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0

[명상칼럼] 마음공부 :: 대전일보 장효산 해피로터스 명상연구소

[명상칼럼] 마음공부 :: 대전일보


[명상칼럼] 마음공부
2020-10-19  

장효산 해피로터스 명상연구소

우리는 살아가면서 해야 할 공부가 많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을 거치면서 영어, 수학 등 많은 공부를 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많은 공부를 합니다. 운전, 컴퓨터, 요리, 취미 등 삶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 많은 공부를 합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공부는 마음공부입니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마음공부가 필요합니다. 명상은 행복을 위한 마음공부입니다. 일반적인 공부가 지식을 위한 공부라고 한다면, 마음공부는 지혜를 위한 공부입니다. 지식 공부는 배우고 채우는 공부라고 한다면, 마음공부는 마음을 쓰고 비우는 공부입니다. 지식 공부는 눈에 보이는 것을 대상으로 한다면, 지혜 공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대상으로 합니다.

20세기는 19세기 말에 일어난 산업화 혁명으로 일어난 산업화 시대입니다. 산업화시대의 패러다임은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 중심입니다. 21세기는 20세기 말에 일어난 정보화 혁명으로 일어난 정보화 시대입니다. 정보화 시대의 패러다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입니다. 21세기의 패러다임은 달라져야 합니다. 20세기에는 지식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21세기에는 지혜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생과 행복의 패러다임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20세기의 행복은 'what' 무엇을 가지고 무엇이 되느냐가 절대적으로 중요했다면, 21세기에는 'how' 어떻게 사느냐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20세기의 여행은 어디에 가서 무엇을 보느냐가 중점이라면, 21세기의 여행은 무엇을 하고 경험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지식은 분석적이고 지혜는 통합적입니다. 한 송이 꽃을 꽃잎, 줄기, 암술, 수술 등 분석하여 아는 것이 지식이라고 한다면, 꽃 전체를 느끼고 공감하는 것은 지혜입니다. 전체와 부분, 숲과 나무를 같이 볼 수 있는 것이 지혜입니다. 21세기에 필요한 것은 둘이면서 둘이 아닌 하나를 보는 중도의 지혜입니다. 중도의 지혜에서 통합적 사고, 창의적 사고도 나옵니다. 중도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이분론적인 사고, 기계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현대사회를 바꾸어 놓은 스마트 폰은 통합적 사고의 배경인 중도의 지혜에서 나왔습니다. 명상은 중도의 지혜를 닦는 마음공부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창의성도 명상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오늘날 각 분야의 리더들이 명상을 하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 몸과 마음의 힐링과 함께, 창의력, 직관력 등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중도의 지혜는 나와 남이 둘이 아닌 공감의 지혜입니다. 명상은 공감의 지혜를 키워 줍니다.

궁극적인 지혜는 자기를 바로 보는 것입니다. 육체, 신분, 재산, 지식만이 자기의 전부가 아닙니다. 진정 참된 본성은 내 안에 있습니다. 행복은 내 안에 있습니다. 내면의 본성이 참 행복입니다. 자기를 바로 보는 지혜가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건강합니다. 건강이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 행복이 건강의 조건입니다. 풍요로움이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 행복이 풍요로움의 조건입니다. 젊어서도 행복하고 늙어서도 행복하고, 많이 가져도 행복하고 조금 덜 가져도 행복할 수 있는 지혜가 내 안에 있습니다. 명상을 자기를 바로 보는 지혜입니다. 명상은 내면의 중심과 연결하는 길입니다. 강아지에게 막대를 던지면, 강아지는 던져진 막대를 물고 짖습니다. 새끼 사자에게 막대를 던지면, 사자는 던져진 막대가 아니라 막대를 던진 팔을 물어버립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근원을 바로 보는 것이 지혜이고 명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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