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3

알라딘: 70일간의 마음공부 : 천년 동안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진 이야기

알라딘: [전자책] 70일간의 마음공부 : 천년 동안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진 이야기

송석구,장경 (지은이) 2017




70일간의 마음공부 : 천년 동안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진 이야기

종이책 페이지수 280쪽

책소개

마음공부의 길을 70가지의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해설을 곁들여 소개한다. 경쟁사회에서 이기거나 살아남기 위해 긴장하고 스마트폰과 SNS에 중독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참다운 자기와 자유를 찾을 수 있는 방도를 제시한다. 허상과 허영 속에서 소비되고 소모되는 피폐한 삶에서 소중하고 행복한 삶으로 전환해나가자는 취지에서 동양철학 공부에 전념하며 사회통합을 위해 힘써온 송석구 동국대 명예교수와 그의 제자인 김장경이 함께 집필했다.


누구에게나 쉽고 재밌으면서도 마음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불교의 설화를 들려준다. 이 책에서 주로 차용한 불교 경전은 5세기경 인도의 승려 상가세나가 지었고 그의 제자 구나브릿디가 한역한 <백유경百喩經>이다. 팔만대장경에도 새겨져 있을 만큼 우리와 인연이 깊은 이 경전에는 모두 98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그중에서 현대인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가려 뽑아 쉬운 우리말로 옮기고 해설을 덧붙였다. 불교 철학에 기반을 둔 에피소드이지만 종교와 관련 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목차

서문 1 _중독에서 벗어나 마음공부로
서문 2 _지식의 변화가 아닌 마음의 변화를 꿈꾸며


첫째 풍경: 욕망과 허상
1일 꿀맛에 취한 사람 _쾌락에 빠져 위험을 망각하다
2일 다섯 상인 _감각의 노예로 사는 사람들
3일 비파를 연주하는 아이 _단지 귀를 즐겁게 하는 것
4일 두 아내와 눈 _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욕망
5일 화려한 연극무대 _욕망의 문에 얽매이다
6일 부자의 닭고기 _아귀들의 세상
7일 길잡이와 그 친구들 _욕망이 길잡이를 죽이다
8일 양치기의 아내 _우리가 구하려는 것의 허상
9일 귀신과의 한판 승부 _인연의 허상
10일 뱀과 같은 아이 _생사의 허상
11일 순금의 그림자 _‘나’라는 허상


둘째 풍경: 지혜의 선물
12일 긴 밤의 꿈을 꾸다 _구경만 하는 인생
13일 장난감 소 만들기 _큰 조각을 하는 사람
14일 외아들을 죽이려는 여자 _행복한 날은 어디에?
15일 비둘기의 과실 _모든 것은 흐른다
16일 돈 욕심을 부리는 선비 _쉽게 얻으려 하는 마음
17일 길에서 돈을 주운 사람 _게으름 피우기에는 너무 짧은 인생
18일 이무기를 죽인 남자 _자신을 바로 보기
19일 구렁이를 죽인 소녀 _현실을 직시하기
20일 삼층 누각을 짓는 부자 _기초를 닦는 시간
21일 부채질로 불을 끄는 사람 _바른 방법을 찾는다는 것
22일 매 맞는 머리 _괴로움의 원인
23일 그림 속의 소녀 _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24일 뱀의 머리와 꼬리 _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
25일 나귀의 젖 _올바른 지식을 구하라
26일 질그릇을 구하러 떠난 사람 _욕망에 대한 타는 목마름
27일 어른이 되는 약 _가장 빠른 길은 어떤 길인가?
28일 물속에 버리는 사람 _희망을 버리지 말라
29일 급하게 먹는 사람의 비밀 _오래 묵은 습관에 대하여
30일 남의 아내를 만난 남자 _편견에서 벗어나기
31일 여우의 옷을 입다 _물들지 않기 위하여
32일 어느 환자의 고민 _혼자서 가는 길


셋째 풍경: 번뇌의 거울
33일 서로 다른 두 형제 _번뇌를 즐기는 사람들
34일 떡 먹기 내기 _간의 번뇌
35일 주문의 효과 _한의 번뇌
36일 말의 꼬리 _부의 번뇌
37일 아내의 코를 바꾼 남자 _질의 번뇌
38일 소를 훔친 사람 _광의 번뇌
39일 흉보는 사람들 _분의 번뇌
40일 거북이의 친구 _뇌의 번뇌
41일 상인의 비단옷 _도거의 번뇌
42일 왕의 눈병 _첨의 번뇌
43일 부랑자의 귀향 _교의 번뇌
44일 형님이라고 부르기 _무참과 무괴의 번뇌
45일 참깨를 볶는 사람 _해태의 번뇌
46일 소젖을 짜는 일 _방일의 번뇌
47일 원숭이의 콩 한 주먹 _실념의 번뇌
48일 노파의 잔꾀 _산란의 번뇌
49일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 _부정지의 번뇌
50일 맛있는 과일을 찾아서 _불신의 번뇌
51일 살을 기워준 왕 _해의 번뇌
52일 나뭇가지에 상처 입은 여우 _혼침의 번뇌
53일 음식의 소금 _번뇌의 첫째 뿌리, 아치
54일 자식의 죽음을 예언한 사람 _번뇌의 둘째 뿌리, 아애
55일 공주와의 결혼 _번뇌의 셋째 뿌리, 아견
56일 만물을 만드는 제자 _번뇌의 넷째 뿌리, 아만


넷째 풍경: 깨달음과 수행
57일 형제의 유산 _분별하는 마음, 하나
58일 미녀와 추녀 _분별하는 마음, 둘
59일 빨래를 하는 여인 _분별하는 마음, 셋
60일 보리수 아래에서의 깨달음 _치우치지 않은 중도의 진리
61일 은그릇을 찾아서 _머무르는 마음
62일 빼앗을 수 없는 옷과 그릇 _선악을 떠난 마음
63일 나의 보물 _깨달음과 깨닫지 못함
64일 용왕의 선물 _깨달음의 두 가지 모습
65일 돌아온 아들 _깨달음은 본래 어디 있었는가?
66일 순금으로 변한 족제비 _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얻다
67일 거북이를 잡은 아이 _수행을 하는 이유
68일 오직 마음을 닦는 길 _수행의 방법
69일 집을 잘 짓는 방법 _일상과 수행 사이
70일 보물의 빛깔 _최고의 수행법


접기
책속에서
어딘가에 집착하고 연연하는 마음으로는 걸림 없는 자유를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마음의 본 자리, 본성을 찾는 것으로 우리는 변하지 않는 마음의 안정과 자유를 얻을 수 있다. _24쪽


서로에게 의존하기를 멈추면 좋은 인연도 나쁜 인연도 구름처럼 흩어지는 것이다. 한낱 인연에 자신의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믿고 그것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근본을 찾아야 한다. _45쪽


진정한 내가 아닌 나라고 생각되는 모든 망념이 나를 온갖 괴로운 기억으로 몰아넣고, 남과 갈등하고 주저하고 두려워하는 번뇌 속에 빠뜨린다. 심지어 우리 자신을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보물을 내팽개치고 도망치도록 만든다. _54쪽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허기져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일생을 무엇인가에 취해서 구경만 하다가 끝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진짜 찾아야 할 마음의 보물을 찾아 떠나야 한다. _61쪽


문제를 해결하려고 취한 방법 이 다시 더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건강이 상하고 나쁜 기억과 후회들로 잠 못 이루고 지쳐간다. 그래서 근심은 채무에 이자가 붙고 다시 이자에 이자가 붙는 것처럼 나중에는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 번뇌의 속성은 그런 것이다. 이런 때는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_72쪽


어떤 운명을 맞이했든 도망가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야 한다. 도망가는 것은 아무런 대책이 되지 않고 오히려 문제를 키우기 때문이다.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항상 현실을 직시하고 끝까지 파고들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현실적으로도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고, 마침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_86쪽


서두르면 더 늦어지는 법이다. 마음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태도와 자세도 마음공부에 걸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욕심을 부리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_119쪽


이미 지나간 일들이 현재에 남아서 나를 괴롭히고, 그 괴로운 현재와 싸우다보니 나의 미래까지 망친다. 나를 망치는 한의 번뇌를 당장 내 손으로 끊어내야 한다. _154쪽


우리는 마음에 품는 것은 남들이 모르니까 상관없다고 여긴다. 그러나 아주 단순한 이치로, 마음에 품은 것은 결국 언제든 언행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나쁜 마음은 남을 해치지 않더라도 먼저 자기 자신을 해친다. _163쪽


오늘도 멈추지 말고 조금씩 걸어라. 신선한 소젖을 얻으려면 매일 짜야 한다. 청정한 마음을 얻기 위해서도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니라 매일 정진해야 한다. _191쪽


깨달음마저 욕망의 대상으로 전락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깨달음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욕망하는 마음을 쉬게 하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_252쪽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송석구 (지은이)

전 동국대 총장. 충남 대전 출생으로 동국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국립대만대학 철학연구소에서 수학했다. 동국대학교·동덕여자대학교·가천의과대학교 총장, 한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동국대학교에서 철학교수로 재직했으며, 평생 교육계에 종사했다. 교단에서는 한국철학을 주로 강의했다.
저서로는 『한국의 유불사상』 『송석구 교수의 율곡철학 강의』 『송석구 교수의 불교와 유교 강의』 『바람이 움직이는가 깃발이 움직이는가』 『대통합』 『율곡의 공부』 등이 있다. 유교와 불교를 회통하는 동양철학으로 일가를 이루고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접기
최근작 : <금강경 독송과 마음 바치는 법>,<노철학자의 인생수업>,<다산의 공부> … 총 19종 (모두보기)

장경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저술가. 중앙대학교에서 사회과학을 전공했으며 송석구 전 한국철학회 회장으로부터 한국철학 및 유불선 동양철학을 사사했다. 웹콘텐츠 업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출판계에 입문해 오랫동안 책을 만들어왔다. 지금은 책을 쓰고 대중 강연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신독》, 《율곡의 공부》, 《70일간의 마음공부》, 《다산의 공부》 등이 있다.
최근작 : <인생의 공식 64>,<신독>,<다산의 공부> … 총 8종 (모두보기)
SNS : kjangk99@gmail.com

출판사 제공 책소개

힘겨운 삶을 헤쳐나가는 70일간의 지혜와 휴식
마음이 맑아지고 넓어지고 단단해지는 어른 동화


“매 순간이 모두 소중한 시간이다.
행복한 오늘이 이어져서 행복한 일생이 된다.”




집착과 중독에서 벗어나는 지혜
이 책은 우리 현대인에게 필요한 마음공부의 길을 70가지의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해설을 곁들여 소개한다. 경쟁사회에서 이기거나 살아남기 위해 긴장하고 스마트폰과 SNS에 중독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참다운 자기와 자유를 찾을 수 있는 방도를 제시한다. 허상과 허영 속에서 소비되고 소모되는 피폐한 삶에서 소중하고 행복한 삶으로 전환해나가자는 취지에서 동양철학 공부에 전념하며 사회통합을 위해 힘써온 송석구 동국대 명예교수와 그의 제자인 김장경이 함께 집필했다.


천년을 이어온 불교 설화를 바탕으로 한 마음공부
이 책은 누구에게나 쉽고 재밌으면서도 마음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불교의 설화를 들려준다. 이 책에서 주로 차용한 불교 경전은 5세기경 인도의 승려 상가세나가 지었고 그의 제자 구나브릿디가 한역한 『백유경百喩經』이다. 팔만대장경에도 새겨져 있을 만큼 우리와 인연이 깊은 이 경전에는 모두 98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그중에서 현대인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가려 뽑아 쉬운 우리말로 옮기고 해설을 덧붙였다. 불교 철학에 기반을 둔 에피소드이지만 종교와 관련 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자기를 찾아 떠나는 마음 여행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곧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떠나는 마음여행의 과정이다. 욕망과 집착은 어제와 오늘만을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과 일생을 불행하게 만든다. 이는 자신의 마음뿐 아니라 몸도 다치게 하며 더 나아가 남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매 순간 정진하지 않으면 언제든 욕망과 집착이 우리를 침범하고 우리와 하나가 되어 고통과 번뇌를 일으킨다. 서두르지 말되 매일 한 걸음씩 꾸준한 마음공부가 필요한 이유다. 승자독식의 욕망에 취한 오늘을 사는 이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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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구, 김장경 「70일간의 마음공부」 (싱긋, 2016) 새창으로 보기
참된 종교는 탐욕을 버리고 낮아진 마음과 사랑의 마음을 갖도록 만드는 반면, 거짓 종교는 신의 능력을 빌려 자신의 욕망을 채우라고 부추긴다. 잘못된 마음으로 기도하면 기도할수록, 종교적 수행을 하면 할수록, 더욱 탐욕적이고 이기적인 존재가 되고 인생은 더욱 피곤해질 뿐이다. 나는 기독교인이지만 불교의 ‘마음공부’에도 관심이 많다. <70일간의 마음공부>라는 책의 제목이 눈에 쏙 들어왔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정신없이 살다보니 마음 줄을 놓칠 때가 많다. 어느새 TV 앞에 멍하니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이래서는 안 되지 싶다. 그리고 책을 펼친다. 마음공부에는 독서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백유경>이라는 불교 경전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다. <백유경>이란 ‘백가지 비유를 담은 경전’이란 뜻인데, 실제로는 98가지 비유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비유 이야기를 통해 부처님의 말씀을 쉽게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70일간의 마음공부>는 <백유경>에서 현대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70가지 이야기를 뽑아 네 가지 풍경으로 나누고 해설까지 덧붙였다. 첫째 풍경은 욕망과 허상, 둘째 풍경은 지혜의 선물, 셋째 풍경은 번뇌의 거울, 넷째 풍경은 깨달음과 수행에 관한 비유다.

첫 번째 이야기 ‘꿀맛에 취한 사람’를 접하고는 깜짝 놀랐다. 교회에서 목사님이 설교 중 예화로 하신 말씀인데, 이것이 불교경전의 일부였던 것이다. 본래 제목은 ‘안수정등(岸樹井藤), 즉 ’낭떠러지 언덕의 나무와 우물가의 등나무‘다. 인생은 욕망과 분노, 어리석음으로 고통 받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감각적 쾌락을 좇아 산다는 것이다. 얼마나 어리석은 삶인가! 그렇다면 참 자유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불교에 따르면 마음공부와 수행을 통해서다. 기독교는 주님을 믿고 말씀대로 사는 것을 통해서다.

‘부자의 닭고기’(pp. 31~34)이야기는 인간들이 얼마나 욕심 사납게 사는지를 보여주며, 그 결과 세상은 아귀지옥과 다를 바가 없이 되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아귀지옥에는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는데 모두가 눈이 퀭하고 깡마른 몸에 허기가 들었다. 이유는 1미터나 되는 기다란 수저로 자기 입에 음식을 넣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도 목사님의 설교에서 들었다. 그러고 보니 욕심을 버리고 서로를 챙기고 섬기면 천국과 같은 행복이 찾아오지만 제 욕심만 부리면 지옥과 같은 불행만이 있다는 가르침에는 불교나 기독교나 동일하다.

불교 용어 ‘방일(放逸)’은 오염된 성품을 씻어서 청정한 성품으로 만드는 일에 게으른 마음을 일컫는다(p. 190). 소젖을 날마다 짜지 않고 잔칫날 한꺼번에 짜려고 했던 어리석은 사람 이야기를 통해 청정한 마음을 얻기 위해 매일 정진해야 함을 가르친다. 그렇다. 성경에도 같은 권면이 나온다. 잠언 4장 23절에 따르면,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네 마음을 지켜야 한다. 왜냐하면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나기 때문이다. 불교경전이든 기독교성경을 통해서든 진지하게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탐욕을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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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7joy 2017-01-22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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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마음 수련법 

나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다. 이는 곧 태어나기 전부터 내 선택과는 무관하게 개신교도가 될 운명이었다는 것이다. 말을 배우기 전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잡고 교회에 갔고, 유년기,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기까지 일요일마다 내 발로 교회에 찾아갔다.


교회에 발길을 끊게 된 건, 문득 한 깨달음을 얻어서다.


‘하느님은 이곳에 계시지 않다.’


적어도 ‘이 건축물’ 즉 예배당 안에는 하느님도 예수님도 거하지 않으실 거라는 생각.


그만치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면면이 내가 신앙을 유지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만큼, 여러모로 실망스러웠던 것이다.


(커서 생각해보니, 교회도 결국 사람의 집단인 것이고, 그들은 그저, 너무나 인간다웠던 것뿐이었다. 어쩌면 나는 ‘크리스천이라면 뭐가 달라도 한참 달라야지’라는 지독한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교회를 벗어난다는 건, 단지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만을 뜻하진 않았다.


개신교의 기본 교리에서 자유로워짐을 의미하기도 했다. 자유로워진다 해봤자 내 삶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날 옭죄고 있던 숱한 금기들에서 풀려났단 뜻이다.


무엇보다 ‘생각’의 자유.


신약, 구약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재차 생각해보면, 신의 섭리보다는 오히려 ‘인간’이 무엇인지,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개신교의 하느님은 그다지 자애로운 분이 아니다. 특히 구약의 하느님은 그렇다.


‘나를 믿어. 그러면 구원 받아. 안 믿으면 지옥이고.’


어찌 보면 이 단순한 메시지 하나다.


성경, 특히 신약 안에는 마음에 새길 법한 교훈들도 있고, 무엇보다 박애의 개념으로서의 사랑, 평등의 개발자로서의 예수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하지만 역시 개신교의 교리란 ‘나 아닌 다른 신은 안돼’ 즉, ‘나만이 진리다’라는 타교 배척을 깔고 가기에, 특히나 근본주의 기독교도로서 산다는 건 그만치 폐쇄적 사고 안에 갇힐 위험을 갖는 것이다.






그러한 개신교의 사고를 벗어나, 다른 종교에도 눈과 귀를 열어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역시 불교다.


불교 관련 서적들을 읽고, 또 여러 설법들을 접하다 보니, 또 하나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뭐야, 결국 같은 말이잖아.’


예수가 하는 말이나 붓다가 하는 말이나 그 말이 그 말이란 거다.


“사적인 욕심을 버리고 좀 큰 그림 안에서 인생을 살아가려무나.”


“인생은 짧고 진리는 영원하단다. 눈앞의 이해타산에만 얽매어 좀스럽게 살지 말자.”


결국 이 얘기 아닌가?






그러나 조금 더 디테일을 살펴보면 이런 차이가 있다.


개신교의 교리는 ‘나보다 남을, 더 나아가서는 원수마저도 사랑하라’라는 휴머니즘을 곧바로 설파한다면, 불교에서는 ‘남 사랑하기 운운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돌아봐라’라는 것.


즉, 불교는 ‘성찰’의 메시지를 던진다는 것이다.






명령-말씀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는 건, 말은 참 간단하지만 실천은 어렵다.


만고불변의 진리를 실천하는 법을 하나씩 알려주는 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마음수련인 것이고, <백유경>에 나온 이야기를 풀어 엮어 만든 <70일간의 마음공부>도 그러한 불교적 수행법을 차분히 전해주는, 그런 책이다.






신약성서에 나오는, 진리를 담은 예수의 갖가지 비유들과 마찬가지로 여기 소개된 70가지 이야기들도 인간의 어리석음과 번뇌의 본질, 마음의 실체에 관한 비유들이다.






이 책의 편집 방향과 마찬가지로, 하루에 하나씩 읽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쉽게 읽히고 또 머리로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지만, 눈으로 쓱 읽고 말 이야기들이 아니라 한 꼭지에 하루 정도, 마음에 심는 시간이 필요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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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pinky 2017-01-27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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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일간의 마음공부 새창으로 보기
우보천리(牛步千里)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뜻입니다.


요즘 제가 품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한 번 마음을 먹었으면 끝까지 지켜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매 번 마음을 다잡는 중이라서 '품고자' 하는 마음이지, '품고 있는' 마음은 아닙니다.


<70일간의 마음공부>는 불교철학을 통해서 마음을 공부하는 책입니다.


불교를 종교가 아닌 철학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불교철학이라고 해서 어려운 개념이 아니라 여러 경전에 나와 있는 옛날 이야기로 풀어줍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백유경>이라는 경전에 담긴 설화를 현대적인 말로 각색한 것이라고 합니다.


1일부터 시작해서 매일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뜻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모두 70일간의 마음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단숨에 읽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마음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머리공부는 단 하루만에도 가능하지만 마음공부는 시간이 걸립니다. 아무리 서두르고 재촉해도 정해진 시간만큼 지나야 합니다.


마침 이 책에서도 그러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여기에 옮겨 적어봅니다.


27일 : 어른이 되는 약 - 가장 빠른 길은 어떤 길인가?


어떤 나라의 왕이 딸을 낳았다. 왕은 성장한 딸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신하들을 불러서 딸을 빨리 성장시킬 방법을 찾으라고 채근했지만 아무도 답을 찾지 못했다.


신하들은 수소문 끝에 나라에서 제일가는 의원을 찾아오기로 했다.


왕이 의원을 불러서 말했다.


"내 딸에게 약을 먹여서 빨리 성장하도록 해보라."


"제가 공주님을 빨리 성장시킬 수 있는 약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그 약을 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약을 구할 때까지 공주님을 보지 않아야 약의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약을 구해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겠습니까?"


왕은 성장한 딸의 모습을 보고 싶은 욕심에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원은 곧 약을 구하러 떠났고, 12년 후에야 돌아와 공주에게 약을 먹였다.


12년 동안 공주는 많이 성장해 있었다.


공주를 아름답게 꾸며서 왕에게 보이니, 왕은 크게 기뻐했다.


"참으로 훌륭한 의원이다. 내 그대에게 큰 상을 내리리라."


그러고는 신하들에게 명하여 의원에게 보물을 하사했다.


신하들은 왕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들끼리 쑥덕거렸다.


"공주가 12년 동안 자란 것은 모르고 그저 성장한 모습만 보고 약의 힘이라고 믿으니 참으로 어리석은 왕이다."


마음의 평안과 자유를 얻는 데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의 마음이 성숙해지는 데도 일정한 과정과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116-117p)


이 이야기 속의 어리석은 왕은 바로 나 자신이고, 딸은 나의 마음입니다.


성장한 딸을 보고 싶은 것은 지극히 당연한 바람이겠지만 방법이 어리석었습니다.


세상에 모든 것은 성장을 위한 과정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장 빠른 길은 따로 없습니다.


어리석은 왕처럼 부질없는 욕심만 버린다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 것인데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내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글과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공부를 해도 일상의 괴로움과 번뇌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공부는 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리석어서 현혹되고, 연약하여 상처받는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70일간의 마음공부>는 완결편이 아닌 초급편입니다. 마음공부를 시작하기 위한 좋은 첫 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1일, 그리고 2일, 3일 .... 차근차근 70일까지 해낸다면 다시 1일부터...


삶의 마지막 날까지 계속 될 마음공부.


그래서 마음공부에서 중요한 건 언제 끝나느냐가 아니라 언제 시작하느냐가 아닐런지.


제 자신을 포함하여 마음공부를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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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즐 2017-01-2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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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구, 김장경 『70일간의 마음공부』 새창으로 보기
/읽은 기간/ 2017년 1월 12일
/주제 분류/ 국내 교양 (불교 철학)
/읽은 동기/ 새해도 됐겠다, 혼탁하고 더러운 내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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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두 명이다, 우선, 송석구 저자는 동양 철학을 전공, 김장경 저자는 송석구 저자의 제자인데 사업을 하면서 공부와 강의를 하시는 분이다. 이 책은 이렇게 스승과 제자가 함께 만든 책인데, 어떻게 분업을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느끼기에 문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하다. 어쨌든 저자가 두 분이라 서문도 두 개, 후기는 없다.


이 책의 구성은 정말 제목을 따른 구성이다. 하루에 한 챕터씩, 70일 동안 읽도록 되어 있다. (하루에 하나의 깨달음?!) 각 챕터마다 불교 일화가 실려 있고, 저자의 첨언(일화에 대한 설명이나 저자들의 생각, 주장)이 나온다. 이 책의 기획의도는 독자들이 매일매일 70일 동안 하나의 이야기를 읽고, 저자들의 생각을 천천히 음미하여 수행(修行), 수신(修身) 하기를 바랐던 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나는 성질이 급한 관계로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이 책에 실린 일화들이 어찌나 재밌는지 어서 다음 이야기를 읽고 싶어서 속독했다. 불가 수행에선 조급함을 버리라던데 난 막 조급함을 부렸어. >ㅁ< 이것도 욕심의 소산이겠지요?! 그래도 이야기가 재밌는 걸 어떻게 해!! 난 좀 이런 옛날 이야기, 단순하면서 인간의 어리석음을 꼬집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는 주로 5세기 경 인도에서 만들어진 『백유경』이라는 불교 경전에 발췌한 것들이다. 『백유경』 외에 다른 경전에서 발췌한 것도 있고, 신라시대 핫피플이었던 원효 대사 일화도 실려 있다. 이야기들이 다 재미있었고, 불교 교리 혹은 인간이 어디서 어리석음을 범하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색해 놓았다. 불교 그런 거 하나도 몰라도, 전혀 부담 없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불교 경전에 실린 일화가 이렇게 쉬운 이유는, 아마도 싯다르타 때까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다.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은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싯다르타에게 지혜를 얻으려고 각지에서 몰려들었다. 몰려온 사람들 중에는 브라만도 있고, 귀족도 있고, 글은 하나도 모르는 무지렁이들도 있었다. 부자든, 권력 있는 사람이든, 못 배운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도를 깨닫는 것은 어렵다. 그리하여 싯다르타는 사람들이 무명에서 벗어나도록 쉬운 일화를 들려주어 깨달음의 길로 인도했다. 그래서 이 책에 쓰인 일화도 들으면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이야기 구성은 최대한 심플, 군더더기 없다.




경전 속 일화를 발췌한 다음에는 이 책의 저자들이 덧붙여 쓴 글이 적혀있다. '일화'에 대해 부연 설명이나, 관련 불교 교리/개념을 적고 저자의 생각과 주장을 적어놓았다. 이 책을 읽고 마음에 새기고 싶었던 부분은 바로 저자들의 이 첨언이었다. 저자의 첨언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 옳고 옳은 도덕적 이야기이지만, 살면서 누구나 잊고 살기 쉬운 것들이다.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설사 마음으로 이해했다고 해도 경계에 부딪히면 누구나 평소와 다르게 분별심에 휘둘려 사리판단이 흐려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새겨야 할 부분은 노트에 발췌했는데, 발췌하는 동안 흐트러진 내 마음을 바로잡기도 했다. 물론, 발췌하기를 멈춘 순간부터 열반의 세계로 가던 내 영혼이, 현실계로 뚝- 떨어져 버린다. 그래서 수행을 잠시라도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 하나 보다.


이하는 발췌한 것.


27쪽. 문제와 대면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 풀기를 미뤄놓은 대가는 불안의 지속일 뿐이기 때문이다.


32쪽. "재물이 많으면 걱정도 많다. 재물을 쌓아놓고 먹지도 나눠주지도 않으면, 죽어서 아귀가 되어 의식이 부족할 것이요, 아귀가 되지 않더라도 천한 자가 되어 고통을 겪을 것이다. (...)"


36쪽. 쉽게 얻어지는 즐거움치고 우리를 망치지 않는 것은 없다.


53쪽. 지나가버린 과거의 기억과 특정한 대상, 인연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그것의 근본이 되는 내 마음을 직접적으로 바로 보고 들여다보고 관찰하야 한다.


60쪽. 목숨이 다할 때까지 매일 온갖 살림살이 걱정에 빠져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다.


79쪽. 게으르게 세월을 흘려보내거나 다투고 번뇌만 일삼으며 보내기에는 너무 짧은 인생이다.


79쪽. 일을 하지 않는 것만이 게으른 것이 아니다. 관성에 빠져서 무엇인가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현재의 세상에만 젖어 있는 것도 게으른 것이다. 더 크고 더 나은 세계를 찾아 떠나는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


82쪽. 자신을 제대로 잘 보아야 그때부터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86쪽.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아상 현실을 직시하고 끝까지 파고 들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94쪽. 상대방에게 의지하지 말고 어떻게든 자립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 한다.


103쪽. 어느 시점부터는 반드시 혼자서 가야 한다.


124쪽. 훈습은 그대로 업이 된다. 그래서 이러한 업식에 의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126쪽. 마음공부는 자기 변혁을 위해, 이렇게 훈습되어 온 관성에서 벗어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136쪽. 근본적인 답은 스승이 대신해줄 수 없다. 결국 스스로 찾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190쪽. 선을 구하는 것에 게으르면 해태라고 하고, 청정하게 마음을 씻어내는 것에 게으르면 방일이라고 한다.


195쪽. 잘못된 관념의 늪이 생기는 이유를 살펴보면, 대체로 애초에 무엇인가를 남보다 쉽고 빠르게 얻으려는 탐욕으로 바른길을 걷지 않았거나 교만한 마음에서 출발한 경우가 많다.


200쪽. 불신은 참된 진리에 대해서 믿지 않는 마음이다. 깨달음의 실체와 힘, 덕성스러운 것들을 믿지도 않고 구하지도 않는 마음이다. 이것은 앞에서 언급한 해태나 방일로 이어지기도 한다.


205쪽. 먼저 두드러지게 좋은 일을 하기보다는 비록 사소한 일이라도 나쁜 일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 좋은 말 ♡
불교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어디서 다 들어 본 말들일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 문화엔 불교가 깊숙이 스며들어 있어서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공부란 반복 학습할 때에야 비로소 공부가 되듯, 다 아는 내용도 화두로 삼아 깊이 생각해 보아야 진짜 공부가 된다.


이 책을 읽고 좋았던 점은 - 여느 불교 대중 서적도 그러하지만 - 중간중간에 불교 교리 및 불교 개념들을 설명해 놓은 부분이 참 좋았다. 연기법이던가, 공사상이라던가, 그리고 20가지 번뇌들(108가지를 뽑기엔 지면이 부족했으려나요?! ㅋ)... 예전에 책을 읽고 공부했으나 잊고 살다 보니 또 다 까먹었다. 불교 교리를 완전히 익히지 않은 분들, 불교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잘 모르는 분, 불교 초보자들에겐 좋은 설명일 듯하다. 그리고 이 역시 내가 따로 짬을 내어 곱씹고, 또 곱씹어서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공부한 것이 말짱 도루묵이 될 것이다. 요런 책(불교 경전 포함)은, 진짜 제대로 읽으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 후에 깨달음(혹은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을 얻고, 그 깨달음으로 내가 옳은 방향으로 변한 후에야 비로소 제대로 독서/공부했다고 할 수 있다.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책을 곱씹는 만큼,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읽는 사람이 어떻게 읽고, 책 내용을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드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지혜로운 말씀을 마음에 담는 것, 그 말씀으로 깨달음의 길에 다가가는 것도 다 독자의 몫, 다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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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대장 2017-01-1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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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70일간의 마음공부 새창으로 보기
진정한 지혜는 마음이 바뀌는 데 있는 것이다. 온갖 이론과 철학을 배워도 실질적으로 내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그럴듯하고 현학적인 미사여구도 다 허사일 뿐이다. (p.108)
놀라운평범함 2020-02-1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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