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없음의 과학 epub
리처드 도킨스,크리스토퍼 히친스,샘 해리스,대니얼 데닛 (지은이),김명주,장대익 (옮긴이)김영사2019-11-07 원제 : The Four Horsemen: The Conversation That Sparked an Atheist Revolution
신 없음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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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99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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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선택
"새로운 우주가 열리던 순간"
2007년, 네 명의 사상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네 사상가는 신 없음에 대해 열띤 대화를 나누었다. 이후 이들은 대화의 내용을 발전시켜 각자의 책을 출간했고, 네 권의 책은 사회에 충격을 가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대니얼 데닛의 <주문을 깨다>,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신은 위대하지 않다>, 샘 해리스의 <종교의 종말>이 그것이다. 마치 신화 같은 이야기다. 이 책은 신화가 시작된 바로 그 현장을 옮긴 대담집이다.
대화가 이루어진 당시만 해도 신을 부정하는 것은 금기의 영역이었다. 금기를 깨고 나온 대범한 대화에는 왠지 '나눈다'라는 표현보다는 '지른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이들이 '질러버린' 대화는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큰 틀 안에서 연결되는 여러 주제들을 힘있게 옮겨 다닌다. '교회가 텅 비어버리는 세상이 오길 바라는가?', '모든 종교는 해로운가', '종교는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는가'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예리한 생각들은 지적 자극을 주는 동시에, 조금씩 결이 다른 네 명의 사상을 비교하는 흥미로움까지 선사한다. 무신론이라는 새 우주를 열어젖힌 순간이 궁금한 이들을 초대한다.
- 인문 MD 김경영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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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부터 대니얼 데닛 《주문을 깨다》, 샘 해리스 《종교의 종말》, 크리스토퍼 히친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까지, 과학과 종교계 최대 문제작들의 사상적 토대가 된 바로 그 대화!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상가들이 어쩌다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을까? 가슴을 뜨겁게 하고, 영혼을 간질이며, 신경을 자극하는 열띤 논쟁을 마주하라! 정말로 우주를 만든 초자연적 창조자가 있는가? 《성경》《코란》이 모든 것을 아는 자의 산물이란 증거는 무엇인가? 종교와 과학은 겸손과 오만의 관점에서 어떻게 다른가? 무언가를 타당한 이유로 믿는 것과 황당한 이유로 믿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전투적 무신론자 도킨스, 전략적 무신론자 데닛, 직설적 무신론자 해리스, 성역파괴 무신론자 히친스가 펼치는 지적 탐구의 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_ 무신론 혁명을 촉발한 ‘네 기사’의 등장
머리말_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1. 종교의 오만, 과학의 겸손, 무신론의 지적·도덕적 용기
_리처드 도킨스
2. 이웃에 ‘커밍아웃’하라, 수가 많으면 강해진다
_대니얼 데닛
3. 독단은 지식의 성장을 방해하고 인류를 갈라놓는다
_샘 해리스
4. 네 기사의 토론
_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책속에서
첫문장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다섯 권의 베스트셀러가 이른바 신무신론 운동의 선봉으로 유명세를―그리고 몇몇 진영에서는 악명을―떨쳤다.
P. 7~8 그런데 만일 함께 모인 무신론자들이 지구를 대표함직한 지성인들이라면 어떨까? 만일 도킨스, 데닛, 해리스, 히친스가 의기투합해서 뭉쳤다면? 정말 이런 조합이라면 유신론의 도전으로부터 무신론을 지키려는 한 편의 〈어벤져스〉 영화이리라. 전투적 무신론자 도킨스, 전략적 무신론자 데닛, 직설적 무신론자 해리스, 성역파괴 무신론자 히친스... 더보기
P. 24 네 기사가 영어를 사용하는 권역에서 어떻게 새 지평을 열었는지 상기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그들은 세계 곳곳에 토론의 장을 열었고, 새로운 세대를 위해 인본주의와 세속주의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신앙 치료라는 속임수부터 잔인한 순교에 이르는 종교가 지닌 최악의 측면들이 종교 자체의 본질과 분리될 수 없다는, 항상 잠재해 있었... 더보기
P. 46 연옥 항목에서 ‘증명(proofs)’이라 부르는 세부 항목은 흥미로운데, 그것이 일종의 논리를 사용한다고 표명하기 때문이다. 그 논리라는 게 어떤 식인지 보자. 만일 죽은 사람이 하늘나라로 곧장 간다면 우리가 그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도 소용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그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가? 그러므로 그는 하늘나라로 곧장 ... 더보기
P. 98 히친스: 제가 받은 인상으로는 자기 자신을 신자, 또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이들 중 대다수는 항상 그렇게 합니다. 조현병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말한다면 무례한 거죠.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말하는 내용이 믿기 어려운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거나 여행할 때, 또는 다른 일을 할 때는 신앙에 따라... 더보기
P. 110 도킨스: 학계의 신학자, 주교, 교구 사제들은 우리가 《성경》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혹은 그렇게 하는 사람들을 비난한다고 공격합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우리는 <창세기>를 문자 그대로 믿지 않는다!”고 말하죠. 하지만 그들은 아담과 이브가 한 일에 대해 설교할 때 마치 아담과 이브가 실존했던 것처럼 말합니다. 그렇게 말해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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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리처드 도킨스 (Richard Dawkins)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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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케냐 나이로비 출생, 영국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했다. 2008년 옥스퍼드 대학의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석좌교수’에서 은퇴했고, 이후에도 뉴 칼리지의 펠로로 남아 있다. 왕립학회 회원이자 왕립문학원 회원이다. 왕립문학원상(1987), 왕립학회 마이클 패러데이 상(1990), 인간과학에서의 업적에 수여하는 국제 코스모스 상(1997), 키슬러 상(2001), 셰익스피어 상(2005), 과학에 대한 저술에 수여하는 루이스 토머스 상(2006), 영국 갤럭시 도서상 올해의 작가상(2007), 데슈너 상(200... 더보기
최근작 : <뉴욕 라이브러리에서>,<신 없음의 과학>,<옥스퍼드 튜토리얼> … 총 264종 (모두보기)
크리스토퍼 히친스 (Christopher Hitchens)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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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비평가이자 탁월한 논쟁가이며 진보적 지식인인 히친스는 1949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 발리올 칼리지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마틴 에이미스, 줄리언 반스, 제임스 펜턴과 교류했다. 조지 오웰, 도스토옙스키 등을 탐독하며 베트남 전쟁, 인종차별, 핵무기 등에 반대해 1960~1970년대 사회운동에 참여했다. 1965년 노동당에 합류했고 러시아혁명을 번역 소개한 피터 세지윅의 영향으로 트로츠키주의와 반스탈린주의에 심취했다. 《뉴 스테이츠먼》에서 일하면서 사회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쌓았고, 그리스를 거쳐 1981년 ... 더보기
최근작 : <신 없음의 과학>,<파르테논 마블스, 조각난 문화유산>,<신 없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 … 총 188종 (모두보기)
샘 해리스 (Sam Harris)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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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논객이자, 신경과학자. 리처드 도킨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대니얼 데닛과 함께 종교적 도그마와 지적 설계론을 비판하고 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UCLA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타임스>, <LA타임스>, <더 타임스>(영국), <보스턴 글로브>, <디 애틀랜틱>, <뉴스위크>, <신경학 연보Annals of Neurology> 등에 기고했다. 프로젝트 리즌Project Reason의 공동 창립자이자 CE... 더보기
최근작 : <신 없음의 과학>,<나는 착각일 뿐이다>,<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 가지> … 총 62종 (모두보기)
대니얼 데닛 (Daniel C. Dennett)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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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났으며, 하버드 대학 철학과를 거쳐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터프츠 대학 철학 교수로 인지연구센터의 공동 소장직을 맡고 있다. 과학에 대해, 또한 마음의 작동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명성을 쌓았다. 데닛의 목표는 “정말이지 까다로운 문제들에 대해 확실하게, 심지어 우아하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그의 대답에는 엄밀한 논증과 강력한 경험적 근거가 어우러져 있다. 게다가 재미도 가득하다. 대표작으로『주문을 깨다』『다윈의 위험한 생각』『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등... 더보기
최근작 : <신 없음의 과학>,<직관펌프, 생각을 열다>,<과학과 종교, 양립할 수 있는가> … 총 91종 (모두보기)
김명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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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생물학과,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호모 데우스》, 《신 없음의 과학》, 《디지털 유인원》, 《인공생명의 탄생》, 《도덕의 궤적》, 《우리 몸 연대기》, 《인류세의 모험》, 《과학과 종교》, 《1만 년의 폭발》, 《다윈 평전》,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등이 있다.
최근작 : <발턴선생 2>,<발턴선생 1>,<메디칼 스토리 2> … 총 63종 (모두보기)
장대익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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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했고,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생물철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 초학제 교육AI 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행동생태연구실에서 인간본성을 화두로 하는 ‘인간 팀’을 이끌었고, 영국 런던정경대에서 생물철학과 진화심리학을 공부했다. 일본 교토대 영장류연구소에서는 침팬지의 인지와 행동을 연구했고, 미국 터프츠대 인지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다. 진화이론뿐만 아니라 기술의 진화심리와 사회성의 진화에 대해 연구해 왔다... 더보기
최근작 : <문명 다시 보기>,<사회성이 고민입니다>,<아이가 사라지는 세상> … 총 7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신에 얽매일 것인가, 과학으로 자유로워질 것인가?”
현대 무신론의 수호자 ‘네 기사’들이 펼치는
과학과 종교에 관한 위대한 지적 탐구
2007년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D.C.에서 역사적인 대담이 열렸다. 리처드 도킨스, 대니얼 데닛, 샘 해리스,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한자리에 모여 현대 무신론의 시동을 건 획기적인 대화를 나눈 것이다. 종교의 봉인이 풀릴 때 나타날 기사라는 뜻에서 ‘네 기사(Four Horsemen)’라 불리는 이들은, 지적 탐구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모습으로 현대 무신론을 이루는 가닥들이 얼마나 다채로운지를 낱낱이 보여주었다. 《신 없음의 과학》은 그날의 대화와 이후 그들의 진화된 사고를 담은 새로운 에세이를 한데 묶은 것이다. 한국판에서는 진화학자 장대익 서울대 교수의 해제를 더했다. 현대 무신론 운동의 태동부터 ‘네 기사’라는 과학적 무신론 동맹의 형성 등 풍부한 지식적 배경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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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가 머리말에 남겼듯이 책도 재대로 읽지 않고 무작정 비판하는 사람이 있는것 같다.
예를 통해 조목조목 종교의 비논리적인 부분을 제대로로 설명해서 마음에 들었다.
저자의 전작인 만들어진 신은 번역이 다소 아쉬웠지만 이번 책은 번역도 매끄럽고 깔끔해서 괜찮았다. 구매
오민수 2019-11-20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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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감뿜뿜인 네 기사Four Horsemen의 수다다. 대담(2007년)과 출판(2019년) 사이 히친스의 별세(2011년)가 자리해 숙연해진다. 가벼운 아페리티프 격으로, 진수는 역시 각 저작들에 있을 것. 구매
에르고숨 2020-04-0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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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함을 원했는데 김빠진 사이다를 먹는 느낌. 신 없음의 수다 정도. 구매
탐이푸르다 2020-08-2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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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특권 새창으로 보기 구매
이 책은 리처드 도킨스와 크리스토퍼 히친스, 샘 해리스, 대니얼 데닛 4명의 무신론자가 종교에 대해 논한 책이다. 무신론에 상당히 강경한 사람과 좀 유연한 사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종교에 반대한다는 점은 같다. 책은 이들을 판타스틱 4라고 하거나 어벤져스라 하기도 하는데 재밌다. 하여튼 최근 책같지만 대담자체도 2007년으로 오래되었다.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2011년 돌아가셨으니 더 오래된 책이다. 전지구적으로 종교의 여러 폐해와 해결방안을 찾는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에서 알 수 있듯. 종교는 상당한 특권을 가지고 있다.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시스템과 교육시스템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마비되었음에도 종교시스템은 지속 운영된다. 자신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 이들 역시 이 나라와 사회의 소속임에도 그렇다. 이 책에서 4명의 저자들은 종교가 역사상 어느 순간 그러한 특권을 얻었다고 본다.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새긴 것 말이다. 문제는 이들이 이걸 절대시한다는 점인데 사실 절대시되는 법이란 없다. 거의 모든 법의 국가와 사회자체 및 그 구성원들의 수호를 위한 것이고 이것에 어긋난다면 법은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물론 법이 윤리적으로 옳고 그름은 좀 다른문제지만.
재밌는 점은 중앙집권적 형태를 지닌 천주교나 불교의 경우 비교적 상당히 통제가 잘되고 국가사회에 협조적인 반면 각각 사실상 교주가 따로 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상당수 교회나 여타 종교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점이다. 이들이 좀더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정권이 여당이었어도 지금처럼 행동했을지 상당히 궁금한 일이다.
종교의 특권은 이 뿐만이 아니다. 책에서도 지적하지만 우리는 어릴적부터 아이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교육하는데 상당한 망설임과 가치중립적인 태도를 취한다. 아이는 생존을 위한 진화적 특성으로 주변 어른으로부터 부여되는 가치와 학습내용을 상당기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내면화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비교적 사회적으로 확실히 동의되는 우리의 전통가치나 민주주의 가치, 도덕성을 제외한다면 다른 것들은 주입이 상당히 금기시되며, 공인된 앞의 것들도 가르치는 방식에 있어서 일방적 주입을 지양하는 편이다. 하지만 종교는 그렇지 않다. 향후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아이의 세계관과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함에도 부모에 의한 혹은 주변인에 의한 종교적 세뇌를 축복인것 처럼 허용한다.
포교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종교의 자유로 허락하는 것인데, 포교를 원하지 않는 상당한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는 형태로 진행된다. 우리사회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길거리에서 수차례 붙잡혀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남을 매정하게 뿌리치지 못하는 착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의미없는 행동에 수십분의 시간을 혹은 수시간을 빼앗기는 혹독한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 모르긴 몰라도 포교하는 그 사람들도 다른 포교꾼에게 당한 적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서로는 서로를 알아보았을까나.
종교의 또 다른 문제는 잘못된 지식과 가치를 전파한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는 우리가 믿는 대부분의 지식의 근거를 전문가로부터 얻는다. 이전문가는 선생님이기도 하고 부모님이기도, 주변의 어른이나 언론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국 몇가진 잘못전해지기도 하지만 그 근거의 근원은 전문가들로부터 온다. 이들이 이를 우리 사회와 인간을 대표해 검증하고 증명하고 비판한다. 사실 엄청나게 철저한 검증을 받은 것들이라 할 수있다. 하지만 종교지도자로부터의 지식과 가치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 근거는 대개 그들의 경전이나 그것에 대한 개인적 해석에 불과할 뿐이다. 때문에 개별 신도들과 달리 종교적 지식과 가치에 대해 입증책임이 있는 종교지도자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에 보다 무게와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다음은 종교에 내재한 절대주의다. 네 사람이 본 종교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인간이 궁금해하고 우주에 만연해 있는 여러가지 들에 대한 답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답이 인간이 우주와 지구에 대해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고대에 정해졌다는 점인데. 이로 인해 이 답은 현대과학문명에 걸맞지 않다. 하지만 이보다 더 문제는 답이 정해져 있다는 것자체가 질문과 도전을 금기시하고 절대적이고 영원하며 도전할 수 없는 권위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모든 종교에는 기본적으로 전체주의가 내재되었다고 본다. 실제 역사적으로 종교가 득세한 현실 사회의 정치권은 절대주의와 매우 유사한 형태였다. 현대의 이슬람 정권국가들이 대개 그러하며 2차대전 당시 유럽 파시즘과 가톨릭의 연합이 그렇다.
책에서 한 가지 재밌던 점은 종교가 우리가 알지 말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하게 하는 순기능도 있지 않냐고 한명에 제안했던 것이다. 실제로 현대과학기술이 이룩한 몇몇 파괴적인 그림자들이 드리운 기술에는 차라리 그길을 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가 싶은 것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일정한 합리적 기준도 없이 여러가지의 것을 알고자 하는 욕구와 만들고자 하는 욕망을 금기한다면 그것 역시 정체된 끔찍한 정체된 사회가 아닐런지. 하여튼 다른 세명도 반대했지만 나 역시 동의하기 어려운 생각이었다.
책은 두껍지 않고 대담이기에 네명 저자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비판적인 이야기나 심도 있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진 않았다. 좀 실망스러운 부분인데 차라리 네 저자 각각의 책을 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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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슈 2020-03-17 공감(3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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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 논쟁 -『신 없음의 과학』 새창으로 보기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본 적 있을 것이다. 교회 분들이 거리에서 티슈나 사탕, 팝콘 등을 나눠 주며 확신에 찬 표정으로 “예수 믿으세요” 하는 것을. 그 행위의 심리를 따져 볼까. 로버트 치알디니가 『설득의 심리학』에서 소개하는 ‘상호성의 원칙’에 해당하는데, 제품 홍보인 척 공짜 샘플을 나눠주면서 자연스러운 부채의식을 심어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판촉 행위와 같다. 받을 건 받고 안 믿으면 그만이라고? 이 고도의 부채 시스템은 인류 문명의 독특한 특징이다. 종교가 이 세계에 뿌리내리는데 그런 심리 공략들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나는 호의 뒤에 숨어 전도가 목적인 그분들을 향해 “용기를 갖고 무신론을 공부해 보세요”라고 늘 말하고 싶었다. 전도는 당당할 수 있는데 무신론은 그러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 무조건적인 신념을 방패로 삼고 모순적인 순환논리 속에서 종교를 모든 것에 적용하는 이와 대화는 제대로 되지도 않는다.
「종교인과 말할 때 이기는 것은 어렵지 않아도 논쟁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은 대체로 그들이 이렇게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항상 믿음을 시험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이런 기도가 있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주여, 저의 불신을 도와주소서.” 그레이엄 그린은 가톨릭교도가 되는 것의 가장 멋진 점은 깊은 신앙으로 내면의 불신에 도전하는 일이었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이 이중장부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살아갑니다.」(크리스토퍼 히친스)
「우리가 신에 대한 직관력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미묘한 형태의 증거라는 거죠. 그리고 이것은 일종의 ‘점화 현상’입니다. 즉, 증거 없이 시작해도 된다고 일단 말해놓고 나면 그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미묘한 형태의 증거가 되고, 그러면 추가 증거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경계해야 할 지적 능력의 타락, 또는 유혹이 됩니다. 이런 논리를 작동하면 자기기만의 영구운동기관을 얻게 됩니다.」(샘 해리스)
「일전에 학식이 높은 생물학자와 논쟁을 했어요. 그는 뛰어난 진화 해설자이지만 신을 믿는 사람이죠. 제가 말했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비결이 뭡니까?” 그는 이렇게 답하더군요. “저는 당신의 합리적인 논증 전부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신앙입니다.” 그런 다음에 매우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했어요. “그것을 신앙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주 단호하게 말했어요. 공격적으로 들릴 정도였죠. “그것을 신앙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에게 상대를 쓰러뜨리는 결정적 한 방이었죠. 그런 말은 반박할 수가 없습니다. 신앙이니까요. 게다가 그는 그 말을 일종의 변명투가 아니라 단호하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리처드 도킨스)
비종교인조차 무신론도 하나의 종교라고 양비론으로 치부하고 공격하는데, 종교를 비판받아서는 안 되는 성역으로 만듦으로써 우리는 세계를 더 어렵게 만들고 말았다. 곤경에 처한 우리를 각성하게 하는 ‘네 기사’가 도착한 걸 환영한다. 원래는 삼총사였는데 마지막에 합류했던 히친스가 2011년 사망해 무신론의 훌륭한 기사를 잃은 게 안타깝다.
이 책의 원제 『네 기사Four Horsemen』는 《성경》의 〈요한묵시록〉에 등장하는 네 기사에 빗댄 말로, 기존의 무신론과 구별되는 그들을 ‘신무신론’으로 평가한 언론의 논평에서 나왔다. 2001년 911 테러 공격 이후 2004년에서 2007년 사이 나온 그들의 저서(샘 해리스 『종교의 종말』(2004)와 『기독교 국가에게 보내는 편지』(2006), 대니얼 데닛 『주문을 깨다』(2006)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2006), 크리스토퍼 히친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2007))는 금기시되는 종교를 과학적 관점으로 비판 분석함으로써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열기 속에 2007년 이들이 모여 자유토론을 한 것을 담은 게 이 책이다. 이들 네 기사의 과학적 회의주의 분석들로 인해 무신론자들이 주장을 펴기 훨씬 수월해졌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소수 종교인 몰몬교보다 무신론자가 대통령이 될 확률이 낮다. 종교적 이유 때문에 진화의 사실을 믿지 않는다는 사람이 40%나 되는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다. 대선 때마다 대선 주자가 표를 얻기 위해 각 종교계를 찾아가는 게 관행인데 내겐 늘 씁쓸한 풍경이었다.
종교 논쟁의 핵심인 ‘신은 존재하는가’의 문제는 신자든 무신론자든 물러설 수 없는 주제이므로, 네 기사는 연결되는 차선의 문제부터 신중히 격파해나간다. “절대적이고 도전할 수 없고 영원한 권위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전체주의가 모든 종교에 내재되어 있다”(히친스)는 데에 네 사람은 모두 동의한다. 이들 네 기사는 논리와 입증할 수 있는 사실에 입각해 주장을 검증하고 합리적·경험적으로 이치에 맞는 것을 수용하자고 권유한다. 도킨스는 “존재의 수수께끼에 대한 자연주의적 설명이 아무리 불가능하게 들린다 해도, 신학적 대안은 더더욱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이성의 도약을 위해 무신론적 세계관의 지적·도덕적 용기를 갖출 것을 제안한다. “과학은 우리가 어느 정도로 모르는지에 대한 가장 솔직한 담론 형태”(해리스)이다. 자신의 어려움과 구원의 버팀목으로 갖는 종교, 은유로 가득한 종교 이야기, 명백한 난센스 속에서 비합리적이고 진실하지 않은 종교적 충성을 현실의 틀로 갖는 태도야말로 정당한 이유 없는 오만이자 자만이다. 종교 전도자들과 달리 합리적 무신론자들은 “옹호하는 입장이 타당한 증거를 대야 하는 ‘입증책임’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결코 《성경》이나 권위 있는 선언으로 도망치지 않는다.”(데닛) “종교도 제약 산업이나 석유 산업을 다루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다루기를”(데닛) 바란다. 신의 말씀을 따랐다며 온갖 불합리한 행위를 하는 이들이 인간의 이성적 사고와 자유의지를 내세울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그에 따른 악과 불행의 결과도 신의 뜻과 책임으로 떠넘기면서? “신이 없을 때 우리는 희망과 위안의 진정한 원천을 발견한다. 예술, 문학, 스포츠, 철학은ㅡ다른 형태의 창의성과 묵상과 더불어ㅡ즐기는 데 무지나 거짓말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리고 과학도 있다. 과학은 내적 보상 외에도, 방금 소개한 사례에서 진정한 자비를 제공할 것이다. 지카 바이러스를 물리칠 백신 또는 치료법이 마침내 발견되어 무수한 비극과 죽음을 막을 때, 신자들은 그 일에 대해 신에게 감사할까?”(해리스) 우리는 신비한 것과 초자연적인 것을 혼동하지 않는 이성의 의지를 잃지 말아야 한다.
「노엄 촘스키는 이 세상에는 ‘문제와 ’신비‘라는 두 종류의 질문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질문이고 신비는 그렇지 않은 질문이죠. 우선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구분은 인정하는데, 과학에는 신비라고 할 것이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문제, 난해한 문제가 존재할 뿐입니다.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이 존재해요. 어떤 것은 결코 알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인간이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것은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개념을 미화하는 것은 과학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데닛)
믿음을 옹호하는 어떤 논증이나 반론으로 생각되는 게 있느냐는 해리스의 질문에 대한 도킨스의 답변에서 우리가 모르는 많은 것들을 신의 설계론으로 설명하게 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저는 우주 상수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상적이라는 개념이 그런 상황에 가장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어떤 설명이 필요한 것처럼 보입니다. 빅터 스텐저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물리학자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떤 식으로든 창조적 지능을 암시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그 창조적 지능이 어디서 왔는지 설명하는 문제가 남기 때문이죠. 우리를 탄생시키기 위해 우주 상수를 미세 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창조적이고 지적인 지능이라면, 그 자신은 훨씬 더 미세 조정되어 있어야 하고…….」(리처드 도킨스)
히친스는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인간의 인지부조화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필수적인 시스템인 것에 기인하며, 소멸에 대한 두려움을 처리하기 위한 무의식의 작용 때문일 것이라 추측한다. 그래서 그는 “신에 대한 믿음을 인식론, 철학, 생물학 등에 관한 모든 논증의 토대로 간주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몇 가지 문제에서는 종교인을 설득할 수 있지만 비판을 공평하게 사방으로 펼칠 때 무신론은 난처해진다. 비이성은 언제든 돌아서기 쉽기 때문이다. 이 네 무신론자들은 종교적인 모든 것이 사라지는 걸 바라는 파괴론자가 아니다. 신전과 신상과 신자들을 무참히 없애는 행위은 오히려 신자들끼리 자행해왔다. 도킨스는 문학과 예술을 향유하기 위해서라도 《성경》 은 필독서라고 말한다. 크리스마스 문화나 예술, 결혼이나 장례의례에서도 종교는 유의미한 역할을 해왔다. 물질적인 것, 하찮은 것, 늘 딴 데 정신이 팔린 채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보내는 인간의 삶을 지적하고 문제를 보게 만든 것이 종교의 큰 힘이었다는 데 네 기사는 동의한다. 도킨스는 종교의 사실 문제에 집중한다면, 히친스는 달라이라마는 세습 군주이고, 헬레니즘 유대교가 메시아닉 유대교에 패배한 순간이 패악의 순간이었으며, 종교는 밈과 감염의 문제라고 생각해 종교의 해악에 더 집중한다. 종교가 인류의 살육 사건에 가장 큰 요인이었던 건 역사적으로 근거가 있다. 최근까지도 가톨릭교회가 파시즘과 동맹하는 등 패착이 있었지만, 교황 제도처럼 하향식 통제가 불가능한 이슬람교는 지금 현실에서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 되고 있다. 종교의 자유가 비이성을 허용하는 자유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이다. 너무나 오랫동안 경시돼온 무신론 논쟁에서 무신론자들은 “정치적으로는 지고 있고, 지적으로는 이기고 있다”(히친스). 그러나 네 사람 다 미래를 크게 낙관하고 있지는 않다. 도킨스와 해리스는 사상의 유의미한 변화로도 무신론자들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긍정적 입장이라면, 히친스는 “그들은 결국 문명을 파괴하고 말 겁니다”, 데닛은 “그것은 현존하는 단 하나의 재앙”이라고 탄식하며 이 논의는 끝난다.
인간의 역사에서 신앙이 힘을 가진 이념이자 권력이 된지 꽤 오래다. 네 기사가 신무신론을 논한 때보다 지금은 더 상황이 안 좋다. 각종 미디어로 인해 더 파편화된 현실 속에서 합리적 의심과 이성적 판단은 더 힘을 모으기 어려운 상황 같다. 내가 무신론을 지지하는 것은 내 합리적 판단에서 나왔다. 누군가 종교적 믿음을 갖는다면 그도 그러했으면 좋겠다. 우리의 소통은 그러할 때 가능할 것이다.
「가장 강경한 노선을 걷는 도킨스는 교회가 텅 비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그는 웅대하고 아름답고 경이로운 우주에서 초자연적인 창조자를 믿는 것은 “좀스럽고 편협하고 시시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비주의 노선을 취하는 해리스는 이 세상에는 영성과 신비를 위한 영역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신중한 노선을 취하는 데닛은 교회가 사회에서 맡을 수 있는 몇 가지 역할을 인정하지만 교회의 관행과 믿음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단한 입담으로 카리스마를 뽐내는 히친스는 논쟁 상대로서의 종교가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 대화가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란다.」
(옮긴이의 종합 요약)
※
이 책의 대화는 리처드 도킨스 이성과 과학 재단에서 녹화한 영상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n7IHU28aR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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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9-11-22 공감(32) 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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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신 없음의 과학 새창으로 보기
과연 신은 존재하는 것일까?
과학을 무기 삼아 종교의 독선과 무지에
반기를 든 무신론자 네명이 모여 2007년
미국 워싱턴에서 나눈 대담을 엮은 책이다.
‘이기적 유전자‘와 ‘만들어진 신‘ 등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 ‘주문을 깨다‘의 저자 대니얼
데닛, ‘종교의 종말‘을 출간한 샘 해리스 등
과학자 3명과 ‘신은 위대하지 않다‘를 쓴 저널리스트로 2011년 사망한 크리스토퍼
히친스 네 명의 대담은 세계의 지성계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이들은 대담에서 2001년 9.11 테러가 미국
의 반이슬람 그리스도교 근본주의 때문에
일어났다는 데 네명 모두 공감하며 그런후
에 신, 종교, 믿음에 정면으로 의문을 제기
한다.
이를 통하여 시대의 지성들이 이야기하는
바는 뚜렷하다. 세상의 모든 현상은 무조건
적인 믿음이 아니라 논리와 이성으로 설명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게 비단
종교 뿐이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치적인 이념도
예외는 아니다.
무조건적인 추종은 결국은 파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물론 과학이나 상식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기이한 현상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신의 영역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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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愚民)ngs01 2019-11-12 공감(1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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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신 없음의 과학 새창으로 보기 구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이상한 종교에 노출된다.
가령 길 가다가 ‘예수 믿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들부터 피켓까지 들면서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는 문구를 외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전도를 하는 종교를 접한다. 그리고 그런 알 수 없는 종교인들의 행태에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러지 마세요‘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왜냐, 그래봤자 더욱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하면서 화를 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라는 말로 위로삼아 자리를 피한다.
오늘날 종교가 사람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이 ‘신 없음의 과학‘은 위와 같은 ‘이상한 종교‘에 대한 통칭 ‘네명의 기사‘라고 불리는 무신론자들의 통렬한 비난은 담고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분명 이들 중은 몇몇은 종교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들 전부가 ‘종교‘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도킨스는 종교가 역사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고 종교를 예의 차원에서 존중한다고 말했다. 즉, 종교는 삶의 전반에서 숭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예의차원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는 정도에서만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들이 비판하는 종교의 대다수는 비이성적인 종교를 뜻하며, 종교로 인해 사람들의 인생이 망가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에 가깝다.
때문에 종교를 비판했다고 뭐라고 하는 종교인들의 주장은 비이성적인 종교인 답게 책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 책의 또다른 특징은 지적인 담론이다.
그저 종교의 단점만을 비판하는 대화가 아니라 본인들의 전공에 맞게 양자역학이라든지 각종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이야기도 한다. 이과 지식에 약한 사람은 조금 읽기 지루할 수 있으나 종교에 대한 이들의 생각을 보면 또 재미있으니 끝까지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리라 본다.
무신론까지는 아니지만 종교에 대해 어느정도 거부감이 많아진 요즘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당신에게는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겠지만, 내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감사 기도는 역사가 있는 라틴어 관용 어구이고, 나는 역사를 인정할 뿐입니다.
-예의로 감사 기도를 드렸다고 화낸 랍비에게 도킨스가 한 말-
교회를 파괴하고, 유대교 예배당을 불태우고, 서로의 회교 사원을 폭파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신자들입니다.
흔히 우리와 같은 무신론자들이 음악의 메아리, 시와 신비가 사라진 텅 빈 세계를 바라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중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히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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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긴 2020-02-15 공감(1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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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신 없음의 과학 새창으로 보기
무신론자들은 경이롭고 기가 막히게 잘 해명될 수 있는 실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지적 용기가 있다. 무신론자로서 당신은 당신이 살아갈유일한 인생을 온전하게 살 도덕적 용기가 있다. 실재를 온전히살고 누릴 용기, 그리고 당신이 왔을 때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떠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용기가 있다. P.59
신이 없을 때 우리는 희망과 위안의 진정한 원천을 발견한다. 예술, 문학, 스포츠, 철학은 다른 형태의 창의성과 묵상과더불어 즐기는 데 무지나 거짓말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리고 과학도 있다. 과학은 내적 보상 외에도, 방금 소개한 사례에서 진정한 자비를 제공할 것이다. 지카 바이러스를 물리칠 백신 또는 치료법이 마침내 발견되어 무수한 비극과 죽음을 막을 때, 신자들은 그 일에 대해 신에게 감사할까?
분명 그럴것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대화는 계속된다. P.77
도킨스 : 흥미로운 말씀이군요. 그들이 겉보기에는 확신에 차서 사도신경을 암송하는데, 그것은 의심을 극복하기 위한일종의 주문이다 이거죠. ˝저는 믿습니다. 믿습니다. 믿습니다!˝ 이렇게 말하면서요. 실제로는 믿지 않으니까. P.98
해리스 : 종교는 수많은 질문에 대한 권한을 잃었는데, 온건주의자들은 무슨 논리인지 이것이 믿음의 승리라고 주장합니다. 믿음은 스스로 계몽을 일으킨다고 주장하죠. 하지만 실은 외부로부터 계몽되었고, 과학에 침범당했어요.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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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로카가티아 2020-06-01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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