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깨달음의 실천 편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 |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김승호 (지은이)다산북스2016-03-25
7.7 100자평(2)리뷰(13)
이 책 어때요?
종이책 페이지수 : 284쪽,
책소개
주역의 새로운 지평을 연 초운 김승호 선생의 주역인문학, 그 두 번째 이야기. '깨달음의 실천 편'은 주역의 언어에 해당하는 괘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12개로 이루어진 군주괘를 중심으로 그 속에 숨은 괘상의 구조와 의미를 설명한다. 군주괘 안에 괘상을 이해하는 근원적 원리가 다 담겨 있어, 이것을 알게 되면 주역의 나머지 원리를 단숨에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괘상이 글자보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 역사 역시 깊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괘상의 구조 역시 과학적으로 분석하면 어렵지 않고 글자보다 오히려 이해하기 쉽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주역 공부는 단순히 괘상의 뜻을 아는 것에 그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주역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이기 때문에, 괘상을 외우는 것에 그친다면 깊이가 없어 주역을 크게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역의 깨달음은 아는 것을 넘어 실천으로 옮길 때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목차
들어가며_주역을 배우고 수행하는 첫걸음
1장_주역의 문을 열다
개념과 실제
하늘과 공간
땅이란 무엇인가?
하늘과 땅 사이
모든 것의 시작점
영혼과 몸
삶과 죽음
위대한 힘
2장_깊은 주역 공부를 위한 기초
주역의 시작
음양은 어떻게 다른가?
자연의 4가지 작용
사상의 다양한 유형들
주역 공부의 기초
괘상의 계층
만물의 존재 방식, 순환
순환 이론
만물의 질서
하늘과 땅과 사람
3장_64괘의 시작, 군주괘
12개의 특별한 괘
매력이라는 힘
사자의 마음
운명은 있는가?
운명을 대하는 자세
지금 드러나는 미래, 징조
시간의 방향
집과 운명
4장_군주괘의 의미와 구조
희망의 숨은 구조
옳은 것을 외면한 결과
주역을 활용한 병법
인생은 넓다
리더의 길
관찰하는 습관이 주는 힘
자신에게 맞는 자리
괘상의 지도
비교로 분석한 괘상
군주괘의 내부 구조
나가며_주역은 지식이 아닌 지혜
접기
책속에서
P. 6원래 사물의 이해란 생각하는 방법부터 합리적이어야 한다. 이 책은 비록 난해하다는 주역을 다루고 있지만 합리적 이해를 추구했기 때문에 무리 없이 주역의 핵심에 접근해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주역의 군주괘(君主卦)를 소상히 다루고 있는데, 그 이유는 군주괘 안에 괘상을 이해하는 근원적 원리가 다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것부터 파헤친다면 주역을 단숨에 이해할 수 있다. 접기
P. 43우리 인생도 시작점이 있다. 불교에서는 이를 태어나기 전에서 지금으로 초기화되었다고 설명한다. 즉 전생이다. 하지만 이런 것까지 여기서 논의할 필요는 없다. 단지 만물은 시작점이 있다는 것만 알면 된다. 끝나고 나면 또 다른 시작점이 발생한 다. 이를 두고 ‘태엽을 감았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우리 인생 역시 계속 늙어갈 뿐 태엽을 감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인생에서 각각의 사건은 얼마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새로 시작하는 그 무엇을 주역에서는 지천태로 표현하는 것이다. 접기
P. 61~62문제는 영혼의 기운을 어떻게 키우느냐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2가지 방법이 있다. 두 방법은 상호 보완적 관계를 이루는 것으로 모두 알아두어야 한다. 첫 번째는 양을 기르는 것이다. 하지만 양이란 저 스스로 움직이는 존재일 뿐이지 다른 원인에 의해 발현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스스로 그렇게 하는 것이 양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공자도 주역의 괘상을 설명하면서 자강(自强)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것, 이것은 유일하게 양을 기르는 방법이다. 그저 힘을 내라. 이유 없이 명랑해야 하며, 무서워도 용기를 내야 한다. 무서운 밤길도 혼자 걸어보고, 귀신 나오는 무덤가에 누워도 봐야 한다. 부끄러워도 나서봐야 하고, 쉬고 싶어도 일부러 일어나야 하며, 귀찮아도 앞장서야 하고, 미운 놈도 사랑해줘야 한다. 양이란 선행(先行)하는 것이지 이유를 기다리지 않는 법이다. 스스로 애써 행하다 보면 영혼이 활발해지며 급기야는 우주의 근원과 관통하게 된다. 좋아하는 것만 하는 사람은 점점 양의 기운이 약해질 것이다. 누가 방해하지도 않는데 어째서 스스로 못 일어나는가. 자기 자신이 원수일 뿐이다. 내 자신이 나를 막아서고 있으니 어찌 원수가 아니겠는가. 인생에서 재미있는 것만 재미있어 하면 마침내 재미는 사라질 것이다. 점점 우울해지며 영혼은 시들해진다. 이래서는 살아가는 보람도 없는 것이니 죽을힘을 다해 일어서라. 아니 그냥 일어서면 된다. 안 된다는 이유를 달지 말고 하면 다 되게 되어 있는 법이다. 접기
P. 124순환을 놓친 사물은 쉽게 사라진다는 것, 이것이 주역이 보여주는 자연의 모습이다. 삶이란 순환을 유지해야만 지탱할 수 있는 법이다. 삶의 리듬은 바로 순환을 일컫는 것이다. 인생이 발전하려면 더욱 좋은 순환의 고리를 발견해야 한다. 순환 속에서 모든 것은 발전한다. 순환하고 있어야 더 좋은 순환으로 갈아탈 수 있다. 물론 좋은 순환이라고 해도 그 성질은 사상의 틀을 벗어날 수는 없다.
지금 주의해 봐야 할 것은 사상의 섭리 그 자체다. 이것을 응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잊지 말자. 그래도 우리 자신이 현재 어떤 순환의 고리에 속해 있는지를 살피는 것은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접기
P. 163실력이 있는 사람의 모습이 원래 이렇다. 아는 것이 적은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몹시 부산스럽다. 시끄러운 사람은 실은 내면 세계가 부실한 사람이다. 사자나 무술의 고수, 그리고 학문이 깊은 사람은 자신을 감추기를 좋아한다.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도사린다는 말은 때가 아닐 경우 자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힘이 있다고 아무 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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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승호 (지은이)
주역학자이자 작가.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지난 50년간 ‘과학으로서의 주역’을 연구해 ‘주역과학’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체계를 정립했다. 동양의 유불선(儒彿仙)과 수학·물리학·생물학·화학·심리학 등 인문·자연·사회과학이 거둔 최첨단 이론을 주역과 융합시켜 집대성한 결과가 바로 주역과학이다. 1980년대 미국에서 물리학자들에게 주역을 강의하기도 했으며, 맨해튼 응용지성연구원의 상임연구원과 명륜당(미국 유교 본부) 수석강사를 역임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주역 전문가로 수많은 정치인, 기업인에게 조언하고 있다.
사단법인 동양과학아카데미 등을 통해 20년간 주역 강좌를 운영해왔으며, 운문학회를 통해 직장인 대상의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천지인 시리즈 《돈보다 운을 벌어라》, 《사는 곳이 운명이다》, 《사람이 운명이다》를 비롯해 주역과학 입문서 《주역원론》(전 6권),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워라》 외 다수가 있다.
초운주역과학학회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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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신의 비밀, 징조>,<[큰글자도서] 공자의 마지막 공부 >,<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워라> … 총 7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주역 속 괘상을 통해
만물의 변화 원리를 찾고, 삶에서 실행하다!
주역의 새로운 지평을 연 초운 김승호 선생의 주역인문학,
그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다!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기초 원리 편』으로 보통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주역의 기본을 쉽게 풀어준 한국 최고의 주역학자 초운 김승호. 그가 이번에는 조금 더 깊은 주역의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깨달음의 실천 편』을 펴냈다. ‘깨달음의 실천 편’은 주역의 언어에 해당하는 괘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12개로 이루어진 군주괘(君主卦)를 중심으로 그 속에 숨은 괘상의 구조와 의미를 설명한다. 군주괘 안에 괘상을 이해하는 근원적 원리가 다 담겨 있어, 이것을 알게 되면 주역의 나머지 원리를 단숨에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승호 저자는 주역 공부는 단순히 괘상의 뜻을 아는 것에 그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주역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이기 때문에, 괘상을 외우는 것에 그친다면 깊이가 없어 주역을 크게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역의 깨달음은 아는 것을 넘어 실천으로 옮길 때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괘상 12개로 이해하는 주역의 모든 것
“주역은 실천해야 할 적극적인 교훈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주역의 괘상은 사실 가까이 있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태극기의 네 귀퉁이에 그려진 건곤감리(乾坤坎離, ☰ ☷ ☵ ☲)를 봐와서 괘상의 모양에 익숙하다. 하지만 괘상을 본 적이 있다고 해서 주역 속 괘상이 쉽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괘상 속에 숨은 진정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암호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김승호 저자는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깨달음의 실천 편』에서 괘상이 글자보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 역사 역시 깊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괘상의 구조 역시 과학적으로 분석하면 어렵지 않고 글자보다 오히려 이해하기 쉽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이 책에서는 64괘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군주괘를 분석해, 주역의 이면에 깔린 원리를 상세하게 추적한다. 군주괘는 곤위지, 지뢰복, 지택림, 지천태, 뇌천대장, 택천쾌, 건위천, 천풍구, 천산돈, 천지부, 풍지관, 산지박이라는 이름의 12개 괘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군주괘를 옛날에는 ‘12소식괘(十二消息卦)’라고도 불렀으며, 12달의 의미를 부여하고 그 달의 점을 치는 데 사용했을 정도로 많이 쓰인 괘상이다.
김승호 저자에 따르면 12개의 괘상으로 이루어진 군주괘만 이해하면 나머지 괘상은 저절로 깨달을 수 있다. 군주괘는 괘열이 점진적으로 양기가 성장하다가 다시 소멸해가는 변화를 보여주고, 서로를 비교하기 좋은 괘상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주역 64괘 중에서 가장 단순하다. 그래서 주역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역시 이해하기 쉽다. 다른 모든 괘상들은 군주괘에서 파생된 것이므로, 이를 통해 나머지 괘상의 변화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64괘만 알면 주역에 대해 모두 깨닫게 되는 것인가? 더 이상의 주역 공부는 필요 없는 것인가? 김승호 저자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주역에서 가장 중요한 ‘알고 또한 행한다’는 것으로, 이것이 주역을 공부하는 진짜 이유라고 한다. 김승호 저자 역시 주역을 공부하면서 괘상의 뜻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자 그 뜻을 실천하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먼저 군주괘 12개에 집중했다. 1년 내내 자신과 주변을 살피며 군주괘를 실천했더니, 그 뜻을 마음으로 아는 것뿐만 아니라 몸으로까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주역 공부란 원래 괘상을 이해하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괘상을 실행하고 또한 괘상의 교훈을 처세에 활용해야 한다. 공자가 그렇게 했다. 괘상을 외우고 단순히 이해만 한다면 깊이가 없어 주역을 크게 깨닫지 못하게 될 것이다. 주역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다. 그리고 또한 지혜를 넘어서 실행해야 할 적극적인 교훈이다.”
주역이 어렵고, 나와 먼 이야기로 느껴졌다면 이 책을 통해 주역을 만나보라.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지혜를 찾아 실천해보라. 주역 공부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당신의 삶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접기
평점 분포
7.7
저자는 주역을 통해 무엇을 깨달았고 무엇을 실천하라고 하는 것인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책이다. 그런데 제목은 참 좋다. 그게 전부다.
솔개 2016-05-22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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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역을 공부하는 이유
사실 이전 책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기초 원리'편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의 전작주의자가 되어 다른 책들을 건드리다 보니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인터넷에서 우연히 이 사람의 사진을 봤을 때는 '사.짜.'인줄로만 알았다. 여기서 '사'라 함은 선비 士'가 아니라 사기꾼 할때의 그 '사'자임은 두 말할 것도 없다.
처음 이 책의 소제목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때문에 이 책을 신뢰할 수 없었는 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수많은 주역 관계 서적을 읽었지만, 하늘에 대고 맹세하는데 주역 책이 쉬웠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주역을 공자나 다산, 정이천 등 내노라 하는 선인들이 풀어쓴 것도 외계어 같았지만,
그걸 오늘날 이러고 저러고 토를 달고 해석하는 것도 긴가민가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크게 고개를 주억여가며 수긍할 수 있겠다. 정말 쉽다.
그렇다면 혹자는 어떻게 어려웠던 내용들이 갑자기 쉬워지냐며,
이 책이 주역을 다 아우르지 못하고 설렁설렁 다루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텐데,
64괘의 내용을 일일이 나열한 것이 아니라 12개의 군주괘 위주로 원리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12괘의 운용 원리만 알고 나면 적용하지 못할 게 없고, 때문에 64괘 어느 하나 제대로 헤아리지 못할 것이 없다.
정수만 골라 냈으니 극도로 응축되었는데,
극에 이르면 오히려 가볍고 단순해진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듯,
무겁지않으나 진중하고,
동일패턴의 반복인 변화 속의 순환을 읽어내어 단출해진 대신, 깊이는 장난이 아니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 책은 다른 책에서 말하지 않은 부분을 논하고 있는데, 바로 주역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수행의 목표를 밝힌다는 것이다. 인생이란 배우고, 그렇게 알게 된 것을 수행하면서 발전하는 법이다. 주역 공부 역시 단순히 괘상의 뜻을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면 안 된다. 그것을 몸으로 체득하여 마침내 천지의 운행과 합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알고 행하는 것, 그렇게 함으로써 깨달음은 점점 깊어진다. 이 책은 그 점을 강조하고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 하나, 이 책 은 괘상을 병법이나 일상생활에 적용한 사례를 보여주며 괘상의 본질을 심도 깊게 조명했다.주역의 괘상은 그 본질을 확연히 깨닫기만 하면 누구나 삶에 적용할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주역 공부를 통해 최상의 지혜를 얻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사실 주역에는 그 이상의 섭리가 들어 있다. 바로 우리가 주역을 통해 천지의 운행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7~8쪽)
하지만, 내가 이 책이 좋다고 설레발을 치는 것은,
그동안 궁금해하던 9가 양의 대표가 되는 것, 6이 음의 대표가 되는 것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양의 대표인데, 실제 홀수의 대표인 3을 세 번 곱한 수이다.
육 또한 음의 대표이며, 짝수의 대표인 2를 세 번 곱한 수이다. 이는 주역에서 본 9와 6의 의미이다. 홀수의 대표가 1이 아니라 3이 되는 것은 1은 수를 일으키는 수의 기체基體가 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는 역시 짝수의 대표이다. 세번 곱하는 의미는 삼변의 관념이 반영된 것이다. 삼변이란 '삼세판'이라는 우리의 일상적 속어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변화를 결정을 의미한다.( '이창일'의 '주역, 인간의 법칙', 63쪽==>링크 )
언젠가 읽은 '이창일'의 '주역, 인간의 법칙'에 보면 이렇게 나오는데, 해설서인데도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에선 이 부분을 그럴듯하게, 적어도 내가 수긍할 수 있게, 밝혀놓고 있다.
9와 6이 양과 음의 대표라고 하지 않고, 주역원전에서 음양이라는 단어가 쓰이지 않고 6과 9가 쓰이는 것에 주목한다.
이런 논리 전개라면 '나는 그야말로 피눈물 나는 연구를 하던 중 하나의 단서를 찾았다.(98쪽)'라고 하는 공치사 정도는 눈감아 줄 수 있겠다.
단서는『천부경』에 나오는 "一析三極"이라는 말이었다. 하나가 갈라져 3이 된 것이고, 3은 즉 1이라는 뜻이었다. ㆍㆍㆍㆍㆍㆍ이즈음 나는 위상수학이라는 것도 공부했는데,『천부경』에 위상수학과 똑같은 결론이 나왔다.(101쪽)
지극히 무미건조한 사실의 나열일 뿐인데도, 내가 가장 감명을 받았던 부분은,
정보이론을 창시한 클로드 섀넌을 인용하여, '팔괘는 정보일 뿐이다' 라고 하는 부분이었다.
정보는 뜻이 없고 구조만 있다. 섀넌은 정보의 구조를 비트(bit)라는 단위를 사용하여 규정했다. 그러나 정보가 영원히 뜻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정보가 다른 정보와 비교될 때는 각각의 정보가 뜻을 갖게 된다.(107쪽)
사물의 뜻은 다른 사물과 비교함으로써 분명해진다. 남과 비교하는 것이 우선이다. 자기 자신이 무엇인지는 비교를 하면 저절로 밝혀지게 된다. 만일 자기 자신을 알았다 해도 다른 사물과 비교되지 않으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보에 대하여클로드 섀넌이 말한 내용이 바로 이것이다. 이른바 정보에 뜻이 없다는 것이다. 정보가 고유의 뜻을 가지려면 비교가 이루어져야 가능하다.(44~45쪽)
고 하고 있다.
이렇게 정보를 주관을 개입시키지 않고 객관적으로 읽다보면,
사람 뿐 아니라 우주의 사물들도 이런 식으로 유지된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야 오래가기 때문이라는데, 순환을 놓친 사물은 쉽게 사라지는 연유도 짐작할 수 있겠다.
과학자들은 땅을 물질(物質, matter)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물질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설명하는 사람은 없다. 그저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고 무게를 잴 수 있는 그 어떤 것이 물질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뉴턴식으로 말하면 '서로 잡아당기는 존재'인데, 더 깊은 개념으로 이야기하면 음이라고 할 수 있다. 물질이 음이다. 음은 무게가 있고, 만질 수 있고, 부피가 있고, 서로 잡아당기고, 딱딱하고, 땅을 이루고 있는 존재다. 우리의 몸은 어떤가? 이것도 물질, 즉 음이다.
우리의 영혼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물질이 아니다. 즉 음이 아니다. 음이 아니면 무엇일까? 양이다. 음이 아니면 양이고, 이 아니면 음이다. 세상은 복잡하지 않다.
사람이 죽으면 몸과 영혼이 분리되기 때문에 각자 갈 길을 갈 수밖에 없다.이때 음인 몸은 땅이 잡아당겨 흙이 된다. 몸의 일부는 공기가 되는데, 공기도 우주 전체에서 보면 땅이다. 물질이고, 음이다. 우리의 몸은 아무리 깊게 말하고 돌려 말해도 물질이고, 땅이고, 흙이고, 음이다. 옛사람이 말한 것도 이런 의미다.
영혼은 하늘로 올라간다. 이는 무슨 의미일까? 영혼은 물질이 아닌 양이다. 그래서 땅이 그것을 잡아끌 수가 없다.(47쪽)
그는 마찬가지 방법으로 無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니 하나의 운용원리, 공식만 알면 공식에 대입시키지 못할 것이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분수 문제를 풀려면, 통분과 약분, 유리화 과정만 제대로 지켜주면 나머지는 식은 죽 먹기로 풀리고 나중엔 응용도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내가 주역 책을 읽고 주역을 공부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주역공부란 원래 괘상을 이해하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괘상을 실행하고 또한 괘상의 교훈을 처세에 활용해야 한다. 공자가 그렇게 했다. 괘상을 외우고 단순히 이해만 한다면 깊이가 없어 주역을 크게 깨닫지 못하게 될 것이다. 주역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다. 그리고 또한 지혜를 넘어서 실행해야 할 적극적인 교훈이다.ㆍㆍㆍㆍㆍㆍ괘상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를 많이 응용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괘상을 하나씩 실천한다는 것이 괘상과 일체를 이루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공자가 바로 이렇게 했던 것 같다. 아는 것을 실천하면 앎이 더욱 충실해지는 것은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다. 실천이란 다름 아닌 연습을 말하는데, 이를 통해 몸과 마음이 하나로 통일 되는 것이다. 사물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몸으로 체득해야만 깊어질 수 있는 법이다.(278~280쪽)
나가는 글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군데군데 다 좋지만,
그래서 내가 이렇게 설레발을 칠 수 있는 것이지만,
내겐 '9양과 6음' 부분 만으로도 무엇과 바꿀 수 없는 깨우침이었다.
가을이다.
읽기 좋은 계절이고 실천하기 좋은 시절이다.
그렇게 읽고 행하다보면,
문득 가을은 깊어져 있을 것이고,
책읽는 눈은 그윽해져 있을 것이다.
- 접기
양철나무꾼 2016-09-28 공감(36) 댓글(12)
주역 인문학? 주역 입문학!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얼마 전에 읽은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깨달음의 실천편>이란 책을 읽었단다. 이번에 읽은 책은 지난 번에 읽은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의 내용을 좀 더 보충해주고, 64괘상 중에 일부를 설명해주었어. 아빠는 이번에 읽은 책이 좀더 읽기 좋았단다. 전에 읽은 책을 포함하여 주역에 관련된 두 권을 읽었더니 대략적으로 주역이 어떤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
지난 책에서 우주가 아무 것도 없는 무(無)에서 시간과 공간이 생겨난 것을 태극에서 음과 양이 생겨난 이후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면서 세상은 변한다고 했잖아. 이번 책에서 그것을 좀더 자세히 이야기해주고 있단다.
만유인력은 서로 끌어당기는 힘으로 성격으로 봐서 음에 해당한대. 그러면 그것에 반대되는 힘이 있어야 하거든… 그리고 현재 우주의 상황을 보면 만유인력보다 큰 밀어내는 힘이 있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거든. 왜냐하면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거든. 그 우주를 팽창하게 하는 힘.. 그 힘이 바로 ‘양’에 해당하는 것이고, 그 힘의 원천은 바로 암흑에너지라는 것이란다. 바로 양이 되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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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유인력과 정확히 반대다. 이 힘은 서로를 밀어내기 때문에 산산이 부서져서 덩어리를 이루지 못한다. 당연한 일이다. 만유인력은 당기고 암흑에너지는 밀어낸다. 즉 음과 양이다.
양 에너지는 공간을 계속 팽창시키고 있다. 팽창은 양의 기본 성질이다. 음의 성질과는 반대인 것이다. 우리의 우주 공간에 양의 힘이 존재하기 때문에 공간은 계속 팽창할 수밖에 없다. 세상은 점점 넓어지고 있는 중이다. 우주가 현재 팽창한다는 것은 오래전에 이미 발견되었다. 그러나 그 이유는 몰랐다. 이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공간에는 양이 있어서 팽창하고 있던 것이다. 음 때문에 물질이 출소되듯이 양 때문에 공간이 확장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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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주는 양의 기운이 더 세어서 팽창만 하고 있지만, 나중에 음이 기운이 더 세어지면 수축될 수도 있는 거야. 현재 물리학에서도 우주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는 이론도 있는데, 그것이 음과 양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었구나.
1.
이번에는 우리 몸을 생각해보자꾸나. 음이라는 것은 물질적인 것을 생각하면 돼. 앞서도 끌어당기는 힘이 음이라고 했잖아. 무엇인가 끌어당기면 물질을 이루게 되잖아. 그래서 우리 몸도 음에 해당하는 거야. 반대로 영혼은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음에 해당하는 것이야. 주역에서는 영혼을 하늘과 뇌(물질)를 매개하는 존재라고 했어. 그리고 뇌는 우리 육체를 조절하게 되고, 하나하나 개인은 사회를 이루게 되잖아. 그래서 하늘의 기운은 영혼을 타고 들어와 결국 우리 사회를 만들게 되는 것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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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옛 성인은 이 힘을 호연지기(浩然之氣)라고 말하며, 이 기운은 우주에 가득 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자연의 안에는 원래부터 양의 기운이 가득 차 있었다. 이 기운은 어디서 온 것이 아니고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다. 양의 기운에는 어떤 이유도 필요하지 않다. 양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주 대자연은 양이 있은 연후에 존재하는 것이 된다. 자연에 가득 찬 양의 기운은 본시 무한한 것이기 때문에 써도 써도 다함이 없는 존대다.
우리의 영혼은 이 기운과 맞닿아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된다.
하늘의 기운 à 영혼 à 뇌 à 육체 à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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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양이라는 것은 자꾸 멀리 퍼지려는 성질이라고 했잖아. 그래서 그 양의 기운을 가둬놓으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대. 인내심, 겸손, 침묵, 평화, 안정, 용서, 양보, 절제, 예의, 긍정… 이런 것들이 모두 무엇인가 가둬둔다는 의미잖아.
….
2.
지난번 책에서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 사상(四象)을 만들어낸다고 했잖아. 그 사상은 각자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순환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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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사상(四象)은 총체적으로는 순환이고, 하나씩 보면 그 안에 음양의 작용을 보여준다. 사상은 주역의 시작이다. 음양이 먼저 있고 그다음엔 그 작용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사상이 아니면 주역에 대해 아무것도 말할 것이 없다. 음양이 원소라면 사상은 그것들이 이루는 구조다. 구조는 또한 그 안에 변화를 담고 있는 것이다. 변화는 순환으로 이어진다. 사상은 주역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개념으로, 만물의 뜻은 다 여기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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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처럼 사상에서 발전한 팔괘와 64괘도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순환을 기본으로 하고 있단다. 지난번 책에서도 이야기를 했었던 8괘는 우리가 사는 지구에 적용할 수 있는데, 각 괘는 양과 음의 성질에 따라 하늘부터 땅으로 구분을 할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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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이로써 괘상의 의미가 더욱 새로워졌는데, 이 괘상을 가지고 우리가 사는 지구에 적용해보자. 지구의 바닥에는 땅이 있을 것이다. 저 깊숙한 바다 속이 가장 아래인 것이다. 그 위에 해령(海嶺), 즉 바닷속의 산이 있다. 그 위에 물이 있다. 이것을 바다라고 한다. 바다 위에는 대륙이 있다. 대륙은 밝다. 그 위에는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위를 하늘이라고 부른다.
☰ 하늘
☴ 바람
☲ 밝음
☳ 대륙
☱ 바다
☵ 바닷물
☶ 산(바닷속)
☷ 땅(바닷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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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8괘가 2개씩 보여 64개의 괘를 만들 수 있는데, 이를 대성괘 64괘라고 해. 64괘는 숫자가 많긴 한데, 이 64괘 하나하나를 공부하는 것이 주역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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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주역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괘상이다. 우리는 괘상을 통해 현상을 유추해내거나 혹은 현상에서 괘상을 찾아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사물의 뜻은 더할 나위 없이 분명해진다. 사물의 뜻을 분명히 깨달은 후에는 그것을 처세에 적용하든 인격수양에 사용하든 전쟁에 사용하든 질병 치료에 사용하든 그 사용처가 자유롭게 열려 있다. 이른바 ‘알고 행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함으로써 삶의 작용은 더욱 위대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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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괘들은 묶음으로도 나눌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인 군주괘라고 부르는 12개 괘란다. 12소식괘라고도 하는데 1년 12개월을 부여하기도 한대. 점진적으로 양기가 성장하다가 다시 소멸해가는 모습이 1년 12달과 닮았기 때문이야. 1년 12달이 순환하는 것처럼, 이 군주괘도 순환을 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원으로 표현하기도 한단다. 각 괘에 대한 설명을 책에서 해주었어.
…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주역이라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도전을 해봐야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테야.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어. 주역을 공부한다고 미래를 바꿀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거야. 미래는 오면 그대로 받아 들어야 한다고 지은이의 말에 아빠도 공감을 했단다. 잔뜩 기대했다가 기대한 대로 안되었다고 큰 실망을 하고 그러면 안 된다는 거야.
그런데 살다 보면 그것은 쉽지 않아. 너희들도 그런 경험을 많이 하게 될 거야. 실망을 하고 좌절을 한다고 일어난 일이 바뀌지는 않아. 결과를 잘 받아들이고, 좀더 낳은 미래를 생각해보는 것이지. 물론 또 그 미래 또한 우리 생각대로 되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말이야. 이렇게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는 것, 누구보다 아빠가 잘 알아. 그래도 마인드 트레이닝을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가는….^^
아빠도 다시 실망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오늘의 결과를 그냥 그대로 받아 들어야겠구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기억도 잘 안 나는 일들인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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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holic 2018-03-19 공감(1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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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괘`로 읽는 주역 괘상 공부
주역은 세상의 이치없음을 극복하려
세상의 이치를 설명해 보려는 점복서이다.
작가는 깨달음을 실천하라는 의도로 책을 썼다고 하는데, 내용과 의도가 어울려보이지는 않는다.
주역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미천하던 시절에 나온 책이다.
일찍이 정보학자 섀넌이
<정보에는 뜻이 없다>고 한 말은
사물은 뜻에 앞서 구조가 있다는 것이었다.(232)
이렇게 설명하고 있듯,
의의나 뜻, 의미는 인간의 불확정한 세계를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하여
또는 자신의 삶에 실천적으로 결합시키기 위하여 만들어내는 것이다.
세상을 설명하는 한 방식으로서의 주역이 현대 '빅데이터'를 처리하여
새로운 의미를 가공해내는 시대에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괘상에 담긴 상징성을 실천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하나의 '필터'를 가지고 세상을 설명하고 이해하려 든다는 점에서는 일리가 있다.
설명하는 '용어'를 가진다는 것은,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기도 하니까.
미래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실망의 대상이 아니다.
예측은 자유다.
미래가 현실로 나타나면 받아들여야 한다.(177)
주역을 점복서로 여겼고,
점복은 주로 미래의 영향력있늘 법한 사건을 점치는 것이었으므로,
주역을 근거로 미래를 예측했던 시기도 있었으리라.
그 한계를 설명하고 있는 말이다.
개념이 뜻으로, 주역이 추구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84)
양과 음, 9와 6으로 이루어진 점괘나 괘사를 통하여
뜻을 해석해내는 방법.
주역은 당대의 세계를 해석하는 관점을 제공하는 하나의 틀이었던 것이다.
틀은 철학이기도 하고 세계관이기도 하니까.
괘상은 옛 성인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인이 무엇인가를 배웠던 것이므로,
우리는 성인이 괘상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를 찾아야 한다.(71)
주역을 읽는 의미는
우리의 삶을 좀더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모든 공부는
삶이 왜 이런 국면에 처해 있는지를 설명하고 이해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으니,
주역 공부는 결국 인생의 공부인 셈이다.
요즘 권력자들을 보면 세상이 바뀌지 않을 것처럼 고식지계에 능하다.
최고 권위의 단식이나(단식은 가진 것 없는 자가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요소인데)
국회에서 헛소리 망발로 시간을 때우려고만 드는 것은 결국 제 무덤을 파는 일이거늘...
하느님이나 천지신명은 없을지라도,
유일한 진리는 변치 않는다.
이렇게 콱 막혀서는 더이상 계속될 수 없다.
변하게 마련이다.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의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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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6-10-11 공감(7)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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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깨달음의 실천 편]
주역이라고 하면 사주팔자를 풀이하는 것이란 생각이 먼저 들고 그렇게 쉽게 생각한다고 해도 그 내용마저 결코 쉬울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렇기에 여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고 과연 읽기에 문제가 없을까, 이해하는데 너무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는 그 두 번째 채인 '깨달음의 실천 편'을 통해서 주역 그 자체를 이해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한다. 앞선 '기초 원리 편'에 이어서 단계를 좀 더 높인 것인데 특별히 어려울 것이 없다고 저자는 거듭 당부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의 저자는 한국 최고의 주역학자로 불리는 초운 김승호. 무려 지난 45년간 '과학으로서의 주역'을 연구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주역은 원래 어려운 학문이 아니였고 세상이 단순한 원리로 만들어졌던 것처럼 주역도 원래부터 어려웠던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그렇기에 주역의 이면에 깔려진 원리를 상세하게 추적한 이 책을 독자들은 읽으면 될 뿐이고 의미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 사물의 의미를 규명하고자 공자가 평생을 몰두한 주역의 의미를 이 책을 통해서 깨닫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주역의 군주괘(君主掛)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 군주괘 안에 괘상을 이해할 수 있는 근원적 원리가 전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이 저자가 이 책을 읽는 목적을 주역을 이해하는 1차적 목적에 두지 않고 수행의 목표에 두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괘상의 뜻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것으로 행하는 것이다. 실제로 책을 보면 마치 고대 미스터리를 다룬 영화에서나 봄직한, 일상생활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기호같은 괘상들이 나오고 이것을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각각이 지닌 의미를 알아가는 것도 마치 고대문자를 해석하듯 흥미롭다.
주역의 개념과 실제에서 주역에서 의미하는 하늘과 공간, 땅 등에 대한 이해와 좀더 높은 단계의 주역을 알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이를 토대로 깊이 있는 주역을 공부하는 내용까지 단계별로 상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주역에 대한 궁금하신 분들은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시리즈를 '기초 원리 편'에 이어서 차례대로 읽는다면 더욱 유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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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ahbs 2016-04-05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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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깨달음의 실천 편
주역은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이라고 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은 '주역'을 떠올리면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 나또한 깊이있는 책읽기가 안되기에 주역을 읽으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주역에 대해 최대한 쉽게(?) 접근한 책들을 보아도 그 내용이 어렵게 느껴졌다. 어려운 책임에도 계속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이번에는 조금 새로운 제목으로 만났다.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이다. 새벽이라는 시간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뭔가 새롭게 시작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에 만나는 주역은 어떻게 다가올까.
주역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의 저자가 낯설지 않다. 한국 최고의 주역학자인 초운 김승호 작가가 '기초 원리 편'에 이어 두번째로 '깨달음의 실천 편'으로 우리들에게 왔다.주역을 어렵게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쉽게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세상은 처음부터 단순한 원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니 주역도 어려울 것이 없다고 말한다. '들어가며'에 나온 내용들을 보면서 어렵다고 생각하는 주역을 만나는 일에 대한 두려움운 마음을 덜어낼수 있다.
1장 '주역의 문을 열다'의 내용을 보면서 저자의 이야기처럼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을 들지는 않는다. 광대한 세상을 담은 이야기이지만 주역에 대해 하나둘 알아갈수 있다. 왜 새벽이라는 시간에 마주해야 하는 책인지 조금이나 알게 된다. 새벽이라는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시간에 겸허한 마음으로 주역이 담고 있는 세상의 이야기들을 오롯이 혼자만의 공간에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역'하면 떠올는 것은 괘상이다. 복잡해 보이는 괘상에 대한 내용들을 만날수 있다. 암호처럼 보이는 선들이 의미하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비슷하고 단순해 보이는 괘들이지만 하나하나가 의미가 담겨있다.
주역의 괘상은 그것을 통해 만물의 뜻을 알게 하는 것이지만 여기서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는 주역의 괘상을 통해 만물의 이치를 알고 또한 그것을 몸소 실천해야 할 것이다. "알고 또한 행한다." 이것이 주역을 공부하는 이유다. - 본문 160쪽
주역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라 생각핬는데 부제가 말해주듯 실천을 담고 있다.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괘상의 의미를 알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해야 행동으로 옮길수 있지 않을까. 무엇이든 알고 끝나면 의미가 없다. 주역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주역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이해가 끝이 아니라 그것에서 나아가 행동으로 옮기는 것까지 다루고 있다. 많은 것을 빨리 알고 싶은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주역에 대해 알수 있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고 있다가 그 의미뿐만 아니라 천천히 하나씩 삶속에서 찾아가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