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2

알라딘:명상 인문학- 새벽에 홀로 깨어 나를 만나는 김승호 2017

알라딘: [전자책] 명상 인문학
[eBook] 명상 인문학 - 새벽에 홀로 깨어 나를 만나는 
김승호 (지은이)다산초당(다산북스)2017-04-07 

종이책 페이지수 : 332쪽

책소개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인생 전반에 걸쳐 해결해야 할 모든 사람의 화두이다.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될까?’ 혹은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명상이 그 답을 줄 수 있다. 명상은 참선, 수행, 묵상, 마음챙김, 마인드풀니스 등 다양한 어휘로 불린다. 이 모든 말을 포괄하는 것이 바로 명상(瞑想, meditation)이다.

그러나 정작 개인이 홀로 명상을 시작하려 하면 어느 것을 따라하면 좋을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이 점을 안타까워한 저자는 60년의 수련을 통해 깨달은 명상의 정의와 올바른 명상법, 그리고 유불선(儒佛禪)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명상의 지혜를 고전을 통해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특히 주역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수련하는 명상을 설명할 수 있는 최적의 언어이다. 50년간 주역 연구에 매진해온 초운 선생은 명상의 비법을 정리함과 동시에 주역의 언어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명쾌한 해석을 전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명상법을 찾아 삶을 적극적으로 운용해나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명상은 고도의 중용이다

제1부 왜 명상을 하는가?
01 나와 명상
02 나는 무엇인가
03 인간은 왜 불안한가
04 인간의 네 가지 조건
05 우주에서 가장 특별한 것
06 영혼이란 물질인가
07 고요하되 멈추지 않는다
08 영혼의 속성과 하는 일
09 과거이면서 현재이고 또 미래이다
10 왜 명상을 하는가
11 소는 때리지 않고 달구지만 탓하는구나
12 너의 불안한 마음을 내게 가져오너라
13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제2부 명상은 어떻게 하는가
14 음과 양의 원리
15 장소가 명상에 미치는 영향
16 명상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
17 명상의 기법들
18 명상과 자세의 관계
19 좌공
20 영혼이 안정되는 원리
21 명상의 세 가지 목표
22 호흡
23 단전을 찾아서
24 황정을 찾는 특별한 방법
25 피안의 경지를 향하여

제3부 일상으로의 확장
26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27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28 인간답게 산다는 것
29 고독은 영성의 상징
30 명상의 적, 조급증
31 명상 중독의 위험성
32 영혼의 감응, 단체 명상의 신비
33 명상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34 명상의 오랜 논쟁, 간화선과 묵조선
35 깨달음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가
36 주역과 명상
제4부 깊은 곳으로 나아가라
37 부동심이란 무엇인가
38 영혼이 어떻게 신체를 장악하는가
39 명상의 경지를 넓히려면
40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41 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42 흩어져 있던 것이 한데 모인다
43 달뜬 영혼이 제자리를 찾는다
44 영혼을 단단히 붙들어맨다
45 시간의 제약을 초월한다
46 어떤 환경에서도 깨달을 수 있는가
47 적극적인 운기의 경지
48 명상의 완성을 향하여
49 즉시, 단숨에 깨닫는다

맺음말 명상과 인생
접기
책속에서
P. 6
다행히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명상을 해왔기에 명상을 하면서 생겨나는 의문과 어려움이 무엇인지 직접 겪었다. 또 50년간 주역을 연구하였기에 주역으로 명상의 실체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해보면 주역 연구가 나의 명상 수련에 길잡이가 되어준 셈이다. 이렇듯 『명상 인문학』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의문들, 그리고 오랜 시간 연구해온 주역을 바탕으로 탄생한 책이다.
나는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은 제대로 된 명상을 경험해보기를 권한다. 명상은 맑은 거울(깨달음을 얻은 영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하루에 단 몇 분도 온전히 자기 자신을 대면할 수 없다면 그 하루는 엄밀히 말해 자신의 것이 아니다. 내 몸이, 내 감정이, 내 생각이,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조차 모르면서 세상이 바뀌기만 기다린다면 그는 결코 원하는 세상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 온전한 자기 자신의 삶을 산다는 것의 가치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접기
P. 28~29
태아의 몸이 엄마의 태중에 머물고 있는 순간, 태아의 영혼 역시 자신의 배 안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배 안의 배 안이다. 이 상태가 바로 ‘한없이 깊은 안정’, 즉 대안심(大安心)이다. 엄마의 몸이 세상 어디에 있는지는 알 바 아니다. 이는 우리가 지구에 살고 있을 때 지구 밖 우주가 어떤 상태인지 관심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우주가 없어지면 그뿐이다. 태아도 마찬가지이다. 엄마가 세상에서 없어져도 그 자체도 모른 채 조용히 없어질 뿐이다.
하지만 현재는 배 안의 배 안에 있다. 이때 태아는 완전한 복식호흡 상태, 즉 호흡이 황정(黃庭)에 머물러 있다(황정이란 신장 근방의 복부에 위치해 있는데 뒤에 더 상세히 다룰 것이다). 이러한 호흡 상태는 오랜 수련을 한 신선의 상태를 넘어선 것이다. 그래서 신선들은 오히려 태아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수련한다. - 03. 인간은 왜 불안한가 중에서  접기
P. 68
명상은 겉으로 보기에는 편안히 앉아서 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내면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겉모습만 봐서는 알 길이 없다. 더구나 사람에 따라서는 명상을 한답시고 그저 눈 감고 앉아서 자세만 취하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지 않겠는가?
…… 먼저 명상을 왜 하는지 물어보자. 보통 명상의 목적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얘기하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불교의 좌선은 깨달음을 위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선을 통해 자기 자신을 관조(觀照)하여 깨달음에 이른다는 것인데, 이는 영혼의 발견 또는 영혼을 통해 만물의 근원과 합일한다는 뜻이다. 실제 많은 불교의 수행자들이 평생 좌선에 매달린다. 선방(禪房), 선원(禪院) 등이 좌선의 장소로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지만 특별한 수도인들은 깊은 산중에 은거하며 홀로 좌선에 임하고 있다. - 10. 왜 명상을 하는가 중에서  접기
P. 96
선동은 그곳에 머물기만 해도 저절로 명상 수련의 효과가 있는 곳인데, 이런 곳에서 수련하면 그 이익은 참으로 지대하다. 그렇다면 그런 곳이 도대체 어디인가? 이는 풍수(風水)의 원리를 알아야 한다. 이 장에서는 이를 조금이나마 설명하고자 한다. 이 원리를 알아두면 만년(晩年)에라도 그런 장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이런 곳은 항간의 말로는 명당(明堂)이란 곳이다. 명당은 무덤을 만드는 데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살아 있을 때 그곳에 머물러야 하는바, 명당은 살아 있는 사람을 건강하게 하고 운명도 좋게 만든다. 좋은 땅에서 좋은 운명이 일어난다는 것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얘기이다. 하지만 명당이란 최우선적으로 명상이 잘되는 이점이 있다. 이런 곳에서는 영혼이 안정을 취하기 때문에 운명마저 좋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 15. 장소가 명상에 미치는 영향 중에서  접기
P. 179
때로 명상 중에 일부러 지어내는 상상의 세계가 도움을 줄 경우도 있다.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다는 생각도 먼 훗날 명상이 더욱 높은 경지에 이르게 되면 부질없게 된다. 하지만 현재는 그것도 조금은 필요하다. 바다를 건너 피안에 가려면 타고 갈 배 한 척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것을 불교에서는 방편이라고 한다. 방편을 잘 선택하면 목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지금 소개한 비밀정원도 명상에 즐겁게 뛰어들게 하기 위한 일종의 방편이다. 사실 이 세상 모든 일 중에 명상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 지겹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명상에 들어서기가 꺼려지는 것이다. 물론 평범한 사람 얘기이다. - 26.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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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승호 (지은이) 

주역학자이자 작가.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지난 50년간 ‘과학으로서의 주역’을 연구해 ‘주역과학’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체계를 정립했다. 동양의 유불선(儒彿仙)과 수학·물리학·생물학·화학·심리학 등 인문·자연·사회과학이 거둔 최첨단 이론을 주역과 융합시켜 집대성한 결과가 바로 주역과학이다. 1980년대 미국에서 물리학자들에게 주역을 강의하기도 했으며, 맨해튼 응용지성연구원의 상임연구원과 명륜당(미국 유교 본부) 수석강사를 역임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주역 전문가로 수많은 정치인, 기업인에게 조언하고 있다.
사단법인 동양과학아카데미 등을 통해 20년간 주역 강좌를 운영해왔으며, 운문학회를 통해 직장인 대상의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천지인 시리즈 《돈보다 운을 벌어라》, 《사는 곳이 운명이다》, 《사람이 운명이다》를 비롯해 주역과학 입문서 《주역원론》(전 6권),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워라》 외 다수가 있다.
초운주역과학학회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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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신의 비밀, 징조>,<[큰글자도서] 공자의 마지막 공부 >,<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워라> … 총 70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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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책소개

“일생에 한 번은 명상을 만나라!”
‘명상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내면의 질서를 되찾고 삶을 변화시키는 명상의 모든 것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인생 전반에 걸쳐 해결해야 할 모든 사람의 화두이다.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될까?’ 혹은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명상이 그 답을 줄 수 있다. 명상은 참선, 수행, 묵상, 마음챙김, 마인드풀니스 등 다양한 어휘로 불린다. 이 모든 말을 포괄하는 것이 바로 명상(瞑想, meditation)이다.
그러나 정작 개인이 홀로 명상을 시작하려 하면 어느 것을 따라하면 좋을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이 점을 안타까워한 저자는 60년의 수련을 통해 깨달은 명상의 정의와 올바른 명상법, 그리고 유불선(儒佛禪)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명상의 지혜를 고전을 통해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특히 주역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수련하는 명상을 설명할 수 있는 최적의 언어이다. 50년간 주역 연구에 매진해온 초운 선생은 명상의 비법을 정리함과 동시에 주역의 언어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명쾌한 해석을 전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명상법을 찾아 삶을 적극적으로 운용해나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명상을 이토록 명쾌하게 풀어준 책은 이제껏 없었다!
― 주역의 대가 초운 선생이 들려주는 60년 명상의 정수!

세계적으로 명상 열풍이 거세다. 과거에는 명상을 도인들이나 하는 수련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를 비롯,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팝스타 레이디 가가,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같은 사람들도 명상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에서는 건강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명상을 권고하며, 구글, 페이스북 등의 기업체들도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환경을 조성하는 등 구성원들이 하루 중 단 몇 분이라도 명상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명상이 이렇게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명상은 최상의 휴식이자 내면을 다스리는 수련이다. 따라서 명상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집중력이 좋아지고 더 나아가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루 중 단 몇 분이라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낼 수 없다면, 지금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현대인에게는 명상이 더욱 필요하다.
그러나 막상 명상을 하려 해도 명상을 어떻게 하는지, 얼마나 해야 하는지, 깨달음이 대체 무엇인지 막연할 뿐이다. 또한 알려져 있는 명상법들이 워낙 다양하고 주장하는 바도 달라, 어느 것을 따라야 할지 막막해진다. 50년간 주역을 연구하고, 그보다 더 전부터 60여 년간 명상 수련을 해온 저자는 이런 점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명상 인문학』을 썼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명상 전반을 아우르는 기초 원리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명상법을 소개하고, 명상의 모호한 점들을 주역으로 명쾌하게 풀어준다.

“명상은 고도의 중용이다”
― 깨달음의 좌선과 불로장생의 신선술, 모든 명상법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원리

명상은 물질과 정신을 모두 아우르며 안팎으로 균형을 찾고, 조화를 이루도록 만드는 고도의 중용이다. 또한 명상은 삶에 휩쓸리며 상실한 인간성을 온전하게 회복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원초적인 평온함을 되찾는 명상 수련은 인간의 불안함과 조급증에서 기인하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
명상은 그 목적에 따라 크게 두 갈래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깨달음을 목적으로 한 좌선(坐禪)이며, 다른 하나는 불로장생의 신체를 만드는 신선술(神仙術)이다. 좌선은 영혼과 정신을 아우르는 수련이고, 신선술은 육신, 즉 신체를 단련하는 수련법이다. 따라서 명상의 목적에 따라 기법도 다양하게 나뉘며 그 수단과 강조점이 각각 달라진다.
저자는 음양의 원리가 명상의 모든 목적과 방법을 아우른다고 말한다. 좌선과 신선술의 차이뿐 아니라 고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명상을 언급한 선현의 말들도 이 원리에 입각해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저자는 명상이란 음과 양이 평형 상태를 유지하는 것, 즉 중용의 도를 추구하는 수련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음양의 원리를 명상에 적용하는 것을 읽어가다 보면 명상의 정의와 그 기원을 알게 된다. 가만히 있는 것이 왜 어려운지, 명상을 꼭 앉아서 해야 하는지, 신선들이 왜 산에 있다고 알려진 것인지, 왜 단전에 호흡을 집중하라고 하는지 등 그동안 명상에 대해 가져왔던 많은 궁금증이 해결될 것이다.

낯설고 막연하기만 했던 명상이 쉽고 확실해진다!
― 명상의 정의와 기초 원리에서 유의점까지, 모두를 위한 명상책

명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명상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또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는가에 따라 수련의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왜 명상을 하는가?>에서는 인류가 명상을 어떤 시각으로 접근해왔는지 예화와 고전을 통해 설명한다. 과학 이론이나 현실적인 예시를 차용해 명상의 원리를 좀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한편, 명상이 성립하기 위한 기본 전제를 고전 속 문장에서 찾아내 들려준다.
제2부 <명상은 어떻게 하는가>는 명상 수련을 시작하는 단계의 사람들을 위한 기초 정보들을 담고 있다. 음양이론이 명상법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원리를 설명하고 명상의 기본적인 실행법을 알려준다. 음악을 들으며 명상하는 것이 좋은지, 명상이 잘되는 장소가 따로 있는지, 최소 몇 분을 해야 명상이라고 할 수 있는지 등, 명상을 하면서 갖게 되는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제3부 <일상으로의 확장>은 명상 중에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들과 궁금증, 주의점 등을 다룬다. 자신의 삶과 조화를 이루면서 명상할 수 있도록 각자의 중용이 어디쯤인지를 알려주고, 자칫 올바르지 못한 명상으로 겪을 수 있는 ‘상기증’이나 ‘명상 중독’ 등의 증세도 주지시킨다. 그뿐 아니라 명상을 더 깊게 이끌어주는 방편들을 소개해 명상 수련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준다.
제4부 <깊은 곳으로 나아가라>는 앞의 1∼3부에서 언급한 내용 중 좀 더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목표점에 대해 다시 다룬다. 명상의 목적이 실현되기 위해 먼저 달성해야 할 신체적, 정신적 목표를 주역의 괘상 13개로 자세히 풀어준다. 이 책을 통해 명상 초보자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명상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미 오랜 시간 명상해온 사람은 더 깊은 명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접기

평점 분포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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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책을 여러권 읽었는데 계속 반복적인 내용이어서 좀 지루했습니다. 이 작가의 책은 2-3권 정도 읽으면 다른 책은 안 읽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구매
prodigy126 2019-08-14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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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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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란, 부동심(不動心)을 향한 지속적인 영혼의 상기(想起) 새창으로 보기
 한 때, 명상에 관심이 있었다. 이를테면 선종의 좌선 같은 것. 달마 대사가 했다고 하는 면벽수련. 하염없이 벽만 바라보고 앉아서 내면의 세계에 칩거하는 것을 은근히 동경했다. 세계를 지우고 궁극엔 나를 지우는 그런 일들을. 그만큼 내 존재를 지워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 때는 그랬다. 죽음과 참 가까이 있었던 시절. 이젠 다 지나간 한 때의 이야기다. 언제 그랬나 싶게 한없이 일상인이 되어버린 나. 다름 사람들과 똑같이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 모두가 거기에 찌든 피로로 버겁다 보니 바라는 것은 그저 수면이나 휴식일 뿐, 명상만큼 고차원적인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렇게 오래도록 명상이란 걸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걸 할 만한 시간이 없기도 했고. 그래서 문득 이 책을 보았을 때 시선이 한동안 머물렀던 것 같다. 마치 어른이 되고나서 우연히 어릴 때 가장 많이 갖고 놀았던 장난감을 발견하게 된 것 마냥. '아, 그래. 예전엔 이런 것도 했었지.'하는 느낌이랄까?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지난날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까지 담아 새삼스럽게 되돌아 보게 되는 것. 김승호의 '명상 인문학'을 손에 들게 된 건 이처럼 그리움이란 원심력의 추동이었다.









 저자는 모르는 사람인데 주역 쪽으로 유명한 사람이란다. 주역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명상이란 어떤 것일까 궁금하여 더욱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이 취하고 있는 근본 전제에 개인적으로 허들이 존재했다. 바로 영육 이원론이다. 이 책은 영혼과 육체가 완전히 별개라고 생각하고 이것을 거대 전제 삼아 명상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영혼의 존재도, 육체와 별개로 존재하는 영혼도 잘 수긍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렵다. 이렇게 만들지 않으려면 저자가 왜 영혼이 존재하고 그것도 육체와 별개의 것인지에 대해 제대로 된 근거를 들어가며 상세하게 설명해야 하는데 이조차 너무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기에 읽다보면  '이 무슨 공상 속 객담이냐!' 하는 반응을 부를 수 있다.



 특별히 이런 부분.



 햔편, 밖으로 나온 태아의 내면에서는 또 다른 대단한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 그것은 태아의 영혼이 뇌를 향한 대장정이 시작하는 것이다.(-> 비문 같다.  '그것은 태아의 영혼이 뇌를 향해 대장정을 시작하는 것이다.'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이는 태어난 이후 자기 몸을 이루고 지배하기 위함이다. 또 한 몸 밖에서 오는 여러가지 신호를 감지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아이의 영혼은 점점 뇌로 올라간다. 호흡이 들뜨고 얕아지기 시작한다. (p. 77)



 영혼이 몸을 장악하기 위해 뇌로 올라가다니. 여기서 SF 호러 영화를 떠올리는 게 비단 나만은 아닐 것 같다. 저자는 '황제내경'을 근거로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 '황제내경'이란 한나라 때 나온 지금으로 치면 의학책 같은 것으로 한의학의 원형이 되는 책이다. 그 '황제내경' 제2장에 나온 '혼령은 위(머리)에 잡고'에 따라 이런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혼령은 어디서 나타나는 것인지(인간은 출생할 때 몸과 함께 혼령도 출산하는 것일까? 그것이 나중에 합쳐진 것이 태아란 말일까? 그렇다면 그 혼령은 어디서 만들어지는 것일까? 산모의 복중에서? 아니면 저 위 하늘 어딘가에서? 그것도 아니면 이것은 정말 상상하는 것조차 싫을 정도의 호러 같은 일이지만 속세를 유영하는 어떤 혼령이 출산되기를 기다렸다가 휙 끼어드는 것일까?) 또 바로 뒤에서 말하겠지만 저자는 영혼의 존재를 인간의 의식과 관련지어 긍정하는데, 여기에 따르자면 인간은 왜 두뇌를 가지고 태어나는지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 영혼이 장악하기 전의 두뇌는 과연 무엇일까? 영혼이 의식의 전부라면 인간은 왜 두뇌라는, 인간 생활 에너지의 80% 가까이 쓰는 불필요한 낭비 기관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바로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이 '나의 몸, 나의 의식'이라는 자기 의식 일 수도 있다. 혼령이 뇌를 지배해야 비로서 나라는 주체가 태어난다는 뜻으로 말이다. 그렇다면 혼령이 지배하기 전에 감각 기관에서 오는 정보를 통합하고 해석하는 두뇌는 '나'라는 걸 모르는 것일까? '나'가 아니면 어떻게 쏟아져 들어오는 감각 기관들의 정보를 취합 분류하고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는 것일까? 그래, 자기 의식이 없다고 하는 동물들처럼. 혼령이 있어야 비로소 인간이 된다고 하면 태아의 행위는 아무리 봐도 인간 보다는 동물에 가까우니 이 역시 성립하지 않는다. 뭐, 이런 반론들이 무한정 솓구치는데 여하튼 저자는 영혼의 존재를 다음과 같은 이유로 긍정하고 있다.



 영혼이란 무엇보다도 행위에 대한 주체로서 존재의 당위성이 인정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영혼이 없다고 주장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역시 그것을 주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태어난 것뿐, 자유 선택이 아니므로 영혼'이'(책엔 '의'로 되어있는데 오타 같다.) 없다는 주장은 그의 판단이라고 할 수 없다. 영혼이 없다면 인간은 생체로봇일 뿐, 모든 판단은 자동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판단은 그의 것이 아니다. 그 주장에 따르면 '그'는 애당초 없었기 때문이다.(p. 37)



 나름 논리가 잘 서 있긴 하나 그렇다고 영혼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영혼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는 잘 알 수 없으나(읽다보면 영혼의 범위가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것이 보인다. 어떤 때 영혼은 의식을 포함하지 않는 것처럼 써 놓았다가 또 어떤 때는 영혼이 의식 전반을 포함하는 것으로 써 놓기도 한다.) 생각하고 질문한다는 것이 꼭 영혼만의 기능은 아니지 않는가 하는 반문이 가능해 보인다. 현재 뇌과학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것과 같이 인간의 의식은 오로지 두뇌 영역의 것으로, 영혼 없이도 얼마든지 성립과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조금은 무리하게 보일 정도로 영육 이원론을 굳게 밀고 나가는 것은 주역 사상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주역에서는 이 세상을 음양의 관계로 보고 있는데 이 음양이 그 말에서 우리가 얼른 떠올리게 되는 그늘과 빛 같은 것은 아니다. 저자에 따르는 음은 물질이고 양은 물질이 아닌 것이다. 다시 말해 공간을 채우고 부피가 있는 것이 '음'이며 그런 것이 없는 게 '양'이다.



 영혼도 양이고 귀신도 양이다. 온갖 괴상한 것은 다 양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세상엔 음과 양이 있을 뿐이기 때문에 물질과 괴상한 것만 존재한다.(p. 89)



 세상의 본질을 이런 대립적인 것들의 평형 상태로 보는 것이 바로 주역이 가진 세상에 대한 근본 시선이기도 하다. 저자의 영혼에 대한 설명은 바로 이런 주역에 근거한 것이며 지금 우리 자신은 음이 되는 육체와 양이 되는 영혼이 평형을 이룬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적어도 내가 보기엔 무리가 많이 가는 설명으로 내내 영혼에 대해 말해왔던 것이다.



 여기서 저자가 생각하는 명상의 의미도 밝혀지는 것 같다. 지속적으로 영혼을 상기하는 명상을 통해 평형 상태를 잘 유지시키는 것.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한다. 이것은 특히나 2부를 읽다보면 잘 느껴지는데 그 2부는 명상을 하는 방법에 대해 장소라든가 시간이라든가 자세라든가 하는 식으로 참으로 여러 가지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은 내면의 침잠을 방해하는 잡념과 지극히 수동적이 되면 될수록 일어나게 마련인 육체의 반란, 즉 활동하고자 하는 본능을 어떻게 잘 다스릴 것인가에 관계되어 있다. 그래서 명상이라는 것이 무엇보다  '음'인 육체에서 솟구치는 본능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마치 접시 돌리기와도 같이, 접시가 계속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적절하게 균형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명상인 것이다. 본능이 힘을 얻으면 동물적인 욕구가 생기고 번뇌가 뒤따른다. 끝내 평형이 깨어지고 비틀거리다 바닥으로 떨어져 처참하게 부서진다. 그런 것을 막기 위해, 나를 나로서 잘 지속하기 위해 저자는 명상을 가져온다. 이는 명상의 목표를 주역의 원리로 설명하는 제 4부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바로 여기서 주역의 원리에 기대어 명상의 목표로 내세우는 것이 '부동심'인 것이다.



 부동심은 주역의 괘상으로는 천산돈에 해당되는데, 이는 산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형상이다. 이때 산이 하늘을 따라 요동하는가? 산은 그저 산일 뿐, 하늘의 일에 미동도 하지 않는다. 여기서 하늘이란 세상 또는 세상만사인데 그에 대해 산처럼 부동의 자세로 견지하라는 가르침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p. 253)



 이렇게 흔들리지 않는 것. 좌고우면 하지 않는 것. 일희일비 하지 않는 것이 바로 '부동심'이다. 여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균형 상태. 명상은 바로 이런 것을 가져오려는 시간이다. 내면의 침잠을 통한 지속적인 영혼의 환기로써.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영혼의 존재도, 영육 이원론도 결코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이 부분은 나름 긍정할만한 게 있다고 생각하여 어쩌면 당신을 아주 지루하게 했을 지도 모를 이 리뷰를 썼다. 통신의 발달로 어디로든 쉽게 연결될 수 있기에 그만큼 더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폭풍우 치는 바다 위 일엽편주처럼 이런 저런 말들에 쉽게 흔들리고 상처 받는 게 요즘의 시대이기에 더욱 필요한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서 말이다.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여기저기서 조작과 선동의 언어가 난무하는 때엔 더더군다나. 



 갑자기 삶을 이야기 하다 불쑥 정치 이야기를 해서 문맥이 좀 난감하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새 대통령이, 그것도 비로소 대통령이라고 인정할만한 대통령이 막 통치를 시작한 시점에 지지자들이 이런 마음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바람이 지나치게 앞서는 바람에 그만 이렇게 되고 말았다. 이왕 엇나간 김에 내처 계속해 보자면, 나는 말 보다는 그 사람이 살아온 이력을 본다. 거기 매 순간마다 드러난 됨됨이를. 내 신뢰의 근거는 바로 그것이다. 높은 하늘에서 바라보면 빌딩이나 들판이나 다 평지일 뿐이고, 깊은 해구로 들어가면 순수한 농도의 어둠 밖에 없듯이 보다 높이 그리고 깊이 헤아리면 치장과 현혹의 언어들은 다 걸러지고 본질만 남는 법이다. 그 본질에 무엇이 있는가? 바로 그것이 믿음의 절대 근거가 된다. 적어도 내겐 그렇다.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는 부동심이 된다.



 명상도 아마 그런 노력일 것이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고, 깊이 내려가 헤아리는 것. 흔들리지 않는 것은 궁극의 자유이기도 하다. 세상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넘나들기 때문이다. 지금 내 글처럼. 삶에서 정치로, 정치에서 삶으로 막 넘나들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다. 삶이 정치와 다르겠는가? 삶과 정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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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치르르 2017-05-11 공감(10)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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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면을 만나는 <명상 인문학> 새창으로 보기
  현대의 삶은 불안투성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에게는 조급함, 초조함 그리고 불안이 존재한다.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화와 심장을 옥죄어오는 갑갑함에 마음이 타들어갈때도 그저 그 순간을 견디는 것밖에는 할 수 없던 내게 명상은 미지의 영역이었다. 그런 것은 깊은 산속에 들어가 세차게 내리치는 폭포 아래서 두 손을 무릎위에 얹어놓고 눈을 감는 도인을 떠오르게하는 단어였다.(실제 표지도 그런 분위기가 물씬이지만^^) 명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요가를 배우면서였다. 긴 호흡이 필요한 요가에서는 명상도 간혹하고는 했는데 마음이 고요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생각보다 머리를 비우는것이 어려워 금새 다른 생각에 잠겼지만 그 좋은 느낌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제대로 명상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했다.

  <명상 인문학>은 명상을 하기 전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로 시작된다. 도대체 왜 명상인 필요한가? 아주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나는 무엇인지, 인간은 왜 이렇게 불안한 것인지 옛 성인들의 말을 빌려 설명하기도 하고 유명한 일화를 가지고 예시를 들어주기도 한다. 명상의 핵심은 '나는 곧 우주이고, 우주는 곧 나임을 깨닫는 것' 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동양철학의 해박한 지식을 뽐낸다. 물론 대분분의 사람들은 나와 같이 "내가 우주? 우주가 나?" 너무 철학적이라며 고개를 내젓겠지만 분명 그 해답을 알아가는 과정 역시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으로 명상을 하기 위한 적절한 장소와 환경, 자세에 대해 설명해준다. 최대한 사람이 없는 곳, 즉 소음이 없는 곳, 산 중턱에서의 명상을 추천하지만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사람이 없는 나만의 공간에서 명상을 가지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 그렇게 조금씩 명상을 하다보면 내 영혼이 달라져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책을 읽으며 머리로는 아는데 실행으로 될까? 싶은 작은 불안감이 또 그새 피어났다. 역시 조급함이 문제인 것 같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단숨에 깨닫게 되는 그 날까지 나의 요동치는 불안감을 잡기 위해 꾸준한 습관을 만들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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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 2017-04-22 공감(1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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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인문학 새창으로 보기
최근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난감했던 책이었던 것 같다. '명상'과 '인문학'이 합쳐진 책이라니, 둘 중 하나만 나와도 어려운데 말이다. 명상이란 것이 단어는 흔히 들어보기는 했어도 주변에서 실제로 명상을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체감하기엔 낯선 문화 아닌가 싶었다. 개인적으로 명상을 한다는 것을 불가 수행같은 종교적인 느낌도 들면서 구도적 자세를 갖춰야 하는 것처럼 생각했었는데 어설프게 가지고 있는 명상에 대한 이미지, 생각 같은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면서 고쳐갈 수 있었다. 특히 음과 양에 대한 구분도 생각했던 것과 정반대의 개념이었어서 읽으면서 흥미로웠다. 사람의 신체가 양이고 영혼이 음으로 구분된다 생각했는데 책 속에서는 반대의 것으로 보고 있었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모르고 있던 것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명상 인문학'을 읽으려면 2장부터 읽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명상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1장의 내용을 읽으면서도 명상이 어떤거지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등 기본적인 지식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아서 몰입이 어려웠었다. 2장부터는 명상을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 본격적으로 실려 있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점은 처음에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명상을 하려면 산이나 절이라도 들어가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반쯤은 고정관념같은 것을 농담처럼 생각했는데, 실제로 책에서도 명상을 하기에 좋은 장소가 있고, 그곳이 산이라고 하는 내용도 나온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 쉽지 않은 장소 선택이기 때문에 일상적 공간안에서 명상을 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더불어 명상을 위한 명당 자리도 따로 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명상 수련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명상을 해보려고 시도만 하면 머리속에 너무 많은 생각들이 떠돌아 쉽지 않았던 차에 그 내용을 보고 금새 그럼 그 자리에 가서 잠깐 있다가 오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었다가, 이 마음가짐부터 고쳐야겠구나 하고 다시 반성했다.

 

 처음에는 명상을 한다는 것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읽다보니 호흡법을 따라해보게 되고, 마음을 가다듬어보려고 시도도 해보게 되었다. 전부터 복식으로 호흡하기 위한 시도는 몇번 했었는데 그 흐름이나 구체적인 감각을 알 수가 없어 매번 아쉬웠다. 책을 좀 읽어본 것으로는 다 따라하기 어렵지만 명상이나, 단전호흡 또는 부동심 같은 것들은 염두에 두고 시도하는 것만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환기가 될 수 있는 것들이라 생각된다. 마치 공부하듯이 따라해보기도 하고 머리속에 남겨두려고 노력하면서 읽었는데 끝에서는 누구든 자신에게 맞는 명상의 목적과 방법을 찾아서 하면 된다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 지어져서 읽으며 쌓아둔 마음의 짐을 좀 덜어낼 수 있었다. 읽는 내내 어쩐지 계속 대학 강의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이름이 동양철학의 이해 일것만 같은 수업. 공자, 논어, 도가, 불교 등등 성인과 경전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실제로도 논어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을 대학 시절 수강한 적 있었는데, 그때 배웠던 구절이 책에서도 나와 반가웠다. 그때 교수님이 주셨던 학점을 떠올리며 즐겁게 책을 읽었다. 주변에 관련 내용을 담당하거나 관심갖고 계시는 교수님이 계시면 스승의 날을 맞아 이 책을 한권 선물해드리면 좋을 것 같다. 가격도 삼만원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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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 2017-04-1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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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홀로 깨어 나를 만나다 [명상 인문학] 새창으로 보기
 






8살에 명상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시작해서 60년간 명상을 수련해왔다는 초운선생...

어떻게 해야 명상으 제대로 할 수 있는가 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하다

명상은 도대체 무엇인가, 명상은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생각하게 됐다고 하네요.



명상을 제대로 하기 위해 명상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명상은 영혼을 수련하는 것.... 그러나 그 방법을 설명하기가 어렵죠.

이를 위해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언어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주역이라고 해요.

주역을 통해 명상의 실체를 표현할 수 있다고 하니...

주역까지 함께 공부하게 되겠어요 ㅎㅎ



저자는 누구나 제대로된 명상을 경험해보길 권하고 있어요.

명상은 깨달음을 얻은 영혼으로 세상을 보는 것...

그래서 온전히 자기 자신을 대면할 수 있는 가치있는 삶을 살라는 것...



그리고 제대로 된 명상을 하기 위해 다독하듯 빠르게 읽지 말고

하루에 한 꼭지씩 읽어나가길 권하네요.



제 1부, 왜 명상을 하는가? - 명상을 하기 전에 읽어야 할 이야기

제 2부, 명상은 어떻게 하는가 - 명상의 준비와 방법, 원리에 대하여

제 3부, 일상으로의 확장 - 명상의 생활화

제 4부, 깊은 곳으로 나아가라 - 주역의 괘상으로 알아보는 명상의 목표



차근차근 읽으면서 명상이란 무엇인지, 진정한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새 떼는 높이 날아가버리고

외로운 구름 한 조각만이 흘러가는 한가함.

오직 나와 마주봄을 싫어하지 않는

경정산만 남았구나.

- 이백, <독좌경정산>



명상이라는 것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도 이 책에 담겨있는 옛 성인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깨달음을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혜가가 달마를 향해 말하였다. "스승님, 저는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에 달마대사가 말하였다. "너의 불안한 마음을 내게 가져오너라."

혜가가 난감하여 침묵하였다. 마음을 어떻게 가져온다는 말인가?

혜가가 고심 끝에 답하였다. "스승님, 저는 그 마음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그러자 달마대사가 즉각 말했다. "그렇다면 너는 불안이 없는 것이다."

- 석씨계고락

명상은 최상의 휴식이자 내면을 다스리는 수련이에요.

명상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집중력이 좋아지고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게 되요.

하루 중 단 몇 분이라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낼 수 없다면, 지금 잘못 살고 있는 것이에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현대인에게는 명상이 더욱 필요해요.

낯설고 막연하기만 했던 명상이 쉽고 확실해진다!
― 명상의 정의와 기초 원리에서 유의점까지, 모두를 위한 명상책



명상을 하면서 나의 내면을 바라보고

달라지는 나의 삶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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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umi 2017-05-0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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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으로 가는 길...[명상 인문학] 새창으로 보기
무엇부터 이야기해야할지...사실 감이 잘 오지 않았다.

명상이니 주역이니...그것 안에 또 영혼과 음, 양, 깨달음...그리고 황정...

많이 들어본 말들이긴 한데 이런 말들에 대해 내가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 무지 혼란스러웠다.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상태였다.

글은 읽었는데...내가 과연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건지 의문부호 투성이었다.

물론 이것 하나만은 알았다.

명상은 절대로 순식간에 이룰 수 있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총 4부로 이루어진 책에서 난 명상에 대한 많은 것들을 만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는 그런 만남이었다.

 

1부에선 왜 명상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만날 수 있다.

나를 구성하는 영혼과 육체...두가지가 함께 있어야 명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영혼이 깃들어져 있지 않다면 명상을 할 수 없다는 의미란다. 이는 "세상이 존재하기에 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존재하기에 세상에 있는 것이다"(p23)라 한다. 뭔가 아주 심오한 듯 한데...돌려 생각해 보면 참 단순할 수도 있는 듯 ㅎ다.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나란 존재가 없더라도 다른 누군가는 존재하니 이 세상이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문들 들었다. 아 뭔가 이해한 것 같으면서도 헷갈린다. 여튼 명상은 몸과 마음을 모두 단련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단련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작가님은 좀 더 거창하게 신선이 되는 것이라고도 하시지만 역시 난 그정도의 신력은 갖추지 못했으니 마음의 안정만이라도 얻기 위해 명상을 해야겠단 생각은 들었다.

 

2부에선 명상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만날 수 있다.

명상을 위한 준비와 명상을 하는데 최적의 장소에 대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명상을 위한 최소한의 시간과 기법들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명상의 목표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명상을 해야하는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는 장이 아닐까 싶다.

다른 것보다 장소에 대한 것이 많이 기억에 남았다. 명상은 산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명상이란 말을 자꾸 읽다 보니 문득 스님들이 생각났는데...그래서 절들이 산속에 있는건가란 생각도 했다. 돌이 많은 산이 명산이라는데..그런 곳이 기가 좋아 명상하기에 좋다고 한다. 그리고 산 중에서도 언덕이 있는 곳이 좋단다. 장소에 따라서도 명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니 무척 중요한 것 같긴 하다. 그러고 보니 산에 다녀오면 몸이 힘들어도 정신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던게 그런 기운때문이었나 싶기도 하다.

 

3부에선 일상으로 명상을 확장시키는 것에 대해 만날 수 있다.

오랜시간 수련을 하고 단련을 해도 신성의 경지에 이르긴 어렵다. 몇십년을 산 속에서 명상을 하고 수련을 하는 분들이 가끔 TV에 나오면 도사님 같단 생각을 했는데 아마도 그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할 순 없지 않은가... 그냥 좀 더 느긋하게 생각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일상 생활을 하며 산에서 명상을 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만은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러니 그럴 시간을 갖는거다. 나를 채찍질할 순간을 만드는 거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자기비하의 순간이라는 것에는 살짝 반감이 들긴 했다. 다른 표현이 더 나은게 아닐까란 생각이었다. 비하보다는 좀 더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4부에선 주역을 통해 알아보는 명상의 목표에 대해 만날 수 있다.

아..어렵다 주역...어쩌면 4부를 읽으면서 나의 혼란은 가중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주역이라는 말에서 오는 중압감이랄까...물론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래도 읽을만은 하다. 그래도 역시 익숙하지만 생소한 단어들이 주는 존재감은 참 난해했다.

여전히 명상은 쉽지 않은 듯 하다. 하지만 역시 명상도 차근차근 꾸준히 하면 내안에 어떤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첫번째 읽기에서 모든 것을 알기란 쉽지 않단 생각을 했다.


 

매일매일이 치열하게 돌아간다. 그래도 그런 치열함 속에서 가끔은 잠시 쉬어가도 좋다는 말을 한다. 그러니 그런 순간에 잠시 눈을 감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란 생각을 하게 된다.

난 잘 살고 있는지...오늘 하루도 잘 보낸 것인지...내일은 또 어떻게 보낼 것인지...

가만히 나만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게 명상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명상이 기본적으로 어떤 것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인식할 필요는 있겠지만 어렵게 생각은 안하련다.

내 하루를..내 한달을...내 일년을 돌아보고 좀 더 나아갈 수 있다면 말이다.  


 

어쨌든 난 책을 통해 명상이라는 것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었다. 그리고 한번 더 읽어보면 명상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 나눌 수 있을만큼은 나아갈 수 있을 듯 하다.

명상에 대한 기본적인 것과 기초원리까지 모두 담고 있다지만 아직은 명상에 대한 인지가 제대로 되었다고 생각진 않는다. 그래도 명상이 아주 조금 내안에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는 되었다.

그점을 감사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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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원숭이~ 2017-04-2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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