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2

알라딘: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알라딘: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 청소년 철학창고 19

허우성 (지은이),라가반 이예르 (엮은이)풀빛2007-11-30원제 : The Moral and Political Writings of Mahatma Gandhi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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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268쪽152*223mm (A5신)375gISBN : 9788974745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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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바드 기타 -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찾아가는 삶의 진리



정신현상학 - 정신의 발전에 관한 성장 소설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 죽음 앞에 의연했던 외로운 철학자의 최후 진술



조선불교유신론 - 민족 지성 한용운이 제시한 한국 불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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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간디는 말이나 글보다 행위의 실천에 중점을 둔 행동가였기 때문에 특별히 대표 저작이라 할 만한 것을 남기지는 않았다. 대신 간디가 생전에 남긴 대중연설문과 각종 기고문, 편지 등이 그의 사후 인도 정부 출판국에 의해 90권짜리 간디 전집으로 간행되었다.



위의 원전들을 텍스트 삼아 간디 사상의 정수라 할 만한 것들만 모았다. 특히 글을 쓰거나 연설을 할 때 어떤 사람이든 이해하기 쉽도록 세심히 배려하곤 했던 간디의 취지를 살리고자, 청소년과 성인을 비롯, 누구나 읽어도 좋을 만큼 쉽게 번역하고자 했다.



간디 사상의 핵심을 중심으로 방대한 원문을 간추려 4부 13장으로 재구성했고, 각 부와 장에는 해당 글과 관련된 충실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 간디의 생애와 사상을 편안히 훑어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한 전체 해설을 별도로 마련함으로써 간디의 삶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의의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목차

‘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_5

들어가는 말_7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_10



제1부 정치, 진리, 종교 그리고 현대 문명 비판

1. 정치를 통한 자아실현_23

2. 진리에 대하여_42

3. 종교에 대하여_55

4. 현대 문명 비판과 촌락 자치_87



제2부 비폭력과 실천 운동

1. 비폭력_107

2. 진리파지 운동_117

3. 의무와 무소유_133

4. 스와데시 운동과 사르보다야 운동_153



제3부 사회 변혁을 위한 다양한 진리 실험

1. 교육론_167

2. 과학론_183

3. 예술론_190

4. 진정한 민족주의_203

6. 하늘 보기_214



간디, 자아실현과 비폭력의 진리 앞에 서다_221

마하뜨마 간디 연보_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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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허우성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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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및 비폭력연구소 소장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및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객원교수(한국연구재단 강의 파견 교수, 1998), 일본 교토대학교 종교학 세미나 연구원, 도쿄대학교 외국인연구원, 미국 UC 버클리 대학교 방문교수, 한국 일본사상사학회 회장, <불교평론> 편집위원장, 일본국제문화교류센터 해외연구원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근대 일본의 두 얼굴: 니시다 철학》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마하트마 간디의 도덕·정치사상》(3권), 《인도인의 길》 《초기 불교의 역동적 심리학》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새로운 모색>,<동아시아 속 한국 불교사상가>,<질문하는 십대, 대답하는 인문학> … 총 22종 (모두보기)

라가반 이예르 (Raghavan Iyer)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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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마드라스 출생이다. 봄베이와 옥스퍼드대학에서 교육받았고, 18세에 최연소 봄베이대학 강사가 되었으며, 1956년 옥스퍼드 맥달런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56년 옥스퍼드에서 8년간 도덕.정치 철학을 가르쳤으며, 옥스퍼드 성 안토니대학에서 정치학 펠로우 겸 강사를, 오슬로대학, 가나대학, 시카고대학에서 교환교수를 역임하였다. 그는 1965년 퇴임할 때까지 정치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1971년에서 1982년까지 로마클럽 회원, 미국 법.정치철학회 회원, 국제간디학회와 신플라톤학회 회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1975년에서... 더보기

최근작 : <마하트마 간디의 도덕.정치사상 3>,<마하트마 간디의 도덕.정치사상 2>,<마하트마 간디의 도덕.정치사상 1> … 총 8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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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안전한 불 위험한 불>,<이너 시티 이야기>,<공유경제 쫌 아는 10대>등 총 579종

대표분야 : 전쟁/평화 이야기 4위 (브랜드 지수 9,891점), 사회/역사/철학 6위 (브랜드 지수 72,172점), 청소년 인문/사회 18위 (브랜드 지수 32,545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20세기의 기적, 마하뜨마 간디



'진리는 글이나 말로는 전해질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삶을 통해서만 전해질 수 있습니다.'



간디는 전 세계가 유럽 열강을 중심으로 제국주의적 팽창을 강화하던 19세기 중반 인도의 독실한 힌두교도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 시절 인도는 이른바 ‘팍스 브리태니카’로 불리던 대영 제국에 의해 식민 지배를 받고 있었고, 자연스레 간디는 이런 영국 통치 아래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인도의 지식인들이 흔히 그랬듯 영국에서 유학하고 그곳에서 변호사 자격을 받은 후 고국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의 변호사로서의 자존심은 일과 관련해 남아프리카의 땅을 밟으며 심각한 상처를 입는다. 다름 아닌 열차의 일등칸에서 내릴 것을 강요하는 백인들의 인종 차별을 경험하게 된 것인데, 바로 이 일은 혈기왕성한 청년 간디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계기가 된다. 이때부터 간디는 변호사로서 자신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포기하고 폭력으로 대변되는 세상의 악과 부조리에 맞설 결심을 한다. 이후 간디는 남아프리카에서 20여 년 동안 인종 차별을 포함한 온갖 부당한 억압과 차별에 반대하고, 그 과정에서 폭력에 대항하는 방식으로 비폭력 저항이라는 독특한 이념을 제시, 그것을 구체화한다. 간디에게 비폭력이란 사랑을 의미했는데, 그것은 신과 신이 창조한 모든 피조물에 대한 동등한 사랑, 즉 진리에의 귀의를 뜻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사랑은 말이 아닌 행동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므로 그는 힌두교의 수행자처럼 절제와 경건함을 통해 자신이 믿는 그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했다.

간디는 이후 남아프리카에서 인도로 귀국하여 평생 인도의 독립과 자립을 위해 헌신하다가 인도 독립을 눈앞에 둔 시점에 암살당하고 만다. 그는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사이의 반목과 대립으로 인도의 분리 독립이 결정되자 이를 강하게 반대했고, 그런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열혈 힌두교도에 의해 총탄을 맞았던 것이다. 간디에게 종교나 이념, 인종과 계급 등에 의한 차별은 신에 대한 모독이며 그 자체로 폭력이었다. 심지어 그에게는 조국 인도의 독립조차도 진리와 사랑, 비폭력을 전제로 하지 않고서는 무가치했다. 바로 이런 점이 간디가 다른 정치가나 독립 운동가들과 근본적으로 달랐던 이유이자 오늘 그가 20세기의 기적인 성자 ‘마하뜨마’로 남은 까닭이다.



간디 사상, 진리와 비폭력의 가장 생생한 증언



간디는 힌두교를 믿는 유신론자였고, 인간 삶에서의 최고 목표는 신을 실현함으로써 구원을 얻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간디에게 신과 동일한 의미로 쓰인 또 하나의 말은 진리였다. 신의 실현은 곧 진리를 향한 헌신이었고 그것이 바로 진정한 구원인 자아실현이자 해탈이었다. 그래서 간디에게는 진리, 곧 신을 파악하고 그것을 지키는 ‘진리파지’야말로 모든 행동의 근본 원리였다. 그렇다면 진리는 어떻게 지켜지는 것인가? 진리는 신을 실현하는 것이며 이 신의 실현은 신의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는 일이기 때문에, 진리를 파악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을 수양하며 사랑의 길을 가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그의 사상 전반에 자리한 아힘사라는 비폭력 정신이다. 폭력은 개인과 사회를 병들게 하며 또 다른 폭력을 부를 뿐이지만 사랑은 그런 폭력조차 감싸 안기 때문에 자신과 타인을 더욱 강하게 한다. 따라서 진리파지란 일체의 폭력을 거부하고 폭력의 근원마저도 사랑을 통해 바꾸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간디는 이 사랑의 원리를 모든 생명, 인간은 물론이고 하찮은 미물에게까지 철저히 적용하고자 했다. 그는 인간이 만물의 주인이라고 보지 않았고 같은 인간 중에서도 인도인과 외국인, 지배자와 피지배자를 구별하지 않았다. 때문에 간디는 누구나 평등하게 살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이유에서 카스트 제도의 피해자인 불가촉천민이나 가난한 민중의 편에 서려고 노력했다.

간디의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누구나 자주적인 존재로 설 수 있고 또 그래야 함이 마땅하다. 그러면 인간은 무엇을 통해 자주적인 인간이 되는가? 그것은 산업화로 대변되는 문명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동에 의한 자립과 협동을 통해서다. 그런 의미에서 간디는 현대 문명과 산업화가 육신의 쾌락을 부추기고 사람에게서 손과 발로 하는 노동, 인간의 창조적인 개성을 빼앗아 간다며 그것을 신랄히 비판했다. 그에게 진정한 문명은 자아실현과 해탈을 향한 정신이지 현대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나 철도, 기계 등이 아니었다. 또 그 참된 문명은 인도의 전통 사상, 힌두교와 불교의 가르침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었다. 이에 간디는 바로 그 길을 통해서만 인도의 자치가 얻어진다는 생각으로 인도의 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초인 스와라즈, 즉 촌락 자치라는 이상을 내세웠다. 지금으로 보면 이는 곧 작은 공동체의 실현인 셈이다. 더불어 간디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주변의 것들을 사용하고, 보다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배제”하는 스와데시(국산품 애용) 운동을 통해 영국 식민지 수탈을 벗어나기 위한 인도의 자립 방안을 제시했다. 이 운동에서 그가 가장 강조한 것은, 인도 농가의 자립을 위해 물레를 이용해서 옷을 만들어 입자는 물레 부흥 운동이었다. 이 물레 부흥 운동은 당시 영국의 주된 인도 수탈이 기계로 만든 면직물 판매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애국적 관점이 작용한 결과였다.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환경오염이나 노동의 소외 등을 생각해 보면, 이미 간디는 현대 산업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예견하고 있었던 듯하다.

이상에서 볼 수 있듯, 간디의 사상에는 사랑과 평등, 생명에 대한 진정 어린 성찰이 담겨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해와 관용으로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고 외쳤던 그의 노력이 그가 살던 당시는 물론 오늘에도 외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간디는 이슬람교도와의 화해를 주장한다는 이유로 힌두교 열혈 신자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지난 역사의 한 자락으로만 그치지 않고 종교와 문명이라는 미명하에 현재까지도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 세상은 서로 적이라고 생각되는 상대에게 주저함 없이 총을 겨누고 있고, 억압과 폭력의 악순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간디의 시대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것이리라. 그런 까닭에 오늘 우리에게 간디의 삶과 사상은 죽어 있는 과거가 아니라 반드시 되새겨야 하는 의미 깊은 경고이자 울림으로 다가온다. 죽음을 맞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비폭력 정신으로 암살자를 껴안으려 했던 이 위대한 영혼 앞에서 우리 자신은 얼마나 작아지는가.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간디 사상과 삶의 정수를 만나다



간디는 말이나 글보다 행위의 실천에 중점을 둔 행동가였기 때문에 특별히 대표 저작이라 할 만한 것을 남기지는 않았다. 대신 그는 평생에 걸쳐 인도 전역을 다니며 대중을 상대로 연설을 했고, 자신의 사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잡지를 만들어 거기에 수많은 기고문을 남겼다. 또 가까운 이들과 외국인을 포함, 많은 사람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기도 했다. 간디가 남긴 이 모든 흔적들은 그의 사후 인도 정부 출판국에 의해 90권짜리 간디 전집으로 간행되었고, 이후 전집의 핵심적 내용들만을 모은 선집이 출간되었다.

이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참된 삶이란 무엇인지, 청소년 철학창고 19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를 통해 간디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차례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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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의 사상 새창으로 보기



이제껏 내가 읽었던 책의 종류가 철학이나 인문, 역사에 관련된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읽은 책은 상당히 어려웠다. 그래서 내가 책을 받은 날짜로부터 딱 2주가 되는 오늘까지 서평을 쓰기로 마음먹고 차분히, 또는 머리를 쥐어뜯어가면서 읽어내려가기로 했는데 조금 착오가 있었다. 사실 내가 읽었던 종류는 개론서에 가까운 것이었지, 이렇게 한 인물의 철학을 심도있게 논한 것이 아니었기에 나를 과대평가했던 것이다. 작년에 시작해놓고서도 아직까지 다 못 읽어낸 철학서도 내 방 침대에 고스란히 놓여있는 것을 보고서라도 알 수 있듯이 나는 철학서를 조금씩 쪼개서 읽고 그 내용을 생각해가며 다시 펼쳐드는 것을 감안하지 못하고 너무 빡빡하게 일정을 잡았던 것이 문제였다. 어쨌든 머리를 쥐어뜯어가면서 다 읽었던 것에 만족을 느끼며 내가 생각한 간디의 철학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은 간디를 위대한 인물로 생각하고 존경하는 것은 내가 어릴 적에 그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던 초등학생 때부터 해왔던 일이다. 거의 200년동안이나 영국에게 지배를 받았던 그 시기에 여러 폭력적인 독립운동을 펼쳐지는 한 가운데서 어떤 흔들림없이 꿋꿋하게 자신만의 길을 간다는 것은 확고한 신념이 바탕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의 사상을 다 이해하고 체득한 것은 아니지만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지금에서는 조금은 그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겼다.







# 정치, 진리, 종교 그리고 현대 문명 비판



- 정치를 통한 자아실현



그는 자신을 성자도 아니고 정치가도 아니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인도의 독립을 위해서 정치적인 투쟁을 벌이는 것은 종교적인 정신에서 비롯된 투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권력은 없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은 많다고 주장했다. 진리와 비폭력을 생각하는 것, 신을 생각하는 것, 현미의 이점을 논의하는 것, 주변을 청소하는 것, 병에 걸리지 않게 청결이나 위생에 신경 쓰는 것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이런 일들이 정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 우리가 신이 주신 선물인 육신으로 남을 봉사하는 데 사용하도록 권면했다. 즉 간디는 자신의 삶의 의미가 정치에 있다고 한 것이었다. '정치'라 함은 왠지 전문적이고 미래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자들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여기서 일상적인 일 하나도 '정치'라는 새롭지만 또다른 의미를 알게 되었다.







- 진리에 대하여



그는 처음에 "신이 진리"라고 말했다가 마침내 "진리가 신"이라는 최종적인 입장에 도달했다. 이런 변화는 두 가지 때문이었는데 하나는 '신'의 이름으로 잔혹한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유신론자와 무신론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절대 진리가 있다는 확고한 믿음 때문이었다. 그런데 기독교도인 나도 '진리'라는 말을 '신'이라는 말과 연결지어 생각하긴 하지만 간디가 말을 바꾼 첫번 째 이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도 '신'의 이름으로 잔혹한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고,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신'이라는 말이 오용된다고 해서 그 말 자체를 바꾸는 게 과연 옳은 걸까. 그가 말했던 '진리'라는 말도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것 같던데... 어쨌든 이 부분은 무신론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바꾸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 종교에 대하여



간디는 힌두교도였지만 현실의 힌두교에는 결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모든 종교정신을 아우르는 종교를 더 높이 평가했다. 그래서 부처와 예수에게서도 깊은 존경심을 품었고, 배울 점은 배우고자 했다. 부처가 고대 인도인들의 희생물을 바치는 그릇된 행동의 모순을 깨우쳐주었다면서 살생 금지 정신을 높이 평가했고, 예수의 산상설교만 본다면 주저없이 '기독교도'라고 대답할 정도로 팔복과 남을 비판하지 말라 등의 여러 계율들을 사랑했다. 여기까지는 나도 긍정하는 것이고 이렇게 다른 종교의 좋은 가르침을 배우고 본받는 것은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간디는 여러 종교 -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기독교 - 는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말에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아마도 기독교인을 싫어하거나 조금 비판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기독교가 자기만 제일이라는 편협한 사고를 지녔다고들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보다 면밀하게 분석해보면 각 종교마다 주장하는 교리가 다 다르다. 사랑을 중요시한다거나 그 외 일부 개념들이 비슷한 종교도 있겠지만 어찌 그 많은 종교가 같다고 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간디가 살았던 인도 안에서도 돼지를 먹지 않는 이슬람교도들과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도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아마 그랬기에 모든 종교가 하나라고 이야기했을 수도 있지만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 현대 문명 비판과 촌락 자치



간디는 현대 문명이 낳은 산업주의의 여러 부정적인 모습을 지적하며 그것을 매우 심하게 비판했다. 현대 문명 속에 수많은 도덕적 악이 뒤엉켜 있다고 보았고 그것은 악마적 성격을 지닌 퇴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간디는 서양 문명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인도의 고대 문명이 가르쳤던 진리와 비폭력, 그리고 고행의 길로 되돌아가자고 주장했다. 간디는 이런 사상을 바탕으로 인도의 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초인 스와라즈, 즉 촌락 자치라는 이상을 내세웠다. 그가 이런 주장을 했던 것은 영국의 식민지 상황이라는 정치상황과 맞물려있어서 그랬겠지만 과거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은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이상적인 개념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이미 발전된 과학 문명을 되돌릴 수도 없지만 어떤 이가 그것에 동조하겠느냔 말이다.







# 비폭력과 실천 운동



- 비폭력



간디는 이제까지의 통념이었던 '인류의 역사는 폭력과 전쟁의 역사이다'는 말에 반대를 하면서 폭력과 전쟁만 기록될 뿐, 기록되지 않은 비폭력과 사랑의 역사가 더 많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전쟁과 폭력이 이렇게나 많이 자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아직까지 존속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 진리파지 운동



진리파지 운동이란 모든 부정의를 거부하는 마음의 태도이자 부당한 모든 제도, 법률, 사회에 대한 저항 운동이다. 간디의 진리파지는 비협조 운동, 시민 불복종 운동, 단식, 스와데시, 국내에서 생산된 옷감만을 사용하는 것, 물레의 부흥운동, 외제 천의 소각, 파업, 부당한 납세의 거부 등 여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간디는 나쁜 법안을 법률로 제정하려는 정부나 국회에 대해 시민 불복종 운동을 벌이는 것이 시민의 당연한 의무라고 보았다. 이 점에서는 미국의 소로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은 간디가 영국에서 유학을 했을 때 읽었던 여러 책 중에서 얻은 것이겠지만 정말 바람직한 원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동방의 시성이라고 불렸던 타고르는 진리파지 운동의 일환으로 계획되었던 등교거부운동에 간디와 반대입장을 취했다. 외세의 문화보다는 고대 인도문명이 더 중요하고 옳다고 믿었던 간디에게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국제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었던 타고르는 동서양의 최고의 것을 결합하는 것을 고심했기에 등교거부에 우려를 표명했던 것이다. 간디는 학문적인 교육이 인간의 도덕적 심성을 가꾸는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보았기에 평소 존경하던 타고르가 '이기주의자'라는 말을 할 정도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여기서 나는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 딱 부러지게 말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학문교육이 도덕적인 심성을 가꾸는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한 간디의 의견에 동의하기에 그것을 반대하기도, 동서양의 좋은 점을 취할 수 있다고 믿기에 타고르의 의견에 받대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간디가 이런 구체적이고 이상적인 사상을 정립할 수 있었던 것은 유신론적인 가정분위기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영국 유학시절, 보고 많이 배웠던 학문의 덕분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 등교거부운동은 옳지 않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운다.







- 의무와 무소유



간디는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의무를 먼저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의무보다 권리를 먼저 주장하기 때문에 현재 우리의 모습이 당혹스러운 양상을 띠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런 원칙은 왕과 농민, 부모와 자식 등 모든 사회적 관계에 고루 적용되어야 한다고 했다. 즉 왕이 왕의 의무를 제대로 수행했을 경우에만 세금을 거둘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내일을 위해 무언가를 소유하지 않는다면서 무언가를 가짐으로써 다른 사람이 그것을 훔치고 싶은 유혹이 들지 않게 하라고 주장했다. 이 이야기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에게 완벽하게 적용할 수는 없을지라도 어느 부분 공감되는 부분은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물건도 소유할 욕심을 내는데 그것을 줄임으로써 점점 행복해질 가능성을 늘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로또 복권에 당첨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이민을 가거나 이사하는 것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걱정거리도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기에 분수에 넘치는 욕심은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 스와데시 운동과 사르보다야 운동



스와데시는 흔히 '자족', '자족', '국산품 애용'이라는 말로 번역되어 왔지만, 간디는 그것을 "우리에게 가장 인접한 주변의 것들을 사용하고 봉사는 데 우리 자신을 한정시키는 정신"이라는 훨씬 넓은 의미로 사용했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인도가 힌두교를 버리지 않는 것도 스와데시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힌두교의 결점을 보완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도가 스와데시를 버렸기에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이야기하면서 영어도 쓰지 말고 토착어를 많이 보급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다른 건 몰라도 영어는 국제적인 시대에서 꼭 갗추어야 할 필수종목인데 쓰지말자는 것은 너무 국수적인 느낌이 든다. 토착어를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야 당연히 중요한 일이지만 영어를 쓰지 말자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모습일 뿐이다. 세상을 볼 줄 알아야 그 시대에 맞는 사회로 이끌 수 있는데 강대국의 언어를 모른다면 당연히 시대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지 않은가.







# 사회 변혁을 위한 다양한 진리 실험



- 교육론



간디에게 교육, 인격, 종교는 분리된 독립적인 용어가 아니라 서로를 포함하면서 교환할 수도 있는 용어였다. 인격 양성을 돕지 않는 교육은 참된 교육이 아니고, 인격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종교 역시 참된 종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간디는 진정한 교육이란 인생 전체를 염두에 둔 인격의 승화를 위한 과정이지, 단순한 암기, 책을 통한 학습,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런 간디의 의견에는 대찬성이다. 인격을 무시한 교육과정이 지금 우리 나라에도 너무 많이 자행되고 있다. 이미 공교육은 무너졌고 대다수의 부모님들이 인격의 완성보다는 좋은 내신,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바라고 원하고 있다. 인격보다 지식이 더 많은 아이들이 커서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때가 오면 어떤 문제가 생길지에 대한 것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 과학론



현대 문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간디이기에 과학도 비판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간디는 과학에게 제자리를 찾아주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 제자리라는 것은 생명을 중시하는 과학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디는 자신도 의학도가 될 뻔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의학이 인간의 생명을 무한히 연장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심도있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은 나도 동의한다. 과거에 사소한 병때문에 죽었던 사람들이 이젠 많은 의학기술로 평균 수명이 연장되었지만 그것이 과연 옳기만 한지 진짜 궁금하다. 이제 노인인구가 급속도로 향상되는데 좋기만 한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자연의 법칙대로 산다면 인류가 지구에 존재해야 할 개체 수는 1억정도 밖에 안된다. 그러나 과학 기술, 의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6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수가 살고 있는 것이다.







- 예술론



간디는 진정한 예술의 가치는 내면의 혼을 표현하는 데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충동과 불안감을 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더불어 유미주의로 대표되는 오스카 와일드는 부도덕을 미화하여 악에서 미를 추구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므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것은 "진리"이고 그것을 따른다면 "아름다움"이 따라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상은 우리 나라의 진, 선, 미, 성의 본래적 가치와 비슷하게 느껴져서 반가웠다.







- 진정한 민족주의



이 사상은 정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상이라고 생각한다. 간디는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고 있기에 영국을 미워할 수는 있지만 영국인을 미워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게서 독립한 지 62년이나 지났지만 일본에게 아직도 풀리지 않은 앙금이 남아있다. 우리의 경우에는 일본측에서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는 등 용서받지 못할 여러 행동을 계속 저질러온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긴 하지만 일본은 미워해도 일본인에게는 증오심을 가져선 안될 것이다.







- 하늘보기



간디는 우리가 세상 속에 살아가다가도 가끔씩은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홀로 기도와 명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낮에는 뜨거운 해, 밤에는 총총히 떠 있는 달과 별을 보며, 우리 자신의 일상적 삶의 무가치성을 자각하고, 종교적 경건함을 기르자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아실현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것은 신을 믿든 신을 믿지 않든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그렇게도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강요했던 일기쓰기도 자기 반성이 중요하기에 시킨 것인데 어른인 된 지금에서 그것을 안한다면 아주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자기 반성, 명상, 기도, 큐티...그것을 뭐라고 부르든 누구나 그것을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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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매니아 2008-01-0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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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 진리 실험 이야기 새창으로 보기





간디의 진리 실험 이야기 (라가반 이예르)



풀빛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의 독립의 아버지라 불린다.



예전에 청소년기에 간디의 전기를 읽은 기억이 난다.



무저항, 무폭력, 무협조 라는 정신으로 인도 사람들을 이끈 위대한 지도자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간디의 정신 세계를  다룬 책은 사실 처음 접해본다.



그의 그 정신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났다.



대부분의 우리가 잘 아는 위인들의 정신은 흔히 어릴때부터 형성되어 왔다.



간디의 철학을 살펴보니 역시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철저한 힌두교 신자인 간디의 정신 바탕이 아마 지금의 위대한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그 수많은 인구 대국에서 방향을 잡고 헤쳐나가기란 여간 어렵지 않은데 그런것을 보면 정말 간디는 20세기의 위대한



지도자 인것 같았다.



그의 인생의 진로의 방침은 아마 남아공에서 겪은 열차에서의 인종 차별이 그의 인생의 변화의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만약 일반인이었다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되었을까.



아니면 변호사로 적당히 하고 타협을 하고 살아갔더라면 하고 생각을 해본다.



난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다. 아마 못할 것 같았다.



이미 그 나름대로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인생인데.......



또한 인도의 독특한 카스트 제도하에서 하지란 계급을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을 보면 과연 그의 정신 세계는 남다르다고



느꼈다.



그의 세계관은 그의 종교에 나타난대로 정교일치에 따른 인도 국민들의 이상향을 꿈꾸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솔직히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였다.



과연 그의 가치관을 인도의 국민들이 받아들이고 따라할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사람들 몇명만 모여도 생각이 다 다르고 저마다 꿈꾸는 방향이 다른데...



간디 본인은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도의 독립 문제를 보면 오히려 영국 체제에 순응을 하려는 것을 보았다고 할수 있다.



일제 시대의 우리 나라의 독립 운동가들처럼 왜 영국에 적극적으로 저항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관점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 간디의 무저항 정신은 신자유주의로 향하는 시대적 배경에는 인도의 발전을 더디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의 생각을 가진 나로서 그의 사상을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그가 가진 사상을



접해볼 기회를 가졌다는것만으로 의의가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발간된 간디 자서전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보다 많은 생각을 할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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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맘 2007-12-29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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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의 사상과 삶이 전하는 의미 새창으로 보기

예전에 우파니샤드란 책을 통해 바가바드 기따에 관해 알게 되었고 기따에서 전통 사상적 기반에 근거한 간디의 믿음이 출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도의 독립투사이자 만인이 존경하는 위대한 성자라 일컫는 간디, 그는 생전에 어떤 일을 했고 어떻게 해서 존경을 받게 되었을까? 책에서 읽힌 그의 진면목은 진리를 추구하는 자였다. 인도의 독립을 진리와 사랑이란 전제하에 비폭력 평화 운동을 전개했던 그였기에 전세계로부터 그토록 사랑받는 성자가 되었던 것일까? 그의 사상적 기반은 어디에서 영향받은 것일까?

그가 평생을 진리를 실천하는 자로 살아가기로 결정한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



간디는 참자아인 아뜨만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인격 훈련에 있다고 보고 영성을 단련하는데 문자교육은 불필요하다고 보았다.

우리나라가 일본어를 강제 당했듯이 인도 역시 식민기간 동안 영어 교육이 제도화 되었는데 간디는 교육기관에 등교거부라는 불복종운동을 실천하고 종교와 이념의 실천 공동체인 아슈람을 세워 이곳에서 인격을 수련하고 지식을 상호 호혜하는 곳으로 키웠다고 한다.



간디의 시대와는 달리, 오늘날 인도가 IT 강국으로 발전할수 있었던 요인이 바로 식민시대에 제도화된 영어 교육에 있었으니 아이러니컬할수 밖에 없다. 간디 자신이 영국식 교육을 배웠으면서도 영어가 제도화된 환경을 못마땅해 한것은 자국의 문화가 훼손되고 자국의 철학이 서양문물로부터 축출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던것 같다. 간디는 기따의 가르침에 따라 일생동안 자아실현을 노력했고 진리에 이르는 유일한 수단은 아힘사(비폭력)이 된다는 철학은 바가바드 기따에 근본을 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역사를 일커어 전쟁의 기록이라고 하나 간디는 역사를 사랑의 힘과 혼의 힘이 한결같은 작용을 중단한 것에 대한 기록이라고 평한다. 여기서 혼의 힘이란 것이 독특하다.

간디는 혼의 힘이 폭력의 흔적처럼 기록되지 않지만 인류가 생존할수 있었던 비결은 결국 사랑의 힘이었다고 생각했다.

성자라 칭송받으면서도 스스로 진리를 향한 겸손한 구도자가 되기를 열망했고 인도의 독립을 위해 정치적 투쟁에 나선 자신을 종교적 정신에서 비롯된 신념임을 밝히길 주저하지 않았다. 세계가 그를 기억하는 이유는 그의 정치적 노선이 비폭력주의를 표방했기 때문이었다.



민권운동가 마틴 킹 목사는 백인과 흑인간의 쌓인 분노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이끈 분이었기에 또한 세계가 그를 기억한다고 생각한다.

간디의 생애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독립투사중 세 분을 떠올려봤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민족개조론은 국권을 상실한 원인을 민족의 근본의식에 있다고 보고 국민성을 바로 잡기 위해 힘을 기르자는 주장은 간디의 교육론과 유사해 보인다. "진리는 반드시 밝혀질 날이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룩될 날이 있다.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란 안창호 선생의 말씀과 "인도의 독립과 진리를 같이 놓고 이를 맞바꾸라면 독립을 포기하더라도 진리를 택하겠다."란 간디의 명언은 진리를 구도하는 자의 이념이 결국엔 같음을 시사하는 바이다.

인도의 독립과 분열을 막기 위한 노력은 마치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백범 김구 선생을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폭력혁명을 주도하여 민족적 혁명의 혼을 부르짖었다. 간디와 반대의 노선이로되, 훌륭한 민족주의자라고 생각한다.

다만 폭력을 동반한 투사적 행위에 대해서 간디는 평화적 반전을 모색했다는 점이 분명한 차이점일것이다.



간디의 사상과 삶이 전하는 의미는 무척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한다.

일전에 읽은 <인간의 역사를 바꾼 전쟁이야기>를 통해 전쟁으로 패권을 장악하려는 국가는 패망이라는 아픈 시련을 선고했듯이, 전쟁의 상혼이 아로새긴 역사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사랑과 자비임을 몸소 실천한 간디에게서 소중한 교훈을 배운다.



간디는 분명 존경할만한 분이다.

그의 사상적 기반이 외국의 사상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시사한 부분에서 보면 끊임없이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고뇌하고 실천한 모습이 역력하다. 직접 물레를 돌려 실을 짜며 책을 읽으며 앉아있는 간디의 모습에서 평생을 걸쳐 추구한 진리 실험 이야기는 오래도록 뇌리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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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크 2007-12-2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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