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2

알라딘: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가장 쉬운 주역 공부 김승호 2015

알라딘: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  |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김승호 (지은이)
산북스20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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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선택
"변화가 시작되는 책, <주역>"
<주역>은 동아시아 문화의 사유뿐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심성을 이해하는 데에도 핵심이 되는 고전이다. 그럼에도 '점'이라는 상징에 가로막혀 <주역>의 영향 아래에서 살면서도 <주역>은 나와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라 믿는 경우가 적지 않다. 50년 동안 주역 공부에 매진한 주역학자 초운 김승호는 하루가 멀다 하고 변화를 거듭하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데에, 만물의 변화 원리를 정리한 <주역>만큼 마땅한 텍스트가 없다고 단언한다.

<주역>은 만물의 뜻을 규명하는 학문으로, 만물이 시공간 속에서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밝힌다. 중요한 건 때와 장소에 따라 만물의 상태가 변하고 그 의미도 함께 달라진다는 점이다. <주역>은 그 원리를 정리한 책이고, 우리는 그 책을 통해 원리가 오늘의 내 삶과 세계에 어떻게 펼쳐지는지 이해할 수 있다. <주역>을 각자에게 걸맞은 삶을 찾는 시작으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아마 그때부터 변화가 시작되는 게 아닐까 싶다.
- 인문 MD 박태근 (2015.10.16)
시리즈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총 3권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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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돈보다 운을 벌어라>의 저자인 주역학자 초운 김승호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 저자는 보통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주역의 기본을 쉽고 명확하게 소개하고, 주역 속에 담긴 세상 만물의 변화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괘상만 알면 바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주역이고, 주역의 괘상은 상식적인 범위 내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괘상을 한문으로 설명하지 않고 하나씩 풀어 이야기한다. 팔괘는 글로 따지면 단어에 해당되는데, 이것을 상하로 배치하면 문장과 비슷한 것이 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문장은 만물을 어떠한 상태라도 표현할 수 있다. 즉 주역은 8개의 단어와 64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팔괘만 제대로 알면 주역을 쉽게 공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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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_세상의 이치를 깨닫기 위한 첫걸음

1장_만물의 원리는 존재하는가?
최고의 지혜에 도달하는 길을 찾다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
완벽한 범주를 찾아서
세상은 음과 양으로 나뉜다
주역을 공부하는 과학자들
주역, 유럽에 전해지다
만물의 뜻을 규명하는 학문
인생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2장_주역의 실체
사물의 핵심에 다가서는 길
비행기와 참새
바람과 연못
관우의 마음
산의 움직임
물은 그릇에 담겨야 한다
빛과 질서

3장_주역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하늘의 도
자연에서 배우다
꿈의 세계
팔괘의 구조
3의 의미
왜 오행이 아닌 팔괘인가?

4장_세상을 보는 지혜
주역의 표현 방식
시간의 추적
대성괘란 무엇인가?
주역으로 본 전쟁
여자는 사랑으로 감싸야 한다
작은 것을 보고 큰 것을 깨닫는다
점은 미신인가?
학문은 이해가 먼저다

5장_64괘로 세상의 의미를 찾다
반대의 의미
우리를 불러들이는 미래
이름의 뜻부터 알아야 한다
괘상의 질서
순환으로 가득 찬 세상
64괘의 뜻
괘상 속의 숨은 뜻

나가며_각자에게 걸맞은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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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먼 조상은 일찍이 850만 년 전에 출현했다.
P. 4~5
공자가 주역을 만난 것은 50세에 이르러서였다. 그동안 공자는 세상의 수많은 것을 이미 터득했지만 천지의 이치를 찾으며 그 근원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알고자 했다. 그래서 그는 삶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朝聞道 夕死可矣).”
삶의 목적이 오로지 깨달음에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주역은 만물의 근원을 밝힘으로써 깨달음에 이르게 하고, 또한 깨달음을 응용해 인생에 적용함으로써 깨달음 이후에 살아가는 방법까지 밝히고 있다. 공자가 그토록 주역을 좋아했던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접기
P. 32
지혜란 온 세상의 구조를 파악하는 데서 비롯되는데, 온 세상의 구조가 이미 범주 속에 포함되어 있다면 멀리에서 찾지 않아도 천지의 운행을 알 수 있다. 대자연은 우연히 마구잡이로 운행하는 것이 아니다. 일정한 섭리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범주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인류의 선각자들은 최고의 범주를 발견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완벽한 범주가 있다면 그것은 지혜의 황금을 만드는 연금술이 아닐 수 없다.  접기
P. 57~58
여기서 다시 한 번 묻자. 그렇다면 우리는 왜 주역을 공부해야 하는가? 만물의 뜻을 알고자 함이다. 인생의 뜻을 알아야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주역이란 무엇인가? 만물의 뜻을 규명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만물의 뜻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만물은 때와 장소에 따라 변해간다. 주역은 바로 이 변화를 알려주는 것이다.
공자는 만물의 뜻을 알고자 오랜 세월을 노력했다. 그러다가 주역을 발견하여 크게 기뻐했다. 주역에 바로 만물의 뜻을 규명하는 원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리하여 공자는 평생을 주역에 매달리며 수명이 짧음을 한탄했던 것이다.
인간이 주역을 공부하면 크게 발전하게 된다. 만물의 뜻을 알아가는 것이 주역 공부이니 당연히 발전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만물의 뜻을 공부해 커다란 뜻을 갖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접기
P. 72~73
‘담겨 있다는 것’의 작용은 매우 놀랍다. 어린아이는 엄마의 품속에 담겨 있을 때 그 마음도 평안해진다. 무술의 달인이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능력은 기술이 아니라 바로 평정이다. 그들은 많은 기술을 연마하지만 가장 갖기 힘든 게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도인들이 벽을 바라보며 명상을 하는 이유도 바로 평정을 기르기 위해서인데, 평정이 없다면 생각도 얕아지는 법이다. 도인은 평정을 수련함으로써 세상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갖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은 들떠서 살고 있는데, 이것이 심하면 병을 초래하고 나쁜 운명을 끌어들이게 된다. 넘치지 않는 법,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고양이의 태평한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고양이는 유연하고 침착하다. 고양이는 당황하는 법이 없고, 언제나 태평하고 행동을 하는 데는 정밀하고 침착하다. 고양이는 한마디로 침착한 동물인 것이다. 호랑이도 마찬가지다. 옛 사람이 호랑이에 대해 ?의 성질을 가졌다고 말한 것은 정밀하고 탁월한 분석이라 볼 수 있다.
우리 인간은 어떤가? 나 자신부터 침착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곤란한 일을 당했거나 위기에 처했을 때 침착한 자세를 유지하는가? 참 어려운 일이다. 뛰어난 싸움꾼이었던 김두한은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러한 싸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침착하지 못한 사람은 적을 마주했을 때 마음이 흔들려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한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옛말이 있는데, 이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라는 뜻이다.  접기
P. 114
우리 인간은 어떤가? 어린 시절은 힘이 넘친다. 그것은 하늘로부터 받은 원초적인 힘인데, 나이가 들면서 그 기운이 점점 빠져나간다. 그래서 노인이 되면 의기소침해지고 생명력이 빠져 처져 있게 된다. 이 현상은 이상한 것이 아닌가? 우리 영혼은 늙었다고 변하는 존재가 아닌데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몸
이 늙으니 영혼이 그것에 속아서 마음마저 늙게 된 결과다. 우리는 젊을 때조차 병이 나면 의욕이 떨어지는 등 생명력이 감소한다. 주변에서 나쁜 일이 생겨도 마찬가지다. 우리 인간은 태어나서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에 따라 생명력의 부침(浮沈)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는 참으로 어리석고 부덕(不德)하다 아니할 수 없다. 어두움을 보면 어두워지고 밝음을 보면 밝아져야 하지 않겠는가. 본연의 마음은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으니 외부 일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이것을 깨우쳐주는 것이 바로 주역의 괘상 ?이다. 우리는 인생의 모든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항상 하늘의 무한한 생명력을 깊게 확인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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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승호 (지은이) 

주역학자이자 작가.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지난 50년간 ‘과학으로서의 주역’을 연구해 ‘주역과학’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체계를 정립했다. 동양의 유불선(儒彿仙)과 수학·물리학·생물학·화학·심리학 등 인문·자연·사회과학이 거둔 최첨단 이론을 주역과 융합시켜 집대성한 결과가 바로 주역과학이다. 1980년대 미국에서 물리학자들에게 주역을 강의하기도 했으며, 맨해튼 응용지성연구원의 상임연구원과 명륜당(미국 유교 본부) 수석강사를 역임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주역 전문가로 수많은 정치인, 기업인에게 조언하고 있다.
사단법인 동양과학아카데미 등을 통해 20년간 주역 강좌를 운영해왔으며, 운문학회를 통해 직장인 대상의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천지인 시리즈 《돈보다 운을 벌어라》, 《사는 곳이 운명이다》, 《사람이 운명이다》를 비롯해 주역과학 입문서 《주역원론》(전 6권),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워라》 외 다수가 있다.
초운주역과학학회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ichingscience 접기
최근작 : <신의 비밀, 징조>,<[큰글자도서] 공자의 마지막 공부 >,<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워라> … 총 70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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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불안으로 가득 찬 미래를 예측하고, 나아갈 길을 결정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주역 공부다!

한국 최고의 주역학자, 베스트셀러 『돈보다 운을 벌어라』의 저자,
초운 김승호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

주역은 오랫동안 최고의 경전으로 칭송되며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해왔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주역은 운세를 보는 책이라거나 읽기 어려운 한문으로 가득한 경전이라고 생각될 뿐이다. 하지만 공자는 ‘가죽 끈이 세 번 끊어지도록’ 주역을 읽었으며, 노자 역시 주요한 사상을 주역에서 빌려왔다. 또한 다산 정약용은 힘든 유배 생활 중에도 수년에 걸쳐 주역에 대한 저서를 남겼다. 서양의 아인슈타인부터 융까지 최고의 지성들 역시 하나같이 ‘주역’에 심취했다. 왜 그들은 수많은 고전들 중에서 주역에 심취한 것일까?
지난 50년 동안 주역 연구에 매진하며 ‘주역과학’이라는 새로운 체계를 정립한 주역학자 김승호에 따르면 주역은 세상과 변화와 세상이 움직이는 이치를 알려주는 지혜의 보고(寶庫)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역을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한자와 괘상으로 가득한 주역은 쉽지 않다. 그래서 김승호 저자는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에서 보통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주역을 풀어낸다. 이 책은 가장 쉽고 명확하게 주역의 기본을 소개하고, 주역 속에 담긴 세상 만물의 변화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만물의 변화 원리를 깨닫기 위한 첫걸음
“나는 당신에게 세계가 움직이는 이치를 알려줄 것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주역에 대해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주역의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안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주역이 신비의 학문이며 사서삼경(四書三經) 중의 하나라는 말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또 주역이 점의 원리이며 우주의 원리를 설명한 이론이라든가, 귀신을 부르는 학문이라든가, 성인의 학문이라든가, 신선의 공부라는 사람도 있다. 한국최고의 주역학자 김승호 저자에 따르면 주역은 우주의 순행 원리와 대자연의 질서, 인간 세계의 도를 규명하는 학문으로, 최근에는 새로운 시대의 대안적 세계관으로 더더욱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주역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려워한다. 왜냐하면 주역은 한문으로, 그것도 중국인조차 알기 힘든 고대 한문으로 쓰여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괘상 역시 암호처럼 보여 더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이렇게 주역에 대해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김승호 저자는 괘상을 한문으로 설명하지 않고 하나씩 풀어 이야기한다. 양효(?)와 음효(??)가 3개씩 만나 팔괘를 이루고, 또 팔괘가 2개씩 짝을 지어 대성괘를 이루는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팔괘는 글로 따지면 단어에 해당되는데, 이것을 상하로 배치하면 문장과 비슷한 것이 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문장은 만물을 어떠한 상태라도 표현할 수 있다. 즉 주역은 ‘8개의 단어와 64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팔괘만 제대로 알면 주역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쉬운 주역을 우리는 왜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을까? 저자에 따르면 그 이유는 괘상을 직접 연구하지 않고 한문의 번역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다. 주역의 괘상은 상식적인 범위 내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괘상만 알면 바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주역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즉, 괘상을 통해 세상을 분류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주역에 대한 이해가 저절로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주역은 의학, 음악, 과학, 심리학, 군사학 등 어느 곳에도 활용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주역이 무수히 많은 교훈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역에서 최고의 지혜를 배우는 한편, 그것에서 얻어지는 교훈을 인생에 적급 도입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주역을 공부하는 보람이고 즐거움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끝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주역을 모르고는 인생을 알 수 없다는 것뿐이다. 만물의 뜻을 모르고서 어찌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을 통해 주역을 만나보라. 주역 공부를 통해 당신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몸과 마음의 중심을 지켜내며, 변화에 끌려다니기보다 변화를 주도하고, 만물의 뜻을 인생에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접기
북플 bookple
이 책의 마니아가 남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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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주역이라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 많은 학자들이 주역에매달렸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현대에 와서는 서양의 유명한 학자들도 관심을 갖는다고 이야기 들었어. 보통 사람들에게는 주역이라고 하면 운세를 보는 책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런단순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능력만 있으면 한번 알고 싶은 ... 더보기
bookholic 2018-03-13 공감 (2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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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범주란 결국 만물을 다루는 이론을 의미한다. 만약 우리가 세상 모든 것을 설명(규명)할 수 있는 이론을 알 수 있다면, 이로써 최상의 지혜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을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바로 우리가 찾고자 하는 목표다. 이미우리의 선현들은 많은 연구를 거듭하여 그 윤곽을 밝혀놓았다. 이제 우리는 그러한 이론들을 점검해볼 때가... 더보기
bookholic 2018-02-14 공감 (1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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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 1 01년 9 02년 34 03년 161 04년 119 05년 374 06년 410 07년 350 08년 199 09년 257 10년 308 11년 268 12년 323 13년 198 14년 208 15년 254 16년 243 계 3,716권 올해는 고3 담임이라 학교에 오래 남아있을 요량이었다. 그런데 학... 더보기
글샘 2016-12-14 공감 (2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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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중언부언이 많은 책. 책값을 높이려고 일부러 지면을 늘이려 한 것인지, 아니면 독자들을 이해능력없는 사람들로 간주하고 쉽게 이해시킨다고 중언부언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거품이 많은 책처럼 느껴집니다.  구매
스카이블루 2015-10-17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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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주역은 점서와 운명예측의 기능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지만, 주역은 우주만물이 변화하는 이치를 담고 있다. 64괘와 효사는 대개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주역의 참다운 효용성은 긍정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여 자신을 성찰하고 내면을 치유하는 순기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리라.  구매
현정 2016-03-10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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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을 풀어 설명하고 있고, 주역의 각 괘의 의미를 현대에 맞게 해석하고 있어 초급자 입문용으로 적당함  구매
냉정과열정 2015-12-09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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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 혹은 입문자가 주역 64괘상을 알고 이해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하다. 일반인을 위한 에세이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구매
독서중 2019-05-04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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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쉽게 잘쓴 책이다.

주역보다 어려운 책은 잘 없는데, 이책 덕분에 감이라도 잡는다  구매
Ju Hyun Kim 2018-12-29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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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새창으로 보기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케케묵은 주역을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공자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주역을 공부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50살부터 죽기 전 까지 주역을 공부했다. 주역을 연구한 라이프니츠는 이진법을 ‘발견’했다. 이진법이 컴퓨터를 만들었으므로 결국 주역이 오늘날의 디지털 문명을 만든 셈이다.   김용규의 <생각의 시대>를 읽다, 지성과 무지를 가르는 기준은 범주화가 아닐까하고 생각해 보았다. 어떤 학문이건 범주화를 토대로 한다. (범주화의 대가들은 철학자나 과학자가 아니라 시인이다. ... + 더보기
시이소오 2016-04-11 공감(35)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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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주역이라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 많은 학자들이 주역에 매달렸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현대에 와서는 서양의 유명한 학자들도 관심을 갖는다고 이야기 들었어. 보통 사람들에게는 주역이라고 하면 운세를 보는 책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런 단순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능력만 있으면 한번 알고 싶은 책. 그것이 바로 주역이란다.

시중에는 참 많은 주역에 관한 책들이 있지만, 시간을 내서 오랫동안 공부할 생각이 아니라면 선뜻 읽기란 쉽지 않은 책들이야. 우연히 알라딘 북플이라는 독서 어플에서 알게 된 책이 바로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이라는 2권짜리 책이란다. 그 중에 첫 번째 책을 읽었어.

지은이는 김승호라는 분인데… 이 분은 50여 년 전에 처음 주역을 접하고 평생 주역을 공부하겠다고 마음 먹었대. 당시 과학도였던 그는 과학으로 주역의 개념을 정리하려고 했다는구나. 그는 주역과 함께 삶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그리고 주역을 공부한 지 50년이 흐르고, 쉽게 주역 공부에 입문할 수 있도록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하는구나. 공자는 가죽 끈이 세 번 끊어지도록 주역을 읽었다는 하는데, 그러면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할 만큼, 어려운 주역… 지은이는 어렵지 않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역을 권하더구나.

이 책은 그야말로 주역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인 듯 했어. 이 책을 통해 주역에 관심을 갖게 되면 더 깊이 있는 책을 찾아나서면 될 것 같더구나. 아빠는, 아직 그런 준비와 시간과, 특히 능력이 안되어있단다. 그래서 맛만 느껴 보는 수준…

 

1.

주역이란 한마디로 만물의 뜻을 밝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단다. 그리고 그 뜻이 애매하면 안되고, 단순하고 분명해야 한다고 해. 어쩌면 이 세상의 만물을 단순하고 분명하게 설명하는 것이라서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주역을 이야기하다가 보면 8괘, 64괘라는 말을 듣곤 하는데, 그것의 근본은 음양에서 시작한단다. 1698년 주역이 서양에 처음 전해진 이후, 라이프이치는 주역의 음양을 보고 2진법을 고안해 냈다고 하는구나. 그 2진법은 나중에 컴퓨터의 기초가 되었고 말이야.

음양… 그럼 음양이란 무엇인가. 음양이란 것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어 극도의 대칭성을 유지하는 상태, 그것을 태극이라고 한단다. 우리나라의 국기의 이름 태극기에는 그런 뜻이 있는 거야. 그런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세상은 생겨난 것이지.

과학에서 이야기하는 우주의 발생도 비슷한 것이야. 무의 상태에서 빅뱅이라는 대폭발 이후 우주가 발생했잖아. 아무 이유 없이 자발적으로 발생했는데, 이런 것을 주역에서는 ‘양’이라고 한단다. 그러나 세상은 평등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그런 양을 없애거나 도와주려는 다른 형태가 생겨나는데 그것을 ‘음’이라고 하는 거야. 양과 음은 끊임없이 조화를 이루려고 하면서 세상은 변하게 되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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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자발적이라는 것은 제멋대로, 아무 이유 없이, 우연히, 그냥, 막, 자유롭게 생겼다는 뜻이다. 이것을 주역에서는 양이라고 하는데, 모든 것은 양 이후에 존재하는 것이다. 양은 다른 말로 천(天)이라고 하는데, 천은 역시 그냥 존재하는 것이다. 법칙은 천 이후에 생겨났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아닐 때는 평등했는데, 양이 생기고 불평등해지고 말았고, 그것을 다시 평등하게 만들려고 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음은 양을 없애거나 또는 도와줌으로써 평등하게 하는 작용이다. 양이란 이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가려는 성질을 말한다. 즉 대칭성 파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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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평등하고 안정한 상태는 우주가 만들어지기 전의 상태인데, 이런 천지 이전과 합일하려는 행위를 ‘道를 닦는다’고 하는구나. 하지만 주역에서는 이런 인위적인 행위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만들어진 세계의 섭리를 말하는 것이래.

자, 주역이 뭐라고? 세상 온갖 만물의 뜻을 이해하려는 것.. 알겠지?

 

2.

자, 앞서 태극에서 음과 양이 만들어졌다고 했잖아. 그리고 음양으로부터 4상이 만들어지고, 4상으로부터 8괘가 만들어지는 거야. 그걸 쉽게 그리면 아래와 같단다.







한의학과 명리에서는 오행이라는 말을 쓰는데, 사상까지는 똑같고, 사상에 원점이라고 하는 土를 포함한 것이래. 사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나머지들을 통틀어 土라고 하는 거지. 그런데 오행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고 하여 주역에서는 8괘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하는구나. 즉,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4상에서 양과 음이 하나씩 추가된 모양이야. 그 8괘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은 좀 이따가 이야기해줄게.

..

음양에 대해서 좀만 더 이야기 보자꾸나. 아무래도 음양이 기본이 되니까 말이야.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의 태극에서 음과 양이 만들어졌다고 했잖아. 과학에서 보면 아무것도 없던 원시에서 우주가 처음 생겨나면서, 시간과 공간이라는 것이 생겨났어. 마치 음과 양이 생겨난 것처럼 말이야. 그래서 이 두 가지가 관련이 있는데, 시간은 양으로 공간은 음이 된단다. 시간과 공간을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듯이 음과 양도 떼어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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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주역에서 시간은 양으로 분류된다. 양이란 저 먼 곳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저 먼 곳이 바로 양이기도 하다. 이에 관한 것은 뒤에서 상세히 살펴볼 것이다. 지금은 시간이 먼 곳에서 발생하여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 것에만 주목하면 된다. 이곳은 음이다.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공간이 음이다. 양이란 음이 있으면 그것을 파헤치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시간은 현재를 향해서 오고 있는 것이다. 공간은 시간의 힘을 얻어서 미래를 향해 작용을 시작한다. 우주에 시간이 흐르지 않으면 현상도 없어진다. 상대성이론에서는 시간이 있으면 공간이 있고 공간이 있으면 시간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시공(時空)이란 단어가 생겨났다. 이는 시간과 공간이 한 덩어리라는 뜻이다. 둘을 절대로 떼어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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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 그럼 팔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꾸나. 8괘는 아래와 같이 여덟 가지 모양을 하고 있어.

☰, ☷, ☲, ☵, ☴, ☳, ☱, ☶

☱괘는 연못 같은 것으로 담고 있는 것을 의미한대. 땅, 그릇, 조국도 이 괘에 해당해. 연못을 생각하면 고요함이 떠오르기 때문에, 침착한 성품도 이 괘에 해당하고, 동물에서는 호랑이, 고양이의 침착한 성질도 이 괘에 속해. 그리고 자식의 마음을 다 담아주는 어머니도 이 괘라고 하는구나.

☴괘는 바람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것들의 의미해.. 참새와 같은 작은 새들, 비행기도 날아다니기 때문에 이 괘에 해당하고, 소식이나 새로움, 유행도 이 괘와 관련이 있다고 해.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지도자 타입의 사람도 이 괘에 어울린다고 볼 수 있어. 살랑살랑 바람의 부드러움이 연상되는 여인의 부드러운 손길도 이 괘라고 하는구나.

☶는 산처럼 무엇인가 막는 것을 의미한대. 우산, 방패, 벽, 산, 집, 돈, 직장.. 그리고 아버지…. 굳건한 것을 생각하면 되고, 삼국지의 관우 같은 사람도 이 괘에 해당하는 사람이야.

☳는 자동차, 탱크처럼 덩어리가 육중한 것이 움직이는 것을 이야기해. ☴도 움직이는 모양이긴 한데 그 움직임이 달라. ☴는 가볍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움직임이지만, ☳는 독수리나 군인의 움직임을 생각하면 돼. 법관이나 법령도 이 괘에 속하고 위엄 있는 모습도 이 괘라고 생각하면 돼. 지금까지 4가지를 이야기해주었는데, 아빠가 이해한 것보다, 지은이가 잘 정리해준 것이 더 좋을 듯 싶어서 발췌해 보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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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4가지를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와 ☶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지만 강약이 다르다. ☴과 ☱은 움직이는 것과 아닌 것이 있다. 잡다한 사물에 직접 뛰어들어서는 보이지 않는다. 한발 물러나서 사물끼리 비교하면서 접근해야 한다. 이미 비교할 매뉴얼은 충분히 갖추어진 셈이다.

한 번 더 적용을 해보자. 사업의 시작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다. 목표를 가지고 움직여가기 때문이다. 태어남이란 무엇인가? ☳이다. 삶의 강력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죽음은 ☶이다. 모든 것이 정리되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은 무엇인가? 이리저리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다. ☱은 결실을 얻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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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돼. 어딘가에 담겨 있는 것들… 가만히 놔두면 흩어지는 것들.. 물, 어린아이, 군중, 국민, 가루, 감정, 어둠, 혼돈, 무질서 등... 대충 어떤 이미지인지 알겠지? 이것과 반대로 ☲는 질서를 의미하고 불과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돼. 빛, 어른의 마음, 희망 등을 의미한단다.

이렇게 8괘 중에 6개의 괘를 살펴보았는데, 이 여섯 개의 괘만으로도 세상의 모든 만물과 매칭을 시킬 수 있다고 했어. 그럼 나머지 2개는 뭐냐면…. 바로 하늘과 땅이란다. ☰는 하늘 자체와 하늘과 비슷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은 땅 자체과 땅과 비슷한 것들이 이야기한대..


이렇게 간단하게 8괘를 이야기했는데, 8괘들이 모여서 또다시 64개의 괘상을 만들게 되는데, 주역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 64개의 이름과 뜻은 알아야 한다고 하는구나. 물론 그것도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있대.. 각 괘상들은 반대 성향을 나타내는 괘상들이 있어서.. 하나를 알면 반대 성향의 괘상은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야. 뭐, 대충 이 정도로 책에 관한 이야기를 마무리할게.

아빠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깨달음의 실천편>이라는 책도 읽었어. 이 책과 내용은 유사하고, 64괘 중 중요한 몇 괘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는데, 그것은 그 책에 대한 독서편지에서 다시 이야기해줄게. 그럼, 오늘은 여기서 이만 줄이마.

 



(25)

범주란 결국 만물을 다루는 이론을 의미한다. 만약 우리가 세상 모든 것을 설명(규명)할 수 있는 이론을 알 수 있다면, 이로써 최상의 지혜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바로 우리가 찾고자 하는 목표다. 이미 우리의 선현들은 많은 연구를 거듭하여 그 윤곽을 밝혀놓았다. 이제 우리는 그러한 이론들을 점검해볼 때가 온 것이다.

(28)

오행을 인체에 적용해보자. 모든 동물은 같은 종류의 장기를 가지고 있는데 심장, 폐, 신장, 비장, 간장이 그것이다. 이것은 사람이나 호랑이나 염소, 황소, 돼지, 늑대, 고양이 등 모든 동물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아마 저 먼 우주의 동물이라 해도, 지구의 동물과 똑같지는 않더라도 오행 범주에 해당하는 장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심장은 화, 폐는 금, 신장은 수, 비장은 토, 간장은 목이다. 이는 동물이 만들어질 때 처음부터 오행을 사용해서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개미나 파리도 심장이 있고 악어나 황소도 심장이 있다. 이는 만물이 오행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아닌가?

(49)

주역은 오늘날에 와서는 중국의 고대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자연계를 연구하는 최고의 지침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주역을 모르면 세상을 모른다. 부베 신부의 첫 깨달음이 바로 이것이었다. 융이나 아인슈타인, 보어 등도 주역을 알고자 했던 이유가 바로 ‘세상의 지혜’를 찾고자 함이었던 것이다.

(130)
이 대목은 주역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이것을 모르면 주역의 세계로 한 발도 나아갈 수 없다. 다시 살펴보자.
☰ à 하늘 같은 어떤 것
☷ à 땅 같은 어떤 것
☲ à 불 같은 어떤 것
☵ à 물 같은 어떤 것
☴ à 바람 같은 어떤 것
☳ à 우레 같은 어떤 것
☱ à 연못 같은 어떤 것
☶ à 산 같은 어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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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holic 2018-03-13 공감(2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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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변화하는 원리를 담은 책, 주역 새창으로 보기
주역은 사서삼경 중의 하나인 동양고전입니다. 이 책은 아주 오래 전의 책이고, 누가 썼는지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책이 쓰여질 당시에는 평상시에 쓰이던 말도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여러 가지 문헌을 참고한 해석을 필요로 합니다. 주역도 당시의 한자로 기록되었다면, 문장을 읽는 것부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시기에도 주역을 읽는 사람들은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고, 실생활에 유용한 책이라고 하기에도 적당하지 않는 만큼, 읽어본 사람도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른 고전이 아니라 주역에 한정한다면, 이러한 점은 최근의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공자님도 이 책을 두고 위편삼절이라는 고사가 전해올 만큼, 그 시대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책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은 그러한 주역에 관하여 풀어쓴 책입니다. 저자가 50여년간 주역을 공부한 분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주역의 기본적인 원리를 설명하고, 괘상과 64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예시와 비교를 통해서 설명합니다. 양과 음의 두 가지에서 시작하여 시공간의 의미가 더해지고, 여기에 8괘가 8가지로 변화하는 가운데 64괘에는 각각 의미가 있는 이름이 있습니다. 자연계에서 원리를 가져왔지만, 구체적인 사물에 대입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성이 반영되는 점이 있고, 서로 상성이 다른 것끼지 비교하는 것으로 조금 더 이 기호의 의미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주역은 책이 담은 기본원리부터 추상적이고 난해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한문을 쓰지 않고 풀어서 설명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 자체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주역의 원리나 괘상의 변화를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해하기 좋은 점이 있었습니다.

 

 주역을 운세나 미래를 점치는 책으로만 생각해서, 이 책에서 그러한 방법을 기대하셨다면 이 책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실용적인 설명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세상의 수많은 것들을 범주로 구분하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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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1-11 공감(16)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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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공부는 '괘상'의 이름이 상징하는 바부터... 새창으로 보기
문 : 주역은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합니까?

답 : 주역은 제일 먼저 괘상에 왜 그 이름이 붙어있는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233)

 

맞다.

나도 주역에 관한 책들을 몇 권 들추어 보다가,

내 깜냥으로는 주역의 핵심에 들어갈 실력이 안 되는구나...를 느끼고 말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시작은 이렇게 해야하는 것이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물론 주역에 대한 일반론을 설파하는 책들도 많다.

그리고 각 괘의 설명과 효의 설명에 집중하는 책들도 있다.

나름의 이해로 주역을 푸는 책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괘상의 이름에 이렇게 몰두하게 하는 책은 드물었다.

각 괘의 상징과 역할에 대하여 이렇게 명쾌하게 설명한 책은 처음이어서 정말 반가웠다.

 

그러나,

책이 주는 한계는 어디에나 있는 법.

8괘를 설명하고, 다시 상괘와 하괘가 엮여 64괘가 되는 과정에서,

상괘와 하괘의 관계와 역할에 대하여 그가 풀이하는 설명은 일목요연하지 못하다.

 

공자가 주역을 크게 좋아했던 이유는

주역이 만물의 유형을 보여주기 때문이었다.(260)

 

그렇다.

주역을 과학이라고 떠받들 필요도, 그것만이 올바른 패러다임이라고 떠들 필요도 없다.

다만, 세상을 만물의 변화를 토대로 설명하려 했던

선조들의 <관조>의 시선에 주역은 하나의 '필터'로 작용했을 것이다.

 

저자가 풀이하는 괘상처럼,

화천대유의 인간상을 이루기 위하여

천화동인... 최고 가치를 향해 나아가는 삶을 꿈꾸는 것은 과한 일일까?

공자도 조문도면 석사가의라 하였으니...

 

나이가 들어 불안해하는 나에게

풍산점...을 들어 보인다.

큰 산도 바람이 점차 풍식할 수 있다.

시나브로 큰 산을 옮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 공부는 지택림... 그릇을 땅덩이만큼 크게 만들어야 할 노릇이다.

깊이있는 공부.

 

그는 마지막을 화풍정을 들어보인다.

부처가 꽃 한 송이를 들어 보일 때 가섭만이 빙긋이 웃었다고 하듯,

한 송이 꽃과 같은 결실을 상징한다 한다.

꽃은 존재 자체로 목적이 되는 것.

 

인간은 누구나 같은 삶을 살 필요는 없다.

똑같은 삶을 살 수도 없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은 모두 다르다.

그 삶을 바라보는 필터로 활용된 주역을 이렇게 재미있게 푸는 작가가 있어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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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6-01-09 공감(1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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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인문학 새창으로 보기


 

 인생은 복잡다단한 과정으로 엮어져 있다.태어나 죽는 순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형식과 절차가 운명처럼 기다리고 돈과 물질이 해결해 주는 세상이 되었다.돈과 물질이 인생의 궁극은 아니라고 항변할지라도 현실은 부정할 수가 없는 법이다.그래서 아무리 노력하고 재주와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할 수 없는 것처럼 삶이 걍팍해지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삶이 힘들고 앞이 보이지 보이지 않을 때에는 실타래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인간이 물리적,정신적 힘이 나약하다는 의미다.

 

 지금은 뜸하지만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점집,철학관 등을 자주 다녔다.사월 초파일에는 절 불공을 드리기도 하고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든지 대사(大事)를 앞에 놓고 운명의 향방을 점칠 때 으레 찾아가는 곳이 점집 내지 철학관이었다.솔직히 점집을 자주 다녔다고 해야 옳은 표현일 것 같다.그런데 점집이든 철학관이든 맞기도 하고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우리 가족이 자주 찾는 곳은 잘 맞추는 것 같고 어쩌다 한 번씩 들르는 곳은 영 내키지 않아 기분이 찝찝했다.사람들은 점과 관련한 것들을 미신(迷信)으로 치부하고 마는데,좋은 일보다는 좋지 않은 일은 대부분 조심하고 예방해야 하는 것이 옳고 잘 맞아 떨어졌다.

 

 중국 철학 가운데 하나인 주역(周易)은 인간의 심오한 원리는 물론 우주 대자연의 섭리가 망라되어 있다.영겁의 시간 속에 인간의 삶은 찰라와 같지만 삶의 깊이는 오묘하고 신비스럽기만 하다.오묘하고 신비스러운 인생의 원리를 주역은 씨줄과 날줄로 엮어져 삶의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 준다.그런데 이러한 주역의 원리를 이해하고 깨닫지 못한 채 부초(浮草)와 같이 방향을 잃고 흔들리다 사라지는 존재가 아닐까.공자는 죽음을 앞두고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하늘이 내게 몇 년 더 수명을 빌려준다면 주역을 다 배워 큰 허물을 면할 텐데(加我數年 卒以學易 可以無大過矣)." -p4

 

 과연 주역이 무엇이길래 공자마저 이렇게 주역을 상찬하고 있는 것일까.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주 대자연의 섭리,인간의 심오한 섭리가 응축되어 있다는 것이다.이것을 인생에 잘 적용하여 인간과 인간,인간과 사회,인간과 세상과의 관계를 적절하고 유용하게 전개해 나간다면 부합리하고 부조리한 사회는 완화되지 않을까.또한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 하나가 깊은 원리,이치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역은 태극 문양을 본뜬 건곤이감을 바탕으로 한 괘(卦)가 64개나 된다.흔히 64괘라고 부른다.인간의 정신세계를 오행으로 구분하여 인의예지신 즉 목금화수토,심장,폐,신장,비장,간장으로(차례대로) 말한다.한의학에서는 목생화,수극화,목극토 등으로 풀이한다.즉 세상은 음과 양으로 나뉘고 있는 셈이다.양(―)과 음(--)가지 기호체계로 되어 있다.하늘,땅,불,물,바람,우레,연못,산 같은 어떤 성질을 띠면서 조화와 균형을 이어나간다.이에 반하면 부조화,불균형이 되는 법이다.즉 우주의 섭리,인생의 섭리는 음과 양으로 되어 세상의 원리,이치를 규명해 나간다.미리 정해진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운명을 개척하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공자가 주역을 깨달으려고 가방 끈이 세 번씩이나 끊어졌다고 하니,나같은 사람은 몇 십년에 걸쳐 공(功)을 쌓아야 주역의 심오한 이치를 깨달으려는지 모르겠다.김승호 저자는 주역의 원리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잘 융합하여 전달하고 있다.다만 주역에 대한 초심자인 내게는 꽤 난해하게 다가온다.인생의 섭리가 가득 담겨져 있는 주역의 64괘는 결국 만물을 표상하고 있는 셈인데,우선 이치를 깨닫는 것이 순서일 듯 하다.또한 자신은 64괘 가운데 어디에 해당하고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궁리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주역에서 인생의 깊은 의미와 이치를 인식하고 깨달아 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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