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6

알라딘: [전자책] 철학과 굴뚝청소부

알라딘: [전자책] 철학과 굴뚝청소부

[오디오북] 철학과 굴뚝청소부  대여 
이진경 (지은이),김효영 (낭독)그린비2020-09-08 



철학과 굴뚝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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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6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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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이 오디오북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0년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이 책은 근대에서 포스트모더니즘(탈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주요 철학사상을 개괄적으로 정리한 철학사로, 그동안 대학 신입생들의 철학 입문서로 사랑받아왔다. 이번 증보판은 7년 만에 저자가 초판에서 미흡했던 점들을 대폭적으로 손본 것이다.

이번 증보판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개의 독립된 텍스트가 한 권으로 묶여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텍스트와 별개의 스토리 구조를 가지면서도 또한 조화를 이루는 도판 텍스트를 함께 배치하였다. 여기에는 공장, 병원, 감옥, 과학, 종교, 침략, 강탈, 적, 친구 등을 주제로 한 그림, 사진 등의 작품이 망라되어 있다.
목차
서론
1. 포스트모던 '시대정신'
2. 철학의 경계
3. 경계읽기와 '문제설정'

제1장 철학의 근대, 근대의 철학
1. 데카르트:근대철학의 출발점
2. 스피노자:근대 너머의 '근대' 철학자

제2장 유명론과 경험주의 :근대철학의 동요와 위기
1. 유명론과 경험주의
2. 로크:유명론과 근대철학
3. 흄:근대철학의 극한
4. 근대철학의 위기

제3장 독일의 고전철학:근대철학의 재건과 '발전'
1. 칸트:근대철학의 재건
2. 피히테:근대철학과 자아
3. 헤겔:정점에 선 근대철학

제4장 근대철학의 해체:맑스, 프로이트, 니체
1. 맑스:역사유물론과 근대철학
2. 프로이트:정신분석학과 근대철학
3. 니체:계보학과 근대철학
4. 근대철학 해체의 양상들

제5장 언어학과 철학 '혁명':근대와 탈근대 사이
1. 언어학과 철학
2. 훔볼트:언어학적 칸트주의
3. 소쉬르의 언어학적 '혁명'
4. 비트겐슈타인:언어게임과 언어적 실천

제6장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근대 너머의 철학을 위하여
1. 구조주의와 철학
2. 레비-스트로스와 구조주의
3. 라캉:정신분석의 언어학
4. 알튀세르:맑스주의와 '구조주의'
5. 푸코:'경계허물기'의 철학

결론:근대철학의 경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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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37
예를 들어 내가 사기를 당한다고 할 때, 사기를 당하는 ‘내’가 없다면 사기를 당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무엇을 생각할 때, 회의론자 말대로 내가 잘못 생각할 수도 있고, 혹은 무엇을 생각하는지 불명확할 수도 있지만, ‘생각하고 있는 나’가 없다면 대체 생각한다는 게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하는 것입니다.... 더보기
P. 127
그러나 흄은 인과관계란 ‘연접된,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붙어 있는 두 인상(현상)의 관계에 대한 습관적인 판단’이라고 합니다. 예컨대 나무를 비비면 불이 붙는다는 것은 그런 경우를 자주 보다보니 생긴 습관이라는 겁니다. 그렇지만 그게 언제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영화 「불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이 배운 대로 나무를 맞대 세워 비벼대지만 불은 붙지 않습니다. 그를 따라온 여인이 비비자 불은 다시 붙지만, 어쨌거나 나무를 비비면 불이 붙는다는 건 언제나 반드시 타당한 결론은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서, 불이 붙을 것이란 판단을 하는 습관이 형성되어 있을 뿐이라는 거지요.  접기
P. 215
맑스는 ‘인간’이란 개념 자체를 해체합니다. 그는 ‘인간’이란 포이어바흐처럼 사랑이나 의지를 본질로 하는 존재로 정의될 수 없으며, 데카르트처럼 ‘이성’과 ‘정념’을 가진 존재로 정의될 수도 없다고 하죠.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이 갖는 수많은 특성 중 몇 가지를 추출해서 인간의 본질이 그거라고 선언하는 데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이라면 사람마다 인간은 다르게 정의될 수 있을 겁니다.
맑스가 보기에 정말로 중요한 것은 실제로 존재하는 개인들이 어떤 사회적인 특징을 갖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단적으로 말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관계의 총체라고 말입니다.  접기
P. 235
결국 ‘나’ 혹은 ‘자아’라고 부르는 존재는 단일하고 일관된 성격을, 통일성을 갖지 않는다는 게 분명해집니다. 간단히 말하면 ‘주체’는 서로 대립되며 상충하는 부분들로 분열되어 있다는 거죠. 최소한 서로 대면하지 못하는 의식과 무의식, 서로 충돌하며 싸우는 거시기와 초자아로 나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주체란 통일적인 중심이 아니라 매우 이질적인 ‘복합체’이고, 자명한 출발점이 아니라 하나의 ‘결과물’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인간’이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며, ‘주체’란 (초자아라는) ‘타자’가 요구하는 규칙을 받아들여 행동함으로써 구성되는 결과물이란 것이지요. 이로써 근대철학의 지반이 해체되는 또 하나의 경로가 그려집니다.  접기
P. 310
<철학과 굴뚝청소부>


/ 구조주의와 철학

언어구조니 사회구조니 경제구조니 정치구조니 하는 말들.

**구조주의란 말을 가장 넓게 사용하는 경우는 이처럼 구조를 가정하고, 그것이 반복적으로 다양한 현상들을 만들어낸다는 전제 위에 *다수의 현상들 근저에서 *구조를 찾아내려고 하는 시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반면 가장 좁게는 언어의 일반적이고 공통된 구조를 찾으려 한 구조 언어학을 가리키며, 그 영향을 받아 구조언어학의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이들은 어떤 *하나하나의 항은 *다른 항과의 *대립적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각각의 요소들은 *전체 체계를 이루며, 이 *체계 속에서만 *의미나 *기능이 정해진다고 합니다.  접기 - Cinema Parad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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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진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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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한국사회의 토대를 분석한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을 써서 24세에 이진경이라는 필명을 얻었다. 본명은 박태호.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논문 ‘서구의 근대적 주거공간에 대한 공간 사회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지식 공동체 ‘수유너머104’에서 연구 활동을 하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에서 강의하고 있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근대성에 천착해 『철학과 굴뚝 청소부』를 썼고, 자본주의와 근대성의 변혁을 모색한 『맑스주의와 근대성』,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이진경의 필로시네마』... 더보기
최근작 : <철학의 모험>,<수학의 모험>,<감응의 유물론과 예술> … 총 90종 (모두보기)
SNS : //twitter.com/solaris00
김효영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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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출판사 제공
책소개
데카르트에서 들뢰즈로 향하는 근대철학의 여정,
25년 넘게 사랑받은 철학 입문서의 바이블을 만나다
두 사람의 굴뚝청소부가 청소를 마치고 내려왔다. 한 사람은 얼굴이 더러웠고, 한 사람은 깨끗했다. 과연 누가 세수를 하게 될까? 답은 얼굴이 깨끗한 사람이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서, 자기도 더러우리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근대철학의 목표는 바로 (인식)주체와 (인식)대상이 일치하는 인식(이것이 근대철학이 말하는 ‘진리’다)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굴뚝 청소부의 예처럼 인식하는 주체와 인식되는 대상으로 양분되면 인식된 것이 사실과 일치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게 된다. 그렇다면 진리란 불가능하단 말인가?

진리에 도달하려는 근대철학자는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 난국을 빠져나가기 위해 여러 가지 탈출구를 찾아내려는 근대철학자들의 시도, 근대철학의 다양한 흐름과 사상은 이런 식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철학’과 ‘굴뚝 청소부’라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하나의 제목에 담긴 이유는 굴뚝청소부의 딜레마를 통해 근대철학의 내부와 외부에 있는 경계들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대철학의 딜레마,
주체와 대상은 영원히 일치할 수 없는가?

이 책은 근대에서 포스트모더니즘(탈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주요 철학사상을 개괄적으로 정리한 철학사다. 그러나 단순히 주요 철학자들의 사상을 요약 정리해 놓은 개론적 성격의 입문서는 아니다. ‘근대철학의 경계들’이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근대철학이 자신과 중세철학 사이에 만드는 경계를 통해, 그리고 탈근대적 문제설정이 근대철학을 넘어서려 하면서 만들어낸 경계를 통해 철학의 역사를 이해하려고 한다. 더불어 각각의 시대 내부에서 다양한 흐름과 철학자들의 사고들이 상충하면서 만들어낸 경계들을 살펴봄으로써 근대는 무엇이며, 탈근대는 또 무엇인지, 그리고 근대를 벗어난다 함은 무엇을 뜻하며, 근대를 벗어나려는 시도가 타당하다면 그 ‘벗어남’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즉 탈근대적으로 사고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요구되는지를 천착하고 있다. 요컨대 이 책은 현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근대성을 뛰어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한 필요에서 나온 책이다.

저자는 먼저 데카르트에서 비롯되는 근대철학이 신으로부터, 그리고 동시에 대상으로부터 주체를 분리시킴으로써 성립하지만, 주체와 대상의 이분법 위에 구축됨으로써 필연적으로 빠지게 되는 딜레마를 서술하는 것으로 논의를 시작한다. 이 딜레마는 인식주체와 인식대상을 나누고 양자가 일치하는 게 진리라고 한다면 어떤 지식이나 인식이 진리인지 아닌지는 결코 확인할 수도, 보증할 수도 없다는 난점을 가리킨다(앞서 말한 굴뚝청소부의 딜레마가 바로 그것이다). 이 딜레마는 중세철학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근대철학에만 고유하게 나타난다. 중세에서는 세계가 어떻게 존재하는가,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하는 따위의 문제는 창조론이 설명해 주고, 무엇이 진리인지는 계시론이 보증해 주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교회와 성직자의 말에 따르면 충분했으니까.

이어서 저자는 유명론과 근대철학의 긴장관계를 살펴봄으로써 근대의 주체철학이 어떻게 동요하고 위기에 빠지는지, 근대철학을 재건하려 했던 독일의 고전철학이 결국 어떻게 근대철학을 종말에 이르게 하는지, 맑스, 프로이트, 니체가 근대철학을 어떻게 해체하며, 이후 이들의 개념과 방법이 현대철학자나 이론가들에 의해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를 살펴본다. 그런 다음 언어학을 중심으로 근대와 탈근대 사이의 철학 사상들을 살펴보는데, 소쉬르의 언어학적 혁명의 의미와 난점은 어떠한 것인지, 구조언어학의 난점을 비트겐슈타인이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논의한다. 그리고 이어서 근대 너머의 철학을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를 중심으로 살펴보는데, 레비-스트로스, 라캉, 알튀세르, 푸코가 근대철학의 경계를 어떻게 넘어서며 이들 각각의 한계는 어떠한 것인지를 논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들뢰즈와 가타리를 다루며 근대철학에서 탈근대철학에 이르는 철학사의 흐름을 정리한다. 저자 특유의 논리적이고도 쉬운 설명으로 들뢰즈와 가타리의 철학적 개념어들과 문제의식을 풀어내고 있어, 이 장은 처음 이들의 철학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훌륭한 안내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도판 텍스트와 본문 텍스트의 긴장,
상이한 속도와 리듬 속에서 새로운 사유를 떠올리다

독자들은 『철학과 굴뚝청소부』라는 한 권의 책을 읽으며 두 개의 스토리를 따라가게 된다. 본문 텍스트의 스토리와 도판 텍스트의 스토리가 그것이다. 별개의 스토리 구조를 갖는 도판 텍스트를 본문의 텍스트와 병치시킴으로써 두 텍스트의 긴장과 조화 속에서 새로운 사유가 촉발될 수 있게끔 하였다. 총 81개의 도판과 주석은 12개의 그룹으로 묶이는데, 각각의 철학이 그 위로 펼쳐지며 나름대로 사유의 선을 그리는 그런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도판 텍스트는 어느날 사유에게 다가온 것, 사유가 만나는 것, 그리고 사유하면서 사용한 모든 것, 요컨대 사유가 소재로 삼는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공장, 병원, 감옥, 과학, 종교, 침략, 강탈, 적, 친구 등을 주제로 한 그림, 사진 등의 작품이 망라되어 있다.

각각의 도판과 주석은 본문과 연관지어서 보아도 좋고, 그것만 따로 떼어내 보아도 좋다. 필자가 “이 책의 주장을 의심하라”고 에필로그에서 권한 것처럼, 독자들은 각각의 도판들을 보면서, 아니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주위의 사물들을 보면서 나름의 사유들을 펼쳐갈 수 있을 것이다. 도판 텍스트는 독자들을 그러한 사유의 길로 안내하는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본문 텍스트와 도판 텍스트 사이의 상이한 속도와 리듬, 상이한 방식의 서술들 사이에서 독자들 나름의 사유가 촉발될 수 있으리라고, 그리하여 좀더 다양한 사유와 토론이 생성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물론 결과가 의도와 부합하는가의 여부는 내가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새로운 사유의 선들이 그 사이에서 흘러나오길, 그리하여 새로운 사유가 그 텍스트를 가로질러 흘러넘치길 소망한다”고.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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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걸음 더 가까이!ㅎ  구매
막시무스 2018-02-02 공감 (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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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반쯤 소화된 것을 섭취하는 편안함이 있다. 이 책의 백미는 철학자와 철학자를 연결하는, 또는 구분하는 그 사이의 또는 경계선의 문제설정에 있는 것 같다. 물론 독자에게도 독자적인 문제설정과 극한체험을 권한다. 이런 자신만의 문제설정이 동사로서 철학하는 시작일 것 같다. 강추!  구매
rushfire 2015-11-03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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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욕하기 위해선 얼마나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가!  구매
쓰고나는쓰네 2013-03-18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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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을 보면서 웃을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굉장한 것이다.  구매
James 2011-08-11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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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주요 철학사상을 정리했다. 또 그림이나 영화등을 이용하여 철학을 쉽게 접할수 있도록 한 철학 입문서이다.  구매
거북이 2016-03-21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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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철학과 굴뚝청소부 새창으로 보기 구매
나의 철학적 굴뚝은 어찌나 자주 막히는지 종종 파주는데도 불구하고 돌아서면 막혀버린다!ㅠ 이번 독서에서는 실컷 굴뚝 다 파고 내려왔더니 나라는 주체가 사라져버리는 신기한 감동을 경험한다!ㅎ 역시, 봄날엔 곰을 좋아하기 보다는 진경쌤과 함께 굴뚝청소를 해야한다!ㅎ
막시무스 2021-03-18 공감(64) 댓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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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철학의 경계를 넘어서 새창으로 보기
진중권씨의 미학 오디세이와 더불어 취약한 국내의 인문서적 분야에서 수년간 스테디 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진경씨의 역작입니다. 민예총에서 행했던 강의를 바탕으로, 중세철학을 벗어난 근대철학과 다시 그 근대를 넘어서려는 현대철학의 흐름까지를, 자칫 빠지기 쉬운 수박 겉핧기 식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중세 및 근대 및 그것을 넘어서는 철학을 나누는 '경계'에 초점을 맞추어 균형잡힌 서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미덕은 뭐니뭐니해도 녹록치 않은 주제를 알기 쉽게 풀어나간다는 것입니다. 각종 매체의 '새내기들을 위한 인문 교영 서적 100선' 식의 추천목록에 해마다 빠지지 않고 올라가고 있는 사실처럼요. 물론 각 사상가들의 사상에 깊이 있는 초점을 맞추고 있지는 못하지만 책의 성격이 성격인만큼 그것이 흠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커다란 흐름 속에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시선을 깨워주고 있으니까요. 커다란 흐름과 그 흐름 속에서 각각의 사상가들이 갖고 있는 의의와 한계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방적으로 어떠한 '사실'이나 '지식'을 주입시키려 하지 않고, 그의 다른 저작인 '상식속의 철학, 상식밖의 철학'에서 처럼, 철학하는 방식- 사유하는 방식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한번 책을 내면 (심지어 그 책에 오탈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로 끝일 뿐인 국내 출판계의 현실에서, 물론 출판사를 옮겨서 새로 책을 내는 과정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추가하자는 것이 이유가 되었겠지만, 기존의 텍스트 외에 도판으로 이루어진 또다른 텍스트를 삽입해 개정판으로 내놓은 것도 좋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미 처음 책이 세상에 나온지 10년이 넘은 지금의 시점에서, 사실 일종의 '쇼크' 혹은 '스캔들'처럼 퍼졌던 (물론 국내에서) 탈근대에 대한 논의도 이젠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 후 10년간 이루어진 또다른 담론들과 그 성취점 혹은 한계점 등을 한 장을 할애해서 추가했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지금 이대로도 좋은 책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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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trash 2004-07-13 공감(4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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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한권의 책으로 독립한듯! 새창으로 보기 구매
대학가에서는 줄여서 '철굴'이라고 불리우는 책. 사실, 개인적으로는 본서를 이미 두번-대학 1학년 때 한번, 대학 3학년때 또 한번-읽은 적이 있었다. 이렇게 이전에 이미 읽은 책을 다시 구입하여 읽게 된 이유는 본서가 2005년에 새로 나온'개정판'이기 때문이다. 

데카르트가 이성을 신으로부터 해방시켜 근대철학의 세계를 열어젖힘으로서 서양철학의 중심에 '인간'이 들어서게 되었지만, 이러한 주체와 대상의 분리는 '내가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진정 진리인가'에 대한 확신을 무너뜨렸고 이러한 근대철학의 약한 인식론적 기반을 둘러싼 논쟁을 중심으로 책은 각각의 철학자들에 대한 서술을 해나가고 있다.

사실, 이 책은 비교적 대중적으로 보이는 제목에 비해 쉬운 책은 아니다. 솔직히 나 또한 세번째 읽으면서도 정확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종종 있었고, 중간에는 생각들이 얽히고 설켜서 혼란도 일었었다. 게다가 본서에는 중요한 현대철학의 한 흐름이라 할 수 있는 현상학과 해석학적 흐름이 누락되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 깊이와 난이도 면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줄만한 대중 철학서라는 생각에는 처음읽었을 때나 지금에나 변함은 없다.

'개정판'에 대한 문제인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구판을 보셨던 분이라도 다시 한번 개정판을 읽어보시는 게 좋을 듯 싶겠다는 권유를 드리고 싶다. 개정판에서는 우선, 구판에서 다소 '탈근대'에 대해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 싶었던 이진경씨가 확실하게 탈근대적 사유(?)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며 결정적으로 이진경씨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온 들뢰즈와 가타리에 대한 장이 새로 추가되었다.(이를 통해 그가 왜 현상학 대신 구조주의를 자세히 설명했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다.)아울러 개정판에 추가된 도판과 그에관한 설명은 구판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추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개정판을 권유하는 데에는 위와 같은 이유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바로 구판에서는 약했던 결론부분에 추가된 '보론:근대적 지식의 배치와 노마디즘" 때문이다. 이 보론을 통해서 독자는 이진경씨가 본서, 즉 '철굴'을 통해 우리에게 하고자했던 말이 무엇인지를 조금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이전에는 단순히 철학자들을 시대 순으로 나열하여 인식론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처럼 보여지던 즉, 일종의 소개서나 개론서 정도로 보여지던 본서가 온전하게 한권의 책으로 바로서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따라서 그만큼 '입문서'로서의 성격은 반감되었다. 즉, 공평무사한 듯 보이는 문체에도 불구하고 본서에는 저자의 시각이 노골적으로(?) 묻어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자본을 넘어선 자본'에서 나왔던 수많은 문제의식들과 끝내지 못한 답변들마저도 보충되어서 보여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과 함께 자본을 넘어선 자본을 병렬적으로 읽는다면 얻는 것이 더 많을 수 있지 않을까, 아울러 이진경씨의 앞으로의 '기획'을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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率路 2006-10-30 공감(4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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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철학을 다시 읽기 새창으로 보기
2-3년 쯤 전에, 어느 신문에선가 이 책의 저자인 이진경씨가 나온 대담이 실렸었다. 그 중의 한 구절이 이러하다. 이진경씨는 80년대 대학생들에게는 '사사방'(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으로, 90년대 대학생들에게는 '철굴'(철학과 굴뚝청소부)로 통한다고.

이 말은 2000년대에 대학에 입학한 내게 묘한 느낌을 갖게 한다. 나에게 이진경씨는 사사방으로도, 철굴로도 '통하지' 않는데, 그렇다면 나는 80년대의 세례도, 90년대의 세례도 받지 못한 세대인가? 2000년과 19XX년. 숫자가 지독하게 역사를 구획해 버린다. 비록 입학하고 나서 독서욕에 불타 넘겨 본 여러 새내기 추천도서 목록에 이 책은 빠지지 않고 나왔던 것 같지만, 학회라는 전통이 사라진 그 시기에 나에게 이 책을 '읽어주는' 사람은 없었고 나는 따라서 이 책을 '읽게 되지' 않았다. 그래서 새내기 시절, 이 책과 나와의 만남은 유예되었고, 결국 '철굴'은 대학 3학년을 마치고 나서 이제야 읽게 된 - 여기저기에 밑줄을 긋고 나의 생각을 행간에 채워 넣으며 열심히 읽기는 했지만 - '평범한 책' 축에 끼게 되었다. 내 책상에는 지금, 대학 도서관에서 빌려 온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이 함께 놓여 있는데, 이걸 보면 정말이지 '철굴'과 나의 만남은 '시대적'인 만남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그것이 탈시대적이라는 점에서 시대적인 만남일 수도 있다. 나와 같은 세대에게 있어, '철굴'과 '사사방'은 그들 자신의 시대를 이탈하여 독자와 만나고, 이따금 하나의 책상에서 저렇게 섞이는 것이다. 나는 같은 시점에 별다른 의식상의 모순을 겪지 않으며 두 권의 책을 읽고, 또 기실 고등학교 때부터 ('다현사'나 '태백산맥'과 함께) 이진경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았던 것이다.

여하튼,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서양 근대철학 개설서 쯤으로 알고 있었는데, 읽고 나니 그만큼 '단순한(평면적인?)' 책은 아니었다. 이 책은 1993년에 이진경씨가 민예총 문예아카데미에서 한 철학 강연을 채록한 것인데, 10년이 지난 지금 이진경씨의 전위적(?)인 사유와 실천의 연장이 되는 철학사 정리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철학사를 쓰는 것 뿐만 아니라 철학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언제나 그 이야기하는 자가 철학이라는 것에 대해 갖고있는 주된 관심의 표명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최근에 이진경씨가 <노마디즘>을 펴내며 이 책을 들뢰즈/가타리와의 우정의 기록이라고 하였다면, 이 책은 '들뢰즈/가타리로 가는 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다소 경박한 수사가 허용된다면 '들뢰즈/가타리를 위해 새로 쓴 철학사'라 해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서양근대철학에 대해 쓰고 있지만 그 시작에서부터 (특히 맑스의 입장에서, 들뢰즈/가타리의 사유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혹은 그 반대?) 근대철학을 넘어서려는 기획으로 충만해 있다. 그만큼 이 책은 - 가치중립적 의미에서 - 편향된 책이며, 그래서 또한 재미있게 읽힌다. 그러니까, 이 책은 단순한 교양강연의 원고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문제의식의 소산이며 따라서 강의인 동시에 공부이다. 그의 문제의식 하에서 칸트가 너무 '죽은 개' 취급을 받는다거나, 레비스트로스의 연구결과들이 지나치게 요약되는 느낌이 없지 않으나, 그의 공부의 궤적은 좇아가보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은 열정과 진지함의 흔적을 도처에 남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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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 2003-02-02 공감(2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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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길라잡이 새창으로 보기 구매
  철학책을 읽어볼 생각은 추호에도 하지 않았다. 그것도 서양철학이라면 더욱이 손사래를 치며 뜯어 말렸던 것이다. 그런데도 내가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서양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 이것이야말로 놀라운 책과의 인연담이 아닐까.

  난 동양문학을 전공한다.(한문학 전공) 그렇다보니 당연히 동양고전(경서)에 익숙하며 동양 철학에 관심이 많다. 늘 읽으며 생각하는 거지만, 참 부질 없는 논란으로 서로간에 논변이 오고 간다. 理와 氣론이 대표적인 동양적 철학체계이고 그것으로 인해 조선 시대엔 당쟁이 심화되기도 했다. 어쩌면 한물간 그런 철학체계를 붙들고 수신, 중용 등을 읽고 있으니 맘 속 깊은 곳에선 답답증이 일 지경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와 하등에 상관도 없는 서양 철학을 읽는 다는 건 천지개벽과도 같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고미숙 선생님이 지은 '열하일기 웃음과 유머의 유쾌한 시공간'을 읽게 되면서 부터이다. 그 책은 나의 전공 때문에 읽게 된 책이었는데, 그 안에 전혀 듣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개념들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워낙 재밌게, 그러면서도 의미심장하게 잘 쓰여진 책이라 읽고나서 완전히 팬이 되어버렸다. 그러면서 잠시의 욕심이 동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나의 전공으로 답답하던 차에 그것마저 읽느라 골머리 앓느니 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발을 들여놓진 않았던 거다. 그럼에도 書緣은 왜 그다지도 즐긴지, 다시 고미숙 선생님이 쓴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를 읽게 된 것이다. 읽을 생각도 없었던 책이지만 놀랍게도 그런 어긋나는 만남들이 계속 되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그 놀라운 생각들과 코뮌이라는 생소한 단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정점에 서있던 이진경이라는 분에 대하여 관심이 동했던 거다. 또한 나의 전공만을 고집하며 우물 안 개구리로 몰락할 것이 아니라, 학문적 연대를 꾀하며 횡적 연대를 해야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거다.

  이런 저런 생각들과 생각들이 만나서 결국 이진경님이 쓴 '노마디즘'을 접하게 되는 순간에 이르렀다. 하지만 몇 페이지 읽지 못하고 책을 덮어야 했다. 나름대로 끈기있게 읽을 거라 생각했던 나의 기대와는 달리 너무 난해했고 어려웠던 까닭이다. 그렇게 포기하고 좀더 쉬운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놀라워라 책과의 끊임없는 연들이 말이다.

  이 책은 중세철학에서 탈근대철학까지의 계보를 꿰뚫고 있는 책이다. 중세철학이 '신학을 위한 시녀'의 역할을 했던 것에서 시작하여 인본주의적 철학이 대두되고, 이젠 그것마저 넘어서는 제 3의 철학이 대두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끝을 맺는다. 내가 철학에 무지한 내가 이 책 한 권 읽었다고 철학을 완전히 다 알게 된 건 당연히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나에게 가능성을 주었고, 철학이란 결코 별개의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 주었다. 인간사, 정치사와 맞닿아 있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으며 나의 가야할 길에 대한 끊임 없던 물음들이 곧 철학이었다는 가르침을 주었던 거다.

  철학에 대하여 궁금한 마음이 있다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매우 쉽게 쓰여진 책은 아니지만, 자료도 풍부하고 읽으면서 이성의 허구와 가치관의 부조리 등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