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비움에 대한 사색 소득공제
마성 (지은이) 민족사 2007-05-30
정가 12,000원
368쪽
책소개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강사 및 팔리문헌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인 마성스님의 글 모음집. 주로 신문이나 잡지 혹은 인터넷에 발표했던 단편적인 칼럼이 주를 이룬다. 10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국불교와 출가 수행자에게 보내는 비판, 재가자와 일반인들의신행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언등을 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먼지를 털고 때를 닦자
- 현재의 삶에 충실하라
- 현선일야의 게
- 간소한 생활과 심오한 사색
- 먼지를 털고 때를 닦자
-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로 살기
- 어둠에서 밝음으로
-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
- 옛 인연을 잊도록
- 칭찬과 비난
- 현상과 본질
- 명상의 상업화 경계해야
- 수행을 위한 선행 조건
- 수행은 최상의 건강 관리법
- 다섯 가지 장애
- 정진은 붓다의 마지막 유훈
- 정진은 불사의 길
- 운전과 수행
- 결제의 현대적 의미
- 수증일여
- 오근에 의한 수행법
- 정치와 종교의 관계
- 정당한 전쟁은 없다
- 이라크 전쟁을 지켜보면서
- 분노 없는 저항
- 간디가 말한 일곱 가지 사회악
- 나의 슬픈 군대 이야기
- 자살과 안락사
- 시왕법
- 자기중심적 불교관에서 벗어나야
- 깨달음이란 진리에 대한 눈뜸이다
- 동북공정과 한국불교사
- 자급자족만이 살길이다
- 선우월주의와 한국불교
- 간화선과 위빠사나의 같은 점과 다른 점
- 대승불교는 진행형이다
- 죽은 자를 위한 공간
- 사찰의 기능과 역할
- 출가자의 본업과 부업
- 스님들의 건강 문제
- 인욕은 수행의 척도
- 보살도의 의미와 그 실천적 수행
- 전도의 길
- 자항십훈
- 재가자가 갖추어야 할 조건
- 기복과 작복
- 괴로움의 원인은 집착
- 세상에 공짜는 없다
- 4S의 원리
- 만학도 예찬
- 아름다운 사람
- 아난다 존자의 강점
- 오늘도 큰 기적이 있었구나
- 참으로 소중한 존재
- 좋은 만남
- 인간의 운명
- 불교의 경제관
- 불방일의 의미
- 불교의 이상 사회
- 부처님 만나는 길
- 산사를 그리며
- 정보화 시대
- 좋은 생각
- 신비적인 현상
- 부부의 도
- 놀기만 한다
- 가정교육의 부재
- 직업과 귀천
- 빚 없는 삶
- 진리만이 이긴다
- 자호호타
- 비움과 나눔의 날
- 부처님의 승리
- 봉축 행사를 마치고
- 윤달과 예수재의 참뜻
- 우란분재의 참뜻
- 근기에 따른 불교 의례
- 타종의 불교적 의미
- 법회유감
- 호법선신
- 찬탄삼보
- 결가부좌
- 부처님 마을
- 불국토 사상
- 불가의 편지
- 불살생의 교훈
- 포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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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생활하되,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모든 집착과 번뇌로부터 자유로울 때 비로소 대자유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불교도들이 바라는 이상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라. 그러면 생사에도 걸림이 없을 것이다.-p29 중에서
전쟁은 인간이 만든 재앙이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나쁜 죄악이 바로 전쟁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참사는 인간들의 대립에 의한 전쟁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쟁은 인간과 동물의 대량 살육을 가져오고,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파괴함은 물론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파괴시킨다. ...전쟁은 무지한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극악무도한 죄악일 뿐만 아니라 만악의 근원이다.-p120 중에서
저자 소개-
지은이: 마성
최근작 : <잡아함경 강의>,<동남아불교사>,<왕초보 초기불교 박사 되다> … 총 7종 (모두보기)
스리랑카팔리불교대학교 불교사회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철학석사(M.Phil.) 학위,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팔리문헌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불교신행공덕』(불광출판부, 2004), 『마음 비움에 대한 사색』(민족사, 2007), 『사캬무니 붓다』(대숲바람, 2010), 『왕초보, 초기불교 박사 되다』(민족사, 2012) 『동남아불교사』(인북스, 2018) 등이 있으며,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스님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생각들을 90여 편의 단편으로 정리한 삶의 흔적이기도 하지만 미래를 위한 기록입니다. 한 수행자의 정신적 발자취인 동시에 한국의 모든 불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특히 한국불교와 출가 수행자에게 보내는 쓴소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가자와 일반인들의 신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쓴 글도 실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불교지도자에서부터 초심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이 한번쯤 읽어보아야 할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책은 신문이나 잡지 혹은 인터넷에 발표했던 단편적인 칼럼을 모은 것입니다. 현재 팔리문헌연구소 소장 겸 동국대(경주)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는 필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면서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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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미 2007-06-21
이 책 <마음비움에 대한 사색>은 마성(摩聖)스님이 그동안 여러 곳에서 발표한 글들을 한권으로 묶어 낸 것이다. 그래서 시간적으로 최근의 글은 물론 멀리 20여 년 전에 쓴 글까지 스님이 겪은 사색의 나이테가 어렴픗이 들어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친절한 문장맛이 있어서 산만하지 않게 하나의 책으로 일관된 격조를 유지하고 있다.
크게 10장(章)으로 나뉘었는데, 각 장은 엄격하게 주제의 경계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스님이 서문에서 밝힌 대로 각 단편들이 나름대로 완결된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마음 가는 대로 어디든지 펼쳐서 읽어도 될 듯 싶다.
이 책은 편안하게 읽을 수 있지만, 유학을 다녀올 만큼 불학에 대한 열정이 있는 스님의 학구적인 자세를 은연중에 엿볼 수 있다. 가령 부처님 말씀을 여러 경전을 인용해서 딱딱하지 않게 전달하며, 불교용어도 범어나 팔리어를 달아서 어원을 통해 정확하게 설명하기도 한다.
그리고 불교 현장에 직접 몸 담고 있으면서 느끼는 올바르지 못한 풍조에 대해 비판의 시각을 주저하지 않는다. 가령 명상의 상업화나 스님의 자기 체험에 빗대어 요새도 불거진 종교적인 이유과 결부된 군대 문제, 자살과 안락사, 자기 중심적이고 기복으로 흐르는 불교와 불당 안에 위패를 모시는 등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지적 같은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일부 불교학자들 중에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국불교에 갖는 지나친 자만심에 대한 경계라던가, 선(禪)에 치우쳐 이론으로서의 불교학이 저조한 현 상황의 우려는 정말 진지하게 살펴볼 대목이라 생각한다.
간화선과 위빠사나의 비교는 스님이 직접 겪은 경험을 밑바탕으로 해서 쓴 글인데, 다른 책들에서 얻지 못할 귀한 정보로 보인다. 그리고 내가 가장 인상깊게 본 것은 '현상과 본질'이란 제목을 가진 글인데, 세상의 두 가지 진리-일반적이고 세속적인 차원의 진리인 속제와 절대적 진리인 진제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즉 사람들이 세속의 차원과 본질의 차원을 혼동하거나 마구 섞어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사용하면 오해가 생기고 대화가 단절될 수 있음을 근본적인 입장에서 지적해 내고 있다.
이렇게 이 책은 전체적으로 친절하고 자상한 마성스님의 유연한 글들이 이어져 있지만. 그 와중에서도 따끔한 일침들이 숨어 있어, 불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엿보기도 하였고 더불어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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