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대전 2 - 우리가 하느님이다 | 동경대전 2
김용옥 (지은이)통나무2021-04-11원제 : 東經大全
양장본576쪽
책소개
최근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낸 <동경대전> 초판본의 완역이자, 가장 상세한 주석서이다. <동경대전>은 1824년에 태어나 1864년 봄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처형당한 수운 최제우라는 한 인간이 깨달음을 얻고 나서부터 그가 죽기 직전까지 한문으로 쓴 문장을 모은 일종의 문집이다.
그 시기는 그가 동학을 창도하여 민중 속에서 실천적 삶을 살았을 때였다. 문집이니까 당연히 사상을 전달하는 논설형식으로 쓴 철학적 문장뿐 아니라, 시문이나 편지 등 다양한 형태의 글도 포함된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수운이 추구하는 동학의 사상체계, 그리고 수운의 예술적 감성까지 총체적으로 담겨있는 문헌이다. 이 <동경대전>은 결국 해월에 의해, 수운의 저술 그대로 동학의 경전으로 출판되었다.
이 책은 수운의 <동경대전>을 도올 김용옥이 심혈을 기울여 번역하고 해설하여, 수운 사상의 본래 모습과, 그 사유의 깊이가 어느 정도까지인지, 그가 가르치는 동학이 과연 무엇인가를 상세하게 서술한 노작이다. 이 책은 또 조직적 활동에 따라 동학이 민중 속에서 퍼져나가면서 벌어지는 우리 역사의 사건 사건들을 연대기적으로 기록한 연표가 정리되어있다.
동학과 더불어 진행되는 피눈물 나는 우리 근현대사의 온갖 영욕과 애환이 담겨있는 방대한 "동학연표"이다. 그리고 또 이 책에는 동학 경전으로서 <동경대전>에 상응하는 수운 자신의 한글저작인 <용담유사>, 그 유일한 목판본이 원본 그대로 실려있다.
목차
동경대전東經大全 제의題義 11
내가 역해하는 <동경대전> 텍스트에 관하여 15
Ⅰ 포덕문布德文 18
Ⅱ 동학론東學論(논학문論學文) 102
Ⅲ 수덕문修德文 154
Ⅳ 불연기연不然其然 192
Ⅴ 축문祝文 210
Ⅵ 주문呪文 214
Ⅶ 입춘시立春詩 220
Ⅷ 절구絶句 224
Ⅸ 항시降詩 228
Ⅹ 좌잠座箴 230
ⅩⅠ 화결시和訣詩 236
ⅩⅡ 탄도유심급歎道儒心急 250
ⅩⅢ 강결降訣 270
ⅩⅣ 우음偶吟 274
ⅩⅤ 팔절八節 286
ⅩⅥ 제서題書 294
ⅩⅦ 영소?宵 297
ⅩⅧ 필법筆法 306
ⅩⅨ 유고음流高吟 318
ⅩⅩ 우음偶吟2 321
ⅩⅩⅠ 통문通文 324
ⅩⅩⅡ 통유通諭 330
ⅩⅩⅢ 사식四式 340
ⅩⅩⅣ 해월발문海月跋文 348
ⅩⅩⅤ 검결劍訣 356
ⅩⅩⅥ 필송畢頌 362
【동학연표】 366
동학연표 참고문헌 537
<용담유사> 계미중추북접신간 567~540
찾아보기 568
접기
책속에서
P. 11 “동경대전”이라는 책제목은 1880년 6월 14일 인제 남면 갑둔리에서 처음 간행될 때 동학의 경전을 다 모아 상재한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인데 원래는 문집의 체제로 기획되었던 것이다.
P. 16 경진초판본은 수운이 필사한 수고본手稿本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문자상의 모든 정황을 제시하고 있다.
P. 23 수운은 자신의 포덕의 의미를 세상에 알리는 글을 써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해서 1861년 7월 중순경에 지은 글이 바로 <동경대전>의 서두를 장식케 된 이 포덕문이다.
P. 33 수운은 “선·후천개벽”을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수운이 활약한 1850·60년대에 조선땅의 사상가들의 의식세계에 자리잡지 않은 생소한 단어들이었다.
P. 40 중국인들에게도 “선·후천개벽”이라는 말은 의미를 갖지 않는 자형의 조합일 뿐이다. 이 말은 오로지 조선의 민중 속에서만 의미를 갖는 우리 민중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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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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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생물과, 철학과, 한국신학대학 신학과에서 수학하고 대만대학, 동경대학에서 철학석사학위를 받고, 하바드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다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6년의 학부수업을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 그는 고려대학, 중앙대학, 한예종, 국립순천대학교, 연변대학, 북경대학, 사천사범대학 등 한국과 중국의 수많은 대학에서 제자를 길렀다.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등 9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의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끊임없이 민중과 소통하여 왔으며 한국역사의 진보적 흐름을 추동하여왔다. 그는 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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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도올 김용옥, 드디어 <동경대전> 역주 완성!
“번역 자체가 깨달음의 과정이었고 해후의 역정이었다!”
<동경대전>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성경이다!
최수운은 누구이고? 동학은 과연 무엇인가?
이 책 두 권으로 상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은 최근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낸 <동경대전> 초판본의 완역이자, 가장 상세한 주석서이다. <동경대전>은 1824년에 태어나 1864년 봄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처형당한 수운 최제우라는 한 인간이 깨달음을 얻고 나서부터 그가 죽기 직전까지 한문으로 쓴 문장을 모은 일종의 문집이다. 그 시기는 그가 동학을 창도하여 민중 속에서 실천적 삶을 살았을 때였다. 문집이니까 당연히 사상을 전달하는 논설형식으로 쓴 철학적 문장뿐 아니라, 시문이나 편지 등 다양한 형태의 글도 포함된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수운이 추구하는 동학의 사상체계, 그리고 수운의 예술적 감성까지 총체적으로 담겨있는 문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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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없는 서인•노론 중심의 보수가 집권하던 시절. 19세기 암흑기의 한국을 온전히 밝히는 인간평등사상의 결정판, 동학. 유형원 이후의 개혁 사상과 함께 자주적인 근대화로 갈 수 있었던 사회 개혁의 열쇠. 김용옥 판 동경대전으로 19세기 한국 철학을 길어올리다. 구매
청아한아이다 2021-04-07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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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느님이다. 플레타르키아의 신세계. 구매
꼬뮨 2021-04-08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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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가 동학교도요.그의 자손인 조부와 조고모가 역시 천도교 교당을 정기적으로 다녔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자랐다.나이 60을 목전에 두니..새삼 조상님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일단 1권만 사서 훓어봤다. 2권을 봐야 구체적 내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도올 선생님이 큰일 하신 것 같다. 건강하십쇼. 구매
duri2023 2021-04-1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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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책입니다. 구매
김씨 2021-05-0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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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인 너무도 상식적인 무극대도 새창으로 보기 구매
도올선생의 "동경대전" 역주를 읽으며 드는 생각은
인공감미료에 익숙해진 우리네 입맛처럼 나의 사고 방식도
말초를 자극하는 화끈하고 매력적인 서사와 정치한 논의를 탐하고 있었던 것 같다.
(※ 2021년 4월 16일자 원불교신문 대각개교절 도올선생 특별기고문
"눈보라 휘날리는 봄바람 속 다시 듣는 대각의 노래" 중 도올선생이 쓴 한 문장으로
"동경대전" 독서 후 이런 나의 헛헛한 마음을 빌어 표현한다면
바로 (이 책 동경대전은) "뭔가 그랜드한 느낌을 주는 난해성 같은 것을 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이해되는 듯하면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첨가물의 가미를 전혀 배제한 채
상식적 이기만 하고 철저히 인간적인 모습만으로 채워가고 있다.
수운의 고뇌는 (주자학적인 명분으로 사람을 잡아먹고 있는 가르침인) 도학道學도
(초월자를 명분으로 사람을 잡아먹을 가르침인) 서학西學도
전부 벗어버린 인간 회복의 통음이었다.
이런 상식적인 얘기만으로 수만명, 수십만명 백성을 도륙할 이유로 삼은 그들은
대체 이 땅의 누구였고, 건너온 뉘놈 이였던가?
다른 화해와 수렴이 전혀 가당치 않았던 이유는 또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걸까?
당시도, 현재도, ......
지금까지도 아프다.
이제는 해원解寃이다~!
謹拜
188. (테르툴리아누스 曰) 불합리하기 때문에 오히려 나는 (※덮어놓고) 믿는다.
(※ 이 말은 문장의 '믿음'에 강조점이 있지않고, '불합리'에 방점이 있다.)
199. 서학의 근원적인 수직적 사고는 불연의 사기성에 그 특징이 있다.
이러한 불연의 사기성은 기독교라는 종교가 가지고 있는 수직적 권위주의의 상징태이며
이것을 수용할 경우 우리 민족은 왕정적 사유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는 깊은 우려를
수운은 죽음 직전에까지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 이 부분에서 도올선생은 말을 많이 아끼고 있는 듯하다.
동학이 갖는 사회적, 정치적, 사상적 영향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문단으로 생각된다.
특히 "왕정"이라는 단어는 도올 선생의 1987년 양심선언문(왕정이냐? 민주냐?)과 단식 돌입의 인식을 되불러 오는 듯하다. )
200. 인류 지성사의 발전은 결국 불연을 기연화하는 과정이었다.
292. (수운) 그는 조직에 대한 얘기나, 권세에 관한 얘기나, 믿음에 관한 얘기가 일체 없다.
상식적 인간의 상식적 생각, 그 속에 깃든 비범한 혁명적 사유를 가르치려고만 노력한다.
P.S.
1. 나에겐 "불연기연"과 "좌잠" 편이 특히 그윽하게 다가왔다.
뒤에 붙은 연표는 보다가 눈물이 다 날 지경이다.
이토록 아둔한 치자놈과 교활한 뉘놈이 다시 있을고......
2. 2021년 4월 16일자 원불교신문 대각개교절 도올선생 특별기고문
"눈보라 휘날리는 봄바람 속 다시 듣는 대각의 노래" 기사글
☞ http://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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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hfire 2021-04-17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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