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5

알라딘: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 로랑스 드빌레르

알라딘: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 - 젊음의 가능성과 한계, 그 경계선 뛰어넘기 
로랑스 드빌레르 (지은이),이주희 (옮긴이)명진출판사2012-03-10
원제 : Breves De Philo: La Sagesse Secrete Des Phrases Toutes Faites (2010년)

























 










- 품절 확인일 : 2017-03-09

새상품 eBook 중고상품 (42)

256쪽

책소개

프랑스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로랑스 드빌레르가 스무 살, 어른의 세계로 들어온 청춘들에게 이야기 하는 ‘철학이 삶의 지혜가 되는 실용적 기술’ 20가지가 담긴 책. 아울러 일상의 고민과 철학의 접점을 찾아서 지적이고 세련되게 문제를 해결하고 삶을 현명하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지적인 자기계발서이다. 저자는 불확실성과 우발성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늘 불안과 싸우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명쾌하지만 화끈한 답을 제시한다.

교실 밖을 나와서 더 큰 세상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우리는 수많은 관계와 상황, 그리고 고민에 직면하게 된다. 그래서 늘 위와 같은 물음과 볼멘소리를 입에 달고 산다. 저자는 그 옛날 소크라테스도, 근대 철학자 데카르트와 20세기의 사르트르까지도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틀에 박힌 답변이 아닌 새로운 관점의 답변을 제시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진실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나라는 존재가 왜 소중한지 깨닫는다.

또한 인간관계에서 상처 주지 않고 세련되게 거절하는 법, 잦은 싸움과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선택과 기권, 욕망과 노력, 행복의 진정한 의미까지도 스스로 정의하게 된다. 즉 철학의 틀로 세상을 보고, 나아가 나만의 지적이고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_ 불안하지 않는 삶을 원한다면 최대한 ‘직선’의 삶을 선택하라

PART 1 스무 살, 교실 밖에서 인생을 배울 나이

Wisdom 1· 사랑에 대한 지혜 사랑의 이유를 따져 묻는 너에게
Wisdom 2· 자아에 대한 지혜 자기 자신이 못마땅한 너에게
Wisdom 3· 아름다움에 대한 지혜 아름다울 권리가 있는 그녀에게
Wisdom 4· 책임에 대한 지혜 무책임한 변명만 늘어놓는 그에게
Wisdom 5· 겸손에 대한 지혜 쥐뿔도 없이 잘난 척만 하는 그에게
Wisdom 6· 존재에 대한 지혜 끊임없이 진리의 존재를 의심하는 그에게
Wisdom 7· 삶에 대한 지혜 인생을 멋진 소설로 남기려는 그에게

PART 2 선배들도 모두 같은 고민을 했다

Wisdom 8· 거절에 대한 지혜 딱 잘라 거절하지 못하는 너에게
Wisdom 9· 선택에 대한 지혜 결정하지 못하고 늘 후회만 하는 그에게
Wisdom 10·걱정에 대한 지혜 늘 걱정을 끌어안고 사는 너에게
Wisdom 11·정의에 대한 지혜 착해서 늘 손해만 본다고 투덜대는 너에게
Wisdom 12·선악에 대한 지혜 인간의 나쁜 본성을 탓하는 너에게
Wisdom 13·고독에 대한 지혜 세상이 나를 버렸다고 절규하는 너에게
Wisdom 14·유혹에 대한 지혜 착한 남자는 지루하고 나쁜 남자가 멋있다는 그녀에게
Wisdom 15·관계에 대한 지혜 이해하지 못하는 그와 이해 받기를 바라는 그녀에게

PART 3 인생은 플라이급 욕망과 헤비급 욕망의 싸움이다

Wisdom 16·욕망에 대한 지혜 능력과 욕망 사이에서 고민하는 너에게
Wisdom 17·소망에 대한 지혜 원하기만 하고 노력하지 않는 그녀에게
Wisdom 18·행복에 대한 지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믿는 너에게
Wisdom 19·중용에 대한 지혜 작은 것에 만족할 줄 모르는 너에게
Wisdom 20·쾌락에 대한 지혜 현재를 즐길 줄 모르는 너에게

부록>> 지혜의 멘토들: 이 책에 나오는 철학자들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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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91
그런데 우리의 삶을 예측할 수 없는 복잡한 미로로 만드는 것은 혼란이 아니라 변덕이다. 숲에서 길을 잃은 나그네를 상상해보자. 궁지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번은 오른쪽으로 갔다가 그다음에는 왼쪽으로 가보는 것이 아니다. 물가를 따라 한 방향으로 가능한 한 똑바로 계속 걸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데카르트는 “실패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변덕에 휘둘리지 말고 결과가 어떻든 ‘확고하고 단호하게’ 계속 자기 길을 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인생을 멋진 소설로 남기려는 그에게>  접기
P. 101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라는 마키아벨리즘의 입장에서는 상대의 증오를 피하기 위해서라면 때로는 거짓말도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증오를 피하려고 애써야 한다.”라는 이 말은 우리가 현실에서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특히 거절이나 이별과 관련해서는.
- <딱 잘라 거절하지 못하는 너에게>
P. 159
우리는 모두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누군가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당신부터 자신과 타인의 가치를 ‘효용성’이 아닌 ‘존재 자체’에 두려고 해야 한다. 비록 나만 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없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나는 오직 나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에 대해서도, 또 타인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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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68
나쁜 것은 강한 것이고, 좋은 것은 무력한 것이라는 등식은 매우 잘못되었다. 이것은 현상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좋은 사람은 못되게 굴 힘이나 화난 마음이 없어서 참는 것일까? 아니다. 함부로 행동해서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이 옳지 않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다. 좋은 성격은 무력함이 아니라 자제의 동의어가 된다. 이런 점... 더보기
P. 214
행복은 게임기에 동전을 넣으면 카드 게임을 계속할 수 있는 것처럼 돈과 노력을 계속 투자한다고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다. ‘지속적인 행복’에 대한 무리한 욕심은 오히려 권태와 허무감만 가져다줄 수 있다. 다시 주장하지만, 사실 우리는 행복한 상태에 있다. 현재 슬프거나 괴롭거나 불행하지 않다면 말이다.
-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믿는 너에게>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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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철학 교수인 저자가 이십 대 젊은이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단호하고 확실하다. 공정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자신의 선택에 자신감을 가지며 앞을 보고 걸어나가라는 것! 이십 대를 둘러싼 환경은 모호하고 불안정하기에 그것을 탓하며 연민과 위로에 기대기 쉽다. 그럴수록 작가는 달짝지근한 응급약을 처방하는 대신, 기초 체력이 보다 튼튼해지도록 숨겨져 있던 저명한 철학자들의 지혜와 체질 개선을 위한 스무 가지의 인생 처방전을 내놓는다. 실로 그가 주는 것은 단순한 조언이나 충고가 아니라 ‘지적인 자극’이다. 따뜻하지만 결코 질척이지 않는 그의 스타일은 이십 대 때 내가 갈망하던 멘토 스타일이다!

- 임경선 (《태도에 관하여》 저자) 


저자 및 역자소개
로랑스 드빌레르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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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제대로 배우려면 바다로 가라”고 말하는 프랑스 최고의 철학과 교수. 그동안 박식하면서도 대중적인 철학 도서를 다수 집필하며, 사는 동안 누구에게나 철학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왔다. 그동안 파스칼, 데카르트 등 인물 철학에 관한 도서를 집필해온 저자가 이번에는 자연이 주는 철학적인 가르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철학을 한다는 건 삶의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다. 저자는 철학을 아는 삶이 우리를 얼마나 이롭게 하는지를 이야기하며 프랑스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철학과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알려온 저자는 오래전부터 바다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파도와 때에 맞춰 밀려오고 물러나는 밀물과 썰물 등 바다의 생태에서 우리의 삶과 유사한 모습을 발견하면서 바다가 인생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자연이라고 생각했다.
삶이란 이미 그 자체로 가치 있다. 바다가 존재만으로 완벽한 것처럼 말이다. 때때로 고난과 역경이 삶의 전체를 휘감아도, 들뜨고 환희로 가득한 순간들도, 그 모든 순간이 인생이다. 잠시 눈 감고 싶을 만큼 힘들다고 해도 그것이 삶이 아닐 리 없다. 저자는 잠시도 쉬지 않고 물결치는 바다처럼 삶도 그렇게 물결치며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철학과 삶, 바다라는 테마를 한데 녹여 프랑스 현지 언론에서 극찬을 받은 이 책이 국내 독자들에게도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접기
최근작 : <모든 삶은 흐른다>,<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 … 총 2종 (모두보기)


이주희 (옮긴이) 
연세대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4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보이지 않는 도시에서』 『네코토피아』 『피에로와 밤의 비밀』 『나무 나라 여행』 『적도 일주』 『크라쿠프와 나팔수』 『검정새 연못의 마녀』『유레카 실험 원정대』 『짜릿하고 신나는 놀이의 역사』 『황당하고 위대한 의학의 역사』 『내 작고 멋진 세상』 『키스』, 『알몸으로 학교 간 날』 등이 있다.
최근작 : <아찔한 세계사 박물관 - 전4권 세트> … 총 129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생을 망치는 주범은
예측불허 혼란이 아니라, 죽 끓듯 끓어대는 변덕이다.”
스무 살, 어른의 세계로 들어온 당신에게 건네는 화끈한 조언!

프랑스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로랑스 드빌레르가 청춘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현명한 인생 선배로 나섰다. 그녀는 철학 교수지만 철학에서 엄청난 실용의 광맥을 발견했기에 스스로를 인문주의자보다는 실용주의자에 가깝다고 고백한다. 철학을 안다는 것은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아는 것이고 본질을 알고 나면 더는 그 대상이 두렵지 않게 된다. 저자는 철학을 알면서 매우 용감한 사람이 되었고 겁이 없어졌으며 어떤 상황에도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철학을 삶의 지혜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터득하게 되었다.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는 바로 ‘철학이 삶의 지혜가 되는 실용적 기술’ 20가지를 이야기한다. 아울러 일상의 고민과 철학의 접점을 찾아서 지적이고 세련되게 문제를 해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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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에게 주는 지적 보약. 불안하지 않는 삶을 원한다면 최대한 직선의 삶을 선택하라.  구매
Lucky♡ 2012-04-16 공감 (0) 댓글 (0)

마이리뷰

     
배우고 싶은 것, 배울줄 알았던 것, 하지만 배우지 못한 것 

매년 입시 철이 다가오고 입시 준비에 바빠지는 입시생들을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과연 저들은 무엇을 기대하고 대학에 가려고 하는 것일까? 무슨 이유로 대학에 가고 싶어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것은 과연 자의일까 아니면 타의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자의 반 타의 반? 이상한 질문 같지만, 실제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어보기 시작하면 그렇게 빗나간 질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학 입시 시험을 치루면서 면접을 할 때 시험관들이 자주 묻는 질문은 "어째서 이 대학 (혹은 학과) 에 지원하게 되었습니까?"라고 합니다. 작곡과 예비과정을 다니면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꼭 준비해두라는 지도교수님의 말씀에 좀 의아했었습니다. 아니, 국립음대에 시험을 치러 왔으면서 자기가 왜 왔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시험 당일이 되어 초조한 마음으로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이 질문이 결코 누구에게나 "당연한" 질문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본 것만으로도 열 명에 일곱 혹은 여덟 명 정도가 이 질문에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하나같이 이 질문이 던져지자마자 우물쭈물 거리면서 결국은 진부하거나 엉뚱한 대답을 하곤 했답니다. 누가 시켜서 온 입학시험도 아니면서 참 이상한 일이죠?

 

흔히들 너무 쉽게, 그리고 너무 단순화시켜 교육의 문제를 논하고는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서는 너무 획일화 되어있다, 너무 주입식이다, 비자율적이고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혹평들이 쏟아져나오고는 합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경우, "선진국 어디는 이렇게 하고 있고 다른 나라에서는 학생들이 이렇다"라는 비교를 근거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물론 확실히 교육방침에 따라서 대단한 차이가 있고, 그것은 학생 대부분에게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리고 교육을 하는 입장에서는 멈추어서거나 고이지 말고 어떻하면 더 발전해나갈까 날마다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교육 차이"가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일방적인 것일까요?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살린다"를 지금 공부를 시작하는 모든 대학 새내기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쓴 젊은 여성 철학가 로랑스 드빌레르는 현재 파리 가톨릭 대학과 파리 예수회 신학원인 상트르 세브르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모두 20개의 "지혜"를 선사하는 이 책은 그녀가 집필한 첫 대중서라고 하는데, 그것이 믿겨지지 않을만큼 그녀의 문체는 간단명료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그야말로 쉽고 대중적인 문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독서 경험을 많이 쌓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텐데요 (오늘 뉴스에 의하면 대한민국 청소년의 네명 중 한명은 전혀 독서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만큼 이제 사회에 들어서는 "예비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네요.

 

 

대학에서 배울거라 생각했지만 배우지 않은 것

 

엄청난 고난과 역경(?)을 딛고 대학에 입성한 새내기들. 하지만 일 년, 이 년이 지나면서 부풀었던 마음은 점점 사그라들고 하나 둘 실망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워낙 강력한 주입식 교육을 받았던지라 강압적이기보다는 자발적인 강의 방식에 점점 느슨해지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포괄적인 의무교육을 끝내고 이제 드디어 자신의 전문분야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인데 오히려 헤이해져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다니 정말 대단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학교나 선생님이 분명히 정해준 것"에 익숙해졌던 학생들은 대학에 들어와서도 그러한 수동적인 자세를 이어나가고는 합니다. 즉, 스스로 자신의 전공을 위해 발전하려고 하기 보다는 "결국 대학 들어와서 배우는 것도 없고 쓸데없는 짓이었어!"라고 푸념하는 것이죠. 드빌레르는 말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 밖의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것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것에 주력한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언제나 분수와 주제 파악을 하지 못한다. 게다가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데에는 인색하다." (194 페이지)

 

그녀의 이 짧은 문구는 가슴 깊숙이 파고 들어왔습니다. 사실 그랬습니다. 배우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은 순간적으로 자신을 잘나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 알량한 자기합리화일 뿐입니다. 또한 이렇게 올바르지 못하고 잘못된 것만 지적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비판하는 행동 외에는 진취적이거나 건설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드빌레르가 던지는 질문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지혜는 이렇듯 정곡을 찌르면서도, 우리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도록 따뜻한 설명과 권유를 잊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그동안 자만, 자신없음, 게으름, 위선에 가리워있던 자신을 다시한번 성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그녀의 말이 직선적이라 할지라도 결코 우위에서 던지는 핀잔이 아닌 상냥한 지적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누구일까? - 사춘기 시절 나 자신에게 던진 질문

 

"사람들은 자신이 어느 지점에서 만족하는지 잘 모른다. 그냥 그 순간의 본능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본능은 언제나 과도함을 추구한다." (226 페이지)

 

사춘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자아를 찾아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수 많은 "왜?"라는 질문들이 머릿속을 채워가면서 혼란스러워지는 시기죠. 왜 내가 공부를 해야 하며, 왜 세상은 이런 것이며, 왜 이것을 하지 않으면 안되며… 결국 "나는 누구인가"라는 궁극적인 난관에 봉착한 채, 불안정하면서도 위태로운 정신적 성장통을 피할 수 없는 시기인 사춘기.

하지만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20대가 된 지금, 그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은 상태입니까? 아니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서 불안정하고 불투명한 세계에 "익숙해" 진 상태입니까?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살린다"가 인생에 입문하는데 있어 소중한 경험이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가 학업, 성공이라는 통상적인 주제 뿐만 아니라, 20대에게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테마, 연애와 사랑 그리고 인격양성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매우 주관적으로 상대를 보는 건데 객관적으로 본다는 건 이미 사랑이 시들었다는 뜻이다. 안타깝게도 객관성은 더이상 사랑하지 않을 때에만 가질 수 있는 현명함이다." (20 페이지)

 

"원래 무식하면 용감한 법이고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게 어리석고 음흉한 자의 수법이다" (68 페이지)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그녀가 라 로슈푸코를 인용하며 도달하는 "좋은 사람"에 대한 정의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오류 중 몇가지만 꼽자면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착한 것"과 "올바른 것"의 혼동일 것입니다. 사실 이 "착하다"는 가치관은 20대뿐만 아니라 인생에 걸쳐 직면하게 되는 트라우마와도 같은데, 특히나 요즘에는 "착하다"라는 말이 "무능력하다"와 거의 동일시되면서 "차라리 못될지언정 절대 손해보아서는 안된다"라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드빌레르는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무력함이나 무능력으로서 표현될 것이 아니라 "자제"라는 능력이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란 화내기가 얼마나 쉬운지, 심지어 남을 괴롭히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를 알면서도 그것을 자제하며 선하게 사는 사람이다" (라 로슈푸코 인용, 169 페이지)

 

모두가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 싸우고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금방 정글처럼 변할 것이라고 그녀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매일 뉴스 일면을 장식하는 기사들을 접하면서 우리는 그녀의 이러한 우려가 실제로 이미 대다수 현실이 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총과 칼로 무장하고 눈앞에 있는 모든 것을 베어버리는 것은 슬프고도 잘못된 선택일 것입니다. 드빌레르는 이제 스스로의 행동을 책임져야할 "어린 어른"들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보냅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용망 때문에 분란과 다툼은 끝없이 일어난다. 이것을 해결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다." (180 페이지)

 

스스로가 자기 자신이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성찰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남의 입장이 되어보며 관용과 이해를 배워야 할 나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속된 말로 "나이값을 못하는" 어른들을 보면서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고자 하는 인생의 새내기들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그녀가 하고픈 조언일 것입니다.

 

 

20대인 그대가 철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프롤로그에서 드빌레르는 어째서 철학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적 수단"인지 설명합니다. 철학을 단순히 어려운 것, 복잡한 것, 실용성 없는 탁상 공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어떻게 해서 그것을 내 생활에 실제적으로 필요한 지혜로 바꿀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수 많은 철학자들과 그들의 아포리즘을 소개하면서 드빌레르는 철학에 담겨있는 "실용의 광맥"에 대하여 말합니다.

 

"철학을 안다는 것은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아는 것이고 본질을 알고 나면 더는 그 대상이 두렵지 않다" (프롤로그 중)

 

자신에게 닥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가장 마지막에 떠오르는 것이 "훌륭한 사람들은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나갔는가?"가 아닐까요? 연애에 실패하여 좌절했을 때, 원하는 대학에 몇 년 째 합격하지 못해 실의에 빠졌을 때, 경제적으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우리에게 닥친 환경이 대단히 특수하며 난해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럴 때일 수록 나의 문제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듯한 세상이 더욱 더 무례하고 뻔뻔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드빌레르는 철학에서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나는 나보다 먼저 태어나 치열하게 고민했던 세상의 모든 철학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우리가 그들보다 나중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는 늦게 태어난 덕분에 그들이 평생을 바치며 이루어놓은 고민의 결과물을 아이스크림처럼 입안에서 녹여먹기만 하면 된다. 내 머리가 소크라테스보다 뛰어날 리 없는데 그와 같은 고민을 평생 머리 싸매고 한다 해서 더 나을게 있을까?" (프롤로그 중)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타의적으로 성장해온 시기를 마치고 이제는 자발적으로 살아야 할 시점에 다다른 20대에게 철학이 필요한 것, 그리고 방대하고 복잡한 철학을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시키며 실용적인 "지혜"로 사용할 수 있는지. 이것이 바로 저자가 이 한권의 책을 통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당신이 선택하고 결정한다

 

"나는 어쩔 수 없었어",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 살면서 이러한 변명을 얼마나 많이 하고 얼마나 많이 듣게 되는지 모릅니다.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은 참 효과적인 변명인데,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초월적인 힘 (혹은 상황) 을 개입시키며 자신을 합리화하는 것은 그 정당성만큼이나 비겁한 행동일 것입니다. 드빌레르는 철학자 사르트르를 인용합니다.

 

"상황이 나를 표현한다"

 

결국 내가 그러고 싶었건 그러고 싶지 않았건 그러고 있는 것은 나의 결정이며, 이것이 나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는 뜻이죠. 어떠한 조건에서건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의 상황이 되어버렸어!"라고 변명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드빌레르는 말합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했다면 선택에 대한 책임과 선택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즉, 노력이 필요하단 뜻이다 (…) 그런데 기권보다 더 나쁜게 있다. 그것은 바로 선택을 유보하는 것이다." (107 페이지)

 

많은 사람에게 걸림돌이 되면서도 "성격적인 단점"이기 때문에 묵인되곤 하는 우유부단함. 그녀는 이 우유부단함을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시간은 흐르고 어느새 선택이든 기권이든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코앞에 닥친다. 그런데도 여전히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은 채 어정쩡한 상태로 있다면 그것은 타인의 선택에 따르겠다는 것과 같다. 이것은 기권조차 스스로 결정할 수 없을 만큼 무능력하다는 뜻이다. 이는 선택할 능력도 기권할 용기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택을 유보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타인의 선택에 모두 내맡기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108 페이지)

"그렇다면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의 자유와 권리를 포기하고 남의 선택에 따라 인생을 산 것에 대해 불만을 품어서는 안 된다. (…) 원하는 것을 선택해야 할 때 기권했거나 다른 이의 선택에 맡긴 것은 바로 자신이니까 말이다." (109 페이지)

 

이것이 아마도 그녀가 이 한권의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결정적인 메세지가 아니었을까요? 이제는 "내가 나를 책임져야 할 시간이다. 나의 선택과, 행동과 생각 그리고 미래를 위한 노력까지. 더이상 남에게 좌지우지되거나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기대서거나 의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스스로, 진취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할 때다"라는 도전적 메세지. 20대 뿐만 아니라, 나이는 더 들었어도 아직까지 이 숙제를 달성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조언일 것입니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 원하는 학과를 졸업하고 나면 막연히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노력해온 학생들에게 이 책은 다소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인생의 선배로서 그들에게 던지고 싶은 충고는 다름아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깨닫는 것이 큰 발걸음이 될 것이다" 입니다. 저 역시 세 개의 학사학위와 하나의 석사학위를 졸업하면서 이런 막연한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있다가 실망한 경험이 있습니다.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생이 "같은 것에 대한 지식"을 교육받았다면, 이제 대학생이 된 지금부터는 스스로가 자신의 발전을 위해 발벗고 뛰어나갈 차례입니다. 이것을 빨리 깨닫고 올바른 방향을 잡은다면 불필요한 시간낭비와 실망을 건너뛰고 보다 힘차게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차피 내일의 행복 따위는 없다. 행복할거라는 기대감만 있을 뿐이다. 왜냐면 당신은 현재에 충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23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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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aC 2012-05-07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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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가 만나야할 삶의 지혜서 새창으로 보기
스무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 이주희 옮김

명진출판

 



 

확실한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시기의 청년들은 불안감에 자주 휩싸이리라 생각된다.

나의 스무살도 그랬고,,아니 40을 바라보는 지금도 그러니까..

저자는 불안하지 않은 삶을 원한다면 직선의 삶을 선택하라고 충고 하고 있다.

직선의 삶을 위해서는 끈기와 결의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마음먹은데로 똑바로 살아가는게 그만큼 싶지 않기때문이다.

예전에 대학다닐때 교수님께서 하신말중에

"아무생각없이 학교만 다니는 사람은 대학생이 아니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지, 지금 이길이 맞는지 고뇌해야한다"고 말이다.

일단 고뇌하며 길을 정해서 그길로 곧바로 나아가는게 맞는 것 같다.

이책에서는 사랑,자아, 아름다움,책임,겸손,존재,삶,거절,선택,

걱정,정의,선악,고독,유혹,관계,욕망,소망,행복,중용,쾌락이라는

다양한 주제로 젊은이들에게 삶의 지혜와 충고를 전하고 있다.

사이사이 저명한 철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깊은 생각을 유도하는 멋진 사진도 책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나의 스무살은 어땠을까?

내가 옳다고 믿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미칠듯한 사랑을 하고,

나의 확신을 남앞에서 소신있게 말하고, 유혹앞에서 당당하고,

원하는 것을 위해 열정적으로 도전했는가...

내가 다시 스무살이 된다면..

이렇게 살고 싶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의 스무살은 그렇지 못했다.

나약했고, 도전하지 않았고, 불안해 했고,

돈으로 행복을 살수 있다고 믿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어렸었고,

온실속 화초처럼 자란 나에게 세상은 너무 컸고,

그것을 들여다 볼 눈이 없었다.

 

지금 스무살 청년에게 권한다..마법같은 한권의 지혜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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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호떡 2012-04-18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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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 새창으로 보기
 

 

 

 

 

나를 위한 책을 읽는 듯한 기분,

마치 오랜만에 나를 뒤 돌아보게 하는 책이였던거 같아서 반갑고, 또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여서 나를 채워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책이랍니다.

가끔 뒤돌아서면 바쁘게 하루하루 나름 살아간다고 바쁘게 돌아갈때가 있어요. 그럴때마다 "내가 왜 이렇게 살지?"라고 했다가도 또 지금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서 또 살아가고 하는데..

그러다가 요즘 지쳤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읽어보고 싶다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나는 스무 살은 아니지만,, 그보다 갑절 더 살았지만,,

딸래미가 스무 살이 될 때가 올테고,,

그때 엄마가 내민 한권의 책이 아이의 인생을 책임져 줄꺼라고 생각했거든요.

책 제목이 그래서 인상적이였나봐요.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는 책 제목이 말이죠.

 

이 책을 지은 작가는 철학자이더라고요.

철학책을 읽을 기회가 딸아이때문에 주욱 읽어본적이 있는데

철학자를 통한 철학이야기 라서 그런지 새롭게 느껴졌던거 같아요. 그때 한권씩, 두권씩 읽으면서 공부하면서 배웠던 철학자가 아니라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철학자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의미를 만나볼 수 있을꺼 같아요.

 

우리가 기다리지 않아도 계절이 바뀌죠?

지혜를 쌓아가도록 , 나를 위한 책 한권 접할 수 있도록 .. 그것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라면,,

이 책으로 그 지혜를 만나보는 것도 좋을꺼 같아요. 꼭 스무 살이 아니여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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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레오 2012-05-1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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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만나야 할 철학을 바탕으로 한 편지] 새창으로 보기
내가 20대를 맞이하여 대학에 들어가서 졸업을 하고, 사회에 처음 나와서 읽었던 책들 중의 하나가 프랑스의 석학이 자국의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이었는데, 정말 지금 생각해 봐도 자국의 젊은이들에게 이렇게까지 좋은 글로써 자극을 하는 지식인이 있는 프랑스가 부럽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날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마주하게 된 책 [스무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라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 젊은 시절 나를 떠올리게 되는 된다. + 더보기
freemangun 2012-05-2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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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스무 살에 만나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 새창으로 보기
저는 자기계발서를 꾸준히 읽는 편입니다. 제가 자기계발서를 읽기 시작한 건 참 늦은 나이였답니다. 만약 10대 때 혹은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스무 살' 즈음에 자기계발서의 필요성을 알았더라면 내 인생의 시행착오 내지는 좀 더 일찍 생각과 가치관이 성숙해지지 않았을까 하고 아쉬워질 때가 많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는다고 해서 꼭 저자의 말처럼 그대로 따라한다거나 좋은 글귀들을 되새기고 되새기는 것이 아니더라도 읽는 순간의 깨달음 한 마디 한 마디들이 뇌리에 꽂히고 나면 분명 나 자신이 어느순간 부터인지 예전에 나보다 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 되어감을 느끼게 된답니다. 이 점이 바로 제가 꾸준히 '자기계발서'를 읽게 된 힘이 아닐까 생각이 들구요. '자기계발서'는 소설과 같은 다른 장르의 책 보다 손 쉽고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후딱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지요.

 



 

이번에 읽게 된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땐 30대 중반의 내가 읽기엔 왠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그러면서도 과연 '스무 살의 지혜'란 무엇일까 무척 궁금해 지더군요. 보통 청소년이나 스무 살이면 갓 대학생이 읽는 자기계발서들은 동기부여나 내용도 쉽게 읽히는 책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해 이번에 읽게 된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는 철학적인 부분도 많이 가미된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가치있고 독특한 자기계발서라면 어울리는 표현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스무살.... 교실 밖에서 인생을 배울 나이.... 정말 가슴에 와 닳는 표현이지 않나요? 저는 왠지 이 글을 읽는 순간 저도 모르게 가슴벅참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파릇파릇 스무 살 저를 회상하는 순간이었답니다. 최근 보았던 영화 <건축학 개론> 다섯 글자를 떠오르게 만드는 표현... 그래서 책을 덮는 순간에도 기억나는 글귀 였어요.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에서 만나게 되는 철학자 및 인물들은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 기억나는 '안토니오 네그리'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적어도 어른이라면 자신의 언행에 대해 최소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흔히 들어오던말... 성인이 되는 순간 우리 사회에서도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성인=책임감'이지요. 시행착오를 겪으며 책임감 있는 성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시기가 바로 스무 살이었고 그 경험들은 우리 삶의 지혜가 되지 않을까요? 이상,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스무 살에 만난 지혜가 평생을 먹여 살린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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