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5

알라딘: 장자, 도를 말하다 오쇼 The Empty Boat



삶의 길 흰구름의 길   | 오쇼의 장자 강의 1
오쇼 (지은이),류시화 (옮긴이)청아출판사2005-06-02
원제 : The Empty Boat (1974년)








인도철학 주간 19위, 인문학 top100 6주|
Sales Point : 4,584

9.0 100자평(3)리뷰(7)

416쪽



장자, 도를 말하다
삶의 길 흰구름의 길




책소개
20세기를 대표하는 영적 스승으로 꼽히는 오쇼 라즈니쉬가 장자의 철학을 해석한 책. 장자의 가르침을 인용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다소 어렵고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진정한 삶과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도의 길, 세상으로부터의 자유를 꿈꾸기 전에 자기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메시지 등을 전한다. 책은 류시화 시인이 20여 년 전에 우리말로 옮겼던 것으로, 그간 절판되었다가 번역을 새롭게 하여 출간된 것이다.


목차


옮긴이의 글

첫째날 아침
빈 배

둘째날 아침
도의 사람

셋째날 아침
장자, 불사조를 말하다

넷째날 아침
관계로부터의 자유

다섯째날 아침
아침에 세 개

여섯째날 아침
대자유의 길

일곱째날 아침
세 명의 벗

여덟째날 아침
쓸모없음과 쓸모있음

아홉째날 아침
그물과 물고기

열째날 아침
현자는 도 속에 숨는다
접기


책속에서


장자의 이 '빈 배'의 비유는 진실로 아름답다. 그대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대가 너무 완강하게 그곳에 있기 때문에, 너무 단단해서 뚫고 지나갈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화를 낸다. 그대가 너무 많이 있다면 어느 곳에서나 충돌이 일어날 것이다. 싸움과 다툼, 논쟁과 폭력이 일어난다. 갈등은 계속된다.

문제는 그대가 자신으로 너무 많이 채워져 있는 것이다. 이것이 도의 세계와 다른 종교들의 차이점이다. 다른 종교들은 말한다.

'선하라. 선하게 행동하면 아무도 그대에게 화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도는 말한다.

'존재하지 말라. 사라져라. 자기를 비우라.' - 본문 중에서 접기
누군가 죽을 때마다 이것을 느낀 적이 있는가? 그대는 죽은 사람에 대해 슬퍼하는가, 아니면 그대 자신에 대해 슬퍼하는가?-296쪽 - oliving
그대가 약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강하기 때문이 아니다. 너무도 많은 욕망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약한 것이다.-389쪽 - oliving
그리고 기억하라. 근원은 하나다. 파도는 많을지도 모른다. 수백만 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바다는 하나다. 그대는 그것에 떨어져 있고 나는 이곳에 떨어져 있다. 그러나 뿌리를 조금 더 깊이 바라보라.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같은 나무의 가지들과 같다. 가지들을 보라. 그것들은 분리되어 있다. 그러나 깊이 들어가면 그것들은 하나다. 더 깊이 내려갈수록 그대는 점점 더 적은 차이와 더 많은 조화를 발견할 것이다.-407쪽 접기 - oliving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은 열정적으로 죽는다. 죽음이 열정적일 때 그것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전체적으로 사는 사람은 전체적으로 죽는다. 전체성이 있을 때 그곳에 아름다움이 있다. 죽음이 추한 것은 죽음 때문이 아니라 한 번도 제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이다.-191쪽 -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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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오쇼 (Bhagwan Shree Rajneesh)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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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의 가르침은 어떠한 틀로도 규정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의 강의는 삶의 의미를 묻는 개인적인 문제에서부터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시급한 정치ㆍ사회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오쇼의 책은 그가 직접 저술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청중들에게 들려준 즉흥적인 강의들을 오디오와 비디오로 기록하여 책으로 펴낸 것이다. 그는 자신의 강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건 그 말은 지금 이 시대의 당신들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 세대를 위한 말이기도 하다.”
런던의 『선데이 타임스Sunday Times』는 20세기를 빛낸 천 명의 위인들 중 한 사람으로 오쇼를 선정했으며, 미국의 작가 탐 로빈스(Tom Robbins)는 오쇼를 ‘예수 이후로 가장 위험한 인물’로 평하기도 했다. 인도의 『선데이 미드데이Sunday Mid-Day』는 인도의 운명을 바꾼 열 명의 인물을 선정했는데, 그중에는 간디, 네루, 붓다 등의 인물과 더불어 오쇼가 포함되어 있었다. 오쇼는 자신의 일에 대해 새로운 인간이 탄생하도록 기반을 닦는 것이라고 했으며, 이 새로운 인간을 ‘조르바 붓다(Zorba the Buddha)’로 부르곤 했다. 조르바 붓다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속 주인공인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세속의 즐거움을 누리는 동시에, 붓다와 같은 내면의 평화를 겸비한 존재를 일컫는다. 오쇼의 가르침에 일관되게 흐르는 정신은, 과거로부터 계승되어온 시대를 초월한 지혜와 오늘날의 과학문명이 지닌 궁극적인 가능성을 한데 아울러 통합하는 것이다.
또한 오쇼는 점점 가속화되는 현대인들의 생활환경에 맞는 명상법을 도입하여 인간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데 혁명적인 공헌을 했다. 그의 독창적인 ‘역동 명상법’들은 심신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줌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더 수월하게 평화와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접기

최근작 : <아침에 오쇼>,<비움 : 내 안의 참나를 만나는 가장 빠른 길>,<쉼 : 내면의 평화에 이르는 소중한 통로> … 총 973종 (모두보기)

류시화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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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하다가 한동안 시 창작을 접고 인도, 네팔, 티베트 등지를 여행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부터 오쇼,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바바 하리 다스, 달라이 라마, 틱낫한, 무닌드라 등 영적 스승들의 책을 번역 소개하는 한편 서울과 인도를 오가며 생활해 왔다.
1991년 첫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1996년 두 번째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발표했다. 세상을 신비주의적 차원에서 바라보면서 인생의 불가사의함을 섬세한 언어로 그려 내어 모두가 공감하는 보편적 정서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에 출간한 제3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은 독특한 시적 감성과 상상력으로 삶에 대한 투명한 관조를 보여 주었다.
인도에서의 에피소드를 담은 두 권의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과 『지구별 여행자』는 단순한 기행문을 넘어 ‘인도’라는 성과 속이 공존하는 역설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그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세계를 그리고 있다. 알려지지 않은 외국의 좋은 시들을 모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으로 시가 주는 치유의 힘을 소개해 이 사회에 ‘치유’라는 화두를 던졌으며, 『마음챙김의 시』로 시 읽는 기쁨과 의미를 전파시켰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연설문을 모은 970쪽에 이르는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는 세상과 자연을 바라보는 인디언들의 지혜를 담은 대작이다. 또한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를 출간했다.
그가 번역해 큰 반응을 불러일으킨 책들로는 『성자가 된 청소부』(바바 하리 다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티벳 사자의 서』(파드마삼바바), 『용서』(달라이 라마), 『인생수업』(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조화로운 삶』(헬렌 니어링·스코트 니어링),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아잔 브라흐마),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크하르트 톨레) 등이 있다. 2017년과 2019년에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를 내어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번역되었다. 우화집 『인생 우화』와 인도 우화집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를 썼으며, 인생학교에서 시 읽기 『시로 납치하다』도 쇄를 거듭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마음챙김의 시>,<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 총 139종 (모두보기)


평점
분포

9.0






장자에 관한 에피소드를 라즈니쉬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빈배 이야기가 압권
인문학에길을묻다 2010-07-15 공감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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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동안 펼쳐지는 행복으로의 길... 빈 배가 되어라
도로시 2010-11-23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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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보다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을 제시해주는 좋은 책...
gomnard 2007-10-08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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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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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빠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울 저작



십대시절부터 오쇼 라즈니쉬의 강의록들을 즐겨 읽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의 강론이 장황하고 지루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의 강의록들을 손에서 놓고 다시 읽지 않은지 10년은 되었다.




기억에 가장 남는 오쇼의 강론집은 비그야나 바이라바 탄트라에 대한 강론집시리즈와 달마 어록에 대한 것 그리고 요가수트라에 대한 강론집들, 선사들의 어록에 대한 강론집들이다. 수행과 관련된 이런 강론집들은 오쇼의 강의 중 백미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장자에 대한 강의 중 첫째권인 이 책은 그의 탁월한 강의 수준을 저평가하게 되는 한 부분이다 싶다. 배움을 위해서는 자신을 비우라는 말도 있긴하지만 깨달은 이라고까지 일컫어지는 오쇼이기에 그의 강의에서 일깨움 보다 반대의사가 더 많아질 때는 실망감이 여간 아니다. 특히나 정치에 대해서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오쇼 자신의 견해를 펼칠 때는 그런 견해들은 그냥 넣어두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왜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6월 1일 경의 글에 남겼다.)




시대의 색깔이 각자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오쇼라는 사람 자체가 그냥 여러분야에 대한 서적들을 다독한 교수 정도인데 지나친 기대를 하고 있었기에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다음 권에서는 이런 반대의사 보다는 일깨움이 더 크기를 기대하고 있는 건 오쇼의 강의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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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17-06-26 공감(17)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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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삶의 길 흰구름의 길

다시 읽어보았다.
이전에는 책을 쭉- 읽어보면서 전체적인 맥락과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느꼈다면, 이번에는 챕터별로 중요한 부분은 메모를 해가면서 읽었다.

기존의 사고방식을 뛰어넘는 것이 아닐까,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 이렇게 산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어마어마하다.
그 넓은 사고와 시야의 영향인지, 책을 읽는 중간중간 현재 지금 내가 하는 걱정과 고민들이 아무렇지 않아 보이기도 했다.

장황하게 풀어서 쉽게 설명하고, 중간중간에 피식 웃을 수 있는 유머도 종종 있어서 읽기에 좋았다.

하지만 광역 어그로라고 할까..
일부 종교인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읽기에는 불편함이 있을 것 같다.

(책을 정리한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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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 2018-02-28 공감(7)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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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의 삶과 자아의 삶/ 알렉산더 대왕/ 디오게네스/ 오쇼 라즈니쉬




알렉산더 대왕시절, 희랍에는 유명한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알렉산더 대왕이며, 다른 한 사람은 디오게네스였다.

알렉산더는 디오게네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가 누리는 무아지경의 환희와 침묵에 대해,

그리고 거울 같은 그의 눈이 마치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과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인도를 정복하러 떠나는 길에 디오게네스가 사는

가까운 강둑을 지나게 되었다.

알렉산더는 디오게네스가 보고 싶어서 그곳으로 갔다.

디오게네스는 벌거벗은 채로 겨울 아침 햇살을 즐기고 있었고,

모든 것이 아름답고 조용했으며,

강물이 그의 곁을 흘러가고 있었다.




알렉산더는 무슨 말을 할까 고민했다.

알렉산더 같은 사람은 물질과 소유에 관한 것

이외에는 생각할 수가 없었다.

알렉산더 왈 “난, 알렉산더 대왕이다.

뭔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하라. 난 그대를 도와주고 싶다“

그러자 디오게네스는 웃음을 터뜨리며

디오게네스 왈 “난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

다만 옆으로 약간 비켜 서 달라.

당신은 지금 나의 태양을 가로막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은 이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는 디오게네스 앞에서 자신이 걸인처럼 느껴졌음에 틀림없다.

이 사람은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

그런데 나는 온 세계가 필요하며,

그럼에도 만족하지 못한다.

디오게네스 왈 “그대가 나처럼 만족하기를 원한다면

이리 와서 벌거벗고 누워라.

미래를 잊고 과거를 떨쳐버려라.

아무것도 그대를 막지 않는다“




알렉산더 왈 “그대 말이 옳다. 그러나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

언젠가는 나도 그대처럼 편안해지고 싶다“

디오게네스 왈 “그런 날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다.

편안해지기 위해 그대는 또 무엇이 더 필요한가?“

알렉산더 왈 “내가 승리자가 되었을 때,

내가 온 세계를 정복했을 대 그때 다시와서 배우겠다.

그리고 이 강둑에, 그대 곁에 앉아 있을 것이다.“

그러자 디오게네스 왈 “여기 누워 즉시 편안해 질 수 있다면

왜 미래를 기다리는가?“

알렉산더는 갑자기 그가 침몰하는 느낌을 받았고,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죽음과 같은 느낌에 사로잡혔다.

그는 서둘러 디오게네스로부터 도망쳤다.

알렉산더의 전 생애동안 디오게네스의 망령은

알렉산더를 따라 다녔다고 전해진다.

그가 어디를 가든 디오게네스가 그림자처럼 서 있었다.

밤에도, 꿈속에서도 디오게네스는 웃고 있었다.

알렉산더는 죽을 때가지 자신의 욕망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는 그것이 결코 오지 않음을 알았다.

알렉산더는 죽을 때 빈손이 되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도록

자신의 왼손을 자신의 관 밖으로 내어놓도록 유언했다고 한다.

그리고 또 알렉산더와 디오게네스는 같은 날 죽었다고 전한다.




알렉산더는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잃고 거지로 죽었고,

디오게네스는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그대로 가지고

죽음을 통찰하면서 황제로 죽었다.

인생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밖으로 나가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애써 증명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내면으로 들어가

자신이 그 어느 누구도 아님을 깨닫는 길이다.




안으로 들어가 자신이 아무도 아님을 깨달으라.

그때 그대는 새로운 차원 속으로 폭발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전체임을 깨닫기 때문이다.

알렉산더는 밖으로 나가서 애써 자신이 누구임을 증명하려고 했다.

에고는 빌어 온 자아일 뿐이다.

에고는 다른 사람에게, 대중에게 의존한다.

그러나 자아는 그대의 확실한 존재이다.

그것은 그대의 것이다.

누구도 그것을 가져갈 수 없다.

---삶의 길, 흰구름의 길---




우리는 에고를 만족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가?

그 욕망의 충족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감수하는가?

자아는 세상 사람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아무 상관이 없다.

어떤 사람이 우리를 보고 욕을 하고 비웃더라도

자아는 아무 상관이 없다. 오직 에고가 기분 나쁘게 느낄 뿐이다.

에고가 없는 자는 진정으로 자아로 삶을 살 수 있다.

디오게네스처럼, 장자처럼....

우리는 보통 장자를 노자의 아류로 많이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노자의 도덕경이 워낙 유명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즈니쉬가 해설한 “삶의 길, 흰구름의 길”을 읽고

전문가들이 장자를 노자보다 더 높이 생각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다.

노자는 정치색이 너무 짙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위의 글과 같은 분위기의 일화들이 많이 나오는 책으로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깊이 명상하게 책이었다.


- 접기
외계인 2007-03-03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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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 흰구름의 길

죽죽 뭔가 많이 읽기는 했는데... 배를 비워두라는데...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는데... 내 배는 늘 상념들로 그득해 위태롭고, 나는 항상 태풍처럼 불어 닥치는 세찬 바람을 온 몸으로 맞고 있다.
Grace 2015-12-19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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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인연에 이끌려



언젠가 타로카드를 구입하였을 때 선택하였던 게 '오쇼 젠' 카드였다. 그 인연이었을 까... 오쇼 라즈니쉬라는 인물에 대해 조금 알 게 되었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장자를 좋아하는 지라 그가 풀이한 책을 쉬이 집어 들게 되었다.

다른 거 보다. 오쇼는 참 별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여쁜 예를 다 버리고 한 껏 독을 품은 자들에게 좋은 먹이감이 되어 줄 예들만 골라서 장자의 뜻을 풀이한다. 그의 풀이엔 전적으로 동의를 하면서도 그가 제시한 예들만은 쉬이 동의하지 못 하겠다. 아마도 그의 약간 모난 성품 때문이 아닐 까 한다.

뛰어난 철학자라 하기엔 오쇼가 부족함이 없으나, 영적리더라 하기엔 함량미달이라고 보여진다.
- 접기
루이자 2005-10-30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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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장자, 도를 말하다
장자, 도를 말하다  | 오쇼의 장자 강의 2

오쇼 (지은이),류시화 (옮긴이)청아출판사2006-12-30











도가철학/노장철학 주간 25위|
Sales Point : 2,603

9.2 100자평(3)리뷰(2)

442쪽

책소개
2005년 출간된 <삶의 길 흰구름의 길>에 이은 오쇼의 두 번째 장자 강의집. 우리가 해결책을 찾아 헤매는 많은 궁금증, 개인적인 의문에서부터 사회적인 문제, 정치적인 이슈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있으며, 동양의 지혜와 서구의 기술을 넘나들며 이런 궁금증들에 대한 고찰의 단초를 제시한다.


목차


옮긴이의 글
첫째날 아침 신발이 발에 맞으면
둘째날 아침 그림자 도망치기
셋째날 아침 도인이 된 싸움닭
넷째날 아침 원숭이 동산에서의 일
다섯째날 아침 거북이의 생
여섯째날 아침 바닷새를 죽인 음악
일곱째날 아침 물고기와 도
여덟째날 아침 강의 신과 바다의 신
아홉째날 아침 장자, 도를 말하라
열째날 아침 수레 만드는 사람
열한째날 아침 장자의 죽음


책속에서


윤편이 다시 물었다.
“그럼 그 성인들은 살아 있습니까, 죽었습니까?”
환공이 대답했다.
“오래전에 죽었다.”
그러자 윤편이 말했다.
“그렇다면 왕께서 읽으시는 것은 옛사람이 남긴 찌꺼기이군요.”

무엇이 ‘찌꺼기’인가? 그대가 주워들은 모든 것, 책에서 읽어 집착하고 주장하는 모든 것, 그것이 바로 ‘찌꺼기’다. 과거의 것에 집착할 때 그대는 찌꺼기를 수집하는 자다. 쓰레기를 모으는 자다. 무덤가를 서성거리는 자다. 생명계는 더할 나위 없이 살아 있는데, 그대는 죽은 과거를 파헤치고 있다. 마치 무덤 파는 자처럼.

환공이 화가 나서 말했다.
“수레 만드는 목수인 주제에 무엇을 안다고 떠드는 것이냐?
네가 지금 한 말에 대해 이치에 닿는 설명을 하지 못하면
목숨이 없어질 줄 알라.”

왕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수레 만드는 평범한 목수가 왕 앞에서 현자처럼 행동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배울 준비가 된 자, 그는 어디서든 누구에게서든 배울 수 있다. 하찮은 목수에게서든 걸인에게서든 배울 수 있다. 그가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그러나 이 왕은 죽은 성인들로부터는 배울 준비가 되어 있지만, 살아 있는 한 수레 만드는 목수에게선 아니다.
나는 그대에게 말한다. 살아 있는 평범한 목수가 죽은 성인보다 낫다고. 그는 살아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그를 숭배하지 않을 것이지만 신이 그를 신뢰한다. 그는 살아 있기 때문이다.
- 열째날 아침 수레 만드는 사람 중에서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오쇼 (Bhagwan Shree Rajneesh)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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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의 가르침은 어떠한 틀로도 규정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의 강의는 삶의 의미를 묻는 개인적인 문제에서부터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시급한 정치ㆍ사회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주제를 망라한다. 오쇼의 책은 그가 직접 저술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청중들에게 들려준 즉흥적인 강의들을 오디오와 비디오로 기록하여 책으로 펴낸 것이다. 그는 자신의 강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건 그 말은 지금 이 시대의 당신들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 세대를 위한 말이기도 하다.”
런던의 『선데이 타임스Sunday Times』는 20세기를 빛낸 천 명의 위인들 중 한 사람으로 오쇼를 선정했으며, 미국의 작가 탐 로빈스(Tom Robbins)는 오쇼를 ‘예수 이후로 가장 위험한 인물’로 평하기도 했다. 인도의 『선데이 미드데이Sunday Mid-Day』는 인도의 운명을 바꾼 열 명의 인물을 선정했는데, 그중에는 간디, 네루, 붓다 등의 인물과 더불어 오쇼가 포함되어 있었다. 오쇼는 자신의 일에 대해 새로운 인간이 탄생하도록 기반을 닦는 것이라고 했으며, 이 새로운 인간을 ‘조르바 붓다(Zorba the Buddha)’로 부르곤 했다. 조르바 붓다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속 주인공인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세속의 즐거움을 누리는 동시에, 붓다와 같은 내면의 평화를 겸비한 존재를 일컫는다. 오쇼의 가르침에 일관되게 흐르는 정신은, 과거로부터 계승되어온 시대를 초월한 지혜와 오늘날의 과학문명이 지닌 궁극적인 가능성을 한데 아울러 통합하는 것이다.
또한 오쇼는 점점 가속화되는 현대인들의 생활환경에 맞는 명상법을 도입하여 인간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데 혁명적인 공헌을 했다. 그의 독창적인 ‘역동 명상법’들은 심신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줌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더 수월하게 평화와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접기

최근작 : <아침에 오쇼>,<비움 : 내 안의 참나를 만나는 가장 빠른 길>,<쉼 : 내면의 평화에 이르는 소중한 통로> … 총 973종 (모두보기)

류시화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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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하다가 한동안 시 창작을 접고 인도, 네팔, 티베트 등지를 여행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부터 오쇼,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바바 하리 다스, 달라이 라마, 틱낫한, 무닌드라 등 영적 스승들의 책을 번역 소개하는 한편 서울과 인도를 오가며 생활해 왔다.
1991년 첫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1996년 두 번째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발표했다. 세상을 신비주의적 차원에서 바라보면서 인생의 불가사의함을 섬세한 언어로 그려 내어 모두가 공감하는 보편적 정서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에 출간한 제3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은 독특한 시적 감성과 상상력으로 삶에 대한 투명한 관조를 보여 주었다.
인도에서의 에피소드를 담은 두 권의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과 『지구별 여행자』는 단순한 기행문을 넘어 ‘인도’라는 성과 속이 공존하는 역설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그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세계를 그리고 있다. 알려지지 않은 외국의 좋은 시들을 모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으로 시가 주는 치유의 힘을 소개해 이 사회에 ‘치유’라는 화두를 던졌으며, 『마음챙김의 시』로 시 읽는 기쁨과 의미를 전파시켰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연설문을 모은 970쪽에 이르는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는 세상과 자연을 바라보는 인디언들의 지혜를 담은 대작이다. 또한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를 출간했다.
그가 번역해 큰 반응을 불러일으킨 책들로는 『성자가 된 청소부』(바바 하리 다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티벳 사자의 서』(파드마삼바바), 『용서』(달라이 라마), 『인생수업』(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조화로운 삶』(헬렌 니어링·스코트 니어링),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아잔 브라흐마),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크하르트 톨레) 등이 있다. 2017년과 2019년에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를 내어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번역되었다. 우화집 『인생 우화』와 인도 우화집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를 썼으며, 인생학교에서 시 읽기 『시로 납치하다』도 쇄를 거듭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마음챙김의 시>,<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 총 139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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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흰 구름의 길을 가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하지만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도로시 2010-12-28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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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도를 말하다

장자에 대한 오쇼식 주석서이다.

1권 '삶의 길 흰구름의 길'
2권 '장자, 도를 말하다'로 되어 있는데 

내용을 좀 압축해서 한권으로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내용이 좀 늘어진다는 느낌.

어쨌든 나의 타고난 본성은 오쇼와 코드가 맞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재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오쇼를 만나지 못했다면 나의 미션을 모른 채 이 생이 끝났을 것이다. 그것 만큼 허무한 게 또 있을까.

오쇼가 모든 이와 맞는 것은 아니다. 그럴 필요도 없다.
나와 세상의 모든 것과 맞게 되기를 원하는 것이 욕망이고 
이러한 욕망이 인간을 불행하게 만든다. 욕망보다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알고 그 필요를 충족시키는 삶이 가장 이상적인 삶이 된다는 것을 본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세상이 원하는 것이 아닌 당신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장자는 허무주의가 아니다. 소극적 삶은 더더욱 아니다.
장자를 알아야 두려움을 극복하고 진정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두려움은 세상이 나에게 요구하는 잣대이지 나의 잣대가 아니다.


노장사상에서 자연(自然)은 영어의 "Nature"가 아닌 "스스로 그러함"을 뜻하는 문장이다. 
본 서적의 설명중 "Nature"식 해석이 강한 몇몇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오쇼의 이해부족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자꾸 신경이 쓰인다.

정직판매 2012-01-28 공감(8)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