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9

이은선 한국信연구소 오늘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창립40주년행사를 마무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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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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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信연구소 오늘>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창립40주년행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금요일 여신협 창립40주년행사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잘 마무리했습니다. 그동안 '나와 여신협'이라는 릴레이 이야기마당을 통해서도 익히 들으셨겠지만 여신협은 지난 1980년 4월 20일 창립되어서 지금까지 근 반세기를 지내오면서 한국사회와 교회의 여성주의적 변혁을 위해서 힘써왔습니다.
지난 4월에 축하행사를 가졌어야 하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계속 미루어져 오다가 올해가 가기전에 치루어야한다는 절박함으로 감행한 행사였는데 그래도 참 많은 분들이 직접 참석해주셔서 여신협의 저력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그사이 초대 회장이셨던 박순경 선생님의 상도 당했고, 초기에 헌신과 열정으로활동하셨던 선생님들이 모두 연로하셔서 많이 걱정했지만 그래도 많이들 오셔서 다시한번 여신협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지난 3월에 취임한 최은영사무총장의 취임식도 코로나 사태로 하지 못했는데 그 사무총장과 손발을 맞추어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40주년 준비위원회와 더불어 준비위원장으로서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2006년 여신협은 사무총장 재임건으로 서로 갈라지는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도 회원간의 갈등, 세대갈등, 재정문제, 젊은 세대 부족 등으로 여전히 싸늘하기도 하고, 특히 요사이 한국 교회의 현실이 과연 그동안의 여신협 노력이 무엇이었나 하는 회의가 들게도 합니다. 그런 모든 염려와 의구심, 회원이나 실행위원 각자가 처한 처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로 다시 한번 서로 화합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일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날 토론장에 오랜만에 현경선생님도 참석해서 좋은 말씀도 해주셨는데 기구나 제도를 개혁하려 하기 보다는 각자가 자신이 있는 장소에서 진정성있는 작은 모임들을 잘 일구어나가 그것이 점조직으로 서로 연결될 때 우리 공동체 삶이 바뀌어 나갈 것이라는 이야기는 바로 건강한 가족과 같은 공동체를 잘 가꾸는 일과 다르지 않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여신협 식구'라는 말을 하는데 멀리 있다가 이번 행사에 오신 선배님들, 김윤옥, 최만자, 김명현, 윤명선,이문우, 이숭리, 전풍자, 윤순녀, 함인숙, 특히 김애영 선생님 등 모두가 우리 식구들입니다. 모두 다시 하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40년된 단체로서 공로상을 드린 일이었는데 그동안 어려울 때나 힘들 때도 여신협을 지키며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다섯 분께 드렸습니다. 그사이 고인이 되신 초대회장 故박순경 선생님을 비롯해서 정숙자, 김혜원, 유춘자, 이호순, 곽분이 선생님입니다.
코로나로 대면 행사라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을 때 한국교회사와 여성사에서의 의미를 생각하여 역사적인 기독교회관에서 행사를 가질 것을 강조했고, 이홍정 총무께 축사도 부탁했습니다. 한국여성신학회를 비롯해서 여러 여성단제들이 우려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함께 오셔서 후원도 해주시고, 격려와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또한 과거 실무진을 맡았던 선생님의 발제로부터 뼈아픈 지적도 받았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부족함이 많았지만 그동안의 역할을 마무리 하고, 이제 여신협이 그런 모든 것을 안고 앞으로 보다 젊은 세대들이 주축이 되어 더욱 따뜻하고 창조적인 여신협을 이끌어가기를 진정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여신학자협의회#한국여성신학회#다시희망2020#한국신연구소#이화여대여성신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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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령

교수님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배님들이 하신 모든 일들이 있었기에 후배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수업이 있어 못참석하여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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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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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sook Yeo

저도 여신협 회원은 아니지만 마음으로 응원하며 유튜브로 함께 했습니다.
40주년을 축하드리며 그간 애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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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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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hyun Kim

영상을 만들면서 늘 느끼는거지만 원본 사진의 구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선생님들 얼굴을 다 담고 싶었지만 제대로 나온 사진이 정말 너무 없어서 아쉬웠어요. 얼굴나온 사진들은 확대하면 다 깨지고 구도가 잘 맞지도 않고요... 설상 나왔어도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알 수 없는 사진들이었고요ㅠㅠ 행사 땐 전문 사진사를 두시는게 좋겠단 생각도 들었답니다. 너무나 촉박한 시간에 결정된 탓에 역사를 다 담지 못해서 죄송하고 송구스러웠습니다. 오랜 시간 마음쓰시고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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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숙

축하드립니다. 마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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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ang Yang

원고쓰느라 일정을 놓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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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효

40주년 멋진 선배님들과의 만남이 좋았습니다.
특히 조선학교에 마음을 주셔서 급작스럽게 부탁드렸는데도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신협 회원들이라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