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5

알라딘: [류경희,류성민 ] 인생교과서 간디- 사랑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

알라딘: [전자책] 인생교과서 간디


인생교과서 간디 - 사랑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  |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6
류경희,류성민 (지은이)21세기북스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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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철학 주간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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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 448쪽,

책소개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시리즈 6권. 간디에게 묻고 싶은 28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간디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인도의 국부로 여겨지는 간디는 그 누구보다도 확신이 강한 인물이었다. 자신의 생애를 통해 보편적 휴머니즘에 근거한 자기 신념과 이상을 실현하려는 실험을 끊임없이 시도했고, 그것이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몸소 입증해 보이는 삶을 살아냈다.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종교와 철학이라는 4개의 키워드와 28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간디가 바라본 인간 삶의 의미와 죽음에 관한 그의 생각 등을 살펴보고, 2부는 존재의 근원과 공동체정신에 대해 살펴본다. 3부는 구체적인 삶 속에서의 인간 행위에 관한 간디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4부에서는 간디가 생각한 삶의 질서에 대해 살펴본다. 간디에게 묻고 싶은 28개의 질문 중 한 질문에 두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어, 같은 질문에 대한 두 저자의 다른 해석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발간사
서문

1부 삶과 죽음
1. 참된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진리에 이르는 삶_류성민
삶은 자아실현을 향한 갈망이다_류경희

2. 행복이란 무엇인가?
더 중요한 것을 위해 기꺼이 포기하는 삶_류성민
행복은 진리실현 과정 속에 존재한다_류경희

3. 절망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신념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라_류성민
생의 의무인 가치와 신념의 실천적 실현_류경희

4. 죽음이란 무엇인가?
진리를 추구하는 최선의 노력이 현재의 구원일 뿐_류성민
두려운 것은 죽음이 아니라 진리에서 멀어지는 것_류경희

5.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간디의 건강철학_류성민

6. 금욕적인 생활은 필요한가?
가치 있는 삶을 위한 자기절제와 희생_류성민

7. ‘두려움 없음’은 무엇이며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모든 속박에서 자유로워졌을 때 갖게 되는 용기_류경희

2부 나와 우리
8. 나는 누구인가
모든 인간은 본질적 선함과 가치를 지닌다_류성민
‘내 안의 신성’ 실현이 인간이 추구해야 할 목표_류경희

9. 이웃이란 누구인가?
친분관계가 없더라도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들_류성민
자연생산물을 공유하는 권한과 의무를 지닌 존재_류경희
10. 자녀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직 부모에게서 진정한 교육은 이루어지는 법_류성민

11. 바람직한 결혼과 부부관계는?
사랑 자체를 따지기보다 결혼한 사람을 사랑하라_류성민

12. 참교육이란 무엇인가?
신체와 정신, 영혼을 함께 발전시키는 것이 되어야_류성민
육체와 정신, 영혼에서 최고를 이끌어내려는 노력_류경희

13. 친구는 어떻게 사귀어야 하는가?
위대한 영혼은 무수한 사람들의 도움 속에 나타난다_류성민

14. 동물을 왜 보호해야 하는가?
동물의 생명을 경시할 때 사람의 생명마저 경시된다_류성민

3부 생각과 행동
15. 바른 직업윤리는 무엇인가?
삶의 최소한 필요조건으로서의 일과 직업_류성민
공동체의 조화와 발전 그리고 모두의 복지를 위한 것_류경희

16. 효과적인 의사전달은 어떻게 가능한가?
모든 인간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근본이다_류성민
진리와 정의에 대한 확신이 소통의 기술_류경희

17. 바람직한 경제란 무엇인가?
‘모두의 복지’를 향한 진실과 정의의 경제원리_류경희

18.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진리 또는 신에 이르는 길로서의 예술_류경희

19. 진정한 비폭력이란 무엇인가?
사랑에 바탕을 두는 삶의 보편원리_류경희

20. 비폭력이 삶의 보편적 원리가 될 수 있을까?
폭력을 최소화할 당위로서의 비폭력 실현_류경희

21. 비폭력투쟁으로서의 단식의 의미는 무엇인가?
모든 형태의 폭력에 대한 강력한 저항_류경희

4부 종교와 철학
22. 신이란 무엇인가?
‘진리와 함께한 실험’은 신과 함께한 실험_류성민
가장 충만한 삶을 가능케 하는 진리로서의 신_류경희

23. 죄와 용서의 관계는 무엇인가?
용서는 참회가 있어야 가능한 것_류성민
용서는 사랑인 비폭력정신에서 나오는 것_류경희

24. 종교란 어떠해야 하는가?
모든 종교가 이웃종교, 모든 종교인이 이웃 종교인_류성민
도그마를 거부하는 진정한 자유와 해방의 종교_류경희

25. 종교와 정치는 어떤 관계인가?
종교와 정치 사이에는 어떤 경계선도 그을 수 없다_류성민

26. 왜 생태적 삶이 필요한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윤리적 삶_류경희

27. 간디가 지금 우리나라에 온다면 무슨 말을 할까?
갈등이 있는 곳에 희생이 있는 삶을 꿈꾸며_류성민

28. 간디의 진리실험은 성공한 것일까 실패한 것일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간디의 진리실현 실험_류경희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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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59간디가 힌두교의 이상적인 삶의 단계를 그대로 밟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자신이 그러한 단계를 중시하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그가 일생을 통해 추구한 진리를 위해 그는 늘 포기하는 삶을 살았다. 학업을 위해 자신의 카스트에서 배제되는 것을 감수했고, 진리를 추구하는 삶을 살기 위해 먹는 것도, 부부의 성생활도, 온갖 훈장과 ... 더보기
P. 109간디는 죽음의 문제보다는 현실에서 정의로운 삶을 실현하는 데 몰두한 인물이다. 간디가 죽음을 주요 화두로 삼지 않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해서 죽음의 문제가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간디는 죽음과 그 이후는 전적으로 신에게 맡기고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 삶의 의무를 치열하게 실천하는 데 몰두했던 것이다.
P. 159간디가 추구한 해방은 종교적 차원의 개인의 해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해방, 즉 전 인류의 해방을 추구하는 보편적 의미의 해방이었다. 간디는 인간은 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의 삶은 이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삶이었다.
P. 308간디는 진리를 따르는 사람인 사띠아그라히를 다음과 같은 자질의 사람으로 기술한다. “모든 것의 근본인 신과 인간성의 선함을 믿고 육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대의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고 생각, 말, 행동으로 비폭력 원칙을 지켜내는 사람이다.”
P. 384나와 종교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도 이웃으로 여긴다면 그의 종교는 ‘이웃종교’가 되고, 그는 ‘이웃 종교인’이 될 것이다. 간디에게는 그 어떤 종교도 이웃종교였고, 그 어떤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이웃 종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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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류경희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서울대학교에서 철학(종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학교와 서강대학교 등에서 오랫동안 강의해왔다. 현재는 저술 작업과 대학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강연과 특강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도의 종교와 종교문화』, 『인도신화의 계보』, 『요가, 초월을 향한 지향』, 『인도여성: 신화와 현실』(공저) 외 다수가 있고 역서로는 W. D. 오플래허티의 『다른 사람들의 신화』, J. G. 아라푸라의 『불안과 평정으로서의 종교』 등이 있다.

최근작 : <불교와 섹슈얼리티 (반양장)>,<종교로 보는 세상>,<불교와 섹슈얼리티 (양장)> … 총 17종 (모두보기)

류성민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한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종교학(종교학 이론과 종교윤리학 전공)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예일대학교와 중국 운남대학교에서 방문학자로 지냈고, 한국종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종교와 인간』『희생제의와 폭력』『종교학 10강』(공저), 『종교다원주의와 종교윤리』(공저) 등이 있고, 『간디의 철학과 사상』『의례의 이해』 등의 번역서와 「종교적 비폭력 사상에 대한 연구: 간디의 아힘사를 중심으로」「희생제의와 폭력의 종교윤리적 의미에 대한 연구」「한국종교문화의 현황과 특징」「한중일 삼국의 종교정책 비교」 등의 논문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세계의 종교>,<한국 종교교단 연구 Ⅹ>,<인생교과서 간디> … 총 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언제까지 답 없는 삶을 살 것인가!
인류의 위대한 스승에게 묻고, 대한민국 대표 지성이 답하다!

위대한 스승, 간디에게 묻고 싶은
삶에 대한 질문과 답 28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간디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인생교과서 간디』(21세기북스 펴냄)는 간디에게 묻고 싶은 28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간디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인도의 국부(國父)로 여겨지는 간디는 그 누구보다도 확신이 강한 인물이었다. 삶의 의미와 목표가 너무도 분명했던 간디에게는 자신이 확신하는 바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가 온 생을 통한 지속적인 화두였다. 다시 말해 ‘무엇’이나 ‘왜’가 아니라 ‘어떻게’를 물은 사람이었다. 간디는 주어진 것을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동시에 그것들 속에서 긍정적인 최고의 가치를 찾아내어 그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삶의 목표이자 의무로 여겼다. 그는 이 최고 가치를 신으로도, 진리로도 불렀다. 이 신 또는 진리가 간디가 가졌던 모든 확신의 근거였다.
자신의 생애를 통해 보편적 휴머니즘에 근거한 자기 신념과 이상을 실현하려는 실험을 끊임없이 시도했고, 그것이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몸소 입증해 보이는 삶을 살아낸 마하트마 간디. 그와의 만남은 우리의 지금을 겸허하게 돌아보고 보다 충만한 내일로 향하는 길에서 매우 따뜻한 안내 역할을 해줄 것이다.

간디가 생각한 참된 인간의 길이란 무엇인가!
삶의 목표는 오직 진리에 두고 비폭력을 수단으로 삼아라!
간디가 생애를 통해 추구했던 가치와 그것의 실현을 위해 실천한 일들을 토대로 그를 평가한다면 그는 분명 ‘행동하는 성자’다. 간디는 정의로움과 사랑이 우주와 인간사회를 이루는 최고의 법칙이라 굳건히 믿었고, 삶의 모든 분야를 이 법칙 또는 진리에 일치시키려 노력했다. 간디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자유를 지킬 권한과 힘을 보존하는 사회, 경제, 정치질서를 원했고 생애를 통해 이를 추구하는 삶, 진리란 신에게 자신을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그에게 삶의 목표는 오직 ‘진리’였으며 그 진리를 구현하는 수단으로 ‘비폭력’을 호소했다.
간디가 추구한 가치가 현실 삶에서 온전히 구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의 실험을 실패로 규정할 수는 없다. 간디의 이상과 가치, 행동철학은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개인과 집단, 사회와 국가의 차원에도 영향을 미쳐왔고 그의 삶과 그의 메시지는 지금도 여전히 존경과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간디주의의 현재적 의미는 지속적으로 연구, 성찰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간디의 진리실현 실험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우리는 간디가 그의 메시지처럼 남긴 그의 삶을 돌아보면서 ‘거룩한 삶’의 경이를 확인함과 동시에 우리 삶 속에서 진리를 추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같은 질문, 다른 해석!
대한민국 대표 학자들이 빚어내는 통찰의 향연
이 책은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종교와 철학이라는 4개의 키워드와 28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참된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간디가 바라본 인간 삶의 의미와 죽음에 관한 그의 생각 등을 살펴보고, 2부는 ‘나는 누구인가’, ‘이웃이란 누구인가’의 질문을 중심으로 존재의 근원과 공동체정신에 대해 살펴본다. 3부는 ‘바른 직업윤리는 무엇인가’, ‘진정한 비폭력이란 무엇인가’ 등 구체적인 삶 속에서의 인간 행위에 관한 간디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4부에서는 ‘신이란 무엇인가’, ‘죄와 용서의 관계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간디가 생각한 삶의 질서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같은 질문에 대한 두 저자의 다른 해석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간디에게 묻고 싶은 28개의 질문 중 한 질문에 두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고, 한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다. 간디를 오랜 시간 연구해온 두 저자는 각자의 관점을 반영하여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풀어내고 있다. 진리라는 신에게 귀의함으로써 “약한 자신의 두 손으로 인도인들과 인류를 들어올린” 위대한 영혼, 간디와의 만남은 분명 독자 여러분들 삶에 적지 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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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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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인생교과서 간디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 19명에게 묻고 싶은 인생의 질문에 대해 각 계의 대한민국 대표 학자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등 인생의 화두라 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 저마다 어떻게 생각했는지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 <인생교과서 간디>는 류성민, 류경희의 글로 구성되었다. 간디에게 묻고 싶은 28개의 질문 중 한 질문에 두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고, 한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 29번째의 질문은 독자 스스로 만들어보고, 이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간디라는 인물을 오래 연구해온 두 저자는 오늘날 우리 개인과 사회에 간디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같이하지만, 각각 다른 시각으로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풀어내고 있다. 이 책에서 같은 주제에 대한 두 저자의 다른 해석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인생교과서 간디>는 1부 삶과 죽음, 2부 나와 우리, 3부 생각과 행동, 4부 종교와 철학이라는 4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마하뜨마 간디로 알려진 모한다스 K. 간디(1869~1948)는 인도를 독립으로 이끈 인도의 민족주의자이자 정치인이다. 그러나 간디를 단순히 정치가로만 규정할 수는 없다. 그는 정치뿐 아니라 종교와 사상, 경제와 사회 그리고 교육과 예술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인, 행동하는 정치가이자 사회개혁자였고 종교지도자이기도 했다. 간디는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배 아래에서 급격한 변화와 갈등을 경험하던 시기에, 비폭력주의 노선을 통해 인도의 개혁과 독립 그리고 인류의 궁극적인 해방을 추구했다. 간디는 정의로움과 사랑이 우주와 인간사회가 그 토대로 삼고 있는 변경할 수 없는 최고의 법칙이라 믿었다. 저자는 간디는 자신의 생애를 통해 보편적 휴머니즘에 근거한 자기 신념과 이상을 실현하려는 실험을 끊임없이 시도했고 그것이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몸소 입증해 보였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간디가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이 믿는 바를 실천에 옮길 수 있었던 근거는 그가 사뜨야 즉 진리라 믿는 것에 대한 확고한 확신이었다. 간디는 신을 진리라 불렀고 또한 진리를 신이라 불렀다. 그에게 진리는 신의 다른 이름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진리의 구체적인 내용은 우주와 사회의 질서이자 법칙인 다르마 즉 정의로움과 그가 '사랑'이라고 표현한 아힌사 즉 비폭력이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보편적 선이었다."



간디는 배우자 선택은 물론 변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것이나 사탸그라하 운동을 하게 된 것 등등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계기가 된 것들 모두가 그의 꿈도 아니었고 계획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한 모든 것은 그가 살던 인도 사회의 관습을 따르다 보니 벌어진 것, 생각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이루어진 일들이었다.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 것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저자는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은, 그래서 참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는 것은 바로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인지를 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바로 이러한 물음이 간디로 하여금 '진리'를 찾게 만든 것이다. 간디는 자신이 어떤 일을 하게 되든 간에 그것이 진리를 찾는 길인지를 고민했다. 그 진리가 그에게는 신이었다. 그가 인생의 많은 실험을 통해 찾은 그 방법이 '아힘사'였다. 진리가 목적이라면 아힘사는 그 수단이었다. 아힘사를 통해 진리를 찾고자 했던 것이다. 아힘사라는 수단을 통해 진리라는 목표에 도달하려고 했고 그것이 곧 그가 실천한 사탸그라하 운동이다. 간디는 진리란 목표일 뿐 그것의 완전한 실현은 불가능하가도 보았다. 간디는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놓치지 않으려고 했고, 가능한 한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진리에 이르고자 했다. 간디의 사띠아그라하 운동은 남아프리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던 인도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한 투쟁에서 시작되어 인도에서 독립투쟁으로 이어졌다.


간디는 "삶은 갈망이다. 삶의 의미는 완성을 추구하는데 있고 그것은 자아실현이다"라고 말한다. 간디가 삶을 갈망이라 말한 것은, 삶을 진리를 실현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실천들을 끊임없이 행하며 살아가는 과정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간디가 행복에 대해 말한 것들에서도 모두 그의 경험과 깊은 성찰을 볼 수 있다. 간디는 행복을 두 가지로 이야기하는데, 하나는 외면적인 것, 이를테면 부괴영화와 같은 어떤 물질적이거나 외면적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에서 찾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행복과 불행, 사랑과 미움 등 이원적이고 상반되는 것들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경계하면서 그것을 넘어서는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참된' 행복임을 역설하는 것이다.


"세상은 서로 반대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 행복 뒤에는 슬픔이, 슬픔 뒤에는 행복이 있다. (...) 비집착은 이러한 서로 반대되는 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 앞에서 말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행복의 열쇠는 진리에 대한 예배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진리는 모든 것을 주는 것이다."


"진리 탐구에 성공하려면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 등등 이원적인 것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간디가 힌두교의 이상적인 삶의 단계를 그대로 밟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자신이 그러한 단계를 중시하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그가 일생을 통해 추구한 진리를 위해 그는 늘 포기하는 삶을 살았다. 학업을 위해 자신의 카스트에서 배제되는 것을 감수했고, 진리를 추구하는 삶을 살기 위해 먹는 것도, 부부의 성생활도, 온갖 훈장과 명예도, 재산도, 소유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었다. 그에게 그렇게 진리를 추구하는 삶은 행복한 것이었다." (/ p.59)



간디의 글은 자신의 경험(실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쓴 것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그는 자신 있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었고, 자신의 실수와 잘못에 대해서도 솔직히 인정함으로써 보다 설득력 있는 견해를 제시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간디의 글쓰기 방식은 사실상 그의 삶의 방식과 같은 것이었으며, 그의 사탸그라하 운동에도 그대로 적용된 방벙이기도 하다. 저자는 사탸그라하 운동들에서나 간디의 글과 행동에서 가장 두드러진 의사전달 방법은 사실에 입각하는 의사전달 자세라고 말한다. 간디가 변호사로서 제일 중요한 교훈과 확신을 얻게 되었다고 말한 남아프리카에서의 경험은 그로 하여금 사실이 지닌 힘을 알게 했고, 사실이 곧 진리라고 고백케 했다. 간디가 의사전달에서 사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였다. 이밖에도 간디의 중요한 의사전달 방법은 그의 사탸그라하 운동에서 가장 중시했던 아힘사, 곧 비폭력이었다. 간디가 1930년에 사탸그라하 운동 자원자를 위한 규율을 만들면서 가장 강조했던 것도 비폭력이었다.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의 공격을 공격으로 대응하지 않고 상대방의 분노에 대해 분노를 품지 않는 것이 그 핵심이었다. 그래서 분노로 인해 내려진 명령에는 복종해서는 안 되며, 상대방에게 모욕을 주거나 욕설하는 것도 금지했다. 오히려 생명의 위협을 무릎쓰고라도 상대방을 모욕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라고 했다. 끝으로 모든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었기에 간디는 부단히 끈기를 갖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노력을 할 수 있었으며, 그것이 그의 가장 근본적인 의사전달 방식이 될 수 있었다. 간디의 인간관은 그의 종교적 신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모든 인간에게는 신적인 본질이 있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었다. 인간이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이지만, 아무리 악하고 폭력적이며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이라도 신이 부여한 신적인 본성이 있다는 것이 그의 확고부동한 신념이었다. 그래서 그는 "나는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믿어온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모든 인간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간디의 의사전달 방법의 근본인 것이다. 간디는 최대한 사실에 의거해 자신의 견해나 주장을 펼친다. 거짓말을 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지 않으며, 할 수 잇는 한 자신의 모든 노력을 동원해서 정확한 사실을 파악한다. 동시에 상대방의 처지를 충분히 배려한다. 그러기 위해 요구사항이나 주장을 최소화한다. 어떤 경우에도 분노하거나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어떤 폭력에도 비폭력으로 대한다. 그리고 인간의 선한 신적 본질을 믿고 인내하면서 끝까지 설득하고 기다린다. 이렇게 하면 서로 적대적인 사람들 사이에서도 의사가 전달되고 모두가 만족하는 원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간디의 비폭력 개념은 수동적이거나 나약한 힘 또는 무저항으로 오해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간디는 비폭력이 오히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힘이자 강력한 저항의 무기임을 역설했다. 간디는 비폭력이 결코 도피나 나약함이 아니며 폭력보다도 훨씬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임을 역설한다. 비겁함을 없애고 자기행동을 스스로 조절하며 언제라도 희생할 준비를 해야 하고 겸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비폭력이 갖는 강력한 힘을 '악에 대한 능동적인 저항방법', '인류가 행사할 수 잇는 가장 위대한 능력', '인간이 고안한 어떤 무기보다 강한 것', '폭력의 위협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방법' 등 여러 가지 표현을 통해 전달하려 애섰다. 그리고 폭력의 상징은 무기이나 비폭력의 방해는 신이라 말했다.


"비폭력은 적극적인 힘으로 나약함이나 소심함의 여지가 없다. 비폭력은 최고 질서의 능동적 힘이다. 영혼의 힘, 또는 우리 안에 있는 신의 파워다."



간디에게는 악을 선으로 갚는 것, 사심 없이 다른 사람을 돕는 것, 육체적 욕망을 이겨내는 것, 어떠한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비폭력(아힘사)으로 폭력을 이기는 것, 아무리 많은 재산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소유로 여기지 않고 단지 관리하고 있다고 믿으면서(무소유) 기꺼이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것 등등 그가 실험하면서 그 가치를 알게 된 모든 도덕적 행위들이 그의 종교적 핵심이었고, 진리(신)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만 그러한 행위를 할 수 있었다. 간디는 신에 대한 신앙 없이는 그러한 도덕적 행위를 실천할 수 없다고 믿었다.

"나와 종교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도 이웃으로 여긴다면 그의 종교는 ‘이웃종교’가 되고, 그는 ‘이웃 종교인’이 될 것이다. 간디에게는 그 어떤 종교도 이웃종교였고, 그 어떤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이웃 종교인이었다." (/ p.384)


"간디는 바라보면 볼수록 참으로 멋진 인도인이었다. 그는 인도의 종교와 문화 속에서 살았고 그 삶에 충실했던 인물이었다. 바로 그 점이 그를 세계적 인물이 될 수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 간디는 가장 인도적이었기에 가장 세계적이 될 수 있었다고, 그는 어느 곳에서든, 어느 때이든 진리를 추구하는 삶은 세계적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주었다고 본다. 이로써 우리가 우리 삶 속에서 진리를 추구해야 할 필요성을 간디로부터 확인하게 된다. 그러한 진리의 추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의 물음에서 비롯될 것이다." (/ p.423)

"간디는 자신의 에고이즘을 초월한 보편적 신념과 가치를 어떤 좌절과 절망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완수해낸’ 인물이다. 적어도 간디라는 한 인물의 생애에서는 간디주의가 철저히 실천되고 실현되었다. 여기에 그의 위대함이 자리한다. 따라서 간디의 진리실험은 그의 삶에서는 실패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 p.429)


<인생교과서 간디>는 인도의 위대한 인물 간디의 삶과 철학을 배우고 간디에게 묻고 싶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통해 진실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 소중한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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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짱 2016-02-02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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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간디]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간디



'인생교과서'는 위대한 현자 19人의 삶과 철학을 대한민국 각계의 대표 학자들이 풀어낸 총 19권의 시리즈이다.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에서 출발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타자에 대한 사회적 존재로서의 책임과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지난 삼 년 동안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왔다. 바로 인류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현자 19명(부처, 공자, 예수, 무함마드, 호메로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장자, 이황, 간디, 데카르트, 니체, 칸트, 헤겔, 미켈란젤로, 베토벤, 톨스토이, 아인슈타인)을 오늘의 시점으로 소환하여 그들과 상상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이 책은 인류의 위대한 스승 19명에게 묻고 싶은 인생의 질문에 대해 각 계의 대한민국 대표 학자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시리즈 중 제6권 『인생교과서 간디』이다. 간디에 대해서는 조금씩 들어서 알고 있지만, 제대로 이해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정도였는데, 이번에 인생교과서 시리즈를 통해 만나보게 되었다. '인생교과서'는 인류가 찾으려 애써온 근원적 물음에 대한 답을, 인류의 현자들이 물었음직한 물음과 그들이 찾아낸 답의 형식을 통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마하트마 간디로 알려진 모한다스 K. 간디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류성민, 류경희 공동저서이다. 모두 신학, 종교, 철학 등의 전문가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 책에서 28개의 질문을 통해 간디의 정신을 살펴보고 스스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인생의 참된 좌표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 책에 인간과 삶의 문제를 포함해 간디가 관심을 기울였던 주요 주제들을 다루었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뉜다. 1부 '삶과 죽음'에서는 '참된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절망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금욕적인 생활은 필요한가?', '두려움 없음은 무엇이며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해 다룬다. 2부 '나와 우리'에서는 '나는 누구인가?', '이웃이란 누구인가?', '자녀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람직한 결혼과 부부관계는?', '참교육이란 무엇인가?', '친구는 어떻게 사귀어야 하는가?', '동물을 왜 보호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3부 '생각과 행동'에서는 '바른 직업윤리는 무엇인가?', '효과적인 의사전달은 어떻게 가능한가?', '바람직한 경제란 무엇인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비폭력이란 무엇인가?', '비폭력이 삶의 보편적 원리가 될 수 있을까?', '비폭력투쟁으로서의 단식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살펴보게 되고, 마지막으로 4부 '종교와 철학'에서는 '신이란 무엇인가?', '죄와 용서의 관계는 무엇인가?', '종교란 어떠해야 하는가?', '종교와 정치는 어떤 관계인가?', '왜 생태적 삶이 필요한가?', '간디가 지금 우리나라에 온다면 무슨 말을 할까?', '간디의 진리실험은 성공한 것일까 실패한 것일까?'에 대해 이야기한다.



간디에 대해 알고자 이 책을 읽겠다고 덤벼들었지만, 생각보다 두꺼운 이 책의 첫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인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인생교과서 자체가 삶과 죽음, 종교와 철학 등 심오한 문제를 다루고 있으니 사색에 잠길 수 있도록 마음을 가다듬고 읽기 시작했다. 대부분 한 주제에 대해 저자 모두 글을 썼기 때문에 분량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두려움'에 대한 글이었다. 간디는 '두려움 없음'이 오만과 자만에서 나온 것이 아니란 점을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두려움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오만이나 공격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만이나 공격성 자체가 두려움의 표시다. 두려움 없음은 침착함과 마음의 평화를 전제로 한다. 이를 위해 신에 대한 살아 있는 신앙을 가질 필요가 있다. (133쪽)

저자는 간디가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실천해나간 강인함의 근원은 무엇보다 신 또는 진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 있었다고 말한다. 인생에서 두려워지는 순간을 어떻게 극복할지 어느 정도의 해답을 건네받는 느낌이다. 또한 간디는 세속적인 욕망에서 자유로워지는 것,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함은 신체적 자질이 아니라 정신적 또는 영적 자질이므로 정신을 단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들을 확신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 등으로 '두려움 없음'을 얻는 길로 안내한다.



또한 '왜 생태적 삶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도 인상적이다. 현 세계 생태와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간디주의를 제시한다. 슈리크리슈나 자 교수는 환경문제에 대한 논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 때인 약 1세기 전에 간디가 이미 환경문제를 예견하고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 조치들을 제시했다고 한다. 간디의 사상과 행동철학에 바탕을 주는 간디주의가 사회, 정치, 경제 문제뿐 아니라 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생태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간디주의가 생태적 문제의 해결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두 가지 관점으로 이 책을 읽었다. 하나는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을 통해 간디의 삶과 삶의 자세를 보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간디의 삶을 통해 인생에 대해 사색하는 것이었다. 간디의 사상을 통해 삶의 해답을 얻는 것은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잃은 상황에서 이정표같은 역할을 한다. 다양한 주제로 간디를 깊이 바라볼 수 있으며, 또한 간디를 통해 삶의 궁극적인 문답을 깊이 생각해보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시리즈의 책을 통해 인생에 대해 사색하다보면 나만의 세계관이 정립되고 세상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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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스 2016-02-03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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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평온함을 주는 지도자의 철학








인생교과서 시리즈 6번책, 간디.


머리 속 <간디>에 대한 생각은 비폭력 평화주의 정도 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두깨가 제법되지만, 28가지의 질문과 답을 읽어보며 마음속 평온함을 가지게 되는 책입니다.
















간디는 어린 시절 동네 친구와 함께 육고기를 먹어보기도 하고

담배를 펴보기도 했던, 우리같은 일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지도자로서 우리에게 존경을 받게 되는 이유는

그가 자신의 과오에 반성을 하고, 무엇이 잘못이었던 것인지 생각하며

우리 각각의 인생을 '진리'에 궁극적 목적을 두고 바르게 나아가도록

꺠달음을 나누기에 훌륭한 지도자로 다가오게 되지요.

더불어 그는 육체적인 노동과 정신적인 수양을 통해

'진리'라는 것이 현재 우리에게 행동으로 다가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필요한 만큼 소비하고 필요한 만큼 누리도록

욕심을 절제하고 생활을 정제하는 모습 또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지요.





















신체와 정신, 영혼을 함께 발전시키는 것이 교육이다.


교육은 목표가 아닌 훌륭한 인격을 완성하는 수단일 뿐이라 합니다.

영국에 의해 인도가 차별받던 시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색인종이 멸시당하던 시기,

그리고 더불어 카스트제도로 계급적으로 사람이 분리되던 시기이건만,

간디는 모두가 귀한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며

심지어 여성교육에 관해서도 주장하던 지도자였습니다.




실천하는 지성이며 귀감이 되던 위대한 지도자였던 그는

물론 교육 자체만으로 인격이 닦아진 것은 아니겠지만,

그는 단합된 힘으로 서로를 아끼는 인도가 될 수 있도록

영적인 지도자 뿐 아니라, 민족의 지도자였다 싶습니다.

게다가 그의 교육에 대한 주장은

영어가 아닌 민족언어를 주 언어로 삼고,

글을 위주로가 아닌 말을 통하고 손을 이용하는

자연에서 인류가 유대성을 가진 배움을 득하던 방식을 주장하니,

효율성을 위해 채근하는 우리시대의 교육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싶습니다.

지금 당장의 효율성이 아닌, 긴 시간을 볼 때 의미있고 유효한 교육을 추구해야 할 터이니 말이죠.






























다양한 분야에서 간디에게 다양한 질문들을 해봤습니다.


전문가들이 그의 철학에 근거하여 우리에게 인생의 철학을 전해주는데,

경제에 관하여 간디의 사상은 공산주의와 비슷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합니다.




'모두의 복지'를 향한 진실과 정의의 경제원리

물론, '모두'라고 한다면 자칫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원리는 '효율성'추구에 따른 생명의 온기가 없는 자본주의에 반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상적인 면을 갖다 붙여 자본주의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빈부의 격차로 누군가는 넘치게 잘 살고 누군가는 삶이 어려운 점이라던가,

자연을 남용하며 욕심부리는 행태에 대해 주의하자는 철학입니다.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닌, 살기위해 먹는 것이고

그리고 살아있는 우리가 이 시대에 바르게 살자는 것이 그의 철학이니 말이죠.




빨라야 하고, 다른이를 누르고 내가 앞서야 한다는

경쟁심과 욕심에 대한 자제를 당부하는 경제원리인 것입니다.

그 마을에서 소소하게 일하여 먹고 살 수 있는,

노동의 기여를 통해 모두가 살아갈 수 있는 경제를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의 철학들을 읽어보고 생각해보며,


결국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하는 결론적인 질문은,

간디가 지금 우리나라에 온다면 무슨 말을 할까?




그는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격돌하는 인도에 있었습니다.

서로를 미워하고 폭력을 행사해 공격하는 전쟁통에

그는 서로를 이해하고 비폭력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기원했지요.

그가 힌두교의 배경을 가진 지도자였다 하지만

종교는 결국 '진리'라는 것으로 통하기 마련이라는 믿음을 두고

종교의 벽을 두지 않고 이해하고 사랑했습니다.

결국 인간은 선한면을 타고 났다는 믿음과 함께 말이죠.

그가 목숨은 신께 있다며 해야할 일을 하며 행하던 행보들.







간디의 사탸그라하 운동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특히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사회 갈등지수가 상당한 우리는 분노가 차 있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해치운다는 식의 폭력적인 해결방식이 꽤 깔려진 것도 같습니다.

주장하는 바가 옳다 하더라도, 선동하고 폭력으로 치닫는 해결방식에

주장의 의의가 퇴색되고 다시 비난을 받게 되기도 하고요.

답답함에 폭력성이 발동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수단조차도 납득가능한 방식으로 대응하였으면 합니다.

커다란 사회운동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간디의 사타그라하 운동의 본질을 생각하며

의미있는 현재를 보내야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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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클라라 2016-02-02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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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간디





인류의 위대한 스승과의 대화를 함께할 수 있는 ‘인생 교과서’, 이번에는 마하트마 간디에게 묻고 싶은 28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자 류성민, 류경희의 통찰력 있는 글과 함께 탐구해볼 수 있었다. 간디에게는 아무런 수식어가 필요 없다. 마치 그의 이름처럼 되버린 마하트마Mahatma라는 말 자체가 인도의 시성으로 추앙받는 타고르가 붙여준 위대한 혼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그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실수도 저지르고 죽어야 할 사람에 불과하다. 나는 내가 마하트마이고 다른 사람들이 알파트마Alpa-atma(미천한 혼)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우리 모두는, 흰두교이든 이슬람교도이든, 조로아스터교인이든 기독교인이든 우리의 창조자 앞에서 평등하며 한 하나님에 대한 숭배자이다. 144p



책을 읽다보면 간디가 남긴 글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중에 이 글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고, 그의 생각을 잘 드러낸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이 아니 모든 생명체가 평등하다고 생각해온 간디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도 자신만의 해석이 있었다. 또한 그렇기에 불가촉천민에 대한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한다. 예전에 인도의 불가촉천민에 대한 책을 읽고나서 너무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카스트제도가 아직도 그 힘을 발휘한다는 것도 놀라운데, 심지어 그 외에 계급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그들의 현실에 놀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디가 불가촉천민과 이웃으로 살아가자는 운동을 전개해왔다는 사실에 감탄하기도 했다. 또한 인도 독립을 전후하여 힌두-무슬림간 유혈충돌사태때 간디가 전개한 운동도 기억에 남는다. 극단적인 증오와 갈등에 휘말려 있는 인도에서 진리와 정의의 빛이 깃들길 바라고 그 신념을 지켜 행동했던 간디의 마음 역시 우리는 모두 평등하기에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득 서문에 있는 글이 떠오른다. 인도에는 수많은 사상이 존재한다. 그것을 강에 비유하여, 인도라는 땅에 깊은 우물을 파서 그 물줄기들이 다 들어오게 한 인물이 간디라는 이야기였다. 그 우물에서 간디는 인생의 목적인 '진리Satya' 와 인생의 진리를 찾는 수단인 '아힘사Ahimsa', 즉 진리의 획득이라는 '사탸그라하Satyagraha' 길어 올렸다. 그리고 그가 전개했던 샤타그라하 운동은 생명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사랑의 힘이 인도에 그리고 전 세계에 흘러 넘치기를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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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6-02-02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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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06. 간디









작년 그러니까 2015년 마지막 이틀을 나는 인생교과서 05. 퇴계를 읽으면서 보냈었다



그리고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인생교과서의 다음 책인 간디를 다 읽었다



도서관에서 하루 4시간씩 이틀이 걸렸다



확실히 집에서 읽을 때보다 집중력이나 책을 읽는 속도 면에서도 좋은 거 같아 이제는 저녁시간을 거의 도서관에서 보내고 있다







"사랑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



간디라는 제목 밑부분에 이렇게 인쇄되어 있다



간디에 대해서는 잘 알고 생각하고 아니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여실히 느꼈다



간디에 대해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는 예전 학창시절에 사회 교과서에 본 너무 말라서 부스러질 것 같은 왜소한 체구의 안경을 쓰고 스님들이 입는 가사 비슷한 옷을 걸친 노인의 사진이다







아마 인도의 독립에 대한 부분과 간디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비폭력항쟁"에 대한 부분에 삽입된 사진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 사진 속 간디의 이미지는 너무도 강력해서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내게 있어 간디의 이미지는 바로 그 사진이다



막역하게 상대방의 폭력에도 자신의 의지대로 "비폭력"으로 맞섰던 인도의 아버지이자 성자인 간디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인간 냄새가 나는 나약하고 불완전한 인간이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처음부터 완벽한 성자였을 거 같은 간디도 젊은 시절에 친구와 함께 타락한 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하니 의외였다



또한 자신의 신념을 아내에게 강요하고 아내를 가르치기도 해서 아내와의 문제도 있었다고 하니 인도 국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그도 남편으로서, 그리고 아버지로서는 완벽하지 않았구나 싶다



특히 장남이 변호사가 되고 싶어 영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어 했지만, 변호사가 되는 것도, 영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도 반대해서 사이가 나빠졌고 인도 국민이 모두 슬퍼했던 그의 장례식에도 이 장남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상 모든 사람들 아니 생명체 모두를 사랑하고 존중했을 거 같은 간디지만 자신의 가족들도 결국 자신과는 다른 존재인 타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는 못 했던 거 같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우리와 가까운 존재 특히 가족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기 전에 한 명 한 명이 개인이고 각자의 개성을 지닌 타인들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간디 하면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너무나 말라서 부스러질 것 같은 모습이다



생명을 죽여야 하는 육식은 하지 않았다고 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이것은 가족들이 모두 그래서 병으로 인해 육식이 필요할 때조차도 거부했다고 한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단순하게 맛을 즐기는 육식이 아닌 병을 치료하기 위한 하나의 처방인데 이조차도 거부했다고 한다







다른 이에게는 심지어 모든 생명체의 생명을 존중했던 그이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특히 자신의 육체에 대해서는 가혹적일만큼 금욕적이었다



특히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 수많은 단식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21일씩이나 단식을 했다고하니 정신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육체적으로도 참 대단한 의지력의 소유자임을 증명하는 거 같다







단식이라는 것이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처음 하루 이틀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식욕 자체는 별로 없지만 신경이 예민해지고 배가 고프다 못해 아파온다



물른 간디처럼 21일까지는 단식을 해보지 않았지만 최근에 10일 정도 단식을 해본 내경험으로는 그랬다



나 역시도 하루에서 삼일 정도의 단식은 가끔 하는 편이다



뭐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어떤 순간에 먹는다는 자체가 귀찮아지는 시기가 가끔 오곤 한다







간디에서는 자신의 인생 자체가 자신의 수양의 과정이었던 거 같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생활 후부터 자신의 인생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게 되었던 거 같다



그곳에서 인도인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우해 그리고 인도로 돌아와서는 당시 인도를 지배하고 있던 영국에 대해 독립항쟁과 당시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대립으로 인한 여러 가지 분쟁들을 해결하기 위해 힘썼다







사람이 자신들의 필요로 만든 종교 교리로 인해 결국 사람을 죽이게 도 하니 타종교에 대한 이해와 인정을 학교에서부터 가르치자는 간디의 교육관은 오늘날에도 꼭 필요한 거 같다



수많은 단식과 옥살이에도 살아남았던 간디를 죽인 것도 당시 간디가 눈에 가시였을 영국이 아닌 인도 국민인 이슬람교도 청년이었다고하니 참 허탈해진다







이 책 속에 간디는 말 그대로의 성자의 삶을 살았던 거 같다



지금 우리가 이런 삶을 살 수도 또 살아갈 이유도 없지만 스스로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성찰은 어느 시대에 살 건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 당장 간디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아니 내가 별 생각없이 보내는 이 하루하루를 자신에 대한 끝없는 성찰과 수양으로, 타인을 위해 나아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위해 그들을 존중하며 살아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이 글은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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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피스 2016-01-28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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