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맞이 - 인간의 죽음, 그리고 죽어감
한국죽음학회 웰다잉 가이드라인 제정위원회 (지은이)모시는사람들2013-09-10
정가
15,000원
Sales Point :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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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죽음학회 회원들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죽음‘에 대한 글이다. 평소 관심 밖이었던 우리에게 ’죽음‘에 대해 그리고 그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세와 태도, 그리고 죽음(생명)교육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한국죽음학회는 ‘죽음’과 관련된 철학, 의학, 종교, 장례, 심리학, 죽음교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서로의 전공을 배워 가며 그 결과를 만들어낸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반부는 한국죽음학회 회원들의 대담과 후반부는 회원들 각각의 원고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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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인간의 죽음, 그리고 죽어감 ┃최준식, 정현채, 박복순, 전병술, 이찬수, 홍진의,
- 죽음을 보는 의사의 시각 ┃정현채
- 산 자와 죽은 자의 이별, 그리고 추모 ┃박복순
- 왜 죽음교육이 필요한가 ┃전병술
- 죽음, 그 생명적 이해 ┃이찬수
-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사후생 ┃최준식
- 의료현장에서의 죽음과 호스피스 완화의료 ┃홍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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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41 누구든 생을 마감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고맙다.”, “가족들과 함께 해서 참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게 해야 좋은 죽음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제가 현장에서 경험한 바로는 한 30% 정도는 그렇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종교를 제대로 믿었던 분들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죽음을 접했던 분들이나 종교가 없다 해도 죽음은 자연의 섭리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분들도 이런 임종을 맞이하더군요. 분명히 종교를 가진 사람은 덜 불안해 하고 종교가 없는 분은 더 불안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접기
P. 144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신비롭게도 사람은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미리 안다. 그리고 그 앎이 삶을 변화시켜 준다. 현재 삶의 질서를 바로 잡아주기도 하고, 더 윤리적인 삶으로 이끌기도 한다. 그 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풍요롭게 살다가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도록 인도하는 학문이 넓은 의미의 ‘죽음학’ (thanatology)이다. 접기
P. 195 “죽음이 끝이라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죽음을 염두에 두고서 삶의 의미를 통찰하게 해 주는 가이드라인이 나와야 웰다잉이 마무리되는 것이겠지요. 그래야 참으로 삶을 깊이 있고 주체적으로 경험하니까요.”
이번 생이 수많은 나의 전생 가운데 어떤 의미가 있고 과업을 제대로 달성했는지, 그렇다면 다음 생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혹은 달성하지 못했다면 또 어떻게 될 건지 등에 관해 총체적으로 생각하고 마스터플랜을 짜야 한다. 이런 것들은 모두 배움 혹은 학습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해방을 위해 가장 귀중한 지혜를 얻게 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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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한국죽음학회 웰다잉 가이드라인 제정위원회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2005년 6월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 라는 기치를 걸고 <한국죽음학회>가 창립되었다. <한국죽음학회>는 철학·종교학·심리학·사회학·의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학술 포럼 활동 등을 펼치며 죽음학 및 죽음교육에 대한 학계와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노력을 해 오고 있다. 웰다잉 가이드라인 제정위원회는 『한국인의 웰다잉 가이드라인』(2010년)을 출간한 바 있다.
최 준 식 _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공동대표, 한국문화중심 이사장 / 한국죽음학회장
정 현 채 _ 서울의대 내과 교수 / 의학 분야
박 복 순 _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교수,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사무총장 / 장묘 분야
전 병 술 _ 건국대학교 학술연구교수 / 종교철학 분야
이 찬 수 _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 종교철학 분야
홍 진 의 _ 서울대학교 완화상담실 간호사 / 호스피스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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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죽음맞이>,<한국인의 웰다잉 가이드라인: Well-Dying Guideline (보급판)>,<한국인의 웰다잉 가이드라인> … 총 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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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국죽음학회, 죽음을 이야기하다
한국죽음학회는 지난 2011년 11월 18일부터 2013년 1월 4일까지 10차례 만나 세미나를 했다. 전반부에 해당하는 이 글은 10차에 걸친 간담을 모아 정리한 글이다. 각각의 전공자들이 서로 소통함으로써 ‘죽음’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더 광범위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았다. 또한 한국식 상장례 모델을 만드는 프로젝트 추진과 죽음교육, 더 나아가 생명교육에 대한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이라는 주제와 대면하는 것을 꺼리고 회피한다. 자신이 죽는다는 것도 머리로는 알지만, 무의식에는 ‘나만은 절대 안 죽는다’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죽음은 삶의 일부이고 마지막 성장의 기회이며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이라는 죽음관을 각자 확립하는 것이 현대인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좋은 삶은 존엄한 죽음이 바탕이 되어야 건강하게 유지된다. 죽음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교육이 초중고교학생 때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평소 대화 주제로 활용되어야 한다.
삶과 죽음의 의미 그리고 생명교육
생사학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생애 전 과정에 걸쳐 이루어지는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태도와 행동에 관한 학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죽음교육을 실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확산되지 않고 있으며 초,중등학교에서는 죽음교육이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간단체들도 죽음 준비 교육이라는 명칭 하에 유서 작성, 영정 사진 찍기, 입관 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회성 행사가 죽음을 성찰하고 삶의 의미를 자각하는 데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생사교육을 통하여 각자가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지닐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성장의 마지막 단계인 죽음에 임박해서도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각 학문 영역이 함께 모여 삶과 죽음은 일체라는 관점에서 죽어 가는 당사자와 유가족, 의료 종사자 및 상장례 종사자까지 망라하여 각 영역에 맞는 생사교육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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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페이퍼
죽음을 준비하는 것으로 삶을 더 의미있게 살게되는 아이러니... `
죽음학`도 공부하고 싶고 영화로만 봤지만 호스피스에서 봉사하고 싶기도 하다.
˝잘 죽는 것은 곧 잘 사는 것이다.˝라는 것을 알려준 책이다.
아버지를 작년 이맘때쯤 마땅한 준비없이 여의고 이제와서 하는 떠나보낼 준비... 어떤 가요의 노래 가사에서 이별하는 중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헤어지긴 했지만 나는 아직 헤어져가는 중이라는 표현을 썼다. 나도 아빠를 떠나보내는 중이 아닐까? 나만큼이나 다른 가족들도 마음정리 잘 하여 잘 살기를...!!!
남녀노소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이 인생에서 죽음에 대해 한 번쯤이라도 생각해보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죽음을 꺼려하는 한국 사회가 이제는 좀 바뀌어서 웰다잉을 준비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다들 이 책 읽었으면 좋겠다 :)
미국의 사상가인 랠프 월도 에머슨은 진정한 성공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그 무엇을 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이며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이다.˝
p98
3년 전부터 의과대학생들에게 죽음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는데, 평소에 죽음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다가 임종에 임박해서 궁금해 하는 것은, 평소에 시험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가 시험 전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두꺼운 전공 서적을 펼치기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그나마 전혀 보지 않고 다음 날 시험장에 가는 것보다는 조금 나을지 모르지만, 학년말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p102
장자가 ˝대지가 나를 이 땅에 살아가게 하였는데, 삶에 수고롭게 하고, 늙음으로 여유를 주고, 죽음으로 편안함을 준다. 그러므로 삶이 좋은 것이라고 여긴다면 죽음도 좋은 것이라고 여겨야 할 것이다.˝라 하였듯 죽음의 문제는 육체적 연명만의 문제가 아니다. 죽음은 삶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삶을 끝맺는 방식은 곧바로 그가 삶을 어떻게 살았는가 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그러므로 죽어가는 사람이 삶의 마지막 단계를 어떻게 하면 인간답게 보낼 수 있는지, 자기 자신은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더욱 폭넓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 죽음학이다.
p134
그래서 환자가 무언가 삶을 정리하는 이야기를 할 때 뭐라 대꾸하지 못하겠으면 그냥 말없이 손을 잡아 주라고 조언한다. 조금 더 용기를 낸다면 ˝ 마음이 편안해야 한대. 걱정되거나 당부하고 싶은 말 참지 말고.˝라고 표현해 보라고 권한다.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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