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페미니스트이자 언론인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10년간 국내외 다양한 여신을 찾아 나선 이야기를 담은 『여신을 찾아서』가 출간되었다.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 『김신명숙의 선택』 등의 베스트셀러를 쓰고 기자·방송진행자, 페미니즘 저널 《이프》 편집인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저자는 운명처럼 ‘여신’을 만났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리스의 크레타 섬 여신순례를 비롯해 제주도·지리산·경주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10년간 국내외 다양한 여신문화를 답사했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모든 생명을 낳아서 품고 길러 온 생명력 자체가 여신이라고 말하며, 가부장제적 역사와 문화 아래 잊혔거나 억압된 여신문화를 새롭게 풀어냈다. 현대인들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여신’이 오늘날까지도 곳곳에 생생히 남아 있다는 사실, 여성의 내면·삶·공동체 안에서 치유와 변화의 힘을 이끌어 내는 페미니즘이 있다는 사실은 많은 독자들의 삶에 심정적 지지와 흔들리지 않는 이론적 토대가 되어 줄 것이다.
여신을 찾아서
여는 글| 동굴의 입구에서
1부 크레타에서
1. 삶의 고개를 넘을 때 여신은 손을 내민다
2. 여신은 우리의 고통을 함께한다
3. 크노소스에는 지배, 차별, 전쟁이 없었다
4. 여신은 산, 물, 나무, 뱀, 새, 벌, 돌… 자연이다
5. 태어나라, 자라라, 죽어도 다시 태어난다
6. 여신은 변신의 신비이자 창조력이다
7. 여신은 위대하고 신성한 어머니다
8. 군대보다 사랑이 더 멋지다
9. 여신은 근원의 고향이다
2부 내 나라 내 땅에서
10. 제주의 여신들은 지금도 살아 있다.
11. 어머니에서 딸로 이어진 제주의 뱀 여신
12. 꽃을 피우는 큰 어머니가 되어라
13. 서해바다에 사는 여덟 딸의 어머니
14. 지리산에는 하늘의 여왕이 산다
15. 고인돌에 사는 태초의 어머니
16. 왕권을 보증했던 여신들
17. 신성한 여근: 하늘과 땅의 뿌리
18. 첨성대는 반추상 여신상이다
19. 남산의 춤추는 여신: 상서로운 나선
20. 가야왕실의 시조신: 거북과 암소
21. 그 시절엔 인간세상이 태평했다
다시 여는 글| 여신서클: 여신은 어디에나 있다
후주
참고자료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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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지난 25년간 이끌어 온 크레타 여신순례가 한국에 여신 영성을 소개하는 책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기뻤습니다. 이 책의 1부는 순례에 참가했던 김신명숙 씨가 쓴 기록입니다.
P. 12~13 모든 사람은 여성의 몸에서 탄생한다. 이 엄연한 사실에 여신의 뿌리가 있다.
여신은 모든 이분법적 구분을 뛰어넘어 전체를 감싸며, 뭇 생명과 존재들의 상호연결성과 상호의존성을 드러낸다. 남성 또한 여신의 일부다. 아들도 어머니의 몸에서 태어나 그녀의 젖을 먹고 자란다. 그들의 심리를 형성하는 원초적 토대도 어머니다... 더보기
P. 31~32 오늘날 여신이 낯선 수수께끼로 남은 것은 불교와 유교가 한국사회를 지배해 온 결과다. 음사(淫祀)로 몰리고 미신으로 배척당하면서 우리 여신들은 힘을 잃고 달빛 아래로 숨어야 했다. 그러나 그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 곳곳에 낮은 포복으로 살아 있었다. 수많은 민초들이 자신의 고단한 삶을 집 앞의 산 할미, 물 할미, 돌 할미... 더보기
P. 205 늙어서도 행복한 엄마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이 사회에서 대부분 어머니들의 내면은 늙어갈수록 무력해지면서 뒤틀린다. 사랑으로 키워준 어머니의 이런 노년을 대면해야 하는 딸들은 고통스럽다. 자신도 어머니가 된 딸이라면 그 심정은 더 복잡해진다. 늙은 어머니와 딸의 관계는 찢기고 다시 만났다가 다시 찢겨나간다. 강... 더보기
P. 442 우선 눈길이 간 것은 첨성대가 우물이라는 인식이었다. 학계뿐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가장 인정받는 견해다. 첨성대 맨 위에는 우물 정(井)자 돌이 2단으로 얹혀 있다. 중간 몸체에도 두 곳에 정자형 장대석이 걸쳐져 있다. 첨성대는 온몸으로 자신이 우물임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물은 샘이나 연못과 함께 세계적으로 여신의 성소였... 더보기
P. 556 기적 또한 멀리 있지 않다. 힘없이 늘어져 있던 거실의 화초가 물을 먹고 다시 생생해지는 것, 바로 그것이 기적이다. 해월의 가르침대로 어느 것 하나 신성하지 않은 것이 없고, 일상의 작은 일들 또한 하늘을 모시는 행위다. 가족을 떠난 수행처도 때로 필요하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일상도 성스러운 것이다.
이제야 알겠다. 하찮은 일로 무시당해 온 여성의 일, 그 숱한 보살핌의 행위들, 밥해서 먹이고 씻기고 아플 때 돌보고 텃밭을 가꾸는 일들이 얼마나 신성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를. 왜 이제는 남성들도 그 일을 배워야 하는지를. 접기
추천글
김신명숙의 『여신을 찾아서』는 한국여신 연구에 이정표를 세운 ‘여성사적(Her-Storical)’ 작품이다. 하늘 아래 새것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은 반짝이는 오리지널리티로 가득하다. 지금 대한민국과 세계에서 일어나는 남성들의 폭력에 대한 여성들의 고발운동, ‘Me Too’는 고대 여신들의 힘이 다시 돌아오는 징표로 보인다. 지배와 종속, 폭력에 근거한 가부장적 문명은 보살핌과 돌봄, 자비에 근거한 여신 문명에 의해 치유되고 고쳐져야 한다. 신화적인 차원에서의 남성 신들은 역사적인 현실 속에서 남성지배를 정당화했다. 지고의 진선미가, 최상의 깨달음과 자유와 구원이 남성 신으로만 표현될 때, 여성들은 자기의 가장 깊은 존재에 깃들여 있는 영혼의 힘조차 잃게 된다. 여성들은 완전히 온전해지고, 최고의 자신이 될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여신을 필요로 한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신성한 여성성(Divine Feminine)’을 회복하고 가장 자기다운 생명력이 뿜어 나오는 풍성한 삶을 살기를 기원한다. 21세기는 ‘남성적 깨달음(Enlightenment)’이 ‘여성적 현묘함(Endarkenment)’과 한몸이 되면서 분리와 분열을 넘어 통합과 합일의 문명을 열어갈 것이다. 아픔과 고통의 ‘Me Too’가 나도 여신이라는 자기실현, 자기 초월의 ‘Me Too’로 변화될 그날을 꿈꾸며 나는 이 책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나는 이 세상에 왜 왔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것인지 존재의 목적에 목말라하는 모든 분들게 이 책은 ‘영혼의 묘약’이 될 것이다. 여신과의 만남에 모든 답이 있다. - 현경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원 교수, 세계평화위원회 자문위원)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는 문장을 따라가면서 분명 느낄 수 있었다. 여신은 살아 있다. 지금 우리와 함께 살아 숨 쉬고 있다. 샘이 되었다가 바다가 되기도 하고, 나무가 되었다가 숲이 되기도 하며 장작이 되었다가 불이 되어 나를 따스하게 매만져 준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나의 내면에서 바람처럼 나를 다독이는 여신의 힘,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전해 주는 여신의 힘. 우리가 함께 만나는 순간순간이 서로에게 여신이 된다. ‘일상의 행복’이란 함께 사는 삶에서 우러나온다는 깨달음이 모두에게 필요하다. 여신을 찾아 저 멀리 크레타에서 시작된 여행길이 자연스레 제주를 지나고 서해바다를 헤엄쳐 지리산을 오른다. 아, 나도 떠나고 싶다. 경주 남산의 여신처럼 춤을 추며 ‘삶의 고개’를 넘실대고만 싶다. - 은하선 (섹스 칼럼니스트, 《이기적 섹스》 저자)
지난 25년간 이끌어 온 크레타 여신순례가 한국에 여신 영성을 소개하는 책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기뻤습니다. (…) 김신명숙 씨가 얘기하듯, 선사시대 여신의 발견은 학문적 추구에 그치는 게 아닙니다. 가부장제적 문화와 종교에서 자라난 여성들에게 신이 여자였다는 사실의 발견은 심대하게 삶을 변혁시킬 수 있는 일입니다. - 캐롤 크리스트 (여신운동의 대모, 미국 아리아드네 연구소 대표)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동아일보
- 동아일보 2018년 5월 19일자 '새로 나왔어요'
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18년 5월 18일자 '출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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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신명숙 (지은이)
가부장제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성적 신성이 되살아나야 한다는 신념으로 여신학)Goddess Stdies)분야를 홀로 개척하고 있는 연구자이자 대학강사. 2013년 국내 최초의 여신학 분야 박사논문을 썼다. 이후 여성적 신성의 관점에서 한국 여성관음의 역사를 추적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
2018년 5월 출간한 『여신을 찾아서』(판미동)를 통해 여신의 역사, 여신문화, 여신순례 등을 한국사회에 소개했다. 과거 강력했던 한국여신의 역사를 회복하는 일을 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다. 여신이 신앙의 중심에 있었을 때 여성 역시 존중되었고, 성과 계층 모두에서 평등한 사회가 유지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접기
최근작 : <붓다에게는 어머니가 있었다>,<여성관음의 탄생>,<여신을 찾아서> … 총 8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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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선사시대 여신의 발견은 학문적 추구에 그치는 게 아닙니다. 가부장제적 문화와 종교에서 자라난 여성들에게 신이 여자였다는 사실의 발견은 심대하게 삶을 변혁시킬 수 있는 일입니다.
- 캐롤 크리스트 (여신운동의 대모, 미국 아리아드네 연구소 대표)
아픔과 고통의 ‘Me Too’가 나도 여신이라는 자기실현, 자기 초월의 ‘Me Too’로 변화될 그날을 꿈꾸며 나는 이 책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 (…) 여신과의 만남에 모든 답이 있다.
- 현경 (살림이스트 라이프코치,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원 여성신학 교수)
“인류 최초의 신은 여자였다.”
제주도에서 크레타까지,
모든 생명을 품는 ‘여신’을 찾아 떠난
페미니스트 김신명숙의 여신 문화 답사기
페미니스트이자 언론인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10년간 국내외 다양한 여신을 찾아 나선 이야기를 담은 『여신을 찾아서』가 판미동에서 출간되었다.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 『김신명숙의 선택』 등의 베스트셀러를 쓰고 기자·방송진행자, 페미니즘 저널 《이프》 편집인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저자는 운명처럼 ‘여신’을 만났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리스의 크레타 섬 여신순례를 비롯해 제주도·지리산·경주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10년간 국내외 다양한 여신문화를 답사했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모든 생명을 낳아서 품고 길러 온 생명력 자체가 여신이라고 말하며, 가부장제적 역사와 문화 아래 잊혔거나 억압된 여신문화를 새롭게 풀어냈다. 현대인들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여신’이 오늘날까지도 곳곳에 생생히 남아 있다는 사실, 여성의 내면·삶·공동체 안에서 치유와 변화의 힘을 이끌어 내는 페미니즘이 있다는 사실은 많은 독자들의 삶에 심정적 지지와 흔들리지 않는 이론적 토대가 되어 줄 것이다.
“원초적 생명력, 보살핌과 치유의 힘, 주체적이며 자신을 긍정하는 여성들, 그 안에 여신이 있다.”
신이 여자였다는 사실, 그리고 당신의 삶
가부장제가 확립되기 이전의 평등한 사회, 신비롭고 풍요로운 생명력과 자연의 힘을 여신으로 섬겼던 미노아 크레타 문화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특별한 통찰을 준다. 크리스트가 매년 꾸준히 이끌고 있는 크레타 여신순례에 참여한 저자는 웅장한 딕티산의 딕티나, 그리스 본토와 달랐던 크레타 제우스, 미노아 바다의 여신 등을 새롭게 조명하며 고대의 여신신앙에 관한 독자들의 이해를 높인다. 또한 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선악과와 이브의 이야기에서 뱀과 나무와 여성을 신성시했던 여신신앙의 흔적을 발견하거나 크노소스 궁을 여사제가 여신을 모시던 성소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이 여자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일이 단순히 가부장제 이전의 과거로 돌아가길 희구하는 일은 아니다. 중요한 지점은 ‘여신’을 받아들이는 관점이 현대사회의 억압적·대립적·위계적인 문화를 치유하고 바로잡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제주도는 살아 있는 여신의 섬이며, 첨성대는 신라의 여신상이다.”
최초로 밝히는 한국여신의 놀라운 허스토리
국내 최초로 여신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전국 곳곳을 다니며, 잊혔거나 왜곡된 한국의 여신들을 새롭게 발굴하여 우리에게도 우리의 페미니즘과 여신이 존재해 왔음을 강조한다. 이는 서구에서 시작된 페미니즘과 여신운동을 일방적으로 수용하여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론적 토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자생적인 여신신앙을 적극적으로 읽어 내려는 작업이다. 가령 저자는 첨성대가 여신상이자 신전이며 금관가야 김수로왕 탄생설화에 등장하는 구지가가 여신신앙과 관계되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여체의 곡선을 형상화한 첨성대의 가운데 뚫린 입구는 자궁을 뜻하며, 구지가 역시 구지봉 꼭대기에 신성한 성혈(性穴), 즉 자궁을 만들기 위해 흙을 파면서 부른 노래라는 것이다. 저자는 현재까지도 여신신앙이 활발하게 살아 있는 제주도에서 신당을 방문하고, 하늘의 여신인 성모천왕이 있는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기도 하고, 서해바다에서 개양할미를 만나기도 한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덧 마고할미·바리공주·심청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한국여신에 관한 이야기들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파편화되어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마고할미, 설문대할망 등이 그 원초적이고 거대한 신성을 되찾아 위대한 여신으로 부활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신을 알고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 곁에 항상 있었던 여신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저자는 유한한 인간으로서 느꼈던 존재론적 불안, 여성으로서 또 페미니스트로서 살아가면서 느꼈던 한계를 ‘여신’을 만나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페미니즘에도 힐링이 필요하다. 모든 생명을 품은 이 지구와 우주가 여신이며 우리 모두가 여신으로부터 나왔다는 걸 안다면, 우리의 삶은 근본적인 차원에서부터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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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을 찾아서 / 김신명숙 /판미동 새창으로 보기
그들은 어머니를 죽였습니다.
-p175-
책을 읽기에 앞서 행하는 나만의 의례(?)가 있다.
아무 페이지나 읽으며 종이 냄새를 맡고 책과 인사를 나누는 것이다.
그러다 마주친 문장,
'그들은 어머니를 죽였습니다.’
별안간 강렬한 감정이 올라와 울고 말았다.
그리고 누군가가 내게
‘이제야 인정받았어....고맙다. 아무도 미워하지 말아라’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인정받은 주체는 누구이며, 누구를 미워하지 말라는 것일까...
책은 저자가 크레타 여신 순례를 다녀온 1부와,
한국에서 찾은 여신 이야기가 담긴 2부로 나뉘어져 있다.
사실 나는 2부에 큰 관심이 있었지만
마시멜로우를 기다리는 아이처럼,
욕구를 지.연.시.키.며 1부부터 차근차근 읽기 시작했다.
1부는 내가 좋아하는 부도지의 마고성처럼
평화롭고 조화로운 여신의 나라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들어서 머리로는 알지만
진짜 정말 어떤 세상일지 상상도 안가는 평화로운 세상,
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그런 세상이길 바라본다.
왕위를 빼앗길까 두려워 자식을 먹어 치우는 아버지,
장성한 후 아버지의 권력을 탈취하는 아들,
남신이 지배하게 된 신화의 세계는
미노아 여신문명과 너무나 다른 권력투쟁의 시대를 증언한다.
-p128-
크레타 순례에는 동굴이 많이 나온다.
축축하고 어두운 동굴,여신의 자궁, 생명의 발현지.
모든것은 그녀로부터 나오고, 그녀에게로 돌아간다. - 나선춤 , 스타호크. p114-
어둠을 벗어난 밝음에서는 모든 것이 생장하고 성장한다.
하지만 그것은 노화 즉 죽음을 향해 진.행.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밝음, 즉 양의 기운은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성질이 있다.
뻗어나가며 확장하다 결국은 응축되어 궁극의 음,
즉 어둠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다시 어둠에 머물며 생명을 기다린다.
어머니의 자궁 안에서...
여신의 동굴에 대해 읽으며 문득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우물이 생각났다.
무의식, 변신, 변화 , 부활의 메타포, 우물과 동굴.
자궁에 다시 들어가는 행위는 그곳에서 변환을 거쳐 재탄생한은 것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변화은 어둠을 통할 때 가능하니까요.
우리 문화는 흑백논리에 의해 빛과 어둠을 대비시키고 빛만 예찬합니다.
어둠을 죄악시하거나 없애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요.
그와 동시에 남자는 빛, 여자는 어둠과 연관돼 있어요.
하지만 자궁과 땅속이 그러하듯 생명은 어둠 속에서 생겨납니다.
씨앗이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어둡고 찬 흙 속에 있어야 하듯
치유나 변환, 새로운 삶을 찾는다면 자기의 중심에 어둠을 품어야만 하지요.
-p136-
우리가 신비의 길을 걸을 때,
우리가 어둠 속으로 들어갈 때,
우리는 시작한 여행에 불필요한 모든 것,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을 버릴 것을 요구받는다.
오직 발가벗었을 때 우리는 새로 태어날 수 있다.
버림의 상징으로 우리 각자는 어둠 속으로 변환의 자궁으로 돌을 던질 것이다.
-p141-
죽음은 무가 아니야. 변환의 과정일 뿐이야.
-p149-
나는 가이아, 마고, 설문대할망 등 어머니 여신의 이야기가 좋다 .
크로노스와 같은 태초의 신,거신족 마고할미.
마고할미는 한국 신화의 근원이자 첫머리다.
그녀는 태초의 시간에 뿌리를 둔 창조여신으로 그리스 가이아 여신에 비견할 수 있다.
-p365-
나는 여성의 문제와 미래에 관심이 많고
여신이야기를 사랑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신에게 젠더가 적용될까?
젠더를 적용해야할까?
또다른 의인화와 역할 놀이는 아닐까?
남신의 폭력성과 권력욕이 여신을 처참히 몰락시켰지만
이제 여신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니 남신은 무릎을 꿇어야 하는 걸까?
그녀는 편을 들지 않아요. 다만 우주의 균형을 유지할 뿐이죠.
-영화 아바타 중에서-
나는 여신이라는 의미가
생명력, 모성애 등의 능력을 포함한 여성성이 설명하는 것이지,
‘여성'이라는 젠더가 부여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석심리학에는 아니마와 아니무스라는 개념이 있다.
이것은 남성 속의 여성, 여성 속의 남성,
즉 자신의 성에 반대되는 이성의 속성을 뜻하는 용어다.
누구나 아니마와 아니무스를 가지고 있지만
오랜 관습과 사회적 역할 놀이가 이를 억압하고,
강제하기 때문에 우리는 좌절감과 분노를 느끼게 된다.
저자는 ‘여신'이라는 조화와 평화의 메타포를 통해
각자의 아니마와 아니무스를 인정하고 사랑하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풀 한포기가,
나무 한 그루가,
흙 한줌이,
저 하늘이,
이 지구가
어머니처럼 보듬어 주고 있으니
외로워 말고 씩씩하게,
'무소의 뿔처럼' 당당히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리고 또하나,
'아무도 미워하지 말라'는 마고어머니의 가르침을 받았다.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이 책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20180530, 글월마야 myam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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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월마야 2018-05-30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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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을 찾아서 새창으로 보기
인류 최초의 신은 여자였다.
모성원리가 지배했던 그 시절은 대체로 평화롭고 평등했다.
중국에 여와 신화가 있다는 건 들었지만 우리나라의 마고할미도 마찬가지로 여신과 같은 존재라는 건 몰랐어요. 저자는 선사시대부터 신화와 역사속의 여신의 흔적과 증거를 기록했습니다. 남성이 주도권을 잡기 전까지 여신을 숭배하는 시대는 평화로웠다고 해요. 여신은 모성 존중과 자연에의 사랑을 표현한다고 되어 있어요.
단군 신화에 나오는 웅녀가 단군 이전에 홀로 여신으로 존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요.
한반도에서 출토된 신석기 여신상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옛 동아족 지역에서 불쑥 나타난 우하량의 거대한 여신은 한반도 여신의 역사를 새롭게 돌아보라고 속삭인다.p.90
크레타 섬의 미노아 사회와 크로노스 성소에 깃든 여신에 대해서 자세히 말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크레타 섬으로 제주도를 꼽습니다. 제주 무신도의 특징이 뱀 이미지라는 것까지 크레타 섬과 무척 흡사하다고 해요. 심지어 시집갈 때 뱀신을 모시고 가는 마을도 있었답니다.
제주에도 설문대할망이나 자청비, 가믄장아기 등 많은 여신들이 있다.
더구나 놀랍게도 크레타 섬 여신상과 유사한 무신도도 있다.p.263
지리산 성모천왕은 고려 개국을 이끈 배후가 되었다고 해요. 호국신이기도 했고 병을 낫게하는 신통력을 가진 존재로 알려져있다고 합니다.
지리산 천왕인 성모가 도선을 시켜
왕건의 할아버지 작게건이 제왕의 땅에 터를 잡도록 했다.
지리산 성모는 무엇보다 호국신으로 여겨졌다. p.345
신라에 대여신 서술성모가 있었고 여왕이 통치권을 갖는 배경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가야에는 정견모주가 있었고 그녀가 대가야의 왕 뇌질주일과 금관국의 왕 뇌질청예를 낳았는데, 뇌질주일은 이진아시왕의 별칭이고 청예는 수로왕의 별칭이다.p.510-511
이 책은 여신 신화에 대한 발자취를 추적하여 크레타 섬을 비롯해 여신과 관련된 유물이나 증거가 있다면 끈질기게 찾아내서 기록으로 남긴걸로 보여요. 여신은 생명탄생, 치유, 자연, 보호 등의 따뜻한 이미지로 그려집니다. 여성의 신체를 형상화한 유물, 건축물, 지형 지물도 의미를 갖고요. 남성성과 평화, 공존, 이해를 할 수 있는 여성성을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여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 책의 내용처럼 여성이 먼저 올바른 기준을 세워 남성과 화합하여 인권 회복을 이끌고 세상을 치유하는 변화와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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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파스 2018-10-2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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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을 찾아서
어릴 적 읽었던 신화 이야기에서는 남성 신이 중심이었다. 간혹 헤라와 같은 여신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내 머릿속에도 남성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고 남아있다. 그래서 첫 문장부터 흥미로웠다.
인류 최초의 신은 여자였다.
작가의 경험을 시작으로 그녀 앞에 나타난 '여신'을 따라 시작된 순례길은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시작하여 우리나라 제주도까지 이어졌고 그 길에서 작가 만큼이나 나도 새로운 충격을 받았다. 당연히 하늘은 남자, 땅은 여자라는 오랜 유교적 관점에서 살아왔기에 하늘에도 여신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놀라울 뿐이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내가 모르는 낯선 세상과 그 곳에서 펼쳐질 '신성한 여성'과의 만남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두꺼운 책이지만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건 여신에 대한 이론과 지식만을 담은게 아니라 저자의 순례길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이야기, 순례길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속에서 만난 여신 이야기까지 마치 여행서를 읽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책 곳곳에 소개된 사진은 여신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여신은
위대하고 신성한 어머니이다.
저자는 어두운 동굴 순례에서 생명의 순환을 이해하며 두려움과 공포를 이겨내고, 현재의 여성을 바라보는 미적 기준을 탈피하여 고대 여신상들을 보며 새로운 아름다움과 여성에 대한 신성함을 깨우쳤다. 또한 특히 한국 사회에서 어머니와 딸의 애증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솔직한 자기 고백에 나와 대입해보며 공감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우리 모두가 꽃이다.
크레타 순례길에서 신화와 역사를 배웠다면, 우리나라 순례길에서는 자식을 위해 한없이 희생하는 모정을 느낄 수 있었다. 소박한 신당 안에 모셔진 수성당 개양할미와 여덟 딸. 전쟁과 왜란 등을 겪으며 고통을 당하고 죽어가는 생명을 바라봐야 했던 지리산 성모천왕. 금기시하는 여성 성에 담긴 성스러움과 풍요의 상징. 우리나라 역사 속 여성 숭배 이야기까지 풍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여행서와 역사서를 동시에 읽으면서 머릿속 저장고가 푸짐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언제부턴가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등장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으로 나눠 싸우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내 기준에서는 도통 대립하는 이유가 이해 안되는 일들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현실에 여성이든 남성이든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 페미니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모성과 어머니로 이어지는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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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a80 2018-05-2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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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을 찾아서 새창으로 보기
이 책은 단순히 역사속에서 사라진 여신을 찾아 그 모습들을 조명하는 그런 글은 아니었다. 작가가 크레타 섬과 한국에 있는 여신관련 장소들을 술례하며 보고 듣고 느낀점들을 적은 여행서에 가까웠다.
책 표지에 보면 첨성대를 제외하고는 전부 알 수 없는 모양들이 나오는데 이 모양들이 모두 여신들에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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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상했던 책의 내용과는 많이 상이한 부분이 많았다. 내가 생각 했던 부분은 고고학적으로 잊혀진 여신의 모습들을 찾아내고 재 조명해서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순례길을 통하여 여신들을 만났다는 것과 그것에서 얻어지는 환희에 대한 내용이 주였다. 그리고 크레타섬에서는 순례길의 안내를 만났던 가이드와의 영적 교감과 새로운 곳에서 새로이 알게되는 여신들에 관한 작가의 감정등을 주로 설명하고 있다.
작가 김신명숙은 현재 대학에서 여성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여신영성에 입문한 후 '여정'이라는 꽃이름도 갖고 있다고 한다. 근데 여신영성은 무엇일까하는 궁굼증이 생겼다. 그래서 열심히 네이버를 찾아봤다. 그런데 모르겠다. 우선 '영성은 신령한 품성이나 성질'이라는 뜻인데 그럼 '여신이 갖고 있는 신령한 품성이나 성질'을 말하는 것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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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기독교의 동정녀 마리아와 그의 어머니인 안나에 대해 것을 설명듣는 부분이 있다.
"안나와 요아킴은 결혼해 부유하고 신실한 삶을 살았으나 자식이 없었다. 낙담한 요아킴은 하느님께 기도하러 광야로 갔다. 그동안 집에 남겨진 안나도 아이를 주신다면 하느님에게 바치겠다며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그때 한 천사가 안나에게 나타났다. 그리고 그녀가 가장 놀라운 아이를 잉태할 것이라고 알렸다. 요아킴도 기도 중 역시 천사의 예고를 듣고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안나는 딸을 낳았고, 매우 기뻐하며 마리아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마리아가 세 살이 되었을 때, 그들은 그녀를 예루살렘 성전으로 데려가 그곳에서 양육되도록 맡겼다." 고 '야고보 원복음서'에 담겨 있다고 한다. 나도 이런 내용은 처음 듣는 것 같다.
"여신은 모든 이분법적 구분을 뛰어넘어 전체를 감싸며, 뭇 생명과 존재들의 상호연결성과 상호의존성을 드러낸다. 남성 또한 여신의 일부다."라는데 꼭 여신에게 모든 대표성을 부여하여야하는 이런 풀이가 오히려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을 가져 오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황소머리와 뿔도 여신상징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얘기를 듣고 보니 자궁-나팔관과 많이 닮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왜 여신상징으로 사용되었는지 이유는 분명치 않다고 한다. 좀더 권위자의 의견이나 관련 문헌등의 예시가 있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리스 신화의 원조격이 크레타 섬의 신화라고 한다. 그래서 제우스와 다른 그리스 신들의 조금은 다른 신화적 이야기들이 나와 있다.
크레타 섬의 얘기보다는 역시 한국 관련된 얘기가 좀 더 편하기는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할망이라는 단어부터, 마고할미, 바리공주, 성모천왕, 삼승할망 등 우리나라의 여신들이 많이 소개되어진다. 그리고 정말 놀랐던 점은 첨성대가 여성의 몸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입구가 없고 가운데 네모난 창구만 있는데 이는 여근에 해당한다고 한다.
소설 "영혼의 새"에서 주인공 클라라는 미국에 입양돼 미국인으로 자란 후 한국에 와서 정체성의 혼란기를 겪지만 놀라운 여행을 통해 신석기 시대 여성조상을 만나고 나서 정체성을 되찾는다는 글이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이 신석기 여신문화를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한다. 솔직히 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이 책은 나에게는 참 어려운 책이었다.
작가는 30대에 페미니스트가 되고, 40대에 여신을 만났고, 50대에 국내 최초로 여신학 박사논문을 썼다고 한다.
아직 나에게는 페니니즘은 어려운 학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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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sunheo 2018-05-2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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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도서 추천 여신을 찾아서 새창으로 보기
솔직히 난 이 책을 통해서 여신이라는 존재와 여신 순례단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되었다.
책 중간에 리츄얼(Ritual)이라며 의식을 치르는 장면들도 나온다......!
의식은 내가 원하는 내용은 아니기에 뒤에도 몇번이나 나오지만
글때 마다 후다닥 읽고 걍 넘어갔다.
크레타에서 크노소스 궁이라고 하여 미노타우로스
신화로도 유명한 미노스왕을 바로 떠올렸다. 하지만
1900년에 발굴을 하였을 때 여신상이나 여성들을 묘사한
유물들이 나왔다는것에 대해 신기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여신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또한 크노소스 궁에서 미노스왕에 있는 이 왕좌는 우리가
지금껏 봐온 왕좌와는 차이가 분명이 있다. 그래서 일부학자들은
이 방이 여사제의 방으로 보인다고도 말한다. 터무니 없는 소리같지는 않았다.
중간중간에 설명하는 내용의 사진을 넣기에 글과 비교해보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몰랐던 크레타 문명의 유적들도
되게많이 알게되서 이 점을 정말 많이 좋았다!
208-209P 에는 수메르 여신 이난나가 신랑 두무지를 기다리면서
부르는 노래를 보는 순간 낯 뜨겁기는 했지만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성 행위와 그때 그 시절의
성행위는 의미가 다를 것 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But 2부에 첨성대가 모성의 상징여신상이자 신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솔직히 이 부분은 내가 이해하고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었기에
제대로 보지도 않고 믿지도 않았다.
-우리 문화는 흑백 논리에 의해 빛과어둠을 대비시키고
빛만 예찬합니다.어둠을 죄악시하거나 없애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오.
-기억되는 사람은 결코 죽지 않는다.그리고 우리는 기억을 통해
죽은 사람과도 연결되며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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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경 2018-05-3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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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법학자의 신화 읽기 새창으로 보기
진보 법학자의 신화 읽기 최근들어 신화에 관련된 책을 계속 읽고 있다. 여신들, 여신을 찾아서, 그리스로마신화 등등... 오늘 또 한 권의 책을 추가한다. 박흥규의 <제우스는 죽었다>이다. 신화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책이 필요하다. 하나는 볼핀치의 책처럼 신화 자체를 들려주는 책이다. 다른 한 권은 그 신화가 어떤 의미와 사회학적 맥락에서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즉 해석된 책이다. 제우스는 죽었다는 해석하는 책이다. 여신을 찾아서와 여신들은 동일한 관점에서 기록된 것이다. 제우스는 죽었다는 신... + 더보기
낭만인생 2018-11-18 공감 (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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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신화 새창으로 보기
하늘은 남신? 아니 여신이다.영도 할매제주도 할망신은 원래 여신이었다. 조지스 켐벨의 <여신들>을 읽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오늘 김신명숙의 <여신을 찾아서>을 읽는데 역시 재미있다. 결국 여신은 원래의 신이었고, 농업의 신이었다. 가부장적 남성 신들은 전쟁과 살인 폭력을 일삼았다. 그러나 남성과 여신은 다른 것이 하나다.
낭만인생 2018-10-09 공감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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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야 김부타스와 여신 숭배 운동 새창으로 보기
새로나올책을 보니 한겨레출판에서 마리야 김부타스, [여신의 언어]를 번역 발행한단다. 책소개는 아래와 같다. 여성신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마리야 김부타스의 역작.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실제 인류 역사의 증거인 고고학적 유물을 바탕으로 신화의 세계를 파헤치며, 그동안 남성적 시각에 갇혀 제대로 주목 받지 못했던 여성 신화의 세계를 발굴한다. 국내에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는 500여 컷의 다채로운 유물 사진을 통해 신화의 풍요로운 세계를 소개하는 이 책은 신화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책장에 꼭 꽂아놔야 하는 책으로 자리 ... + 더보기
anathema 2015-05-21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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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북스 스크랩 2018-05-19 새창으로 보기
#매일경제 #북스 #새책 #신간 #스크랩•아이러니 위에 피어난 `미국인의 삶`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317392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읽는 `3대 키워드`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317394•언어의 물레를 돌려…`천년의 유산`을 빚는 사람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317385•`억` 소리나는 작품들의 매혹적인 뒷이야기 http://news.mk.c... + 더보기
五車書 2018-05-20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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