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마음공부 - 세상에 끌려 다니지 않는
서광 (지은이)학지사2019-01-10
단단한 마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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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268쪽131*196mm348gISBN : 9788999717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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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자아초월 심리학박사인 서광스님은 유식 심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자아초월적 접근방법으로 개발한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삶의 진정한 행복을 알아가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접촊 & 내려놓음(Touch & Let Go)'를 통해 현재 경험하는 바를 명료하게 자각하도록 돕고 있으며 치우침 없이 마음의 균형감각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경험하게 되는 ‘마음조율’을 통해 몸과 마음의 일체성과 정서적 불균형, 생각불균형, 기억불균형을 조율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영성훈련을 통한 자신과 타자의 웰빙 실천, 연기적 머무름을 통한 생태 중심의 세계관으로의 전환 등을 돕고 있다. 고통 받는 중생의 마음작용, 기능, 구조에 대한 설명과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과정 그리고 깨달은 부처의 마음구조와 작용에 대해서 가장 완벽하게 설명해 놓은 《유식》이 기본이다.
목차
제1장 유식이란 무엇인가?
유식은 왜 생겼을까?
유식이 필요한 이유
유식(唯識)하게 사랑하라!
현대 생활에 꼭 필요한 유식심리학
유식심리학의 설계도
제2장 마음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제3장 기억 청소법
알아차림이 치유다
통해야 삶이 통한다
제4장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왜 괴로운가?
그건 내가 아니야
나는 누구인가?
괴로움의 두 가지 원인
나를 지키는 인간관계
나의 자의식, 선 VS 악
제5장 마음을 튜닝하는 방법
건강한 심리상태 확인 방법
제6장 깨달음으로 가는 물음표
감정은 몸의 신호로 나타난다
제7장 성격을 고칠 수 있을까
운명은 바꿀 수 있다
제8장 행복한 삶을 위한 세가지 처방
착각이 만들어낸 함정
제9장 자기 감옥에서 벗어나기
제10장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
제11장 지혜의 심지에 불을 붙이다
제12장 된다 된다! 유식이 내가 된다
유식심리학의 5단계 치유법
명상, 이렇게 활용하라
다시 읽는 《유식 30송》 개념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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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36 “왜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인가 하면,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걸림돌을 걷어내면 걷어낼수록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P. 49 “주체와 객체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기적으로 상호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과 감정은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일으키고 상대의 생각과 감정은 곧바로 나의 생각과 감정으로 유입됩니다.
P. 62 “우리가 불상을 보거나 하늘의 별을 보면서 성스러움을 느끼는 것은 불상이나 별이 성스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성스러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P. 63 “대체로 마음의 병이 많은 사람일수록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자기 안에 해결되지 못한 결핍이 많을수록 자기도 모르게 부정적인 면에 끌리게 됩니다.”
P. 85 “우리는 보통 너무 화가 치밀거나 고통스러우면 그냥 피해 버립니다. 빨리 주의를 이동해 버리는데 그러지 않으면 폭발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물론 견딜 수 없으면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감정을 직면할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직면해서 보면 거꾸러질 수도 있지만, 만약 견디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이겨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끝내는 자아의식을 보게 됩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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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이웃을 사랑하며 살 수 있는 방법
불교의 지혜를 오늘날의 심리학, 심리치료로 잘 풀어낸 역작입니다. 특히, 소통과 사랑의 관점에서 마음이 어떤 것이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우리는 좀 더 괴로움 없이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이리고 생각합니다. - 전현수 (정신과 전문의, <마음치료 이야기> 저자)
마음수행에 관심있는 사람은 꼭 읽어봐야
유식 30송은 불교심리학, 나아가 동양심리학을 대표하는 저서입니다. 이 책은 동양심리학과 서양심리학을 함께 아우르는 통합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마음작용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익한 책일 뿐 아니라 특히 마음수행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 여천 무비 (전 조계종 교육원장)
자신의 참된 인생을 찾는 방법이 담겨져 있다
인간이 고통스럽지 못한 이유를 많은 심리전문가들은 외부의 어떤 존재가 아닌 우리 마음 안에 그 원인이 있다고 했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생로병사의 근본문제를 비롯하여 근심, 걱정, 불안, 초조, 등 수많은 고뇌와 괴로움에서 벗어나 자신의 참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이 책은 답을 하고 있습니다. 주관적인 고통에서 벗어나 더 깊은 인감심리를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 권합니다. - 천성문 (경성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사)한국상담학회 부회장)
이 책을 좇다보면 더욱 지혜로운 삶의 방식에 젖어갈 것이다
유식은 대승불교 고유의 완벽한 심리치료의 원리를 담고 있고, 치료를 넘어 치유와 전인적 성장과정을 지향하는 심리학입니다. 심리학자이기도 한 서광스님의 해석을 좇다보면 마음에 공간이 생기고, 사랑에 대한 자원이 구축되며, 스스로 더욱 지혜로운 삶의 방식에 젖어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 이규미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불교를 현대 심리학의 눈으로 설명해 주는 친절함과 전문성이 가득하다
불교 심리학의 정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식’의 관문을 거쳐야 합니다. 전통 불교심리하을 현대 심리학의 눈으로 설명해 주는 친절함과 전문성이 가득합니다. 많은 분들이 마음의 ‘쉼’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 법계명성 (운문사 회주, 전 전국비구니회 회장)
누구나 건강한 신체를 원한다면 반드시 마음을 알아야 한다
나는 신체를 째고 꿰매고 자르고 붙여서 병을 치료하는 외과전문의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가면서 신체에 생긴 병을 수술로 한 순간 없앨 수 있다는 자부심의 일부는 자만심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많은 의사가 Mind-Body Theory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건강한 신체를 원한다면 반드시 마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 책에는 마음을 알고 단단하게 해주는 명쾌한 해설이 가득합니다. - 김준영 (마음편한유외과 원장)
담백한 한 잔의 선식 그리고 인연
담백한 한 잔의 선식처럼 이 책 속에 담긴 양식이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작고 가벼운 책이지만 책 장을 덮었을 때 독자 여러분들도 소중한 인연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모든 분께 추천을 드립니다. - 최지원 (한스카운셀링센터, 상담전문가)
불교와 심리학의 조화와 통찰!
종교로서의 불교가 아닌 심리학으로서 불교를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불교적 해석으로 심리학적 통찰을 얻고 싶거나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강력 추천합니다. - 권 영 (연세힐링맘 심리상담센터 원장)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 주는 시작
우리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쾌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마음을 몰라 어리석은 죄를 짓지 않도록 도움을 주시는 보배로운 가르침에 감사를 드립니다. 마음과 마음이 소통되어 조화롭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지침서입니다. - 김원우 (우리불교신문 대표)
저자 및 역자소개
서광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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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이후 미국에서 종교심리학 석사와 자아초월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 원장으로 불교심리학과 명상심리상담, 자아초월심리치료 관련 강의와 워크숍 및 집단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명상 프로그램을 한국에 도입하여 MSC 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를 치유하는 마음 여행』, 『치유하는 불교 읽기』, 『마음아 행복하여라』(공저) 등이 있고, 함께 옮긴 책으로 『오늘부터 나에게 친절하기로 했다』, 『러브 유어셀프』, 『나를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부처님의 감정수업>,<단단한 마음공부>,<마음아 행복하여라> … 총 28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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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신경언어장애 용어집>,<내면가족체계[IFS] 치료모델>,<미술 기반 미술치료 슈퍼비전>등 총 3,114종
대표분야 : 교육학 2위 (브랜드 지수 272,238점), 음악이야기 23위 (브랜드 지수 1,764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마음의 쉼을 주는 전통 불교와 현대 심리학의 만남”
_ 명성스님 (운문사 회주)
“동양과 서양의 조화. 인간의 마음작용을 알 수 있는 지혜로 가득하다.”
_ 천성문 교수 (전 한국상담학회장)
“이 책을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괴로움 없이 더 사랑하며 살 수 있다.”
_ 전현수 원장 (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위원 원장)
심리학의 언어로 불교의 지혜를 이야기하다
사람은 항상 왜 고통 속에 살아갈까?
그 원인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우리는 자기중심적으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중심적인 행위는 고통을 유발합니다. 고통의 또 다른 원인은 ’변화‘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우리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붙잡고 싶어 하고, 항상 그대로 유지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어떤 것도 고정되어 변화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마음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느끼고, 판단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다 다릅니다. ’저 사람 왜 저래?‘ 할 것이 아니라 내가 그와 다르게 이해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알 때’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생각을 존중하고 나 자신의 마음을 존중하면서 그 사이에 공간, 여지를 두어야 합니다.
사람마다 이 책 《마음공부》는 인생의 경험에서 절대 마침표를 찍지 말 것을 조언합니다.
불교심리학으로 삶을 구원한다
최근 들어 불교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종교로서의 역할만 했던 불교가 ‘마음을 닦는 심리학’으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디지털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삶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고통, 불안, 걱정에 빠져있는 사람의 ‘마음작동 원리’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 불교이다. 예를 들자면 서양심리학은 너와 나를 구분하며 각각 개성적인 존재로 인식한다. 하지만 무수한 사랑의 경험이 사랑으로 나올지, 질투로 나올지, 자비로 나올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배경과 조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세상은 각각의 개별성보다는 모든 것이 연결되었다는 불교의 세계관에 더욱 가깝다. 그래서 불교심리학이 마음치유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세상을 대하는 태도 등 다양한 문제의 해결방법으로 현대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간의 정신적 에너지를 기르고 담아둘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불교의 통찰과 아직은 복잡다단한 사람의 마음지도를 분석해주는 심리학의 만남은 생각이 많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는 가장 필요한 인생나침반이 아닐까.
불교심리학이 알려주는 마음청소법
담배 냄새가 심한 곳에 있다 보면 옷이나 머리에 심한 담배 냄새가 배어 누구를 만나도 담배를 피웠냐는 소리를 듣게 된다. 우리 인생 또한 이와 같다. 우리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의 무의식은 물리적·정신적으로 오염된다. 나도 모르는 사이 오염된 기억은 찾을 수 없는 마음의 심연, 기억 속에 저장된다.
가끔 예상하지 못했거나 원하지 않는 상황에 직면할 때 화가 나는 것은 거칠게 저장된 기억 때문이다. 이 책 《마음공부》 에서는 좋고 나쁜 기억이 없다고 말한다. 기억이 행위로 들어나기 전까지는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기억이 발아하지 않은 씨앗이기 때문이다. 수분이 충분하면 쌀알에서 쌀벌레가 나오고, 쓰레기에서 날파리가 생겨날 수 있다. 이것이 불교의 심오한 가르침인 인연(因緣)의 조건이다. 우리가 고통을 겪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조건이 무르익어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왜 나에게 이 일이 일어났느냐고 따지는 방법으로는 고통을 제거할 수 없다. 왜라고 묻거나 원망의 대상을 찾는 대신 고통의 존재 자체를 자각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자각하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오염이 되어 있는지 알아차려야 한다. 저장된 과거의 경험이 현재 의식 속에서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을 바라봐야 한다. 이것이 기억을 정화하는 방법이다. 기억이 맑아지면 상대방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들어난다. 이것이 ‘상대방의 입장에서 본다’거나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본다’는 의미이다. 이런 자각을 놓칠 때 금방 자아의식이 발동하여 성난황소로 돌변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자아초월 심리학박사인 서광스님은 유식 심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자아초월적 접근방법으로 개발한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삶의 진정한 행복을 알아가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접촊 & 내려놓음(Touch & Let Go)'를 통해 현재 경험하는 바를 명료하게 자각하도록 돕고 있으며 치우침 없이 마음의 균형감각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경험하게 되는 ‘마음조율’을 통해 몸과 마음의 일체성과 정서적 불균형, 생각불균형, 기억불균형을 조율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영성훈련을 통한 자신과 타자의 웰빙 실천, 연기적 머무름을 통한 생태 중심의 세계관으로의 전환 등을 돕고 있다.
불교심리학 《마음공부》 사용법
이 책 《마음공부》 는 ‘나를 이해하고, 이웃을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공부에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내 경험, 내 기억, 내 행동을 자각하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정보를 전달하거나 가볍게 소모되는 자기계발 도서가 아니다. 자기내면을 터치하며 나와 외부를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불교와 심리학이 알려주는 방법이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 사유하면서 읽어야 한다. 그 때 그 때 일어나는 자신의 기억, 생각, 감정, 느낌 등에 솔직하며, 이를 자각하고, 명료화하는 데 집중해한 한다.
이 책은 어려운 불교를 가르치지 않는다. 서울-부산을 가는데 세계지도를 펼 필요 없다. 우울하고, 괴롭고, 질투심이 난다면 이 문제에 바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쉬운 것부터 필요한 것부터.
이 책은 고통 받는 중생의 마음작용, 기능, 구조에 대한 설명과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과정 그리고 깨달은 부처의 마음구조와 작용에 대해서 가장 완벽하게 설명해 놓은 《유식》이 기본이다. 이 책은《유식》을 심리학으로 다루고 있다. 철학이 아니다. 철학은 사유하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심리학은 그렇지 않다. 심리학의 이론은 심리치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서양의 심리학을 뛰어넘고 있다. 우리의 감각, 정서, 사고, 기억 등을 포함하는 전인적, 총체적 자유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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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마음공부 - 서광스님 새창으로 보기
이 책 세상에서 끌려 다니지 않는 단단한 마음공부는 불교의 유식 30송을 기반으로 합니다. 유식 30송은 4~5세기에 인도의 바수반두가 불교수행의 핵심을 체계화하고 완성한, 대승불교 심리학의 가장 권위 있고 대표적인 교재입니다. 그는 괴로워하는 인간과 깨달은 인간의 마음 구조와 기능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고통에서 벗어나 해방으로 나아가는 5단계의 마음수행 과정을 30편의 짧은 시로 표현했습니다.
본문 6~7쪽
단단한 마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부터 우리는 다시 생각해야 할 일이다. 단단한 마음이란 무딘 마음이나 닫힌 마음과는 아주 다른 개념이지 않을까. 흔들리지 않고, 어떤 말이나 환경에도 끌려 다니고 싶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인간 관계를 아예 정리해버리라는 조언이 많은 이 시대에 [단단한 마음공부]라는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어느 책의 제목과 같이, 나를 힘들고 괴롭게 만드는 대상은 아예 인간관계에서 잘라내 버린다든가 주파수가 통하지 않는 상대와의 접촉을 가능한 피하여 내 인생에서 그들을 지워버리는 일은 매우 간단하고 쉬운 일이다. 그걸 그렇게 저질러 버리는 것을 단호하고 냉철하고 단단한 마음이라고 오해하는 일도 그래서 많은 듯하다. 그러나 이 책을 곰곰이 읽어보면 단단한 마음은 그리 녹록하고 쉬운 게 아니다. 생의 모든 고통은 결국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기원하고 이 고통에서 벗어나 해방으로 나아가는 마음이야말로 단단한 마음이 아닌가. 부지런한 공부와 마음 수행 없이 이르기는 쉽지 않을 터다.
그래서 요즘은 유독 철학과 역사의 인문학 서적을 통하여 이 마음 공부를 해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 서점가만 해도 눈에 띄는 제목이 [이천 년의 공부], [천년의 질문] 등 어마어마하다. 철학과 역사서가 점령한 인문학에 잔잔한 파문을 던지는 것은 이러한 책들이다. 서광스님이 불교 경전인 유식 30송을 풀어 쓴 [단단한 마음공부]와 같은 책 말이다. 종교의 경전으로 치부하기 쉬운 이 책에는 사람의 마음 생리에 대한 여러 분석과 관점들이 들어 있다.
그간 서구 가치관을 바탕으로 발전해온 정신분석학이나 심리학이 우리들의 마음 공부에 주요 교재들이 되어 왔다. 프로이트니 칼 융, 아들러니 하는 학자들의 이론으로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정신, 영혼의 모습을 보고 싶어 했다. 그런데 그런 모든 시도들은 만족할 만한 결과는 주지 못했다. 그러니 이제는 경전으로 눈을 돌려볼 만하다. 따지고 보면 종교도, 철학도, 심리학도 결국 다 같은 주제를 이야기하는 책들이 아닌가. ‘보이지 않는 마음에 대하여’!
내 마음 내가 모른다는 것은 자기 마음은 제쳐 놓고 유식을 붙잡고 공부하니까 어려운 것입니다. 주교재인 내 마음,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느낌인지, 내가 경험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알아차리거나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모를 수가 없습니다. 유식은 이론이 먼저가 아니라 실제로 경험하고 깨달은 사실을 설명해 놓은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상태를 설명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자기의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고, 알아차리기만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9쪽
법정스님이 선가구경이라는 불교 경전을 번역하여 출간한 [깨달음의 거울]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경전을 읽되 자기 마음속으로 돌이켜 봄이 없다면 비록 팔만대장경을 다 읽었다 할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두고두고 곱씹을 만큼 멋진 말이다. 내 마음을 내가 모르고, 내 마음에 어떤 영향도 넣어주지 않으면서 의미 있는 변화 같은 것을 바라는 건 어불성설이다.
물론 이 책을 한 권 다 읽는다고 해서 유식 30송이라는 어려운 교재가 단번에 이해가 되고 꿰뚫어지는 건 아니다. 읽는 일과 깨닫는 일이 같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번 깨달아진 생각이라고 해서 거기가 깨달음의 끝이 아니라 계속 그 다음 단계로 깨달아나가는 것이 깨달음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시작은 어렵더라도, 어떻게든 용기를 내어 공부를 하다보면 결국 내가 바라던 그 ‘해방’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마음공부가 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 접기
쿠키D 2019-07-0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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