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4

제5회 차은정. 연결/절단에서 생성되는 너머의 사고

제5회 차은정. 연결/절단에서 생성되는 너머의 사고

제5회 차은정 연결절단에서 생성되는 너머의 사고 공방 RGCPPgongbang 2019. 12. 4. 13:08 현대정치철학연구회 공방 현대정치철학연구… 구독하기 현대정치철학연구회 공방 초대석 제5회. 차은정 현대정치철학연구… 구독하기 연결/절단에서 생성되는 너머의 사고 : 『부분적인 연결들』을 통해 보는 21세기의 사상 사람들은 세상을 읽어낼 수 없다고 말한다.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말하는 이는 드물다. 이는 무엇보다 그러한 사상의 전환을 지 식의 장으로 안내해야 하는 한국의 지식계가 자기 소임을 방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식계의 한 축 을 이루고 있는 아카데미즘이 ‘지식의 직업화’의 외피를 두른 채 세상의 변화로부터 자기를 보호하는 데에 만 급급한 나머지 이제는 그러한 소임과 역할을 감당할 역량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아니 어쩌면 지금이 야말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로” 되돌려주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는 소임을 자처하고 그 역할을 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브라질의 인류학자인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는 21세기 현대사상의 전환, 그중에서도 인류학계의 ‘존재론 적 전회(Ontology Turn)’라고 불리는 이론 운동이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과 함께 갑작스레 등장한 것이 아 니라고 말한다. 20세기 중반에 이미 현대사상의 21세기적 전환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21세기 현대사상을 예비한 20세기 사상의 흐름은 대략적으로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다. 하나는 과학 기술의 발전, 또 하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등장, 나머지 하나는 인류에 의한 지구환경의 파괴와 그로 인한 인류 스스로의 파멸의 가시화다. 카스트루가 말한 20세기 사상의 이 세 흐름은 한국 아카데미즘에 이르 러 ‘지식의 직업화’의 자원으로 차용되고 있는데, 그마저도 조류를 조류로 보지 못하고 한때의 유행으로 치 장하는 그네들에 의해 21세기 삶의 지식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있다. 삶의 힘으로서 지식의 본연의 역할을 상기하는 이들로부터 21세기 현대사상의 관점에서 20세기를 읽어내고 21세기로 나아가는 지식의 물꼬를 터보도록 하자. 현대정치철학연구… 구독하기 일시: 2019년 12월 20일 (금) 저녁 7시 발표자: 차은정 (『부분적인 연결들』 역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토론자: 김건우 (독일 빌레펠트대학교 사회학 박사과정) 후원: 오월의봄 참가비: 5천 원 (카카오뱅크 3333-11-6041114 황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