때에 최초의 한류들을 회고하면서 세계적인 ‘신내림의 나라’, ‘신명의 나라’인 한국에서 탄생한 자생종교인 문선명 선생의 통일교를 생각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 확인은 물론이고, 오늘날의 세계적인 성공의 뿌리와 씨앗을 더듬어보는 일일 것이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땅에서 태어난 것에 대한 자기모멸과 비하의 태도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동시에 사대주의에서 벗어나서 세계문화를 주도할 때가 되었다. 세계는 바야흐로 후천개벽, 여성 시대가 되었다.
미국, 프랑스 등 선진 민주주의를 자랑하는 나라들도 선거로 여성을 대통령으로 뽑은 경험이 없다. 그런데 한국은 여성대통령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뽑았다. 아울러 통일교도 문선명 선생의 부인인 한학자 총재 체제로 개편되면서 통일교의 제2기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 책은 참으로 뜻하지 않게 만들어졌다. 통일교가 후천개벽, 여성 시대의 기점으로 잡은 기원절基元節을 172일 앞두고 갑자기 문선명 총재가 천정궁天正宮에서 성화聖和했다. 천기 3년 천력 7월 17일, 양력 2012년 9월 3일 새벽 1시 54분이다. 필자는 성화식을 전후로 6회에 걸쳐 ‘문선명 총재의 세계사적 의미’를 비롯해서 통일교의 여러 의미에 대해서 세계일보에 연재하는 기회를 가졌다.
성화식 후 다음 해인 2013년 2월 22일음력 1월 13일, 기원절基元節 행사가 마련됐다. 이에 필자는 인류문화의 차원에서 후천시대와 새로운 기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여성 시대의 세계사적 의미’를 비롯해서 기획시리즈를 6회 연재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마도 이 같은 글을 쓰게 된 데는 필자가 평소에 한국문화에 대한 주체적인 태도와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고, 특히 문화인류학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는 성화식 및 기원절과 관련된 글과 함께 통일교의 미래를 전망하고, 필자의 소망을 담은 통일교의 정향定向과 관련되는 글도 포함됐다. 그리고 한민족의 최고最古경전인 천부경天符經과 음부경陰符經을 비롯하여 동양사상과 관련되는 글들도 첨부되어 있다.
또 재작년에 필자가 완성하여 세상에 내놓은 ‘소리철학’과 관련된 글들이 부분적으로 첨부되어 있다. 소리철학은 실은 ‘철학의 여성 시대’, ‘여성 시대의 철학’을 알리는 철학이다.
소리의 철학은 지금까지 근대를 주도한 서양 철학이 가부장제의 철학임을 주지시키면서 ‘이성중심시대’에서 ‘감성중심시대’로 넘어가는 인류의 대전환기에 철학적 전환을 꾀한 철학이다.
통일교가 ‘양陽의 종교’라면 소리철학은 ‘음陰의 철학’이다. 소리철학은 음의 철학이기 때문에 언뜻 보면 통일교와 반대인 것 같지만 역설적으로 양의 종교인 통일교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문선명 선생은 소리에 대해 남다른 깨달음이 있었다. 통일교는 소리의 종교라고 말할 수 있다.

“일찍이 땅의 소리를 들었어요.
심정은 소리에요!
말 못하는 땅, 말 못하는 미물
말 못하는 동식물도 소리로 말해요.
소리를 들을 줄 알면 천지의 심정을 알아요.
하나님의 소리는 시시각각 다가와요.”

말하자면 한국문화는 양의 종교로서 통일교를, 음의 철학으로 소리철학을 20∼21세기에 만들어낸 셈이다. 문화적으로는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게 된다. 한국문화의 르네상스를 맞아서 여러 문화현상들을 접하고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돌이켜 보면 문선명 총재는 성화하기 전까지 여성 시대를 예언하고 준비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 문선명 총재는 가부장시대의 마지막 성인인 것 같다. 문선명 총재에 이어 한학자 총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통일교에 대한 주체적인 이해, 자문화적自文化的인 이해와 함께 후천개벽시대, 새로운 인류문명의 시대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촉구하며 도우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같은 이름의 책미래문화사, 2014을 출판사를 옮겨서 대폭 수정하고 보완해서 세상에 다시 내놓은 책이다. 목차와 내용의 변경은 물론이고, 철학적 심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한 원고도 들어있다.
특히 제5장 “서양의 메시아사상에 대한 해체적 고찰―메시아사상을 중심으로 데리다의 해체주의를 해체하다”는 그 대표적인 것이다. 이 장은 서양 기독교의 메시아사상의 허구와 모순을 파헤친 것으로서 앞으로 인간은 스스로 자기구원과 평화를 달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원고의 최종완성 단계에 교열과 조언을 해준 임성묵 총재사단법인 본국검예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끝으로 여러 차례 원고교정과 추가에도 꿋꿋하게 열과 성을 다해준 행복에너지 출판사 사장님과 편집교정자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2015년 11월 17일
道農 박 정진 접기


추천글
문선명 총재께서 지난 2012년 9월 3일 새벽에 성화하셨다. 우리 제자들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막막함에 어쩔 줄 몰라서 허둥대고 있었다. 성화식을 준비하느라고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쓰지도 못하고,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그런데 성화식을 전후로 해서 박정진 선생이 세계일보에 양면을 펼쳐서 참부모님의 생애의 의미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의미부여하는 것을 접하고 참으로 세계일보의 창간이 이 날을 위해 있었구나! 라고 감탄해 마지않았다.
만약 세계일보가 없었으면 누가 참아버님의 이 기막힌 생애, 성약시대를 위해 세상에 출현한 메시아의 생애에 대해 이렇게 성화식에 맞추어 장문의 글을 엿새 동안 써 줄 것이며, 어느 신문이 지면을 제공해주겠는가 말이다.
그 감격스러움에 나는 세계일보에 감사하다는 뜻의 격려문을 보냈다. 격려문의 주요문구는 이러하다.
“지난 2주일 동안 참부모님께서 50년 동안에 받은 영광의 찬양보다도 더 큰 찬양을 세계일보로부터 받으셨습니다. 50년 동안 알려지지 아니했던 참아버님을 온 세계 앞에 2주간에 걸쳐 밝히 알리셨습니다. 이번에 세계일보는 정말 참아버님이 구세주이시고, 재림주, 메시아이시고, 평화의 왕이자 인류의 참부모 되신 것을 분명히 증거하였습니다. 세계일보의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또 과거에 신문을 경영해본 경험자로서 이번에 세계일보의 거사는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웅적 거사라 하겠습니다.”
이제 당시에 필자가 써내려갔던 주옥같은 글들이 모여지고 보완되어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묶어져 세상에 나옴에 다시 한 번 하늘부모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어찌 하늘의 뜻이 아니겠는가.
이 책은 그 제목에서도 단호한 것이지만 세속화된 교회와 인간들을 향하여 새 시대를 열어야 함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제 인간 각자는 스스로 메시아가 되어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종족메시아가 되어 이웃을 구하고 종족을 구하고 끝내 세계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지상천국, 천상천국을 실현하여 천일국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 진정한 메시아의 길, 인간구원의 길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고 심지어 왜곡되기조차 한 문선명 총재의 생애의 의미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해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제자 된 사람의 마지막 충정일 수밖에 없다.

2015년 11월
- 박보희




저자 및 역자소개
박정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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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수료 ▲한양대 문리과대학 국문과 졸업 ▲영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박사 학위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 ▲세계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 평화연구소장 역임 ▲월간 『현대시』 신인상으로 시단에 등단 ▲「시를 파는 가게」, 「대모산」, 「독도」, 「타향에서」 등 12권의 시집을 펴냄 ▲현대시회 2대 회장(1997년) ▲서울문예상(2006년, 강남구) 수상 ▲울릉도 독도박물관에 「독도」, 서울 강남구 대모산에 「대모산」, 경기도 연천군 ‘종자와 시인’ 박물관 시공원에 「타향에서」 시비 세움 ▲『한국문화와 예술인... 더보기

최근작 : <서양 철학의 종언과 한글 철학의 탄생>,<신 통일한국론과 하나님주의>,<차의 인문학 1> … 총 5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메시아를 기다리지 말고 너희가 메시아가 되어라!”
예수, 부처 그리고 ‘문선명’
문선명 총재의 가르침을 통해 ‘서양 기독교 메시아사상의 허구와 모순을 파헤치고, 인간은 스스로 자기구원과 평화를 달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파하다!

이 책에는 성화식 및 기원절과 관련된 글과 함께 통일교의 미래를 전망하고, 저자의 소망을 담은 통일교의 정향定向과 관련되는 글이 담겨 있다. 그리고 한민족의 최고最古경전인 천부경天符經과 음부경陰符經을 비롯하여 동양사상과 관련되는 글들이 저자의 오랜 연구와 열정을 통해 빛을 발한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통일교에 대한 주체적인 이해, 자문화적自文化的인 이해와 함께 후천개벽시대, 새로운 인류문명의 시대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촉구하며 도울 것이다.

“이 책은 그 제목에서도 단호한 것이지만 세속화된 교회와 인간들을 향하여 새 시대를 열어야 함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제 인간 각자는 스스로 메시아가 되어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종족메시아가 되어 이웃을 구하고 종족을 구하고 끝내 세계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지상천국, 천상천국을 실현하여 천일국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 진정한 메시아의 길, 인간구원의 길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고 심지어 왜곡되기조차 한 문선명 총재의 생애의 의미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해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제자 된 사람의 마지막 충정일 수밖에 없다.”

- 박보희 총재의 ‘추천사’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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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 예수 - 부처 - 문선명 
박정진 (지은이)
행복에너지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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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25,000원

이 도서는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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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쪽

책소개
통일교의 관점에서 석가모니와 예수 그리스도에 이어 세 번째로 나타난 메시아 문선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메시아는 인류를 순식간에 구원하기 위해 나타나는 존재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언젠간 메시아가 나타나 전쟁과 탐욕으로 얼룩진 인류를 순식간에 구원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 과거 덜 성숙한 인류의 종교관이라면, 

통일교가 이끌어 갈 성숙한 인류의 종교관 속에서는 모든 인류 개개인이 스스로 메시아가 되어 자기 자신과 주변, 나아가서는 민족과 종족을 구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기반으로 하여 이 책은 통일교의 역사와 세계 문화인류학적 의미, 통일교의 창시자 문선명 전 총재가 가진 역사·종교 통합적 의의, 서양·기독교·가부장 중심의 구 철학체계에 대한 비판, 동양·여성·평화를 키워드로 하여 나아갈 미래 인류문명에 대한 통찰, 미래 정신문명을 주도할 대한민국과 통일교의 미래 예측 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목차


추천사 … 08

초판 서문 … 11

2판 서문 … 16

Chapter 01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1 통일교 현상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고찰 … 22
2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 60
3 존재(being)의 신, 생성(becoming)의 신 … 82
4 예수-부처, 부처-예수 … 110
5 기쁨과 즐거움의 종교 … 119

Chapter 02 이 땅에 성자聖}者가 오셨네
1 문선명 총재의 세계사적 의미 … 142
2 문선명 총재의 한국사적 의미 … 155
3 문선명 총재의 기독교사적 의미Ⅰ… 166
4 문선명 총재의 기독교사적 의미 Ⅱ… 179
5 문선명 총재의 전통 종교적 의미Ⅰ … 205
6 문선명 총재의 전통 종교적 의미Ⅱ … 214

Chapter 03 통일신학과 철학, 그리고 심정문화예술
1 통일신학에 대한 존재론과 해체주의적 접근 … 232
─ 기존 종교의 해체와 새로운 통합, 그리고 인류문명의 미래
2 상징과 소리와 심정과 통일교 … 259
3 한국문화의 폭발과 통일교 … 266
4 한류와 세계평화의 빛, 리틀엔젤스 … 272
─ 리틀엔젤스 창립 50주년과 찬란한 성공을 축하하며
5 통일무도, 무예의 선교시대 맞아 … 279
─ 동남아시아 필리핀, 태국, 중동 이란을 중심으로

Chapter 04 참어머님, 여성 시대의 나아갈 길
1 여성 시대의 세계사적 의미 … 302
─ 가부장 사회에서 모성 중심 사회로
2 기원절과 여성 시대의 의미 … 310
─ 문선명 총재가 예언하고 준비한 여성 시대
3 한국문화, 참어머님, 여성 시대 … 318
─ 여성 시대의 통일교회사적 의미
4 통일을 위한 희생과 길 닦음의 종교 … 327
─ 지구촌 시대의 평화·평등의 종교
5 좋은 여성성, 나쁜 여성성 … 332
─ 역사를 결정한 것은 두 종류의 여자
6 평화는 각자의 마음에서 … 338
─ ‘대승기독교’인 통일교의 나아갈 길

Chapter 05 서양의 메시아사상에 대한 해체적 고찰
1 서양의 메시아사상에 대한 해체적 고찰 … 346
─ 메시아사상을 중심으로 데리다의 해체주의를 해체하다 ―
2 현재에서 ‘존재-존재자’의 메시아를 … 380
3 메시아와 미륵의 융합, 기독교와 불교의 융합 … 436

Chapter 06 천부경적 사건과 음양사상으로 본 천지인참부모
1 천부경적 사건으로 본 천지인참부모 … 450
2 평화를 위한 초종교유엔(UN) … 459
3 음양사상과 인류문명의 순환 … 467
접기


책속에서


2판 서문

문선명 총재께서 성화하신 지도 올해에 7주기를 맞는다. 2012년 9월 3일, 문 총재께서 성화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황급하게 준비했던 축문祝文인 성화사聖}和辭를 세계일보에 장장 일주일간 연재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의 무상함이 절로 느껴진다. 역사는 이렇게 지나가고, 그래서 신화는 또 이렇게 준비되는가 보다.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는 당시 세계일보에 연재되었던 ‘성화사’와 바로 다음해에 이어진 ‘기원절基元節에 연재되었던 내용’에살을 붙이고 피가 흐르게 해서 출판한 것이지만 해가 갈수록 미진했다는 마음을 저버릴 수 없다. 1판이 2016년 1월 행복한에너지에서 나왔고, 2판이 2019년 1월에 나오게 되었다. 판을 거듭하면서 보충·보완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를 생각하면 자신이 없다.
세계적인 철학자 폴 리쾨르는 “예언자가 가고 나면 해석자가 나타난다.”고 했다. 문총재의 삶에 대한 해석은 앞으로도 여러 학자와 제자들에 의해 계속될 것이지만, 필자가 벌이고 있는 해석학적 작업이성화하신 날짜에서 가장 가까운 것이기에 책임감의 무게를 더 느끼게 된다. 그동안 필자의 개인적 해석력도 발전하였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새로 발굴된 혹은 해석된 여러 자료들, 제자들의 경험담과 에세이에 의해서, 어쩌면 집단지성의 이름으로 해석도 진화하고 있는지 모른다.

이번 2판에서는 종래에 실렸던 제6장을 새 원고로 대체하기로 했다. 본래 6장에 실렸던 원고는 세계일보에 게재된 원고를 보고, ‘한겨레 디플로마틱’시사월간지에서 늦게 청탁한 것이기에 앞장에 실린 원고를 종합한 측면이 있어서 중복되는 인상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롭게 실린 제6장의 원고는 ‘천부경적 사건과 음양사상으로 본 천지인 참부모’이다.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생애노정사건을 우리민족의 최고最古경전인 ‘천부경天符經사건’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한 내용이다. 이것은 문화인류학적·철학인류학적 해석학자로서의 필자에게 던져진 일종의 빛과 같은 영감의 소산이다. 이것이 후학들에 의해 새로운 해석의 길을 여는 거울이나 기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필자는 이번 2판을 내기 전에 『네오샤머니즘Neo-shamanism-생명과 평화의 철학』살림, 2018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과학기술만능시대에 ‘계산적 인간’으로 변모한 인간이 인류의 원형문화인 샤머니즘의 평화사상에서 지혜를 얻어야 함을 역설한 책이다. 네오샤머니즘이란 과학기술을 향유하기는 하되, 거기서 오는 부정적인 측면과 부작용을 치유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본래인간’을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을 낸 입장에서 보면 문선명·한학자총재 양위분은 현대의 가장 탁월한 샤먼, ‘샤먼-킹shaman-king’ 혹은 ‘샤먼-퀸shaman-queen’이 아닐까 하는 입장에 서게 된다. 소위 불교·유교·기독교 등 고등종교의 성인聖}人들은 소크라테스를 포함해서 하나같이 합리성을 강화한 인물 들이었다. 하지만 문 총재는 그것과 더불어 심정과 감성에 호소할 줄 아는 야성이 풍부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심정心情의 하나님’도 탄생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된다.
문 총재는 니체가 말한 초인超人의 현신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끊임없는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결국 “하나님이 불쌍하다.”는 경지에 도달한 인물이다. 이것은 마냥 메시아를 기다리는 ‘부정의 신학’이 아니라 내가 메시아가 되는 ‘긍정의 신학’의 출발이었으며, ‘노예의 기독교’가 ‘주인의 기독교’로 전환하는 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민중신학은 주인신학이 아니다. 주인신학은 “하나님에게 복을 비는 신학이 아니라 하나님을 불쌍하게 여기는 신학”이고 나아가서 “불쌍한 자를 하나님으로 여기는 신학”이다. 하나님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만큼 자비로운 마음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예수부처이고, 부처예수이다. 이러한 마음은 물론 모든 중생과 피조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다.

한민족의 출애굽기는 언제 달성될 것인가? 모르긴 해도 그것은 한민족국가 구성원 각자가 스스로 주인이 될 때일 것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올해 핵심목표로 설정한 ‘신통일한국’도 각자 주인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두익통일운동, 참가정운동, 유엔과 한반도평화운동도 그것의 실천적 과제로서 우리 앞에 있다. 끝으로 2판을 내는 데에 말벗과 함께 크게 도움을 준 통일교 2세 조형국 박사 한국하이데거학회 국제협력이사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그는 일당백의 조력자였다.

이 책의 교정을 마무리하고 인쇄소로 넘기기 직전에 1판의 추천사를 쓰셨던 박보희 한국문화재단 명예이사장께서 성화하셨다(1월 12일 오전 7시 30분쯤, 향년 90세)는 비보를 접했다. 교회 1세대 36가정의 상징적 인물이며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주인공 박 이사장의 성화는 ‘교회의 신시대’를 선언하는 하늘의 소리처럼 들렸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신통일한국시대 안착 충성자’라는 휘호를 내렸다. 박보희 이사장의 명복을 빕니다!

2019년 1월 1일
세계일보 창간 30주년을 기념하며
心中 박 정진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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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총재께서 지난 2012년 9월 3일 새벽에 성화하셨다. 우리 제자들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막막함에 어쩔 줄 몰라서 허둥대고 있었다. 성화식을 준비하느라고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쓰지도 못하고,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그런데 성화식을 전후로 해서 박정진 선생이 세계일보에 양면을 펼쳐서 참부모님의 생애의 의미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의미부여하는 것을 접하고 참으로 세계일보의 창간이 이 날을 위해 있었구나! 라고 감탄해 마지않았다.
만약 세계일보가 없었으면 누가 참아버님의 이 기막힌 생애, 성약시대를 위해 세상에 출현한 메시아의 생애에 대해 이렇게 성화식에 맞추어 장문의 글을 엿새 동안 써 줄 것이며, 어느 신문이 지면을 제공해주겠는가 말이다.
그 감격스러움에 나는 세계일보에 감사하다는 뜻의 격려문을 보냈다. 격려문의 주요문구는 이러하다.
“지난 2주일 동안 참부모님께서 50년 동안에 받은 영광의 찬양보다도 더 큰 찬양을 세계일보로부터 받으셨습니다. 50년 동안 알려지지 아니했던 참아버님을 온 세계 앞에 2주간에 걸쳐 밝히 알리셨습니다. 이번에 세계일보는 정말 참아버님이 구세주이시고, 재림주, 메시아이시고, 평화의 왕이자 인류의 참부모 되신 것을 분명히 증거하였습니다. 세계일보의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또 과거에 신문을 경영해본 경험자로서 이번에 세계일보의 거사는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웅적 거사라 하겠습니다.”
이제 당시에 필자가 써내려갔던 주옥같은 글들이 모여지고 보완되어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묶어져 세상에 나옴에 다시 한 번 하늘부모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어찌 하늘의 뜻이 아니겠는가.
이 책은 그 제목에서도 단호한 것이지만 세속화된 교회와 인간들을 향하여 새 시대를 열어야 함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제 인간 각자는 스스로 메시아가 되어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종족메시아가 되어 이웃을 구하고 종족을 구하고 끝내 세계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지상천국, 천상천국을 실현하여 천일국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 진정한 메시아의 길, 인간구원의 길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고 심지어 왜곡되기조차 한 문선명 총재의 생애의 의미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해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제자 된 사람의 마지막 충정일 수밖에 없다.
- 박보희




저자 및 역자소개
박정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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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수료 ▲한양대 문리과대학 국문과 졸업 ▲영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 박사 학위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 ▲세계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 평화연구소장 역임 ▲월간 『현대시』 신인상으로 시단에 등단 ▲「시를 파는 가게」, 「대모산」, 「독도」, 「타향에서」 등 12권의 시집을 펴냄 ▲현대시회 2대 회장(1997년) ▲서울문예상(2006년, 강남구) 수상 ▲울릉도 독도박물관에 「독도」, 서울 강남구 대모산에 「대모산」, 경기도 연천군 ‘종자와 시인’ 박물관 시공원에 「타향에서」 시비 세움 ▲『한국문화와 예술인... 더보기

최근작 : <서양 철학의 종언과 한글 철학의 탄생>,<신 통일한국론과 하나님주의>,<차의 인문학 1> … 총 5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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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모든 인간이 서로를 구원하는 메시아가 되기를 바라며

인간은 종교적 본능을 가진 존재이다. 평소에는 신이나 종교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다가도 어려움에 처하면 저절로 신을 찾게 되는 것이 모두의 공통적 마음이다. 또한 종교적인 믿음과 신념은 일상적으로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도 현실로 실현되게 만든다. 이 종교적 본능의 정점에 선 존재가 메시아라고 할 수 있다. 종교가 큰 힘을 가지고 있었던 과거는 물론, 과학과 무신론이 득세한 지금도 사람들은 자신을, 세상을 구원해 줄 수 있는 메시아를 찾는다.

이 책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개정증보판)은 통일교의 관점에서 석가모니와 예수 그리스도에 이어 세 번째로 나타난 메시아 문선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메시아는 인류를 순식간에 구원하기 위해 나타나는 존재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언젠간 메시아가 나타나 전쟁과 탐욕으로 얼룩진 인류를 순식간에 구원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 과거 덜 성숙한 인류의 종교관이라면, 통일교가 이끌어 갈 성숙한 인류의 종교관 속에서는 모든 인류 개개인이 스스로 메시아가 되어 자기 자신과 주변, 나아가서는 민족과 종족을 구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기반으로 하여 이 책은 통일교의 역사와 세계 문화인류학적 의미, 통일교의 창시자 문선명 전 총재가 가진 역사·종교 통합적 의의, 서양·기독교·가부장 중심의 구 철학체계에 대한 비판, 동양·여성·평화를 키워드로 하여 나아갈 미래 인류문명에 대한 통찰, 미래 정신문명을 주도할 대한민국과 통일교의 미래 예측 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한편 2016년에 발간된 초판 『메시아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이후 3년여 만에 개정증보판을 내면서 박정진 저자는 새롭게 추가되는 챕터6, ‘천부경적 사건과 음양사상으로 본 천지인 참부모’를 통해 문선명, 한학자 총재의 생애노정사건을 우리 민족의 최고 경전인 천부경에 의하여 해석한다.
또한 현재 국가, 특히 강대국 위주로 전개되고 있는 유엔(국가유엔) 활동을 보완하고 국가, 민족을 초월하여 세계 평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종교유엔(아벨유엔)의 설립을 제안한다. 세계적인 사회주의·민주주의의 대립과 종전을 상징하는 곳이자 수많은 종교가 융합되는 중심지인 대한민국 판문점 DMZ에 종교유엔의 중심지를 설립하여 세계평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