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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8

강민창: 제주도, 토지정의가 실현된 첫 번째 지역이 되길 갈망하며 > 토지+자유연구소이야기

제주도, 토지정의가 실현된 첫 번째 지역이 되길 갈망하며 > 연구소이야기

[8월 토지+자유 이야기] 제주도, 가 실현된 첫 번째 지역이 되길 갈망하며

작성자 : 관리자 (211.227.108.***)

조회 : 846 / 등록일 : 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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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센터, 3차 연구에 돌입!

작년 말부터 시작한 제주연구센터의 제주연구 2차 과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제주고백교회 목사이면서 세인트하우스(펜션)의 대표인 강민창 님의 후원으로 시작된 이 연구는 

토지투기와 난개발과 막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도에 지역주민과 자본이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진행한 2차 연구는 원인진단입니다. 왜 제주도 주민의 삶의 질은 저하되고 자연환경은 파괴되고 있는지를 근원에서부터 진단하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조성찬 박사와 이성영ㆍ김성훈 연구원이 7월 9일에 제주도에 내려가서 연구 성과를 제주도의 주요 인사들을 모시고 발표하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3차 연구를 시작하는데요, 첫 연구로 삼은 것은 지금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예래휴양주거단지에 대한 대안 마련입니다. 제주 예래휴양주거단지 공사는 2015년 7월 10일 전후로 중단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3월 20일 대법원이 예래휴양주거단지 도시계획 인가를 무효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에는 현재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이라는 기치 하에, 예래휴양주거단지 개발사업과 유사한 개발사업이 무려 44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예래휴양주거단지에서 시작된 불똥이 다른 개발사업에 번지게 되면 제주는 파산 위기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하여 조성찬 박사는 토지정의에 입각한 맞춤형 대안을 연구하여 그 결과를 8월 11일 제주에서 발표하였습니다. 저희는 수난의 땅인 제주도가 토지정의가 실현된 첫 번째 지역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계속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십시오.



‘공정국가’ 담론의 확산을 위하여



남기업 소장은 지난 6월 17일 <내일로 가는 길>에 가서 조찬 강연을 했습니다. <내일로 가는 길>은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의 모임입니다. 강연 제목은 “공정국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이었습니다. 이런 강연들을 통해서 기존의 진보와 보수의의 틀을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국가모델이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려고 합니다.

한편 남기업 소장은 <공정국가 2.0> 집필의 일환으로 한국 사회에 제출된 중요한 대안들을 비평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로 전남대 김상봉 교수가 쓴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꾸리에, 2012)에 대한 서평을 발행했습니다. 이 책에는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새로운, 어찌 보면 대담한 제안이 담겨있습니다. 기업의 활동주체라고 할 수 있는 노동자들이 이사를 선출하고, 주주들은 배당과 감독의 권한을 주자는 내용입니다. 뿌리부터 논증하는 방식을 택하지만, 제시하는 처방은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아무튼 이 책은 <공정국가 2.0> 구성에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런 작업을 통해 그동안 한국 사회에 축적된 지적 자산들을 흡수하고, 그것들을 공정국가의 틀 안에서 녹여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성영 연구원의 논문이 <서울도시연구> 제16권 제2호에 “국공유지 점유자들의 주거권 해결을 위한 공공토지임대형 사회적주택협동조합 모델 연구”라는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또한 조성찬 박사의 연구 논문은 <북한연구학회보> 제19권 제1호에 “북한의 관광산업에 기초한 '토지사용료 순환형 경제발전 모델”이란 제목으로 발간되었습니다. 앞의 연구는 지방정부와 국공유지 점유자들의 접점을 찾아 갈등을 풀 수 있는 방식의 대안개발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고, 뒤의 연구는 토지사용료라는 관점에서 북한의 발전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연구소는 꾸준히 학문 영역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즐거운 휴가 보내시기 바랍니다. 9월에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목회자 강민창 씨가 전하는 ‘쉼과 회복’ 이야기- 충북인뉴스 2014

“해수욕보다 즐거운 가을 제주로 오세요” < 사회 < 기사본문 - 충북인뉴스



“해수욕보다 즐거운 가을 제주로 오세요”
기자명 오옥균 기자
입력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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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강민창 씨가 전하는 ‘쉼과 회복’ 이야기

해안 올레길을 따라 펼쳐진 주상절리가 눈길을 끄는 예레동. 제주도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중문관광단지와 지척에 있는데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췄지만, 오랫동안 외지인들의 눈을 피해 조용한 시골마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던 곳이다.

제주도 취재과정에서 만난 강민창(45) 씨. 그는 이곳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 진학을 위해 육지로 떠난 그가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20여년 만의 일이다. 강 씨는 이제 고향에서 자신의 길을 완성하려고 한다.




육지로 떠난 그는 목회자가 되었다. 그리고 돌아와 이제는 고향 사람들과 이곳을 찾는 이들이 종교적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고 평안을 얻도록 하는데 정진하려 한다.



올해는 첫 결실인 세인트하우스의 문을 열었다. 현재의 모습을 한마디로 말하면 펜션이다. 누구나 예약하고 객실료만 지불하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펜션 지하에는 예배실이 있고, 수요일과 일요일에는 예배가 진행된다. 또 1층에는 (사)프로보노 국제협력재단이 운영하는 공익형 커피 전문점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여느 펜션과 다른 점이다.

세인트하우스가 추구하는 것은 ‘쉼과 회복’이다. 그는 스스로에게 이사장이라는 직함을 주었다. 목사도 펜션 주인도 아닌 이사장이라 칭한 데서 이곳을 힐링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가 엿보인다.

그는 “이곳은 생태공원과 올레길, 오름 등 쉼과 회복을 얻을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사람의 역할이 더해져 치유하고 회복하는 완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목표를 설명했다.

카메라 앞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했지만 그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해외자본 유입의 심각성이 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제주도에서 개발되지 않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외국자본들이 호시탐탐 노려왔던 곳이다.

결국 수년전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이 제주도로부터 개발승인을 받아 1조 8000억원의 거대자본을 투입해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에 들어갔다. 카지노는 물론 의료시설, 상업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라서 현지인들의 우려는 커졌고,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이 진행 중이다.

강 씨도 동참했다. 최근에 진행된 항소심에서는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지만 사실상 이미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사업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는 “거대 자본의 횡포와 싸우는 일은 어렵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쉼과 회복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내 개인적 목표가 더욱 절실해졌다. 잘못을 되돌리는 일과 내가 해나갈 일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