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1

알라딘: [전자책] 모든 것의 역사

알라딘: [전자책] 모든 것의 역사



[eBook] 모든 것의 역사 - 마음과 세계는 어떻게 태어나고 어디로 진화하는가  epub

켄 윌버 (지은이),조효남 (옮긴이)김영사2016-01-12 원제 : A Brief History of Everything







모든 것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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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664쪽, 약 48.2만자, 약 11.9만 단어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88934973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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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켄 윌버 대표 저서들의 핵심 개념을 알기 쉽게 풀어낸 유일한 대담집. 저자가 사상의 완숙기에 접어들어 집필한 책으로, 인간과 세계에 관해 수많은 학자들이 창안한 거의 모든 이론과 해석을 종합하여 인간의식과 물질우주의 진화 과정을 밝힌다. 물질.생물.정신.신성을 아우르는 저자 특유의 통합적 체계를 통해 범우주적 진화 패턴을 이해함으로써, 우리가 사는 세계와 그 속의 인간의 위치를 조망하고 전적으로 새로운 변용을 위한 우리의 잠재적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의 저서들 중 학자나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들을 위해 알기 쉽게 쓰여진 대표적인 책이며, 대담집 특유의 생생함과 가독성이 몰입도를 높인다.

목차

옮긴이의 글

추천사

제2판 서문

독자에게 드리는 글

서론



1부 활동 중에 있는 영



1장 존재의 연결 패턴

온우주|20가지 원칙: 존재의 연결 패턴|작인과 공존적 교섭|초월과 소멸|모든 홀론의 네 가지 추동|창조적 창발|홀라키|전면적 포섭의 길



2장 비밀스러운 충동

더 높고 더 낮은 수준|존재의 깊이와 폭|온우주의식|의식의 스펙트럼



3장 모두 너무나 인간적인

수렵채집 단계|원예농 단계|농경 단계|산업화 단계



4장 포스트모던 대혁명

포스트모던 분수령|탈근대성에서의 두 경로|내일의 끄트머리에서|초월과 억압



5장 온우주의 네 코너

4분면|의도적 대 행동적|문화적 대 사회적|하나의 실례|미래에 올 것들의 모습



6장 신의 두 가지 손



마음과 뇌|좌측 경로와 우측 경로|독백적 주시: 우측 경로로 가는 열쇠|해석: 좌측 경로로 가는 열쇠|그 꿈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사회과학 대 문화적 이해|해석학|모든 해석은 맥락 지향적이다|인간 이외의 존재에 대한 해석|영적 해석



7장 온우주에 조율되어

명제적 진리|진실성|공정성|기능적 적응성|결론: ‘영’의 네 가지 얼굴



8장 진.선.미

3대 가치|좋은 소식 : 3대 가치의 분화|나쁜 소식 : 3대 가치의 분열|탈근대성의 과업 : 3대 가치의 통합|영적인 3보



2부 활동 중에 있는 영의 더 상위 영역



9장 의식의 진화

발달의 상위적 단계들|사다리, 오르는 자, 관점|기본수준 : 사다리|자기 : 사다리를 오르는 자|분기점|새로운 세계의 출현 : 변화하는 관점들|병리 현상|상태와 단계|평원적 세계의 종교|프로이트와 부처



10장 글로벌로 가는 길 1

일차적 모체|출생외상|거짓 자기|분기점-1 : 신체적 자기의 부화|분기점-2 : 정동적 자기의 탄생|분기점-3 : 개념적 자기의 탄생|모든 신경증은 생태적 위기|초기의 세계관 : 태곳적, 마법적, 신화적|분기점-4 : 역할적 자기의 탄생 320|패러다임 전이|악마적 학대와 UFO



11장 글로벌로 가는 길

진화 대 자아중심주의|분기점-4(계속) : 삶의 사회적 각본|분기점-5 : 세계중심적 혹은 성숙한 자아|다양성과 다문화주의|분기점-6 : 켄타우로스의 심신 통합|무조망적 광기|트랜스퍼스널 영역의 가장자리에서



12장 초의식의 영역 1

마음이 떨어져 나가는 곳|트랜스퍼스널 단계들|분기점-7 : 심령적 단계|심층생태학과 에코페미니즘|에니어그램과 기본 골격|분기점-8 : 정묘 영역|융과 원형



13장 초의식의 영역 2

분기점-9 : 원인적 영역|비이원적 영역|순수한 현존의 즉각성|깨달음



3부 평원적 세계를 넘어서



14장 상승과 하강

간결한 요약|대홀라키|현세적 대 내세적|지혜와 자비|신과 여신|서로 다른 두 신들|하강적인 격자



15장 온우주의 붕괴

근대성의 존엄|근대성의 재앙|도구적 합리성 : ‘그것들’의 세계|근본적 계몽주의 패러다임|영도 없고 마음도 없고 오직 자연만|산업적 격자의 목소리



16장 에고주의와 에코주의

에고 대 에코|평원적 세계의 쌍둥이|에고주의의 진리|에고주의의 문제|에고주의와 억압|다시 황홀해진 세계|자연으로의 회귀|에코주의와 퇴행|실낙원|과거로 돌아가는 타임머신|근대성의 대전투 : 피히테 대 스피노자



17장 하강자의 지배

진화 : 시간 속에서 전개하는 대홀라키|진화 : 활동 중에 있는 영|비이원성의 희미한 빛|언제나 이미|비전의 퇴색|하강론자들의 지배|인터넷|가이아 종교



18장 통합적 전망

벽 위에 글쓰기|슈퍼맨 자기|대그물망 가이아 자기|포스트모던 마인드를 넘어서|세계의 변용과 문화적 격차|환경윤리 : 홀론적 생태학|기본적인 도덕적 직관|통합적 전망



부록: 홀론의 20가지 원칙

켄 윌버의 사상과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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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25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독자들은 독자 자신의 더 심층적이고 더 상위적인 잠재력의 비범한 스펙트럼-을 발견할 것이다. 이러한 지도는 단순히, 독자들이 자신의 의식의 방대한 지형, 자신의 존재와 생성 과정의 거의 무제한의 잠재능력, 즉 자신의 원초적 자각의 거의 무한대의 팽창을 탐구하도록 하기위한 초대일 뿐이다. 그리하여 독자가 결코 떠나본 적이 없는 장소, 즉 독자 자신의 가장 심층적인 본성과 독자 자신의 본래면목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접기

P. 47 우리는 세계의 위대한 전통지혜에 따라서 이 진화적 전개의 상위적인 단계들-말하자면 ‘영’이 그 자신에 대해 의식적이 되고 그 자신으로 깨어나고 그 특유의 진리의 본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는 상위적인 더 심층적인 단계들-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위적인 단계들은 흔히 신비적이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상상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것들은 한층 더 높은 발달에 대한 매우 구체적이고 매우 명료하고 매우 실제적인 단계들-말하자면 당신에게, 그리고 나에게 가용한 단계들, 우리 자신의 심층 잠재능력인 단계들-이라는 것입니다.  접기

P. 102 아마도 결국 진화의 순차적 순서는, 정말로 사물로부터 신체로 마음으로 혼으로 나아가 영에 이르기까지 각각 더 깊은 깊이와 더 깊은 의식으로, 그리고 더 폭넓은 포섭으로 각각 초월하고 내포하는 그런 것일는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진화의 최고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아마도 각 개체의 의식은 무한성-전체 ‘온우주’와의 전면적인 포섭-을, 다시 말해 그 자신의 참된 본성에 따라 깨어나는 ‘영’으로서의 ‘온우주’의식을 정말로 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접기

P. 103 당신의 정체성이야말로 진정한 ‘전체자’이고, 당신의 주변이 아닌 바로 당신 속에서 전개하는 ‘전체자’와 더불어 당신은 더 이상 그러한 진화적인 흐름의 일부가 아니라 당신이 바로 그 조류입니다. 별은 더 이상 저 밖에서 빛나지 않고 여기 이 안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초신성超新星은 당신 가슴속에 존재하게 되고 태양은 당신의 자각 안에서 빛납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초월하고 모든 것을 포섭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궁극의 ‘전체’란 없고 오직 끝이 없는 과정만 있을 뿐이고, 당신은 곧 전체 과정이 전개하는-끊임없이 불가사의하게, 항구적으로 경쾌하게-통로이거나 소통로이거나 순수한 ‘공’인 것입니다.  접기

P. 443 그리하여 우리는 그러한 분면들이 인간의 형태에 이르기까지의 4분면의 진화를 따라왔고, 그 시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인간들은 스스로 이러한 분면들에 관해 성찰하고 그것들에 대해 사고하고 그들 자신이 그것들 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음을 이제 막 알아차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 자신의 (실존적) 상황에 대한 지식을 획득하려고 하는 이런 시도 속에서 다양한 지식의 탐구와 진리의 탐구를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켄 윌버 (Ken Wilber)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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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퍼스널심리학(Transpersonal Psychology)의 대가이자 통합심리학(Integral Psychology)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 ‘의식 연구 분야의 아인슈타인’으로 평가받는 이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사람. 의학과 생화학을 전공했지만 《도덕경》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아 심리학·종교·영성에 대한 동서양 사상에 심취했다.

23세에 쓴 첫 저서 《의식의 스펙트럼》은 인간의식 연구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놓은 책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20여 권의 저서를 통해 심리학과 철학, 인류학, 동서양의 신비사상, 포스트모더니즘 등을 총망라하여 인간 의식의 발달과 진화에 대한 통합이론을 제시하였고, 이러한 업적은 프로이트나 융, 윌리엄 제임스의 업적에 비견되기도 한다. 선불교와 티베트 불교의 수행법을 오랫동안 실천해온 수행자이기도 한 그는 통합이론과 수행법을 연구하는 통합연구소(Integral Institute)를 설립 및 주도하고 있다.

저서로는 《켄 윌버의 통합비전》 《모든 것의 역사》 《의식의 스펙트럼》 《무경계》 《에덴을 넘어》 《아이 투 아이》 《켄 윌버의 통합심리학》 《켄 윌버의 일기》 《모든 것의 이론》 《성, 생태, 영성》 《켄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 《내일의 종교(근간)》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켄 윌버의 통합명상>,<켄 윌버의 통합영성>,<켄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 … 총 177종 (모두보기)

조효남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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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구조공학박사를 취득, 육군사관학교 교수를 역임한 후 한양대학교 건설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공대 학장과 대만국립과학기술대 초빙 석좌교수를 역임하였으며, 2000년 이래 한국트랜스퍼스널(자아초월)학회 공동회장, 한국건강연대 공동상임대표, 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 이사, 한국정신과학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서울 불교대학원대학교 초빙 교수이고,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공학한림원 명예회원, 한국정신과학학회 명예회장이다. 지난 30여 년간 도가기공, 불교 심신 수련과 함께 켄 윌버의 통합 사상을 국내에 소개하며 자아초월심리학, 통합철학, 불교, 윤리학, 기학氣學, 정신과학 분야의 학술 활동을 해왔다. 오랫동안 한양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공학윤리와 과학기술윤리를 강의해왔고, 지난 8년간 서울불교대학원에서 통합이론, 통합치유리더십, 핵심통합수련, 몸에너지동작치료, 통합에너지치유, 양자치유 등을 강의해오고 있다. 저서로 《의식, 영성, 자아초월 그리고 상보적 통합》 《역동적 통합변혁리더십》 《현대과학기술윤리》 《공학윤리》 등이 있고, 역서로 켄 윌버의 《감각과 영혼의 만남》 《모든 것의 역사》 《켄 윌버의 ILP》 《의식의 변용》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통합심신치유학 이론 편>,<통합심신치유학 실제 편>,<상보적 통합> … 총 2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물질, 생명, 마음, 의식이 출현하고 진화해온 역사를 통해

우리 자신의 본래면목으로 안내하는 정밀하고 풍부한 지도!

켄 윌버 대표 저서들의 핵심 개념을 알기 쉽게 풀어낸 유일한 대담집



★ 소설가 김연수와 혜민 스님이 극찬한 학자, 켄 윌버!

★ ‘인간의식’ 연구 분야의 아인슈타인,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석학 켄 윌버 사상의 정수를 담았다!



인간과 세계는 어디에서 출발하여 어떻게 성장하고 진화하여 어디에 도달해 있고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저자 스스로 “가장 인기 있는 책”이라 소개하는 ≪모든 것의 역사≫는 저자가 사상의 완숙기에 접어들어 집필한 책으로, 인간과 세계에 관해 수많은 학자들이 창안한 거의 모든 이론과 해석을 종합하여 인간의식과 물질우주의 진화 과정을 밝힌다. 물질.생물.정신.신성神性을 아우르는 저자 특유의 통합적 체계를 통해 범우주적 진화 패턴을 이해함으로써, 우리가 사는 세계와 그 속의 인간의 위치를 조망하고 전적으로 새로운 변용을 위한 우리의 잠재적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의 저서들 중 학자나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들을 위해 알기 쉽게 쓰여진 대표적인 책이며, 대담집 특유의 생생함과 가독성이 몰입도를 높인다.



[출판사 서평]



소설가 김연수와 혜민 스님이 극찬한 학자, 켄 윌버!

‘인간의식’ 연구 분야의 아인슈타인,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석학

켄 윌버 사상의 정수를 담은 유일한 대담집!



물질, 생명, 마음, 의식이 출현하고 진화해온 역사를 한눈에 조망한다!

-켄 윌버 대표 저서들의 핵심 개념을 알기 쉽게 풀어낸 대담집



미국을 대표하는 지성 켄 윌버는 초기 트랜스퍼스널심리학Transpersonal Psychology에 이론적 기틀을 제공하고 통합심리학Integral Psychology 분야를 개척하여 심리학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놓은 천재적인 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거의 모든 학문 분야를 섭렵하여 제시한 통합 이론의 대가답게 철학, 종교, 신화, 과학, 인류학, 사회학, 동서양의 신비사상 분야의 대사상가로도 평가받는다. 미국의 제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은 켄 윌버를 ‘가장 명석하고 통찰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으로 꼽았고, 앨 고어, 워쇼스키 남매, 조지 루카스, 마이클 크라이튼, 디팩 초프라, 토니 슈워츠, 로저 월시 등 각계의 명사들이 윌버로부터 받은 영향을 술회하며 그의 책을 추천했다. 또한 물질.생물.정신.신성神性을 아우르는 범우주적 시선으로 인간의식의 발달과 진화 과정을 밝히는 윌버의 통합 이론은 각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과 세계에 대한 21세기 비전으로 논의되고 있다. 20세기를 지배했던 이원론과 이성 중심의 서구 세계관들이 해체되면서 혼미 속에 도래한 21세기는 인간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새로이 발견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으며, 이에 윌버의 통합적 사유가 정교한 지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켄 윌버 스스로 “가장 인기 있는 책”이라 소개하는 ≪모든 것의 역사≫(2000)는 그의 저서들 중 학자나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들을 위해 알기 쉽게 쓰여진 대표적인 책이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무경계≫(1979)와 얇은 분량에 형형색색 이미지들로 그의 이론을 집약한 ≪켄 윌버의 통합비전≫(2007)과 함께 가장 대중적인 켄 윌버 입문서로 꼽힌다. 윌버가 23세에 집필한 데뷔작 ≪의식의 스펙트럼≫(1977)을 알기 쉽게 요약 정리한 책이 ≪무경계≫라면, 사상의 완숙기에 접어든 윌버가 이전 저작들의 내용을 종합하여 집필한 대작 ≪성, 생태, 영성≫(1995)을 알기 쉽게 인터뷰 형식을 빌어 설명한 대담집이 ≪모든 것의 역사≫이다. 인간과 세계에 관해 수많은 학자들이 창안한 이론과 해석을 망라하여 다소 소화하기 힘들 수 있는 켄 윌버의 사상 체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자신의 이론을 어떻게 고안하고 수정하고 확장하고 체계화시켰는지도 들을 수 있다. 또한 대담집 특유의 생생함과 가독성이 몰입도를 높인다.



이원론적 물질주의 시대와의 근본적인 작별을 위한 21세기 비전

-온우주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켄 윌버는 근대 이후 20세기가 물질 중심의 과학주의로 인간의 정신세계를 소외시키는 중대한 실수를 범했으며, 물질과 세계와 주체를 분리된 것으로 규정하여 인류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축소시켰다고 비판한다. 현대 사회가 물질적 풍요를 이루었음에도 우리가 불행한 것은 그 때문이며, 이는 그러한 소외와 분리로 인해 자기 존재에 대한 정체성의 경계를 넘지 못한 데서 기인한 병리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에 윌버는 인류의 위대한 전통지혜인 ‘영원의 철학perennial philosophy’의 개념을 받아들여 인간이 결국 도달해야 하는 지점으로 ‘영성Spirituality’을 제시한다. 그렇다면 ‘영성’이란 무엇이고 ‘영Spirit’이란 무엇일까? 윌버가 ‘모든 것’이 출현하고 진화해온 역사를 통해 드러내려는 핵심은 바로 거기에 있다.



켄 윌버는 먼저 ‘온우주kosmos’라는 개념을 설명한다. 이는 피타고라스 학파로부터 도입한 것으로, ‘물질권.생물권.정신권.신성의 영역을 모두 포괄하는 전체우주’를 뜻한다. 이 책 제목인 ‘모든 것의 역사’란 바로 이 ‘온우주’의 역사를 말한다. 윌버에 따르면, 온우주는 ‘홀론holon’으로 구성되어 있다. ‘홀론’이란, 헝가리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아서 쾨슬러가 ‘그 자체가 전체이면서 동시에 다른 전체의 부분인 어떤 존재’를 지칭하기 위하여 만든 용어로, 윌버는 모든 것들이 각기 하나의 전체이기만 하거나 부분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전체이자 부분, 즉 ‘홀론’이라고 말한다. 예컨대 하나의 온전한whole 원자는 하나의 온전한 분자의 부분이며, 분자는 하나의 온전한 세포의 부분, 세포는 온전한 하나의 유기체의 부분인 것이다. 하나의 ‘상징’도 그렇고, 또한 하나의 ‘이미지’와 하나의 ‘개념’도 그렇다. 그러한 모든 현실적 존재들은 다른 어떤 것이기 전에 하나의 홀론이며, 따라서 세계는 원자나 상징이나 세포나 개념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홀론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홀론들이 온우주의 각 영역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그들 모두가 드러내는 공통 패턴을 알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윌버가 제시하는 진화의 패턴이다.



우리 자신의 본래면목으로 안내하는 정밀하고 풍부한 지도

-마음과 세계는 어떻게 태어나고 어디로 진화하는가



켄 윌버는 온우주가 ‘물질matter→생명life→마음mind→혼soul→영spirit’의 단계로 진화한다고 이야기한다. 각 단계는 필연적으로 그 자체에 본래 내재된 한계에 봉착하고, 이는 다음 단계로 진화하는 동인이 된다. 즉 홀론으로서 각 단계는 하나의 전체인 자신을 초월하지만 하나의 부분으로서 다음 단계에 포함되고, 동시에 이전 단계에서는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속성을 추가한다. 그렇게 홀론의 정체성은 온우주의 더욱더 많은 것을 포함하기 위하여 확장된다. 결국 진화란 자기초월을 통해 정체성이 확장되는 과정이며, 최상위 단계인 ‘영’은 모든 것을 초월하고 모든 것을 포함한다. 다시 말해 그것은 이 세계를 전적으로 넘어서지만, 그러면서도 이 세계 내의 모든 개개의 홀론을 남김없이 포섭한다. 모든 것 너머에서 모든 것을 포함하므로, 이때 각 객체의 의식은 무한성, 즉 전체성으로의 온우주의식을 접하게 된다. 무한하고 전체적인 온우주의식이란 ‘현현하는 모든 것들의 근본적인 바탕’에 다름 아니다. 모든 것들이 그려질 수 있는 흰 도화지, 불교의 개념으로 말하면 ‘공空’인 것이다. 이는 온우주가 진화를 통해 도달하게 되는 최종 목적지이자, 동시에 처음부터 모든 단계에 바탕으로서 내포되어 있는 온우주의 참된 본성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우리가 ‘영’의 단계에서 깨닫게 될 우리 자신의 ‘본래면목’이라고, 켄 윌버는 말한다.



켄 윌버의 탁월함은 이러한 진화의 패턴과 각 단계의 속성 및 한계를 개인의 의식뿐만 아니라 역사와 사회, 문화의 발달 과정을 통해서도 설명해낸다는 것이다. 즉 홀론으로서 각 단계는 개체적인 면과 집합체적인 면, 그리고 그것의 내적 측면과 외적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개체적인 것의 내적 측면이란 ‘나’의 ‘의식과 정신’의 영역을, 개체적인 것의 외적 측면이란 ‘나’의 ‘신체적이고 물질적’인 영역을, 집합체적인 것의 내적 측면이란 ‘우리’의 ‘문화적’인 영역을, 집합체적인 것의 외적 측면이란 ‘우리’의 ‘사회적’인 영역을 말한다. 윌버는 이러한 네 가지 영역을 ‘4분면’의 형태로 정리하고 있다. 결국 진화란 새로운 행동 패턴(개체적인 것의 외면)을 지니는 새로운 양식의 자기감(개체적인 것의 내면)과 함께 새로운 세계관(집합체적인 것의 내면)을 수반하고 새로운 기술경제적 기반(집합체적인 것의 외면)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인간의 발달과 진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개의 학문들이 상이한 진리를 말하는 듯 보이는 것은 각각의 분면에 해당하는 영역에 한정하여 연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며, 윌버는 그 모든 것을 통합하여 하나의 지도 위에 그려놓은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이러한 포괄적인 지도가 정치, 비즈니스, 교육, 건강 관리, 법률, 생태학, 과학, 종교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리 자신에게 잠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다

-온우주 진화의 최종 목적이자 최초의 동기



온우주의 진화 과정을 통해 켄 윌버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결국, ‘우리는 어디에서 출발하여 어떻게 성장하고 진화하여 어디에 도달해 있고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것은, 우리 안에는 전적으로 새로운 변용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걸어온 길에서 만나게 된 사건들 중 우연히 일어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그러한 필연성으로 인해 모든 사건들은 일정한 단계를 거쳐 조율되고 화해되고 끝내는 통합될 것이다. 이 과정 전체가 바로 온우주가 스스로를 드러내는 방식, ‘영’이 스스로를 전개하는 방식이며, 이를 깨닫는 순간 우리는 비이원적인 전체로서 자신을 의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수준들과 분면들은 단순히 온우주의 모습들,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들입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 전체적인 요점은, 우리는 ‘온우주’의 모든 양상들과의 공감적 조율 속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하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온우주 내에서 우리 자신을 편안하게 찾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각각의 분면에서 진리를 접촉하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각각의 분면이 서로 다른 음성으로 우리에게 말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됨으로써 비로소 그렇게 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우 신중하게 듣는다면 그들이 진리를 온화하게 속삭이고 있는, 그리고 마침내 우리를 고향으로 돌아오라고 조용히 부르는 조화로운 합창에 참여하고 있는 각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

약 그와 같이 우리를 해방시켜주는 진리들을 알아보고 존중하는 방법을 알기만 한다면 그러한 진리들과 완전하게 동조할 수 있습니다.”(207쪽)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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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된 뒤 중고는 너무 비싸서 구하지 못했던 책인데, 이렇게 구매할수 있어 좋아요.  구매

nova154 2016-02-03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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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패턴의 모든것을 취하여 그것들을 함께 모아놓는다면? 흥미로울것 같다..  구매

두끼 2016-02-0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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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많이 되는 책이네요  구매

심심 2016-05-25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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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진화'라는 주제를 나와 우리 그리고 그것 이라는 사분면을 통해 종합적으로 통찰하고 통합할 수 있고 결국은 영(soul)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한 책. 책에 나오는 용어가 낯설고 어려운데다 번역마저 이해하기 힘들었음. 교양삼아 쉽게 읽을 책은 아닌 듯.  구매

조이락 2016-04-19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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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윌버의 영원의 철학 새창으로 보기

나는 켄 윌버라는 이름을 1990년에 읽었던 김상일, [한밝문명론] (지식산업사, 1988)을 통해 알게 되었다. 김상일은 머리말에서 이 책의 틀을 잡는데 켄 윌버의 [Up Form Eden]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켄 윌버의 책들이 번역되면서 그를 대단한 철학자처럼 소개하고 있는데, 사실 그의 주장은 아주 평범하고 오래된 것이고 허술하다. 올더스 헉슬리, [영원의 철학] (김영사, 2014) 책소개에 보면 "고도로 발달된 종교 및 철학에서는 오래전부터 이와 같은 개념(영원의 철학)을 발견할 수 있는데, 20세기에 와서 올더스 헉슬리의 이 책 《영원의 철학The Perennial Philosophy》에 의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드디어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자리 잡게 되었다. 현대에 와서는 동서양의 종교와 심리학을 독창적으로 통합시킨 유명한 사상가 켄 윌버가 ‘세계의 위대한 영적 스승·철학자·사색가들이 채택한 보편적인 세계관’으로 이를 즐겨 언급하고 통합사상의 기본 전제로 삼으면서 21세기에도 그 깊이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되어 있다. 영원의 철학은 perennialism이라고 하며, 의식의 진화를 통해 svabhavikakaya(청정신)의 의식단계에 도달해야만 깊은 사고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막상 이런 주장을 연구해보면 전혀 깊은 사고가 아니고, 여러 학문과 다양한 신비주의의 몽환적 교리의 뒤범벅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인간에 대한 과대평가를 통한 심리적, 지식적 쾌락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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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thema 2015-11-19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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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든 것의 역사 새창으로 보기

이 책은 켄 윌버의 다양한 지식 체계를 영성과 '공'의 지식 아래 통합하고 정연하게 정비하여 그의 사상을 정수를 담고 있다고 생각된다. 접근하기 쉽지 않은 그의 사유 체계를 대담이라는 형식으로 보다 독자의 이해가 쉽도록 설명하려 한 점도 큰 장점이다.이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한 사람으로 의학과 생화학을 전공했지만 노자의 ≪도덕경≫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아 동서양 사상에 선불교와 티베트 불교의 수행법을 오랫동안 실천해온 수행자이기도 한 그는 통합 이론과 수행법을 연구하는 가장 유명한 학자이기도 하다. 선불교의 수... + 더보기

cool 2016-01-27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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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역사 새창으로 보기

























































   미국의 사상가이자 대중 연설가인 켄 윌버의 초기 대표작인 《모든 것의 역사 A Brief History of Everything》(1996) 가 김영사에서 재출간되었다. 초기 트랜스퍼널심리학에서 통합심리학을 넘어 동서양의 모든 학문을 섭렵하는 학자이며 동시에 지독한 (?) 수행자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그가 집필한 몇 권의 책을 읽었지만 여전히 켄 윌버는 어렵고 난해한 천재 사상가로 기억된다.







   2005년 대학원 재학 중에 처음 켄 윌버를 알게 되었고 《모든 것의 역사 A Brief History of Everything》는 2004년 대원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그때 나의 식견으로는 방대한 학문의 스펙트럼에서 풀어내는 이론과 용어가 어렵고 낯설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거의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 한 채, 책을 덮어야 했다.







   이후에도 그의 서적을 여러 권 읽었지만, 사실 켄 윌버의 이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수련 체험이나 일상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경험했다. 그랬구나.. 그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 이런 것이었구나..발달과 진화에 대한 이론은 방대하며 난해하기만 했고 그는 단지 초월 및 영성에 대한 수행 체험에 빠진 신비주의 경험주의자로 왜곡했었다. 결국 인간 존재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깨닫는 과정에서 인간의 의식 발달과 온우주의 진화과정을 해석하고 동서양의 수행을 직접적으로 체험해야 했다.







“말하자면 여전히 당신은 이러한 영적 요소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고, 역시 마음, 신체, 물질로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이지적으로 이러한 체험에 대해 자신을 바르게 적응시켜야 합니다. 당신은 그것을 해석해야 하고 설명해야 하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 본문 203쪽







“조화가 찾아 갈 수 있는 것은 ‘상승’ 조류와 ‘하강’ 조류의 결합에 있는 것이지 둘 사이의 어떤 전쟁에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상승’과 ‘하강’이 통합될 때 비로소 양쪽 다 구제될 수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 본문 51쪽







   윌버는 인간의 의식 발달 및 진화에 따른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월적인 체험의 상태 보다는 단계를 더욱 중요하게 여겼고 이를 체계적으로 명료하게 전개시키고 해석했다. 특히 각 단계별로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를 초월하며 동시에 포함한다는 것이며 새롭게 생겨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각 상위적인 수준은 그 선행하는 수준을 초월하고 내포하는 것으로서 일련의 동심원적 원화이나 겹겹의 둥지로 된 구환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의 실현 홀라키로, 각 단계는 겹겹한 둥지형 양상으로 선행하는 단계들을 전개하고 나서는 감싸서 품어 넣습니다.” - 본문 266쪽







   10여년이 지나 김영사에서 재출간 된 《모든 것의 역사 A Brief History of Everything》를 다시 읽었다. 예전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그저 포기하지 않고 3분의 2는 읽겠다는 결심을 했다. 여전히 쏟아지는 용어와 이론들이 버거웠지만 밑줄을 그어가며 고개를 끄덕였다. 읽은 분량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해에 대한 욕구 보다는 읽어야 할 챕터에 호기심이 생겼다. 심지어 재밌었다. 켄 윌버의 책이. 그동안 내 나름으로 수련(수행)하면서 경험이 생기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으면서 이해력이 높아지기도 했겠지만 깔끔하고 읽기 편한 편집으로 가독성이 높아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많은 길을 우리 각자는 걸어 나가야 하는가? 결국에서 가서는 이것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될는지도 모른다. 인식의 굴레부터 벗어나고 각성의 깨우침 속에서 해방되면서, 경이로움이 계속 거품처럼 넘쳐흐르고 환희가 표면으로 솟아오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우리 모두는 어떻게 경탄하는지를 알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안에 있는 그 ‘신’의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며 우리의 영원한 고향을 불가해하게 가리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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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sun 2016-01-03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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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인문/과학/사회 신간 추천 새창으로 보기

2015년 12월 인문/과학/사회 신간 추천



































































① <이슬람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 아얀 히르시 알리 / 추선영 옮김 / 알마







  맞으면 아프긴 하지만 통증, 멍, 상처, 장애 등 우리의 신체를 결정해버린 징표들보다 훨씬 오래 가는 것은 맞아서 '아픈 것'이 아니라, '맞아서' 아픈 것이다. 아픔은 맞음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귀결되는 현상이지만, 나는 왜 맞은 것일까? 왜 누군가가 나를 때렸던 것일까? 때릴 수 있었던 그 환경(체제, 제도 따위)과 내가 맞을 수밖에 없었던 환경(약자, 소수 등)은 결국 하나다. 분리될 수 없는 이 폭력의 전체성이 만연한 사회는 젠더전통, 근본주의 종교, 혹은 전쟁, 경제위기 등 특수 상황을 전면에 내세워 모든 폭력적 상황을 정당화시킨다. 아얀 히르시 알리의 책 번역 제목에는 두 개의 방점이 있다. 이슬람과 여자. 이슬람교와 아랍이 최근 IS 사태로 상당히 왜곡되고 있는 분위기가 안타깝긴 하지만 이 종교적 전통이 여자의 '참여적 태도'를 억압해왔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미국과 네덜란드 국적을 얻어가면서 이슬람에게서 분리된 이 정치인의 목소리는 그런 전통 속에서 희생된 여성 가치의, 아니 인간 가치의 존엄을 날카롭게 관통한다. 국내에 소개된 아얀 히르시 알리의 두 번째 책이며, 앞선 책의 번역을 맡은 추선영 씨가 또 한 번 귀중한 수고를 해주셨다.



















































































② <쌤통의 심리학> - 리처드 H. 스미스 / 이영아 옮김 / 현암사









  순전히 흥미로울 것 같아 고른 책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건 사실이다. 나는 다른 사람이 고통 받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적이 있었다. 물론 죽을 정도로 고통 받는 누군가를 본 적은 없고, 아마 그런 모습을 본다면 비위 약한 내 내장기관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적당한 고통(?)이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다수가 공감할 것이다. 저 정도의 고통, 그것이 신체적이든 처지에서 비롯된 정신적인 것이든, 그만한 고통이라면 얼마든지 즐겁게 봐줄 수가 있다. 어두운 내면이다. 부인하지 않는다. 창 틈으로 이 사회의 쇼윈도우 안에 있는 누군가의 고통이 나에게는 쾌락을 준다. 고통은 때론 전시되는 것 같다. 관음증적 변태 환자다. 왜 나는 이런 걸까? 학습된 것일까? 타고난 것일까? 여러 분야에 걸쳐 대답이 나오겠지만 이건 분명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다. 찜찜하다. 그렇다고 나의 쌤통 심리를 정당화할 계획은 없다. 책에서는 정상이라고 말한다고 이미 스포일러가 떴지만. 일단은 되도록 줄여봐야지, 생각하는데 모르겠다. 우선 읽어봐야 할 것 같다.























































































③ <모든 것의 역사> - 켄 웰버 / 조효남 옮김 / 김영사







  사실 이 책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이다. 30대에 막 접어든 나에게 정신의 영역은 피상적인 관심과 이따금 발동하는 '멋부리기' 모드로 들여다볼 수 없는 세계임이 명확해졌다. 반성하는 중이다. 세상은 더 어려워졌고, 깊게 들어가려던 예전의 거만한 시도들은 봉쇄시켰다. 나를 둘러싼 정신 사이에서 운신을 줄이는 대신 주변을 둘러본다. 최근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해 다시 항간에 회자되고 있는 생떽쥐뻬리의 <어린 왕자>에는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바로 비밀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건 헤어짐과 죽음 등으로 필히 작별을 경험하게 되는 우리에게 위안을 주려는 말이지만, 실은 인간 정신의 정수를 보여준 종교와 철학의 대가들이 한 목소리로 던진 맑은 조언이기도 하다. 나 같은 사람들은 그런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켄 웰버를 알게 된 건 길희성 씨 덕분이다. 신비사상가라는 점에서 그를 주목하진 않는다. 나는 그가 '범우주적 시선'을 갖고 있다는 것에 매료됐다. 과연 그러할 지는 읽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구분 없이 펼쳐져 있는 이 우주 같은 시선과 그 두 눈에서 쏟아져 나올 사상적 정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12월의 추천 신간을 쓴다고 새해 벽두부터 느릿느릿 찾아본 수많은 책들 중 오랜 시간 붙잡고 모니터 옆에 꽂아두고 싶은 유일한 책이다. 2016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④ <역사교과서 국정화, 왜 문제인가> - 김한종 / 책과함께







  그래도 짚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교과서 문제에, 아니 교육 문제에 정치권이 개입해 거국적 좌우 싸움을 벌이고, 안 그래도 선거구 확정 문제 등 다른 정치권 이슈들 때문에 도무지 아물어지지 않는 상처가 이미 오래 됐는데, 나는 뉴스를 볼 때마다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위안부 관련 문제도 그렇고 연말에 참으로 속 거북한 소식만 들린다. 송구영신의 기분 뒤로 무겁게 깔리는 구름 같은 걸 걷어낼 수가 없었다. 교육 문제가 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정치권은 늘 그랬듯이 그걸 가지고 싸움을 하지만 지금처럼 우리의 '생각' 자유의 문제가 정치적 카드에 든, 마치 만화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카드들 속 귀여운 몬스터들처럼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서로 공방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아니, 차라리 만화의 몬스터들은 귀엽기라도 했지. 그리고 또 하나 기가 막힌 건 교육의 현장에 있지 않은 이들이 왜 역사 교육이 좌우 편향을 나눠버린다고 예단하고 '피치 못할 결정'을 내리는 분위기를 조성한 뒤 그 일을 일사천리로 진행시켰냐는 거다. 혹시 어린 학생들이 하나의 팩트로부터 다양한 해석을 내리지 못할 거라는, 혹 그들이 하나의 해석만을 습관적으로 외워 나중에 '그런 어른'이 되어버릴 거라고 지레짐작한 것일까? 만약 그런 거였다면 나는 이만한 국가적 실패도 없을 거라 확언한다. 왜 문제일까? 누가 모르나?























































































⑤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 - 리사 랜들 / 이강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우주/과학 분야를 읽다 보면 정신의 분야를 들여다보는 착각을 한다. 모르는 것이 참 많다. 내가 모르는 것도 많은데, 나보다 훨씬 잘 아는 사람들조차 모르는 것이 많다. 생각하지 못한 것도 있고, 확인하지 못한 것도 있다. 그러니 '우주'라는 단어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짐작도 불가능하다. 전문용어, 영단어, 기호, 수학 등, 왜 하필 이런 것들에 그리도 취약할까 싶은데, 지금의 내가 범접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그 세계를 설명하는 기본 요소들인데도 나는 우주를 좋아한다.









  최근에는 새벽에 아파트 사이로 높이 떴다가 시계로 치면 1시에서 2시 사이의 방향으로 지나가버리는 (대략 3시간 정도 걸리는데) 목성 보는 재미가 있다. 저기까지의 거리가 얼마일까? 검색해보면 나오겠지만 그 수를 내가 이해할 방법은 없다. 작정하고 뛰어본 거리로는 10km가 최고고, 근래 맛 들린 자전거로는 42km가 최고였다. 그런데 수 억 km면... 저 행성을 작은 점으로라도 볼 수 있다는 고마운 마음이 '과학적 신비'를 이해할 수 있는 눈이 된다. 나는 과학을 그런 눈으로 읽는다.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작아지고, 안으로 들어가고, 일치와 분리, 재결합을 느낀다. 리사 랜들은 유명한 과학자다. 너무 유명해서 굳이 유명하다고 하지 않아도 알 사람들은 다 안다. 미치오 카쿠, (故) 칼 세이건, 리처드 도킨스 등 과학 분야의 최전선에 서있는 전투적이면서도 사려 깊은 과학자이다. 쉽게 쓴 책이라고는 하지만 일반 독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내용임을 숨길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제목을 보라. Knocking on Heaven’s Door. 과학의 시선으로 우리가 들여다보는 건 그다지 딱딱하지 않다. 우주-인간의 관계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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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기 2016-01-02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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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윌버.. 그의 작업은 너무나 방대해서 어떻게 요약하기가 쉽지 않지만 대략적으로 보자면 그는 인간이 만든 모든 이론은 옳다고 한다. 특정 영역에서는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모든 이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지정해 주려고 한다. 왜 그자리에 그 이론을 위치시켜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이해와 해석 과정에 있어서 부분과 전체는 순환적인 관계에 있다 전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분을 이해 할 필요가 있으며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체의 파악이 필요하다."



" 그러므로 이해란 전체에서 부분으로 그런 다음 다시 전체로 되돌아가는 끊임없는 순환운동이다. 우리의 과제는 이러한 의미의 통일성을 동심원적으로 확대시켜나가는 것이다. 전체와 부분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있는지의 기준이 된다. 이러한 조화를 이루는데 실해 할 경우 그것은 이해하는데 실패 한 것이 된다." - 켄 윌버의 책중에서-



그렇다면 전체를 보기 위해서는 인간현상 자체를 관찰하는 시선이 필요할 것이다.그 시선을 설명하기 위해서 진화라는 개념을 가지고 온다. 그가 말하는 진화는 이미 심리학쪽에서도 광범위하게 받아드려지는 개념으로 자기중심성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서 볼 수 있으냐는 것이다. 이 진화의 개념은 개인의 내면에서만 머물러 있는것이 아니라 우리로 확대시켜 보면 각단계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사회시스템도 달라진다.



이러한 시선은 어떤 개념에도 동일시 되지 않는 정체성이 필요하다. 여기서 오해 받기 쉬운 용어인 "영"적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간단히 요약하면 영적이라는 것은 기존에 "나" 라고 동일시 했던 개념을 넘어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모든것은 "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보자면 그가 말하는 진화니 영적이라는 말은 꽤나 상식적이다. 기어다니던 아기가 갑자기 뛸수 없듯이 진화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누구나 그 과정을 지나온다. 그래서 그의 이론 모델에는 시간도 포함된다.



이러한 기준으로 나, 우리 , 그것, 그것들, 네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가운데 시간축이 상하좌우로 나아가는 입체적인 모형을 제시한다. 그 모습이 마치 생물체의 세포처럼 전체와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고 이해와 해석의 과정처럼 서로 영양을 끼치면서 순환된다.



사실 그의 작업은 인간에 대한 정확한 지도를 그리는것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지도 작성자의 변화를 위한것이다. 인간의 시공간, 내면, 외면, 의 레이어를 관찰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책.



김영사에서 새롭게 개정판이 나와서 반가웠음. 새로운 편집으로 가독성도 높이고 문장도 더 매끈해져서 읽기 편했음. 그의 책이 계속 나오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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