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31

12 통일교 문선명 교주가 남긴 '생식기 교리':크리스찬 투데이

통일교 문선명 교주가 남긴 '생식기 교리':크리스찬 투데이

통일교 문선명 교주가 남긴 '생식기 교리'
새 경전 <천성경>, "생식기는 3대 본궁 하늘의 지정소"
전정희 기자 | 기사입력 2012/09/05


  
▲ 2006년 6월 13일 '우주 평화의 왕' 대관식 때의 문선명 교주(사진: www.tongil.or.kr)


2012년 9월 3일 하나님이 사망했다. 대한민국의 ‘자칭 재림예수’이자 ‘자칭 하나님’의 원조 통일교 문선명 교주 말이다. 그는 스스로 2001년 1월 13일 ‘하나님 왕권’에, 2006년 6월 13일 ‘우주(천주) 평화의 왕’에 올랐지만, 불과 10년을 못 넘기고 사망해 버렸다.

더구나 지상천국이 완성되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한다는 2013년 1월 13일 ‘기원절’을 약 4개월 앞두고 사망한 터라 통일교의 모양새가 좀 많이 구겨졌다. 통일교에 의하면 육계가 먼저 천국이 되어야 영계가 천국이 될 수 있으며, 문 교주가 생존해 있을 때 지상천국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본래 하나님은 ‘생사의 주관자’가 아니던가. 그런 하나님이 늙어죽다니…. 스스로 지상(육계)과 천상(영계)을 다스린다고 했던 그는 이로써 자신의 거짓을 증명한 셈이다. 그는 진정 하나님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럼 이제 딱 한 가지만 살펴보자. 그가 남긴 ‘통일교’의 핵심인 소위 ‘생식기 교리’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 <천성경>은 400여 권의 <문선명선생말씀선집>을 16개의 주제별로 핵심정리 한 것이다. 여기에는 1970년대 이후 통일교회 내외의 여러 구체적인 상황을 염두에 둔 문 교주의 직접적인 언급들을 수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상생활과 영계’, ‘참가정과 가정맹세’, ‘하나님의 조국과 평화유엔’, ‘참부모님 천주승리 선포’ 등의 주제도 포함되어 있어 교주 사후 통일교의 미래에 대한 주제도 포함하고 있다. <원리강론>이 1950년대에 쓰인 통일교의 경전이라면, <천성경>은 2005년에 다듬어진 경전인 것이다.


최근 통일교 신도들이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문선명 교주 어록집 <천성경>을 살펴보면, 성적(性的) 모티브를 중심으로 한 그들의 교리가 더욱 노골화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아래 “<천성경> 발췌록” 기사 참고). 남녀의 생식기가 ‘거룩한 궁전’이라며 “거룩 거룩 거룩하다”고 찬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얼마나 좋아하면서 만들었겠느냐? 제일 좋아하면서 만들고 제일 정성들여 만든 것이 남자와 여자의 몸뚱이 가운데 어디일 것이냐, 무엇이겠느냐 생각해 보십시오. 그게 생식기라는 것입니다”(<천성경>, ‘우주의 근본-생식기는 3대 본궁 하늘의 지성소’ 중에서).

“생식기는 거룩한 것입니다. 그거 맞아요, 안 맞아요? 왜 이상한 눈으로 봐요? ‘통일교회 교주가 생식기 얘기를 한다.’ 하는 눈으로 보고 있어요? 목사가 그런 생식기 얘기를 할 수 있어요? 다 침 뱉습니다. 생식기에 대해서 침 뱉는 남자와 여자가 있습니까? 남자가 여자의 생식기에 침을 뱉고, 여자가 남자의 생식기에 침을 뱉어요? 생식기는 거룩한 것입니다. 거룩, 거룩, 거룩한 생식기입니다. 거룩한 것입니다. 타락하지 않은 완성한 아담의 자리입니다. 거룩한 장소이며, 거룩한 궁전입니다. 최고의 궁전입니다. 생명의 본성전이 생식기요, 사랑의 본성전이 생식기입니다”(<천성경>, ‘우주의 근본-생식기는 3대 본궁 하늘의 지성소’ 중에서).

통일교는 인간이 두 종류의 타락 즉, 영적인 타락과 육체적인 타락에 빠졌는데 둘 다 성적(性的) 타락이었다고 본다. 화와가 루시퍼와 불륜의 관계를 맺어 영적으로 타락했고, 후에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아담과 또다시 성관계를 맺어 육체적으로 타락했다는 것이다.

통일교의 타락론이 이렇게 이원론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원 또한 이원론적이다. 곧 영적인 구원과 육적인 구원 모두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과 반대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사탄이 승리했으며, 그 결과 예수는 인류의 영적구원만 완성했을 뿐이다. 따라서 재림예수는 인간의 육체적 구원을 성취하기 위해 지상에 육체로 태어나야만 하는데, 자신이 인류를 육체적으로 구원할 세째아담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게 문 교주의 주장이다.

문 교주 사망 이후 후계구도와 그가 남긴 재산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결국 ‘세계종교’ 운운하는 통일교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비성경적 이단집단임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특히 통일그룹 회장 문국진 씨(문교주 4남)는 “통일재단과 통일그룹의 모든 사업은 통일교회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관”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바 있다. 즉, 정통교회 성도들은 통일교가 운영하는 각종 기업, 학교, 예술단체 등을 소비하는 것이 곧 이런 신성모독적 통일교 교리를 전파하는 일에 일조하는 것임을 앞으로도 각별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교회와신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