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0

(1) 希修 Mumyouan EO (無明庵回小)

(1) 希修



Mumyouan EO (無明庵回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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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 =거짓 없고 알맹이 들어찬)' 사람이 되려면 두 가지를 견지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 남의 생각을 자기 생각이라 착각하는, '자타 모두에 대한 전혀 의도치 않은 기만'을 피하기 위한 방법적 회의; (2) 자신에 대한 (욕망, 추함, 허접함, 찌질함, 특히 무의식에 대한) 정직함. 무묘앙에오가 devil's advocate이다 생각하고서 방법적 회의를 위한 화두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 한두 마디씩 올리고자 합니다. 무묘양에오가 권하는 수행법은 신체적인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그 자신도 말하기에, 그리고 저 역시 그의 수행법을 따를 생각은 없기에, 기본 원리만 간략히 소개하고 구체적인 디테일은 제외하겠습니다. 그러나 건강 장수 부귀 등의 지극히 '인간적'/'현세적'인 욕망을 추구하면서 자신이 '영적'이라고 믿는 그 위선과 부정직을 무묘앙에오는 꿰뚫어 보게 해 주며, 거기에 그의 철학의 가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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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에오가 좀 괴짜여서 무슨 공상과학영화같은 부분도 있긴 하지만.. 초기불교를 공부하다 보니, 이 사람이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이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구나 싶다.. 20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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