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4

알라딘: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 박재찬


Thomas Merton's Encounter with Buddhism and Beyond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
박재찬 (지은이) 분도출판사 2021-04-30



10
100자평 1편
리뷰 2편

360쪽
미국 켄터키주 겟세마니 수도원의 트라피스트 수도승이자 작가, 신비가, 평화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토마스 머튼은 종교 간 대화와 일치에도 크게 공헌한 인물이다. 그는 ‘불교?그리스도교 대화’와 ‘수도승 종교 간 대화’의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관상적 단계에서 아시아의 종교 전통과 대화를 도모한 공로가 크다. 이 책은 토마스 머튼이 제시하는 관상의 영성과 더불어 종교 간 대화의 기본 원리 및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안내해 줄 것이다.



목차


격려사
추천사
권두언
요약
약어표

머리말
제1장 머튼의 내적 체험과 종교 간 대화
1. 서론
2. 머튼의 내적 체험과 자기변형
2.1. 미숙한 머튼의 시기: 1915~1940년대 후반
2.2. 변형의 시기: 1950년대 초~1958년
2.3. 성숙기: 1958~1968년
2.4. 아시아에서의 마지막 두 달: 1968년 10~12월
3. 머튼의 관상에 대한 새로운 이해
3.1. 관상 체험과 관련해 머튼이 사용한 용어
3.2. 전통적 관상관觀想觀에서 종합적·현대적 관상관으로
4. 내적 체험과 종교 간 대화의 관련성
4.1. 비이원론적 전망과 내적 개방: 루이빌의 깨달음
4.2. 교차 문화적 종교 체험: 폴론나루와 체험
5. 머튼의 신비체험에 대한 평가
5.1. 인간의 의식 변형 과정에서 종교적 체험이 지니는 역할
5.2. 머튼의 새로운 관상관
5.3. 불교·그리스도교 대화를 위한 내적 체험의 가치
6. 결론

제2장 불교·그리스도교 대화에서 머튼의 선구적 업적
1. 서론
2. 불자들과 불교와의 만남
2.1. 탐구의 시기: 1937~1950년대 중반
2.2. 변형의 시기: 1959~1968년
2.3. 집중과 깨달음의 시기: 1968년
3. 선과 티베트 불교에 관한 머튼의 이해
3.1. 초종교적 그리고 초형태적 의식으로서의 선
3.2. 선의 무아와 그리스도교의 참자아
3.3. 부정신학적 신비주의의 길과 공空
3.4. 그리스도교의 신화神化와 불교의 열반
3.5. 티베트 불교의 족첸
4. 머튼의 불교·그리스도교 대화의 세 가지 형태
4.1. 신학에 관한 대화
4.2. 종교적 체험에 관한 대화
4.3. 활동에 관한 대화
5. 평가
5.1. 불교·그리스도교 대화를 위한 머튼의 선구적 업적
5.2. 머튼의 불자들 및 불교와의 대화에서 드러난 한계점들
5.3. 머튼의 불교와의 만남을 넘어
5.4. 티베트 불교와 만나면서 머튼이 품었던 열망
6. 결론

제3장 수도승 간 교류 및 관상적 대화에서 머튼이 이룬 공헌
1. 서론
2. 수도승·관상가 간 대화의 동기들
2.1. 가톨릭 수도승생활의 쇄신
2.2. 모든 종교 안에 있는 수도승 직분과 관상적 은사의 발견
3. 머튼의 수도승 간 교류와 관상적 대화
3.1. 수도생활을 통한 영성, 체험 그리고 삶의 교류
3.2. 관상적 대화: 수도승 간 만남의 원리
4. 수도승·관상가 간 대화를 위한 머튼의 방법
4.1. 영적 가족
4.2. 소통에서 친교로
4.3. 초문화적 성숙
5. 평가
5.1. 수도승·관상가 간 대화에 대한 머튼의 공헌들
5.2. 수도승·관상가 간 대화는 영적 엘리트를 위한 소수의 활동인가?
5.3. 아시아 수도생활과 머튼의 만남은 이상화되거나 낭만적인 것이었나?
5.4. 머튼의 유산
6. 결론

제4장 머튼의 유산: 그의 불교와의 만남을 넘어
1. 서론
2. 종교 간 대화를 위한 수도승생활 교류의 역사: ‘수도원 간 국제 협력 기구’에서 ‘국제 수도승 종교 간 대화 위원회’에 이르기까지
2.1. 방콕과 벵갈루루에서 열린 회의들
2.2. 동서 대화를 위한 북미 위원회와 수도승 종교 간 대화 유럽 위원회
2.3. 수도승 종교 간 대화에서 일어난 패러다임의 전환들
3. 머튼의 유산과 국제 수도승 종교 간 대화 위원회
3.1. 수도원 교류 프로그램들: 간접적 유산
3.2. 겟세마니 만남: 직접적 유산
4. 미래 수도승 간 교류와 관상적 대화를 위한 제안
4.1. 아시아에서의 ‘수도승생활 내 교류’ 개발
4.2. 한국의 ‘수도승생활 내 교류’ 사례들
5. 결론

맺음말
참고문헌

접기



책속에서
P.41
왜 오늘날 많은 사람들, 특히 북미의 그리스도인들이 이토록 토마스 머튼에게 열광하는 것일까? 그의 영성이 무엇이기에 배우려 하는 것일까? 학창 시절에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술과 담배를 즐기고, 무책임하고 방탕한 삶을 살았으며, 심지어 사생아의 아버지였다는 말도 있었던 머튼. 수도생활 중반기에는 아빠스와 수없이 마찰을 일으키며 갈등했고, 50대에 접어들면서는 젊은 간호사와 사랑에 빠진 그를 왜 사람들은 존경하고 칭송하는 것일까?

P.68
세상에 대한 머튼의 참여는 무엇보다 ‘인간 의식의 변형’에 초점이 맞춰졌다. 자신의 종교 안에서 먼저 자기변형과 내적 성숙을 이룬 이들이 사회참여와 종교 간 대화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머튼의 사회정의를 위한 외침과 영적 연대는 오늘날 교회의 사회참여를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P.79
머튼은 서양의 관상가들과 깨달음을 얻은 동양의 스승들 사이에서 종교적 체험의 합류점을 발견했다. 그는 선의 스승들 사이에서 참된 신비주의의 가능성을 구상했으며, 서양 신비주의의 범주를 넘어 표현된 그들의 체험이 그리스도교 영성을 풍성하게 하는 재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내적 체험의 가치를 발견하고 내적 체험을 묘사하기 위해 두 전통으로부터 상호 호환적인 용어를 적절히 찾아낸 일은 머튼의 종교 간 대화, 특히 불교와의 대화를 촉진했다.

P.92
‘모든 것은 공이요 모든 것은 자비’라는 그의 묘사는 어쩌면 하느님 체험이 그리스도인의 뼈대일 뿐만 아니라, 불자들 안에서도 실현될 수 있다고 제안하고자 했던 그의 방법이었는지도 모른다. 이것은 십자가의 성 요한의 영성에서 다루는 ‘모든 것과 아무것도 아님(the All and the Nothing / todo y nada)이라는 그리스도교의 변증법’과, 깨달음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공에 대한 불자들의 이해를 반향한다. 머튼은 자기비움의 체험을 통해 다른 종교를 포함하여 모든 것 안에서 신적 현존을 마주했고, 또한 모든 존재의 바탕인 사랑과 자비의 충만함을 찾았다. 해탈과 유사한 이 강력한 체험은 불교와 그리스도교를 ‘교차하는 종교 체험’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P.142
그리스도교 사회운동은 예수 그리스도의 육화와 자기희생적 사랑을 통해 드러난 창조주 하느님의 사랑에 기초한다. 그리스도교 사회운동가들은 사람들의 해방에 참여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일한다. 머튼은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것과 다른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는 일 사이의 관계를 관상으로 묘사한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관상 안에서 자기비움과 완벽한 충만을 통해 그들 안에 있는 하느님 사랑을 실현할 수 있고, 다른 이들과 거룩한 사랑을 나눌 수 있다고 보았다.

P.170
진정한 수도생활의 쇄신은 수도생활 구조의 변화나 개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인 내적 변형에 있다고 머튼은 주장했다. “수도생활에서 본질적인 것은 건물이나 수도복에 내장되어 있지 않으며, 심지어 꼭 규칙 안에 끼워 넣어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철저한 내면의 변형과 관련된 일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이 이 목적을 위해 존재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근본적으로 하느님을 찾는 수도승들은 내적 회개, 즉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되게 하는 철저한 내적 변형의 경험을 거쳐야 한다.

P.196
토마스 머튼은 수도승·수행자 간의 관상적 대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아시아의 종교 전통에 관한 그의 열정은 지적인 대화를 넘어 체험과 영성과 삶의 대화 형태인 ‘수도승·관상가 간 대화’를 개발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그가 다양한 불교 수도승들, 수행자 및 관상가들과 직접 만나고 아시아에서 그들의 수행처를 방문한 것은, 수도승·관상가 간 대화에 대한 그의 관심과 참여를 더욱 깊게 했다. 비록 갑작스러운 죽음 때문에 수도승·관상가 간 대화에 관련된 생각들을 충분히 발전시키지는 못했지만, 그는 이러한 형태의 대화에 참여하는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 되었다.

P.292
아시아 전통, 특별히 선과 만나면서 머튼은 관상적 대화가 가능함을 깨달았다. 그는 초종교적 의식으로서의 선이 그리스도교를 포함하여 모든 아시아 종교 전통 안에 있는 ‘관상적 핵’을 표현하고 있다고 여긴 것 같다. 비록 각각의 종교들이 선의 깨달음, 힌두교의 삼매, 도교의 무위, 그리스도교의 하느님과의 일치 등과 같이 관상이나 해탈의 체험을 다르게 이해하고 다르게 표현한다 할지라도 그들의 우선 목표는 ‘궁극적 자기초월’이나 ‘자기변형’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머튼은 인간 의식의 변형과 영적 해방을 위해 관상적 차원에서 다른 종교 전통과의 대화를 강조했던 것이다. 그는 많은 종교 전통의 ‘관상적 핵’이 깊은 영적 차원에서 종교 간 대화를 지탱할 수 있는 것임을 내다보았다.




밑줄긋기
P.170Lucy
고대 수도승 영성이 단지 수도승이나 은둔자들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세상과 교회 모두를 위한 것임을 깨달았다.
수도승은 ˝세상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세상의 덧없는 유행과 더 분명한 부조리들에 연루되기를 거부하는 비판적 객관성을 지니고 세상으로부터 물러나 있는˝사람이라고 그는 믿었다.

P.174Lucy
로마 가톨릭 성직자 라이몬 파니카
수도승적 신분의 원형 archetype of monkhood
수도생활은 그리스도교나 자이나교나 불교 또는 특정 종파에만 있는 고유한 현상이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것이며 근본적으로 종교적인 것이다. 모든 인간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깨달아야 하는 수행적 차원이 있다

P.174Lucy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평신도 관상가들은 수도승이 아니지만 진정하 관상가가 될 수 있다. ˝그들이 비록 활동적인 노동자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행하거나 고통받거나 하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향한 순종, 형제적 자비, 자기희생 그리고 완벽한 포기에 의해 그들 안에 위대한 마음의 순결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감취진 관상가들입니다.˝

P.175Lucy
인격적 고결함, 내적 평화, 참됨, 신원, 내적 깊이, 영적 기쁨, 사랑의 수용력, 하느님의 창조물을 즐기고 감사하는 능력-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가치들

P.185Lucy
저의 수도원은 지비 아닙니다. 그곳은 제가 이 땅에 뿌리내리고 자리 잡는 장소가 아닙니다. 그곳은 저 자신을 개인으로 의식하게 되는 환경이 아니라 오히려 감추어짐과 자비에 의해 그 안 모든 곳에 존재 할 수 있기 위해 흥미로운 세상으로부터 제가 사라져 없어지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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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박재찬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주님, 당신 품 안에서>,<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 … 총 4종 (모두보기)

1991년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 입회하여, 2001년에 사제로 수품되었다. 2010년부터 9년간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심리학과 영성 신학을 공부,
 ‘토마스 머튼과 불교와의 대화’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 『Thomas Merton’s Encounter with Buddhism and Beyond』로 2019년에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 토마스 머튼 학회에서 수여하는 ‘토마스 머튼 상’을,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으로 2021년 ‘가톨릭 학술상’을 수상했다.
 그 외 저서로는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예수님의 가정은 아무 문제가 없었는가』, 
  • 『부부 둘이 하나, 정말 가능한가』, 
  •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등이 있다.

현재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본원장과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 센터 책임자로 일하면서 다양한 피정 프로그램과 강의를 통해 토마스 머튼 영성을 나누고 있다. 또한 국제 수도승 종교 간 대화 위원회DIMMID 한국 대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 일치와 종교 간 대화 위원회 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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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선禪과 그리스도교가 미래다!”
세상을 떠나기 전날 밤, 머튼이 한 동료에게 남긴 이 말을 단초 삼아 새롭게 펼쳐 보이는 머튼의 삶과 영성

미국 켄터키주 겟세마니 수도원의 트라피스트 수도승이자 작가, 신비가, 평화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토마스 머튼은 종교 간 대화와 일치에도 크게 공헌한 인물이다. 그는 ‘불교·그리스도교 대화’와 ‘수도승 종교 간 대화’의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이러한 종교 간 대화에서 그의 고유한 공헌은 바로 관상적 단계에서 아시아의 종교 전통과 대화한 것이다. 그의 삶은 관상 체험들을 통한 자기변형의 여정이었다. 관상 체험은 자신의 종교적 맥락에서 그를 영적으로 성숙하게 했고, 다른 종교 전통, 특별히 선불교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게 했다. 비록 그의 불교에 대한 지식은 한계가 있었으나, 실존적이고 경험적인 대화에 초점을 맞춘 불교와의 대화는 그 한계를 넘어서게 했다.
불교와의 만남은 머튼에게 관상적 깨어남을 통해 인간 의식을 변형시키는 데 목표를 둔 동서양 수도생활의 공통된 가치를 발견하도록 도왔다. 그는 수도승 간의 ‘상호 친교’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리스도교 수도승들은 불교 수도승들과 쉽게 대화할 수 있다고 여기면서, 수도생활의 체험에 대한 다양한 관점으로부터 동양과 서양의 수도승 간 대화가 서로에게 도전하고 또 이로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수도승적·관상적 대화’의 목표는 다양성 안에서 인류의 근원적 일치를 적극적으로 재회복하는 것이었다. 머튼에게 이 목표는 ‘참자아’의 발견으로부터 ‘우정 관계’ 그리고 ‘영적 친교’를 통한 ‘영적 가족’을 형성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오늘날 동서양의 수도승들은 국제 수도승 종교 간 대화 위원회(DIMMID)에서 마련한 다양한 수도원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종교 간 대화에 참여함으로써 머튼의 통찰력의 진가를 재발견하고 있다. 그의 선구적 유산들은 지속적인 ‘겟세마니 만남들’과 ‘수도승 간 영적 교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자신의 고유한 수행적·문화적 맥락에서 ‘종교 내 대화’를 통해 지속되고 있다. 그의 ‘종교 간 대화와 종교 내 대화’는 ‘수도승생활 내 대화’의 형태로 아시아의 고유한 상황에서 더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의 고유한 문화적·사회적·종교적 상황에서 ‘수도승 간 대화와 수도승생활 내 대화’를 위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불교의 이론과 실천이 머튼의 관상적 영성에 미친 영향과, 수도승 간 대화와 종교 간 대화에 머튼의 유산이 미친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낸 공로로, 이 책은 지난 2019년 6월 국제 토마스 머튼 학회(ITMS)에서 최우수 도서로 선정되어 저자 박재찬 신부는 아시아인 최초로 ‘토마스 머튼 상’을 받기도 했다.
저자는, 자신의 종교에서 영적 성숙에 도달한 이는 다른 종교에 대해 배타적이지 않고 오히려 다른 종교 전통에서 배우려고 하며, 상호 나눔을 통해 자신의 종교가 더 풍성해지는 체험을 하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오늘날 한국의 종교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자세임이 분명하다. 토마스 머튼의 영성과 종교 간 대화에 관련된 책이 많지 않은 한국에서, 이 책은 머튼의 관상의 영성을 널리 보급하고, 모든 종교 간 대화의 기본 원리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김데레사 2021-04-29
메뉴
토마스 머튼의 관상적 깨달음을 집약적으로 배울 수 있고 불자들과 만남과 깨달음이 들어 

마이리뷰

김데레사 2021-05-01
메뉴


[키워드 독후감]
관상을 통한 내적 변형과 쓰임 받을 준비
글 김데레사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박재찬 안셀모 지음)을 만난 지 벌써 2주가 되어 갑니다. 읽고 나서 저자의 생각을 키워드로 되새기며, 거기에 따른 독자의 생각을 표현해 보고자 합니다.




저자 박 안셀모는 "지속적 자기변형"을 위해 '우리 신앙 형성 과정의 원인'을 살피자고 했습니다. 이에 독자는 내면 어딘가 몰아넣어버린 기억을 끄집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 독자는 '행복한 집착에 대한 기억'을 끌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지탱하고 있었다면 더욱 더 꺼내 놓아야 할 동기가 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저자 박 안셀모는 토마스 머튼의 관상에 대해 "충만함, 깨어남, 생생함, 살아있음, 무한한 존재 생생히 깨달음"으로 정리를 하셨네요. 이 관상의 키워드를 일상에서 살아내기 위해 독자는 맨 먼저 관상적 글쓰기를 합니다. 그리고 미사 영성체를 하고, 자연을 통해 무한한 존재이신 하느님을 생생히 체험합니다. 나무를 통째로 흔들고 있는 바람을 통해, 푸른 나뭇잎들을 통해, 출근길 듣는 천변 물소리를 통해, 날아다니는 새를 통해, 바위산과 구름을 통해, 조그마한 풀을 통해 주님을 체험합니다. 일터에서 매일 만나는 생기 있는 눈동자들을 통해, 하느님을 느낍니다. 그리고 기도를 통해 내면의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저자 박 안셀모는 관상의 목표가 '하느님과의 일치' 혹은 '궁극적 실재를 향한 깨달음'이라고 말합니다. 하느님과의 일치는 사랑하는 동안 가능하다고 저자는 평소에 늘 말씀하셨었지요. 그래서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다가가 대화를 나누고 듣고 하는 중에 하느님은 사랑이 되어 다가오십니다. 항구한 마음을 위해 아주 조그마한 선택의 순간에도 하느님 사랑을 선택하려고 노력합니다. 고집스러운 내 마음을 선택했을 때 위기가 오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선택할 때 비로소 평온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나로 인해 평화를 느낄 때 나도 평화롭습니다. 상대방이 나로 인해 미소를 지을 때 나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자 박 안셀모는 머튼의 신비 체험을 '영적 치유'와 '영적 재탄생을 통한 새로운 정체성'이라고 표현합니다. 영적 재탄생....그것은 자비로 표현된다고 합니다...자비로움....그것만이 바로 영적으로 재탄생했음을 드러냅니다. 그러기 위해 "모든 문제의 뿌리가 의식에 있으니 의식을 변형하라"는 머튼의 말을 저자는 인용해 두었네요. 독자는 이 부분에서 한참 서성이며 마음에 담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의식을 번형하는 방법이 바로 마음의 뿌리인 의식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이 구절은 독자의 일상에서 많이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저자 박 안셀모는 관상의 열매로 '다른 이들을 향한 개방이나 자비로운 사랑 나눔'이라고 말합니다. 개방적인 마음은 어느 선까지 열어야 하는지 항상 그 수위를 조절하곤 합니다. 일상에서 사람들과 만남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온전한 관상으로 들어선 사람이라면 온전히 그리스도의 마음이 되어 열겠지요. 그리고 사랑을 나눌 듯한데요. 독자는 아직 관상을 배워가는 단계이므로 열매를 맺기까지는 오랜 영적 훈련이 더 필요할 듯합니다.






저자 박 안셀모는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남을 '무아'로 표현한 부분을 인용했네요. '에고로부터 탈출'이나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비움'을 말했습니다. 마음은 비워도 비워도 다시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타주의 마음으로 가득 차기도 하고 어느 날에는 오직 자신만 생각하는 에고로 가득차기도 합니다. 그래서 매일 미사 참례를 하고 기도를 바치고 생각의 뿌리를 살피며 잘못된 생각의 원인을 찾아보곤 합니다.






저자 박 안셀모는 '사랑이 폭발하면 에고없는 주체가 되어 그리스도화 된다'는 말을 인용합니다. 독자는 아직 거룩한 사랑이 폭발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앞으로 사랑이 폭발할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초월적 사랑을 통해 타인들에게 자비로운 사랑을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저자 박 안셀모는 불자와의 대화를 위해 머튼이 실행했던 영적교류, 우정관계, 영적친교, 상호변형 등을 이야기합니다. 즉 영적 수행과 사회 참여 안에서 얻은 경험과 지혜를 나누자는 겁니다. 독자는 현재 불자와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사는 친한 분이 열렬한 불자입니다. '선'에 대한 이야기를 했더니 다음에 만나서 풍요롭게 대화를 나누자고 하더군요. 그 자매는 배움이 깊은 비구니 스님과 깊이 연결되어 같은 건물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만남이 이뤄지면 선에 대해 물어보고 불교의 영적 생활에 대해 물어볼 생각이며, 우리 그리스도교의 관상을 나눌 생각입니다.






저자 박 안셀모는 '수도승간 교류는 관상적 대화여야 함'을 이야기한 머튼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수도승이 관상가가 되어야 하는데요. 내적인 회개와 깨달음으로 의식 변형하는 일이 곧 수도생활 쇄신과도 관계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평신도인 우리에게도 해당이 되겠지요. 왜냐하면 모든 사람에게 관상의 씨앗이 숨겨져 있다고 하니까요. 독자는 믿습니다. 관상의 씨앗이 싹트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그리스도의 뜻을 이룰 날이 올 것임을 말입니다.






저자 박 안셀모는 "평신도 관상가는 하느님의 뜻을 향한 순종이나 형제적 자비, 자기 희생, 완벽한 포기로 마음의 순결 유지, 하느님과 일치" 등을 이룰 수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이 중에서 몇 가지라도 매일 조금씩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저자 박 안셀모는 머튼의 예언자적 역할로 "인격적 고결함, 내적 평화, 참됨, 내적 깊이, 영적 기쁨, 사랑의 수용력, 하느님의 창조물을 즐기고 감사하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독자는 이 중에서 평소 '고결함'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참됨과 영적인 기쁨에 대한 갈망도 크지요. 물론 나약하고 부족한 사람이기에 수시로 시냇가의 미루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듯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마음 깊은 곳에 고결, 영적 기쁨, 내적평화 등을 품고 살아갑니다. 언젠가 세월이 흐르면 독자의 몸으로 영으로 흘러나오기를 희망하면서요. 물론 세속적인 면도 있어서 쉽지 않겠지만 천천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감을 믿습니다.






저자 박 안셀모는 머튼의 영향력으로 '수도원 손님 환대, 영적 교류, 영적 성숙, 수도원의 수련, 수도원 순례, 수도원 생태학, 수도생활 내 대화, 수도원 내 교류프로그램, 수도생화 교류' 등을 이야기 합니다. 수도원에 살고 계시는 수도자분들께 이부분은 큰 동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저자 박 안셀모는 마지막으로 수도승간 영적 연대, 한국적 수도생활 개발, '정'개념 수도원 환대 개발을 말합니다. 저자의 이 제안들이 한국 수도승간에 잘 이뤄지기를 희망하는 마음입니다. 영적인 네트워크가 요즘은 잘 이뤄지면 좋은 공동체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저자가 운영하는 분도 명상의 집도 많은 봉사자와 참가자들이 영적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서로에게 신앙적인 힘이 되어주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 중요한 것이 관상체험으로 영적인 성숙, 영적인 우정, 체험적 대화,영적 여정 유대 등임을 기억하며 단순히 영적 만족을 위한 만남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진실된 가치를 실현해 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상으로 독자가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이라는 박재찬 안셀모 수사 신부님의 책을 읽고 가장 중요한 부분을 뽑아 일상에 적용하는 길을 생각해보았습니다. 키워드들이 이제 마음에 담겼으니, 그것을 삶으로 온전히 살아내기 위해 기도가 되고 몸에 익숙해져서,

"얘야, 나의 일을 맡아주렴...준비는 되었느냐?..."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아멘^^

(20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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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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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불교의 만남

종교간의 영적 교류
고대 수도승 영성이 단지 수도승이나 은둔자들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세상과 교회 모두를 위한 것임을 깨달았다.
수도승은 "세상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세상의 덧없는 유행과 더 분명한 부조리들에 연루되기를 거부하는 비판적 객관성을 지니고 세상으로부터 물러나 있는"사람이라고 그는 믿었다.- P170
로마 가톨릭 성직자 라이몬 파니카
수도승적 신분의 원형 archetype of monkhood
수도생활은 그리스도교나 자이나교나 불교 또는 특정 종파에만 있는 고유한 현상이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것이며 근본적으로 종교적인 것이다. 모든 인간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깨달아야 하는 수행적 차원이 있다- P174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평신도 관상가들은 수도승이 아니지만 진정하 관상가가 될 수 있다. "그들이 비록 활동적인 노동자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행하거나 고통받거나 하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향한 순종, 형제적 자비, 자기희생 그리고 완벽한 포기에 의해 그들 안에 위대한 마음의 순결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감취진 관상가들입니다."- P174
인격적 고결함, 내적 평화, 참됨, 신원, 내적 깊이, 영적 기쁨, 사랑의 수용력, 하느님의 창조물을 즐기고 감사하는 능력-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가치들- P175
저의 수도원은 지비 아닙니다. 그곳은 제가 이 땅에 뿌리내리고 자리 잡는 장소가 아닙니다. 그곳은 저 자신을 개인으로 의식하게 되는 환경이 아니라 오히려 감추어짐과 자비에 의해 그 안 모든 곳에 존재 할 수 있기 위해 흥미로운 세상으로부터 제가 사라져 없어지는 장소입니다.- P185
머튼에게 하느님은 모든 곳에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모든 것의 유힐한 중심이며, 그분 안에서 모두가 만나고 그분으로부터 만사가 진행된다.- P186
소통의 가장 깊은 수준은 소통이 아니라 친교입니다. 그것은 무언입니다 . 그것은 말을 넘어서 갑니다. 우리가 회복해야 하는 것은 원초적 일치입니다.- P188
그가 여러 수도원 전통 안에서 보았던 것은 영적 친교가 자비로운 사랑 안에서 자기비움과 다른 이들을 향한 개방에 뿌리를 둔다는 것이었다.- P189
초문화적 성숙 Trans-Cultural Maturity
‘완전한 인물오 태어난‘ 사람은 온전히 ‘내적인 삶의 체험‘을 가집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내적 바탕으로부터 충만하게 그리고 온전히 파악합니다. 그는 어떤 의미에서 ‘우주적‘이고 ‘보편적인 인간‘입니다. 초문화적 성숙 단계에 도달한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문화나 종교에 더 이상 제한을 받지 않는다- P193
수도승, 관상가 간 대화
방문하고 자주 교류하라. 개방 안에서 함께 살라. 공통된 프로젝트들에 협력하라, 논쟁하지 말고 오히려 명상하라. 교리적 유사성을 추정하지 말라.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두 종교의 이중적 수행을 권고하지 말라-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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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간 대화 펼친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
 입력 2021.04.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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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도출판사가 펴낸 미국 수도승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 표지)
[문학뉴스=백성원 기자] 미국 켄터키주 겟세마니 수도원의 트라피스트 수도승이자 작가, 신비가, 평화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토마스 머튼은 종교 간 대화와 일치에도 크게 공헌한 인물이다.
특히 그는 ‘불교・그리스도교 대화’와 ‘수도승 종교 간 대화’의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관상적 단계에서 아시아의 종교 전통과 대화를 도모한 공로가 큰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사제인 박재찬 신부(안셀모)가 쓴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분도출판사 펴냄, 2만5000원)은 토마스 머튼이 제시하는 관상의 영성과 더불어 종교 간 대화의 기본 원리 및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안내하는 귀중한 인생 종교 서적이다.
“선(禪)과 그리스도교가 미래다!”세상을 떠나기 전날 밤, 머튼이 한 동료에게 남긴 이 말을 단초 삼아 새롭게 펼쳐 보이는 이 책은 바로 관상적 단계에서 아시아의 종교 전통과 대화한 것으로 이해된다.
토마스 머튼의 삶은 ‘관상 체험’들을 통한 자기변형의 여정이었다. ‘관상 체험’은 자신의 종교적 맥락에서 영적으로 성숙하게 했고, 다른 종교 전통인 선불교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게 했다. 비록 그의 불교에 대한 지식은 한계가 있었으나, 실존적이고 경험적인 대화에 초점을 맞춘 불교와의 대화는 그 한계를 넘어서게 했다는 평가다.
불교와의 만남은 머튼에게 관상적 깨어남을 통해 인간 의식을 변형시키는 데 목표를 둔 동서양 수도생활의 공통된 가치를 발견하도록 도왔다. 수도승 간의 ‘상호 친교’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리스도교 수도승들은 불교 수도승들과 쉽게 대화할 수 있다고 여기면서, 수도생활의 체험에 대한 다양한 관점으로부터 동양과 서양의 수도승 간 대화가 서로에게 도전하고 또 이로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그의 ‘수도승적・관상적 대화’의 목표는 다양성 안에서 인류의 근원적 일치를 적극적으로 재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머튼에게 이 목표는 ‘참자아’의 발견으로부터 ‘우정 관계’ 그리고 ‘영적 친교’를 통한 ‘영적 가족’을 형성하는 것으로 진행됐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오늘날 동서양의 수도승들은 국제 수도승 종교 간 대화 위원회(DIMMID)에서 마련한 다양한 수도원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종교 간 대화에 참여함으로써 머튼의 통찰력의 진가를 재발견하고 있다. 그의 선구적 유산들은 지속적인 ‘겟세마니 만남들’과 ‘수도승 간 영적 교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자신의 고유한 수행적・문화적 맥락에서 ‘종교 내 대화’를 통해 지속되고 있다. 그의 ‘종교 간 대화와 종교 내 대화’는 ‘수도승생활 내 대화’의 형태로 아시아의 고유한 상황에서 더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의 고유한 문화적・사회적・종교적 상황에서 ‘수도승 간 대화와 수도승생활 내 대화’를 위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불교의 이론과 실천이 머튼의 관상적 영성에 미친 영향과, 수도승 간 대화와 종교 간 대화에 머튼의 유산이 미친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낸 공로로, 이 책은 지난 2019년 6월 국제 토마스 머튼 학회(ITMS)에서 최우수 도서로 선정되어 저자 박재찬 신부는 아시아인 최초로 ‘토마스 머튼 상’을 받기도 했다.
박신부는 “자신의 종교에서 영적 성숙에 도달한 이는 다른 종교에 대해 배타적이지 않고 오히려 다른 종교 전통에서 배우려고 하며, 상호 나눔을 통해 자신의 종교가 더 풍성해지는 체험을 하게 된다”며 이는 토마스 머튼의 영성과 종교 간 대화에 관련된 책이 많지 않은 한국에서 머튼의 관상의 영성을 널리 보급하고, 모든 종교 간 대화의 기본 원리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phaki5568@munhaknews.com
©문학뉴스/무단 전재 및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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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le $48.53
Paperback $31.25




Thomas Merton's Encounter with Buddhism and Beyond: His Interreligious Dialogue, Inter-Monastic Exchanges, and Their Legacy Paperback – 15 April 2019
by Jaechan Anselmo Park (Author),
& 2 more
William Skudlarek (Foreword), Bonnie B. Thurston (Preface) 


4.8 4.8 out of 5 stars 14 ratings



Thomas Merton recognized the value and possibility of contemplative dialogue between monastics and contemplatives of other religious traditions and hoped that, through such dialogue, monastics would strive for 'inter-monastic communion' and a bonding of the broader 'spiritual family.' He held out hope that this bond would demonstrate the fundamental unity of humanity to a world that was becoming ever more materialistic and divided.
Among other themes and topics, this book explores Thomas Merton's role as a pioneer of Buddhist-Christian dialogue and monastic interreligious dialogue. It delves into the process of Merton's self-transformation through contemplative experiences, explores his encounter with Zen and Tibetan Buddhists and his pioneering engagements in Buddhist-Christian dialogue, and presents and responds to the criticisms of those who raise questions about Merton's understanding of Buddhism.
Fr. Jaechan Anselmo Park, OSB, articulates and analyzes the influences of Buddhist theory and practice on Thomas Merton's contemplative spirituality and shows how Merton's legacy has influenced and continues to inspire interreligious and inter-monastic dialogue, particularly in an Asian monastic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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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pages

Product description

Review
"Even though various books and articles about Thomas Merton's keen interest in Buddhism and his dialogue with particular Buddhists have already appeared, Jaechan Anselmo Park's recently published work is a valuable addition to these studies. The book offers extensive reflections on the way in which Merton's legacy continues in our own day, including in Park's native South Korea."
American Benedictine Review

"I am aware of no other study that combines both a critical appraisal of Merton's limitations with respect to Buddhism while celebrating his capacious desire to learn from and be transformed by the other. Although set as an academic study, this is a book written from the heart of contemplative prayer and gratitude, such that Pieris' conviction bears out, with a welcome twist: Christianity can recover its Eastern sense by dialoguing with its own monks, especially those from the East."
Christopher Pramuk, Regis University

"An intriguing and significant contribution to interfaith encounter, Benedictine Jaechan Anselmo Park's carefully researched Thomas Merton's Encounter with Buddhism and Beyond provides fresh insight into the way that Merton's evolving sense of contemplation and his exploration of experiential interfaith dialogue broke new ground. Park's passionate concern for human self-transformation is evident as he chronicles Merton's explorations of the inner dimensions of contemplative practice, despite the Cistercian's sometimes limited understanding of Buddhism. These explorations, both existential and intellectual, continue to provide a challenging yet fruitful model for interfaith dialogue that goes beyond theology and action-orientation to the contemplative core of religious experience however variously it might be conceptualized or experienced."Wendy M. Wright, Professor Emerita of Theology, Creighton University

"The author's detailed, clearly articulated, logically developed argument, based on a thorough familiarity with the full range of relevant primary and secondary sources, makes a strong, persuasive case for the crucial importance of Merton's contribution to interreligious dialogue generally and to Buddhist-Christian inter-monastic/contemplative interaction in particular."Catholic Books Review

"This book is written by an experienced Asian Benedictine. It delves into the process of Thomas Merton's spiritual transformation through his encounter with Zen and Tibetan Buddhist thought, and his involvement in the dialogue of religious experience with their practitioners. Father Park makes it clear that the dialogue between Catholicism and Buddhism must be of a different kind from that with Judaism and Islam which centers on the dialogue of theological exchange. And indeed, because the practitioners of Buddhism emphasize the priority of experience over faith, a fruitful dialogue between Catholics and Buddhists may well be impossible without a dialogue on contemplative prayer. The book should be of special interest not only to lay and monastic contemplatives, but to those interested in double religious belonging and the new evangelization."Ovey N. Mohammed, SJ, Professor Emeritus of Catholicism and Eastern Religions, Regis College, University of Toronto

"This is a well-researched and readable analysis of Thomas Merton's understanding of and engagement with Buddhism. The work is enhanced by an extended consideration of the Christian-Buddhism dialogue from a monastic perspective. Since the author himself is an Asian monk he brings a fresh angle to his task. Like the good householder of the Gospel, Father Park brings forth old things and new." Lawrence S. Cunningham, The University of Notre Dame

"Fr. Park's profound study of Thomas Merton's multi-religious encounters reveals the enormous impact and importance of Merton's legacy for the church and for the world. It is the first extensive study to explore Merton's legacy in terms of how it has shaped the institutional church, through the activities of the Pontifical Council for Interreligious Dialogue (PCID) and through the Monastic Interreligious Dialogue (MID), which functions under its aegis. This is a convincing portrayal of Merton's pivotal importance in the history of interreligious dialogue."Joe Raab, Professor of Religious Studies and Theology, Siena Heights University, co-editor of The Merton Annual

"In Thomas Merton's Encounter with Buddhism and Beyond Jaechan Park explores Thomas Merton's dialogue with Buddhism getting to the very heart of it as only a fellow monk, steeped in the daily monastic rhythm of prayer and work, could do. Park then builds on Merton's legacy suggesting important ways monastic and contemplative interreligious dialogue can continue to develop in the twenty-first century and beyond."Paul M. Pearson, Director, Thomas Merton Center, Bellarmine University

"Jaechan Anselmo Park has gifted us with a carefully written, well-organized exploration of Thomas Merton's understanding of inner experience, interreligious dialogue, and inter-monastic/inter-contemplative dialogue. His detailed exploration of Merton's legacy concerning these matters establishes a context for considering the future of inter-monastic exchange and contemplative dialogue in Asia, and more specifically, Korea. Thomas Merton's Encounter with Buddhism clearly describes each of the topics that are explored, providing a historical overview and a critical analysis, drawing from well-recognized Merton scholars. Park makes extensive use of the books and journals of Merton, demonstrating both a familiarity and a critical knowledge of these works. He carefully--and this is much appreciated--repairs the exclusive language found in the older texts. Whether readers have an interest in the work of Thomas Merton, interreligious dialogue, orinter-monastic discourse, they will find this book to be an essential companion."Dennis Patrick O'Hara, St. Michael's College, University of Toronto
About the Author


Jaechan Anselmo Park, OSB is a member of St. Benedict Waegwan Abbey in South Korea, where he has been vocation director and director of the Monastic Experience program. He received his STL and ThD from Regis College at the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where he is currently completing a doctorate in sacred theology. Park is interested in spiritual direction, Thomas Merton and inter-monastic religious dialogue. Presently, he engages in Dialogue Interreligieux Monastique/Monastic Interreligious Dialogue (DIMMID) as an at-large director for intra-monastic dialogue in Asia.

Bonnie B. Thurston, after years as a university and seminary professor, lives quietly in her home state of West Virginia. She is the author of many books on Scripture and spirituality and eight books of poetry. These include Liturgical Press publications Saint Mary of Egypt: A Modern Verse Life and Interpretation;Shaped by the End You Live For: Thomas Merton's Monastic Spirituality; Maverick Mark: The Untamed First Gospel; The Spiritual Landscape of Mark;Philippians in the Sacra Pagina series; and Belonging to Borders: A Sojourn in the Celtic Tradition (poetry).

Product details
Publisher ‏ : ‎ Liturgical Press Academic (15 April 2019)
Language ‏ : ‎ English
Paperback ‏ : ‎ 320 pages
ISBN-10 ‏ : ‎ 0814684742
ISBN-13 ‏ : ‎ 978-0814684740
Dimensions ‏ : ‎ 13.97 x 1.59 x 21.59 cmBest Sellers Rank: 696,772 in Books (See Top 100 in Books)398 in Christian Monasticism & Asceticism
438 in Monasticism & Asce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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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108
5.0 out of 5 stars A Unique Consolidation and Exegesis of Merton’s Interfaith Legacy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12 Decemb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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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everything that has been chronicled about Thomas Merton, coupled with the man’s voluminous output, one might fairly ask if there is anything important (or new) to add in 2019. Upon immersing myself into this incredibly well researched and impeccably written book, my conclusion to this question is an unqualified -- yes! As the basis for the book was a doctoral dissertation, the author has coalesced the core of Merton’s interfaith prose, heart-to-heart dialogues, and genuine satori experiences lucidly, and in a well thought-out manner. From this, I found it effortless to both understand, and appreciate Merton’s considerable spiritual growth throughout his life, both pre-monastic and during his residency at The Abbey of Gethsemani.

This manuscript also details what I consider to be Merton’s most important legacy — his ecumenical efforts to bring understanding, comity, and monastic fellowship between western and eastern religious doctrines, specifically Christianity and Buddhism (primarily Zen and Tibetan). Merton’s conversations, correspondence, and perhaps most importantly...communion, with the spiritual and religious icons of his day (e.g. D.T. Suzuki, H.H. The Dalai Lama, and Thich Nhat Hahn), as well as those less well known (e.g. Dzogchen Master Chatral Rinpoche) helped create the foundation for future inter- (and intra) spiritual dialogue and appreciation, which is still taking place today through events such as The Gethsemani Encounters. Along with Dom Henri Le Saux OSB, and Father Bede Griffiths OSB (Christian-Hindu), Merton was certainly one of the early (pre and post Vatican II) Catholic-Trappist advocates and practitioners of Christian-Buddhist outreach and exchange.

I am allowing myself a slight digression here regarding Alan Watts, an Episcopal priest in his early years and an associate of, among many others, D. T. Suzuki. As Watts was one of the world’s foremost early disseminators of Zen, I have always been somewhat surprised that he never personally connected with Thomas Merton, as their interests and work ran concomitant with each other (both were born in January of 1915 too). More through his books and lectures than interfaith outreach, Watt’s scholarly efforts did much to open Buddhist teachings (and Zen in particular) to the west. In doing this, Watts also played an integral part in opening the door for a greater understanding of (Zen) Buddhist (Taoist as well) contemplative thought, all of which had been somewhat obscure and abstruse doctrines until the 1960s. Being a longtime appreciator of the work of both men, I find it unfortunate that these two religious-spiritual pioneers (to my knowledge) never met or corresponded.

To help illustrate the over-arching theme of the book, I’ll share several excerpts, the first from the introduction — “As we examine his pioneering works in Buddhist-Christian dialogue, his inter-monastic dialogue, and what he considered to be the center of monastic life, namely, contemplation, we can formulate the following hypothesis: through the lens of Zen, Merton saw the value and possibility of “contemplative dialogue” between monastics or contemplatives of different religious traditions, those men and women who look primarily to a transformation of human consciousness and a spiritual awakening from within their respective traditions. With regard to the future, he hoped that through contemplative dialogue, monastics would strive for “intermonastic communion” and a bonding of the broader “spiritual family” and thus become witnesses of the fundamental unity of humanity to a world that was becoming ever more materialistic and divided.”

The following are three excerpts from the second chapter, which succinctly reveal Merton’s newly Awakened perception (post-satori in Polonnaruwa) and illustrate, as the author states, that he had gone past mere “belonging” to one (or the two) religions but rather, had evolved “beyond belonging.” — “This insight led him to describe living for others as the responsibility of an awakened person.” ... “He realized that spiritual rebirth could be expressed as compassion. He noted, “Compassion teaches me that my brother and I are one. That if I love my brother, then my love benefits my own life as well.” His contemplative awareness led him to the realization that everything was interdependent. Thus, compassionate love knows no religious boundaries.” ... “Through the experience of self-transcendence, one may attain a universal consciousness that transcends the boundary of one’s religious identity, even though an explicit religious identity may still be maintained. For an awakened person, belonging to a religious structure is not the main issue. The person is free from religious structures and can cross over religious traditions at a deep spiritual level. Thomas Merton was neither an unfaithful Catholic monk nor an explicit Buddhist monk, but an awakened monk who realized the Sacred in the other religion.”

The aforementioned term “identity” is my only quibble here. Speaking from direct experience, the hallmark of a true, abiding transcendence of identity (Awakening) is not adopting a new identity (no matter how elevated it sounds, or is) but instead, losing ALL identity. The “egoic I” transforms into the “Transcendent I.” The self, in effect, falls away to “No-self.” As a result, there is no sense of “doership” and the illusion of separateness permanently dissolves. Universal Oneness is Self-Realized.

This is not a biography (thankfully, as there are plenty of those) but instead, an examination of what, for me, is the heart of the Thomas Merton inter-religious message: Our Oneness in and as All Things. Through Merton’s own spiritual Awakenings and, his fully-embraced humanness (which included his well-documented stumbles) his life demonstrated that it is indeed possible for anyone to Realize the Absolute Interconnectedness of Reality, devoid of the illusions of duality and the individual separate (egoic) self. Other than a handful of Merton’s books themselves, I cannot think of a better resource to explore for the contemplative (mystical) essence of Merton. His message of unity is as hopeful today as it was then, and its importance has possibly never been greater than it is now. Very well done and a congratulatory thank you to the author. I unreservedly recommend this book to anyone interested in Thomas Merton’s work, the evolution of a true mystic, and/or interfaith outreach and discourse.

I’ll conclude this review with two more beautiful passages — “Merton appreciated that both Buddhism and Christianity sought to bring about a transformation of human consciousness since the root of human problems was consciousness rather than structures. Thus, in order to solve human problems, he stressed the role of awakened persons who could help to develop a new human consciousness. At this point, Merton realized that awakened Buddhists and divinized Christians could cooperate with one another to transform our current social consciousness through the mutuality of Christian love and Buddhist compassion.” ... “His dialogue with monastics or contemplatives in other religions was focused on spiritual communion beyond the realm of doctrine. He believed that if inter-monastic encounters were anchored in monastic contemplative dialogue, it could lead to a true heart-to-heart dialogue and a mutual affirmation of the wisdom of other traditions. In a “state of trans-cultural maturity,” he realized, “we are already one,” and contemplative dialogue and inter-monastic exchanges could help to retrieve humanity’s original unity-in-d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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