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전자책] 주님, 당신 품 안에서
[eBook] 주님, 당신 품 안에서
영적 치유와 성장을 바라는 이들에게 드리는 선물
박재찬 (지은이) 생활성서사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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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주님, 당신 품 안에서
영적 치유와 성장을 바라는 이들에게 드리는 선물
박재찬 (지은이) 생활성서사 2024-07-01
영적 치유와 성장을 바라는 이들에게 드리는 선물
『주님, 당신 품 안에서』
마음의 위로와 영적 성장을 위한
박재찬 신부의 수도원 편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박재찬 신부의 영성 에세이.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본원장인 박재찬 신부는 주님의 품 안에 깊이 안겨 사랑과 자비를 체험할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기쁨과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토마스 머튼의 영성에 우리 삶의 소소한 이야기가 더해진 이 책은, 가까운 이에게 받은 따듯한 위로가 담긴 편지처럼 독자들에게 하느님의 따듯한 사랑의 손길을 전해 줄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꼬옥 안아 주시며 “많이 힘들었지! 나는 너의 마음을 다 안단다. 괜찮다.” 하시며 어깨를 토닥토닥 위로해 주심을 느낍니다. … 힘든 마음, 억울한 마음, 서러운 마음 모두 다 주님께 맡겨 드리고, 더 큰 선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주님의 섭리를 믿으며, 오늘도 묵묵히 말없이 사랑하며 기쁨과 감사로 살아갑시다.” - ‘저자 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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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주님, 당신 품 안에서 제 상처가 낫고, 제 마음이 자랍니다
저는 어둠만으로 족합니다
아버지를 실망시켜 드려도 된다
수도원에는 천사들만 사는 줄 알았습니다
Everything is a Miracle!
이번에도 낙방이구나!
나는 걸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가장 큰 원수는?
하느님의 오묘한 섭리 - 토마스 머튼을 공부하다
2부 주님, 당신 품 안에 고요히 머무는 길을 알려 주소서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기도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바칠 수 있을까요?
기도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무슨 차이가 있나요?
기도할 때 느껴지는 뜨거운 체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30년 기도하면 도사가 될 줄 알았습니다
하느님의 침묵은 기다림의 사랑입니다
침잠은 하느님 앞에 현존하도록 합니다
창조적 고독 - 홀로 있지만 홀로 있지 않습니다
초연함의 영성 - 영적 쾌락 역시 집착입니다
산을 넘고 넘어
3부 주님, 당신 품 안에서 이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사랑에로의 부르심, 성소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너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느냐?
그 사람은 하느님께서 너에게 보내 주신…
‘미숙한 이’와 함께 사는 법
저희 공동체에는 사랑이 없는 것 같아요
사랑할 수 있는 것, 그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가장 큰 선물
어떻게 하면 성가정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이웃 종교와 대화가 왜 필요한가?
‘관상적 대화’란 무엇인가?
깨달은 사람은 깨달은 사람을 알아봅니다
성모님처럼 끊임없이 겸손으로 저를 비웁니다
저자 후기
비바람이 지나가니 폭풍우가 몰아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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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10
결국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사랑의 일치를 발견한 이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관계 안에서도 상처가 아니라 사랑을 주고받을 줄 알기에 아프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법을 깨우치게 됩니다. - 책을 펴내며
P.32
어둠의 한가운데에서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빛이 올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 삶과 우리 마음속 어둠을 주님께 봉헌하며 주님의 때를 인내로이 기다리도록 합시다. 어둠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 저는 어둠만으로 족합니다
P.103
관상은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가 도달해야 할 삶 자체, 즉 천국에서의 삶을 지금 여기에서 미리 맛보는 것입니다. “저는 결코 낙원에서 하느님을 뵙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모두가 하느님을 뵙고 그분과 영원한 행복을 누리기를 희망합니다. 아담이 있었던 인간 본래의 자리인 낙원에서 하느님과의 참된 행복을 미리 맛보는 것이 바로 관상입니다.
- 기도할 때 느껴지는 뜨거운 체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P.116
진정한 사랑의 침묵은 하느님의 침묵을 깨닫게 합니다. 그래서 침묵은 하늘 사랑과 하나가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침묵을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그 침묵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졌다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하느님께서는 침묵 중에 우리 가운데 오십니다.
- 하느님의 침묵은 기다림의 사랑입니다
P.150
머튼은 루이빌의 거리를 지나가는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들과의 신비로운 일치를 체험했습니다. 이 체험을 통하여 그는 자신이 모든 인간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는 ‘차별의 꿈’에서 깨어났고, 자신이 ‘인류의 구성원 가운데 한 명’임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그에게 동등해졌으며, 모든 성소도 하느님과 사람에 대한 ‘사랑의 성소’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 사랑에로의 부르심, 성소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P.178~179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귀한 선물은 바로 당신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가진 것 가운데 일부를 주는 그런 선물이 아니라 당신 아드님의 존재 전체를, 생명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 사랑할 수 있는 것, 그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가장 큰 선물
P.193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유다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다른 사람, 다른 종교인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 문제의 결론은 바로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우리가 이웃과 다른 종교인을 대할 때 아무런 오류에도 빠지지 않게 됩니다.
- 이웃 종교와 대화, 왜 필요한가요?
P.197
기도 안에서 영적인 체험을 통해 자기 초월을 체험한 이는 성령의 도구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예언자는 기존의 세력에 저항을 받으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머튼의 시대에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것은 무엇이며 그가 기도와 관상을 통해 깨닫게 된 하느님의 메시지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그가 말하는 ‘관상적 대화’란 과연 무엇일까요?
- ‘관상적 대화’란 무엇인가요?
P.222
우리 삶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폭풍우가 닥쳐와도, 산 넘어 산처럼 눈앞이 막막해도 아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예수님과 함께라면 그 어떤 것도 다 이겨 낼 수 있고 그 어떤 시련도 다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꼬옥 안아 주시며 “많이 힘들었지! 나는 너의 마음을 다 안단다. 괜찮다.” 하시며 어깨를 토닥토닥 위로해 주심을 느낍니다.
- 저자 후기
밑줄긋기
P.80:Dora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나 사람과 마주할 때, 모든 것을 선으로 이끄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믿고 기다리는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P.59:Dora
처음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 주고 정리하는 단순한 일조차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조금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제가 하고 싶은 일보다는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P.215:Dora
우리는 성체를 통해 몸으로 예수님과 일치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마음으로 일치를 이루면서 우리의영이 지금 여기에서부터 하늘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저자 소개
지은이: 박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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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주님, 당신 품 안에서>,<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 … 총 4종 (모두보기)
1991년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 입회하여, 2001년에 사제로 수품되었다. 2010년부터 9년간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심리학과 영성 신학을 공부, ‘토마스 머튼과 불교와의 대화’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 『Thomas Merton’s Encounter with Buddhism and Beyond』로 2019년에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 토마스 머튼 학회에서 수여하는 ‘토마스 머튼 상’을,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으로 2021년 ‘가톨릭 학술상’을 수상했다. 그 외 저서로는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예수님의 가정은 아무 문제가 없었는가』, 『부부 둘이 하나, 정말 가능한가』,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등이 있다.
현재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본원장과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 센터 책임자로 일하면서 다양한 피정 프로그램과 강의를 통해 토마스 머튼 영성을 나누고 있다. 또한 국제 수도승 종교 간 대화 위원회DIMMID 한국 대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 일치와 종교 간 대화 위원회 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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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마음이 힘들고,
영혼이 아픈 시대
텔레비전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유행하면서 사람들에게 회자되던 때가 있었다. 당시는 ‘힐링healing’이 유행하던 시대였고, 아늑하고 편안함을 의미하는 북유럽 문화권의 ‘휘게hygge’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과거의 추억에서 삶의 희망을 발견하려 했었고, 삶 한 켠에 희망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두고자 했었다. 지금의 ‘각자도생各自圖生’, ‘견리망의見利忘義’의 시대에서 보자면, 몹시도 아득한 이야기지만.
‘아픈’ 사람들이 많은 시대이다. 육체적, 정신적 아픔을 호소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그러나 ‘영혼’이 아픈 이들의 목소리에는 어떤가? 그들의 이야기는 다른 ‘아픔’에 비해 개인적인 것, 때로는 사소한 것으로 치부되기도 하고, 혹은 그 아픔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이들을 경계하기 위해 아픈 이들이 오히려 더 자기 안으로 깊이 들어가 문을 잠그기도 한다.
“이제 그만 아프고
자유롭고 싶어요.”
육체적, 심리적 치유와는 달리, 영적 치유는 ‘구원’과 관련이 있다. 예수님께서도 하혈하는 여인을 고쳐 주시면서,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마르 5,34)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예수님의 치유는 구원의 은총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님을 찾고 만나야 한다. 나아가 그분의 구원을 향한 신뢰가 필요하다. 십자가에서 고통과 수난을 당하시는 순간에도 하느님을 향한 신뢰를 잃지 않으셨던 예수님처럼, 구원과 그로 인한 자유는 하느님께 신뢰를 둘 때 비로소 받을 수 있다.
왜관 성 베네딕도회 본원장이자 『주님, 당신 품 안에서』의 저자인 박재찬 신부는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주님께 상처를 준 이들”이 바로 영혼이 아픈 이들이라고 보았다. 그러면서 우리가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사랑의 일치를 이뤄야 한다고 말한다. 서로에게 상처가 아닌, 하느님의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야말로, 진정 아픔 없이 자유로운 삶을 유지케 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그분의 품 안에 깊이 머물며 그 사랑과 자비를 체험했을 때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순간에 주님께서 늘 함께 하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 곁에 머무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평화롭고 즐거운지를 체험하게 됩니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영적 재탄생을 위한 수도의 마음과
토마스 머튼의 영성에서 배우는 위로
현대 영성가 토마스 머튼(1915-1968년)은 영적 스승이자 문장가로 많은 이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하느님과 사람들, 세상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했던 머튼은 하느님을 만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하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하면서 하느님의 도움을 간절히 구했다.
이 책의 저자인 박재찬 신부가 토마스 머튼을 연구하게 된 계기도 하느님의 섭리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번아웃burnout’ 증후군으로 기도도, 수도 생활에서도 의미를 찾지 못하던 저자는 잠시 쉬면서 공부를 하기 위해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던 중에 만난 토마스 머튼 신부의 영성은 저자의 어두운 밤과 같았던 과거의 시간을 치유해 주었고, 그 고난의 시기에도 하느님은 항상 곁에 계셨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그것은 마치 구름이 잔뜩 끼어 어두운 밤하늘에도, 구름 너머에는 언제나 별이 빛나고 있던 것처럼, 하느님의 은총 역시도 그저 우리가 눈을 감고 보지 않으려고 했던 것일 뿐,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토마스 머튼의 생애 가운데 찾아온 어둔 밤과 빛의 여정은 우리 각자의 인생 여정에도 찾아옵니다. 저 역시 이런 체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압니다. 어둠은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움의 시작이란 것을 말입니다. 어둠의 한가운데에서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빛이 올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 삶과 우리 마음속 어둠을 주님께 봉헌하며 주님의 때를 인내로이 기다리도록 합시다. 어둠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 「저는 어둠만으로 족합니다」 중에서
주님의 품 안에서 체험하는
위로와 성장의 여정
박재찬 신부는 자신의 솔직한 체험과 체험 후에 얻은 깨달음을 소개하면서 신앙의 여정에서 어떻게 영적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독자에게 알려 준다. 무언가에 좌절했던 경험이 없는 이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한 좌절에 처했을 때,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되어 스스로의 가치를 보잘것없는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삶의 중심을 자신이 아닌 하느님께 두었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삶은 더욱 자유로워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자신의 약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너의 부족함을 사랑으로 감싸 안을 때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아버지 하느님을 실망시켜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하느님은 우리에게 실망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실의에 빠진 우리를 안타까워하시고 사랑으로 안아 주시며 다시 일어나기를 기다려 주십니다.” - 「아버지를 실망시켜 드려도 된다」 중에서
하느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느님 안에서 살기 시작한다면, 우리를 얽매고 있는 세상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그 자유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삶에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고, 보호받게 될 것이다. 그렇게 우리의 신앙도 하느님을 향해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주님, 당신 품 안에서
서로 사랑하겠습니다
우리가 신앙을 가진 이유는 바로 하느님의 사람이 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느님의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일까? 하느님의 사람은 특별한 자격이 필요한가? 어떤 시험을 통과하면 될 수 있는 것인가? 혹은 타고난 무언가가 있어야 될 수 있을까? 박재찬 신부는 하느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사랑의 대상은 하느님, 세상, 그리고 자기 자신이다.
『주님, 당신 품 안에서』에는 토마스 머튼 신부가 루이빌에서 했던 영적 체험이 소개된다. 토마스 머튼은 이 체험을 통해 사랑의 힘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었다. 그 깨달음을 통해서 머튼은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사랑에로 부르셨고, 그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서로를, 세상을,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보았다. 우리가 세상에서 고통과 갈등을 겪는 이유는 모두 사랑의 부재不在 때문이다. 복음서에 나타나는 예수님에 대한 기록은 예수님께서 세상과 사람들을 사랑하신 행적들이고, 그 사랑을 받아들인 우리는 미사 끝에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할’ 의무를 부여받는다.
이는 일종의 ‘신앙의 성장 서사’이다. ‘주님의 품 안에서’ 받은 사랑으로 상처가 낫고 마음이 자라나, 주님 안에서 고요히 머무는 법을 알고 나면, 우리의 이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렇게 다시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 하느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하느님을, 세상을,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깊은 묵상과 감동으로 이끄는
심순화 가타리나 화백의 그림
『주님, 당신 품 안에서』에는 본문의 모든 글에 성화聖?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적이고 따듯한 느낌의 성화는 유명 작가인 심순화 가타리나 화백의 작품이다. 심순화 화백은 자신의 작품을 박재찬 신부의 책에 싣는 것을 허락했을 뿐만 아니라, 표지의 그림까지 직접 제작해 주었다. 봄을 희망하는 화사한 꽃나무 아래에서 주님의 품 안에 안겨 한없는 위로를 받고 있는 이의 고단한 표정은 오늘날 우리 삶의 모습을 투영해 준다.
박재찬 신부는 이 책의 독자들이 글을 읽고 심 화백의 그림에 잠시 머물며 묵상할 수 있기를 바라며 본문과 연관된 성화를 선정했다. 본문의 감동과 교훈을 머금은 채 우리에게 익숙한 복음서의 내용들을 담은 한국적 화풍의 성화에 잠시 머무는 동안, 기존의 ‘읽는’ 콘텐츠였던 책이 ‘보는’ 콘텐츠로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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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데레사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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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가지런하게 하는 책입니다. 일상의 어려움을 하느님 품 안에서 이겨낼 힘이 생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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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piri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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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내방이 조용한 피정의 집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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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 202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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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나 사람과 마주할 때, 모든 것을 선으로 이끄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믿고 기다리는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P80
처음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 주고 정리하는 단순한 일조차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조금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제가 하고 싶은 일보다는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P59
우리는 성체를 통해 몸으로 예수님과 일치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마음으로 일치를 이루면서 우리의영이 지금 여기에서부터 하늘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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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坤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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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님 품 안에 있을까? 지난해 주님수난성지주일부터 다시 청년 성가대에 복귀해 테너를 하고 있는 내게 이 책의 제목이 들어왔다. 군대에서 세례를 받고 전역 후 비신자 집안에서 군대 신앙으로 20년 넘도록 미사를 드리고 있는 나름 특이? 한 케이스. 코로나 팬데믹 때 잠시 떠나 있었지만 2년 전 아버지의 뇌경색은 신앙에 대한 간절함을 다시 깨우는 계기가 된 듯하다. 미혼이나 청년과 장년 사이에 낀년으로 청년 성가대 복귀는 청년 성가대 인원이 너무 부족했기에 가능했던 살아있는 OB로의 복귀(일명 LOB)였다.
총 3부로 되어 있는 책에서 1부를 읽으며 현재 나의 교만과 판단을 보게 된다. 지금의 판단이 교만만은 아니라 생각하게 된다. 오랜 경험으로 혹시나 했던 문제들이 역시나로 드러났을 때, 그 문제의 원인은 '아무도 싫은 소리 같아 말을 해주지 않아서가 아닐까?' 그냥 두기보다는 꼭 얘기를 해줘야 할 부분들은 해줘야 하는데... 과거 내가 활동을 하면서도 문제에 대한 피드백들을 통해 돌아봤던 일들을 떠올린다. 전반적인 내용을 읽으며 세례를 받은 후 신앙생활을 하는 20여 년의 시간을 떠올리며 지난해 내가 전 지휘자님께 했던 말도 떠올린다. "주님께서는 그때에 부르시는 것 같다고... 필요한 곳으로, 필요할 곳으로..." 1부의 마지막 문장에는 영국의 신비가 노리치의 줄리안의 말은 부족한 우리가 힘을 내기에 좋은 말로 마무리가 된다.
"All shall be well."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p.80)
2부 '주님, 당신 품 안에 고요히 머무는 길을 알려 주소서'를 읽다 이 문장이 들어온다.
기도는 무엇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입니다.(p.92)
그동안 해왔던 기도들은 무엇을 바랄 때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라니... 그렇게까지 생각을 해보진 못 했던 것 같다. 관상 기도를 마지막으로 해본 것도 오래전 일인데 그런 관상에 대해서도 책에서는 다시금 알게 된다. 또, 영적 쾌락도 집착이라는 말도 생각거리를 준다. 어떻게 하면 수도자로 잘 살 수 있을지 묻는 수녀님께 대답하는 저자 신부님의 말과 그 본문의 내용들을 읽으며 영적 쾌락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생각하게 된다.
3부는 첫 글의 앞부분에서부터 닿는 글이 보인다. '성소는 한 번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 나는 3부의 제목처럼 이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못하는 것들도 떠올린다. 나와 맞는 이들이나 소수의 이들에게는 친절함과 사랑을 줄 수 있는 것이 어쩌면 나의 성소가 완성되어 가는 여정에 있는 게 아닌가도 생각하게 된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나 온전히 주님 품 안에 있다고 하긴 어려울 듯하다. 지금도 다시 봉사를 재개했으나 그것도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그렇기에 한동안 거리를 두고 있던 신앙서적을 읽게 됐는지도 모른다. 제목부터 '주님의 품 안에' 있으니 내 현재 신앙생활을 돌아볼 기회가 됐다. 또 책을 읽으며 나의 영적 교만에 대해서도 생각하며 불편하거나 거슬리는 이들이 내 신앙에 선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영적 치유와 성장을 바라는 것도 어쩌면 우리의 욕심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미사를 드리고 성당 활동을 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기에 때때로 이렇게 영적 독서를 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었다.
영적인 치유와 성장을 바라는 이들이나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이들, 잠시 주님과 거리를 두는 이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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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실비아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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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찬 신부님의 영성 에세이를 통해 위로와 힘을 얻고 싶어서 생활성서사 특별 서평단에 지원했는데 감사하게도 선정이 되서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당신 품 안에서>라는 제목의 이 책은 저자께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마산 교구 주보'에 나누었던 글과 2022년 한 해 동안 월간 <생활성서>에 기고한 글들, 그리고 틈틈이 쓴 다른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표지 그림과 책에 실린 그림들은 심순화 가타리나 화백께서 그리신 건데 따스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표지 그림을 보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품 안에 안겨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주님께서 항상 함께 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다는 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박재찬 신부님은 현재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본원장과 성 베네딕도 문화 영성 센터 책임자로 일하면서 다양한 피정 프로그램과 강의를 통해 토마스 머튼 영성을 나누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수도 생활 중에 많은 소임을 하시다가 일 중독에 빠지게 되었는데 번아웃이 되서 기도도, 일도, 수도 생활도 모두 무의미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에 캐나다 토론토로 유학을 가시게 되었는데 하느님의 섭리로 그곳에서 토마스 머튼 신부님의 영성을 공부하게 되셨고 하느님의 빛을 체험하셨다고 합니다. 머튼 신부님 덕분에 예수님을 향한 믿음의 여정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고 하느님의 부재를 느꼈던 어둠의 시기에도 하느님은 함께하고 계셨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으셨다고 합니다.
신부님께서 토론토 유학생활 중에 다닌 대학 도서관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자 서류를 제출하고 면접을 봤는데 신청자가 많아서 떨어지셨다고 합니다. 1년 후 다시 응시를 했는데 결과는 또 낙방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상황이 조금 원망스러웠지만 주님께서는 신부님께서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계획을 세우셨던 것입니다. 사제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하는 것보다는 미사 집전과 고해성사를 주는 것이고,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임을 새롭게 깨달으셨다고 합니다. 두 번의 낙방 체험은 오히려 신부님의 소명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 준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삶의 영적 여정에서 실패의 체험, 어둠의 체험, 고통의 체험은 주님의 더 큰 사랑에 도달하기 위한 선물이 되기도 하는데 누구나 하느님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십자가가 있는 듯하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다 지나가고 우리에게 남은 것은 지난 시절 하느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지냈던 사랑의 순간들이고 이것이 바로 하느님 앞에 부유한 사람이라는 신부님의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비워 내고 가벼워지기 위해 나누고, 내어 주려고 애쓰는 우리의 부족한 사랑을 하느님은 더 큰 사랑으로 채워 주십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주님께 내어 드리면 그분께서는 우리를 따뜻이 어루만져 주시며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와 약함을 통해서도 선으로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신부님께서 번아웃이 되서 유학을 가게 되셨고 시작했던 공부가 영성 심리학을 거쳐 토마스 머튼과 그의종교 간 대화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로마서 8장 28절의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라는 말씀처럼 신부님께도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힘든 사람과 대면하거나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하기도 하는데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나 사람과 마주할 때, 모든 것을 선으로 이끄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믿고 기다리는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우리가 계획한 것보다 더 큰일을 하시는 하느님의 계획에 자신을 내어 맡기고 묵묵히 살아간다면, 어느 날 지나온 많은 시련과 고통이 하느님의 더 큰 행복으로 들어가기 위한 도구였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박재찬 신부님께서는 토마스 머튼을 통해 그리스도의 고독을 만났다고 하시는데 단순한 감정적 외로움을 넘어 그리스도의 고독과 하나 되기 위해 스스로 고독을 향했던 그의 갈망은 신부님의 수도생활 여정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해 주었고 그동안 신부님께서 얼마나 '하느님'이 아니라 '나 자신'에 집중하며 살아왔는지 반성하게 해 주었다고 합니다. 진정한 고독은 모든 것을 끌어안는데 아무것도, 아무도 거부하지 않는 사랑의 충만함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더 큰 사랑으로 충만해지기 위해서는 고독의 참된 영적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참된 고독은 세상과의 단절이 아니라 세상과 사람을 제대로 사랑하기 위한 영적 도구입니다. 이를 위해 텔레비전이나 모니터, 휴대폰 보기를 잠시 멈추고 홀로 고요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시간을 자주 갖으라고 하십니다. 혀의 침묵, 눈의 침묵, 그리고 상상의 침묵 속에서 그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그분께서 지금도 '우리의 외로움과 함께 하신다.'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 누구도 혼자가 아닙니다. 고독은 그리스도의 참사랑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박재찬 신부님께서는 이 책이 마음이 아픈 이들, 영적으로 성장하고 싶은 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좋은 영적 선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하셨고 하느님 품에서 영적 위안을 느끼며 따뜻한 주님의 사랑에 젖어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독서는 저자와의 간접적인 만남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박재찬 신부님께 영적 지도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치유해 주시는 것처럼 저 또한 다른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박재찬 신부님께서 직접 쓰신 기도문이 곳곳에 실려 있어서 책을 읽다가 잠시 멈추고 기도를 할 수가 있어서 좋았고 신부님의 체험이 담긴 진솔한 이야기가 실려 있고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꼬옥 안아 주시며 "많이 힘들었지! 나는 너의 마음을 다 안단다. 괜찮다." 하시며 어깨를 토닥토닥 위로해 주심을 느낍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변함없이 지금 여기에서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힘든 마음, 억울한 마음, 서러운 마음 모두 다 주님께 맡겨 드리고, 더 큰 선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주님의 섭리를 믿으며, 오늘도 묵묵히 말없이 사랑하며 기쁨과 감사로 살아갑시다.
저자 후기 중에서
저자 후기에 실린 박재찬 신부님께서 직접 쓰신 기도문으로 서평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주님, 저희가 당신 품 안에서 치유받고
당신 품 안에서 자라나고
당신 품 안에서 더 큰 사랑을 배우게 하소서.
당신과 같은 사랑의 품이 되어
상처받은 너와
갈라진 이웃과
신음하는 피조물을
꼬옥 안아 주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소서.
아멘.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으시고 영적 치유와 성장을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책을 집필해주신 박재찬 신부님과 책을 출판해주신 생활성서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생활성서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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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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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카톨릭 방송에서 박재찬 신부님께서
토마스머튼의 영성에 관해 강론 하시는 모습을
처음으로 접했다.
뭔가 어려운 내용인거 같으면서도 계속 듣게 되는 말씀들 이셨던거로 기억이 난다.
박재찬 신부님의 《주님,당신 품 안에서》란 책을
받고 잠깐 작년의 기억들을 되새기면서 읽었다.
어린 나이에 수도원에 입회하신 신부님은 바쁜
와중에도 끊임없이 쉬지않고 공부와 일을 병행하시면서 지내시다가 번아웃까지 오신적도 있으시고 캐나다에 가셔서 심리학과 영성 신학을 공부하시고 토마스 머튼과 불교와의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으셨다.
영성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성당에 다니지만 심오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거 같다.
영적인 성품인가!
초연한 마음으로 오직 하느님의 영광만을
찾기 위해 우리 자신을 주님께 내어 드리는것인가!
성령으로 인해 거룩한 성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인가!
책을 읽으면서 기도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가를 느낀다.
기도는 내 자신을 정화하고 비우며 새롭게
태어나는 시간이다.
기도의 열매는 사랑과 자비와 용서와 평화입니다.
성모님의 영광은 순종과 자기 비움,기다림의 인내와 드러나지 않는 삶,아들의 죽음을
바라보라야 하는 고통의 열매였습니다.
우리가 삶의 고통 중에도 믿음과 자기 비움을
통해 🏰 성모님을 따라갈때 하느님과의
신비로운 관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주님당신품안에서#박재찬신부#생활성서#생활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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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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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사 신간 “주님, 당신 품 안에서”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의 박재천 신부님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마산교구 주보에 썼던 글들과 2022년에 월간 「생활성서」에 기고한 글들, 그리고 틈틈이 쓴 다른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참고로 저자 신부님은 20세기의 가톨릭 영성가로 꼽히는 트라피스트회 토마스 머튼 신부님을 연구하고 우리나라에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하셨다. 이 책은 신부님의 다양한 경험과 묵상들을 토머스 머튼의 글과 영성에 자연스럽게 결합한 따뜻한 에세이 모음집이다. 대부분 신자는 토머스 머튼이 생소할 수 있지만, 20세기 성인으로서 시대적으로 그의 통찰은 현대인에게 와닿으며, 교파를 초월해 많은 이들이 그의 영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토머스 머튼이 일상에서 얻었던 깨달음에 깊은 울림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거리를 오가는 이들을 보며 우리는 서로 이질적인 사람일 수 없다는 것을 갑자기 깨달았다고 한다. 그 때 그는 “감사합니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과 같고 다른 사람들 가운데 하나인 것에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이보다 더 나은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데 그 글을 읽고 깊이 반성을 했었다.
신부님의 에세이는 누구에게나 고통의 여정은 있으며 그 속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 등을 일깨워준다. 고통에 대해 가르치려 들지 않고 모든 일어나는 일들을 하느님 뜻 안에서 의미를 찾고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또 실수나 모자람에 대해서도 자책하지 않고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글들이 나 자신의 약함을 받아들이게 도와주었다.
“불가능한 듯한 영적 치유와 성장도 ‘하느님의 은총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라는 믿음으로 인내하고 견디어 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강렬한 빛의 체험일 때도 있고, 십자가와 같은 어둠일 때도 있습니다.”
“이제는 아픔도 기쁨도 슬픔도 행복도 원망도 축복도 모두 주님께로 가는 도구임을 알기에 영적 자유로움 속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그는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없음을 겸손하게 인정하며 새로운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어둠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도움을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어둠만으로 만족합니다.”
신부님이 수도원이나 유학 생활에서의 경험을 통해 느낀 것들(특히 인간관계)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들이라 공감이 많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신앙적 깨달음을 내 삶에도 적용해볼 수 있었다. 신부님의 솔직하고 진실된 내용이 담긴 에세이라서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신앙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인도해주었다.
또 신부님의 기도나 초연함에 대한 단상도 올바른 신앙을 가지도록 이끌어주었다.
“기도나 명상은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제가 깨달은 것은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때를 기다리는 오랜 인내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기도는 무엇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가진 것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입니다.”
“관상을 통해 신비로운 체험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위해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기에 일상의 소소한 것에 더욱 충실한 삶을 살게 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평안해지고,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 및 내 기도의 문제점을 되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앞으로 토머스 머튼의 영성이 더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추천 대상>
1. 토머스 머튼을 알고 싶은 분께 좋은 길잡이
-토머스 머튼 권위자인 신부님의 강의(평화방송 유튜브에 올라온 “현대영성가 토머스 머튼과의 만남” 참고)와 친근한 에세이식으로 쓰인 이 책을 읽으면 현대의 영성가인 토머스 머튼과 그의 영적 세계에 대해 올바른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2. 현재 고통 중에 있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가르침을 얻고 싶은 분/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위로받고 싶은 분/공동체 생활로 인간관계에 힘듦을 겪는 분
3. 관상기도, 초연함, 수도원 생활 등에 대해 의문을 가진 분
4. 영적 성장과 치유를 바라는 모든 이들. -깊이있는 내용을 다루지만 짧은 에세이식의 가독성 높은 글이라 배경지식 없어도 그리고 초신자라도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참고로 박 신부님이 이 책을 가지고 2월 말에 무료로 북콘서트(이제 그만 아프고 자유롭게 사는 법)를 하신다. 자세한 정보는 생활성서사 홈페이지(https://www.biblelife.co.kr/main/index)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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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lucius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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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겐 주님의 사랑이 더 많이 필요하며, 저 또한 주님 품 안에 안겨 있어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도 주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더 많이 보여주고 베풀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며, 그럼에도 늘 한결같다는 사실은 이제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재작년부터 묵주를 만들어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신부님, 수녀님, 친한 신자들 가릴 것 없이 나눠드렸습니다. 제게 돌아오는 건 별로 없고 그분들이 제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서운할 때도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더 많이 사랑받고 인정받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지 못하다보니 괜스레 마음이 좋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게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선물하는 건 뇌물입니다. 뭔가를 바라고 드리는 이상 좋은 의도라고 볼 수 없습니다. 베풀려면 갚을 것이 없는 사람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저도 베푼 만큼 많이 받았습니다. 비록 거래의 형태는 아니었지만 베푼 만큼 돌아왔다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또, 저는 제게 주어진 일이라면 이왕 하는 거 잘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속한 단체에서 더 움직이려고 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당연한 듯 저에게 일을 떠넘기기 시작하였고 그럴수록 저는 지쳐갔습니다. 너무 힘들어 단톡에 가끔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나간다고 통보하다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저에게는 손해를 보기 싫어하는 욕구가 숨어 있었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것만 하려고 하고 그 이외의 일은 피하려는 습성이 있었습니다. 성당은 내 직장이 아니라는 일념 때문에 성당 일에 올인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당에서도 이렇게 하면 차후 직장에서도, 제가 속한 사회에서도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느님께 제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겠노라고 하면서도 늘 이리 빠지고 저리 빠지고 싶어 했습니다. 심지어 냉담까지 생각할 정도로 괴로워했습니다. 저자 신부님께서도 수도생활을 하시면서 여러 가지 갈등에 시달렸다고 하셨는데 상당히 공감됐습니다. 개중에는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주님 앞에 나아가고자 합니다. 주님 품에 과감히 안기렵니다. 그 사람들이 당신을 필요로 하듯 저도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우월감을 느끼거나 절망하지 않고 오롯이 당신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산을 넘고 또 산을 넘어갑니다. 저 또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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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숙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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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100배할수있는 일상이야기와 체험 경험들로짧은글로 구성된 책
영성이라는 단어가 개인적으로쉽지않게 생각되었는데
이책은 이해하기쉽고 실제로지금내가처한 힘든상황을 정리하는데 많은도움이 되어서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도 넘예뻐서 글과함께감상하니 편안하고 좋았다~
작은가방속에도 쏙들어가는 싸이즈로 커피한잔하는 짧은시간에 한편씩읽으면서사랑과 영적 위로를 받으며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시는것도 좋을것같아서성인층 모두에게완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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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데레사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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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당신 품 안에서 (박재찬 안셀모 신부님 지음)
+찬미예수님, 평화를 빕니다.
피정에 참여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책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삶을 되돌아봅니다. 저자의 믿음의 삶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고, 저자가 하느님 품 안에서 얼마나 복된 삶을 살고 계실지 짐작이 갑니다. 평소 토마스 머튼에 대해 쓰신 학술적인 책만 읽다가 저자의 체험 이야기가 세밀하게 나와서 더욱 친근감이 가고 책이 재미있습니다. 수도사제의 영적 향기가 들어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중간중간에 토마스 머튼에게 받은 영향과 핵심 영성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 책은 독자에게 아주 익숙하고 이해가 쉽습니다. 평화방송 현대영성가 머튼을 시청했다거나 토마스 머튼 피정에 꾸준히 참여한 독자라면 공감이 아주 잘 되실 거예요. 아울러 독자의 삶과 책의 내용의 공통점을 발견하는 부분에서 마치 독자가 쓴 글을 읽고 있다는 느낌도 들게 합니다.
저자의 책을 처음 읽거나 머튼 영성 피정에 아직 참여하지 않으신 분께서 이 책을 읽으시면 수도자의 하느님 사랑이 어떤 깊이인지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독자는 저자의 피정에 오랫동안 참여하면서 책의 내용처럼 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래서인지 마음의 뿌리가 튼튼해졌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 성장과 변화를 나누는 기쁨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자의 기도문들이 마치 통통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독자에게 다가옵니다. 아직 이 책을 읽지 못한 독자분들에게 이 책은 표지부터 하늘 사랑의 진한 기운을 전해줄 것입니다. 본문 안에 들어 있는 심순화 카타리나 화백의 놀라운 성화들이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입니다.
독자는 얼마 전에 사서 연수에서 색채 심리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MAGENTA(색깔 이름)가 주는 영향력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마젠타 색은 긍정적 역할로 “내가 다 도와줄게요”라는 의미가 들어 있는데요. 이 책 표지에는 마젠타 색깔이 들어 있어서 독자에게 위로를 주고 복을 주며 기쁨을 잔잔하게 선물합니다. 책 표지만 보아도 책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드실 거예요. 한 번 구해서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주위사람들과 공유해 읽으시거나 책모임을 하시는 것도 영적 성장과 변화에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아멘(2024.1.4.) (글 김미경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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