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변설(轉變說)과 적취설(積聚說)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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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6. 5. — 전변설의 '전변(轉變)'이란 범어(梵語) 파리나마(parinama)의 역(譯)으로서 전화(轉化) 변이(變異) 즉 변화(變化) 뜻이다. '무엇이 변화하는가'하면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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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 - 전변설과 일체유심조
관리자 승인 2008.07.14
기초 튼튼, 불교교리 한 토막 12
부처님 당시 인도에 펼쳐있는 사상을 크게 전변설(轉變說)과 적취설(積聚說)로 나눈다고 지난 호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전변설은 가령 오늘날 하느님처럼 브라만이라는 절대자가 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것이고,
적취설은 지·수·화·풍·영혼 등 여러 요소가 모여 세상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이 두 견해와 달리 연기법을 말씀하셨습니다. 사성제, 삼법인, 오온 등은 연기법을 이해시키고자 하는 다양한 가르침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만법유식(萬法唯識)’ 역시 마찬가집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에 대해, 사람들은 보통 ‘마음먹기 나름이다’라고 이해합니다. 여기서 ‘마음먹기 나름이다’라는 말은 모호한 뜻을 지닙니다. ‘마음먹은 대로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뜻인지, ‘마음먹은 대로 상황이 변화한다’는 뜻인지, ‘상황이 어떻든 마음만 잘 다스리면 된다’는 뜻인지, 사실 그때그때 적용하는 기준이 다릅니다. 그렇지만 이 말을 할 때는 이 모든 것을 포함시켜 이야기합니다. 그런 가운데 마음을 다스리면, 깨달음을 얻게 되면, 우리가 모르는 세상이 새로 만들어지는, 열리는, 마음먹은 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신비주의적 생각도 마음 한쪽에 간직합니다.
45:25
브라만교의 전변설과 사문의 적취설 - 자현스님의 붓다로드 11회
YouTube · 자현스님의 쏘댕기기 - 선불교연구소
2019. 8. 6.
34:11
[자현스님의 붓다로드 11회_#001] 브라만교의 전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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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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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생겨난 사상적 배경·전변설과 적취설 - 자현스님의 불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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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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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중도사상/제4장 중도사상의 독창성 /1) 전변설과 적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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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25. — 전변설은 일체 만물 가운데 브라흐마가 내포되어 있다고 보는 내재신(內在神) 사상입니다. 일체 만물이 범이고 범이 일체 만물이니, 범이 일체 만물을 ...
마성스님의 '불교란 무엇인가' (5) < 기획연재 < 기획 < 기사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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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3. — 전변설은 자아(自我)나 세계는 유일한 브라흐마(brahmā, 梵天)에서 유출 전변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반해 적취설은 그러한 유일의 절대자를 인정 ...
전변설, 적취설, 12지연기설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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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1. — 전변설은 인생과 우주를 신(神, 범, 브라만 Brahman)이 창조하고 절대적으로 섭리한다는 진리로 모두가 신에게서 우러나와 현상계가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
전변설, 적취설 그리고 연기법 - ··· 불교 토 론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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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11. — 전변설은 신(브라만)이 변해 세계가 창조되었다는 설이고, 적취설은 근본 원소들이 결합해 세계가 만들어졌다는 설이지요.
전변 원리의 도식화와 요가 수련에의 적용 학술논문 간행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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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섭 저술 · 2016 — 본 논문은 이러한 전변의 원리가 지니고 있는 특성을 고려해 이에 대한 도식화 가능성을 「요가경」을 중심으로 하여 그 문헌적 근거를 찾는 작업으로부터 출발한다.
초기 불이일원론 베단따 사상 연구 - 185페이지 - Google 도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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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식 · 2020 · Religion
... 전변설은 모두 수용할 수 없다. 특히 전변설에는 상캬 학파의 근본물질원리의 전변설(prakṛtipariṇāma-vāda)과 일부 베단따 학파의 브라흐만 전변설(brahmapariṇāma ...
Svara Yoga의 사상과 수행체계 연구: 여래 동양철학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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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민 · 2012 · Literary Collections
여래 동양철학 시리즈 김재민. 우주론 이라고 바꿔 말할 수도 있는 세계 전 개론 은 , 고대 인도 의 사 상에서 크게 세 종류 로 나타난다 고 볼 수 있다 . 첫째 는 전 변설 ...
전변설 [轉變說, Jeonbyeonseol] - 실용 한-영 불교용어사전
실용 한-영 불교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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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轉變說, Jeonbyeonseol]
인도 철학에서 주장하는 우주론의 하나. 우주의 모든 것은 일원 (一元)의 실재가 스스로 전개 변화하여 생성된다는 것
Theory of self-begetting mutation: A cosmology of Indian philosophy, a kind of monism which claims that there is only one basic substance or principle as the ground of all the phenomena of the universe.
종교는 2가지 설이 있다네요 > 자유게시판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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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2가지 설이 있다네요
작성자 looks 19-12-25
종교관은 크게 2가지로 구분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1. 전변설 (轉變說); 고대 인도의 우파니샤드 철학의 중심 사상으로서,
우주 일체는 하나의 실재(實在)로서 범(梵) ‘브라흐만(brahman) 을 음역’ 이라 하며,
범은 우주의 근본원리며 만물을 창조하는 창조주와 같은 존재고,
반면, 범의 정신적인 면을 아트만(ātman) 음역으론 아(我) 또는 ‘참 나’ 라 합니다.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범아일여 (梵我一如)사상’ 과 인도의 카스트(계급)제도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범아일여’란 아트만이 우주의 만물(객체)속에 들어가 새롭게 변신한다는 설로서
당시 바라문 (바라흐만, 제사장)계급들은 범(梵) 즉 브라흐만의 아트만(我)이 자기들 몸속에 들어와 있으니 자기들과 브라흐만은 같다. 고로, 자기들은 우주 창조자로 받들라는 이론 입니다.
2. 적취설 (積聚說); 적취(積聚)란 것은 적집(積集) 즉 쌓아 모여졌다는 말로서 우주 최초부터 다수(多數)의 요소 (지.수.화.풍(地.水.火.風)가 있어 상황에따라 결합과 적집을 거듭하며 현재 우리가 접하는우주가 만들어졌다는 설로서,
바라문 계급의 횡포가 극에 달하자 바라문 사상에 비판적인 자유 사상가 (사문, 沙門)들이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고타마 싯달타는 6년간 고행끝에 도를 이룬후 전변설을 부정하고 적취설을 수정하며 설하신 것이 바로 ’12연기법 ( 무명(無明) · 행(行) · 식(識) · 명색(名色) · 육입(六入) · 촉(觸) · 수(受) · 애(愛) · 취(取) · 유(有) · 생(生) · 노사(老死) ‘ 이며
연기설(緣起說), "모든 존재는 이것이 생(生)하면 저것이 생(生)하고, 이것이 멸(滅)하면 저것이 멸(滅)한다." 입니다.
또한, 불교의 대명사인 중도(中道)를 설하시며 양변(兩邊)인, ‘불유(不有)·불무(不無)/ 부단(不斷)·불상(不常)/ 불일(不一)·불이(不異)/ 불거(不去)·불래(不來)’에 치우치지 않는 올바른 행법(行法)을 알려주셨습니다.
마하반야 바라밀
법구의 삼세실유설은 전변설인가⑴ : 세친의 비판과 중현 ...
國立臺灣大學
https://buddhism.lib.ntu.edu.tw › search › search_detail
황정일 저술 · 2010 — 그러나 세친은 확장된 샹캬의 전변설을 근거로 법구의 설을 샹캬의 전변설로 확정하고 나아가 그것을 근거로 세우의 설까지도 전변설의 한 유형으로 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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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법문(성철스님)
제2부 중도사상/제4장 중도사상의 독창성 /1) 전변설과 적취설
작성자종진|작성시간18.04.25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上
개정증보판.
발행인: 원택스님
2562. 4. 25.
제2부 중도사상
제4장 중도사상의 독창성
1) 전변설과 적취설
부처님 이전의 인도사상은 대개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바라문계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사상계인데,
바라문계는 육파철학(六派哲學)이 전변설(轉變說)을 주장했고,
일반사상계는 불교에서 육사외도(六師外道)라고 부르는 이들이 적취설(積聚說)을 주장했습니다.
바라문계에서 주장하는 전변설은 태초에 범(梵), 즉 브라흐마Brahmā가 있어서 일체 만물이 여기에서 저절로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전변설은 일체 만물 가운데 브라흐마가 내포되어 있다고 보는 내재신(內在神) 사상입니다. 일체 만물이 범이고 범이 일체 만물이니, 범이 일체 만물을 생겨나게 해서 일체 만물은 범을 떠나서 성립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들은 가만히 앉아서 명상하는 요가yoga 수행법을 씁니다.
불가에서는 유가행(瑜伽行)이라고 하는데 부처님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육체적인 수행보다는 정신적인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적이면서 유심적(唯心的)인데, 보통 수정주의(修正主義)라고도 합니다.
일반사상계는 적취설을 주장했습니다. 허공중에 항상 여러 가지 독립된 물질적 요소, 즉 요즘말로 하면 원소가 있는데 이 원소가 서로 결합해서 일체 만물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브라흐마와 같은 단일한 근본체는 절대로 부인합니다. 이들은 생사를 해탈해서 영원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고행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적취설은 유물론(唯物論)에 가깝고 기계적이면서 물질적입니다.
해일(海日) 寫經合掌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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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스님의 ‘불교란 무엇인가’ (5)
기자명 한국불교신문 입력 2018.04.03
인도에서 붓다시대에는 불교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불멸(佛滅) 후 점점 쇠퇴해 나중엔 힌두교 속으로 흡수돼
제 5강 불교의 바라문化
붓다시대의 종교사상계는 크게 정통파인 바라문교와 비(非)정통파인 사문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역사적으로 인도종교의 주류는 바라문교였다. 바라문교가 인도의 종교와 문화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불교가 인도의 종교사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정통파인 바라문교와 사문 계통인 육사외도(六師外道)의 사상을 동시에 논파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정통파인 바라문교를 대표하는 사상은 ‘전변설(轉變說, pariṇāma-vāda)’이었고, 육사외도를 대표하는 사상은 ‘적취설(積聚說, ārambha-vāda)’이었다.
전변설은 자아(自我)나 세계는 유일한 브라흐마(brahmā, 梵天)에서 유출 전변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반해 적취설은 그러한 유일의 절대자를 인정하지 않는 대신 개개의 요소를 불멸의 실재로 믿고, 그것들이 모여 인간과 세계 등 일체가 성립한다고 보는 것이다.
전자의 전변설에 입각한 수행 방법은 요가(yoga)와 선정(禪定)을 닦아 해탈을 실천하려는 ‘수정주의(修定主義)’였다. 반면 후자의 적취설에 바탕을 둔 수행 방법은 고행을 통해 마음을 속박하고 있는 미혹의 힘을 끊고 해탈하려고 하는 ‘고행주의(苦行主義)’였다.
붓다시대에는 전통적인 바라문사상은 이미 그 빛을 상실해 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대신할 만한 새로운 종교 사상의 권위 또한 확립되어 있지 않았다. 사문과 같은 자유로운 사상가들이 등장하여 다양한 견해와 교설을 주장하고 있었다. 그때 붓다가 출현하여 두 계통의 사상을 모두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사상을 펼쳤던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불교와 바라문교는 처음부터 경쟁, 혹은 적대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붓다시대에는 일시적으로나마 불교가 바라문교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경전에는 붓다가 바라문들보다는 한수 우위에 있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디가 니까야(Dīgha-nikāya)』 제3 「암밧타 숫따(Ambaṭṭha-sutta)」에는 붓다 재세시 꼬살라(Kosala)국에서 가장 존경받았던 ‘뽁카라사띠(Pokkharasāti)’라는 바라문이 붓다께 귀의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디가 니까야』 제4 「소나단다 숫따(Sonadaṇḍa- sutta)」에는 당시 마가다(Magadha)국에서 가장 연로(年老)하고 학식과 명성이 높았던 ‘소나단다(Sonadaṇḍa)’라는 바라문이 붓다께 귀의하여 재가신자가 되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로 미루어 당시에는 붓다를 능가할 수 있는 바라문이 없었던 것 같다.
특히 붓다는 많은 바라문들을 교화시켜 불교로 귀의시켰다. 붓다의 뛰어난 제자 중에는 특히 바라문 출신자들이 많았다. 이러한 사례들은 현존하는 초기경전의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아함경』 권1 제1 「대본경」에는 바라문교의 최고신인 범천왕(梵天王)이 비바시불(毘婆尸佛)에게 법(法)을 청하는 대목이 나온다.
그때 범천왕은 오른 무릎을 꿇고 손을 모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느니라. “원컨대 세존이시여, 때를 보아 법을 베푸소서. 지금 이 중생들은 업장이 엷고 모든 감각 기관이 영리하며 공경하는 마음이 있어 교화하기 쉽습니다. 뒷세상에서는 구제할 수 없는 죄를 지을까 두려우니 온갖 악한 법을 멸하고 좋은 세계에 태어날 수 있게 하소서. [『長阿含經』 卷1 第1經 「大本經」(T1, p.8b)]
위 경전의 내용은 범천왕이 매우 겸손하게 비바시불에게 설법을 청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범천왕은 인도종교의 전통에서 지고무상(至高無上)의 신분이다. 그런데 인도종교의 창조주인 범천왕이 붓다께 예배드리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이것은 붓다가 바라문교의 최고신인 범천왕보다 우위에 있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붓다시대의 바라문들은 자기 종족에 대한 자부심과 특권 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문은 다음과 같다.
바라문들만이 최상의 계급이다. 다른 계급들은 저열하다. 바라문들만이 밝은 계급이고 다른 계급들은 어둡다. 바라문들만이 청정하고 비(非)바라문들은 그렇지 않다. 바라문들만이 범천의 아들들이요 직계 자손들이요 입으로 태어났고 범천에서 태어났고 범천이 만들었고 범천의 상속자이다.[DN. Ⅲ, p.81; MN. Ⅱ, p.84, “brāhmano va seṭṭho vaṇṇo, hīno añño vaṇṇo; brāhmaṇo va sukko vaṇṇo, kaṇho añño vaṇṇo; brāhmaṇā va sujjhanti no abrāhmaṇā; brāhmaṇā va brahmuno puttā orasā mukhato jāta brahma-ja Brahma-nimmitā Brahma-dāyādā.”]
힌두교를 대표하는 삼신(三神) 가운데 하나인 비슈누(Vishnu)의 형상이다. 힌두교에서 브라흐마(Brahma)는 창조신이고, 비슈누(Vishnu)는 수호신이며, 시바(Shiva)는 파괴신이다. 대승불교의 관세음보살은 힌두교의 신 비슈누에서 유래한 것이다.
힌두교를 대표하는 삼신(三神) 가운데 하나인 비슈누(Vishnu)의 형상이다. 힌두교에서 브라흐마(Brahma)는 창조신이고, 비슈누(Vishnu)는 수호신이며, 시바(Shiva)는 파괴신이다. 대승불교의 관세음보살은 힌두교의 신 비슈누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러한 바라문들의 주장에 대한 불교도들의 반대 논리는 다음과 같다.
그런 사람에게는 ‘나는 세존의 아들이요 직계 자손이요 입으로부터 태어났고 법에서 태어났고 법이 만들었고 법의 상속자이다.’는 말이 어울린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와셋타(Vāseṭṭha)여, 여래에게는 ‘법을 몸으로 가진 자[法身]’라거나 ‘브라흐만을 몸으로 가진 자[梵身]’라거나 ‘법의 존재[法體]’라거나 ‘최상의 존재[梵體]’라는 이런 다른 이름이 있기 때문이다. [DN. Ⅲ, p.84, “bhagavato 'mhi putto oraso mukhato jāto dhamma-jo dhamma-nimmito dhamma-dāyādo'ti. taṃ kissa hetu? tathāgatassa h'etaṃ vāseṭṭha adhivacanaṃ-dhamma-kāyo iti pi brahma-kāyo iti pi, dhamma-bhūto iti pi brahma-bhūto iti pīti.”]
위 두 경문을 비교해 보면 논리가 똑같다. 이를테면 바라문들은 ‘범천의 아들’이라고 했다. 반면 불교도들은 ‘세존의 아들’이라고 맞받아쳤다. 또한 바라문들은 ‘범천에서 태어났고 범천이 만들었고 범천의 상속자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불교도들은 ‘법에서 태어났고 법이 만들었고 법의 상속자이다’고 반박했다. 이른바 ‘범천’이라는 단어 대신 ‘법’이라는 단어를 삽입했다. 이 경에서는 왜 ‘범천’ 대신 ‘법’을 삽입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른바 “여래에게는 ‘법을 몸으로 가진 자[法身]’라거나 ‘브라흐만을 몸으로 가진 자[梵身]’라거나 ‘법의 존재[法體]’라거나 ‘브라흐만의 존재[梵體]’라는 이런 다른 이름이 있기 때문이다.”[DN. Ⅲ, p.84, “vāseṭṭha adhivacanaṃ, dhamma-kāyo iti pi brahma-kāyo iti pi, dhamma-bhūto iti pi brahma-bhūto iti pīti.”]고 설명하고 있다. 이 경에 나오는 ‘법신(法身, dhamma-kāya)’, ‘범신(梵身, brahma-kāya)’, ‘법체(法體, dhamma- bhūta)’, ‘범체(梵體, brahma-bhūta)’는 동의어(adhivacana)로 쓰이고 있다. 이와 같이 초기경전에서는 ‘여래(如來)ㆍ법(法)ㆍ범(梵)’을 같은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해석이야말로 붓다의 범천화(梵天化), 즉 바라문화(梵化)의 증거인 것이다.
또한 이것은 붓다의 범화(梵化), 즉 바라문화(婆羅門化)를 막기 위해 동원된 논리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디가 니까야』 제27 「악간냐 숫따(Aggañña-sutta, 起世因本經)」에 나오는 다음의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
와셋타(Vāseṭṭha)여, 여기서 그대들은 각자 다른 태생과 다른 이름과 다른 족성과 다른 가문에 속하는 집을 떠나 출가하였다. ‘그대들은 누구시오?’라고 질문을 받으면 그대들은 ‘우리는 사꺄무니 교단에 속하는 사문입니다.’고 대답한다. 와셋타여, 누구든 여래에 믿음을 가져 흔들리지 않고 뿌리내려 확고하고 굳세며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그것을 빼앗아갈 수 없다. [DN. Ⅲ, p.84, “tumhe khv attha vāseṭṭha nānā-jaccā nānā-nāmā nānā-gottā nānā-kulā agārasmā anagāriyaṃ pabbajitā. ‘ke tumhe ti?’ puṭṭhā samānā, ‘samaṇā sakya-puttiy’ amhati’ paṭijānātha. yassa kho pan’ assa vāseṭṭha tathāgate saddhā niviṭṭhā mūla-jātā patiṭṭhitā daḷhā asaṃhārikā samaṇena vā brāhmaṇena vā devena vā mārena vā brahmunā vā kenaci vā lokasmiṃ.”]
위 인용문에 따르면, 바라문들만이 진정한 범천의 아들이요, 범천의 입에서 태어났으며, 범천이 만든 것이며, 범천이 창조한 것이며, 범천의 상속자라고 주장하는 것에 주눅 들지 말고 당당히 맞서라고 당부한 것이다. 같은 경에 “우리들은 모두 진정한 세존의 아들이며, 그의 입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법을 따라 태어났으며, 법이 창조하였기 때문에 이 법의 계승자이다.” [DN. Ⅲ, p.84, “bhagavato 'mhi putto oraso mukhato jāto dhamma-jo dhamma-nimmito dhamma-dāyādo'ti.]고 설해져 있다. 이 가르침은 불교도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초기경전의 여러 곳에서 ‘진리의 수레바퀴(法輪, dhammacakka)’라는 단어 대신에 ‘범천의 수레바퀴(梵輪, brahmacakka)’를 굴렸다는 대목을 발견할 수 있다. [『雜阿含經』 卷26 第684經(T2, p.186c); 『增壹阿含經』 卷19(T2, p.645c); 『增壹阿含經』 卷42(T2, p.776a); 『增壹阿含經』 卷49(T2, p.816c); 『中阿含經』 卷49(T1, p.736c)] 이를테면 『맛지마 니까야』의 제12 「Mahāsīhanāda-sutta(師子吼大經)」에 “사리뿟따여, 여래에게는 여래의 열 가지 힘이 있는데 그 힘을 갖춘 여래는 최상의 지위를 선언하고 대중 가운데 사자후를 토하며 ‘범천의 수레바퀴[梵輪]’를 굴린다.” [MN. Ⅰ, p.69, “dasa kho pan' imāni sāriputta tathāgatassa tathāgata-balāni yehi balehi samannāgato tathāgato āsabhaṇ ṭhānaṃ paṭijānāti, parisāsu sīhanādaṃ nadati, brahmacakkam pavateti.”]라는 대목이 그것이다. 이 경은 릿차비(Licchavi)족의 아들 수낙캇따(Sunakkhatta)가 승단을 떠나서 붓다를 비방하고 다녔기 때문에 붓다의 위대함을 천명하기 위해 붓다가 사리뿟따(Sāriputta)에게 설한 것이다. 이 경도 역시 바라문교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설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불멸후 바라문부흥시대에 불교는 점차 바라문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인도에서 불교의 흥기(興起)는 바라문교(후대의 힌두교)라는 큰 호수에 하나의 작은 파도에 지나지 않았다. 붓다시대에는 불교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불멸후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모든 측면에서 불교는 힌두교에 기대고 합치는 쪽으로 쫓아갔다. 그리하여 불교는 점점 쇠퇴하여 나중에는 힌두교 속으로 흡수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것은 역사적 사실이며, 불교가 인도문화를 주도하는 강력한 사상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바라문교와 불교를 비교해 볼 때, 바라문교가 강력한 세력을 가진 종교였다면, 반대로 불교는 약세적(弱勢的)ㆍ변연적(邊緣的)ㆍ피주도적(被主導的)ㆍ타자(他者)에 지나지 않았다. 후세의 불제자들이 불교가 바라문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약한 세력은 강한 세력에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인도에서 불교는 점차 바라문화 혹은 힌두교화 되고 말았던 것이다.
마성스님 <철학박사 ㆍ 팔리문헌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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