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31

한국 우파 개신교인의 전투적 공격성 lutheroak

 한국 우파 개신교인의 전투적 공격성


한국 우파 개신교인의 전투적 공격성
사용자 lutheroak 2021. 5. 29. 05:59
한국 개신교 우파의 타락

1. 어느 종교든 근본주의자들은 전투적이다. 문자주의에 빠지면 공격적이 된다. 한국교회에 1927년 전후 미국 근본주의가 한국 장로교회에 들어오면서 교회는 이전투구 싸움판이 되었다. 이는 태평양전쟁 분단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반공주의와 결합하면서 더 악화되어 1950년대에 교단 분열을 야기했고 급기야 200개가 넘는 여러 장로교회 교단을 만들었다. 교회론의 타락이다. 한국 개신교가 역사상 가장 타락한 단면이다.

2. 1990년대 한국 교회들이 받아들인 신오순절주의는 세상을 하나님과 사탄의 대결장 우주적 전쟁으로 본다. 이 관점에서 무신론자인 공산주의는 당연 사탄의 세력이다. 50년대 반공주의에 60년대 반WCC용공신학 80년대 반주사파 비판을 합해서 지금의 좌파 세력을 좌빨 종북 빨
갱이로 비난한다. 순복음교회만 신오순절주의를 수용한 것이 아니라 성령 운동의 이름으로 1993년부터 온누리교회 이어서 대다수 중대형교회들이 찬양운동 성령운동 신사도운동을 하면서 신오순절화 되었다. 따라서 대다수 한국 개신교회가 진보적이거나 현실적인 교인까지 좌빨
종북 빨갱이라고 싸잡아 거침없이 비판하고 있다. 언어의 타락 성령론의 타락이다.

3. 그것이 지난 10년 동안 어중간한 학자들이 페니니즘과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네오마르크스주의 문화 운동으로 비판하면서 페미니즘이나 인권운동하면 빨갱이로 몬다. 유투브 맞춤형 알고리즘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하여 확증편향을 강화한다. 트위트 페이스북도 유사 메시지를 반복해서 읽도록 하여 유유상종의 무리를 만든다. 한국 우파 유투브가 극성이다. 신학적 훈련 글쓰기 훈련도 안 된 아마추어 선무당들이 공격적 노옥성득 교수의 한국 기독교 역사
이지 마케팅으로 교회의 공적 유익을 구하지 않고 개인의 사적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 이론적 도덕적으로 허약한 이들이 기독교를 과잉 대변하고 있다. 그들의 언어와 사고는 전체주의적이며 선전선동에 능하다. 이론이 중요하다.

4. 1930년대 독일의 나찌 파시즘 일본의 신토 파시즘은 종교 보수 우파 운동이다. 선전 선동 전체주의적 의례가 중요하다. 독일 고백교회는 기독교루터교 전체주의와 싸웠다. 한국 장로교회는 일본 우파 신도 전체주의의 의례인 신사참배 강요에 굴복하지 않는 참 교회 소수의 순교자를 만들었다. 주기철 손양원 등 기독교 보수 복음주의는 오직 믿음의 코람데오 정신으로 세속적 파시즘 우파 전체주의를 배격했다. 종말론이 중요하다.

5. 미국 개신교의 주류는 건설적인 복음주의 진보파라고 할 수 있는 Christian realism이다. 이들은 사회 개혁 운동을 주도하면서 전체주의에 대항함으로써 미국의 도덕성을 유지해 왔다. 1948년 이후 냉전 체제 하에서도 기독교 현실주의가 주류를 형성했다. 그러나 2010년대에 미국백인 복음주의근본주의가 트럼프의 반동성애 정책을 지지하면서 그의 비도덕성과 인종주의 선동에 눈이 멀고 파시즘 전체주의에 굴복했다.

미국 복음주의를 조심해야 한다.

6. 한국의 전광훈 류는 트럼프가 백인 복음주의를 이용해 정권을 장악하는 과정을 보고 벤치마킹하여 한국에서 보수 근본주의 개신교 세력을 이용하여 정치 권력욕을 확장했다. 반공 반동성애를 내걸고 기독교 정당을 만들어 공중 권세를 잡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파시즘적 몽상 이단적 발언까지도 지지하는 우파 근본주의 개신교 목사들은 신학교나 복음주의 시민운동을 치면서 목사들과 전도사들을 우파파시즘에 줄을 서도록 강요하고 있다. 초등학생 줄서기 훈련을 벗어나야 한다.

7. 193040년대 독일과 일본과 한국에서 파시즘 우파 기독교가 망했듯이 2010년대 미국 백인복음주의 묻지 마 반동성애 파시즘이 망했듯이 2020년 전후 한국 개신교 극우 기독교 운동은 이미 그 날을 세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뜨인돌이 되어 우파 파시스트 운동을 치자 트럼피즘도 무너지고 태극기부대도 흩어졌다. 잠복한 세력이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지만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음부의 권세the gates of hell는 진리의 교회를 이길 수 없다.

8.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동시에 다양한 증거들을 교차 검증하여 진실에 접근하는 논리력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하다. 신학자라면 2차 3차 재탕한 글을 오려 붙일 게 아니라 사료와 1차 자료와 최신 논문들을 읽고 글을 쓰는 훈련이 필요하다. 제대로 읽는 독해력 바르게 해석하는 해석력 현실에 적용하는 실천력 이 삼자를 기르는 교회 교육이 되어야 한다.

[eBook] 오래된 질문 - 내 안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인생의 지혜를 찾아서

 알라딘: [전자책] 오래된 질문


[eBook] 오래된 질문 - 내 안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인생의 지혜를 찾아서  epub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백승창,장원재 (지은이)다산초당(다산북스)2021-05-14 
304쪽

책소개

영국의 생물학 대석학이 한국 대표 스님과 함께 나눈 인생의 지혜. 삶은 왜 괴로운가? 나는 누구인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과 종교, 과학 등 모든 학문 분야에서 다루는 공통 과제이자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품어온 질문들이다.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은 이 질문들의 답을 찾기 위해 세계적 생물학자 데니스 노블에게 한국 사찰 여행을 제안한다. 노블 교수는 인간은 그저 유전자의 생존 기계라는 유전자 결정론적 주장에 반대하고, 생명이 유기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을 주장했다. 그의 이론은 생명 현상을 유기적 과정으로 이해하는 불교의 가르침과 결을 같이 한다. 또한, 그는 오래 전부터 한국 불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자신의 이론과 불교철학 사이의 공통점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여행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데니스 노블은 한국의 가장 유서 깊은 사찰 네 곳을 방문한다. 그리고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큰스님들인 성파, 도법, 정관, 금강 스님과 오래된 질문들의 답을 찾아가는 대화를 나눈다. 이 책은 그 모든 여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Noble Asks〉에서 시작됐으며, 영상에 미처 다 담지 못한 노생물학자와 스님들의 깊고도 아름다운 대화를 추려 정리한 것이다. 독자들은 과학과 종교,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통섭과 깨달음의 과정을 통해, 우리 존재와 삶에 대한 가장 오래된 근원적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될 것이다.

목차
이 책을 펴내며 |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질문들
프롤로그 | 긴 여정을 시작하며

1부 삶은 왜 괴로운가?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 모르는 것이 병이다 / 장님 코끼리 만지기 / 두 번째 화살을 피하라 /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들 / 신비하고 환상적인 깨달음은 없다 / 증오와 분노에 휩쓸리지 않는 삶 / 인생의 우선순위 / 내가 만들어내는 두려움 / 끝나지 않는 생 / 우리는 계속 변하고 있다 / 삶과 죽음은 바다의 파도와 같아서 / 삶은 정말 허무한 것일까 / 두려워해야 할 죽음은 없다 / 죽음 이후의 에너지

2부 나는 누구인가?
지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남이 붙인 이름표를 떼고 보라 / 오른손과 왼손은 하나인가 둘인가 / 언어의 함정 / 우리는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있다 / 찰나의 체험 / 생명은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이다 / 무엇이 나를 결정하는가 / 생명은 씨앗과 열매의 관계와 같다 / 주연과 조연 / 나라는 존재는 내 안에 없다 /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 / 스스로 만든 틀을 깨라 / 깨달은 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 당신은 지금 모습 그대로 완전하다 / 우주의 크기, 우리 존재의 크기

3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꽃을 들자 미소를 짓다 / 괴로움은 원래 마음에 없다 / 마음의 때를 씻는 법 / 마음 그릇 비우기 / 정말 자존심이 중요하다면 /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 소를 타고 소를 찾는다 / 부작용 없는 치료약, 명상 / 끝없이 되물어 얻는 것 / 몸을 정화하는 호흡법 / 참선 첫 번째, 무념무상의 경지 / 참선 두 번째, 좌선 매뉴얼 / 참선 세 번째, 나의 화두 찾기 / 참선 네 번째, 강력한 무기를 만들다 / 욕망을 태우는 장작불 / 천 개의 강에 천 개의 달이 뜬다

4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주인으로 살 것인가, 노예로 살 것인가 / 내 마음대로 사는 자유 / 자기 발걸음으로 살라 /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 깨달음의 밥상 / 부처님의 식사법 / 자연이 키우는 텃밭 / 자연과 싸우는 어리석음 / 걷는다는 것의 의미 / 내 공간을 가꾸는 일 / 모든 일상이 수행이다 / 사방에 흩어진 생각을 모은다면 / 레시피 없는 요리 / 인생이 익어가는 과정 / 오래된 생명수 / 우리를 둘러싼 생의 순환 /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 인연 / 받은 것을 아는 사람 / 꽃밭 아니고 풀꽃밭 / 따로 또 같이 / 우주의 존재 법칙 / 어디에나 통하는 진리 / 우리의 유전자는 이기적이지 않다

에필로그 | 오랜 의문에 답을 찾다
대담1 |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
대담2 | 천년 고찰에서 나눈 대화

책속에서
첫문장
살면서 계속 간직해온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P. 9~10 원을 그리면서 스님께서 천천히 말문을 열었다. “들이쉬고 내쉬고, 높음이 있으면 낮음이 있고, 젊음이 있으면 늙음이 있고. 보이는 모든 것이 다 그렇죠. 나고 죽고 나고 죽고….” 그 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집중하고 있던 노블 교수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더니 스태프들에게 통역을 해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알아들을 것 같아요. 스님, 지금 생명의 순환에 대해 말씀하시는 거죠?” 그리고 한동안 각자의 언어로 기이한 대화를 이어갔다. (중략)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숨을 죽였다. 그 순간 나는 인간이 쌓아 올린 모든 장벽은 충분히 우리 스스로 무너트릴수도 있다는 것, 그렇게 무너트린 벽 너머에 새로운 소통의 차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했다.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질문들」  접기
P. 38~39 여기 아주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있어요. ‘저 나쁜 놈.’ 부처님도 이것까지는 가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거기서 더 나아갑니다. ‘저 나쁜 놈’ 하면 곧바로 분노, 증오, 적개심이 이어지죠. 소위 정의감이 강하다는 사람일수록 그런 감정이 더 강하게 표출됩니다. 이게 두 번째 화살인 거예요. 이렇게 두 번째 화살, 세 번째 화살을... 더보기
P. 48 훗날 제가 좌절한 이유가 뭘까 하고 생각해보니,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깨달음이나 참선 수행을 잘못 이해하고 접근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선방 안에 틀어박혀서 좌선하고 용맹정진하고 오랜 시간 도를 닦으면 뭔가 심오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믿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그런 깨달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략) 깨달음에 자꾸 신비한 의미를 부여해서 아주 특별하고 대단한 무엇인 것처럼 여기도록 만들었던 거예요. 분명 깨달음은 있습니다. 하지만 환상적이고 신비하고 심오한 깨달음 같은 건 없습니다.
-「1부 | 삶은 왜 괴로운가?」  접기
P. 73~74 우리는 죽음과 함께 생명이 끝난다고 믿는 사고방식 때문에 극심한 슬픔과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그래서 윤회설 같은 온갖 가짜 이야기들을 만드는데 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진짜와는 다른, 또는 진짜에 대해서 잘못 알거나 무지해서 만들어낸 이야기를 우리는 진짜처럼 받아들이고, 거기에 길들여져서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을 두려워하고 전... 더보기
P. 89 오른손과 왼손은 나라는 한 몸을 기준으로 보면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손으로 보면 두 개인 거예요. 그렇다면 이걸 하나라고 할 수 있을까요, 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관점에 따라 하나이기도 하고 둘이기도 한 거죠.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이와 같은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너와 내가 서로 독립된 존재이기만 한 게 아니라, 동시에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것, 결국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한다는 거죠.
-「2부 | 나는 누구인가?」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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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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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오래된 질문>
백승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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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SBS와 인천방송에서 피디로 근무했고, 이후 SBS, KBS, MBC 등에서 10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대표작으로 일본의 소수민족 아이누를 다룬 다큐멘터리 〈당신은 아름답다〉 등이 있다.
방송 및 영화 프로덕션 BK미디어 대표로 재직 중이며, 영화가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일하고 있다. 현재 이 책의 시작점이 된 다큐멘터리 〈Noble Asks〉의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이다.
최근작 : <오래된 질문>
장원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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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 2012년 한국 최초로 국제에미상을 수상한 MBC 다큐멘터리 〈안녕?! 오케스트라〉 연출팀으로 입문, 작가 및 기획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사람과 예술,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KBS 〈위대한 유산〉, 〈100년의 시작〉, JTBC 〈코리아 판타지아〉, TV조선 〈엄마의 봄날〉, 다큐멘터리 〈테이크 미 홈〉, 〈수중환상도〉 등의 작가로 활동했다.
영원과도 같은 찰나를 수집하는 마음으로 『오래된 질문』을 썼으며, 1년에 걸친 다큐멘터리 작업 과정에서 길어 올린 그윽한 이야기, 우리 ... 더보기
최근작 : <오래된 질문>
출판사 제공 책소개


★2021 하반기 다큐멘터리 개봉 예정

삶과 존재에 대한 4가지 근원적 질문에
생물학자와 한국 대표 스님들이 묻고 답하다

살다 보면 누구나 이런 질문과 마주한다. 사는 게 왜 이리 괴로울까? 고통을 피할 순 없을까?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힘든 마음에 위로가 필요해 심리학 서적을 들춰보기도 하고, 근본적 원인을 알면 나아질까 싶어 과학적으로 접근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겪는 고통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매번 비슷한 질문 사이에서 계속 헤맨다. 바로 이런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서양의 생물학자와 동양의 네 고승은 과학과 종교, 동서양을 아우르는 인생의 지혜를 나눈다.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이자 기사 작위까지 수여받은 대석학 데니스 노블은 어느 날 불교 철학과 자신의 이론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엄청난 환희와 충격에 휩싸인다. 가상 심장을 최초로 개발한 학자이자 논쟁적인 과학철학자인 그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정면 반박해, 학계에 새 패러다임을 열었다. 이는 ‘모든 것은 이어져 있다, 생명과 삶은 유기적 관계로 형성된다’는 불교 사상과 결을 같이 한다.
그는 한국 사찰을 방문하며 한국 불교의 큰 어른 성파 스님, 쉽고 명쾌한 언어로 불법을 전하는 도법 스님, 사찰음식을 세계에 알리고 음식에 담긴 지혜를 전달하는 정관 스님, 달마고도의 기획자이자 뛰어난 명상 지도자 금강 스님 등과의 대화를 통해 내면 깊은 곳에 평화와 안정을 찾았다고 고백한다.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 같다며 말이다. 생명을 통합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스님 같은 과학자, 삶과 고통의 문제를 생명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과학자 같은 스님의 대화는 이제껏 본 적 없던 새로운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인생의 지혜가 가득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고통과 존재, 그리고 삶의 본질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 삶에 벌어지는 모든 일을
이제야 두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보통 불교의 가르침을 모호하고 어렵게 생각하지만, 누구나 겪는 삶의 고통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사상으로 받아들이면 쉽다. 스님들은 가장 명쾌하고 쉬운 언어로 붓다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신다’라는 문장은 이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목이 마른데 정좌하고 명상을 하면 그 고통이 사라질까?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해결될까? 아니면 돈을 많이 벌어 쌓아두면 해결될까? 그렇지 않다. 목말라서 생기는 고통은 오로지 물을 마셔야만 해결된다. 붓다의 가르침도 바로 이것이다. 대체 자신이 무엇 때문에 힘든지 진짜 원인을 알아채는 것, 거기서부터 깨달음은 시작한다. 데니스 노블 또한 스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깊숙이 숨겨두었던 아픔을 꺼내놓는다. 아내가 오랫동안 병마와 싸우며 죽음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겪은 엄청난 고통과 삶의 고뇌를 불교의 메시지와 명상을 통해 극복해냈노라 고백한다.
우리 삶의 가장 큰 고통은 ‘나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다. 육체적 고통은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문제는 육체적 고통 그 자체가 아니다. 우리가 그 고통에 집착해 또 다른 고통을 계속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나와 세계의 본질을 명료하게 바라보지 못할 때 비롯되는 집착과 번뇌는 두 번째, 세 번째 화살이 되어 나에게로 돌아온다. 이런 고통의 연쇄에서 벗어나려면 나와 이 세상의 본질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이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심오한 듯 보이지만 사실 어렵지 않다. 과학자와 스님들은 진정한 나를 들여다보는 방법을 각자의 언어로 선명히 설명해낸다.

내 감정을 다스리고
내 마음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일상의 언어로 진리를 전달하는 과학자와 스님들의 이야기는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깊이 있는 울림과 깨달음을 전한다. 무엇보다도 친근하고 인간적인 화법은 과학 지식이 없거나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마음 깊이 받아들이게 만든다.
하지만 이렇게 나의 내면을 직시한다 해도, 바로 모든 고통이 사라지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내 마음은 나의 통제 바깥에 있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진정으로 고통의 연쇄에서 벗어나려면 더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노블 교수와 스님들은 그 방법으로 명상을 추천한다. 참선 명상은 마음을 다스리고 습관을 바꾸는 불교의 중요한 수행법 중 하나다. 노블 교수는 한국을 방문하기 전부터 이미 훌륭한 명상가였고, 미황사에는 매년 외국인을 포함한 수천 명의 방문객이 명상을 배우기 위해 방문한다. 그만큼 많은 이가 명상의 효과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금강 스님은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쉬운 참선 명상법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소개한다. 아주 기초적인 호흡법부터 자세, 의식과 마음가짐을 정돈하는 법까지, 다양한 예시와 메시지를 더해 우리를 명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스님들은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매일 내 몸과 마음을 살피는 일, 먹고 자고 생활하며 내 일상을 가꾸는 일, 순간순간 어떤 태도로 살 것인가에 대한 가르침과 깨달음들이다. 우리는 늘 특별하고 색다른 곳에서 지혜를 구하지만, 결국 돌아가야 할 곳은 바로 일상이다. 수천 년을 이어온 인생의 지혜는 지금 내가 발 딛고 선 이 자리에서의 변화를 가능케 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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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던 찰나에 주운 한 줌의 고운 모래알들  구매
이치원 2021-05-16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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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려면 마음을 푹 쉬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수행이지요 새창으로 보기


부처님 오신 날, 짧은 공부(?) 단상을 기록한 뒤 아쉬움이 남았다. 일 년에 하루나 이틀이라도 불교철학 강의를 듣거나 책모임을 하면 좋을 텐데. 부담도 없이 지속할 수 있는 일을 한 번도 생각을 못 했다 싶기도 했다. 맞춤한 강의를 찾기는 쉽지 않아서 - 불경 본격 강의는 부담이... - 지인들과 책을 한 권 읽기로 했다.







외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경험한 한국불교의 모습이라 불교계 내부에서 눈치 보여 우물쭈물하는 이야기들도 적을 듯하고 그 시선에 비친 사찰들의 풍경도 궁금하고 순정파(?)답게 오로지 법정 스님만 읽은 내게 다른 학승들의 이야기를 두루 접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게 깨달음이죠. (...) 요즘 사람들은 너무 많이 알아요. (...) 쓸데없이 아는 건 많은데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잘 모르고 살아가죠. (...) 내가 모르고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그게 가장 큰 병입니다.” 성파

 

그리고 데니스 노블은 영국 유학 시절 내 지도 교수님들 중 한 분과 친분이 있었던 반가운 분이기도 하다. 오픈 대학을 제안해서 설립하고 생물학과 생태학자로서 활동하시던 지도교수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유명했던 리처드 도킨스와 논쟁적 대척에 서 있는 분이었다. 두 분의 맹렬한 논쟁 시간, 심지어 생물학을 전공하지도 않은 나는 난간한 기분으로 버티다 만류하는 동기들을 뒤로 하고 무례하게 자리를 떠난 적도 있다. 연구 논의를 비판할 능력은 못되지만 데니스 노블이 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정면 반박함으로써 논쟁이 잠잠해진 일은 개인적으로 안심이 되는 감사한 일이었다.

 

“유전자라는 건 좋고 나쁜 어떤 이분법적인 존재가 아니고 이기적인 존재는 더더욱 아닙니다. 따라서 인간이라는 존재 역시 그렇습니다. 시스템 생물학의 관점으로 접근하면 그런 사실들을 쉽게 깨닫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은 경쟁이 아니라 협동 속에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의 유전자는 이기적이지 않다> 데니스 노블

 

과학철학계의 대석학이 한국의 불교 사찰을 방문하러 오실 줄 몰라서 더욱 반갑고 기쁘게 읽었다. 깊고 넓은 철학에 온전히 담기진 못하고 이해가 가는 필요한 문장들과 단상들만 옮겨 본다.

 

“고통의 본질을 깨닫고 제대로 대처하는 법을 배우면 쓸데없는 고통의 연쇄에 매이는 일을 피할 수 있다.”

: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도 어쨌든 ‘연쇄’에 매이는 일을 없애고 싶어 관련 내용에 집중해 보았다. 지나고 나면 쓸데없는 일에 소모된 모든 것이 새로운 고통으로 남는다. 그 또한 괴롭다.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내가 원하는 그 사람의 모습을 딱 정해두지 마세요.”

:안 그런다 하면서 반복하는 버릇. 이해하고 기억하는 인물정보라 착각하는 듯하다.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 즉각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건,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 매 순간 바뀌어도 문제이고 안 바뀌어도 문제란 생각이 드는 건 또 다른 미몽인가 싶다. 언제나 ‘가장’이 붙는 질문에는 대답을 못했다. 그 또한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서 그런 듯.

 

“지금 여기, 이미 완전한 나의 존재를 알고 온전하게 살라는 말입니다. (...) 인간은 본래 완전한 존재다. 인간이 곧 부처다, 라는 말은 그런 뜻입니다.”

: 그렇게 알고 살고 싶지만 최대 보상액 500만원 보험을 들고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는 기업 현장에서 매일 사람들이 사고사를 당하는 현실에서는 나의 존엄성을 생각으로도 온전하게 지켜나가기가 힘이 든다. 매일의 현실이 인간이란 사실 무가치한 노동력이라고 보여주는 현실에서는. 무섭고 슬프다. 전 국민의 90%가 불교 신자라는 미얀마의 상황은 더 끔찍하다. 이 와중에 한국가스공사는 미얀마 군부와 투자 사업을 가속하고 있다.

 

“탁한 마음을 씻어내고 초심으로 돌아가면, 지금 이 순간을 생생하게 볼 줄 아는 지혜가 생깁니다. 우리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려면 마음을 푹 쉬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수행이지요.”

: 일종의 작은 깨달음이 느껴지는 감사한 구절이다. 수행이란 없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가려진 본성을 드러내는 일. 뭘 열심히 해서 쌓아가고 높여가는 일이 아니라는 것. 반대로 덕지덕지한 것들을 벗겨내고 버리는 일. ‘마음을 푹 쉬는 일이 수행.’ 울컥했다.

 

“나 아닌 다른 것을 다루는 기술도 역시 빼어나죠. (...) 온갖 최첨단 기계들을 잘 다루잖아요. 그런데 정작 자기 자신을 다루는 실력은 별로예요.”

: 매뉴얼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면 혼날까, 하는 그런 생각을 잠시 했다. 제품이야 사양이 똑같지만 인간은 모두 다르니 아무도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 결국 스스로 열심히 자신을 보고 배우고 깨닫는 수밖에. 그러니 어려울 수밖에.

 

“우리는 늘 일상이 아닌 다른 어딘가로 떠나 지혜를 구한다. 이 책을 펼친 것도 그러한 여정의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면 방황이 끝나고 돌아갈 곳은 어디일까.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거창하게 보일지 몰라도 실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문제다. 특히 아무도 보지 않는 자기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 지적은 받아들이지만 그래도 나는 어쨌든 당분간 - 어쩌면 오래 - 매일 일상을 떠나 책을 펼칠 것이다. 때로는 지혜를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피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 한다. 그런 시간이 지나면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시 하루를 살아갈 - 방법은 확실하게 몰라도 - 심신으로 리셋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시간을 보내는 나는 누구인가…….

 

“진정한 삶의 변화는 (...) 바로 지금 내가 발 딛고 선 자리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 5월 마지막 주라니, 6월 일정이 벌써 채워지고 있으니…… 나는 아무 때나 울고 싶기도 하다. 짐작해보는 미래와의 거리가 멀수록 더 슬퍼진다. 5월을 잘 살았네~란 안도감과 보람은 느껴지지 않는다. 잘 해치우며 살았단 생각이 드는데도 감정은 요지부동이다. 이럴 때를 잘 넘기는 방법은 서글프게도 그냥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아주 조금 더 부지런을 부려서 귀찮아서 마지막까지 미루자 했던 일을 처리하면 조금 더 힘이 붙는다. 이런 방법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서 다행이고 이런 식으로 사는 나에게, ‘너는 누구인가 혹은 무엇인가’하는 낯선 느낌이 붙기도 한다.

 

“인생에서 좋은 때라는 건 따로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하게 살아내는 것이 바로 가장 좋은 때이자 좋은 삶입니다.”

: 살면서 지금 참고 노력하고 포기하면 나중에 좋은 때가 온다고 사기 쳤던 어른들. 처음엔 미웠는데 세월이 지나니 그 때 그 어른들도 이런 말을 들으며 살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들려주며 살았을 거란 생각을 하니 정말 슬프고 안타까웠다. 지금이라도 누구라도 참 좋은 삶의 순간들을 만나고 계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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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sis 2021-05-25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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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뒤돌아 생각하는 시간 새창으로 보기
모든 생명은 음악과 같습니다.

중요한 건 한 개의 음이 아닌 서로

연결된 리듬, 그 자체죠

1부. 삶은 왜 괴로운가?

깨달음은 일상과 동떨어지고 신비로운 어떤 것이아닙니다. '몰랐던 걸 알았다', '잃었던 걸 찾았다' , '가려졌던 것이 벗겨졌다' , '어두웠던 것이 밝아졌다'등의 의미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번갯불이 번쩍하는 순간 방안을 직접 본 상태와 유사하죠. 나의 참모습, 이 세상의 참모습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고 확신하는 경험적 지혜가 바로 깨달음입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에 맞게 내 삶을 만들어가는 실천이 더욱 중요합니다.

2부.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나를 결정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DNA와 유전자가 생명의 핵심이며 그 영향을 많이 차지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의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에는 정확히 동일한 게놈, 유전자가 존재한다. 나의 근육세포와 간세포, 뼈세포는 물론 200~300 가지 유형의 세포들이 전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세포들은 아주 다르게 보고 느끼고 행동한다. 근육세포는 몸의 움직임을 담당한다. 간세포는 음식물을 소화해 얻은 당분을 여기저기로 적절하게 이동시킨다. 뼈세포는 뼈라는 아주 단단한 구조를 형성한다.
'DNA와 유전자'가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그것만 가지고 그사람을 판다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너무 유전자 탓만 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4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가 세상의 주인이라면, 이 세상에 내 일이 아닌 것은 없다.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일을 기꺼이 해야 한다.
이 세상을 위해 자신이 가진 열정과 역량을 바치며 살게 되며, 그런사람을 바로 무해인, 즉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진정한 자유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야
진정한 자유인이 된다.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나의 생명에 비하면 그 역사는 아무것도 아니다. 내 생명의 역사는 정말 대단한 역사다. 수천 년, 수만 년을 이어져 내려왔고 그 시간을 살아온 까마득히 많은 사람의 에너지도 함께 이어져 내려와 현재의 나한테 있는 것이다'
지금 이 만남이 세상에서 단 한 번의 인연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세상에서 단 한 번의 기회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때가 마음으로 바리본다며 항상 새롭고, 잘해보고 싶은 의지가 생겨납니다. 언제 어떤 일이든, 어느 사람이건,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당당하게 맞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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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이리스 2021-05-2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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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질문

장원재

다산초당




인류가 지구상에 살아오면서 계속 지녀온 가장 오래된 질문!


불안과 고통의 원인은 무엇이며 , 날뛰는 감정을 다스릴 방법은 없는지, 삶과 존재의 의미에 대한 의문은 어떻게 해결 가능한 것인지 끊임 없이 질문을 하고 있다.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이런 물음에 대답해 줄 현자는 과연 없을까?




철학, 심리학, 과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답을 찾으려 노력해 왔고 과학적 해석 까지 등장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명쾌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의 여정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과학과 종교. 동양과 서양의 만남 속에서 한줄기 빛을 보고자 한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의 대석학. 생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데니스 노블 교수는 '생명은 무엇인가'에 대한 제작진의 질문과 한국의 사찰여행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제작 제안에 흔쾌히 승낙하며 안내자 역할인 서울대 의대 엄융의 교수와 함께 서울의 봉은사를 시점으로 한반도 땅끝의 미황사에 이르기까지 유서 깊은 사찰을 방문하며 느끼는 사찰여행 다큐멘터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85세 백발의 노학자가 자신의 연구와 불교의 사상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본인의 삶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하여 한국의 사찰을 선택한 것이다.




각자의 방식대로 묻고 대답하며 서로 걸어온 길은 다르지만 열망만큼은 다르지 않았기에 그 무엇도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정 중에 노블교수와 한국을 대표하는 성파. 도법. 정관. 금강 스님과의 대화 들을 가다듬어 엮은 귀한 가르침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1부: 삶은 왜 괴로운가?

2부: 나는 누구인가?

3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4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이 왜 괴롭고 고통스러운지 질문에 대하여 네분의 스님과 그 대화를 나누었고 '고통은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것이 불교라고 공통적으로 정의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고통의 원인을 알아야 한다. 

사실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그것에 맞게 문제를 다루면 우리의 삶은 매우 단순명료 해져 궂이 고통스러워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우리의 가장 큰 병은 스스로 모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쓸데없이 아는것이 많아 알지 않아도 되는 것을 아는 척하며 진정 알아야 할 것은 모르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잘 모르고 살아가죠.

정작 중요한 것을 모르는데 

그 모른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살고 있어요.

page 033



삶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의 내면으로 시선을 돌리고 들여다 보아야 한다. 우리가 고통의 본질을 깨닫고 제대로 대처하는 법을 배운다면 더 이상 고통의 굴레에 매달리는일은 없을 것이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은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단순명료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겠다. 

끊임없이 좋은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살아가는게 우리 모두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다.




언어라는 것은 인간이 소통을 위해 불가피하게 만든 도구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의를 위해 임의로 규정한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인다.언어의 틀에 갇혀서 그 틀로만 바라보고 사고하고 있다. 언어로는 결코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다 표현 할 수 없다. 이 세상은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있으며 모두 더불어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삶이 괴롭지 않고,자유와 평화의 삶도 가능해 지는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차별하지 않는 습관을 만들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제대로 파악하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page119 금강스님



욕심이나 차별심.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틀을 깨어버리고 내가 만들어낸 나를 떠날때 비로소 진짜 나를 만날수 있다고 하니 버리고 내려두어야 하겠다.



천개의 강에

천개의 달이 뜬다.

천강유수 천강월 page189



내 한몸으로 온 세상 사람을 행복하게 할수는 없으나 내가 베푼 하나의 선행을 받은 이들이 나아가 또 다른 선행을 베푼다면 그렇게 퍼져나가다 온세상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을것이라는 이치이다.




오래된 질문은 파트별로 질문을 나누어 두고 4명의 스님과 노블교수가 번갈아 생각을 표현하신 지혜서이다. 그 모든 여정이 다큐멘터리 속에 들어있고 영상에 미처 담지 못한 아름다운 대화들은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결국은 모든 문제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고 스스로 자신이 만들어 둔 고집과 편견을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맞추어 변화시킨다면 고통에서 조금은 해방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책을 통해 받게 되었다.




내가 먼저 실천하는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나가고 나 자신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나가기를 기대하며 하나의 주체로서 짧은 인생~작게나마 목표를 정하고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기를 추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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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독서가 2021-05-2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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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질문에 답을 찾는 여정 - 스스로 만든 틀을 깨고 함께 나아가는 길 새창으로 보기
 다큐멘터리 <Noble Asks> 제작팀이 영상으로 미처 담지 못한 내용을 책으로 먼저 선보였다.

 불안과 고통의 원인은 무엇이며, 날뛰는 감정을 다스릴 방법은 없는지, 삶과 존재의 의미에 대한 의문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많은 이들이 답을 찾아 헤맨다. 이런 문제들은 인류가 지구상에 생존해오면서 계속 지녀온, 가장 오래된 질문들이다. 다큐팀은 아직까지 어떤 해석도 명쾌한 답을 내려주지 못하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다른 방향에서 모색해보고자 했다.

 

- 영국 옥스퍼드 대석학, 데니스 노블과 한국 고승과의 대화 -

 



다산북스 제공 책 소개

 

 

 과학과 종교의 만남이자 서양과 동양의 만남이다. 서로 대치하고 있을 것 같은 분야이나 함께 하는 시간이 흐르고 대화의 깊이가 더해질수록 그 구분은 모호해졌다. 어느 순간 통역이 필요 없이 서로의 언어로 소통하고 있는 그들을 접하게 되면서 인간이 세운 벽 너머로 새로운 소통의 차원을 실감하게 되었다고 한다.

 

삶은 왜 괴로운가?

나는 누구인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오래된 질문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수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그 감정에 휘둘리기도 하고, 그 감정이 왜 생겼는지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다. 이렇게 나 자신조차 나를 모르는 순간들이 있다. 그로 인해 불안해지고 고통을 받는다. 고통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바람은 나 자신을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나를 똑바로 마주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그 시작을 도와주는 길잡이이다.

 

 



<오래된 질문> Noble Asks_데니스 노블





 달의 형상 안에 휘어지고 꺾여도 새 잎을 피우는 고목이 있다. 온화한 분홍색이 감싸 안은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깨우침을 주고 있다. 인류 역사와 함께 한 오래된 질문에 대한 책으로 떠올려지는 딱딱한 이미지는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호흡하며, 한자 한자 되새기면서 대화하듯 읽어나갈 수 있는, 잔잔한 힘이 있는 책이다. 그래서 읽고 읽고 또 읽을 수 있다.

 

 데니스 노블 교수님과 고승들은 대화를 통해 깨달음을 찾아간다. 스님들은 "이것이 정답입니다." 답하지 않고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여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수행을 말하고 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환경, 자신 안의 감정 등을 받아들이기 위해 질문하고 또 질문하면서 스스로 깨달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관스님, 도법스님, 금강스님, 성파스님 그리고 데니스 노블 교수님





 '고통이 왜 생기고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선,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성파 스님의 모르는 것이 병이다.'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사람들은 쓸데없이 아는 건 많은 데, 정작 중요한 건 모르고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이 가장 큰 병이라 하셨다. 자신이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사는, 이기적인 현대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 마음에 와닿는 말씀이다.



 '도법 스님의 두 번째 화살을 피하라.'

 첫 번째 화살(고통스러운 일이 예고 없이 닥친다)은 누구나 다 맞으나 두 번째 화살을 맞는가, 안 맞는가는 깨달은 자와 깨닫지 못한 자의 차이이다.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죽음'에 대해서도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입장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일러주신다. 삶과 죽음을 분리하지 않고 생명활동의 한 형태로 보고, 생명이 시작이 아니며, 죽음 또한 끝이 아니다. 지구 탄생부터 시작된 생명활동의 여러 모양 중 하나로 받아들여 죽음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자신이 만들어낸 공포)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 함을 일깨운다.





인드라망

 

나는 누구인가? 누구나 한 번쯤 해봄직한 질문이다.

 나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과학자들이 DNA에 초점을 두고 피력한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이론이 큰 힘을 얻었다. 하지만 데니스 노블 교수님은 그 이론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생명 이론을 펼쳤다. <생명의 음악>이라는 책으로 시스템 생물학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우리 몸 안의 개체들이 경쟁적이고 적대적인 관계로 보는 기존 관점과는 반대로 상호 우호적이고 협동적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생물체는 DNA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모든 영역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상호작용을 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이는 불가에서 생명을 바라보는 시점과 일맥상통한다. 현대 과학이 말하는 바와 까마득한 과거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불가의 가르침과 유사하는 점이 신기하다. 진리는 영원하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며 스스로 만든 틀을 깨고 차별 없이 세상을 볼 수 있으면 나와 세상이 분리되지 않았음을 깨달을 수 있다. 깨달은 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붓다는 어떻게 생겼을까?

"머리는 하늘을 향해 있고, 두 발은 땅을 딛고 서 있다.

눈은 가로로 놓여 있고, 코는 세로로 붙어 있다."

붓다는 어떻게 살았을까?

"밥이 오면 입을 열고,

졸음이 오면 눈을 감는다."

 

선사의 단순 명료한 설명 - 깨달은 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이렇듯 깨달은 자는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불교의 가르침이 와닿고 수긍되는 점이 바로 이런 점이다. 차별하지 않고 구별하지 않고 어느 누구나 깨달은 자, 부처가 될 수 있다.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고통이 왜 생기는지 알았다면,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불교 수행법 중 참선 명상이 있다. 마음을 다스리고 습관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데니스 노블 교수님은 명상으로 십여 년이 넘는 긴 아내의 간병 기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20여 년에 걸친 훈련을 통해 마취를 하지 않고 명상으로 통증을 다스리며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고, 길을 걷다가 요리를 하다가도 언제 어디서든 쉽게 명상 상태로 들어갈 수 있었다.

 

 도시 한복판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치료법이 있다면 바로 '#명상'이다.

천천히 따라 해보니 괜스레 마음이 편안해졌다. 느긋한 마음으로 책이 읽히고 주위도 부드럽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명상과 함께 하면 어떤 하루든 좀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명상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리라.

 

하나, 다섯 번째 척추를 세우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둘, 고개를 들어 턱을 당기고 시선을 앞에 둡니다.

셋, 코로 길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아주 천천히 내쉽니다.

넷, 장호흡을 반복하면서 마음을 고요하게 합니다.

다섯, 호흡에 의식을 붙입니다.

여섯, 잡생각이 생기면 내쉬는 호흡에 내버리고

일곱, 들이마시는 새 호흡에 다시 의식을 따르게 합니다.

 

참선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의 기초 단계 p.177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지면 그 사람이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그렇게 퍼져나가다 보면, 마침내 온 세상이 행복하게 될 것이다. 이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스님이 계셔서 감사하다.

 참선, 명상, 수행 등으로 자신을 바로잡고 대화를 통해 경전을 읽거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깨우쳐 가다 보면 마음을 비우고 두려움을 내려놓고 욕심을 버릴 수 있는 순간이 올 것 같다. 언제든 실천이 중요하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가장 답을 알고 싶은 질문이고 가장 노력이 필요한 질문이다.



너의 삶은 네가 마음먹고 행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네 마음대로 해라

주인으로 살 것인가, 노예로 살 것인가 - 붓다의 가르침 p.197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선하게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 부처가 우리에게 일러주는 삶의 자세이다. 어디를 가든 어느 곳에서나 내가 주인이므로 그곳이 어디든 참된 곳이요, 행복이 가득하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남과 구별하지 않고 자연과 인간을 구분하지 않고 다 나로 인식하는 공동체적인 삶의 자세를 말하고 있다.

 그 예로 실상사의 공동체 삶이 눈길을 끈다. 각자 절에 필요해 보이는 일을 찾아서 본인 체력만큼 한다. 자신의 위치에서 주인으로서 담담히 생활하고 있는 모습에서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속의 사진들





 책을 읽다 보니 불가의 가르침에 푹 빠지게 되었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듯이 지금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다. 원인을 자기 안에서 찾고 스스로 만든 틀을 깨고 순순하게 바라본다. 비교하는 마음을 버리고 자신에 맞게 만족하면서 길을 찾아가는 스님들의 모습에서 지혜를 배우고 삶의 자세를 깨우치는 시간이었다.



 빠르게 변화해가는 시대에 나만 뒤떨어지는 건 아닌가. 불안한 듯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지금 이 순간 '그대는 충분하다고, 이미 완벽하다.'라고 토닥여주는 책이다.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달빛같이 이끌어준다. 나, 너로 구분 짓지 않고 우리로 묶어주기에 다들 한 번씩 읽어보고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다큐멘터리 <Noble Asks> 방영일이 기다려진다.

 

<다산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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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dtlksu 2021-05-2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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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영원이고,영원이 순간이다 새창으로 보기
어제는 부처님 오신날이었다. 부처님 오신 날인만큼 내가 선택한 책은 <오래된 질문>. 이 책은 옥스퍼드대 과학 철학자로 유명한 데니스 노블 교수님이 한국 사찰에서 찾은 삶에 대한 통찰에 대해 담은 것이라고 한다. 생명에 대해 연구하는 데니스 노블 교수님은 평소 "What is Life?" 라는 화두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사랑하는 아내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과 이별하고 나서 그는 불교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된 것 같다.

'고통은 왜 발생하는가."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두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게 불교입니다.

(p.31)


 
나 또한 불교신자로 몸 담은지 30년이 넘었지만, 불교는 어쩐지 고(苦) 에 대해 많이 언급해 놓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렸을 때 나 하나만 잘나면 된다고 생각했던 교만했던 어리석은 나에 대하여 부끄러워졌다. 우리 모두는 결국 분리될 수 없는 존재들인데 말이다.

삶과 죽음은 마치 바다의 파도와 같습니다.

눈앞의 파도만 딱 놓고 보면 마치 시작과 끝이 있는 것 같죠. 하지만 파도 하나만 따로 떼어놓을 수 있나요?

(p.67)

삶과 죽음 그리고 괴로운 인생에 대해 한국의 스님 네분과 영국의 과학자의 대화가 담긴 소중한 책 <오래된 질문>. 이 책은 다큐멘터리 <Noble Asks> 에서 온 것이라니 그 다큐멘터리 또한 흥미가 간다. 다큐멘터리를 시청 못한 나같은 독자에게는 집약본을 쉬이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오래된 질문> 은 평소 인생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 대해 질문을 해왔던 독자님들이라면 궁금증이 다소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해 추천하고 싶다. 

내 인생에 무엇인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갈구해왔다면 답을 찾을 지도 모를 일이다.

결국,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나보다 더 멋지고 좋은 건 없는거예요. 

지금 여기, 이미 완전한 나의 존재를 알고 온전하게 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삶이 충만해집니다.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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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2021-05-21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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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자연’ 개념에 대한 소고*

 http://dx.doi.org/10.15750/chss.63.201702.001

【논 】

 노자 의‘자연’ 개념에한소고*

개 심-

김명 ** 1 )

【주 】철학, 도가철학

【주 어】 , 연(自然), , 본 ,

【 】  ‘연’ 개 개 심해 한후,  에 간 할고도 시 ‘연’ 개 그개 한계에그 체만 간 직한삶 한 한 능하어 울 다 주장한다.  ‘연’ 개 만 과같 재가지닌본 향미하 도하 , 한편

특 재가지닌본 향 향 닌 내 원리에 해다고하 미 개 함 한다.  에 러한만 본 실 도도 주 (無為) 행 가장

상 행 태보 , 만 본 (自然) 간포함한우주 모 든재가본할고시하 도한다. 하지만만 간경우 본 그개 상간지니 여러가지 향들신 본 개 하어 우 , 간 할고상시 에 한계 지닌다.

 

** 한 평가해주시고본 주 하여한철학 들지 해주신 심사 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에충 하지못한들시간 고고민하여후 연 에 다루어보고 합니다.

2015 2학 에연 학 철학과에 개 “동 가 철학” 업들 학원생평과토 에 감 쓰게 것 니다. 한곽

본  고 들통해 에 도움 주신산동 학 승 님께도 감사 말 합니다.

** 연 학 철학과

Ⅰ. 들어가는말

‘연(自然)’ 개 개 심

해한후, 에 간 할고도

‘연’ 개 과연그체만간직한삶 한한

능할 가하 고찰해보고 한다.1)  

‘연(自然)’ ‘스스 그러함’, ‘본 그러함’, ‘ 그러함’, ‘

연스러움’ 등 역 다.2) 하지만 가운 ‘연스러움’ 그에

“연” 말 그 담고어동어 복(tautology) 거, 니

‘연’ 미가닌어 ‘Nature’ ‘natural’과같

언어 미  ‘연’ 개 해 하게할 다에 역 고하 어 다. 한편 ‘ 그러함’ 어떤재특 한 상태 행동 그것 다 재향에해루어진것 니 타낸다에틀린역니지만,  에타 ‘

연’ 다 한용 들에 역니다. ‘스스

그러함’ 언 한 ‘ 그러함’ 미공 하 도 ‘

그러함’보다 많 용 들에용 하지만,

에 할 같 ‘스스 ’ 말 가지 미모 함에 

 

1) 여 ‘도 ’고할 도 가비 하 미가가

도 말하 것 니 미에도 말한다. 우주 운행원 리 간 할 행 식(道) 내 (德)하여직한삶 살 가 상간삶 식미 다. 에 에 ‘연’

  에등장하 “自然” 낱말 그낱말 통해  가도했 개 가리키 , 없 쓴 “연” 날우리가미하연(nature)   천(天) 천지(天地) 등 우리말 역한것 다.

2) 필 가 쓰 주 참고한 역다 과같다: 강역, (

울: 도 , 2007); 용, 21 ( 3 ), 2 (울: 통 , 2013);

,  , 2 (고 : 청계 사, 2006); 진, 목 리 듣 도 경 (울: , 2001); 효, 사 하 도 경 (울: , 2004); 재 목,  (울: 사, 2006); 池田知久, 老子 (東京: 東方書店, 2006); Philip J. Ivanhoe, The Daodejing of Laozi (New York: Seven Bridges Press, 2002); D. C.

Lau, Tao Te Ching (London: Penguin Books, 1963).

 ‘연’ 개 해하 지장 하 도한다.

‘연’ 개 해하해러한역

들보다 엄 한철학 어가필 하 , 필 (spontaneity) 개 그러한어역할 해 것 한다. 냐하 개 스스 그러함, 본 그러함, 그러함등 ‘연’ 개

다 한철학 함 들 모 포 할 , 울러필 가에

한  ‘연’ 개 과한 , ‘연’ 개 간 직한삶 한충 한지 공할 가하 해 도 한통찰 담고 것 보 다.  ‘연’ 개

‘ ’ 용어 사용하 한연 견 지만, 개 미엄 규 하  ‘연’ 개 천착한내 행연그리많지 보 다.3) 에우 다토모

 

3) 효 사 하 도 경 에 “연” 용어 주 간에비 만 , 만 체연계미하것 사용하고(컨 61-63 쪽, 175-177쪽, 425-431쪽), 러한만 연 사실 , 연(62 쪽) 등과함께 언 한다. 그에 간연 동 본능 도가지지만 ‘본 ’고 간만고 한역도지니 , 간본

능과본 , 공통 지닌다(178쪽). 간

식 망통해 , 간망에 타특징 하

심( 본능)과단 신에게운것 갈망하 재망( 본 ) 포함 다 것 다(423-431쪽).

한편진그 집 것리고것 (고 : , 2014)에 지 (聖智) (仁義) 목리고간원 가지고 함 지 내 한다  19장 내용 용하, 러한함하 것 간 러한에근거해 한다 행 원 연 고말한다. 가연 도 한것 들하여

가지고각 특 시킬 도하 해것 다(35-36

쪽). 그런 그 러한 사상 주체 개 과사한것

본다. 도 규 내 하여 규 하 주체가니

내 원리에만거하여스스 리가 · 능동 주체에한 생각 (自定, 37장) (自正, 57장) 등 개 에 도어낼 다것 다(59-61쪽). 비슷한맥 에 근도 ‘연’ 개

(自定) 개 에주목한다. 그에 철학

‘ ’(我) 주체 강 하 , 모든개체들 다 재계맺지고도스 스 한주체 계에 실 시 가함 주장했다고 한다. 근, 도본 (울: 철학과실사, 2001), 188-195쪽참 .

사(池田知久) 연 비 검토할것 , 그 그가  ‘연’ 개 신삶 스스 통해해가 만

(voluntariness) 미한다고보 다. 다시말해

다가생각하  ‘연’ 개 만 들신 지에 신삶 계 하고해가 식 · 주체

, (無為)보다 (作為)에가 운개 다.4)

 

원재 ‘연’ ‘스스 ( ) 그러하다’ 어,

만 운동변 가지니고 고 격타내한용어 지 한다. ‘연’ 용어 계가보여주 항상 질 가계 주어지 어떤 결과가니 ‘만 ’ 계내 개별 사태들 함장하고 내재 경향 생각 변한다것 다. 원재, 「 “ ”과 “ ”― 」, 철학 12 (철학, 2004),

12쪽. 비슷하게원 근 지귀(老子指歸) 엄 (嚴遵) 용하

‘연’ 우주만 하어떤고 실체 하것 니모든사 그어떤극실체에도함없 그러하게생겨 고변 할 과 과상태 용하어 고말한다. 원 근, 도가철학 사 식 

(울: 사, 1997), 141쪽.

게 ‘ 용어 ‘연’ 개 에한

견 , 그것 체만 보다 내 원리 경향 에 운 동 · 변 하 상가리키 개 해 고 것 보 다. 하지만효 경우  에보 ‘연’ 어날우리가사용하 연(nature)

개 하지 , 만 체연(nature) 지니 에해당하  개 ‘연’지닌지  에

한그 에 드러 지다. 진경우신본 함 하 간곧 · 능동 주체 것 지, 니간

과 달리하 개 신함 행 식 간 택한다에능동 주체가 것 지하지가

다. 에 원 에한한 통해 개 과 러한 모 한해 하고필 보다한장시해보고 한다.

4) 池田知久, 老莊思想 (東京: 放送大學敎育振興會, 2000).  ‘연’ 개 에 한러한해 감(劉笑敢) 어한에 도다.

Liu Xiaogan, “Naturalness (Tzu-jan), The Core Value in Taoism: Its Ancient Meaning and Its Significance Today,” in Lao-tzu and the Tao-te-ching, ed. Livia Kohn and Michael LaFargue (Albany, 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1998) 참 . 내연 가운  ‘연’에한다견해 매우사한 장극주장한것 승연 가다. 승, 「郭店楚簡 老子

 ‘自然’ 思想과그展開」, 동 철학연 53집(동 철학연 , 2008) 참 .

진 지만 연 그 (untutored spontaneity)과계 (cultivated spontaneity) 통해도가

필 러한다견해가 ‘연’ 개

개 심해해보 본격 시도 에 살만하 ,

도학계 주목 가 가다고본다. 하지만동시에러한견 해  ‘연’ 본다 에 사상에한심 각한해하, 그런에엄 한과비 한다것 필 생각 다. 에필 다견해 비 검토한 후,  ‘연’ 개 만 과같 재가지닌본 향 미한다고보 하 , 한편 특 재가지닌본 향 내 원리에해다미 (spontaneity) 개

  ‘연’ 개 에함 어다 주장할것 다. 러한 생각 시킴에어필 ‘스스 그러함’과 ‘본 그러함’ ‘

연’ 개 에주목하여 각각과본

체 한상연 도움과시사 다.5) 하지만

그 연 에 것 니, 어떤지 들에 미

하지만한견차 가 견할 것 다.

필 가 ‘연’ 개 (spontaneity) 개 심

해보고 하 다 것 모

직한것 닐 다필 신개 생각다.  64장에 만 ‘연’ 도울뿐감 언가하 하지다 고하 다. 만 주도 리하거 신만 지닌 본 실 도도 주 행 만 도도가

상 실 가능하다고생각한것 , 여 에 만

본 것 보 사고 식 들어다. 하지만간만 에도하고망상과도하게하향, 그리고 계 , 미 등 립항고신 것 고생각하

 

(spontaneity) 개 비 연 한미 운 Philip J. Ivanhoe,

“The Values of Spontaneity,” in Taking Confucian Ethics Seriously, ed. Kam-por Yu, Julia Tao, and Philip J. Ivanhoe (Albany, 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2010) 다.

5)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철학연 82집(철학연 , 2008).

것만 하별향연타고 것 보 다. 만   에 러한간 향들 본 개 할 없다 , ‘연’ 개 간 할고도 상 능하 에한계 지니지가하

다. 것 마지막에 ‘연’ 개 에해

필 가심스럽게해보고 하 비 다.

Ⅱ. ‘자연’ 개념의어원 의미와만물의자 성

‘연’ 개 17장, 23장, 25장, 51장, 64장에 5 보

다. ‘연(自然)’ 말 등장하지 도 32장 ‘빈(自

賓)’ ‘균(自均)’, 37장 ‘ (自化)’ (自定)’과같 용어

통해 ‘연’ 개 과사한생각 경우도다. 우  

17장에타 ‘연’ 개 용 미살펴보도 하 : 하여 ‘연’ 개

상주랫사 들그가 만고, 그다 그 하 찬하고, 그다 그 워하, 그다 그 모 한다. [랫 사 들에한주] 믿 하 [주에한] 신생겨 다. 신 하 , 그말 여! 공 루어지고 어도들 모 “내가스스 그 게하 다”고말하 .6)

  에 타 ‘연’ 개 특 한 상 특 상 연

(Nature) 가리키 사가니만 , 학 에

 

6)  17장: “太上, 下知有之; 其次, 親而譽之; 其次, 畏之; 其次, 侮之. 信不足焉, 有不信焉. 悠(猶)兮, 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원 루우열(樓宇烈), 필집(王弼集校釋) (臺北: 華正書局, 1992)에 취했 , 루우열

식 지다. 본(帛書本) 곽 본(郭店本)에 달리 곳 에달리 어시하 다. 장에 ‘悠’ 본과곽 본에 ‘猶’ 보 ‘신 하다’ 역하 다.

도(道) 재 식근본 하한어 그동

많 지 어다.7) 에근거하여―그리고 용 에 “연 (自然)” 주어가 ‘ ’ ‘우리(我)’ 에― 용 에 “

연(自然)” 우리 지 재 식행동 식 특 하말 해 도한다.8) 하지만엄 말하 원 “

연(我自然)”에 ‘ (自)’ ‘스스 ’ 하사 고, ‘ (我)’가 ‘연

(然)’ 주어 것 맞지만미상 ‘연(然)’ 것 우리 지 상태가니공 루어지고 (功成事遂) 사 태 다. “연(我自然)” ‘내가( 우리가) 스스 그러하다’ 가니강승역처럼 ‘내가( 우리가) 스스 그 게

한것 다’ 역 어한다.9)

‘연’ 개 러한용 “스스 그 게하다” 에할

“스스 그러함” “본 그러함”과같 ‘연’ 개 보다철학

미하 상 보 다. 어 든러한 ‘연(自然)’ 용 에 주목할 ‘ (自)’가 재귀 사 사

(reflexive pronominal adverb) 그뒤에 어가 주어 상태 행동 주어신에해루어진것 타내역할 한다

다.10) 해(說文解字) 에 (自)’ 원 (鼻)

 

7) 陳鼓應, 老莊新論 (香港: 中華書局, 1991), 29쪽; , 「 연」, 동 철 학연 24 (한 동 철학 , 2002), 226-227쪽. 에한근 연 승, 「硏究史 통해 본中國古代 ‘自然’ 思想과問題點考察」, 동

철학연 49집(동 철학연 , 2007) 참 .

8) 컨용역러한해에근거하고다. 용, 21 [2] ,

213쪽 226-227쪽참 .

9) 강역,  , 90쪽; 승, 「郭店楚簡 老子 ‘自然’ 思想과그展開」, 216쪽 참 . 여 ‘연(然)’ ‘그 게하다’ ‘그 게도만들다’ 미타동사 간주해 할것 지니 ‘그 게 [하다]’ ‘그러함’ 하 ‘연(然)’ 원 미에사역 미첨가해 역해주어 할것 지 하지다. 하지만

주가말 공 루어지고 것 고들 ‘우리가스스 그러하다’고말한다 것 통하지므 ‘연(我自然)’ ‘우리가

스스 그 게한것 다’ 역하것 타당해보 다.

10) van Houten, Richard Lee, The Concept of Nature (tzu jan) in Kuo Hsiang and its Antecedents, Ph. D. Diss.,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1981, p. 6.

미하 상 고하 , 단 재(段玉裁)에하사 미하

‘ (自)’ 러한용 ‘~ (從)’, ‘ (己)’, 그리고 ‘연’ 가지미가생 어다고한다. ) ‘ (自)’ 러한용 과

‘연’ 개 어떻게연결 어지에해해 한것

보 ,  ) 다토모 사(池田知久)에하 ‘연(自然)’ (自)’

신(己) 하, 고 한어에 ‘연(自然)’ 원 ‘태연(泰然)’

‘막연(漠然)’과같 사 ‘みずから’ ‘스스 ’

’ 등 미했 신내 에가지고 에해 · 재하거변 하거 하 , 만 과 미하게었다고주장한다.13) 상 도 ‘연’ 개 에해 비슷한해 시한다. 그에 갑골 에 ‘ (自)’ 사 상 한고, 사 들 할 신 가리키 신지 하 습

에 ‘ (自)’가 (自己) 미갖게었, ‘연(自然)’ 타 에해 가닌 ‘스스 그러함’ 미하게었다고

한다. 에하여상 ‘ (自)’에 ‘본 ’ 미가 ,

러한해 취할경우 ‘연’ ‘스스 그러함’ 닌 ‘본 그러함’

가지게다고한다. 상에 ‘스스 ’ ‘본 ’ 사 에한미상차 가다. 타 가니신주체가 어엇 가했 우리 ‘스스 ’ 쓰지만 ‘본 ’ 말 ‘에’ ‘처 ’ , 스스 에해어떤상태

에다해도그것 상태에 변 다 상태 도고

신본 향거슬러 엇 가스스 할도

어한다 것 다. 상 ‘스스 그

러함’ 말 , 후 ‘본 그러함’ 본

개 하 도한다.14)

Ⅲ. 이 다토모히사(池田知久)의 ‘자연’ 개념해 에 한비

17장에 처럼 ‘연(自然)’ (自)’가재귀

사사주어 상태 행동 주어신주체 에해 루어진것 타낼 다에근거하여, 다토모 사 만

‘연’ 규 한다. 그리고그 러한과

(聖人) (無爲) , 후 원 하여

립하결과 고주장한다. 다시말해 ‘연’ 개

삶 스스 통해해가 만

하 , 러한 가능 하 건 원

가지 태도 것 다. 컨 17장과하여

다주체 주(太上)가객체 (下) 다스리

책채택하 , 그것 원 하여 스스

여공 루고 해내 결과가생겨 다고한다.15) 다에 하 러한 ‘주체→객체’, ‘원 →결과’  37장과 57장 에 도같 식타 다고한다. 우  37장 보 :

도 함 없 루지못하 것 없다. 만 그것 지킬

다만 장차스스 변 것 다. 변 었 [다시] 하고 한다 그것 없 통 것 다. 없 통

한심없 것 니, [도] 심없 고 하 천하가장차스

스 리.16)

마 퇴(馬王堆)  갑본(甲本)에 ‘ (自化)’가 ‘ (自 )’ 어고, 다 ‘ (自爲)’ 보 만민(萬民) 스스

 

14)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4-7쪽참 .

15) 池田知久, 老莊思想 , 304-305쪽.

16) 37장: “道常無爲而無不爲.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化. 化而欲作, 吾將鎭之以無名之樸. 無名之樸, 夫亦將無欲. 不欲以靜, 天下將自定.”

동한다미해 한다.17) (無爲) 격지닌 도(道) 통 원 삼 들생 에극개 하지 들신지에 , 그리고 신 생 계 하고해가게다것 다.18) 다에  57장도같 식해 다:

상에가많 들욱가 해지고, 들에게편리한도 가많 가욱해지, 사 들에게한재주가많

한건들욱많 지고, 해질도 많 생

다. 그러므 말한다: “내가하들스스 고, 내가고 함 하들스스 게 , 내가삼가

없 들스스 해지고, 내가심없 들스스 해진다.”19)

다 도 과마찬가지 (好靜, 無事, 無欲) 가원 어 ‘연’, 들스스 ·

통해고해지(自正, 自富) 결과가도 가지 고다고주장한다. 여 에 도 ‘연’ 각각과 타 지니 ( 하지 ‘연’

니 미) , ‘연’ 그들 , 미한다.20)

 

17) ‘ (自化)’ 곽 본에 도 ‘ (自 )’ 어 , 재목 다마 찬가지 ‘ (自爲)’ 보고 ‘만민 스스 많 동하고 ’ 한다고한다. 재목,  , 121-122쪽참 . 에할  

57장 ‘ (自化)’에상 하 곽 본 ‘ (自 )’에한재목해 도참 하 (186-190쪽).

18) 池田知久, 老莊思想 , 306쪽; 池田知久, 老子 , 324쪽참 .

19) 57장: “天下多忌諱而民彌貧; 民多利器, 國家滋昏; 人多伎巧, 奇物滋起; 法令滋彰, 盜賊多有. 故聖人云: ‘我無爲而民自化, 我好靜而民自正, 我無事而民自富, 我無欲而民自樸.’”

20) 池田知久, 老莊思想 , 306-307쪽참 . 감(劉笑敢)도 ‘연’ 개

러한견해 피 한다. 어떤재가 ‘연’ 상태 지

하 해 고강 향없어 하고, 그

재가신삶 어떻게할것 가하 하여

(voluntary decision) 내리고그에 행 할 함 한다 것 다. Liu

Xiaogan, “Naturalness (Tzu-jan), The Core Value in Taoism: Its Ancient Meaning

하지만러한다주장  원 해 과하여 여지가많 , ‘연’과 개 계해심각한개 겪고 것 보 다. 우 다마 퇴갑본 ‘ (自  )’ ‘ (自爲)’ 보 (들) · 동

마 퇴본(乙本)에 필본과마찬가지 ‘ (自化)’

어어드시다해 필 가없 , 해당 ‘ (自化)’ 경우들 도(道) 체득한 향 직한향 다고하 해 가능하다. 뒤에

(化而欲作)’에 ‘ (作)’ 진 (鎭)고하 한다에 (作爲)

행동 미하것 보 , ‘ (化)’ 다처럼 ‘ (爲)’ 볼

경우 ‘ (爲)’ (作)’ 미가겹 에해당

· 행 가 책향생겨 직한결과

동시에그러한행 진 상다고

하 , 해할 없 모 진 어린다. 게다가해당과매우

사한 32장에 견 다:

도 항 하여 없다. 통 비 지만상에도그것

신하 삼 없다. 후 만 그것 지킬 다만 스

스 찾 복 할것 다.21)

주지하다시피 미통 같 질 하여체

들만들어지 하고 없 도(道) 상태 체득하여

사(政事) 행하 주에게 곳 들도진심 감복하여스

스 찾 그 고할것 다.  

37장 사볼 ―심지어마 퇴본 37장 첫 과 마찬가지 ‘도항 (道恒無名)’ 어다― 한 ‘ (自  )’ ‘ (自爲)’가니 ‘ (自化)’ , 들주 통

 

and Its Significance Today,” pp. 221-226 참 .

21) 32장: “道常無名. 樸雖小, 天下莫能臣也.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賓.”

향 직한향감 다미해 하 것 겠다.

한편  57장 해 과하여, 다에언 한것처 럼들스스 게고(自正) 스스 해진다(自富)  말 들스스 · 통해게고

해지 것 고해 한후  ‘연’ 개 들러한동 하상개 고주장한다. 하지만 57장에 ‘

(自正)’과 ‘ (自富)’ 뿐만니 ‘ (自化)’ (自樸)’

말도다. ‘ (自化)’ 한것처럼들

에감 거 다미보 하 , 감 상식 생각하 도감 상주체 · 식 통해

극 취해내 것 보다 , 감 주체 (聖人) 도 체득한주향 에어신도하

게 신도모 게 변 다고하 강하다.22)

(自樸)’ ‘ (樸)’도주지하다시피여러가지들어지 가공하지 통 하간언어 별지 실재 어보지 태도 가리키 말 , · 통해 신삶 극해가 태도 거리가다. 게볼

‘ (自正)’과 ‘ (自富)’도드시다식해 할필 가 없 , 해 해 (聖王) 향 에감 어해진들삶 태에연스럽게 변 보 것 듯하다.

22)  57장 ‘ (自化)’ 곽 본에 ‘ (自 )’ 어 , 료 (廖名春)에하 ‘ ( )’ ‘ ( )’ 모 본 같 ‘ (為)’가 복잡하 게변 한것(繁化) ‘ (為)’ ‘ (化)’ 같 고 헌에 통용

었다고한다. 료 , 곽 간 (郭店楚簡老子校釋) (北京: 清華大學出版社,

2003), 311~312쪽참 . 에 곽 본 ‘ (自 )’ 맥에 ‘ (自為)’ 해 도고 ‘ (自化)’ 해 도다. 하지만필 가다

견해 비 하 시한다 거들득다, 여 (自 )’도 ‘

(自為)’보다 마 퇴갑본과본, 그리고필본등 ‘ (自化)’ 것 들에한보다 해 가능 한다고생각한다.

다 ‘연’과 개 계하여다주장 검토 해보 하 . 한것처럼다에게어  ‘연’

만 과 미하, 통 취하 책건 원 하여생겨 다. 다가말하

(自然) 그상 , 승지 한것처럼

보다 개 다.23)

사 립 가능에 도(道) 도 체득한만특

, ‘연’ 만지니

고간주 다. 하지만과연 ‘연’ 만 ?  

64장에 “ 만 ‘연(自然)’ 도울뿐감 [언가]

러하 고하지다”고하 ,24) 여 에 ‘연(自然)’

해보 다. 그러 25장에 다 과같 말한다:

도(道)가하, 하 하, 하, 도한하다. [ ] 계에 가지한것 니, 도그 하 차지한다. 사 본 고, 하 본 , 하 도(道) 본 고, 도

‘연’ 본 다.25)

여 에 도(道)가본 다고하 ‘연’ 엇가하 해 여지가많지만, 도가 ‘연’ 에

해지 사 (여 에 마도통 )도 , 하 , 도 본 것 거쳐

극 ‘연’ 득함해진다고하

하다. 다주장과달리 ‘연’ 만 과뿐만니통

, 그리고들모 근원 도(道)지도상공 하 것 다.

그 다 다주장처럼 닌도(道) 만특

? 3장 보 :

 

23) 승, 「郭店楚簡 老子 ‘自然’ 思想과그展開」, 215쪽.

24) 64장: “聖人...輔萬物之自然而不敢爲.”

25) 25장: “道大, 天大, 地大, 王亦大. 域中有四大, 而王居其一焉.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한 지 들하여 [ ] 다 지게하고, 얻 어 운재 귀하게여 지 들하여 도 지게할 것 , 할만한것 드러내보 지 들마 어지럽지 게하 . 그러므 다스림 그들 마 비우고 채우 , 그들 시키고 강하게하여 항상들하여 단 하 고심없게하 [ ] 지 운들하여 감 허튼짓 하지 못하게한다.26)

주지하다시피가가상 하고능 에게

주어그들 들에한그

들 도 · 향하고, 들그들 모

게함 사 도 도모하 책 다.

에해 러한책들하여 ,

것 목 하여식하도만들고, 마그 지

겉 만도 꾸미게하 , 그에간경쟁과갈 등 에들지(無知無欲) 단 하고심없

상태 만들어 한다고주장한다. 보 상 (尙賢)과같

책 시행하지 행 만 가니그결과 들다 다 상태, 지상태한 상태 고할 다. 냐하 여러가지생각 하여 우고 실천해가도하 간 한 지 (知), 그리고 채우고 튼튼 하 것 어한늬 다운리등 하폭망(欲) 가볼 , 경쟁과 다. 다주장과달리 도 (道) 만타특 니들도해할

다.27)

 

26) 3장: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常使民無知無欲, 使夫智者不敢爲也.”

27) 장에 직한상태 시하들지상태 가니

(檏), 단 하고한상태 가리키므 없다 비

다. 하지만필 지 간 한지 심없 상태

함(檏)과마찬가지 , 언가하지 사 심리 상 태에한사 므지곧 어질 다고본다. 필 가볼 러한비 립하어 다.

게본다 에게어 ‘연’ 개 다주장처

럼 립 가능한모 계에 것 니개 매우 하상 보 계에다고할 다. 에한것처럼

‘연’ 모 만 , , , 그리고도(道)가공통 지 할 상태도 , 통해들지상태 에도달한다 것 들 ‘연’ 가장 실 게하 한 장 거, 심리 지(整地)업과같 것 고생각할

다. 다시말해, 다말 ‘연’ 계 건하여후 가결과 지니고다고할

지만, ‘연’ 다 행 주체들 타지니 립 가능한 니도(道) 포함한 계모든재 들공통 지니 지 할 , 만 특 경우에

신 ‘연’ 도하 해취해 하 직한태도 삶 식에 ‘연’ 강

과도같다고할 겠다.28) 가어떤특 한목 실 하 해식하 태도 미하상, ‘

연’ 다같 만 (voluntariness) 해 하 것 어 워보 다.29)

 

28) 강, 道家思想 硏究 , 4 (울: 고 학 민 , 1995),

202쪽.

29) 에한 심사 원한에 에한행 신 원 어내린단경우 (voluntariness) 개 용할 , 트에게어개 지 , (J. S. Mill)에게어사

러한미 (voluntariness) 개 에도용할

다고한다. ‘연’ 개 연계생 들 그들 에 싹 틔우 고 것과같 미 (spontaneity)만해 할경우  에 시 상사원시사 거 동 사 가어 리고마

, 가그리 상사 모습 억 동하

규 타 하고들신들 (voluntariness)에하여새 규 과 도 창 하 사 것 다. 하지만러한비 다 가지 립 하 어 울것 생각 다. 첫째, 필 에 (自化), (自正),

(自富), (自樸) 등 개 들 , (voluntary) 에한능

동 취결과가니 향 에들감 어연스럽게생겨

Ⅳ. 본래그러함, 스스로그러함, 만물의본성

에필 ‘연’ 개 ‘스스 그러함’과 ‘본 그러함’

어보 상해 간략 개한 다. 그에 ‘본

‘에’ , ‘본 그러함’ 언가가본 가지

격 것 다. 그 견해에하 ‘스스 그러함’과 ‘본 그러함’ 개 에 상충할가능 도지 만,  경우에 가지미가하게결합 어다고한다. 언가가본 지니고 내 향 닌스스

‘본 ’에 ‘스스 ’ 연스럽게루어지, 

‘연’ 개 러한경우에해당 다 것 다. 컨

용한 64장에 “ ‘연’ 돕 다” 말

, 만 ‘연’ 돕 다 말 만 각 가지닌본

향타 가니스스 도돕 다

고한다. 들어벼 닌에심고 충 주것과같

행 벼 타고 본 (본 그러함) 스스

도(스스 그러함) 도 주 행 , 러한행 가곧가말하

(無爲) 것 다.30)

도언 한 듯상 ‘연’ 개 러한 가지

 

변 해 어 한다 하, 필 변 에한득 비 없  ‘연’ 개 트미 (voluntariness) 해 해 한다고주장할 없다. 째, 내

(spontaneous) 원리 본 향에 살 가 한다 고가드시 에한 거 동 생 돌 가 주장 함 하지

다. 째, 트미 (自律) 합리 단에 행 규

우고 내 여러연경향 들 규 한다 미포함하 ,

간연타고 본 향 한다 연사상과 것 다. 필 가에간략 언 한것처럼 폐해에든

간신본 함복하고울식

다고도할 겠, ‘연’ 개 체에트미 개 함 어다고보 들어 다.

30)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5-7쪽참 .

각각본 과 포착한다. 만 본

에해하상본 (本性) 개 도 하여벼

본 에해하 도한다.31) 필 가에주장한것처럼  

‘연’ 개 만 (voluntariness) 해 하

스스 신삶 해가 주체

· 보 다 한해 고보 들다.

벼 보리가신주체 · 통해생장한다고하 견해

가들 겠 가? 하지만상 개 ‘스스 ’ 말 지니 다 , 신본 향( 본 ) 닌 내 에해다고하 도포함하고다. 당

(唐君毅) 말 빌 사연(使然), 가가시 그 게도하 것 니 내 원리 에해연스럽게그 게 것 말하 것 ,32) 한고 다  ‘

연’ 개 다장과다미 (spontaneity) 가진다고할 겠다.

  51장에타 ‘연’ 개 러한미 개 보여 다:

도(道) 그것들 낳고 (德) 그것들 러주, [도 ] 그것들

에게체상여하고그것들 시킨다. 그

런닭에만 들가운 도 고 귀하게여 지 것 없

니, 도 귀함가그들에게 스스 그러한것 다.33)

 

31)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6쪽. 여해 [그런것 ] 니

32) 唐君毅, 「論老子言法道之四層面」, 中國文化研究所學報 1 (香港中文大學中國文化研究所 1968), 194쪽(강, 道家思想 硏究 , 209쪽에 재 용).

33) 51장: “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器)成之. 是以萬物莫不尊道而貴德.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命(爵)而常自然.” 장에 ‘지(之)’ 만 가리키

, ‘지(物形之)’ 경우 지 한것처럼미상 ‘ (物形物)’ 어 역매 럽지다. 여 에 다해 ‘지(物形之)’ 주어 도 보고, 도 그것들 만 에게체태여하것 보

다. , , 138쪽; 다토모 사(池田知久), 老子 , 50쪽참 . ‘

지(勢成之)’ 만 처한체경(environment) 상 (circumstances) 개

장에 ‘스스 그러함(自然)’

것 보 다.34) 도 만 낳고 용하

, 도 귀한닭천 후같 가가에게

여하여그 여주듯도 어상 재가

어도 에게 여해그것들 귀하게만들어 것 니

, 만 낳고 용에어살 가 만 들 신

들 낳 주고러도 귀한재여 에그러한것

다. 도 귀함도 지닌낳 과 공 능체가만 과 계에연스럽게하효과 , 그런에 도 귀함가시킨것(使然) 니스스 그러한(自然) 것,

내 원리 에해 것 고할 다.

한편러한 (自然) 도 지닌낳 과 공능 가

, 만 낳고 능 도 지닌,

본 그러한(自然) 특 것 다. 에도 본 고도할

  51장 ‘연’ 도

어, 64장 ‘연’ 만 가리키 사그뒤

에 만 본 개 함 어다고볼 다:

 

별사 들 시킨다도 , 본에 ‘ (勢)’가 ‘ (器)’

어 것 참고하여 같 역해보 다. ‘ (勢)’ ‘경’ 보 것 장 창(蔣錫昌) 고(老子校詁) (上海: 商務印書館, 1937)에실 견해 도날드 (Donald Munro), The Concept of Man in Early China (Stanford, CA: Stanford University Press, 1969), p. 230에용내용 참고하 , ‘ (命)’ 본에 ‘ 여하다(爵)’ 해 하 다.

34) 상 에하 (王博) “夫莫之命(爵)而常自然” ‘도 (夫) 만 (之)에 게 [ ] 하지(命) 고항상 [만 ] ‘연’[에맡 다]’고해 하여 “自然” 주어 도 귀함니만 보 , 러한견해 타당한근 거없 ‘맡 다(任)’ 동사 가한다 , 그리고본과돈 본 비 하여여러고본  에 ‘ (命)’ ‘ (爵)’ 어 에근거하여 가능하다. 에한한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13쪽참 .

언가 [ ] 하 실 하고, 잡 그것 다. 그러므 함없 에실 함 없고, 잡 함 없 에 도없다. 들 함에어항상거 다루어 그 니, 지삼가 처 과같 해 실 하 없 것 다. 그 하지 하고, 얻 어 운재 귀하게여 지 , 우지 워사 들지 쳐 리 곳 돌 간다. 그 만 도울뿐감 [언가] 하 고하지 다.35)

원 에 “연(自然)” ‘돕 다(輔)’ 동사가 목 어 므사사용 었 , 51장 ‘연(自然)’처럼언가에내재 원리 사하한 어가니그러한원리 가진특 재 사 개 한것 고볼 다. “만 지 연(萬物之自然)”고한것 보 여 (自然) 만 , 향지

고스스 원리에해운동하거 생장하 만 미하 것 보 다. 하지만동시에러한만 그러한

특징 하 만 내 어떤원리 재상 하 , 그 러한원리 만 본 가지고 것 본 그러한 (自然) 것 에만 ‘연’ 만 타낼뿐만니 만 본 그러한질, 본 미하 도한다고볼 것 다. 주지하다시피고 철학에본 미하 ‘ (性)’  에등장하지다. 하지만  에 연(Nature) 다 한사 들본 에한심과그에한 도(道)에한달연결 시키 시도가보 다. 컨 8장에 “가 (善) 과같 다. 만 게하 하지만 [그들과] 다 지 , 사 들 싫어하 곳에 에도에가 운것 다”고하 ,36) 여 에 능 과드러움, 질과동식

 

35) 64장: “爲者敗之, 執者失之. 是以聖人無爲, 故無敗, 無執, 故無失. 民之從事, 常於幾成而敗之, 愼終如始, 則無敗事. 是以聖人欲不欲, 不貴難得之貨, 學不學, 復衆人

之所過. 以輔萬物之自然, 而不敢爲.”

36) 8장: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생 동에필 주 한특질 보고

, 러한질가진 도(道)에가 다고한것 보 본 뿐만니도 본 에해 도생각해보 미루 어짐 할 다. 55장에 운 지닌사 갓 (赤子)에비 하 갓 해도건 고남 결합 몰 도가뻣뻣 하루 울어도목

지 , 갓 가지극한 (精) 지니고 지극한 (和) 연득하고 고한다. ) 갓 가드러움과움본 하고 모든사 본 도(道)에합 도 해 한다 사고 고볼 다.

Ⅴ. 노자 에 ‘자연’은최고의도덕 표 인가?

지 지 통해우리  에타 ‘연’ 개 특 한원리 본 지닌재가 향지고 내 원리 에해동하신본 실 하 미하, 한편 러한 특징 하 재본 , 그재본 그러한질미하 도한다 하 다. 살펴본 것처럼  64장에 만 도울뿐감 언가 하 하지다고하 다. 만 주도 리하거 신만 지닌 본 실 도도 주 행

만 도도가 상실 가능하다고생각한것 , 만 본 것 보고다고할 다. 그리 고 25장에 사 본 고 하 본 하 도(道) 본 고도 ‘연’ 본 다고하 , 여 에 ‘연’ 만 간뿐만니과하 , 그리고천지생 근원 도 차도본 할것 본다 에 ‘연’ 실상 하게우주만 그리고그시원 도 차도 할고 시 고다.

그런 25장 “지(人法地), 지 천(地法天), 천 도(天法道), 도 연(道法自然)” , 특 “도 연(道法自然)” 말

한미에해 해 하다. 에사 ,

, 그리고하 각각 , 하 , 도 고하 보다상 재본 신 보하것 보 , 도 사상체

계에상재여겨지 에도가다 언가본 다 것 생각하 어 다 다. 러한 식해 지 “도 연(道法自然)” 말에해하상공(河上公) “도 연(道性自然),

(無所法也)” 주 달 , 에 도 ‘연’ 신본 삼 에도가 ‘연’ 본 다 것 곧 신본 것

므사실상도 것도본 것 없다 다. ) 게보 도가 사상체계에고재 고하 에하해

상 해 지만, ‘A法B’ 에 B가 A보다상 재 A가 할모 시한다 ‘지(人法地)’, ‘지

천(地法天)’, ‘천 도(天法道)’에 동 하게용 지만 ‘도 연(道法

自然)’에 용 지다 지 다. 하지만 가도한것 사 , , 하 경우 달리도 신본 다, 도 본 ‘연’ 가생각한고상경지 고하

하것 었다고본다 러한도 리없 해 것 보 다.

한편상도가만 근원 모든재가운

고 지 리재하 도신낳고 만 본

할모 생각할 없 것 니 , 그리고

‘연’ 상태 하말 쓰 지만도

사용 보 지다에근거하여 “도 연(道法自

然)”에 “연(自然)” 주어 만 보 한다 견해 시한다.

컨행 가에싹 틔우고가 에 게들것 행 본 , 도 행 가그러한신본 실 할 도한도습도, 공해주, 그러한도 동행 본 거스 지 식행 다에 “도 연(道法

自然)”, 도가행본 다고말할 다것 다.39) 러한해 장 에언 한 ‘A法B’ 에 ‘ (法)’가지 니 미 “도 연(道法自然)” 말에 도비 충실하게살 낸다 다. 하지만여 에 ‘연’ 차만

미하고도가그것 거스 지다것 “도 연(道法自然)”

한미하 도, 만 결 도에 니만 한도 동에거한것 리 , 그리고만 거스 지

도 용한도 본 향없 드러 결과 것 에 (自然) 만 뿐만니도 도볼 것 다.

그런 과연 25장과 64장에 말하 것처럼만

본 간 할고 가 만 지닌

것 고할 ? 사실 만 그체가니만

간 다. 23장에 “[주가] 말 것 ‘연’[에 합한다]. 그러므 사 운 다하지못하 , 하루

다하지못한다”고하여40) 연 상가운 에도철학고상 ‘연’에어 것 시하듯하지만, 사실상

 

39)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16-18쪽.

40) 23장: “希言自然. 故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希言自然”

그철학 함 에한상 한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9-12 쪽 참 .

본 에모든것 맡겨 지못하고강 그들 다

스리고 하 주 태도에한비 해 어 할것 다.

“연(天) 도 시당 것과같지 ?

것 고낮 것 들어주 , 남 어내고한것

해 다. 연도 남 어내어한것 해주

지만, 사 도 그 지다. 한에게어내어남

한다”고하여41) 간과달리연(天) 운행원리 매우

보고 다. 그런 에 도지 것처 럼간연운행 식에하여빈 빈 같 사 장하경향 지닌것 고 , 어떻게그러한간 하 만 본 도(道) 포함한우주 모든재가본 고 할고 그실 돕 것만 천하가상경지에 도달할것 고말할 가?

  에 다 하게언 경향 게 가지

리해볼 겠, 첫째 다 가지감 망 다.  12장 보 :

다 가지색[ 만든찬 한늬] 사 게하고, 다 가지

리[ 한 ] 사 귀 게하 , 다 가지맛[ 훌 한 식] 사 미각 게한다. [ ] 말 달 사냥하 것 사 마 미 게만들고, 얻 어 운재 사 행실 망가 린다.42)

다 가지감 간연(天) 타고 것 간에 내재 연 고할 다. 용 에볼 듯 (五官)과 연결 망그본 상각각 감 에하특 한상향해닫 게어, 러한망 향없 그내 원리 에

 

41) 77장: “天之道, 其猶張弓與? 高者抑之, 下者擧之;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天之道, 損有餘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 損不足以奉有餘.”

42) 12장: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畋獵令人心發狂, 難得之貨令人行妨.”

해연스럽게어것 (自然) 다고할

다.  ) 그런 여 다운늬한 , 미식과같 상(外物)들 망극할 그러한상들용망 에한 향 고해하지 것 하다.  ‘연’

개 과하여지 지한 향만

실 지못하도 거스 고막 강 가리키 것 지,

망신연스러운본 상드시하게어 사 가리키 말 니다. 한 지

들하여 다 지게하고, 얻 어 운재 귀 하게여 지 들하여 도 질하지게하 , 심낼만 한건내보 지 들마 어지럽지게하 44) 들본 상 사 지 귀한건탐내게어

다 것 고 고도할 다.

  에하간게 상과도하게하 그것들 것 고믿 못사고다. 간 다운것과한것, 것과 것 가 후 하 고후 척하별향지니 , ) 러한경향 에 용한  12장에 도볼 듯간감 못쓰게만들고 신 하 행실 시키 결과 가 다. 

 55장에 “마 (氣) 리것 강 하다고한다. 엇 든

[지 게] 장 해지 어 리게니, 그것 가리 도(道)에맞지

다고한다. 도에맞지 찍죽게다” )고하 , 여 에 도

간마 직하지못한사고 용 경계하고 다. 망

경우 마찬가지 간마 못사 용도그것 직하지 못하다 에근거하여 ‘연’에합하것 니 고생각할

, 한해 다. 냐하지 지 통해진

‘연’ 개 만

없 실 것 가리키 말 , 간마 못사 용도

그것 시 에 향없 어것 한

‘연’ 개 없 것 보

Ⅵ. 맺음말 다.

에우리 에타 ‘연’ 개 미

심살펴보 다. 날우리말 ‘연스럽다’ 어원  

‘연’ ‘스스 ’ 하사 ‘ (自)’에 ‘그러하다’ ‘연 (然)’가결합 어루어진말 , 특 ‘ (自)’ 재귀 사

사그뒤에 어가 주어 상태 행동 주어신 에해루어진것 타낸다. ‘ (自)’ 러한용 에주목하여

다토모 사 ‘연’ 개 신삶 스스

통해해가 만 하, 보다 말해신지에 신삶 계 하고해

가 식 · 주체 보다에가 운개 다. 하 지만필 가에한 같 러한미 (voluntariness)

개  원 해 과하여 여지가많 , 개 리계에다고할 ‘연’과 개 모 것 보 개 에근거하고다에들들다.

  ‘연’ 개 ‘ (自)’에 ‘스스 ’ 미에 ‘본 ’

‘에’ 미도 , 에  ‘연’ 언가가 본 가지 격 미한다. 그리고 ‘연(自然)’ ‘스스 그러함’ 미할에다가주장한미 (voluntariness)

개 닌 다 미, 신지닌본 향 향 닌 내 원리에해다고하 미

(spontaneity) 개 함 한다. 러한미 개  51 장과 64장에 타 , 특 64장 ‘만 지 연(萬物之自然)’ 말 만 , 향지고스스

원리에해운동하거 생장하 만 가리킨다. 러한만

그러한 특징 하 만 내 어떤원리

재상 하 , 그러한원리 만 본 가지고 것

그러한(自然) 것 에만 본 그러한질,

본 개 함 한다. 러한사고 , , 계곡등다 한연 들 본 에한 도(道)에한달연결시키  태

도에 도다.

  64장에 러한만 도 도 주 (無為) 행 가장상행 태보 , 25장에 도 타고태어 만 본 (自然) 간포함한 우주 모든재가본 할고도 시하고다. 하 지만 상다 재들과달리간경우 본 그개

상간연타고 가지 경향 , 망상 과도하게하향과계 , 미 등 립항고신 것 고생각하 것만 하별향할 없다

에가시하고도 상한계 지닌다.

러한 피하 한가지 가말하 간 본 만한 하여목마 마시고고프 단 한만간참 , 계에해별사고 하고 한건도만들어내 지 동간본 에한것 니 고주장하 것 다. 하지만 에살펴본것처럼  

‘연’ 개 향없 내 원리 에해운동하 재 미하한, 그리고한건만들어내고계 별 도(道) 리시 한 간들

향닌 내 동 (動因)에해그 게했 것

에, 러한해 당어 다. 철학체계에 재 본 미하 ‘연’ 개 과 별도 목 가 ―컨 목 보 연(天) 질 (和) 같 ―가

시사한다. 하지만지 한계가므러한들, 그리고 에한  ‘연’ 개 에한필 비 에한다 한들에해후에별도 리에다시하고한다.

 

연 학 철학과

고 : 2016. 12. 14 심사 료 : 2017. 01. 20 게재 : 2017. 0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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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On the Concept of Ziran in Laozi as Spontaneity

Kim, Myeong-Seok

The purpose of this essay is to understand the concept of ziran 自然 as a kind of spontaneity and argue that ziran, suggested by the author of the Laozi as the highest ethical ideal, cannot perform its purported role as an ethical ideal due to some of its conceptual limitations. In my view, the best interpretation of ziran in the context of the Laozi is to see it not only as referring to a certainset of tendencies that myriad things or humans originally have, but also as meaning a kind of spontaneity that is manifested through the spontaneous movements or developments of things. In other words, the movements or developments of certain things are spontaneous when they are caused not by outside influences but by the inherent power or principles of those things, and it is this sense of spontaneity that I think is partlycaptured by the term ziran. The author of the Laozi considers wuwei 為 (non-action) as the ideal type of action that best facilitates the realization of the original nature of myriad things including humans, and proposes ziran or spontaneity of the original nature of things as the highest ideal to be emulated by every creature in the world. In the case of humans, though, their original nature includes by definition both good and bad tendencies that are equally spontaneous, and consequently cannot perform the role of ethical ideal that the author of the Laozi probably intended it to perform.

Subject Class: Chinese Philosophy, Daoist Philosophy

Keywords: Laozi, Nature, Non-action, Spontaneity, Voluntariness,

Wuwei, Ziran


[지혜의 향연] 도덕경, 세상을 움직이는 두 가지 힘 (김시천 교수)

도올 김용옥 노자와 21세기 제13강 무위와 부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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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은 가능한가?* 김상범

  움직임의 철학 : 한국체육철학회지. 2018, 제26권 제2호, 99-107 https://doi.org/10.31694/PM.2018.06.26.2.008

Philosophy of Movement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the Philosophy of Sport, Dance & Martial Arts. 2018, 26(2), 99-107 pISSN 1229-5663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은 가능한가?*

김상범** / 한국교통대학교

Can Martial Arts Training Cultivate Morality?

Kim, Sang-Bum /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Transportation

요약 

동양의 전통무도는 신체적 수행의 과정을 통해 올바른 길에 이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존경, 규율, 결단, 용기, 인 내, 협동 등과 더불어 도덕성을 함양시켜주는 것으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시대적 변화와 함께 경기화와 상업화 된 무도는 불가피하게 본질적인 가치들이 많이 훼손되었으며, 이로 인해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은 불가능한 것처 럼 여겨지기도 한다. 이 연구에서는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의 가능성을 형(形, 型)의 복원과 강조를 통해 찾아 볼 것을 제안하였다. 형은 수행의 내재적 가치와 경기의 수단적 가치로 인한 양극화를 보완할 수 있는 주체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형의 수련은 반복성의 원리가 내포되어 있어 도덕적 습관의 형성을 통한 도덕성 함양 의 주요 수단이 될 수 있다. 물론 무도에서 형의 수련만이 유일한 도덕성 함양의 수단은 아닐 것이다. 형의 수련은 전통성의 고수와 개방화의 갈림길에서 본래 가지고 있는 도덕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지 못하는 무도가 처한 위기를 타파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주제어 : 무도, 수행, 도덕성, 형

Abstract

Traditional martial arts of Asia aim to help practitioners reach a righteous path through physical training and practice. Traditional martial arts have been perceived to cultivate morality, respect, regulation, determination, courage, patience, and cooperation. However, martial arts have lost or deteriorated in their essential values due to excess commercialization and competitions as time has passed. Thus cultivating morality through martial arts training seems impossible due to corruption. This study suggested the reattainment of morality through martial arts training by restoration and emphasis of form. Emphasis of form has drawn attention for its ability to complement the polarization of the internal value of practice and the methodical value of games. Also, training of form can become the main way of cultivating morality through the formation of moral habits. Training of form can be a good amendment to overcome the crisis of martial arts inability to realize its original moral value during the modern era.

※ Key words : martial arts, training, morality, form

 

*  이 논문은 2015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5S1A5B8037121). 

** dwbm8@hanmail.net

Copyrightⓒ2018 KSPSDM

Ⅰ. 서론

최근 뉴스를 보다보면 이른바 ‘막장사건’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물론 우리사회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

지 않았던 적이 없긴 하나 그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살인, 강도, 강간, 폭력, 절도 등 5대 강력범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권태연, 전새봄, 2016), 청소년들의 비행과 관련된 범죄도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정희태, 2011).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진행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사회의 도덕성 결핍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일부 윤리학자들은 지금의 세계촌을 ‘도덕의 위기(moral crisis)’ 혹은 ‘도덕적 쇠퇴기(moral decline)’라 지적하기도 한다(박성주, 임현주, 2011). 도덕성의 결핍은 필연적 으로 도덕성 강화를 요구한다. 도덕성 회복과 같은 보편적 가치는 사회적으로 당위의 차원에서 인식되기 때문 이다. 그리고 도덕성 회복과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으 로 도덕·인성1)교육을 들 수 있다(박병기, 추병완, 2007). 도덕이 교육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철학적 물음에 대한 전통적인 해답은 긍정과 부정을 모두 포함한다. 이것은 도덕을 교과 과목으로서 도덕과교육으로 한정하는데서 기인하는데 긍정의 입장에서는 규범과 덕목의 의미를 깨우치고 도덕적 갈등 상황에서 어떠한 도덕적 가치를 선택하여 행동할 것인가를 가르치는 교과로서 도덕과목은 도덕교육의 출발점이 된다고 주장한다(박병기, 추병완, 2007). 반면, 부정의 입장에서는 도덕교육이 개인의 자율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고, 실제적인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경험적 근거가 부족하며, 개인의 복종만 을 강요한다고 지적한다(김정효, 2015 재인용; 강민석 역, 1996).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도덕교육에 대한 더 실 제적인 대안을 수반하고 있지 못하기에 크게 지지받지 못한다.

도덕과교육은 목적과 내용이 도덕이라는 단독의 교과목으로 성취하기 어려운 교과 통합적 기능과 가치 통 합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도덕적 삶과 자아실현, 가치관의 형성은 교육 일반의 목표이며 학교라는 제도의 존 재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도덕교육은 도덕과 교육에 한정될 수 없으며 체육도 이러한 점에서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김정효, 2015). 주지하다시피 체육은 전인교육을 강조하며 인간을 인지적, 정의 적, 심동적 영역에서 조화롭고 균형 있게 발달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유교문화권 안에서 인성교육 의 전통이 강한 국내에서는 이 가운데 정의적 영역에 대한 체육교과의 공헌을 매우 중요시 여겨왔다는 점(최 의창, 2010)에서 체육은 보편적 도덕교육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나아가 동양에서 태동한 무도(武道)는 본질적으로 도덕과 매우 유사한 측면이 많다. 무도는 그 목적이 단순

히 신체적 우위를 다루는 데 국한되어 있거나 전쟁의 수단 정도에 머무르지 않는다. 존경, 용기, 규율, 겸손, 자기통제, 겸양 등의 가치들이 무도에 내재되어 있고, 이를 습득하기 위한 신체적 수행을 강조한다. 한편, 아 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감정 및 욕구의 구조가 자연스럽고 안정감 있게 형성된 상태를 성격적 탁월성을 갖춘 상태라 하였고, 이를 갖추기 위해 직접 자주 행하는 것을 중요시 여겼다. 그는 도덕성의 조건으로 아는 것과 합리적 선택, 확고부동한 상태에서의 행위를 내세우는데 특히 행하는 것에 큰 중요성을 부여한다(정연재, 2014). 즉, 도덕적 행위와 무도는 내재하고 있는 가치들뿐만 아니라 신체적 수행을 통해 발현되어질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무도와 도덕성의 관련성을 객관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시도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1) 일반적으로 도덕이란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뜻하는 것으로 개인의 심성을 가리키고, 인성이란 바람직한 인간의 특성을 의미한다. 이 연구 에서는 도덕과 인성의 개념이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는 공통점에 주목하여 문맥에 따라 혼용 해서 사용하고자 한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무도인 태권도의 경우 다른 종목에 비해 연구가 매우 활발히 진행 중이며, 대체적으로 이들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보고하고 있다(김성문, 이계산, 2017; 김장환, 이광수, 박진기, 2002; 이충영, 2003; 정현도, 2005; 최공집, 박동수, 2014; 허정식, 2007). 또한 이를 근거로 교육 콘텐츠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개 발이 필요함을 역설하기도 한다.

이처럼 과학적으로 무도와 도덕성의 관계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되고 있음에도 현실적으로는 쉽게 수긍

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위의 전제가 사실이라면 무도인들은 도덕적 현인이나 성인군자 정도는 아닐지라도 분명 일반인들과는 다른 도덕적 수준을 보여야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무도계에서 어렵지 않게 목격되는 파벌, 폭행, 비리 등의 부정적 일탈 사건들은 일반 사회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무도와 도덕성은 깊은 관련이 있으며, 무도를 통한 도덕성 함양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 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무도와 도덕성의 관계에 대한 경험적 증명이 아니라 본질적인 차원에서 이 둘의 관 계성을 논하고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한다.

Ⅱ. 신체활동과 도덕성의 관계성

신체활동을 전제로 하는 체육과 도덕성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오랜 역사적 전통을 자랑한다.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Plato)은 체육이 육체와 정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위한 중요한 교육 수단(Plato, 1966)이라 여기며 체육과 도덕의 관련성을 언급했다. 자연주의 사상가 루소(J. J. Rousseau)의 경우 그의 저서 󰡔에 󰡕에서 학생들 간에 이루어지는 신체활동이 교실에서 배우는 것보다 백배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신체적인 단련은 아 이들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 효과를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교육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 하였다(김정효, 2015 재인용; 김중현 역, 2003). 근대 체육의 아버지라 칭송받는 구츠무츠(J. C. F. Guts Muths) 도 체육의 목표를 도덕적 시민의 형성을 목적으로 한 바른 행동력을 가진 인간의 육성이라 여겼다. 그가 체육 에서 추구한 구체적인 인간은 체력과 기능, 남성적 기질을 겸비한 도덕적 행동인 이었다(김동규, 1999).

이 밖에도 영국의 럭비스쿨의 교장이었던 아놀드(T. Arnold)는 종래의 형식적이고 엄격한 훈육주의를 폐지

하고 청소년들이 정열을 쏟을 수 있는 스포츠활동을 활용하여 규칙의 준수, 충성, 전통존중, 공정심 등과 같은 스포츠맨십을 체득케 하였다(김동규, 1999). 실존주의 철학자 까뮈(A. Camus)도 인간의 도덕과 의무에 대해 내 가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축구에서 배웠다고 언급(Camus, 1969)하며 신체활동과 도덕성의 관계를 인정하고 있

다. 이처럼 고대부터 근대, 그리고 최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자들이 신체활동과 도덕성의 관계를 긍정한다. 즉 신체활동이 도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가치들인 준법정신, 협동성, 상대방에 대한 배려, 공정성, 정의, 용기 등을 함양할 수 있는 주요한 수단임을 인정한다.

반면에 신체활동과 도덕성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카(D. Carr)는 스포츠와 게임이 비도적적인 성향, 믿음, 태도에 이바지하는 방식으로 가르쳐질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체육교육이 좋은 가치를 증진시키기도 하지만 오히려 잘못된 가치로 여겨지는 승리에 대한 과도한 집착, 그로 인한 비도덕적 행위 또한 가르친다고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나아가 스포츠가 인성을 형성하게 해 준다면, 그것은 범죄에 적 합한 인성이라는 과격한 주장도 있다(박성주, 임현주, 2011 재인용; Leonard, 1972, Simon, 2003). 이들은 근대

스포츠의 주요 속성인 경쟁성이 강화되면서 발생하는 제반 문제들에 주목하며 신체활동과 도덕성의 관계에 의구심을 제기한다.

축구, 농구 등 상대방과의 신체 접촉이 빈번하고 경쟁성이 높은 스포츠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의 도덕적 판단 능력이 일반 학생이나 비경쟁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에 비해 낮음을 증명한 연구(Beller & Stoll, 1995)는 위의 사실을 더욱 뒷받침해준다. 박정준(2013) 역시 경쟁이 고도화된 국내외 프로스포츠 종목에서 끊임없이 발 생하는 금지약물 복용, 승부조작, 성폭력 사건 등을 근거로 신체활동이 바람직한 태도와 인격을 길러줄 수 있 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신체활동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도덕성과 깊은 관 련이 있으며 신체활동의 대표적인 영역인 체육·스포츠가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 해서는 도덕성 함양에 긍정적 요소를 극대화하고, 부정적 요소를 최소화해야 함에 공감한다는 사실이다.

Ⅲ. 무도의 도덕적 속성

  

앞서 신체활동과 도덕성이 깊은 관계가 있음을 살펴보았다. 동양의 전통적 신체문화인 무도 역시 도덕성과 깊은 관련성을 지닌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다. 무도라는 용어가 내포하고 있듯이 무도는 싸움(武)의 기법을 몸으로 연마하는 과정을 통해 올바른 길(道)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싸움과 올바른 길이라는 모순된 개념이 성 립될 수 있는 것은 싸움의 본질이 자신의 마음에 있다고 보는 것과 도덕적 이상이 인간의 신체적 수행을 통 해 이루어진다는 동양의 도덕관념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김정효, 2015). 

무도의 종류 중 한국에서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태권도의 경우 도덕성과의 연관성을 도장들의 이름에 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지도관(智道館), 무덕관(武德關), 강덕원(講德院), 송무관(松武館) 등과 같은 초창기 도장 의 명칭에는 지혜를 뜻하는 지(智), 하늘과 땅과 인간이 마땅히 가야할 길 또는 만물의 오묘한 본질을 뜻하는 도(道), 반복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터득하거나 축적함을 의미하는 덕(德) 등과 같은 윤리적 덕목에다가 민족의 기개를 상징하는 소나무(松)까지 곁들어 있다(강원식, 이경명, 1999). 태권도 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 의 의지가 도장의 이름에 묻어난 것이다.

많은 학자들도 무도의 도덕적 속성을 인정하고 그 가치들을 제시하고 있다. 최의정(2000)을 비롯한 많은 학 자들은 존경, 규율, 결단, 자기통제, 인정, 겸양, 용기 등의 인성적 가치들이 무도교육의 내용 속에 내재해 있 으므로 이러한 내재적 가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정학과 장성수(2009)도 무도 의 수련과정속에는 철학과 종교, 교육적 관념이 깊게 내재되어 있으며, 수련을 통해 인격수양, 인간완성, 자타 공영, 예시예종, 예의, 덕, 염치, 관용과 같은 동양사회의 이상적 가치들이 제시될 수 있다고 보았다. 더 나아 가 인간의 덕을 완성하고 사회의 난세를 그치도록 하여 평화를 얻게 한다는 거시적 가치도 내포하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박성주와 임현주(2011)는 도덕적 품성을 쌓는 활동의 두 가지 필수요소로 ‘도덕적 습관(moral habit)’의 형성

과 ‘도덕적 추론기술(skill in moral reasoning)’의 습득을 제시하며, 이들을 근거로 체육교육이 도덕적 품성을 쌓는 활동이 될 수 있음을 논증하였다. 이러한 프레임(frame)을 무도수련에 적용해보면 무도수련과 도덕성의 관계는 더욱 명확해진다. 김용옥(1994)은 움직임을 통해 도(道)라는 보편적 요소를 갖는다고 보았으며, 특히 반 복적 수련을 통해 몸은 덕(德)을 획득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한 원리를 대표할 수 있는 활동으로 태권도 를 제시하고 있는데 반복적 수련은 도덕적 습관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점이라는 것을 상기한다면 태권도가 도덕적 습관을 쌓는 주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또한 도덕적 추론기술 역시 무도수련을 통해 습득이 가능한데, 여기서 말하는 도덕적 추론기술이란 도덕적 상황에서 판단과 행위를 할 때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그 판단과 행위가 옳다고 주장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박성주, 임현주, 2011). 다시 말해 단순히 반복된 습관을 통한 사유(思惟)가 배재된 행동이 아니라 복 잡한 상황 속에서도 도덕원리에 근거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의 배양을 의미한다. 무도는 신체의 움직임과 수련과정을 통해 정신의 사색과정을 동시에 추구하며, 동양무도의 철학적 근간인 심신일여(心身一如) 와 지행합일(知行合一)사상이 내포하고 있듯이 신체와 정신의 통일론적 입장을 견지한다(여인성, 2001). 이처럼 기본적으로 남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무(武)의 요소가 내재되어 있는 무도는 이러한 인지적 요소, 즉 도덕적 추론기술이 전제되어 있지 않다면 성립자체가 불가능하다.

한편, 무도수련에 내재된 도덕적 속성에 대한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다시 말해 무도수련을 하게 되면 도덕

적 자질이 자연스레 습득된다는 것은 근거가 미약함으로 이 둘의 관계를 당위적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형석과 이규형(2009)은 이 같은 점을 지적하며 태권도수련에서 도덕교육을 강조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태권도수련을 통해 습득된 기술이 단순한 폭력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 기 위해서 도덕교육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함과 폭력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태권도 기술을 습 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 기술을 익히기 이전에 먼저 자신을 억제하고, 인간을 존중하며, 자신이 습득한 기술 을 함부로 남용하지 않는 내면적 태도인 도덕성을 길러야 한다. 둘째,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는 특히 많은 어린이들이 수련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도덕성 함양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2018년 4월 기 준 국기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태권도장은 전국에 9,438개로 조사된다. 소속된 회원 수는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진 않지만 대략 60만 명 정도로 예측 된다2). 회원의 다수가 어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도자들에게는 많 은 도덕적 책임과 의무가 부여된다.

Ⅳ.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의 가능성 탐색

무도수련이 도덕성과 깊은 관계가 있음은 확인된다. 무도수련은 존경심과 규율성, 결단력, 용기, 겸양, 자신 감, 인내력, 자기통제, 협동심, 지도력을 함양시킨다. 또한 무도수련은 예의(禮儀)를 강조한다. 즉 예절을 존중 하는 것은 무도수련의 교의(敎義)이자 모든 가르침의 근본이다. 이는 무도의 본질적 의미에 자기단련, 자아확 립, 반성, 통찰, 수양과 같은 내재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적 가치와 효과는 수련생이 청 소년일 때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정학, 장성수, 2009; 최의정, 2000). 

그런데 실제로 무도수련이 도덕성을 함양시켜주고 우리사회에 인성교육적 가치를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하

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존재한다. 전통무도를 단순한 호신술과 투기술로 인식하거나 초능력을 발휘하는 신기한 기술정도로 치부하는 등 무도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이정학, 장성수, 2009). 또한 무도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부정적 일탈사건들은 무도와 도덕성의 관계에 대한 회의 감마저 들게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성교육과 무도의 관계에 대한 주장들은 일선 도장의 홍보용 수사(修辭) 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무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데이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수련목적과 가치 추구 등 방향성의 변화가 크게 작용한다(김병태, 2007). 동양 문화권에서 대인격투에 필요한 신체기능의 발달을 일차적 목적으로 하였던 무도수련은 인격수양, 정신단련, 자아발견 등의 교육적·종교적·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영역으로 발달해 왔다. 이러한 무도의 수련목적과 가치에는 儒·佛·道 등과 같은 동양의 전통사상이 그 기저 에 존재한다(Capener, 1998). 그러나 20세기 중반 이후 세계화라고 하는 명분하에 각종 무도는 스포츠화(경기

 

2) 국기원에 게시된 통계수치와 전국 태권도장 평균 수련생이 60명이라는 신문기사(http://www.tkdbox.com)를 토대로 이와 같이 예측하였음.

화)를 꾸준히 시도해 왔다. 그 결과 동양무도와 서양스포츠의 구분은 모호해졌으며, 두 양상을 바라보는 시각 도 불명확해졌다(김동규, 2011). 무도에 과도한 경쟁적 요소가 투입되면서 수련목적과 방향성이 과거에 비해 많이 변질된 것이다.

일선 도장들의 지나친 상업성 또한 여기에 일조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무도인 태권도의 경우 전국에 약 9,000개 이상의 도장이 존재한다.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있듯이 많은 도장들은 경영난을 겪고 있다(윤수경, 2014. 04. 09). 그러다보니 태권도 이외에도 줄넘기, 축구, 농구, 수행평가 등 다양한 수업을 병행 하고 있으며, 심지어 영어로 태권도수업을 진행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물론 도장의 생존이라고 하는 현실적 측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나 이로 인해 무도의 본질이 훼손되는 것을 묵과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적 조건에서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은 불가능한 것인가? 이 연구에서는 무도수

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의 가능성을 형(形, 型)의 복원과 강조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형은 유도와 검도에서는 본(本), 태권도에서는 품새, 합기도에서는 형(形), 아이기도는 교(敎), 태극권에서는 식(式), 소림무술에서는 투로 (套路)라고 한다(김동규, 2011). 형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는 앞서 많은 연구자들이 주목한 바 있다. 김동규 (2006, 2011)는 내재적 가치지향과 수단적 가치지향의 양극화를 보완하고, 이를 소통시킬 수 있는 가치지향으 로서 ‘품새 동작의 창안 및 경연’등의 융합적 가치지향을 제안하였다. 또한 수행과 경기의 소통 주체로 형의 역할과 과제를 탐색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배영상 등(2002: 25)도 “품새는 동양무술이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심미적이고, 환상적인 경연예술의 한 장르로 탈바꿈하고 있다. 내면적인 힘의 외적 표현, 정신성의 육체화 등으로 표현될 수 있는 품새의 미학은 무도의 무도다움을 규정짓는 특성으로 인식되기도 한다.”고 무도에 있어서 품새의 중요성을 언 급하였다. 임일혁(2009)은 태권도 품새가 인위적인 마음과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인간의 본성을 찾고자 하는 깊은 의미에 철학적 가치가 있음을 논하였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형의 기능과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문제는 형의 수련과 도덕성의 관련성에 대한 부분이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이론적 지식과 실천적 지식을 구별하였으며, 덕에도 ‘지성적 덕’(intellectual 

virtue)과 ‘도덕적인 덕’(virtue of character)이 있다고 보았다. 그는 지적인 덕이 가르침을 통해 획득된다면 도 덕적 덕은 습관을 통해서 형성된다고 하였다(Aristotle, 1984). 즉 도덕성을 습관의 형성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후천적인 성질로 본 것이다. 최종균과 손수범(2004: 140)은 무도에서 반복 훈련의 결과를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신체활동을 매개로 하는 무도에서는 수행이라는 선불교적 의미의 과정을 수련체계에 적용시켜 왔고 

이를 토대로 나름대로의 신비성을 유지하였다. 여기서 수행이라는 것은 일련의 신체활동을 철저하게 반 복 훈련을 통하여 자기제어(自己制御)를 초월한 것으로 지극(至極)의 경지까지 승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의 검성(劍聖)으로 알려진 미야모토 무사시는 “천일의 각고 수련을 단(鍛)이라하였고 만일(萬日)의 각 고수련을 련(鍊)”이라 하였다. 이러한 단련의 개념은 각고의 신체활동을 통하여 얻어진 정신적 경지를 하 나의 깨달음이라는 완성체로서 구현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수행과정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서는 신체를 통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단순히 구체화된 언어로서 문자를 읽음으로서 얻어지 는 간접적 경험세계와는 또 다른 차원의 경험에 의한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최종균, 손수범, 2004: 140).

형의 수련은 완성이라는 의미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에 도의 의미를 되새김 하듯이 수련을 계속해야 그 맛

을 알 수 있는 오묘한 가치가 숨어있으며, 태권도에 있어서 품새에 적용되는 반복성의 원리는 신체와 정신의 균형 잡힌 발달을 유도할 수 있다(김병태, 김현수, 김동규, 2008; 황인식, 2005). 즉 무도에 있어 형의 수련 역 시 반복 훈련을 전제로 하고 있기에 도덕적 습관의 형성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배영상 등(2002)도 형이란 예 (藝)의 문화가치를 인식하고 그것을 보존하며, 재현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일련의 동작이며, 추상적으로 인식 된 문화가치를 육체를 통해 보존하는 것이라 하였다. 따라서 형을 정확히 되풀이해서 반복 연습할 때 예에 도 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밖에도 이경명(2004)은 태권도의 품새에 대해 고유한 사상과 정신을 담고 있는 개념이라 지칭하며, 수련 자들은 품새가 담고 있는 기술과 사상, 그리고 정심을 함께 닦고 일깨움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권 오륜(2007)도 태권도 수련에 있어서 겨루기와 품새의 다른 역할에 주목하면서 품새의 내재적 가치는 스스로 느끼고, 인격도야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면이 강조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다. 이들은 모두 태권도에 있어서의 품 새, 즉 형에 대해 단순히 정형화된 신체적 공방기술로만 보지 않고, 사상, 깨달음 등의 철학적 의미와 가치, 가능성 등에 주목한 것이다. 

서구화된 삶속에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것이 최고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오늘날 전통성을 추구하는 무도에 대해 많은 이들이 위기가 도래했음을 이야기한다. 무도계는 전통성의 유지와 대중성의 확보, 세계화와 스포츠화 등으로 많은 변화를 겪으며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도가 지니고 있는 본질적 가치는 현대사회에서 많은 의미가 있으며 도덕성의 부재가 전 세계의 이슈가 된 지금 무도가 지닌 도덕성 함 양의 가능성은 무도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특히 무도에서 형의 복원과 강조는 전통과 현대의 갈림길 에서 도덕성 함양의 주요 수단으로 기능하며 무도가 자생력을 갖추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Ⅴ. 요약 및 결론

동양의 무도는 본질적으로 존경, 용기, 배려, 규율, 겸손, 자기통제, 겸양 등의 가치를 내재하고 있고, 이를 습득하기 위한 신체적 수행을 강조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러한 가치에 공감하며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을 상식으로 여긴다. 이 연구는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이 가능하다는 것을 논증하기 위해 수행되 었다.

무도의 수련목적과 추구하는 가치는 시대와 함께 많이 변화되었다. 특히 경기화와 상업화 등으로 무도가 지 닌 본질적인 가치들이 많이 훼손되었으며, 이로 인해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은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지 기도 한다.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현실적 조건들을 고려하여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의 가능성을 형의 복원과 강조를 통해 찾아볼 것을 제안하였다. 형은 내재적 가치지향으로 대표되는 수행과 수단적 가치지향의 전형인 경기의 양극화롤 보완하고 소통의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이러한 형의 수련은 위의 가치와 역할뿐만 아니라 도덕적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형의 수련의 목적은 단순히 정형화된 신체적 공방기술의 습득에 그치지 않고, 무도의 사상과 깨달음, 인격도 야 등의 고차원적 의미와 가치가 있다. 또한 도덕적 습관 형성에 주요한 반복성의 원리가 형에 내포되어 있으 며, 단순한 지성적 활동에 의지하기보다 꾸준한 수련 즉, 실천적 지식을 통한 습득을 전제하기에(하피터, 2010) 도덕성 함양의 주요 수단이 될 수 있다. 물론 무도에서 형의 수련만이 유일한 도덕성 함양의 수단이라는 것은 아니다. 형의 수련이 전통성의 고수와 개방화의 갈림길에서 본래 가지고 있는 도덕적 가치를 실현하지 못하는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일종의 제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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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접수일자 : 2018년 05월 10일

*논문심사일자 : 2018년 05월 17일

*게재확정일자 : 2018년 06월 06일


도올 김용옥 | 2002' 불교 강의 1~17강 (초기불교)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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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 2002' 불교 강의 1~17강 (초기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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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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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 문명의 세 기둥


"왜 선하게 살아야 하는가?" - 도덕의 근거에 대한 세 문명의 답변

서양 : 초월적 세계관 → 신(초월자)으로부터 상벌

중국 : 역사적 세계관  조상의 결과, 자손에 영향

인도 : 윤회적 세계관  전생의 업(원인), 후생의 업(결과)

명적X, 혁명적 사상. 철저한 개인주의/개인책임





2강 - 싯달타와 세종대왕


그리스도 : 기름부음을 받은 자
붓다 : 깨달은 자 ; 고타마(성) 샤캬(석/가문?) 싯달타(이름)


불교의 개인주의 : 고려문화의 근간

cf) 유교의 집단/가족주의 : 조선문화의 근간


훈민정음 3저작 : 용비어천가/석보상전(붓다의 전기)/월인천강지곡(세종의 찬불가)

세종 때도 (불교)문화는 안바뀜
김수온의 저작? : 세종이 아낀 당대의 문장가/석학


한국 사상사 : 샤머니즘 +→ 불교 + 유교 + 기독교

샤머니즘과 기독교의 친화성





3강 - 싯달타의 생애 (624?~544?)


카필라성의 왕자. 아주 작은 부족국가. 크샤트리아 계급으로 추정 됨 (→카스트제도 혁파)


이미지의 반전

예수의 일생 : 신화적. 고난의 삶  인간적 이미지

싯다르타의 일생 : 인간적. 평안한 삶  신적 이미지 


싯달타의 시대적 배경 : 부족국가  제국화 과정 중

cf) 춘추전국진秦 제국, 그리스 폴리스알렉산더 제국 ; 비슷한 시기, 비슷한 변화

혼란기, 상공업 발달 : 브라만의 권위 하락, 크샤트리아/부유한 바이샤(상인)의 힘이 강해짐

슈라마나(사문, 유세객들)들의 전성기 - 그 중 하나가 붓다 

회의주의, 비판의식, 상대주의, 유물론자, 다양한 사상가들
cf) 중국 제자백가, 그리스 소피스트


싯달타의 일생 : 35세에 깨달음. 전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함(남들이 이해 할 수 없음)

종교 만들 생각 없었음. 후계자 키우지 않음. 슈라마나-걸식집단 이었을 뿐.
유언 "오로지 진리에 귀의할 것이며, 자기 자신을 귀의처로 삼을 것이며, 나(싯다르타)라는 인간에 대한 관심을 갖지 말라."
진리. 담마(법)만을 남기고 갔음.





4강 - 싯달타의 출가


어머니 늦게 임신. 출산 후 7일만에 돌아가심. 새엄마(이모)에게 자람

태어나서 본 점괘 : 32세에 전륜성왕(인도의 메시아-민간설화), 출가하면 붓다(깨달은자)가 된다


7세 선농제(축제)에서 지렁이의 죽음을 접함 → 삶과 죽음에 대한 명상 시작 ; 극한의 감수성

노인, 상여 - 청춘의 즐거움이 가심


노병사 3법의 충격  출가 ; 위대한 진리의 평범성





5강 - 싯달타와 라훌라(장애)





6강 - 팔리어 삼장 
: 불교의 역사와 재발견

인도 문명의 특징 : 구송/암송문화(첸팅). 저자/시간 기록 없음. 역사에 대한 관념 없음. 

ex) 브라만 : 베다를 외우는 걸로 권위가 유지됨


근본불교 : 붓다 살아생전 법(담마)과 율을 가르침


1차 결집(BC6C) : 사후 3개월 왕사성에 500 제자 모임(쌍기띠 : 함께 노래부른다)

다문제일 아난존자 구술 : "如是我聞(여시아문:나는 이와같이 들었다) 어디서 누구에게~ 聞佛所說(문불소설:부처님께서 설하신 바를 듣고) 皆大歡喜(개대환희:모두 크게 환희하고 즐거워하며) 信受奉行(신수봉행:이를 받들어 믿고 행하느니라)"

암송으로 최초의 텍스트 형성 : 경장과 율장


2차 결집(BC5C) : 100년 후 바이샬리. 경에 대해서는 이견 없음. 율에 대한 이견 발생.

십사논쟁 → 상좌부(보수,경직) / 대중부 (진보,유연)로 분열 : 근본분열 ; 여기까지 원시불교


부파불교 시대 : 근본분열 후 18~20개로 분열 but 서로 인정 소승불교 여기까지 초기불교

3차 결집(BC3C-아소카왕) : 팔리어 3장 정리 - 경(다르마)/율장(비나야)/논장(아비달마:주석)

이때까지 암송으로 전승. 아쇼카의 주변국 전도 → 스리랑카에서 기원전후에 문자화.


대승불교 운동 : 기원전후. 전도주의. 뛰어난 이론가의 글이 많이 생산

인도에선 7~8세기까지도 소승이 주류, 대승은 하나의 파 → 중국으로 건너가 주류가 됨


중국불교 : AD 3세기 전파. 초기불교의 3장이 아닌 대승불교의 경전이 전해짐. 3만 대장경/일체경


1881년 팔리어 3장(상좌부) 재발견 : 스리랑카에서 영국에 의해 발견. 비로소 세상에 알려짐

2천년동안 잠자고 있었던 오리지널 텍스트 : 대승경전과 다름

→ 1935~41 일본에서 처음 번역. 불교의 새로운 중흥기. 새로운 시작





7강 - 속세 속의 불교





8강 - 아함의 대발견


4차 결집(AD2C) : 쿠샨 왕조. 논장 관련 논의. 토속어 팔리어를 고상한 산스크리트어로 옮김 

중국으로 건너간 것이 이 산스크리트어 대승경전. 대장경


중국어 번역의 어려움 : 산문을 운문으로, 표음문자를 표의문자로. 전혀 다른 형태의 언어

1000여 년 간 끊임없이 번역 → 8만 대장경  번역자에 따라 또 달라짐. 같은 경전의 시대에 따른 해석을 알 수 있음. 

이역 ; 구마라집본, 현장본..


대승사상 : 보살사상  반야  공  유식 ; 초기 불교(팔리어 3장)에 없는 내용

금강경(AD150), 화엄경, 법화경..


8만 대장경 순서 : 천태지의 중국식 분류법

부처님 증득 후 화엄경  녹원시;소승경전(아함경)  방등시  반야시  법화경/열반경 


아함경 : 화엄을 쉽게 푼 것이라 알려져 천시됨. 짧아서도 무시됨

팔리어 '아가마(부처님 말씀으로 전해내려오는 것)'의 번역 ; 엄격히는 경아함(경의 아함)

3~5C에 중국어 번역 : 장아함(좀 긺)/중아함(덜 긺)/잡아함(짧음)/증인아함(숫자 인덱스) 4종

팔리어 3장 중 닛까야(경장) 5개 : 장/중/상응/증지부/소부
=> 두 종이 거의 동일 : 아함이 초기 경전이었음이 확인됨 ; 1930년대의 발견 → 불교는 아함부터


숫다니파타 : 소부 15개 중 하나. 가장 오리지널한 근본불교(부처님 직접 말씀) 텍스트
한국에는 법정스님이 최초 소개. 다음으로 담마빠다(법구경)이 중요

아함의 특징 : 쉽고 구체적이며 현실적 설법. 솔직함과 진실함





9강 - 수타니파타 1 : 소개


숫다니파타(Sutta Nipāta) : 최초로 성립된 불교 경전(bc150경?)숫다:경/니파타:모음=경집.


득도후 초기 설법(55세 이전) : 아난(돌아가시기 전 25년 모심)이 안나옴. 혼자 다님

호칭 : 선생님, 고타마씨, 행복한/온전한/눈뜬 사람. 부처님X

불교 용어 없음. 대부분의 불교 이론이 없음.


'화'의 문제 : 보물(다음 생에 도움되는 것)을 뺏어가는 가장 큰 도둑놈.

열반 : 마음의 불(화)을 꺼버림 (티벳은 화가 없는 문화)


"뱀이 허물을 벗어버리듯.
연꽃의 줄기를 꺾어버리듯.
애욕을 말끔히 끊어버린 사람은,
이언덕과 저언덕을 모두 떠나 버린다.
뱀이 허물을 벗어버리듯."


"저 광야를 가는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독각 : 홀로 깨닳음. 초기 불교의 이상 ; 가장 중요한 사상. 부처의 가르침. 





10강 - 수타니파타 2 : 싯달타의 행복론


독각적 사상 : 개인이 서야 함. 원시불교의 모습 → 무소유/무집착

만남/사귐/접촉/사랑/그리움/가족/친구/친함/주장/비난 멀리하기

논쟁하지 말라 - 서로를 인정하기. 진리는 하나이나 표현은 수만가지
배운 것이 풍성하며, 진리에 귀를 기울이는 친구를 항상 가까이 하라.

자기 길 가기 - 사귀되 혼자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기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음 


계급타파 : 비천함은 그 자신의 행위에 의해 규정. 인간평등론.


행복 : 기술을 익히고/몸으로 삼가기(끊을 줄 알기)/말솜씨가 유려(해야할 말을 정확히)/부모섬김/

아내사랑/자식보호/하는 일에 질서있게/(평시에,항상)배풀기/이치에 맞게/비난 살 만한 행동 하지 않기/악을 끊고 멀리하기/술 삼가하기/덕행을 소홀하지 않기/존경/만족/감사/겸손/알맞는 때에 가르침(,이법) 듣기/인내하기/말을 온화하게/덕행이 높은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기/수행/진리를 통찰/마음의 평화를 체득하기..





11강 - 수타니파타 3 : 싯달타의 고행


선정禪定으로 시작

선 : 디아냐(범어:dhyana)의 음역. 마음을 정함(=定)  cf) 선정 like족발,역전앞


→ 고행 → 악마의 유혹(나무치/마라) "살아있어야 (무엇이든) 한다"

소승의 목표 : 열반. 사라짐 "진정한 브라만이 되는 것"  cf) 대승 : 이 땅에서 살아감

인도문화권 모든 신들의 족보는 불의 숭배로 거슬러 올라감 : 문명, 생명(, 율법?)

악마 : 세간의 공덕을 구하는 자

모든 새로운 종교 : 과거의 율법으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것

악마의 군대 : 끊임없는 공포/기갈/의혹  위선/고집 

도올 "위선만 없는 종교는 다 받아들인다"

악마를 이기는 힘 : 지혜

신앙자 : 생각이 맑아지는 것


※ 도올의 투표 방법

1. 되고자만 하는 사람을 피할 것

2. 공약의 내용보다 공약에 담긴 사고능력/판단능력(심미안)/생각을 볼 것
3. 무소유하는 자 





12강 - 법구경 특강

경전『화살』 : 인간의 죽음을 다룸. "인간은 죽는다"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 것이다"

; 그냥 죽음을 받아들이기 "마음을 다스려라."


법구경(담마빠다Dhammapada) : 수타니파타보다 조금 늦게 성립된 경전

근본불교 : 암송으로 전해짐. 쉬운 일상언어. 들으면 이해할 수 있는 것

불교 : 내부로부터 해방. 자각/독각의 사상. 마음을 다스려. 자기를 이김 → 인본주의/인도주의

cf) 기독교 : 외부로부터 해방. 믿음. 신 중심. 절대주의


"행동이 바른 사람을 존경하라"


"악한 일을 하지 말라. 착한 일을 하라. 그대 마음을 늘 순수하게 가져라. 
이것이 모든 깨달은 이들의 가르침이다."

"건강은 가장 큰 재산이요, 만족은 가장 값비싼 보석이요, 

신뢰는 가장 위대한 친구요, 니르바나(열반)는 가장 큰 기쁨이다."

 



13강 - 싯달타의 깨달음

신神 개념의 진화 : 느낌의 응축+언어의 주술적 능력 → 신격화  다신론

 신들 사이의 불평등  신들의 싸움 → 만신(제우스, 신들의 대장) 

 일신론 (하나님/브라흐마.. 제국의 통일기에 출현 ) "나만을 믿어라" 

 zero. 공空 : 싯달타의 혁명. 유일신까지 부정

현대과학과 같은 세계관: "우주를 움직이는 인격적 존재는 없다"

空 : 색이란 감관에 의지하므로 그 자체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관계 속에 존재는 있다. 즉 존재는 관계되어 있다. =>

緣起연기/프라티트야 삼무파다(प्रतीत्यसमुत्पाद pratītyasamutpāda) : "의존하여 같이 일어난다 "

신을 부정하고 우주의 법칙을 탐구한 결과 => 12연기(역관부터 순관으로)

노(병)사→생→유→취→애→수→촉→6입→명색→식→행→무명 ; '지독한 과학적 사고'

역관 : 이법이 없어지면 이법이 없어진다 = 환멸연기 ; 제법무아

순관 : 이것 때문에 이것이 생겨난다 = 유전연기


"우주를 보는 나는 곧 법을 보는 것이요. 법을 보는 자는 곧 연기를 보는 것이다. 연기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법을 보는 자는 곧 나 부처를 본다."

" '생하는 법은 어느 것이나 모두 멸하는 법이다.' 라고 깨달았던 것이다"





14강 - 사성제와 팔정도


12연기:우리는 연관되어 있음
→ 환멸연기 : 문제의 원인을 찾아 없애는 것
 4성제(고집멸도) : 연기법에 대해 쉽게 설한 것

"일체의 고는 집착에서 나오며 이것을 멸하는 도가 있다."

 8정도 : 멸하는 도 "정견/정사유(인과)/정어/정업(생활)/정명/정정진/정념(기억)/정정(마음)"

바르게 하기

 3학 "계戒/정/혜" : 세 가지가 함께여야 가능. 인생의 원칙

계戒 | 계율戒律 자연에 따름, 건강한 삶, 규칙적 삶, 몸의 단련/공부, 정어/정업/정명

정定 | 선정禪定 : 삼매(쌈마디:정신통일), 집중(Attention. 좌선은 방편 중 하나), 정념/정정

 | 지혜智慧 : 앎, 정견/정사유 [정진은 계정혜 공통]

원시불교의 핵심적 사상 : 부처의 가르침에 반복적으로 나타남

→ 고려말 지눌 "돈오점수頓悟漸修" : 깨달음이 와야 계속 닦을 수 있다. 끝없는 고양

 성철 "돈오돈수頓悟頓修" : 진정한 깨달음은 한번의 닦음으로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깨달음(앎)은 더이상의 노력(修)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확실히 알기 때문에. 더 잘못하지 않는다. ex) 뜨거움/차가움,,

"돈수까지 되는 깨달음이라야 깨달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도올 "싯다르타 가르침의 핵심은 오보다 수에 있었다. 인생은 끊임없는 사막의 수련이다."

"끊임 없는 수의 과정 속에 오의 순간들이 온다. 인간은 깨달음을 기다리는 존재다."

"불교의 궁극적 깨달음은 무아無我, 깨달은 자의 삶은 무아행(자비행慈悲行)이다."





15강 - 무아란 무엇인가?


이제까지의 원시불교 간단정리

1. 일체계고 : 노병사. 인생은 즐거울 수 없다.

두카(고) ↔ 샨땀 (고요,평화)

2. 고행 : 영육 이원론 (육체의 학대를 통해 정신의 자유를 추구)

3. 연기(쌈 무빠다) : 기나긴 사색의 결론. "모든 것은 연결되어 함께 일어난다."

생과 사, 장과 단.. ; 고립된 것은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모든 법/존재는 연기되어 존재한다" ; 연기에서 도출되는 것


사고의 오류는 언어에서 나옴 : 언어는 세상을 반영하지(비추지) 못함.

주어 속에 이미 술어가 포함되어 있음

"꽃이 핀다" "가는 놈은 가지 않는다"

"나는 산다/말한다" ; 나와 삶/말은 분리될 수 없음

주어가 없는 우리 말이 더욱 진실됨. '술어 속에/술어 로서' 주어가 존재.

무아 = 아트만(我, 동일성의 체계)은 없음. 강압적/임시적 작동체계가 무너지면 바로 무너짐

ex) 잔디밭 : 끊임 없는 노력에 의해서만 상태(동일성의 체계,아트만)가 유지됨

"너를 죽이겠다" = '너'가 죽으면 그것을 증오하는 '나'도 죽음 → 대자대비


연기론 => 모든 형이상학적 실체가 사라짐. 철저한 반형이상학적 철학. "언어에 속고 있다."

cf) 형이상학 : 언어를 통해 실체화시켜 놓은 것을 탐구.

    안티노미 (이율배반) : 상반되는 명제가 모두 참인 것. "신은 존재한다"↔"존재하지 않는다"

=> 무기無記 : 대답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기. 모든 존재의 존립근거가 깨짐


언어를 통해 언어를 부정하기. 언어의 미망 속에 빠지면 안됨. 

언어로 쌓여 있는 나我를 해체시켜야 함.





16강 - 싯달타의 죽음


"자신을 귀의처로 자신에게 귀의할 것이며 다른 것에 귀의하지 말라.
진리를 귀의처로 하고 다른 것에 귀의하지 말라."


대반열반경 - 소박함/인간적/비신화적


"아난다여, 절대 하늘에서 꽃잎이 떨어지는 이런 일만이 여래를 경외하는 일은 아니다. 

아난다여 비구와 비구니, 우바색과 우바이 이들은 반드시 진리(다르마)를 몸에 지니고 진리에 따라 진리에 바르게 이르고, 진리에 따라 행동할 때만이 여래를 깊게 경외하는 것이 되느니라."


"아난다여, 나의 죽음을 한탄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아난다여, 내가 항상 말하지 않았더냐? 아무리 사랑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일지라도 마침내는 달라지는 상태, 별리할 수 밖에 없는 상태가 찾아오는 것이라고.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죽게 마련이다. 어찌 피할 수 있겠느냐. 

아난다여, 태어나고 만들어지고 무너지는것. 그 무너져가는 것에 대해서 아무리 무너지지 말라고 만류해도 그것은 순리에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럼 비구들이여, 이제 마지막으로 너희들에게 고하노라.

만들어진 것은 모두 변해가는 법이니라. 

게으름 피우지 말라. 나는 오직 게으르지 않음으로써만 홀로 바른 깨달음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이다. 

방일치 말고 정진하여라.

이것이 여레께서 남기신 최후의 말씀이었다.


스투파 = 탑 = '부처님의 무덤'의 뜻 ; 대승과 소승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





17강 - 무아無我에서 유식唯識으로


윤회의 주체로서의 아我를 찾기 : 윤회론과 무아론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고찰 ; 무엇이 윤회하는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 6식

눈(가장 명백하고 저급하며 미망의 가능성이 높은 것)에서 밑바닥(識의 심층)으로

6식 의식 - 5식을 묶은 것. 통각적 요소 ; 일상생활은 6식 까지


7식 말나식 : 의식 아래의 자의식 ; 살아야 한다는 집착 등
8식 아뢰야식(저장식) : 위의 7식이 저장되는 근원적 밑바닥의 의식 ; 훈습. 무의식. 윤회하는 것 

무명식/망식. 부정적인 것. 식을 버려야 지혜를 이룸=해탈


모든 사태는 나의 감관에 비친 것(내가 만들어 낸 것)을 인식하는 것


유식론 : 유식무경唯識無境,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극단적 유심론/주관론 (대상세계가 없다)

"사태가 실제로 존재하더라도 그 모든 것은 내 의식의 장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즉 모든 앎/현상은 내 의식의 투영이다." 

"깃발도 바람도 아니라 마음이 움직인다" - 혜능선사
요가행파가 만들어냄
전식득지轉識得智 : 식을 전환시켜 지혜를 이룬다 ; 유식의 깨달음이 있어야 함





김용옥

도올 김용옥 | 2002' 불교 강의 1~17강 (초기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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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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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 문명의 세 기둥


"왜 선하게 살아야 하는가?" - 도덕의 근거에 대한 세 문명의 답변

서양 : 초월적 세계관 → 신(초월자)으로부터 상벌

중국 : 역사적 세계관  조상의 결과, 자손에 영향

인도 : 윤회적 세계관  전생의 업(원인), 후생의 업(결과)

명적X, 혁명적 사상. 철저한 개인주의/개인책임





2강 - 싯달타와 세종대왕


그리스도 : 기름부음을 받은 자
붓다 : 깨달은 자 ; 고타마(성) 샤캬(석/가문?) 싯달타(이름)


불교의 개인주의 : 고려문화의 근간

cf) 유교의 집단/가족주의 : 조선문화의 근간


훈민정음 3저작 : 용비어천가/석보상전(붓다의 전기)/월인천강지곡(세종의 찬불가)

세종 때도 (불교)문화는 안바뀜
김수온의 저작? : 세종이 아낀 당대의 문장가/석학


한국 사상사 : 샤머니즘 +→ 불교 + 유교 + 기독교

샤머니즘과 기독교의 친화성





3강 - 싯달타의 생애 (624?~544?)


카필라성의 왕자. 아주 작은 부족국가. 크샤트리아 계급으로 추정 됨 (→카스트제도 혁파)


이미지의 반전

예수의 일생 : 신화적. 고난의 삶  인간적 이미지

싯다르타의 일생 : 인간적. 평안한 삶  신적 이미지 


싯달타의 시대적 배경 : 부족국가  제국화 과정 중

cf) 춘추전국진秦 제국, 그리스 폴리스알렉산더 제국 ; 비슷한 시기, 비슷한 변화

혼란기, 상공업 발달 : 브라만의 권위 하락, 크샤트리아/부유한 바이샤(상인)의 힘이 강해짐

슈라마나(사문, 유세객들)들의 전성기 - 그 중 하나가 붓다 

회의주의, 비판의식, 상대주의, 유물론자, 다양한 사상가들
cf) 중국 제자백가, 그리스 소피스트


싯달타의 일생 : 35세에 깨달음. 전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함(남들이 이해 할 수 없음)

종교 만들 생각 없었음. 후계자 키우지 않음. 슈라마나-걸식집단 이었을 뿐.
유언 "오로지 진리에 귀의할 것이며, 자기 자신을 귀의처로 삼을 것이며, 나(싯다르타)라는 인간에 대한 관심을 갖지 말라."
진리. 담마(법)만을 남기고 갔음.





4강 - 싯달타의 출가


어머니 늦게 임신. 출산 후 7일만에 돌아가심. 새엄마(이모)에게 자람

태어나서 본 점괘 : 32세에 전륜성왕(인도의 메시아-민간설화), 출가하면 붓다(깨달은자)가 된다


7세 선농제(축제)에서 지렁이의 죽음을 접함 → 삶과 죽음에 대한 명상 시작 ; 극한의 감수성

노인, 상여 - 청춘의 즐거움이 가심


노병사 3법의 충격  출가 ; 위대한 진리의 평범성





5강 - 싯달타와 라훌라(장애)





6강 - 팔리어 삼장 
: 불교의 역사와 재발견

인도 문명의 특징 : 구송/암송문화(첸팅). 저자/시간 기록 없음. 역사에 대한 관념 없음. 

ex) 브라만 : 베다를 외우는 걸로 권위가 유지됨


근본불교 : 붓다 살아생전 법(담마)과 율을 가르침


1차 결집(BC6C) : 사후 3개월 왕사성에 500 제자 모임(쌍기띠 : 함께 노래부른다)

다문제일 아난존자 구술 : "如是我聞(여시아문:나는 이와같이 들었다) 어디서 누구에게~ 聞佛所說(문불소설:부처님께서 설하신 바를 듣고) 皆大歡喜(개대환희:모두 크게 환희하고 즐거워하며) 信受奉行(신수봉행:이를 받들어 믿고 행하느니라)"

암송으로 최초의 텍스트 형성 : 경장과 율장


2차 결집(BC5C) : 100년 후 바이샬리. 경에 대해서는 이견 없음. 율에 대한 이견 발생.

십사논쟁 → 상좌부(보수,경직) / 대중부 (진보,유연)로 분열 : 근본분열 ; 여기까지 원시불교


부파불교 시대 : 근본분열 후 18~20개로 분열 but 서로 인정 소승불교 여기까지 초기불교

3차 결집(BC3C-아소카왕) : 팔리어 3장 정리 - 경(다르마)/율장(비나야)/논장(아비달마:주석)

이때까지 암송으로 전승. 아쇼카의 주변국 전도 → 스리랑카에서 기원전후에 문자화.


대승불교 운동 : 기원전후. 전도주의. 뛰어난 이론가의 글이 많이 생산

인도에선 7~8세기까지도 소승이 주류, 대승은 하나의 파 → 중국으로 건너가 주류가 됨


중국불교 : AD 3세기 전파. 초기불교의 3장이 아닌 대승불교의 경전이 전해짐. 3만 대장경/일체경


1881년 팔리어 3장(상좌부) 재발견 : 스리랑카에서 영국에 의해 발견. 비로소 세상에 알려짐

2천년동안 잠자고 있었던 오리지널 텍스트 : 대승경전과 다름

→ 1935~41 일본에서 처음 번역. 불교의 새로운 중흥기. 새로운 시작





7강 - 속세 속의 불교





8강 - 아함의 대발견


4차 결집(AD2C) : 쿠샨 왕조. 논장 관련 논의. 토속어 팔리어를 고상한 산스크리트어로 옮김 

중국으로 건너간 것이 이 산스크리트어 대승경전. 대장경


중국어 번역의 어려움 : 산문을 운문으로, 표음문자를 표의문자로. 전혀 다른 형태의 언어

1000여 년 간 끊임없이 번역 → 8만 대장경  번역자에 따라 또 달라짐. 같은 경전의 시대에 따른 해석을 알 수 있음. 

이역 ; 구마라집본, 현장본..


대승사상 : 보살사상  반야  공  유식 ; 초기 불교(팔리어 3장)에 없는 내용

금강경(AD150), 화엄경, 법화경..


8만 대장경 순서 : 천태지의 중국식 분류법

부처님 증득 후 화엄경  녹원시;소승경전(아함경)  방등시  반야시  법화경/열반경 


아함경 : 화엄을 쉽게 푼 것이라 알려져 천시됨. 짧아서도 무시됨

팔리어 '아가마(부처님 말씀으로 전해내려오는 것)'의 번역 ; 엄격히는 경아함(경의 아함)

3~5C에 중국어 번역 : 장아함(좀 긺)/중아함(덜 긺)/잡아함(짧음)/증인아함(숫자 인덱스) 4종

팔리어 3장 중 닛까야(경장) 5개 : 장/중/상응/증지부/소부
=> 두 종이 거의 동일 : 아함이 초기 경전이었음이 확인됨 ; 1930년대의 발견 → 불교는 아함부터


숫다니파타 : 소부 15개 중 하나. 가장 오리지널한 근본불교(부처님 직접 말씀) 텍스트
한국에는 법정스님이 최초 소개. 다음으로 담마빠다(법구경)이 중요

아함의 특징 : 쉽고 구체적이며 현실적 설법. 솔직함과 진실함





9강 - 수타니파타 1 : 소개


숫다니파타(Sutta Nipāta) : 최초로 성립된 불교 경전(bc150경?)숫다:경/니파타:모음=경집.


득도후 초기 설법(55세 이전) : 아난(돌아가시기 전 25년 모심)이 안나옴. 혼자 다님

호칭 : 선생님, 고타마씨, 행복한/온전한/눈뜬 사람. 부처님X

불교 용어 없음. 대부분의 불교 이론이 없음.


'화'의 문제 : 보물(다음 생에 도움되는 것)을 뺏어가는 가장 큰 도둑놈.

열반 : 마음의 불(화)을 꺼버림 (티벳은 화가 없는 문화)


"뱀이 허물을 벗어버리듯.
연꽃의 줄기를 꺾어버리듯.
애욕을 말끔히 끊어버린 사람은,
이언덕과 저언덕을 모두 떠나 버린다.
뱀이 허물을 벗어버리듯."


"저 광야를 가는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독각 : 홀로 깨닳음. 초기 불교의 이상 ; 가장 중요한 사상. 부처의 가르침. 





10강 - 수타니파타 2 : 싯달타의 행복론


독각적 사상 : 개인이 서야 함. 원시불교의 모습 → 무소유/무집착

만남/사귐/접촉/사랑/그리움/가족/친구/친함/주장/비난 멀리하기

논쟁하지 말라 - 서로를 인정하기. 진리는 하나이나 표현은 수만가지
배운 것이 풍성하며, 진리에 귀를 기울이는 친구를 항상 가까이 하라.

자기 길 가기 - 사귀되 혼자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기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음 


계급타파 : 비천함은 그 자신의 행위에 의해 규정. 인간평등론.


행복 : 기술을 익히고/몸으로 삼가기(끊을 줄 알기)/말솜씨가 유려(해야할 말을 정확히)/부모섬김/

아내사랑/자식보호/하는 일에 질서있게/(평시에,항상)배풀기/이치에 맞게/비난 살 만한 행동 하지 않기/악을 끊고 멀리하기/술 삼가하기/덕행을 소홀하지 않기/존경/만족/감사/겸손/알맞는 때에 가르침(,이법) 듣기/인내하기/말을 온화하게/덕행이 높은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기/수행/진리를 통찰/마음의 평화를 체득하기..





11강 - 수타니파타 3 : 싯달타의 고행


선정禪定으로 시작

선 : 디아냐(범어:dhyana)의 음역. 마음을 정함(=定)  cf) 선정 like족발,역전앞


→ 고행 → 악마의 유혹(나무치/마라) "살아있어야 (무엇이든) 한다"

소승의 목표 : 열반. 사라짐 "진정한 브라만이 되는 것"  cf) 대승 : 이 땅에서 살아감

인도문화권 모든 신들의 족보는 불의 숭배로 거슬러 올라감 : 문명, 생명(, 율법?)

악마 : 세간의 공덕을 구하는 자

모든 새로운 종교 : 과거의 율법으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것

악마의 군대 : 끊임없는 공포/기갈/의혹  위선/고집 

도올 "위선만 없는 종교는 다 받아들인다"

악마를 이기는 힘 : 지혜

신앙자 : 생각이 맑아지는 것


※ 도올의 투표 방법

1. 되고자만 하는 사람을 피할 것

2. 공약의 내용보다 공약에 담긴 사고능력/판단능력(심미안)/생각을 볼 것
3. 무소유하는 자 





12강 - 법구경 특강

경전『화살』 : 인간의 죽음을 다룸. "인간은 죽는다"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 것이다"

; 그냥 죽음을 받아들이기 "마음을 다스려라."


법구경(담마빠다Dhammapada) : 수타니파타보다 조금 늦게 성립된 경전

근본불교 : 암송으로 전해짐. 쉬운 일상언어. 들으면 이해할 수 있는 것

불교 : 내부로부터 해방. 자각/독각의 사상. 마음을 다스려. 자기를 이김 → 인본주의/인도주의

cf) 기독교 : 외부로부터 해방. 믿음. 신 중심. 절대주의


"행동이 바른 사람을 존경하라"


"악한 일을 하지 말라. 착한 일을 하라. 그대 마음을 늘 순수하게 가져라. 
이것이 모든 깨달은 이들의 가르침이다."

"건강은 가장 큰 재산이요, 만족은 가장 값비싼 보석이요, 

신뢰는 가장 위대한 친구요, 니르바나(열반)는 가장 큰 기쁨이다."

 



13강 - 싯달타의 깨달음

신神 개념의 진화 : 느낌의 응축+언어의 주술적 능력 → 신격화  다신론

 신들 사이의 불평등  신들의 싸움 → 만신(제우스, 신들의 대장) 

 일신론 (하나님/브라흐마.. 제국의 통일기에 출현 ) "나만을 믿어라" 

 zero. 공空 : 싯달타의 혁명. 유일신까지 부정

현대과학과 같은 세계관: "우주를 움직이는 인격적 존재는 없다"

空 : 색이란 감관에 의지하므로 그 자체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관계 속에 존재는 있다. 즉 존재는 관계되어 있다. =>

緣起연기/프라티트야 삼무파다(प्रतीत्यसमुत्पाद pratītyasamutpāda) : "의존하여 같이 일어난다 "

신을 부정하고 우주의 법칙을 탐구한 결과 => 12연기(역관부터 순관으로)

노(병)사→생→유→취→애→수→촉→6입→명색→식→행→무명 ; '지독한 과학적 사고'

역관 : 이법이 없어지면 이법이 없어진다 = 환멸연기 ; 제법무아

순관 : 이것 때문에 이것이 생겨난다 = 유전연기


"우주를 보는 나는 곧 법을 보는 것이요. 법을 보는 자는 곧 연기를 보는 것이다. 연기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법을 보는 자는 곧 나 부처를 본다."

" '생하는 법은 어느 것이나 모두 멸하는 법이다.' 라고 깨달았던 것이다"





14강 - 사성제와 팔정도


12연기:우리는 연관되어 있음
→ 환멸연기 : 문제의 원인을 찾아 없애는 것
 4성제(고집멸도) : 연기법에 대해 쉽게 설한 것

"일체의 고는 집착에서 나오며 이것을 멸하는 도가 있다."

 8정도 : 멸하는 도 "정견/정사유(인과)/정어/정업(생활)/정명/정정진/정념(기억)/정정(마음)"

바르게 하기

 3학 "계戒/정/혜" : 세 가지가 함께여야 가능. 인생의 원칙

계戒 | 계율戒律 자연에 따름, 건강한 삶, 규칙적 삶, 몸의 단련/공부, 정어/정업/정명

정定 | 선정禪定 : 삼매(쌈마디:정신통일), 집중(Attention. 좌선은 방편 중 하나), 정념/정정

 | 지혜智慧 : 앎, 정견/정사유 [정진은 계정혜 공통]

원시불교의 핵심적 사상 : 부처의 가르침에 반복적으로 나타남

→ 고려말 지눌 "돈오점수頓悟漸修" : 깨달음이 와야 계속 닦을 수 있다. 끝없는 고양

 성철 "돈오돈수頓悟頓修" : 진정한 깨달음은 한번의 닦음으로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깨달음(앎)은 더이상의 노력(修)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확실히 알기 때문에. 더 잘못하지 않는다. ex) 뜨거움/차가움,,

"돈수까지 되는 깨달음이라야 깨달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도올 "싯다르타 가르침의 핵심은 오보다 수에 있었다. 인생은 끊임없는 사막의 수련이다."

"끊임 없는 수의 과정 속에 오의 순간들이 온다. 인간은 깨달음을 기다리는 존재다."

"불교의 궁극적 깨달음은 무아無我, 깨달은 자의 삶은 무아행(자비행慈悲行)이다."





15강 - 무아란 무엇인가?


이제까지의 원시불교 간단정리

1. 일체계고 : 노병사. 인생은 즐거울 수 없다.

두카(고) ↔ 샨땀 (고요,평화)

2. 고행 : 영육 이원론 (육체의 학대를 통해 정신의 자유를 추구)

3. 연기(쌈 무빠다) : 기나긴 사색의 결론. "모든 것은 연결되어 함께 일어난다."

생과 사, 장과 단.. ; 고립된 것은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모든 법/존재는 연기되어 존재한다" ; 연기에서 도출되는 것


사고의 오류는 언어에서 나옴 : 언어는 세상을 반영하지(비추지) 못함.

주어 속에 이미 술어가 포함되어 있음

"꽃이 핀다" "가는 놈은 가지 않는다"

"나는 산다/말한다" ; 나와 삶/말은 분리될 수 없음

주어가 없는 우리 말이 더욱 진실됨. '술어 속에/술어 로서' 주어가 존재.

무아 = 아트만(我, 동일성의 체계)은 없음. 강압적/임시적 작동체계가 무너지면 바로 무너짐

ex) 잔디밭 : 끊임 없는 노력에 의해서만 상태(동일성의 체계,아트만)가 유지됨

"너를 죽이겠다" = '너'가 죽으면 그것을 증오하는 '나'도 죽음 → 대자대비


연기론 => 모든 형이상학적 실체가 사라짐. 철저한 반형이상학적 철학. "언어에 속고 있다."

cf) 형이상학 : 언어를 통해 실체화시켜 놓은 것을 탐구.

    안티노미 (이율배반) : 상반되는 명제가 모두 참인 것. "신은 존재한다"↔"존재하지 않는다"

=> 무기無記 : 대답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기. 모든 존재의 존립근거가 깨짐


언어를 통해 언어를 부정하기. 언어의 미망 속에 빠지면 안됨. 

언어로 쌓여 있는 나我를 해체시켜야 함.





16강 - 싯달타의 죽음


"자신을 귀의처로 자신에게 귀의할 것이며 다른 것에 귀의하지 말라.
진리를 귀의처로 하고 다른 것에 귀의하지 말라."


대반열반경 - 소박함/인간적/비신화적


"아난다여, 절대 하늘에서 꽃잎이 떨어지는 이런 일만이 여래를 경외하는 일은 아니다. 

아난다여 비구와 비구니, 우바색과 우바이 이들은 반드시 진리(다르마)를 몸에 지니고 진리에 따라 진리에 바르게 이르고, 진리에 따라 행동할 때만이 여래를 깊게 경외하는 것이 되느니라."


"아난다여, 나의 죽음을 한탄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아난다여, 내가 항상 말하지 않았더냐? 아무리 사랑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일지라도 마침내는 달라지는 상태, 별리할 수 밖에 없는 상태가 찾아오는 것이라고.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죽게 마련이다. 어찌 피할 수 있겠느냐. 

아난다여, 태어나고 만들어지고 무너지는것. 그 무너져가는 것에 대해서 아무리 무너지지 말라고 만류해도 그것은 순리에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럼 비구들이여, 이제 마지막으로 너희들에게 고하노라.

만들어진 것은 모두 변해가는 법이니라. 

게으름 피우지 말라. 나는 오직 게으르지 않음으로써만 홀로 바른 깨달음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이다. 

방일치 말고 정진하여라.

이것이 여레께서 남기신 최후의 말씀이었다.


스투파 = 탑 = '부처님의 무덤'의 뜻 ; 대승과 소승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





17강 - 무아無我에서 유식唯識으로


윤회의 주체로서의 아我를 찾기 : 윤회론과 무아론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고찰 ; 무엇이 윤회하는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 6식

눈(가장 명백하고 저급하며 미망의 가능성이 높은 것)에서 밑바닥(識의 심층)으로

6식 의식 - 5식을 묶은 것. 통각적 요소 ; 일상생활은 6식 까지


7식 말나식 : 의식 아래의 자의식 ; 살아야 한다는 집착 등
8식 아뢰야식(저장식) : 위의 7식이 저장되는 근원적 밑바닥의 의식 ; 훈습. 무의식. 윤회하는 것 

무명식/망식. 부정적인 것. 식을 버려야 지혜를 이룸=해탈


모든 사태는 나의 감관에 비친 것(내가 만들어 낸 것)을 인식하는 것


유식론 : 유식무경唯識無境,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극단적 유심론/주관론 (대상세계가 없다)

"사태가 실제로 존재하더라도 그 모든 것은 내 의식의 장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즉 모든 앎/현상은 내 의식의 투영이다." 

"깃발도 바람도 아니라 마음이 움직인다" - 혜능선사
요가행파가 만들어냄
전식득지轉識得智 : 식을 전환시켜 지혜를 이룬다 ; 유식의 깨달음이 있어야 함



황순식
황순식

사랑, 평화, 자유 Love, Peace, Freedom - 정의당 경기도당위원장 | 한반도평화특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