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6

알라딘: 나는 착각일 뿐이다 - - 과학자의 언어로 말하는 영성과 자아 샘 해리스

알라딘: 나는 착각일 뿐이다

나는 착각일 뿐이다 - 과학자의 언어로 말하는 영성과 자아   
샘 해리스 (지은이),유자화 (옮긴이)시공사2017-04-26

304쪽

책소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누군가가 ‘영성’을 느꼈다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신의 축복을 받았다고 축하해줄 것인가, 그런 느낌은 그저 뇌의 착각에 불과하다고 코웃음을 칠 것인가? 영성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우리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종교적 맥락에서 생각하거나, 무지와 미신의 상징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신경과학자이자 철학자인 저자 샘 해리스는 신작 《나는 착각일 뿐이다》에서 위의 두 반응 사이에 다른 길도 존재한다고 말한다.

영성은 합리적인 사람이 비합리적인 믿음에 맞서려는 모든 방어 전략에 커다란 빈틈으로 남아 있다. 현대 과학으로는 아직 이 빈틈을 채울 수 없고, 모두를 만족시킬 증거를 제시할 수도 없기 때문에 영성을 보는 관점들 사이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는 것이다. 영성이 신을 만나는 경험이라고 설명하는 입장이든, 과학에 결코 포함될 수 없는 환상과 미신이라고 설명하는 입장이든 결코 반대편 입장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저자는 과학적으로 영성을 이해하는 중간 길을 우리에게 소개하며, 우리가 영성을 직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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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영성
행복을 찾아서
동양과 서양의 종교
마음챙김 명상
고통의 진실
깨달음의 의미

2장 의식
의식의 출현
분리된 마음
양쪽 뇌가 하는 일
우리 마음은 이미 분리되었는가?
의식과 무의식 사이
중요한 것은 의식이다

3장 자아
무엇을 ‘나’라고 부르는가?
자아가 없는 의식
생각에 빠지다
시험대에 오른 자아
마음 이론
착각 꿰뚫어보기

4장 명상
깨달음의 두 갈래 길
목표를 여정으로 취하기
머리가 없다는 것
받아들임의 역설

5장 구루, 죽음, 약물
진정한 스승
죽음 직전의 마음
약물의 영적 이용
끝이자 진정한 시작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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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13 우리는 집에 페인트칠을 하고, 다른 언어를 배우고, 더 나은 직장을 찾고 싶어 한다. 이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현재의 삶에서 안정을 찾고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대부분 거짓 희망이다. 목표를 성취하고, 건강을 유지하며, 자녀에게 옷을 입히고 밥을 먹이는 일이 중요치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 행복과 안전을 추구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만 그런 추구의 본질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모두 현재로 돌아올 길을 찾고 있다. ‘지금’ 만족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를 찾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게임의 구조가 이렇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이 게임을 다른 식으로 할 수 있다. 현재 순간에 어떻게 집중하느냐가 우리가 얻는 경험의 성질을 크게 좌우하고, 따라서 삶의 질도 결정한다. _ 1장 영성  접기
P. 19 결국 우리는 거짓 영성과 거짓 과학 간에 선택을 해야 한다. 과학자와 철학자 중 몇몇은 매우 효과적인 자기성찰 방법을 개발했지만, 사실 이들 중 대다수는 그런 능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도 의심한다. 반대로 위대한 구도자들 가운데 많은 수가 과학에 무지하다. 그러나 사실 과학적 사실과 영적 지혜 간에는 연관성이 있다. 그 연관성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직접적이다. 비록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통찰이 우주의 기원을 말해주지는 않겠지만, 인간의 마음에 관한 확고한 진리는 확인해준다. 이를테면 우리의 통상적인 자아감은 착각이고, 연민과 인내 같은 긍정적 정서는 배울 수 있는 자질이며, 우리의 사고방식이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경험하는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사실 같은 것들이다. _ 1장 영성  접기
P. 21 우리가 ‘나’라고 부르는 느낌은 사실 착각이다. 뇌의 미로 속 깊은 곳에서 미노타우로스처럼 살아가는 자기나 자아라는 것은 없다. 또한 눈 뒤 어딘가에 올라앉아 세상을 내다보는, 우리 자신과는 별개인 어떤 존재가 몸속에 있다는 느낌은 바뀌거나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런 자기초월self-transcendence의 경험은 보통 종교적 의미로 다루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경험이 비이성적인 것은 아니다. 자기초월의 경험은 과학적 시각에서도, 철학적 시각에서도 사물이 존재하는 방식을 더 명확하게 이해했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 영성이라는 말은 그런 이해를 더 깊게 하고, ‘나’라는 환영幻影을 반복해서 잘라내며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_ 1장 영성  접기
P. 22 이 책은 한 구도자의 회고록, 뇌과학 입문서, 명상 안내서 사이를 바삐 오간다. 또한 우리 대다수가 자기 내면의 중심이라고 여기는 것, 즉 우리가 ‘나’라고 부르는 자아의 느낌을 철학적으로 파헤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영성에 관한 모든 전통적 접근법을 설명하면서 각각의 장단점을 저울질해보려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난해한 종교라는 똥 더미에서 다이아몬드를 캐내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로 그곳에는 다이아몬드가 있다. 나는 그것을 성찰하는 데 인생의 상당한 부분을 바쳤다. _ 1장 영성  접기
P. 28 우리 대부분은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지혜롭다. 우리는 관계를 유지하는 법,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는 법, 건강하게 사는 법, 체중을 줄이는 법, 유용한 기술을 배우는 법, 존재의 여러 수수께끼를 푸는 법을 알고 있다. 그렇더라도 행복의 길은, 그 길이 곧장 뻗어 있고 열려 있더라도 따라가기 어렵다. (중략) 어떤 수준에서 지혜란 스스로의 조언에 따를 수 있는 능력에 불과하다. 그러나 마음의 본질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더 깊은 통찰이 있다. 이것은 안타깝게도 전적으로 종교적 맥락에서만 논의가 되어왔고, 따라서 인간의 역사를 통틀어 오류와 미신으로 점철되었다. _ 1장 영성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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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샘 해리스는 우리가 진정으로 ‘깨어나도록’ 도와준다.” - 조셉 골드스타인 (『하나의 다르마, 서양 불교의 태동』 저자) 
“샘 해리스는 우리 시대의 위대한 회의론자다. 이 책 《나는 착각일 뿐이다》는 진정으로 특별하며, 일상적인 경험에 관한 당신의 가장 근본적인 믿음을 흔들어놓을 것이다. 당신의 인생을 바꿔버릴지도 모른다!” - 폴 블룸 (예일 대학교 심리학 교수, 《Just Babies》, 《공감에 맞서》,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저자) 
“샘 해리스는 신경과학자로서 우리의 자아가 왜 착각이고 뇌 활동의 산물일 뿐인지 보여준다. 나아가 그는 자아라는 착각을 버리는 것이 어떻게 우리를 깨어나게 하고 더 풍요로운 삶으로 인도하는지 직접 알려준다.” - 제리 코인 (시카고대학교 생태학 및 진화학 교수, <지울 수 없는 흔적>의 저자) 
“이 책은 가짜 과학과 가짜 영성 중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욱 깊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는지 알려준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우리의 환상과 착각을 산산조각 내는 책” - 커커스 리뷰 
“탁월하고, 야망 넘치는 걸작이다! ” - 마리아 포포바 (비평가) 
“현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목해야 할 책” - 프랭크 브루니 
“《나는 착각일 뿐이다》는 각자의 정답대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우리의 근본적인 본성이 왜 중요한지 알려준다.” - 트레버 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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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샘 해리스 (Sam Harris) (지은이) 

미국의 대표적 논객이자, 신경과학자. 리처드 도킨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대니얼 데닛과 함께 종교적 도그마와 지적 설계론을 비판하고 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UCLA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타임스>, <LA타임스>, <더 타임스>(영국), <보스턴 글로브>, <디 애틀랜틱>, <뉴스위크>, <신경학 연보Annals of Neurology> 등에 기고했다. 프로젝트 리즌Project Reason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로 있으면서 과학 지식과 비종교적 가치를 사회에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종교의 종말》(2005년 PEN 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기독교 국가에 보내는 편지》, 《거짓말》, 《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 가지》, 《자유 의지는 없다》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신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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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화 (옮긴이) 

대학에서 간호학을, 대학원에서 번역학을 전공했다. 현재 초등학교 보건교사로 일하면서 프리랜서 번역가로도 일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나는 착각일 뿐이다』, 『조안의 죄의식』, 『관계 회복의 기술』,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 『자신감 있게 행동하기』, 『단순한 삶』,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욕망의 아내』, 『나쁜 생각』, 『어머니를 돌보며』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2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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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소개

최근작 : <강아지와 둘이서 주말여행>,<삶이 축제가 된다면>,<열병의 나날들>등 총 1,186종
대표분야 : 여행 1위 (브랜드 지수 489,776점), 음악이야기 1위 (브랜드 지수 52,161점), 과학소설(SF) 4위 (브랜드 지수 150,12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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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샘 해리스 TED 강연 530만 조회

리처드 도킨스를 잇는 세계적 석학, 샘 해리스 신작!
과학자의 언어로 영성과 자아를 말하다

누군가가 ‘영성’을 느꼈다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신의 축복을 받았다고 축하해줄 것인가, 그런 느낌은 그저 뇌의 착각에 불과하다고 코웃음을 칠 것인가? 영성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우리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종교적 맥락에서 생각하거나, 무지와 미신의 상징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신경과학자이자 철학자인 저자 샘 해리스는 신작 《나는 착각일 뿐이다》에서 위의 두 반응 사이에 다른 길도 존재한다고 말한다.
영성은 합리적인 사람이 비합리적인 믿음에 맞서려는 모든 방어 전략에 커다란 빈틈으로 남아 있다. 현대 과학으로는 아직 이 빈틈을 채울 수 없고, 모두를 만족시킬 증거를 제시할 수도 없기 때문에 영성을 보는 관점들 사이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는 것이다. 영성이 신을 만나는 경험이라고 설명하는 입장이든, 과학에 결코 포함될 수 없는 환상과 미신이라고 설명하는 입장이든 결코 반대편 입장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저자는 과학적으로 영성을 이해하는 중간 길을 우리에게 소개하며, 우리가 영성을 직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는 영성이 그저 ‘현재의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영성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삶이 크게 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 소 개
리처드 도킨스를 잇는 세계적 석학, 샘 해리스 신작!
종교 없이 영성에 이르는 것이 정말 가능한가?

누군가가 ‘영성’을 느꼈다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신의 축복을 받았다고 축하해줄 것인가, 그런 느낌은 그저 뇌의 착각에 불과하다고 코웃음을 칠 것인가? 영성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우리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종교적 맥락에서 생각하거나, 무지와 미신의 상징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신경과학자이자 철학자인 샘 해리스Sam Harris는 이 책 《나는 착각일 뿐이다》(원제: Waking Up)에서 위의 두 가지 반응 사이에 다른 길도 존재한다고 말한다. 편견도 맹신도 아닌, 지적·경험적 근거를 바탕으로 영성을 이해하는 길이다. 저자는 영성이 그저 ‘현재의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영성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삶이 크게 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라는 미궁에서 탈출하라
영성이 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나’라고 부르는가? 뇌 속 어느 한 지점에 작은 인간의 모습을 한 ‘나’가 존재하는가? 아니면 뉴런들이 움직이면서 ‘나’라는 모습을 만들어내는 것인가? 만일 내가 있다면 그 느낌은 어디에서 나오며, 내가 없다면 지금 이 글을 읽으며 생각하는 나는 대체 누구인가? 저자는 이러한 고민 속에서 ‘나’를 찾기 위해 분투한다. 우리는 흔히 마음이나 뇌의 깊숙한 안쪽 어딘가에 자아라는 존재가 있어, 여기서 나의 생각과 감정이 비롯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저자는 자아가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 되물으며, 한 가지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한다.
분할뇌split brain 환자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해주는 ‘뇌량’을 자르는 뇌량절제술을 받은 사람이다. 일반적으로는 뇌전증(간질)을 치료하기 위해 이런 수술이 이루어진다. 뇌의 좌우 반구는 둘 사이의 연결이 끊기고 나자, 완전히 독립적인 두 개의 뇌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달걀’이라는 단어를 우반구에 연결된 왼쪽 눈에만 보여주니 언어를 주관하는 좌반구는 이 단어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반구가 통제하는 왼손에 달걀을 쥐게 하고 좌반구에게 왜 달걀을 쥐고 있느냐고 물으니, “어제 아침에 달걀을 먹어서요.”라는 둥의 거짓 대답을 지어냈다. 또한 분할뇌를 가진 사람은 왼손과 오른손으로 각기 다른 그림을 동시에 그릴 수도 있었다. 마치 두 명의 다른 사람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한 사람의 뇌가 반으로 나뉘었을 때, 그 사람의 자아는 어느 반쪽에 존재할까? 좌뇌에 있다면, 우뇌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누구인가? 우뇌에 있다면, 좌뇌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만약 다시 수술을 통해 두 반구를 연결해준다면, 어떻게 두 개의 자아를 하나의 자아로 합쳐야 할까? 서로 싸워 이기는 쪽에게 자아의 통제권을 주어야 할까? 이런 현상은 우리가 자아에 대해 가지고 있던 커다란 착각을 깨뜨린다. 자아는 어느 한 점이나 덩어리, 하나의 실체가 아니다. 그저 의식이 일으킨 환영에 불과하다.
결국 저자는 영성이 순간순간 ‘나’라는 자아의 느낌이 착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적인 삶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대부분의 과학자가 이런 주제를 멸시하지만, 과학자들도 아직 의식의 원리나 영성의 정체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식의 영역을 탐색해보아야 한다.

영성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어디에서 왔는가?
저자는 자아가 없음을 깨닫고 나면, 생각과 의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온갖 고통을 몇 순간만이라도 멈출 수 있게 되며,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반목도 줄어든다. 저자는 깨달음의 방법으로 ‘명상’을 추천한다. 명상을 하기 위해 꼭 불경을 외거나 종교에 귀의할 필요는 없다. 그저 고요함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는 것이면 충분하다. 명상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이제 겨우 시작 단계이지만, 벌써 명상의 긍정적 효과를 제시하는 연구가 많다. 명상을 통해 내 안에 있는 자아를 면밀하게 관찰해보고, 자아가 사라지는 경험을 해본다면 저자의 말을 믿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영적 자격을 갖춘 누군가가 가이드를 해준다면 깨달음으로 더 빠르게 갈 수 있겠지만, 제대로 된 영성 지도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저자는 책 속에서 많은 ‘구루guru(영적 스승)’의 사례를 들고, 좋은 구루를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야기한다. 영적인 문제에서는 사기꾼을 구별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배울 때는 가르치는 사람의 능력을 즉시 가늠할 수 있지만, 자아의 환영을 인식할 때는 스승의 자질과 학생의 진보를 평가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흔히 구루나 영적 지도자라는 말을 들으면 비합리적인 믿음과 광신도 집단 같은 것을 떠올리기 쉽다. 실제로 극단적인 영성 공동체와 사이비 종교는 카리스마 넘치는 정신병자와 사이코패스가 지배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영성적 발전을 이루고 구루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제자 스스로가 정서적·금전적·성적 착취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무엇이 합당한 가르침이고, 무엇이 학대에 해당하는지 선을 긋기도 어렵다. 물론 아마 어떤 구루는 이런 일이 모두 삶의 기술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영성’이라는 말이 불러오는 오해와 편견은 그 속에 ‘초자연적 힘’이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자아의 환영을 끊어내고 나아가기 위해 초자연적 힘을 믿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또한 몇몇 구루들의 병리적 행태 때문에 구루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긴 했지만, 제대로 된 영적 지도자와 교류한다면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확언한다. 명상을 수행하다 보면 진정한 자유를 느끼는 것이 정말 가능하며, 정신적 고통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다고 말이다.

영성은 합리적인 사람이 비합리적인 믿음에 맞서려는 모든 방어 전략에 커다란 빈틈으로 남아 있다. 현대 과학으로는 아직 이 빈틈을 채울 수 없고, 모두를 만족시킬 증거를 제시할 수도 없기 때문에 영성을 보는 관점들 사이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는 것이다. 영성이 신을 만나는 경험이라고 설명하는 입장이든, 과학에 결코 포함될 수 없는 환상과 미신이라고 설명하는 입장이든 결코 반대편 입장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저자는 “우리가 자기초월의 타당성을 인정하면서 이성적인 언어로 영성을 이야기할 수 있기 전까지, 우리 세계는 독단주의에 산산조각난 채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영적인 삶을 종교적인 것으로만 보는 길, 그리고 영적인 삶이 전혀 없는 길 사이에는 분명 중간 길이 있다.
《나는 착각일 뿐이다》를 통해 저자 샘 해리스는 더욱 날카로워진 통찰과 깊어진 학문적 역량을 발휘하며, 과학적으로 영성을 이해하는 중간 길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또한 우리가 영성을 직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제 편견이나 막연한 거부감, 다른 종교나 무신론을 향한 배타주의는 버리고 그저 온몸으로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여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까지 몰랐던 또 다른 세상이 열릴지도 모르니 말이다. 접기
북플 book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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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아직 다 읽지는 않았는데 의식, 자아 등에 대해 썻길래 뇌과학이랑 관련있을줄 알았는데 뇌과학이랑은 거리가 먼것 같다
명상에 대한 이야기 인데 이게 진짜인지는 둘째치고 딱히 나로써는 얻은 지식은 적음
그래도 생각해볼만한 주제이긴 하다  구매
유리메기 2018-02-22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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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끝까지 가라! 새창으로 보기
 리처드 도킨스와 크리스토퍼 히친스 못지 않게 유명한 무신론자 과학자가 또 한 명 있으니 그가 바로 샘 해리스다. 나는 지금까지 한국에 나온 샘 해리스의 책을 '종교의 종말' 빼고는 다 읽었는데 '나는 착각일 뿐이다'는 2014년에 나온 것으로 2012년에 나온 '자유 의지는 없다'에 바로 뒤이은 저작이다. 샘 해리스의 책을 꾸준히 읽는 것은 두 가지 지적 자극 때문이다. 하나는 익숙한 것을 아주 낯설게 바라보게 하여 그 본질을 응시하게 만든다는 것과 끊임없는 회의와 의심으로 다소 모호한 상태로 내버려 두고 있었던, 그렇지만 다 안다고 여겼던 개념들을 명확하게 다듬게 한다는 것이다. '자유 의지는 없다'는 그 대표적인 예라 할 만하다. 전작에서 '자유 의지'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공박했던 그가 이번엔 '자아'가 착각의 소산이라고 말한다. 그 주장과 근거가 담긴 책이 바로 '나는 착각일 뿐이다'이다. 원제는 'WAKING UP'. 한국어 제목 보다는 원제가 이 책이 말하는 것에 더 적합하다. 정말로 이 책은 '깨어남'이라는 원제 그대로 '영성'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영성은 얼른 정의하기가 참 어려운 단어다. 보통은 자기 존재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 내적인 도정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샘 해리스의 영성도 이와 멀리 있지 않다. 그가 추구하는 것은 다름아닌 신에 대한 믿음이나 종교 없이도 그런 영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으로 '나는 착각일 뿐이다'는 바로 그런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지금 이 순간에 당신이 당신인 것 같다는 유일한 증거는 당신이 당신인 것 같다는(오로지 당신에게만 명백한) 사실뿐이다.(p. 79)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영성'으로 그는 영성이 무엇보다 종교와 구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종교가 없더라고 영적 경험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영적 경험을 종교 체험으로 간주하고 종교를 벗어난 것은 영적 체험이 아니라고 여기는 것은 그동안 자신의 모든 경험을 종교적 교리의 렌즈로 바라보는 데 너무 길들여져 있는 탓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사람들은 그러한 영적 체험을 오히려 자신들이 믿는 신앙의 절대 근거 비슷하게 여기기까지 하는데 실제 영적 경험에는 그들의 전통적 믿음을 지지하는 근거가 전혀 없으므로 그것은 커다란 오류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덧붙인다. 우리가 '나'라고 부르는 느낌은 착각(p. 21)이라고. 뇌의 미로 깊은 곳에서 미노타우르스처럼 살아가는 자기나 자아라는 것은 없다고 말이다. 여기에 맞추어 자신이 말하는 영성이 무엇인지 정의한다. 그것은 바로 '나'라는 환영을 반복해서 잘라내며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것은 굳이 신이나 종교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가능한 일이다. 사람이 도덕적으로 살기 위해 자유 의지가 필요하지 않은 것과도 같다. 과학으로 도덕이 가능하듯. 역시 영성도 가능하다. 왜냐하면 영성의 모범은 무엇보다 불교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과학자의 것과 아주 유사하기 때문이다. 즉 불교의 영성 방법은 과학자의 것과 근본적으로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경험주의다. 불교의 가르침도, 과학자의 연구도 모두 경험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경험을 매우 중시한다. 바로 이것이 왜 '나'가 착각이며 환영에 지나지 않는가에 중대한 근거가 된다. 이것은 2장, '의식'에 가서 본격적으로 설명된다. 의식은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잘 보여줬듯이, 자아의 등뼈라고 해도 좋다. 우리가 '나'를 느끼는 것은 의식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의식이라는 것은 어떻게 출현한 것일까? 주역에서 말하는 대로 외부에 있던 영혼의 침입일까? 진화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물질의 변화일까? 샘 해리스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의식의 탄생은 조직화의 결과임이 틀림없다. 원자를 특정한 방식으로 배열하는 것이 바로 그 원자의 집합이 존재하는 경험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분명 우리가 성찰해보아야 할 가장 심오한 미스터리이다.(p. 75)



 그가 이토록 경험을 중시하는 것은 실체가 지금도 여전히 수수께끼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의식의 존재를 알려주는 것은 아직도 우리의 경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의문이 생긴다. 지금까지 의식에 대해 뇌를 통해 밝혀진 것은 뭐란 말인가? UCLA에서 신경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딴 인지 신경과학자인 그는 답한다. 그것은 의식 자체를 찾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의식의 내용을 찾은 것 뿐으로 현재까지 뇌를 통한 의식의 연구는 의식 자체와 의식 내용 간의 구분을 짓지 못한 채로 이루어졌다고 말이다.(p. 85) 그리고 두뇌가 결코 '나'라는 의식의 실재가 될 수 없음을 로저 스페리가 발견한 '분할뇌'를 통해 낱낱이 밝힌다. 분할뇌 사례는 두 가지 진실을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하나는 뇌의 좌우반구가 고도의 기능적 특수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예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 이렇게 두뇌 자체가 정보의 인식과 행위 의도 그리고 의식 경험 모두에 있어서 분리가 가능하니, 서로 다르게 활동하는 두뇌의 부분들을 두고 하나의 주체라고 부르는 것은 아무래도 어렵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나 자신을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이 모든 별개의 의식을 포함하여 하나의 '나'라는 의식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아직 알 수 없고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나의 의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의 근거란 경험밖에 없게 된다.(그러므로 제목이 말하는 착각의 대상은 '나'라는 게 정말 있다고 생각하는, 그 실재에 대한 착각이다. 있는 건 다만 '경험'뿐이다. 이 경험주의는 주디스 버틀러의 '수행적 정체성'과도 어느 정도 이어지는 것 같다.)



 3장 '자아'는 바로 이러한 나를 나로 여기게 만드는 경험에 대해 집중 탐구한다. 의식이 경험이라면 나를 나로 만드는 경험은 무엇인가? 그것은 둘이다. 하나는 신체적 연속성의 경험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정신의 연속성의 경험. 그런데 전자는 후자에 부수적이다. 정신적 연속성을 경험하기 때문에 신체적인 연속성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3장에서는 이 '경험으로써의 자아'가 왜 우리의 전부인지에 대해 논증한다. 이것을 긍정하게 되면 왜 샘 해리스가 신이나 종교 없이도 영성이 얼마든지 가능한지 또 어떻게 과학적으로도 가능한지 이해하게 된다. 쉽게 말해서 자아가 단지 경험에 지나지 않는다면 경험의 양태를 스스로 바꾸면 되는 것이다. 부정적 정서를 긍정적 정서로 말이다. 이렇게 말하면 얼른 떠오르는 게 있지 않은가? 바로 원효 대사가 말한 '일체유심조'다. 샘 해리스의 영성은 원효 대사의 것과 많이 닮았다. 그가 왜 불교적 영성 방법을 모범으로 삼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이런 식으로 4장, '명상'에서는 영성의 구체적 방법들이 자신의 실제 경험과 결부되어 설명된다. 알고 보니 샘 해리스는 이런 쪽의 경험이 아주 많았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세계에 안 가 본 데가 없으며 많은 스승을 찾아다녔던 것이다. 그런 오랜 구도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 있기에 그의 말은 단호하며 주장 역시 설득력을 가지게 되는 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지막 장으로 '구루, 죽음, 약물'이다. 왜 그런고 하면, 여기서는 임사 체험을 다루고 있는데 그 방면에 있어 최근 아주 유명해진 책인 이븐 알렉산더의 '나는 천국을 보았다'에 대해 아주 맹렬하게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 발간되었을 때,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 1위를 무려 52주나 했다. 그만큼 미국에 끼친 영향이 컸다. 우리나라에도 발간되었는데, 아주 많은 이들이 읽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 책이 그만한 파급력을 가졌던 것은 무엇보다 저자가 뇌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외과 의사였기 때문이다. 그를 수술한 전문의마저 그의 두뇌가 완전히 정지했다고 증언했기에 저자의 임사 체험은 더욱 실제로 받아들여졌고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하지만 샘 해리스는 이 책에서 왜 그 책이 실은 아무 것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가 제공한 증거는 잘못되었고 과학과 무관하다고 말이다. 나도 이 책을 읽었고 거기에 관련된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에 혹시 진짜 이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놀라며 읽었던 터라 샘 해리스의 반박이 인상깊지 않을 수 없었다. 근거가 설득력이 있어 더욱 그랬다. 그가 이븐 알렉산더에 대해 논박하는 것은 그 역시 임사 체험 못지 않은 초자연적인 경험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는 초자연적인 것을 덮어놓고 믿지는 않았다. 진실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지만 오류 가능성이 다분한 것으로 남겨두었을 뿐이다.



 여기서 이 책의 진짜 목적은 어느 정도 드러난다. 샘 해리스가 이븐 알렉산더에 반대하며 취하는 태도가 실은 영성을 통해 체화시키고자 하는 태도인 것이다. 깨달음은 내 의지를 신이나 종교에 의탁하거나 초자연적인 현상들에 기대어 얻어서는 안 되는 것이며 약물과 같은 외부적인 힘을 매개로 이루는 것도 안 되는 것이다. 오직 비판과 회의가 생생하게 활동하는 이성을 통해 나아가야 하는 길인 것이다. 지금 내게 찾아온 경험이 무엇인가 끊임없이 해석하며 의미를 만들어가는 지극히 이성적인 활동. 그것이 바로 샘 해리스가 자아의 망집을 허물고 그 무엇에도 기대지 않은 채로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닿고자 하는 영성의 도정이다. 이것은 리처드 도킨스가 '만들어진 신'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던 것과 유사하다.



 과학자로서 나는 근본주의 종교에 적대적이다. 그것이 과학적 탐구심을 적극적으로 꺾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마음을 바꾸지 말고, 알아낼 수 있는 것들을 알려고 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그것은 과학을 전복시키고 지성을 부패시킨다.(p. 430)



 샘 해리스도 같은 것을 두려워 한다. 이성의 합리적 의심과 비판을 막는 모든 것들을, 그저 모든 것이 다 결론이 난 것처럼 달리 보고 생각하는 움직임들을 꼭꼭 자기 아래 가두는 모든 것들을. 부패된 지성이 뿜어대는 악취에 선량한 이성들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는 '자유 의지'나 '자아'처럼 현재 마치 종착역처럼 되어버린 개념들을 허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의 영성을 단 한 단어로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바로 자유라고.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이런 자유 말이다. 나는 샘 해리스가 이 책에서 하고자 했던 말 전부가 바로 여기에 집약되어 있다고 본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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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9 2017-05-21 공감(17)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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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철학의 시작은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하다'라는 사고에서 출발한다. 모든 것을 회의하고 의심하더라도 자기가 지금 현재 생각하고 있다는 그 사실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내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책은 그 사실마저도 의심하는 내용이다. 사실 이 책의 사고가 기반하는 유물론적 증거는 기존의 뇌과학 또는 심리학에서 많이 연구되고 인용되는 내용이지만,사람들의 의식이나 영혼에 대한 사고는 깨지지 않고 있다.논리적인 사고를 한다면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결론으로밖에 유도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러한 결론에 대한 인류의 두려움 등의 이유로 계속 거부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장이 출발하는 증거는 우반구와 좌반구를 연결하는 뇌량을 제거하는 수술의 결과이다. 좌반구과 우반구가 서로 인식하는 사실이 구분이 되면서 정보를 서로 교류할 수 없는 상태를 보면 사람의 사고는 이 사고를 기반으로 하는 하드웨어(뇌)에 철저하게 의존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사고나 의식이 철저하게 유물론적으로 하드웨에 의존한다면,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철저히 따저다보면 나라는 의식 자체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와 같다는 연속성의 개념을 가진)도 컴퓨터의 OS와 유사하게 정보의 흐름에 불과하다고 결론낼 수 있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과학적인 사람이라도 이런 결론은 두려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인정할 수있다면 명상이나 영성, 기도같은 모든 종교활동이 이기적인 사고나 욕심에서 출발하지 않고 철저하게 다른 사람, 인류, 자연에 철저하게 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뇌, 심리 등에 대한 지식이 좀 더 연구된다면 이러한 사고에서 진보할 수 있겠지만, 우선은 이러한 사고가 무조건적으로 두려운 것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질 수 있어서 앞으로 뇌과학이나 사람의 심리에 대한 연구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고, 종교에 대해서도 좀 더 이타주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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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2017-05-20 공감(6)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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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어렵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면, 인간에 대해서, 뇌과학이란 무엇인지 쉽게 접근하게 된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무엇이며, 우리가 무엇을 착각하는지, 과학과 영성, 종교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이지 접근해 나간다.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도 그랬다. 인간은 착각의 동물이라고, 인간이 착각 하는 건 우리가 생각하는 '나'라는 것에 대한 인지 이다. 뇌를 통해서 우리는 생존하고 나라는 존재를 인식한다. 그리고 인간의 신체 조직 중의 일부분 뇌라는 공간에는 자아나 자깋라는 개념은 없다. 인간이 쓰는 언어를 통해 만들어 놓은 개념이 인간에게 착각을 형성한 것이다. 언어가 만들어지기 전 우리에게 '나'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걸 일깨워 준다.











종교에는 믿음과 배척이 존재한다. 내가 추구하는 종교는 옳은 것이고, 다른 종교는 틀린 것이다는 믿음이 현존한다. 종교가 가진 고우의 의미는 평온함을 지향하지만, 믿음이 있음으로서 갈등이 현존하며, 인간의 욕망은 다툼과 분쟁을 불러 온다.인간의 역사 속에서 전쟁의 절반이 종교 전쟁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건 바로 여기에 있다. 







동양과 서양의 만남. 서양의 종교는 동양으로 흘러들어온다. 조선 시대 임진왜란 때도 서양의 종교는 선교사에 의해 들어왔다. 여기서 서양인들이 동양의 사상에 대해 깊이 연구하지 않았던 것처럼, 동양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천주교를 박해하고,선교사를 추방하는 형태를 보여줬으며, 서양인들에게 동양 철학이 쉽게 다가가지 못한 것처럼, 동양에서도 서양 철학에 대한 진지한 연구는 2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명상은 흔들리는 인간의 마음을 바로 잡기 위함이다. 여기서 인간은 명상을 통해 깨닫음을 얻는다. 자기 성찰과 자아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 인간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스스로에게 답을 구함으로서 깨달음의 실체에 다가선다.













의식에 대해서 책에는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인간은 의식과 무의식에 대해 관심 가지고 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구스타프 융은 우의식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였고, 심리학을 잉태했다. 인간은 '의식'이라는 개념을 만들었고, 동물은 '의식'이 없다고 결정내린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든다. 동물은 정말 무의식과 의식이 없는 걸까, 언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서, 인간은 의식에 대해 쉽게 단정 내리고 결정내린다. 책에는 이렇게 의식에 대해서 영적인 분야로,과학적으로 접근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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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17-05-16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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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리스 #나는 착각일 뿐이다 #시공사 새창으로 보기
나는 착각일 뿐이다

과학자의 언어로 말하는 영성과 자아

샘 해리스









일반적인 무신론자들은 영적, 신비적이라는 말을 유신론자들이 쓰는 말이라고 해서 거부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도적적이나 지적으로 터무니 없는 종교적 믿음을 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영성이라고 하면 모두 종교, 자기기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문화에서 명상, 요가, 기도처럼 의도적인 주의집중을 이용해서 세상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소리, 맛, 감각, 광경, 예술, 음악 등을 음미하지만 그 쾌락은 금방 사라진다.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회피하는 반복이 아닌 행복의 형태는 과연 무엇일까? 종교, 부처나 예수들이 겪었던 것을 얻어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동굴이나 수도원에서 살기도 한다. 몇 주에서 몇 달 씩 침묵과 명상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말은 커녕 책 읽고 글 쓰는 일도 하지 않고 매 순간 의식의 내용을 관찰하는데만 몰두하면 명상적 성찰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영성에는 자기초월과 윤리적 삶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많은 종교중 불교는 과학자들간에 큰 관심을 받는다고 한다. 실제 불교의 가르침은 윤리적인 삶과 영적인 삶의 연결을 강조한다. 현명하게 이기적인 것과 이타적인 것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책에서 명상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명상은 깨어나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우리는 걱정으로 불안해하지 않고 하늘처럼 열려있는 현재 경험의 흐름을 편안히 자각할 수 있다. 



의식의 출현은 단순히 인간의 말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일 지도 모른다. 모든 연쇄적 고리는 어디에선가 끝이 나야 한다. 의식을 물리적 용어로 설명하려는 과제는 과학의 역사에서 아직 까지 찾고 있는 중이다. 과연 나의 존재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뇌의 한부분에 있는 것이 가연 나일까? 과학자들은 좌뇌와 우뇌는 하나일 것이라고 믿었다가 각자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뇌를 분할해 놓아도 이상이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두 개의 뇌는 이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분할뇌 환자에게는 대뇌피질을 가로지르는 신경계가 분리되기 때문에 각 반구가 독립성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보면 뇌가 분리된 사람이 단일한 주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보여진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명상 방법과 함께 뇌 신경학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약물을 통해서 영성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영성이란 무엇이고 나는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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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라이북 2017-05-20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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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에서 벗어나는 길은 명상이다 새창으로 보기
[서평] 나는 착각일뿐이다

이책은 신경과학자 리차드 도킨스와 함께 종교적 신앙을 부인하고 있는 무신론자 샘 해리스라는 작가의 작품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서 종교가 없더라도 영적인 삶을 살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1장 영성에서는 행복한 삶은 영서적인 삶에서 찾을수있다고 하면서 불교의 동양 영성에서 말하고 있는 마음수련에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2장 의식에서는 무의식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의식이라고 말한다. 의식 자체의 본질을 조사하는 것 그리고 의도적인 훈련을 통해 의식의 내용을 바꾸는 것이 영적인 삶의 기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3장 자아에서는 신경학자 관점에서 지속적이고 통일된 자아를 갖고 있다는 의식은 분명한 착각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통일된 주체라는 느낌은 허구라고 말하고 있다

4장 명상에서 그는 명상을 하면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면역 기능이 높아지고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며 불안,우울, 신경증적 성질을 낮추면서 행복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5장 구루, 죽음, 약물에서는 영적인 깨달음을 얻은 구루라고 해도 부정적인 사회적 악영향을 끼친경우를 말하고 죽음에 대한 지금까지의 모든 이야기는 허구라고 말한다. 약물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는 좋은 약물에 대한 활용을 주장하고 있다.

그의 주장을 분명하게 엿볼수 있는 문장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가 변함없는 생각의 사고자이고 경험의 경험자라는 통일된 주체라는 느낌은 착각이다."

"우리는 생각의 본질을 깨닫고 순전히 우리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 같은 꿈에서 깨어날 능력을 우리 내면에 갖고 있다. 이런 식으로 타인의 행복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영성은 일상적인 것에 비치는 경건함에서 출발한다. 일상적이라고 해서 결코 평범하지는 않다는 통찰과 경험으로 우리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죽음의 세계를 두려워하며 선한 삶을 살기원하는 미래지향적인 삶보다는 지금 이 순간 나의 마음을 통제하고 지금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의 마음이 행복의 시작이기에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을 강력히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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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라 2017-05-09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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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인 나는 왜 영성을 말하는가>의 책과 글들 새창으로 보기


 































 <과학자인 나는 왜 영성을 말하는가>는 생물학자인 루퍼트 셸드레이크 박사가 쓴 책입니다. 열린 마음을 가진 과학자입니다. 그의 전작 <과학의 망상>과 <세상을 바꿀 일곱가지 실험들>을 재밌게 봤습니다. 때문에 그의 신간을 알게되자 바로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우리 주위에 참 많습니다. 과학은 그런 것들을 무시하거나 착각이라고 덮어버립니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구 또는 실험을 하지 않습니다. 루퍼트 셸드레이크는 그런 과학자들의 신념을 비판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실험들을 제시합니다. 텔레파시나 애완동물이 주인이 집에 오는 것들 미리 감지한다던가 하는 것들을 말입니다.





































 <과학자인 나는 왜 영성을 말하는가>는 무신론에 의해 축소된 종교적 의례나 순기능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책입니다. 알랭드 보통의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는 종교의 순기능을 철학,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책입니다. 저는 종교는 없지만 대학교 때 원불교 동아리에서 활동했었습니다. 종종 어머님을 따라서 교회에 갈 때도 있습니다. 1년에 1-2번 이지만요. 좋고 나쁨은 사람에게 있지 종교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학자인 나는 왜 영성을 말하는가>에서는 명상, 감사, 연결, 식물, 의례, 노래하기, 음악, 순례와 성지 등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것들이 어떻게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실천해볼 수 있는지 이야기 합니다.













































 위 책들은 명상에 관해 보고 싶은 책들입니다. 아래는 명상의 방법 중 하나입니다.



 1. 당신의 신념 체계에 확고히 뿌리박은 초점어, 짧은 구절, 기도문을 고른다.



 2. 편한 자세로 고요히 앉는다.



 3. 눈을 감는다.



 4. 발끝에서 시작해서 허벅지, 배, 어깨, 목과 머리 그리고 머리끝까지 점차 온몸의 근육을 이완한다.



 5. 천천히 자연스럽게 숨 쉰다. 숨을 내쉴 때마다 초점어, 소리, 구절, 기도문을 읊조린다.



 6. 수동적인 태도를 취한다. 잘하고 있는지 걱정하지 않는다. 마음속에 다른 생각이 들어오면 그냥 자신에게 '어쩔 수 엇지.' 라고 말하고, 부드럽게 다시 읊조림을 계속한다.



 7. 이렇게 10-20분 동안 계속한다.



 8. 이 과정이 끝난 후 즉시 일어서지 않는다. 1분 남짓 계속 고요히 앉아서 다른 생각이 들게 놓아둔다. 그 후 눈을 뜨고 1-2분 더 앉아 있다가 일어선다. 



 9. 이 기법을 매일 한두 번 한다. 아침식사 전과 저녁식사 전이 좋은 시간이다. -p52 





 최근 큰 규모의 연구에서 명상을 훈련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2년 동안 연간 43퍼센트 더 적은 의료비를 지출하고 응급실에 간 횟수는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감사하는 습관 또한 삶과 건강, 행복에 지대한 영항을 끼칩니다. 감사하는 사람들은 덜 우울했고, 삶에 더 만족했고, 자기수용성과 삶의 목적의식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더 관대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앞으로 식사하기 전에 감사기도를 들이려 노력중입니다. 아직은 자주 까먹지만 점점 습관이 되어갑니다.



 아래는 제가 사랑하는 글입니다. 감사에 관해 좋은 글입니다. 올리버 색스는 마지막 책 <고맙습니다>에서 자신이 암으로 죽어 가고 있는 걸 알고 있을 때 이 글을 썼습니다.  



 나는 두렵지 않은 척할 수 없다. 하지만 주로 느끼는 감정은 감사함이다. 나는 사랑했고 사랑받았다. 많은 것을 받았고 그 보답으로 어떤 것을 주었다... 무엇보다 나는 이 아름다운 행성 지구에서 사는 지각 있는 존재였고, 그건 그 자체로 대단한 특권이자 모험이었다. -p101 





 

 <과학자인 나는 왜 영성을 말하는가>에서는 인간이 자연세계에 노출되는 유익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삼림욕'은 스트레스 감소, 면역계 활성 증가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우울함이 감소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현대인은 종교와 많이 멀어졌고 자연과도 많이 멀어졌습니다. 현대인을 병들게 하는 것은 스트레스와 자연과의 연결부족, 운동부족입니다. 이 책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방법들을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부터 잘 실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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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0-03-15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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