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진심 - 구약 성경, 천천히 다시 읽기
엘렌 데이비스 지음, 양혜원 옮김 / 복있는사람 / 2017년 9월
평점 :
이 책을 통해 구약성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이런 책을 읽으면서도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이 있다. 구약과 신약의 구분이다. 이를 구분하지 않고
구약의 여호와 신과 예수의 아버지 하나님을 동일시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에 하나님으로 지칭하듯이
구약의 여호와가 기독교가 믿어야 하는 신인줄 알고 있다.
여호와는 유대민족의 신이다. 유대인의 신일 뿐이다. 예수는 이런 민족신을 섬긴 것이 아니다. 어떻게 예수의
기독교 신이 하나의 민족신일 수 있는가? 구약은 신약을 잘 이해하기 위해 참고하라고 덧붙인 것이다. 성경을
처음 만들 때 실은 예수의 말씀을 담은 신약만을 바이블로 만들었어야 했다. 그런데 구약을 덧붙인 것은
신약을 정확히 이해하라고 구약을 함께 엮은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가 착각을 했다. 구약도 신약에 버금가는
예수의 진리가 담긴 성서라고 착각한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의 신은 예수가 섬긴 신이 아니다. 예수는 하나님을 그냥 아버지라고 지칭했을 뿐이다. 그런데
예수를 믿는 기독교가 왜 유대인의 민족신인 여호와를 섬기는가? 미쳤냐? 남의 나라 이스라엘의 신을, 왜 다른
민족의 신을 믿는가? 독일인이 단군신을 믿으면 이게 정상인가? 여호와는 단군신 같은 일개 민족신을 믿는가?
구약을 읽을 때는 이런 사실을 염두해두고 참고나 하는 것이지 구약의 내용을 예수의 진리고 기독교의 신이
던진 진리라고 믿으면 안된다. 그런데 기독교가 이천년동안 여호와를 예수의 신이라고 믿는 착각을 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구약의 여호와와 여호와가 내린 율법은 그당시 유대인들에게만 해당하는 계율이다.
그래서 예수가 율법주의를 부정하고 사랑을 선포한 것이다. 구약의 율법대로라면 법을 어긴 죄를 용서받을
길이 없어진다. 율법은 형식주의윤리다. 이런 형식주의는 사랑의 논리가 아니다. 예수는 용서해주라는 사랑을
선포했는데 구약에 의하면 율법을 어기면 사형이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그게 여호와의 논리다.
예수는 이런 여호와의 논리를 부정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인 것이다. 여호와는 예수의 신이 아니다.
구약은 기독교의 성서가 아니다. 신약만이 성서다. 구약은 참고만 하라. 구약에 있는 내용을 들이대면서 그대로
살아야 된다고 우기면 안 된다. 구약에 동성애자는 돌로 처죽이라고 나왔다고 해서 기독교가 이대로 믿으면
안된다. 저런 계율은 당시 유대인에 내린 유대민족의 신의 계율이다. 기독교의 계율이 아니다. 기독교가 구약의
모든 율법에 쫄 필요가 없다. 십계명은 구약에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모든 민족에게 있는 법들이다. 특별난게
아니다. 이를 형식적으로 그대로 적용하면 안된다. 구약은 신약이 아니다. 기독교는 신약만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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