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8

알라딘: 동경대전 1 - 나는 코리안이다 | 2 - 우리가 하느님이다, 김용옥

알라딘: 동경대전 1

동경대전 1 - 나는 코리안이다  | 동경대전 1  
김용옥 (지은이)통나무2021-04-11원제 : 東經大全

양장본560쪽

동경대전 2 - 우리가 하느님이다

동경대전 1 - 나는 코리안이다

 [세트] 동경대전 1~2 - 전2권

책소개

수운 최제우가 직접 저술한 <동경대전>과 수운에 대한 바이오그라피인 <대선생주문집>을 도올이 심혈을 기울여 번역하고 해설하여, 수운 최제우 그 인간은 누구이고 동학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상세하게 서술한 역작이다.

이 책엔 또 동학사상으로 연결되는 우리 사상사의 큰 물줄기를 정리한 “조선사상사대관”이라는 대 논설이 들어있다. 그리고 <동경대전> 판본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고, 중요한 <동경대전> 판본들이 원형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독자들이 읽으면 이유를 알게 되지만 이 책은 도올이 피로 쓴 책이다.


목차
제1권
개경지축開經之祝 9
Ⅰ. 서언緖言 13
이 책을 쓰게 된 인연들 13
4차에 걸친 동경대전 세미나 15
박맹수와 성주현 19
목천판 <동경대전>이 판각되는 과정 20
김용희와 김화성을 기억하자! 22
목천판 <동경대전>: 해월의 눈물겨운 발문 22
수운은 예수인 동시에 복음서의 저자 마가였다 25
수운과 해월 사이의 가장 중요한 밀약:
<동경대전>의 출판 26
해월의 도바리: 19세기 우리역사의 최대사건 27
성자 해월의 선생 수운에 대한 로열티 30
물구름과 바닷달 31
용담에서 대해로! 33
종교아닌 종교를 개창하는 유일한 길:
깨달음의 원본을 남겨라! 34
목판인쇄의 구체적 실상: 조선인쇄사의 이해 35
벼락치기 판각 38
새로운 사실: <동경대전>은 거의 모든 판본이 목판본 아닌 목활자본 40
해월은 수운의 수고手稿를 정확히 보존했다 41
구송은 존재하지 않았다 44
이필제는 “문장군”이 아니다!
최초의 동학혁명 리더 49
1880년 인제 인출印出,
천시를 아는 해월의 용단 50
인제경진초판본의 등장:
우리 현대사의 획기적 사건 51
동학이 없었다면 20~21세기 우리역사의
진취적 기상은 없다 53
초판본을 대하는 나의 눈물과
전문가로서의 감정鑑定 54
경진초판본은 모든 여타 판본에 우선한다:
교감학의 원칙 57
<동경대전>과 <대선생주문집>과 <도원기서> 58
<도원기서> 속에 수록된 경진초판본의 발문 61
동학연구의 본산, 고려대학 철학과;
시인 조지훈의 포효 63
야곱과 도올 66
김상기 <수운행록>의 문제점 69
수운행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대선생주문집>의 왜곡된 판본일 뿐 71
강수는 <수운행록>이 아닌 <대선생주문집>을 계승하여 <도원기서>를 완성 73
영해향전과 박하선 74
해월은 수운처형직전 박하선에게 <대선생주문집>의 집필을 부탁하고 떠났다 78
삼암장 표영삼 선생님께서 나에게 남기신 유언 79

Ⅱ. 大先生主文集【큰선생님 문집】 83

Ⅲ. 조선사상사대관朝鮮思想史大觀 247
과연 동학이 우리민족 근대성의 출발인가? 248
근대란 무엇인가? 250
근대라는 개념의 후진성, 데카르트의 변명 255
서양정신사 전체를 지배한
“실체”라는 개념의 넌쎈스 261
혜강과 선산 262
과학은 형이상학적 긴장감을
요구하지 않는다 264
근대성의 3요소 265
불란서 혁명, 근대의 출발? 266
희랍 직접민주주의의 특성 268
플레타르키아: 우리 민족 고유의
“민본”의 원리 272
맹자와 미국의 독립선언서 274
민본의 조건: 하나님을 갈아치워라! 278
포이에르바하와 니체 280
인간의 존엄은 과연 신권에서 오는가? 281
플레타르키아의 장점과 단점 283
정도전의 혁명적 구상 286
조선왕조 왕권의 구조적 한계 288
동학, 꾸준히 민권이 성장해간 역사의 결실 290
불교의 특질 291
선불교의 선포: 생사가 곧 열반이다 295
리기론적 심성론: 동·서문명의 융합 296
조선왕조 사림의 등장 297
사칠논변: 조선유학의 디프 스트럭쳐 299
고봉이 오히려 주자의 정통이다 300
조선성리학의 주류, 그 복합적 성격 300
율곡과 퇴계 301
호락논쟁 302
녹문 임성주 306
퇴계의 리발에서 녹문의 생의까지 307
예송, 조선의 황혼 308
남인과 서학, 남인의 본향에서 태어난 동학 309
조선사상사의 뚜렷한 흐름:
서학은 극복되어야 한다 312
다산의 억지스러운 서학의 정당화 313
다산은 구시대의 종장終章 315
홍수전의 무병 316
홍수전의 배상제회, 태평군의 남경입성 319
태평천국과 동학의 차이 320
조선의 20세기 종교사: 서학 아니면 동학 334
플레타르키아의 전개, 동학까지 335
합리성과 합정리성 336
자유 아닌 협동, 평화의 느낌 339

Ⅳ. 하늘님 천주天主에 관하여 341

Ⅴ. 수운, 그 사람에 관하여 351

Ⅵ. <동경대전東經大全> 판본에 관하여 391

Ⅶ. “용담유사”는 “龍潭諭詞”다 424

<동경대전東經大全>
인제경진초판본 553~493
목천계미중춘판 491~472
경주계미중하판 471~458
인제무자계춘판 457~442
신묘중춘중간판 441~426

찾아보기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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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내가 『동경대전』역주작업을 감행키로 작심하고 『도올심득 동겨대전』을 썼을 때는(2004년), 내가 찾아볼 수 있는『동경대전』 판본은 계미중하경주개간癸未仲夏慶州開刊(경주판)본과 무자계춘북접중간戊子季春北接重刊(무자판) 두 종밖에 없었다.
P. 14 제1권
나는 규장각도서로 수집되어 있는 <대선생주문집>이야말로 1860년대 후반에 성립한 수운의 최초의 바이오그라피, 즉 행장行狀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P. 25 수운은 예수와 바울을 겸비했다. 해월은 바울과 같은 해석자가 아니었다. 해월은 이론적 해설인이 아니라, 수운의 사상을 몸으로 실천한 행동인이었다.
P. 29 “남접”과 “북접”이라는 터무니없는 후대의 방편적 기술에 근거하여 마치 북접의 리더는 해월이고, 남접의 리더는 녹두이며, 이 양자가 대립한 것처럼, 역사를 바라보는 무지스럽고 천박한 견해들은 깨끗이 불식되어야 마땅하다.
P. 53 일제의 침탈로 조선의 왕정은 막을 내렸을지 몰라도, … 조선왕조의 멘탈리티는 단절될 길이 없었다. 동학이 없었더라면 과연 우리는 일제를 끝내고 우리의 주체적 “나라”를 세울 수 있었을까?
P. 84 〈대선생주문집〉이 매우 구비되지 않은 엉성한 초략본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하면 〈도원기서〉는 문장의 구성에 별 하자가 없는 다듬어진 세련된 초본이지만, 문장의 내용에 있어서는 오히려 오류가 많다. 이것은 초략본을 보고서 세련본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나타내준다.
P. 93 동학이 끝까지 인간의 상식의 품을 벗어나지 않는 위대한 냉철함은 바로 수운의 10 대의 “사상방황체험” 속에 구현되어 있었던 것이다.
P. 99 수운은 이 고독을 극복하기 위해 처음에는 잡기·잡설·명리 류에 빠진다. 그러다가 일소타기一笑打棄하고 무술에 전념한다.
P. 111 드디어 수운은 울산 여시바윗골에서 매우 심층적으로 천주天主와 만난다. 그의 천주에 대한 탐색 은 계속되었다. 그 탐색을 수운은 “기도”라고 불렀다.
P. 112 수운은 이렇게 생각하고 49일 지성을 드렸던 것이다. … 성과는 없었고 환상만 눈에 보였다.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환상이었다.
P. 123 기미년은 수운이 득도하기 전의 한 해였다. 그런데 꼭 한 갑자를 지나고 우리민족은 3·1독립혁명의 열기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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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용옥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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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생물과, 철학과, 한국신학대학 신학과에서 수학하고 대만대학, 동경대학에서 철학석사학위를 받고, 하바드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다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6년의 학부수업을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 그는 고려대학, 중앙대학, 한예종, 국립순천대학교, 연변대학, 북경대학, 사천사범대학 등 한국과 중국의 수많은 대학에서 제자를 길렀다.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등 9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의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끊임없이 민중과 소통하여 왔으며 한국역사의 진보적 흐름을 추동하여왔다. 그는 유교의 핵심 경전인 <논어>, <맹자>, <중용>, <대학> 등 사서와 <효경>의 역주를 완성하였으며, 그의 방대한 중국고전 역주는 한국학계의 기준이 되는 정본으로 평가된다. 그의 <중용>역주는 중국에서 번역되어(海南出版社) 중판을 거듭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신학자로서도 권위 있는 성서주석서를 많이 저술하였고, 영화, 연극, 국악 방면으로도 많은 작품을 내었다. 현재는 우리나라 국학國學의 정립을 위하여 한국의 역사문헌과 유적의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또 계속 진행되는 유튜브 도올TV의 고전 강의를 통하여 그는 한국의 뜻있는 독서인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최근에 나온 그의 저서, <우린 너무 몰랐다>,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금강경 강해(개정신판)>,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 <노자가 옳았다>는 모두 그의 새로운 국학의 여정을 예고하는 역작들이다. 접기
최근작 : <동경대전 2>,<동경대전 1>,<노자가 옳았다> … 총 97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통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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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동경대전 2>,<동경대전 1>,<이성의 기능>등 총 110종
대표분야 : 불교 8위 (브랜드 지수 68,586점), 고전 27위 (브랜드 지수 79,569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도올 김용옥, 드디어 <동경대전> 역주를 완성하다!
동학은 유구한 우리 문명의 총화이며, 인류의 미래 이상이다!

최수운은 누구이고? 동학은 과연 무엇인가?
이 책 두 권으로 상세하게 알려준다!

수운 최제우, 절망적 시대인 19세기 조선 땅에
21세기 인류 비젼의 씨앗을 심어놓았다!

도올 김용옥은 그의 학술적 인생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대작을 완성했다. 동학과 동학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 그리고 수운의 사상이 집약되어있는 <동경대전>에 대한 것이다. 왜 지금 하필 동학인가? 그것은 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학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도올은 동학이야말로 인간의 잘못된 생각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명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탁월한 사상체계라고 말한다.

그는 이미 전작 <노자가 옳았다>에서 노자의 지혜를 가지고 성장주의에 빠져있는 현 문명의 시급한 방향전환을 촉구했었다. 여기 동학은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비젼을 제시하고 있고, 우리 민족의 고유정신이 짙게 배어있는 사상이다. 이 동학의 가르침은 저자 도올의 통찰과 곡진한 문장이 돋보이는 이 책으로 인해 더욱더 강력한 울림이 되어, 우리를 새로운 삶의 전환으로 이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수운 최제우가 직접 저술한 <동경대전>과 수운에 대한 바이오그라피인 <대선생주문집>을 도올이 심혈을 기울여 번역하고 해설하여, 수운 최제우 그 인간은 누구이고 동학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상세하게 서술한 역작이다. 이 책엔 또 동학사상으로 연결되는 우리 사상사의 큰 물줄기를 정리한 “조선사상사대관”이라는 대 논설이 들어있다. 그리고 <동경대전> 판본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고, 중요한 <동경대전> 판본들이 원형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독자들이 읽으면 이유를 알게 되지만 이 책은 도올이 피로 쓴 책이다.

인류문명을 “다시개벽” 하자!
동학은 우리의 사상이고, 우리의 철학이다!
이제 누구든지 이 책으로 <동경대전>을 이해할 수 있다!

반만년 뿌리 깊은 역사에 스며있는 우리의 인문주의와 민본주의 정신은 동학을 탄생시켰다. 동학은 이 우리 정신을 바탕으로 160년 전 수운 최제우에 의하여 이 땅의 민중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낸 철학이다. 동학은 이념만이 아닌 실천의 영역에서 철저히 구현되고 완성되어감을 추구했다. 동학은 “배움”(學)이다. 동학에 참여한 사람들은 동학을 “믿는다”라고 하지 않고, “동학한다”라고 말하는 데서 표현되듯이 구체적인 실천을 지향하는 배움이었다.

당시 안으로는 쇠락하는 조선 사회의 말기적 분위기가 짙어지고, 밖에서는 서양 제국주의가 침탈해오는 위기의 시기였다. 수운은 그 내우외환을 정확하게 인식하였고, 그 대응으로 우리 민중에게 새로운 각성과 삶의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세상을 “다시개벽”하자는 거였다. 수운은 밀려오는 서학이 내세우는 수직적인 초월적 신관의 위험성을 직시하여, 시간의 과정속에서 모든 삶과 함께하는 평등적인 하느님사상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천지대자연을 신령스럽게 바라보는 우리 민족의 영성을 살려내었다.

최수운은 동학의 사상을 직접 글로 썼다. <동경대전>은 한문으로 쓴 것이고, 한글 가사체로 지은 것은 <용담유사>이다. 모두 빛나는 우리 민족의 경전이다. 이 위대한 <동경대전>이 여태까지 많은 사람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여기 도올 김용옥이 번역하고 해설하는 이 책을 통하여 독자들은 <동경대전>의 의미가 비로소 이해될 것이다. 21세기부터 인류의 문명은 새롭게 변해야 한다. 심오한 동학의 지성과 영성은 이제 전 인류의 미래 비젼으로 뻗어 나가게 해야만 한다.

저자 도올 김용옥과 동학의 오래된 인연,
<동경대전> 역주는 도올 일생의 철학적 과제상황!

우리 시대를 더불어 살아온 이 땅의 철학자 도올 김용옥은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들어갔을 때부터 이미 동학의 정수를 접했다. 당시 철학과의 교수들이 천도교의 후원에 힘입어 동학을 중심으로 한 한국사상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던 것이다. 도올은 20대에 동학을 접하면서 이미 동학이야말로 고조선 이래 내려온 국학전승의 정화이며 왕정을 극복한 새로운 개벽세의 주축이라는 신념을 확립한다. 그러나 그 신념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서양철학과 중국철학의 연찬에 헌신한다.

그리고 대만대학·동경대학·하바드대학의 학위를 끝내고 80권이 넘는 작품활동을 통해 한국학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그 과정에서 도올은 동학 제1세대의 생생한 정신을 계승한 동학의 성자 표영삼 선생을 해후하고 그로부터 동학의 역사, 인물, 습관, 경전, 전적, 유적, 그 모든 것의 바른 견해를 물려받는다. 도올은 말한다: “삼암장 표영삼 선생은 나를 살아있는 수운과 해월에게 연결해준 다리였다.”

" 동학혁명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동학은 눈물이다. 있는 그대로의 동학에 대한 진실한 기술 앞에서 눈물을 감지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제 기존의 세계문명에 염습되어있는 모든 유치함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우리의 종교도, 우리의 학문도, 우리의 정치도, 우리의 과학도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이 새롭고도 진실된 정체성을 확립하는 길은 바로 동학, 즉 조선의 학을 바르게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동학은 유구한 조선문명의 총화이며 인류의 미래 이상이기 때문이다.
― 도올 김용옥, 개경지축에서 ―"

<대선생주문집>의 정본화 작업과 상세한 역주!
천재적 사상가 수운 최제우의 인생 이야기!

이 책 <동경대전-1권>의 핵심은 제2장에 <대선생주문집>이라는 자료가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되면서 수운 최제우의 생애의 전모가 여실한 모습 그대로 드러난다는 사실에 있다. <대선생주문집大先生主文集>은 지금 우리말로 <큰 선생님 문집>이다. 큰 선생님 최수운의 일대기인 행장으로서 쓰여진 문헌이다.

최수운의 죽음 직후에 그의 리얼한 전기가 집필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수운이 얼마나 위대한 인물이었나를 알 수 있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우리 선생님의 삶을 이 땅에 남겨야 한다는 사명이 그를 접한 모든 사람들에게 있었던 것이다. 이 제2장은 도올이 감행한 <대선생주문집>의 최초의 정본화작업인 동시에 상세한 주석서이다.

<대선생주문집>은 “우리 선생님은 성이 최씨이시고, 이름이 제우요,(先生,姓崔氏,諱濟愚,)”로 시작하고, “선생님의 시신을 용담의 서쪽 언덕에 안장하였다.(安葬于龍潭西原.)”로 끝나는 아주 담백한 기록이다. 수운은 선비의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십 대 때 부모를 여의고 자기 운명을 스스로 개척했다. 동학을 창도하고 대역죄인으로 몰려 젊은 나이에 참형을 당하는 실천가의 불꽃 같은 인생을 살았다. 독자들은 도올이 역주한 이 문집에서 수운의 인격과 학문적 깊이, 범접할 수 없는 영혼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수운의 인생과 그 인간을 알게 되면 <동경대전>에 들어있는 수운의 사상을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동경대전>의 판본에 관한 경천동지할 이야기!
수운은 자신의 저술이 출판되길 간절히 원하였고,
해월은 어려운 환경에도 그 뜻을 완벽히 수행하였다!

이 책 제6장의 “동경대전 판본에 관하여”는 여태까지 알고 있는 <동경대전>에 관한 모든 상식적 전제를 뒤엎는 경천동지의 전문적 판본학·문헌비평학 작업의 보고서이다. 수운은 자신의 사유체계가 당시의 상식과 너무도 달랐기 때문에, 자기가 죽고 난 후에는 그 사상이 반드시 왜곡될 수밖에 없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직접 써서 그것을 인쇄·출판함으로써 자기 생각 그대로 조선 민중 사이에 남겨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인물에게 도통을 전수했는데, 그가 바로 해월 최시형이었다. 해월은 근 20년의 사투 끝에 강원도 인제에서 자기가 지녀온 수운의 글모음을 목활자본으로 출판하는 데 성공한다. 이러한 출판과정과 현재 남아있는 판본들에 관한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 이 책의 말미에는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오리지날 『동경대전』 5개의 판본이 원형의 모습 그대로 다 실려 있다.

동학에까지 이어지는 우리 사상사의 대맥을 찾아,
조선사상사를 민본성이라는 관점으로 통관하여 정리한다!

이 책 제3장의 “조선사상사대관”에는 저자가 우리 사상사를 바라보는 유니크한 관점을 볼 수 있다. 저자 도올은 서양의 근대성의 개념을 우리 역사에 무리하게 적용하지 말자고 한다. 그는 근대성이나 민주라는 틀을 대신하여 플레타르키아(pletharchia)라는 새로운 개념을 고안하였다. 그가 정의를 내린 “플레타르키아”란 우리 민족 고유의 민본의 원리이다.

이 제3장의 대 논설에서 도올은 플레타르키아의 민본성이 확대되는 과정으로 우리 사상사를 재조명하여 치열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것은 동학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필연적 작업이다. 여기에는 유교뿐 아니라 불교사상까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삼봉 정도전으로 시작하여, 조선 성리학의 대논쟁인 사단칠정논쟁과 인물성동이론의 호락논쟁을 거쳐, 혜강 최한기의 기학과 수운 최제우의 동학으로 수렴되는 과정이 집요하고 설득력 있게 펼쳐진다. 접기

평점 분포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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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나온 첫문장 부분에서
도올심득 동겨대전???
실제 책에서는 아니겠지요?  구매
fillnesss 2021-04-08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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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전 판본을 둘러싼 이야기들도 눈길을 끌지만 조선사상사 부분이 가장 흥미롭다. 그동안 한국사상사, 한국철학사, 한국유학사 등의 제하로 한국철학을 통시적으로 조명하는 저술들이 있었다. 김용옥의 조선사상사에서 동학사상과 한국철학의 전개를 한 뭉텅이 꺼내 볼 수 있겠다.  구매
청아한아이다 2021-04-09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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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서경이 아닌 동경. 우리의 것  구매
꼬뮨 2021-04-07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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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과 천주의 만남이 좀 싱거움.
본문만으로는 거기서 무극대도의 대각이 생겼다는 이야기에 감흥이 생기질 않음.  구매
독고구패 2021-04-29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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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연기연..이라.2권에 등장한다. 기독교적 세계관과 대비되는 심오한 철학관이다.수운의 철학이 드디어 도올손에서 재탄생되어 빛을 발하고 있다.우불연지사,우기연지리재.감히 이원론적 악폐라 칭하는 도올 선생의 신학대학시절 우환의 언사를 상기시키면서. 아울러 정역 집필도 준비중이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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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i2023 2021-04-1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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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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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_수운과 동학 연구를 말하고...동경대전 원전 5본

두 권의 두꺼운 책으로 구성되었다.

그 중 1권 1장은 동학과 도올선생의 인연 그리고 지금까지의 동학 연구에 대한 개괄로 시작한다.

관심 범위가 워낙 넓으심에도 도올선생 관심의 레이더망에  

동학이 떠나지않고 긴세월 동안 있었다는 사실은 다행으로 생각된다.

이번 두 권의 책이 꾸려지는 과정에 도움준 표영삼선생 포함 여러 분들에 대한 소개와 

수운 사후 관원을 피해야하는 해월이 도바리 과정에서 어렵게 간행한 "인제경진초판본 동경대전"을 찾아가는 내막과 

지금까지 남겨진 여러 서책의 차서와 진위를 확인하는 절차는 전체적으로 몰입감 있는 한 편의 드라마다.

특히 작고하신 표영삼선생에 대한 도올선생의 각별한 애정과 표선생의 3부작 책 "동학1,2,3"(도서출판 통나무_3편은 미간...) 그리고 그분과의 답사와 세미나 이야기는 

곧바로 현대를 사는 동학인의 눈물겨운 진실한 모습을 뵙는 것 같다.



2장 "대선생주문집"은 

수운의 생애와 동학에 대한 개괄 그리고 최경상(최시형,해월, 최보따리)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진다.

"동경대전" 자체를 2권에서 설하기에 앞서 깨달음에 이른 수운 개인과 주변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동학 내부 기록을 통해 추적하며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도올선생은 아직 종교화, 교조화 되기 이전의 순수한 깨달음의 형태를 찾아 매진하며

인물탐구 포함 시대적 대세와 그 시기의 완고한 기존 사고나 사회적 상황 그리고 서학을 포함한 당대 학문과 동학의 연결 지점과 관계를 탐구한다. 

실로 치밀한 기획이지 않을 수 없다.

142쪽 

(수운이 상제를 만나서 하는 말이) 

"나 수운이나 너 상제나 다같이 하나의 판타지인데, 

뭔 판타지를 다시 배우라는 것이냐?

뭔 조화를 다시 부리라는 말이냐?" 

221쪽 

(스님과의 대화중)

"대사는 두 팔 중에 어느 팔을 배척하고 어느 팔을 사랑하오?"



3장 '조선사상사대관'에서는 

동학의 탄생까지 사상사적 배경을 고금동서를 회통하며 설명한다.

(도올 선생의 책 "독기학설"로부터 시작된) 실학-봉건-근대-발전사관의 문제로부터 시작해 

데카르트, 희랍민주주의, 조선 성리학, 태평천국, 동학까지 차근차근 깊게 풀어간다.

역사를 아우르는 통찰에 가장 예민하고 밀도있는 독서가 필요한 대목이었다.

340쪽 

"조선유학의 궁극적 명제는 인간의 욕망을 천리의 실현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며,

이러한 전환은 영원히 완벽할 수는 없을지라도 영원한 인간의 과제상황으로 인지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6장 "동경대전 판본에 대하여"는 

학자의 치밀함과 학문의 신험성에 대한 한편 다큐와 같다.

하나 하나 근거를 정확히 제시하는 판단과 정밀한 스칼라쉽에 절로 감복하게 된다.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을 답사하고, 사료를 추적하고, 전문가의 판단을 의뢰하고, 

세미나를 열고.... 이 책의 기록으로만 4번의 동학 세미나...

16쪽 

"학문이란 배움學과 물음問 이다.

반드시 물음을 통하여 배워야 하고, 

배움을 통하여 물어야 한다. ......

바른 지식은 반드시 지식인들 사이의 토론과 지식의 교환을 통하여 생성되어가는 것이다."



이 책 1권의 말미에 찾아낸 "동경대전" 5개 판본을 영인해 옹고롯이 실었다.

숙연해지고 경건해지는 대목이다.

이것 또한 하나의 포덕布德 이다.

2권 34쪽 

"어설픈 세컨 핸드second-hand(원전에 의존치 않고 개론이나 남의 얘기로 전해 들은) 지식에 준거하지 않고 오직 (원전) 텍스트에 즉하여 이야기하는 정밀한 지식의 소유자만이 이런 정론正論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다."


"동경대전1" 이 책은 첫문장을 

"동학은 눈물이다" 라고 시작하고 있다.

그 "눈물"에 1860년 전후 득도한 수운으로부터 시작해, 

해월 최시형,1894년 동학혁명의 녹두장군과 우금치, 우암과 3.1운동, ......

그리고 이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분들의 노고, 땀, 우리 민족......

거기에 도올선생이 흘린 피도 포함된다.

謹拜





P.S.

1. 도올선생 머리 다치신 이야기 동영상 _도올TV 노자32강

☞ https://youtu.be/3ufrOossBKc

2. 도올선생 동학의 원사료집 역할... 동영상 _도올TV 노자73강

☞ https://youtu.be/_kyoRe2F0EM

3. 도올선생 "동경대전" 책발간 고천제 동영상 _도올TV 노자97강

☞ https://youtu.be/ymXmD2l8ov0

4. 도올선생 "동경대전" 발간 인터뷰 시리즈 동영상 1편 _고발뉴스

☞ https://youtu.be/AaLdR1PEr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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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hfire 2021-04-11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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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이 심혈을 기울린 역작

도올이 판본을 얻은후 깨진 머리의고통을극복하며 심혈을 기울려집필하면서 우리 국학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한 것이라고 ' 노자가 옳았다' 유튜브 강연에서 설명한바 있다.이제 해설강의를 기대해 본다.
dtkim 2021-04-0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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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전 1 - 도올심득, 도올문집 5
김용옥 (지은이)통나무2004-06-21원제 : 東經大全 (18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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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
286쪽
128*188mm (B6)
400g

책소개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水雲) 최제우가 저술한 동학의 기본 경전으로 동학은 물론 한국사상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자치하는 동경대전(東經大全)을 도울 김용옥 전 중앙대 석좌교수가 역주하는 작업의 첫째 권이다.

1권은 동경대전에 대한 본격적인 번역과 해설을 다룰 2,3권을 위한 서론에 해당한다. 한국사상사를 개관하며 한국사상사의 흐름 속에서 동학이 차지하는 위치를 논하고, 동경대전을 역주하는 작업의 의의를 밝힌다.


목차

1. 조선사상사대관
2. 하늘님 천주에 관하여
3. 수운 그 사람에 관하여
4. 무자관에 관하여
5. "용담유사"는 "龍潭諭詞"다

저자 및 역자소개
김용옥 (지은이)


고려대학교 생물과, 철학과, 한국신학대학 신학과에서 수학하고 대만대학, 동경대학에서 철학석사학위를 받고, 하바드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다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6년의 학부수업을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 그는 고려대학, 중앙대학, 한예종, 국립순천대학교, 연변대학, 북경대학, 사천사범대학 등 한국과 중국의 수많은 대학에서 제자를 길렀다.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등 9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의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끊임없이 민중과 소통하여 왔으며 한국역사의 진보적 흐름을 추동하여왔다. 그는 유... 더보기


최근작 : <동경대전 2>,<동경대전 1>,<노자가 옳았다> … 총 97종 (모두보기)





후속작이 너무 더뎌요 학수고대, 도올 선생님!
우주굴리는지구인 2014-11-07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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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에서 철학하기, 이제 시작이다.




도올심득 <동경대전 1>을 읽었다. (통나무, 2004)

조선의 사상사가 140여 페이지에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져 있었다.

근대성과 민본성, 도올은 역사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근대이라는 서구적 개념을 던져버리고 민본이라는 개념을 택한다. 민본은 민주와는 다르다. 도올은 민본을 "플레타르키아"(다중+본원)라고 부른다. 플레타르키아는 정체의 권력이 민중의 권위와 합의에 뿌리를 둔다는 것이다. 공자와 맹자에서 시작되어 조선유학사를 거쳐 동학에 이르는 조선의 역사는 이 플레타르키아를 확립해가는 역사였다는 것이 도올의 주장이다.

우리는 지금껏 서양을 선진이라 생각하고 우리를 후진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사실이었을까? 도올의 주장되로라면 민주 혹은 민주의 역사에 있어서 우리의 역사는 서양의 역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앞서가고 있었다. 서구의 제도는 이미 토대공사가 끝난 기반이 있었기에 순식간에 완성될 수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자유 평등 박애의 이념을 배울 것이 아니라, 이 땅 위에서 만들어져온 협동과 화해, 통일의 이념을 배워야 한다.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다. 이 땅에서 철학하기, 이제부터 시작인지 모른다.

모두들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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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2004-07-01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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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시놉시스


플레타르키아 pletharchia = 民本 '도올을 말하려면 이제 이 한 권을 읽고 말하라!'가 전혀 허언이 아니다. 15년전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게으르게나마 도올의 주저를 읽어온 나의 느낌도 그렇다. 도올이라는 사상가가 지금까지 줄기차게 추구해온 것, 아직도 신명나게 휘몰이를 향해 달리고 있는 이상의 시놉시스가 이 책의 '조선사상사대관'에 실려있다. " 우리가 진보의 해체를 꺼리는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역사의 의미를 상실한다는 근원적인 공포감이 있기 때문이다. "
리듬 2005-04-12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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