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31
한국 우파 개신교인의 전투적 공격성 lutheroak
[eBook] 오래된 질문 - 내 안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인생의 지혜를 찾아서
노자의‘자연’ 개념에 대한 소고*
http://dx.doi.org/10.15750/chss.63.201702.001
【논 】
노자 의‘자연’ 개념에한소고*
- 개 심-
김명 ** 1 )
【주 】철학, 도가철학
【주 어】 , 연(自然), , 본 ,
【 】 ‘연’ 개 개 심해 한후, 에 간 할고도 시 ‘연’ 개 그개 한계에그 체만 간 직한삶 한 한 능하어 울 다 주장한다. ‘연’ 개 만 과같 재가지닌본 향미하 도하 , 한편
특 재가지닌본 향 향 닌 내 원리에 해다고하 미 개 함 한다. 에 러한만 본 실 도도 주 (無為) 행 가장
상 행 태보 , 만 본 (自然) 간포함한우주 모 든재가본할고시하 도한다. 하지만만 간경우 본 그개 상간지니 여러가지 향들신 본 개 하어 우 , 간 할고상시 에 한계 지닌다.
** 한 평가해주시고본 주 하여한철학 들지 해주신 심사 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에충 하지못한들시간 고고민하여후 연 에 다루어보고 합니다.
2015 2학 에연 학 철학과에 개 “동 가 철학” 업들 학원생평과토 에 감 쓰게 것 니다. 한곽
본 고 들통해 에 도움 주신산동 학 승 님께도 감사 말 합니다.
** 연 학 철학과
Ⅰ. 들어가는말
에 ‘연(自然)’ 개 개 심
해한후, 에 간 할고도 시
‘연’ 개 과연그체만간직한삶 한한
능할 가하 고찰해보고 한다.1)
‘연(自然)’ ‘스스 그러함’, ‘본 그러함’, ‘ 그러함’, ‘
연스러움’ 등 역 다.2) 하지만 가운 ‘연스러움’ 그에
“연” 말 그 담고어동어 복(tautology) 거, 니
‘연’ 미가닌어 ‘Nature’ ‘natural’과같
언어 미 ‘연’ 개 해 하게할 다에 역 고하 어 다. 한편 ‘ 그러함’ 어떤재특 한 상태 행동 그것 다 재향에해루어진것 니 타낸다에틀린역니지만, 에타 ‘
연’ 다 한용 들에 용 역니다. ‘스스
그러함’ 언 한 ‘ 그러함’ 미공 하 도 ‘
그러함’보다 많 용 들에용 장 하지만,
에 할 같 ‘스스 ’ 말 가지 미모 함에
1) 여 ‘도 ’고할 도 가비 하 미가가
도 말하 것 니 미에도 말한다. 우주 운행원 리 간 할 행 식(道) 내 (德)하여직한삶 살 가 상간삶 식미 다. 에 에 ‘연’
에등장하 “自然” 낱말 그낱말 통해 가도했 개 가리키 , 없 쓴 “연” 날우리가미하연(nature) 천(天) 천지(天地) 등 우리말 역한것 다.
2) 필 가 쓰 주 참고한 역다 과같다: 강역, (
울: 도 , 2007); 용, 21 ( 3 ), 2 (울: 통 , 2013);
, , 2 (고 : 청계 사, 2006); 진, 목 리 듣 도 경 (울: , 2001); 효, 사 하 도 경 (울: , 2004); 재 목, (울: 사, 2006); 池田知久, 老子 (東京: 東方書店, 2006); Philip J. Ivanhoe, The Daodejing of Laozi (New York: Seven Bridges Press, 2002); D. C.
Lau, Tao Te Ching (London: Penguin Books, 1963).
‘연’ 개 해하 지장 하 도한다.
‘연’ 개 해하해러한역
들보다 엄 한철학 어가필 하 , 필 (spontaneity) 개 그러한어역할 해 것 한다. 냐하 개 스스 그러함, 본 그러함, 그러함등 ‘연’ 개
다 한철학 함 들 모 포 할 , 울러필 가에
한 ‘연’ 개 과한 , ‘연’ 개 간 직한삶 한충 한지 공할 가하 해 도 한통찰 담고 것 보 다. ‘연’ 개
‘ ’ 용어 사용하 한연 견 지만, 개 미엄 규 하 ‘연’ 개 천착한내 행연그리많지 보 다.3) 에우 다토모
3) 효 사 하 도 경 에 “연” 용어 주 간에비 만 , 만 체연계미하것 사용하고(컨 61-63 쪽, 175-177쪽, 425-431쪽), 러한만 연 사실 , 연(62 쪽) 등과함께 언 한다. 그에 간연 동 본능 도가지지만 ‘본 ’고 간만고 한역도지니 , 간본
능과본 , 공통 지닌다(178쪽). 간
식 망통해 , 간망에 타특징 하
심( 본능)과단 신에게운것 갈망하 재망( 본 ) 포함 다 것 다(423-431쪽).
한편진그 집 것리고것 (고 : , 2014)에 지 (聖智) (仁義) 목리고간원 가지고 함 지 내 한다 19장 내용 용하, 러한함하 것 간 러한에근거해 한다 행 원 연 고말한다. 가연 도 한것 들하여
가지고각 특 시킬 도하 해것 다(35-36
쪽). 그런 그 러한 사상 주체 개 과사한것
본다. 도 규 내 하여 규 하 주체가니
내 원리에만거하여스스 리가 · 능동 주체에한 생각 (自定, 37장) (自正, 57장) 등 개 에 도어낼 다것 다(59-61쪽). 비슷한맥 에 근도 ‘연’ 개
개 하 (自定) 개 에주목한다. 그에 철학
‘ ’(我) 주체 강 하 , 모든개체들 다 재계맺지고도스 스 한주체 계에 실 시 가함 주장했다고 한다. 근, 도본 (울: 철학과실사, 2001), 188-195쪽참 .
사(池田知久) 연 비 검토할것 , 그 그가 ‘연’ 개 신삶 스스 통해해가 만
(voluntariness) 미한다고보 다. 다시말해
다가생각하 ‘연’ 개 만 들신 지에 신삶 계 하고해가 식 · 주체
, (無為)보다 (作為)에가 운개 다.4)
원재 ‘연’ ‘스스 ( ) 그러하다’ 어,
만 운동변 가지니고 고 격타내한용어 지 한다. ‘연’ 용어 계가보여주 항상 질 가계 주어지 어떤 결과가니 ‘만 ’ 계내 개별 사태들 함장하고 내재 경향 생각 변한다것 다. 원재, 「 “ ”과 “ ”― 」, 철학 12 (철학, 2004),
12쪽. 비슷하게원 근 지귀(老子指歸) 엄 (嚴遵) 용하
‘연’ 우주만 하어떤고 실체 하것 니모든사 그어떤극실체에도함없 그러하게생겨 고변 할 과 과상태 용하어 고말한다. 원 근, 도가철학 사 식
(울: 사, 1997), 141쪽.
게 ‘ ’ 용어 ‘연’ 개 에한 에
견 , 그것 체만 보다 내 원리 경향 에 운 동 · 변 하 상가리키 개 해 고 것 보 다. 하지만효 경우 에보 ‘연’ 어날우리가사용하 연(nature)
개 하지 , 만 체연(nature) 지니 에해당하 개 ‘연’지닌지 에
한그 에 드러 지다. 진경우신본 함 하 간곧 · 능동 주체 것 지, 니간
과 달리하 개 신함 행 식 간 택한다에능동 주체가 것 지하지가
다. 에 원 에한한 통해 개 과 러한 모 한해 하고필 보다한장시해보고 한다.
4) 池田知久, 老莊思想 (東京: 放送大學敎育振興會, 2000). ‘연’ 개 에 한러한해 감(劉笑敢) 어한에 도다.
Liu Xiaogan, “Naturalness (Tzu-jan), The Core Value in Taoism: Its Ancient Meaning and Its Significance Today,” in Lao-tzu and the Tao-te-ching, ed. Livia Kohn and Michael LaFargue (Albany, 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1998) 참 . 내연 가운 ‘연’에한다견해 매우사한 장극주장한것 승연 가다. 승, 「郭店楚簡 老子
‘自然’ 思想과그展開」, 동 철학연 53집(동 철학연 , 2008) 참 .
직 진 지만 연 그 (untutored spontaneity)과계 (cultivated spontaneity) 통해도가
필 러한다견해가 ‘연’ 개
개 심해해보 본격 시도 에 살만하 ,
도학계 주목 가 가다고본다. 하지만동시에러한견 해 ‘연’ 본다 에 사상에한심 각한해하, 그런에엄 한과비 한다것 필 생각 다. 에필 다견해 비 검토한 후, ‘연’ 개 만 과같 재가지닌본 향 미한다고보 하 , 한편 특 재가지닌본 향 내 원리에해다미 (spontaneity) 개
‘연’ 개 에함 어다 주장할것 다. 러한 생각 시킴에어필 ‘스스 그러함’과 ‘본 그러함’ ‘
연’ 개 에주목하여 각각과본 개
체 한상연 많 도움과시사 다.5) 하지만
그 연 에 고 것 니, 어떤지 들에 미
하지만한견차 가 견할 것 다.
필 가 ‘연’ 개 (spontaneity) 개 심
해보고 하 다 것 모 것
직한것 닐 다필 신개 생각다. 64장에 만 ‘연’ 도울뿐감 언가하 하지다 고하 다. 만 주도 리하거 신만 지닌 본 실 도도 주 행 만 도도가
상 실 가능하다고생각한것 , 여 에 만
본 것 보 사고 식 들어다. 하지만간만 에도하고망상과도하게하향, 그리고 계 , 미 등 립항고신 것 고생각하
가 (spontaneity) 개 비 연 한미 운 Philip J. Ivanhoe,
“The Values of Spontaneity,” in Taking Confucian Ethics Seriously, ed. Kam-por Yu, Julia Tao, and Philip J. Ivanhoe (Albany, 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2010) 다.
5)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철학연 82집(철학연 , 2008).
것만 하별향연타고 것 보 다. 만 에 러한간 향들 본 개 할 없다 , ‘연’ 개 간 할고도 상 능하 에한계 지니지가하
다. 것 마지막에 ‘연’ 개 에해
필 가심스럽게해보고 하 비 다.
Ⅱ. ‘자연’ 개념의어원 의미와만물의자 성
‘연’ 개 17장, 23장, 25장, 51장, 64장에 5 보
다. ‘연(自然)’ 말 등장하지 도 32장 ‘빈(自
賓)’ ‘균(自均)’, 37장 ‘ (自化)’ ‘ (自定)’과같 용어
통해 ‘연’ 개 과사한생각 경우도다. 우
17장에타 ‘연’ 개 용 미살펴보도 하 : 하여 ‘연’ 개 본
상주랫사 들그가 만고, 그다 그 하 찬하고, 그다 그 워하, 그다 그 모 한다. [랫 사 들에한주] 믿 하 [주에한] 신생겨 다. 신 하 , 그말 여! 공 루어지고 어도들 모 “내가스스 그 게하 다”고말하 .6)
에 타 ‘연’ 개 특 한 상 특 상 연
(Nature) 가리키 사가니만 , 학 에
6) 17장: “太上, 下知有之; 其次, 親而譽之; 其次, 畏之; 其次, 侮之. 信不足焉, 有不信焉. 悠(猶)兮, 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원 루우열(樓宇烈), 필집(王弼集校釋) (臺北: 華正書局, 1992)에 취했 , 루우열
식 지다. 본(帛書本) 곽 본(郭店本)에 달리 곳 에달리 어시하 다. 장에 ‘悠’ 본과곽 본에 ‘猶’ 보 ‘신 하다’ 역하 다.
도(道) 재 식근본 하한어 그동
많 지 어다.7) 에근거하여―그리고 용 에 “연 (自然)” 주어가 ‘ ’ ‘우리(我)’ 에― 용 에 “
연(自然)” 우리 지 재 식행동 식 특 하말 해 도한다.8) 하지만엄 말하 원 “
연(我自然)”에 ‘ (自)’ ‘스스 ’ 하사 고, ‘ (我)’가 ‘연
(然)’ 주어 것 맞지만미상 ‘연(然)’ 것 우리 지 상태가니공 루어지고 (功成事遂) 사 태 다. “연(我自然)” ‘내가( 우리가) 스스 그러하다’ 가니강승역처럼 ‘내가( 우리가) 스스 그 게
한것 다’ 역 어한다.9)
‘연’ 개 러한용 “스스 그 게하다” 에할
“스스 그러함” “본 그러함”과같 ‘연’ 개 보다철학
미하 상 보 다. 어 든러한 ‘연(自然)’ 용 에 주목할 ‘ (自)’가 재귀 사 사
(reflexive pronominal adverb) 그뒤에 어가 주어 상태 행동 주어신에해루어진것 타내역할 한다
다.10) 해(說文解字) 에 ‘ (自)’ 원 (鼻)
7) 陳鼓應, 老莊新論 (香港: 中華書局, 1991), 29쪽; , 「 연」, 동 철 학연 24 (한 동 철학 , 2002), 226-227쪽. 에한근 연 승, 「硏究史 통해 본中國古代 ‘自然’ 思想과問題點考察」, 동
철학연 49집(동 철학연 , 2007) 참 .
8) 컨용역러한해에근거하고다. 용, 21 [2] ,
213쪽 226-227쪽참 .
9) 강역, , 90쪽; 승, 「郭店楚簡 老子 ‘自然’ 思想과그展開」, 216쪽 참 . 여 ‘연(然)’ ‘그 게하다’ ‘그 게도만들다’ 미타동사 간주해 할것 지니 ‘그 게 [하다]’ ‘그러함’ 하 ‘연(然)’ 원 미에사역 미첨가해 역해주어 할것 지 하지다. 하지만
주가말 공 루어지고 것 고들 ‘우리가스스 그러하다’고말한다 것 통하지므 ‘연(我自然)’ ‘우리가
스스 그 게한것 다’ 역하것 타당해보 다.
10) van Houten, Richard Lee, The Concept of Nature (tzu jan) in Kuo Hsiang and its Antecedents, Ph. D. Diss.,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1981, p. 6.
미하 상 고하 , 단 재(段玉裁)에하사 미하
‘ (自)’ 러한용 ‘~ (從)’, ‘ (己)’, 그리고 ‘연’ 가지미가생 어다고한다. ) ‘ (自)’ 러한용 과
‘연’ 개 어떻게연결 어지에해해 한것
보 , ) 다토모 사(池田知久)에하 ‘연(自然)’ ‘ (自)’
신(己) 하, 고 한어에 ‘연(自然)’ 원 ‘태연(泰然)’
‘막연(漠然)’과같 사 ‘みずから’ ‘스스 ’ ‘
’ 등 미했 만 신내 에가지고 에해 · 재하거변 하거 하 , 만 과 미하게었다고주장한다.13) 상 도 ‘연’ 개 에해 비슷한해 시한다. 그에 갑골 에 ‘ (自)’ 사 상 한고, 사 들 할 신 가리키 신지 하 습
에 ‘ (自)’가 (自己) 미갖게었, ‘연(自然)’ 타 에해 가닌 ‘스스 그러함’ 미하게었다고
한다. 에하여상 ‘ (自)’에 ‘본 ’ 미가 ,
러한해 취할경우 ‘연’ ‘스스 그러함’ 닌 ‘본 그러함’
가지게다고한다. 상에 ‘스스 ’ ‘본 ’ 사 에한미상차 가다. 타 가니신주체가 어엇 가했 우리 ‘스스 ’ 쓰지만 ‘본 ’ 말 ‘에’ ‘처 ’ , 스스 에해어떤상태
에다해도그것 상태에 변 다 상태 도고
신본 향거슬러 엇 가스스 할도 에
개 어한다 것 다. 상 ‘스스 그
러함’ 말 , 후 ‘본 그러함’ 본 말
개 하 도한다.14)
Ⅲ. 이 다토모히사(池田知久)의 ‘자연’ 개념해 에 한비
한 17장에 처럼 ‘연(自然)’ ‘ (自)’가재귀
사사주어 상태 행동 주어신주체 에해 루어진것 타낼 다에근거하여, 다토모 사 만
‘연’ 규 한다. 그리고그 러한과
(聖人) (無爲) , 후 원 하여
립하결과 고주장한다. 다시말해 에 ‘연’ 개 신
삶 스스 통해해가 만 미
하 , 러한 가능 하 건 원 통
가지 태도 것 다. 컨 17장과하여
다주체 주(太上)가객체 (下) 다스리
책채택하 , 그것 원 하여 스스 하
여공 루고 해내 결과가생겨 다고한다.15) 다에 하 러한 ‘주체→객체’, ‘원 →결과’ 37장과 57장 에 도같 식타 다고한다. 우 37장 보 :
도 함 없 루지못하 것 없다. 만 그것 지킬
다만 장차스스 변 것 다. 변 었 [다시] 하고 한다 그것 없 통 것 다. 없 통
한심없 것 니, [도] 심없 고 하 천하가장차스
스 리.16)
마 퇴(馬王堆) 갑본(甲本)에 ‘ (自化)’가 ‘ (自 )’ 어고, 다 ‘ (自爲)’ 보 만민(萬民) 스스
14)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4-7쪽참 .
15) 池田知久, 老莊思想 , 304-305쪽.
16) 37장: “道常無爲而無不爲.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化. 化而欲作, 吾將鎭之以無名之樸. 無名之樸, 夫亦將無欲. 不欲以靜, 天下將自定.”
동한다미해 한다.17) (無爲) 격지닌 도(道) 통 원 삼 들생 에극개 하지 들신지에 , 그리고 신 생 계 하고해가게다것 다.18) 다에 57장도같 식해 다:
상에가많 들욱가 해지고, 들에게편리한도 가많 가욱해지, 사 들에게한재주가많
한건들욱많 지고, 해질도 많 생
다. 그러므 말한다: “내가하들스스 고, 내가고 함 하들스스 게 , 내가삼가
없 들스스 해지고, 내가심없 들스스 해진다.”19)
다 도 과마찬가지 (好靜, 無事, 無欲) 가원 어 ‘연’, 들스스 ·
통해고해지(自正, 自富) 결과가도 가지 고다고주장한다. 여 에 도 ‘연’ 각각과 타 지니 ( 하지 ‘연’ 특
니 미) , ‘연’ 그들 , 미한다.20)
17) ‘ (自化)’ 곽 본에 도 ‘ (自 )’ 어 , 재목 다마 찬가지 ‘ (自爲)’ 보고 ‘만민 스스 많 동하고 ’ 한다고한다. 재목, , 121-122쪽참 . 에할
57장 ‘ (自化)’에상 하 곽 본 ‘ (自 )’에한재목해 도참 하 (186-190쪽).
18) 池田知久, 老莊思想 , 306쪽; 池田知久, 老子 , 324쪽참 .
19) 57장: “天下多忌諱而民彌貧; 民多利器, 國家滋昏; 人多伎巧, 奇物滋起; 法令滋彰, 盜賊多有. 故聖人云: ‘我無爲而民自化, 我好靜而民自正, 我無事而民自富, 我無欲而民自樸.’”
20) 池田知久, 老莊思想 , 306-307쪽참 . 감(劉笑敢)도 ‘연’ 개
하 러한견해 피 한다. 어떤재가 ‘연’ 상태 지
하 해 직 고강 개 향없어 하고, 그
재가신삶 어떻게할것 가하 하여 결
(voluntary decision) 내리고그에 행 할 함 한다 것 다. Liu
Xiaogan, “Naturalness (Tzu-jan), The Core Value in Taoism: Its Ancient Meaning
하지만러한다주장 원 해 과하여 여지가많 , ‘연’과 개 계해심각한개 겪고 것 보 다. 우 다마 퇴갑본 ‘ (自 )’ ‘ (自爲)’ 보 (들) · 동
고 마 퇴본(乙本)에 필본과마찬가지 ‘ (自化)’
어어드시다해 필 가없 , 해당 ‘ (自化)’ 경우들 도(道) 체득한 향 직한향 다고하 해 가능하다. 뒤에
‘ (化而欲作)’에 ‘ (作)’ 진 (鎭)고하 한다에 (作爲)
행동 미하것 보 , ‘ (化)’ 다처럼 ‘ (爲)’ 볼
경우 ‘ (爲)’ ‘ (作)’ 미가겹 에해당
· 행 가 책향생겨 직한결과
동시에그러한행 에 진 상다고
하 , 해할 없 모 진 어린다. 게다가해당과매우
사한 32장에 견 다:
도 항 하여 없다. 통 비 지만상에도그것
신하 삼 없다. 후 만 그것 지킬 다만 스
스 찾 복 할것 다.21)
주지하다시피 미통 같 질 하여체
들만들어지 하고 없 도(道) 상태 체득하여
사(政事) 행하 주에게 곳 들도진심 감복하여스
스 찾 그 고할것 다. 과
37장 사볼 ―심지어마 퇴본 37장 첫 과 마찬가지 ‘도항 (道恒無名)’ 어다― 한 ‘ (自 )’ ‘ (自爲)’가니 ‘ (自化)’ , 들주 통
and Its Significance Today,” pp. 221-226 참 .
21) 32장: “道常無名. 樸雖小, 天下莫能臣也.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賓.”
향 직한향감 다미해 하 것 겠다.
한편 57장 해 과하여, 다에언 한것처 럼들스스 게고(自正) 스스 해진다(自富) 말 들스스 · 통해게고
해지 것 고해 한후 ‘연’ 개 들러한동 하상개 고주장한다. 하지만 57장에 ‘
(自正)’과 ‘ (自富)’ 뿐만니 ‘ (自化)’ ‘ (自樸)’
말도다. ‘ (自化)’ 한것처럼들 통
에감 거 다미보 하 , 감 상식 생각하 도감 상주체 · 식 통해
극 취해내 것 보다 , 감 주체 (聖人) 도 체득한주향 에어신도하
게 신도모 게 변 다고하 강하다.22) ‘
(自樸)’ ‘ (樸)’도주지하다시피여러가지들어지 가공하지 통 하간언어 별지 실재 어보지 태도 가리키 말 , · 통해 신삶 극해가 태도 거리가다. 게볼
‘ (自正)’과 ‘ (自富)’도드시다식해 할필 가 없 , 해 해 (聖王) 향 에감 어해진들삶 태에연스럽게 변 보 것 듯하다.
22) 57장 ‘ (自化)’ 곽 본에 ‘ (自 )’ 어 , 료 (廖名春)에하 ‘ ( )’ ‘ ( )’ 모 본 같 ‘ (為)’가 복잡하 게변 한것(繁化) ‘ (為)’ ‘ (化)’ 같 고 헌에 통용
었다고한다. 료 , 곽 간 (郭店楚簡老子校釋) (北京: 清華大學出版社,
2003), 311~312쪽참 . 에 곽 본 ‘ (自 )’ 맥에 ‘ (自為)’ 해 도고 ‘ (自化)’ 해 도다. 하지만필 가다
견해 비 하 시한다 거들득다, 여 ‘ (自 )’도 ‘
(自為)’보다 마 퇴갑본과본, 그리고필본등 ‘ (自化)’ 것 들에한보다 해 가능 한다고생각한다.
다 ‘연’과 개 계하여다주장 검토 해보 하 . 한것처럼다에게어 ‘연’
만 과 미하, 통 취하 책건 원 하여생겨 다. 다가말하
(自然) 그상 개 , 승지 한것처럼
보다 개 다.23) 개
사 립 가능에 도(道) 도 체득한만특
, ‘연’ 지 만 만지니
고간주 다. 하지만과연 ‘연’ 만 만 ?
64장에 “ 만 ‘연(自然)’ 도울뿐감 [언가]
러하 고하지다”고하 ,24) 여 에 ‘연(自然)’ 만
해보 다. 그러 25장에 다 과같 말한다:
도(道)가하, 하 하, 하, 도한하다. [ ] 계에 가지한것 니, 도그 하 차지한다. 사 본 고, 하 본 , 하 도(道) 본 고, 도
‘연’ 본 다.25)
여 에 도(道)가본 다고하 ‘연’ 엇가하 해 여지가많지만, 도가 ‘연’ 에
해지 사 (여 에 마도통 )도 , 하 , 도 본 것 거쳐
극 ‘연’ 득함해진다고하
하다. 다주장과달리 ‘연’ 만 과뿐만니통
, 그리고들모 근원 도(道)지도상공 하 것 다.
그 다 다주장처럼 닌도(道) 만특
? 3장 보 :
23) 승, 「郭店楚簡 老子 ‘自然’ 思想과그展開」, 215쪽.
24) 64장: “聖人...輔萬物之自然而不敢爲.”
25) 25장: “道大, 天大, 地大, 王亦大. 域中有四大, 而王居其一焉.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한 지 들하여 [ ] 다 지게하고, 얻 어 운재 귀하게여 지 들하여 도 지게할 것 , 할만한것 드러내보 지 들마 어지럽지 게하 . 그러므 다스림 그들 마 비우고 채우 , 그들 시키고 강하게하여 항상들하여 단 하 고심없게하 [ ] 지 운들하여 감 허튼짓 하지 못하게한다.26)
주지하다시피가가상 하고능 에게
과 주어그들 고 들에한그
들 도 · 향하고, 들그들 모 삼
게함 사 도 도모하 책 다.
에해 러한책들하여 , 얻
것 목 하여식하도만들고, 마그 지
겉 만도 꾸미게하 , 그에간경쟁과갈 등 에들지(無知無欲) 단 하고심없
상태 만들어 한다고주장한다. 보 상 (尙賢)과같
책 시행하지 행 만 가니그결과 들다 다 상태, 지상태한 상태 고할 다. 냐하 여러가지생각 하여 우고 실천해가도하 간 한 지 (知), 그리고 채우고 튼튼 하 것 어한늬 다운리등 하폭망(欲) 가볼 , 경쟁과 다. 다주장과달리 도 (道) 만타특 니들도해할
다.27)
26) 3장: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常使民無知無欲, 使夫智者不敢爲也.”
27) 장에 직한상태 시하들지상태 가니
(檏), 단 하고한상태 가리키므 들 없다 비
다. 하지만필 지 간 한지 심없 상태
함(檏)과마찬가지 , 언가하지 사 심리 상 태에한사 므지곧 어질 다고본다. 필 가볼 러한비 립하어 다.
게본다 에게어 ‘연’ 개 다주장처
럼 립 가능한모 계에 것 니개 매우 하상 보 계에다고할 다. 에한것처럼
‘연’ 모 만 , , , 그리고도(道)가공통 지 할 상태도 , 통해들지상태 에도달한다 것 들 ‘연’ 가장 실 게하 한 장 거, 심리 지(整地)업과같 것 고생각할
다. 다시말해, 다말 ‘연’ 계 건하여후 가결과 지니고다고할
지만, ‘연’ 다 행 주체들 타지니 립 가능한 니도(道) 포함한 계모든재 들공통 지니 지 할 , 만 특 경우에
신 ‘연’ 도하 해취해 하 직한태도 삶 식에 ‘연’ 강 동
과도같다고할 겠다.28) 가어떤특 한목 실 하 해식하 태도 미하상, ‘
연’ 다같 만 (voluntariness) 해 하 것 어 워보 다.29)
28) 강, 道家思想 硏究 , 4 (울: 고 학 민 연 , 1995),
202쪽.
29) 에한 심사 원한에 에한행 신 원 어내린단경우 (voluntariness) 개 용할 , 트에게어개 지 , (J. S. Mill)에게어사
러한미 (voluntariness) 개 에도용할
다고한다. ‘연’ 개 연계생 들 그들 에 싹 틔우 고 것과같 미 (spontaneity)만해 할경우 에 시 상사원시사 거 동 사 가어 리고마
, 가그리 상사 모습 억 동하 도
규 타 하고들신들 (voluntariness)에하여새 규 과 도 창 하 사 것 다. 하지만러한비 다 가지 립 하 어 울것 생각 다. 첫째, 필 에 (自化), (自正),
(自富), (自樸) 등 개 들 , (voluntary) 에한능
동 취결과가니 향 에들감 어연스럽게생겨
Ⅳ. 본래그러함, 스스로그러함, 만물의본성
에필 ‘연’ 개 ‘스스 그러함’과 ‘본 그러함’
어보 상해 간략 개한 다. 그에 ‘본
’ ‘에’ , ‘본 그러함’ 언가가본 가지
격 것 다. 그 견해에하 ‘스스 그러함’과 ‘본 그러함’ 개 에 상충할가능 도지 만, 경우에 가지미가하게결합 어다고한다. 언가가본 지니고 내 향 닌스스
‘본 ’에 ‘스스 ’ 연스럽게루어지,
‘연’ 개 러한경우에해당 다 것 다. 컨
용한 64장에 “ 만 ‘연’ 돕 다” 말
, 만 ‘연’ 돕 다 말 만 각 가지닌본
향타 가니스스 도돕 다
고한다. 들어벼 닌에심고 충 주것과같
행 벼 타고 본 (본 그러함) 스스
도(스스 그러함) 도 주 행 , 러한행 가곧가말하
(無爲) 것 다.30)
도언 한 듯상 ‘연’ 개 러한 가지
변 해 어 한다 하, 필 변 에한득 비 없 ‘연’ 개 트미 (voluntariness) 해 해 한다고주장할 없다. 째, 내
(spontaneous) 원리 본 향에 살 가 한다 고가드시 에한 거 동 생 돌 가 주장 함 하지
다. 째, 트미 (自律) 합리 단에 행 규
우고 내 여러연경향 들 규 한다 미포함하 ,
간연타고 본 향 한다 연사상과 것 다. 필 가에간략 언 한것처럼 폐해에든
간신본 함복하고울식
다고도할 겠, ‘연’ 개 체에트미 개 함 어다고보 들어 다.
30)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5-7쪽참 .
각각본 과 개 포착한다. 만 본
에해하상본 (本性) 개 도 하여벼
본 에해하 도한다.31) 필 가에주장한것처럼
‘연’ 개 만 (voluntariness) 해 하
만 스스 신삶 해가 주체
· 보 다 한해 고보 들다.
벼 보리가신주체 · 통해생장한다고하 견해
가들 겠 가? 하지만상 개 ‘스스 ’ 말 지니 다 , 신본 향( 본 ) 닌 내 에해다고하 도포함하고다. 당
(唐君毅) 말 빌 사연(使然), 가가시 그 게도하 것 니 내 원리 에해연스럽게그 게 것 말하 것 ,32) 한고 다 ‘
연’ 개 다장과다미 (spontaneity) 가진다고할 겠다.
51장에타 ‘연’ 개 러한미 개 보여 다:
도(道) 그것들 낳고 (德) 그것들 러주, [도 ] 그것들
에게체상여하고그것들 체 시킨다. 그
런닭에만 들가운 도 고 귀하게여 지 것 없
니, 도 귀함가그들에게 스스 그러한것 다.33)
31)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6쪽. 여해 [그런것 ] 니
32) 唐君毅, 「論老子言法道之四層面」, 中國文化研究所學報 1 (香港中文大學中國文化研究所 1968), 194쪽(강, 道家思想 硏究 , 209쪽에 재 용).
33) 51장: “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器)成之. 是以萬物莫不尊道而貴德.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命(爵)而常自然.” 장에 ‘지(之)’ 만 가리키
, ‘지(物形之)’ 경우 지 한것처럼미상 ‘ (物形物)’ 어 역매 럽지다. 여 에 다해 ‘지(物形之)’ 주어 도 보고, 도 그것들 만 에게체태여하것 보
다. , , 138쪽; 다토모 사(池田知久), 老子 , 50쪽참 . ‘
지(勢成之)’ 만 처한체경(environment) 상 (circumstances) 개
장에 ‘스스 그러함(自然)’ 에 도 귀
함 것 보 다.34) 도 만 낳고 용하
, 도 귀한닭천 후같 가가에게
여하여그 여주듯도 어상 재가
어도 에게 여해그것들 귀하게만들어 것 니
, 만 낳고 도 용에어살 가 만 들 신
들 낳 주고러도 귀한재여 에그러한것
다. 도 귀함도 지닌낳 과 공 능체가만 과 계에연스럽게하효과 , 그런에 도 귀함가시킨것(使然) 니스스 그러한(自然) 것,
내 원리 에해 것 고할 다.
한편러한 (自然) 도 지닌낳 과 공능 가
지 , 만 낳고 능 도 본 지닌,
본 그러한(自然) 특 것 다. 에도 본 고도할
51장 ‘연’ 도 본 하
어, 64장 ‘연’ 만 가리키 사그뒤
에 만 본 개 함 어다고볼 다:
별사 들 시킨다도 , 본에 ‘ (勢)’가 ‘ (器)’
어 것 참고하여 같 역해보 다. ‘ (勢)’ ‘경’ 보 것 장 창(蔣錫昌) 고(老子校詁) (上海: 商務印書館, 1937)에실 견해 도날드 (Donald Munro), The Concept of Man in Early China (Stanford, CA: Stanford University Press, 1969), p. 230에용내용 참고하 , ‘ (命)’ 본에 ‘ 여하다(爵)’ 해 하 다.
34) 상 에하 (王博) “夫莫之命(爵)而常自然” ‘도 (夫) 만 (之)에 게 [ ] 하지(命) 고항상 [만 ] ‘연’[에맡 다]’고해 하여 “自然” 주어 도 귀함니만 보 , 러한견해 타당한근 거없 ‘맡 다(任)’ 동사 가한다 , 그리고본과돈 본 비 하여여러고본 에 ‘ (命)’ ‘ (爵)’ 어 에근거하여 가능하다. 에한한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13쪽참 .
언가 [ ] 하 실 하고, 잡 그것 다. 그러므 함없 에실 함 없고, 잡 함 없 에 도없다. 들 함에어항상거 다루어 그 니, 지삼가 처 과같 해 실 하 없 것 다. 그 하지 하고, 얻 어 운재 귀하게여 지 , 우지 워사 들지 쳐 리 곳 돌 간다. 그 만 도울뿐감 [언가] 하 고하지 다.35)
원 에 “연(自然)” ‘돕 다(輔)’ 동사가 목 어 므사사용 었 , 51장 ‘연(自然)’처럼언가에내재 원리 사하한 어가니그러한원리 가진특 재 사 개 한것 고볼 다. “만 지 연(萬物之自然)”고한것 보 여 (自然) 만 , 향지
고스스 원리에해운동하거 생장하 만 미하 것 보 다. 하지만동시에러한만 그러한
특징 하 만 내 어떤원리 재상 하 , 그 러한원리 만 본 가지고 것 본 그러한 (自然) 것 에만 ‘연’ 만 타낼뿐만니 만 본 그러한질, 본 미하 도한다고볼 것 다. 주지하다시피고 철학에본 미하 ‘ (性)’ 에등장하지다. 하지만 에 연(Nature) 다 한사 들본 에한심과그에한 도(道)에한달연결 시키 시도가보 다. 컨 8장에 “가 (善) 과같 다. 만 게하 하지만 [그들과] 다 지 , 사 들 싫어하 곳에 에도에가 운것 다”고하 ,36) 여 에 능 과드러움, 질과동식
35) 64장: “爲者敗之, 執者失之. 是以聖人無爲, 故無敗, 無執, 故無失. 民之從事, 常於幾成而敗之, 愼終如始, 則無敗事. 是以聖人欲不欲, 不貴難得之貨, 學不學, 復衆人
之所過. 以輔萬物之自然, 而不敢爲.”
36) 8장: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생 동에필 등 주 한특질 보고
, 러한질가진 도(道)에가 다고한것 보 본 뿐만니도 본 에해 도생각해보 미루 어짐 할 다. 55장에 운 지닌사 갓 (赤子)에비 하 갓 해도건 고남 결합 몰 도가뻣뻣 하루 울어도목
지 , 갓 가지극한 (精) 지니고 지극한 (和) 연득하고 고한다. ) 갓 가드러움과움본 하고 모든사 본 도(道)에합 도 해 한다 사고 고볼 다.
Ⅴ. 노자 에 ‘자연’은최고의도덕 표 인가?
지 지 통해우리 에타 ‘연’ 개 특 한원리 본 지닌재가 향지고 내 원리 에해동하신본 실 하 미하, 한편 러한 특징 하 재본 , 그재본 그러한질미하 도한다 하 다. 살펴본 것처럼 64장에 만 도울뿐감 언가 하 하지다고하 다. 만 주도 리하거 신만 지닌 본 실 도도 주 행
만 도도가 상실 가능하다고생각한것 , 만 본 것 보고다고할 다. 그리 고 25장에 사 본 고 하 본 하 도(道) 본 고도 ‘연’ 본 다고하 , 여 에 ‘연’ 만 간뿐만니과하 , 그리고천지생 근원 도 차도본 할것 본다 에 ‘연’ 실상 하게우주만 그리고그시원 도 차도 할고 시 고다.
그런 25장 “지(人法地), 지 천(地法天), 천 도(天法道), 도 연(道法自然)” , 특 “도 연(道法自然)” 말
한미에해 해 하다. 에사 ,
, 그리고하 각각 , 하 , 도 고하 보다상 재본 신 보하것 보 , 도 사상체
계에상재여겨지 에도가다 언가본 다 것 생각하 어 다 다. 러한 식해 지 “도 연(道法自然)” 말에해하상공(河上公) “도 연(道性自然),
(無所法也)” 주 달 , 에 도 ‘연’ 신본 삼 에도가 ‘연’ 본 다 것 곧 신본 것
므사실상도 것도본 것 없다 다. ) 게보 도가 사상체계에고재 고하 에하해
상 해 지만, ‘A法B’ 에 B가 A보다상 재 A가 할모 시한다 ‘지(人法地)’, ‘지
천(地法天)’, ‘천 도(天法道)’에 동 하게용 지만 ‘도 연(道法
自然)’에 용 지다 지 다. 하지만 가도한것 사 , , 하 경우 달리도 신본 다, 도 본 ‘연’ 가생각한고상경지 고하
역 하것 었다고본다 러한도 리없 해 것 보 다.
한편상도가만 근원 모든재가운
고 지 리재하 도신낳고 만 본
신 할모 생각할 없 것 니 , 그리고 에
‘연’ 만 상태 하말 쓰 지만도
사용 용 보 지다에근거하여 “도 연(道法自
然)”에 “연(自然)” 주어 만 보 한다 견해 시한다.
컨행 가에싹 틔우고가 에 게들것 행 본 , 도 행 가그러한신본 실 할 도한도습도, 공해주, 그러한도 동행 본 거스 지 식행 다에 “도 연(道法
自然)”, 도가행본 다고말할 다것 다.39) 러한해 장 에언 한 ‘A法B’ 에 ‘ (法)’가지 니 미 “도 연(道法自然)” 말에 도비 충실하게살 낸다 다. 하지만여 에 ‘연’ 차만
미하고도가그것 거스 지다것 “도 연(道法自然)”
한미하 도, 만 결 도에 니만 한도 동에거한것 리 , 그리고만 거스 지
도 용한도 본 향없 드러 결과 것 에 (自然) 만 뿐만니도 도볼 것 다.
그런 과연 25장과 64장에 말하 것처럼만
본 간 할고 가 만 지닌
것 고할 ? 사실 만 그체가니만
간 다. 23장에 “[주가] 말 것 ‘연’[에 합한다]. 그러므 사 운 다하지못하 , 하루
다하지못한다”고하여40) 연 상가운 에도철학고상 ‘연’에어 것 시하듯하지만, 사실상
39)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16-18쪽.
40) 23장: “希言自然. 故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希言自然” 장
그철학 함 에한상 한 상, 「 老子 自然개 論考」, 9-12 쪽 참 .
본 에모든것 맡겨 지못하고강 과 그들 다
스리고 하 주 태도에한비 해 어 할것 다.
“연(天) 도 시당 것과같지 ?
것 고낮 것 들어주 , 남 어내고한것
해 다. 연도 남 것 어내어한것 해주
지만, 사 도 그 지다. 한에게어내어남
한다”고하여41) 간과달리연(天) 운행원리 매우
보고 다. 그런 에 도지 것처 럼간연운행 식에하여빈 빈 같 사 장하경향 지닌것 고 , 어떻게그러한간 하 만 본 도(道) 포함한우주 모든재가본 고 할고 그실 돕 것만 천하가상경지에 도달할것 고말할 가?
에 다 하게언 간 경향 게 가지
리해볼 겠, 첫째 다 가지감 망 다. 12장 보 :
다 가지색[ 만든찬 한늬] 사 게하고, 다 가지
리[ 한 ] 사 귀 게하 , 다 가지맛[ 훌 한 식] 사 미각 게한다. [ ] 말 달 사냥하 것 사 마 미 게만들고, 얻 어 운재 사 행실 망가 린다.42)
다 가지감 간연(天) 타고 것 간에 내재 연 고할 다. 용 에볼 듯 (五官)과 연결 망그본 상각각 감 에하특 한상향해닫 게어, 러한망 향없 그내 원리 에
41) 77장: “天之道, 其猶張弓與? 高者抑之, 下者擧之;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天之道, 損有餘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 損不足以奉有餘.”
42) 12장: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畋獵令人心發狂, 難得之貨令人行妨.”
해연스럽게어것 에 (自然) 다고할
다. ) 그런 여 다운늬한 , 미식과같 상(外物)들 망극할 그러한상들용망 에한 향 고해하지 것 하다. ‘연’
개 과하여지 지한 향만 본
실 지못하도 거스 고막 강 가리키 것 지,
망신연스러운본 상드시하게어 사 가리키 말 니다. 한 지
들하여 다 지게하고, 얻 어 운재 귀 하게여 지 들하여 도 질하지게하 , 심낼만 한건내보 지 들마 어지럽지게하 44) 들본 상 사 지 귀한건탐내게어
다 것 고 고도할 다.
에하간게 상과도하게하 그것들 것 고믿 못사고다. 간 다운것과한것, 것과 것 가 후 하 고후 척하별향지니 , ) 러한경향 에 용한 12장에 도볼 듯간감 못쓰게만들고 신 하 행실 시키 결과 가 다.
55장에 “마 (氣) 리것 강 하다고한다. 엇 든
[지 게] 장 해지 어 리게니, 그것 가리 도(道)에맞지
다고한다. 도에맞지 찍죽게다” )고하 , 여 에 도
간마 직하지못한사고 용 경계하고 다. 망
경우 마찬가지 간마 못사 용도그것 직하지 못하다 에근거하여 ‘연’에합하것 니 고생각할
, 한해 다. 냐하지 지 통해진
같 ‘연’ 개 만 간 본 해
없 실 것 가리키 말 , 간마 못사 용도
그것 시 에 향없 어것 한
‘연’ 개 에 없 것 보
Ⅵ. 맺음말 다.
에우리 에타 ‘연’ 개 미 개
심살펴보 다. 날우리말 ‘연스럽다’ 어원
‘연’ ‘스스 ’ 하사 ‘ (自)’에 ‘그러하다’ ‘연 (然)’가결합 어루어진말 , 특 ‘ (自)’ 재귀 사
사그뒤에 어가 주어 상태 행동 주어신 에해루어진것 타낸다. ‘ (自)’ 러한용 에주목하여
다토모 사 ‘연’ 개 신삶 스스
통해해가 만 하, 보다 말해신지에 신삶 계 하고해
가 식 · 주체 보다에가 운개 다. 하 지만필 가에한 같 러한미 (voluntariness)
개 원 해 과하여 여지가많 , 개 리계에다고할 ‘연’과 개 모 것 보 개 에근거하고다에들들다.
‘연’ 개 ‘ (自)’에 ‘스스 ’ 미에 ‘본 ’
‘에’ 미도 , 에 ‘연’ 언가가 본 가지 격 미한다. 그리고 ‘연(自然)’ ‘스스 그러함’ 미할에다가주장한미 (voluntariness)
개 닌 다 미, 신지닌본 향 향 닌 내 원리에해다고하 미
(spontaneity) 개 함 한다. 러한미 개 51 장과 64장에 타 , 특 64장 ‘만 지 연(萬物之自然)’ 말 만 , 향지고스스
원리에해운동하거 생장하 만 가리킨다. 러한만
그러한 특징 하 만 내 어떤원리
재상 하 , 그러한원리 만 본 가지고 것
본 그러한(自然) 것 에만 본 그러한질,
본 개 함 한다. 러한사고 , , 계곡등다 한연 들 본 에한 도(道)에한달연결시키 태
도에 도다.
64장에 러한만 본 실 도 도 주 (無為) 행 가장상행 태보 , 25장에 도 타고태어 만 본 (自然) 간포함한 우주 모든재가본 할고도 시하고다. 하 지만 상다 재들과달리간경우 본 그개
상간연타고 가지 경향 , 망상 과도하게하향과계 , 미 등 립항고신 것 고생각하 것만 하별향할 없다
에가시하고도 상한계 지닌다.
러한 피하 한가지 가말하 간 본 만한 하여목마 마시고고프 단 한만간참 , 계에해별사고 하고 한건도만들어내 지 동간본 에한것 니 고주장하 것 다. 하지만 에살펴본것처럼
‘연’ 개 향없 내 원리 에해운동하 재 미하한, 그리고한건만들어내고계 별 도(道) 리시 한 간들
향닌 내 동 (動因)에해그 게했 것
에, 러한해 당어 다. 철학체계에 재 본 미하 ‘연’ 개 과 별도 목 가 ―컨 목 보 연(天) 질 (和) 같 ―가
시사한다. 하지만지 한계가므러한들, 그리고 에한 ‘연’ 개 에한필 비 에한다 한들에해후에별도 리에다시하고한다.
연 학 철학과
고 : 2016. 12. 14 심사 료 : 2017. 01. 20 게재 : 2017. 0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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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On the Concept of Ziran in Laozi as Spontaneity
Kim, Myeong-Seok
The purpose of this essay is to understand the concept of ziran 自然 as a kind of spontaneity and argue that ziran, suggested by the author of the Laozi as the highest ethical ideal, cannot perform its purported role as an ethical ideal due to some of its conceptual limitations. In my view, the best interpretation of ziran in the context of the Laozi is to see it not only as referring to a certainset of tendencies that myriad things or humans originally have, but also as meaning a kind of spontaneity that is manifested through the spontaneous movements or developments of things. In other words, the movements or developments of certain things are spontaneous when they are caused not by outside influences but by the inherent power or principles of those things, and it is this sense of spontaneity that I think is partlycaptured by the term ziran. The author of the Laozi considers wuwei 為 (non-action) as the ideal type of action that best facilitates the realization of the original nature of myriad things including humans, and proposes ziran or spontaneity of the original nature of things as the highest ideal to be emulated by every creature in the world. In the case of humans, though, their original nature includes by definition both good and bad tendencies that are equally spontaneous, and consequently cannot perform the role of ethical ideal that the author of the Laozi probably intended it to perform.
Subject Class: Chinese Philosophy, Daoist Philosophy
Keywords: Laozi, Nature, Non-action, Spontaneity, Voluntariness,
Wuwei, Ziran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은 가능한가?* 김상범
움직임의 철학 : 한국체육철학회지. 2018, 제26권 제2호, 99-107 https://doi.org/10.31694/PM.2018.06.26.2.008
Philosophy of Movement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the Philosophy of Sport, Dance & Martial Arts. 2018, 26(2), 99-107 pISSN 1229-5663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은 가능한가?*
김상범** / 한국교통대학교
Can Martial Arts Training Cultivate Morality?
Kim, Sang-Bum /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Transportation
요약
동양의 전통무도는 신체적 수행의 과정을 통해 올바른 길에 이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존경, 규율, 결단, 용기, 인 내, 협동 등과 더불어 도덕성을 함양시켜주는 것으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시대적 변화와 함께 경기화와 상업화 된 무도는 불가피하게 본질적인 가치들이 많이 훼손되었으며, 이로 인해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은 불가능한 것처 럼 여겨지기도 한다. 이 연구에서는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의 가능성을 형(形, 型)의 복원과 강조를 통해 찾아 볼 것을 제안하였다. 형은 수행의 내재적 가치와 경기의 수단적 가치로 인한 양극화를 보완할 수 있는 주체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형의 수련은 반복성의 원리가 내포되어 있어 도덕적 습관의 형성을 통한 도덕성 함양 의 주요 수단이 될 수 있다. 물론 무도에서 형의 수련만이 유일한 도덕성 함양의 수단은 아닐 것이다. 형의 수련은 전통성의 고수와 개방화의 갈림길에서 본래 가지고 있는 도덕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지 못하는 무도가 처한 위기를 타파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주제어 : 무도, 수행, 도덕성, 형
Abstract
Traditional martial arts of Asia aim to help practitioners reach a righteous path through physical training and practice. Traditional martial arts have been perceived to cultivate morality, respect, regulation, determination, courage, patience, and cooperation. However, martial arts have lost or deteriorated in their essential values due to excess commercialization and competitions as time has passed. Thus cultivating morality through martial arts training seems impossible due to corruption. This study suggested the reattainment of morality through martial arts training by restoration and emphasis of form. Emphasis of form has drawn attention for its ability to complement the polarization of the internal value of practice and the methodical value of games. Also, training of form can become the main way of cultivating morality through the formation of moral habits. Training of form can be a good amendment to overcome the crisis of martial arts inability to realize its original moral value during the modern era.
※ Key words : martial arts, training, morality, form
* 이 논문은 2015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5S1A5B8037121).
** dwbm8@hanmail.net
Copyrightⓒ2018 KSPSDM
Ⅰ. 서론
최근 뉴스를 보다보면 이른바 ‘막장사건’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물론 우리사회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
지 않았던 적이 없긴 하나 그 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살인, 강도, 강간, 폭력, 절도 등 5대 강력범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권태연, 전새봄, 2016), 청소년들의 비행과 관련된 범죄도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정희태, 2011).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진행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사회의 도덕성 결핍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일부 윤리학자들은 지금의 세계촌을 ‘도덕의 위기(moral crisis)’ 혹은 ‘도덕적 쇠퇴기(moral decline)’라 지적하기도 한다(박성주, 임현주, 2011). 도덕성의 결핍은 필연적 으로 도덕성 강화를 요구한다. 도덕성 회복과 같은 보편적 가치는 사회적으로 당위의 차원에서 인식되기 때문 이다. 그리고 도덕성 회복과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으 로 도덕·인성1)교육을 들 수 있다(박병기, 추병완, 2007). 도덕이 교육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철학적 물음에 대한 전통적인 해답은 긍정과 부정을 모두 포함한다. 이것은 도덕을 교과 과목으로서 도덕과교육으로 한정하는데서 기인하는데 긍정의 입장에서는 규범과 덕목의 의미를 깨우치고 도덕적 갈등 상황에서 어떠한 도덕적 가치를 선택하여 행동할 것인가를 가르치는 교과로서 도덕과목은 도덕교육의 출발점이 된다고 주장한다(박병기, 추병완, 2007). 반면, 부정의 입장에서는 도덕교육이 개인의 자율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고, 실제적인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경험적 근거가 부족하며, 개인의 복종만 을 강요한다고 지적한다(김정효, 2015 재인용; 강민석 역, 1996).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도덕교육에 대한 더 실 제적인 대안을 수반하고 있지 못하기에 크게 지지받지 못한다.
도덕과교육은 목적과 내용이 도덕이라는 단독의 교과목으로 성취하기 어려운 교과 통합적 기능과 가치 통 합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도덕적 삶과 자아실현, 가치관의 형성은 교육 일반의 목표이며 학교라는 제도의 존 재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도덕교육은 도덕과 교육에 한정될 수 없으며 체육도 이러한 점에서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김정효, 2015). 주지하다시피 체육은 전인교육을 강조하며 인간을 인지적, 정의 적, 심동적 영역에서 조화롭고 균형 있게 발달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유교문화권 안에서 인성교육 의 전통이 강한 국내에서는 이 가운데 정의적 영역에 대한 체육교과의 공헌을 매우 중요시 여겨왔다는 점(최 의창, 2010)에서 체육은 보편적 도덕교육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나아가 동양에서 태동한 무도(武道)는 본질적으로 도덕과 매우 유사한 측면이 많다. 무도는 그 목적이 단순
히 신체적 우위를 다루는 데 국한되어 있거나 전쟁의 수단 정도에 머무르지 않는다. 존경, 용기, 규율, 겸손, 자기통제, 겸양 등의 가치들이 무도에 내재되어 있고, 이를 습득하기 위한 신체적 수행을 강조한다. 한편, 아 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감정 및 욕구의 구조가 자연스럽고 안정감 있게 형성된 상태를 성격적 탁월성을 갖춘 상태라 하였고, 이를 갖추기 위해 직접 자주 행하는 것을 중요시 여겼다. 그는 도덕성의 조건으로 아는 것과 합리적 선택, 확고부동한 상태에서의 행위를 내세우는데 특히 행하는 것에 큰 중요성을 부여한다(정연재, 2014). 즉, 도덕적 행위와 무도는 내재하고 있는 가치들뿐만 아니라 신체적 수행을 통해 발현되어질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무도와 도덕성의 관련성을 객관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시도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1) 일반적으로 도덕이란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뜻하는 것으로 개인의 심성을 가리키고, 인성이란 바람직한 인간의 특성을 의미한다. 이 연구 에서는 도덕과 인성의 개념이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는 공통점에 주목하여 문맥에 따라 혼용 해서 사용하고자 한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무도인 태권도의 경우 다른 종목에 비해 연구가 매우 활발히 진행 중이며, 대체적으로 이들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보고하고 있다(김성문, 이계산, 2017; 김장환, 이광수, 박진기, 2002; 이충영, 2003; 정현도, 2005; 최공집, 박동수, 2014; 허정식, 2007). 또한 이를 근거로 교육 콘텐츠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개 발이 필요함을 역설하기도 한다.
이처럼 과학적으로 무도와 도덕성의 관계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되고 있음에도 현실적으로는 쉽게 수긍
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위의 전제가 사실이라면 무도인들은 도덕적 현인이나 성인군자 정도는 아닐지라도 분명 일반인들과는 다른 도덕적 수준을 보여야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무도계에서 어렵지 않게 목격되는 파벌, 폭행, 비리 등의 부정적 일탈 사건들은 일반 사회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무도와 도덕성은 깊은 관련이 있으며, 무도를 통한 도덕성 함양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 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무도와 도덕성의 관계에 대한 경험적 증명이 아니라 본질적인 차원에서 이 둘의 관 계성을 논하고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한다.
Ⅱ. 신체활동과 도덕성의 관계성
신체활동을 전제로 하는 체육과 도덕성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오랜 역사적 전통을 자랑한다.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Plato)은 체육이 육체와 정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위한 중요한 교육 수단(Plato, 1966)이라 여기며 체육과 도덕의 관련성을 언급했다. 자연주의 사상가 루소(J. J. Rousseau)의 경우 그의 저서 에 에서 학생들 간에 이루어지는 신체활동이 교실에서 배우는 것보다 백배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신체적인 단련은 아 이들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 효과를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교육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 하였다(김정효, 2015 재인용; 김중현 역, 2003). 근대 체육의 아버지라 칭송받는 구츠무츠(J. C. F. Guts Muths) 도 체육의 목표를 도덕적 시민의 형성을 목적으로 한 바른 행동력을 가진 인간의 육성이라 여겼다. 그가 체육 에서 추구한 구체적인 인간은 체력과 기능, 남성적 기질을 겸비한 도덕적 행동인 이었다(김동규, 1999).
이 밖에도 영국의 럭비스쿨의 교장이었던 아놀드(T. Arnold)는 종래의 형식적이고 엄격한 훈육주의를 폐지
하고 청소년들이 정열을 쏟을 수 있는 스포츠활동을 활용하여 규칙의 준수, 충성, 전통존중, 공정심 등과 같은 스포츠맨십을 체득케 하였다(김동규, 1999). 실존주의 철학자 까뮈(A. Camus)도 인간의 도덕과 의무에 대해 내 가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축구에서 배웠다고 언급(Camus, 1969)하며 신체활동과 도덕성의 관계를 인정하고 있
다. 이처럼 고대부터 근대, 그리고 최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자들이 신체활동과 도덕성의 관계를 긍정한다. 즉 신체활동이 도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가치들인 준법정신, 협동성, 상대방에 대한 배려, 공정성, 정의, 용기 등을 함양할 수 있는 주요한 수단임을 인정한다.
반면에 신체활동과 도덕성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카(D. Carr)는 스포츠와 게임이 비도적적인 성향, 믿음, 태도에 이바지하는 방식으로 가르쳐질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체육교육이 좋은 가치를 증진시키기도 하지만 오히려 잘못된 가치로 여겨지는 승리에 대한 과도한 집착, 그로 인한 비도덕적 행위 또한 가르친다고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나아가 스포츠가 인성을 형성하게 해 준다면, 그것은 범죄에 적 합한 인성이라는 과격한 주장도 있다(박성주, 임현주, 2011 재인용; Leonard, 1972, Simon, 2003). 이들은 근대
스포츠의 주요 속성인 경쟁성이 강화되면서 발생하는 제반 문제들에 주목하며 신체활동과 도덕성의 관계에 의구심을 제기한다.
축구, 농구 등 상대방과의 신체 접촉이 빈번하고 경쟁성이 높은 스포츠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의 도덕적 판단 능력이 일반 학생이나 비경쟁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에 비해 낮음을 증명한 연구(Beller & Stoll, 1995)는 위의 사실을 더욱 뒷받침해준다. 박정준(2013) 역시 경쟁이 고도화된 국내외 프로스포츠 종목에서 끊임없이 발 생하는 금지약물 복용, 승부조작, 성폭력 사건 등을 근거로 신체활동이 바람직한 태도와 인격을 길러줄 수 있 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신체활동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도덕성과 깊은 관 련이 있으며 신체활동의 대표적인 영역인 체육·스포츠가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 해서는 도덕성 함양에 긍정적 요소를 극대화하고, 부정적 요소를 최소화해야 함에 공감한다는 사실이다.
Ⅲ. 무도의 도덕적 속성
앞서 신체활동과 도덕성이 깊은 관계가 있음을 살펴보았다. 동양의 전통적 신체문화인 무도 역시 도덕성과 깊은 관련성을 지닌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다. 무도라는 용어가 내포하고 있듯이 무도는 싸움(武)의 기법을 몸으로 연마하는 과정을 통해 올바른 길(道)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싸움과 올바른 길이라는 모순된 개념이 성 립될 수 있는 것은 싸움의 본질이 자신의 마음에 있다고 보는 것과 도덕적 이상이 인간의 신체적 수행을 통 해 이루어진다는 동양의 도덕관념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김정효, 2015).
무도의 종류 중 한국에서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태권도의 경우 도덕성과의 연관성을 도장들의 이름에 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지도관(智道館), 무덕관(武德關), 강덕원(講德院), 송무관(松武館) 등과 같은 초창기 도장 의 명칭에는 지혜를 뜻하는 지(智), 하늘과 땅과 인간이 마땅히 가야할 길 또는 만물의 오묘한 본질을 뜻하는 도(道), 반복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터득하거나 축적함을 의미하는 덕(德) 등과 같은 윤리적 덕목에다가 민족의 기개를 상징하는 소나무(松)까지 곁들어 있다(강원식, 이경명, 1999). 태권도 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 의 의지가 도장의 이름에 묻어난 것이다.
많은 학자들도 무도의 도덕적 속성을 인정하고 그 가치들을 제시하고 있다. 최의정(2000)을 비롯한 많은 학 자들은 존경, 규율, 결단, 자기통제, 인정, 겸양, 용기 등의 인성적 가치들이 무도교육의 내용 속에 내재해 있 으므로 이러한 내재적 가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정학과 장성수(2009)도 무도 의 수련과정속에는 철학과 종교, 교육적 관념이 깊게 내재되어 있으며, 수련을 통해 인격수양, 인간완성, 자타 공영, 예시예종, 예의, 덕, 염치, 관용과 같은 동양사회의 이상적 가치들이 제시될 수 있다고 보았다. 더 나아 가 인간의 덕을 완성하고 사회의 난세를 그치도록 하여 평화를 얻게 한다는 거시적 가치도 내포하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박성주와 임현주(2011)는 도덕적 품성을 쌓는 활동의 두 가지 필수요소로 ‘도덕적 습관(moral habit)’의 형성
과 ‘도덕적 추론기술(skill in moral reasoning)’의 습득을 제시하며, 이들을 근거로 체육교육이 도덕적 품성을 쌓는 활동이 될 수 있음을 논증하였다. 이러한 프레임(frame)을 무도수련에 적용해보면 무도수련과 도덕성의 관계는 더욱 명확해진다. 김용옥(1994)은 움직임을 통해 도(道)라는 보편적 요소를 갖는다고 보았으며, 특히 반 복적 수련을 통해 몸은 덕(德)을 획득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한 원리를 대표할 수 있는 활동으로 태권도 를 제시하고 있는데 반복적 수련은 도덕적 습관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점이라는 것을 상기한다면 태권도가 도덕적 습관을 쌓는 주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또한 도덕적 추론기술 역시 무도수련을 통해 습득이 가능한데, 여기서 말하는 도덕적 추론기술이란 도덕적 상황에서 판단과 행위를 할 때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그 판단과 행위가 옳다고 주장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박성주, 임현주, 2011). 다시 말해 단순히 반복된 습관을 통한 사유(思惟)가 배재된 행동이 아니라 복 잡한 상황 속에서도 도덕원리에 근거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의 배양을 의미한다. 무도는 신체의 움직임과 수련과정을 통해 정신의 사색과정을 동시에 추구하며, 동양무도의 철학적 근간인 심신일여(心身一如) 와 지행합일(知行合一)사상이 내포하고 있듯이 신체와 정신의 통일론적 입장을 견지한다(여인성, 2001). 이처럼 기본적으로 남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무(武)의 요소가 내재되어 있는 무도는 이러한 인지적 요소, 즉 도덕적 추론기술이 전제되어 있지 않다면 성립자체가 불가능하다.
한편, 무도수련에 내재된 도덕적 속성에 대한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다시 말해 무도수련을 하게 되면 도덕
적 자질이 자연스레 습득된다는 것은 근거가 미약함으로 이 둘의 관계를 당위적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형석과 이규형(2009)은 이 같은 점을 지적하며 태권도수련에서 도덕교육을 강조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태권도수련을 통해 습득된 기술이 단순한 폭력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 기 위해서 도덕교육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함과 폭력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태권도 기술을 습 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 기술을 익히기 이전에 먼저 자신을 억제하고, 인간을 존중하며, 자신이 습득한 기술 을 함부로 남용하지 않는 내면적 태도인 도덕성을 길러야 한다. 둘째,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는 특히 많은 어린이들이 수련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도덕성 함양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2018년 4월 기 준 국기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태권도장은 전국에 9,438개로 조사된다. 소속된 회원 수는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진 않지만 대략 60만 명 정도로 예측 된다2). 회원의 다수가 어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도자들에게는 많 은 도덕적 책임과 의무가 부여된다.
Ⅳ.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의 가능성 탐색
무도수련이 도덕성과 깊은 관계가 있음은 확인된다. 무도수련은 존경심과 규율성, 결단력, 용기, 겸양, 자신 감, 인내력, 자기통제, 협동심, 지도력을 함양시킨다. 또한 무도수련은 예의(禮儀)를 강조한다. 즉 예절을 존중 하는 것은 무도수련의 교의(敎義)이자 모든 가르침의 근본이다. 이는 무도의 본질적 의미에 자기단련, 자아확 립, 반성, 통찰, 수양과 같은 내재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적 가치와 효과는 수련생이 청 소년일 때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정학, 장성수, 2009; 최의정, 2000).
그런데 실제로 무도수련이 도덕성을 함양시켜주고 우리사회에 인성교육적 가치를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하
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존재한다. 전통무도를 단순한 호신술과 투기술로 인식하거나 초능력을 발휘하는 신기한 기술정도로 치부하는 등 무도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이정학, 장성수, 2009). 또한 무도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부정적 일탈사건들은 무도와 도덕성의 관계에 대한 회의 감마저 들게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성교육과 무도의 관계에 대한 주장들은 일선 도장의 홍보용 수사(修辭) 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무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데이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수련목적과 가치 추구 등 방향성의 변화가 크게 작용한다(김병태, 2007). 동양 문화권에서 대인격투에 필요한 신체기능의 발달을 일차적 목적으로 하였던 무도수련은 인격수양, 정신단련, 자아발견 등의 교육적·종교적·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영역으로 발달해 왔다. 이러한 무도의 수련목적과 가치에는 儒·佛·道 등과 같은 동양의 전통사상이 그 기저 에 존재한다(Capener, 1998). 그러나 20세기 중반 이후 세계화라고 하는 명분하에 각종 무도는 스포츠화(경기
2) 국기원에 게시된 통계수치와 전국 태권도장 평균 수련생이 60명이라는 신문기사(http://www.tkdbox.com)를 토대로 이와 같이 예측하였음.
화)를 꾸준히 시도해 왔다. 그 결과 동양무도와 서양스포츠의 구분은 모호해졌으며, 두 양상을 바라보는 시각 도 불명확해졌다(김동규, 2011). 무도에 과도한 경쟁적 요소가 투입되면서 수련목적과 방향성이 과거에 비해 많이 변질된 것이다.
일선 도장들의 지나친 상업성 또한 여기에 일조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무도인 태권도의 경우 전국에 약 9,000개 이상의 도장이 존재한다.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있듯이 많은 도장들은 경영난을 겪고 있다(윤수경, 2014. 04. 09). 그러다보니 태권도 이외에도 줄넘기, 축구, 농구, 수행평가 등 다양한 수업을 병행 하고 있으며, 심지어 영어로 태권도수업을 진행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물론 도장의 생존이라고 하는 현실적 측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나 이로 인해 무도의 본질이 훼손되는 것을 묵과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적 조건에서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은 불가능한 것인가? 이 연구에서는 무도수
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의 가능성을 형(形, 型)의 복원과 강조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형은 유도와 검도에서는 본(本), 태권도에서는 품새, 합기도에서는 형(形), 아이기도는 교(敎), 태극권에서는 식(式), 소림무술에서는 투로 (套路)라고 한다(김동규, 2011). 형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는 앞서 많은 연구자들이 주목한 바 있다. 김동규 (2006, 2011)는 내재적 가치지향과 수단적 가치지향의 양극화를 보완하고, 이를 소통시킬 수 있는 가치지향으 로서 ‘품새 동작의 창안 및 경연’등의 융합적 가치지향을 제안하였다. 또한 수행과 경기의 소통 주체로 형의 역할과 과제를 탐색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배영상 등(2002: 25)도 “품새는 동양무술이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심미적이고, 환상적인 경연예술의 한 장르로 탈바꿈하고 있다. 내면적인 힘의 외적 표현, 정신성의 육체화 등으로 표현될 수 있는 품새의 미학은 무도의 무도다움을 규정짓는 특성으로 인식되기도 한다.”고 무도에 있어서 품새의 중요성을 언 급하였다. 임일혁(2009)은 태권도 품새가 인위적인 마음과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인간의 본성을 찾고자 하는 깊은 의미에 철학적 가치가 있음을 논하였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형의 기능과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문제는 형의 수련과 도덕성의 관련성에 대한 부분이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이론적 지식과 실천적 지식을 구별하였으며, 덕에도 ‘지성적 덕’(intellectual
virtue)과 ‘도덕적인 덕’(virtue of character)이 있다고 보았다. 그는 지적인 덕이 가르침을 통해 획득된다면 도 덕적 덕은 습관을 통해서 형성된다고 하였다(Aristotle, 1984). 즉 도덕성을 습관의 형성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후천적인 성질로 본 것이다. 최종균과 손수범(2004: 140)은 무도에서 반복 훈련의 결과를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신체활동을 매개로 하는 무도에서는 수행이라는 선불교적 의미의 과정을 수련체계에 적용시켜 왔고
이를 토대로 나름대로의 신비성을 유지하였다. 여기서 수행이라는 것은 일련의 신체활동을 철저하게 반 복 훈련을 통하여 자기제어(自己制御)를 초월한 것으로 지극(至極)의 경지까지 승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의 검성(劍聖)으로 알려진 미야모토 무사시는 “천일의 각고 수련을 단(鍛)이라하였고 만일(萬日)의 각 고수련을 련(鍊)”이라 하였다. 이러한 단련의 개념은 각고의 신체활동을 통하여 얻어진 정신적 경지를 하 나의 깨달음이라는 완성체로서 구현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수행과정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기 위해 서는 신체를 통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단순히 구체화된 언어로서 문자를 읽음으로서 얻어지 는 간접적 경험세계와는 또 다른 차원의 경험에 의한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최종균, 손수범, 2004: 140).
형의 수련은 완성이라는 의미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에 도의 의미를 되새김 하듯이 수련을 계속해야 그 맛
을 알 수 있는 오묘한 가치가 숨어있으며, 태권도에 있어서 품새에 적용되는 반복성의 원리는 신체와 정신의 균형 잡힌 발달을 유도할 수 있다(김병태, 김현수, 김동규, 2008; 황인식, 2005). 즉 무도에 있어 형의 수련 역 시 반복 훈련을 전제로 하고 있기에 도덕적 습관의 형성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배영상 등(2002)도 형이란 예 (藝)의 문화가치를 인식하고 그것을 보존하며, 재현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일련의 동작이며, 추상적으로 인식 된 문화가치를 육체를 통해 보존하는 것이라 하였다. 따라서 형을 정확히 되풀이해서 반복 연습할 때 예에 도 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밖에도 이경명(2004)은 태권도의 품새에 대해 고유한 사상과 정신을 담고 있는 개념이라 지칭하며, 수련 자들은 품새가 담고 있는 기술과 사상, 그리고 정심을 함께 닦고 일깨움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권 오륜(2007)도 태권도 수련에 있어서 겨루기와 품새의 다른 역할에 주목하면서 품새의 내재적 가치는 스스로 느끼고, 인격도야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면이 강조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다. 이들은 모두 태권도에 있어서의 품 새, 즉 형에 대해 단순히 정형화된 신체적 공방기술로만 보지 않고, 사상, 깨달음 등의 철학적 의미와 가치, 가능성 등에 주목한 것이다.
서구화된 삶속에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것이 최고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오늘날 전통성을 추구하는 무도에 대해 많은 이들이 위기가 도래했음을 이야기한다. 무도계는 전통성의 유지와 대중성의 확보, 세계화와 스포츠화 등으로 많은 변화를 겪으며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도가 지니고 있는 본질적 가치는 현대사회에서 많은 의미가 있으며 도덕성의 부재가 전 세계의 이슈가 된 지금 무도가 지닌 도덕성 함 양의 가능성은 무도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특히 무도에서 형의 복원과 강조는 전통과 현대의 갈림길 에서 도덕성 함양의 주요 수단으로 기능하며 무도가 자생력을 갖추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Ⅴ. 요약 및 결론
동양의 무도는 본질적으로 존경, 용기, 배려, 규율, 겸손, 자기통제, 겸양 등의 가치를 내재하고 있고, 이를 습득하기 위한 신체적 수행을 강조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러한 가치에 공감하며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을 상식으로 여긴다. 이 연구는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이 가능하다는 것을 논증하기 위해 수행되 었다.
무도의 수련목적과 추구하는 가치는 시대와 함께 많이 변화되었다. 특히 경기화와 상업화 등으로 무도가 지 닌 본질적인 가치들이 많이 훼손되었으며, 이로 인해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은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지 기도 한다.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현실적 조건들을 고려하여 무도수련을 통한 도덕성 함양의 가능성을 형의 복원과 강조를 통해 찾아볼 것을 제안하였다. 형은 내재적 가치지향으로 대표되는 수행과 수단적 가치지향의 전형인 경기의 양극화롤 보완하고 소통의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이러한 형의 수련은 위의 가치와 역할뿐만 아니라 도덕적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형의 수련의 목적은 단순히 정형화된 신체적 공방기술의 습득에 그치지 않고, 무도의 사상과 깨달음, 인격도 야 등의 고차원적 의미와 가치가 있다. 또한 도덕적 습관 형성에 주요한 반복성의 원리가 형에 내포되어 있으 며, 단순한 지성적 활동에 의지하기보다 꾸준한 수련 즉, 실천적 지식을 통한 습득을 전제하기에(하피터, 2010) 도덕성 함양의 주요 수단이 될 수 있다. 물론 무도에서 형의 수련만이 유일한 도덕성 함양의 수단이라는 것은 아니다. 형의 수련이 전통성의 고수와 개방화의 갈림길에서 본래 가지고 있는 도덕적 가치를 실현하지 못하는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일종의 제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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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ukkiwon.or.kr
*논문접수일자 : 2018년 05월 10일
*논문심사일자 : 2018년 05월 17일
*게재확정일자 : 2018년 06월 06일
도올 김용옥 | 2002' 불교 강의 1~17강 (초기불교) : 네이버 블로그
1강 - 문명의 세 기둥
"왜 선하게 살아야 하는가?" - 도덕의 근거에 대한 세 문명의 답변
서양 : 초월적 세계관 → 신(초월자)으로부터 상벌
중국 : 역사적 세계관 → 조상의 결과, 자손에 영향
인도 : 윤회적 세계관 → 전생의 업(원인), 후생의 업(결과)
숙명적X, 혁명적 사상. 철저한 개인주의/개인책임
2강 - 싯달타와 세종대왕
그리스도 : 기름부음을 받은 자
붓다 : 깨달은 자 ; 고타마(성) 샤캬(석/가문?) 싯달타(이름)
불교의 개인주의 : 고려문화의 근간
cf) 유교의 집단/가족주의 : 조선문화의 근간
훈민정음 3저작 : 용비어천가/석보상전(붓다의 전기)/월인천강지곡(세종의 찬불가)
세종 때도 (불교)문화는 안바뀜
김수온의 저작? : 세종이 아낀 당대의 문장가/석학
샤머니즘과 기독교의 친화성
3강 - 싯달타의 생애 (624?~544?)
카필라성의 왕자. 아주 작은 부족국가. 크샤트리아 계급으로 추정 됨 (→카스트제도 혁파)
예수의 일생 : 신화적. 고난의 삶 → 인간적 이미지
싯다르타의 일생 : 인간적. 평안한 삶 → 신적 이미지
싯달타의 시대적 배경 : 부족국가 → 제국화 과정 중
cf) 춘추전국→진秦 제국, 그리스 폴리스→알렉산더 제국 ; 비슷한 시기, 비슷한 변화
혼란기, 상공업 발달 : 브라만의 권위 하락, 크샤트리아/부유한 바이샤(상인)의 힘이 강해짐
슈라마나(사문, 유세객들)들의 전성기 - 그 중 하나가 붓다
회의주의, 비판의식, 상대주의, 유물론자, 다양한 사상가들
cf) 중국 제자백가, 그리스 소피스트
싯달타의 일생 : 35세에 깨달음. 전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함(남들이 이해 할 수 없음)
종교 만들 생각 없었음. 후계자 키우지 않음. 슈라마나-걸식집단 이었을 뿐.
유언 "오로지 진리에 귀의할 것이며, 자기 자신을 귀의처로 삼을 것이며, 나(싯다르타)라는 인간에 대한 관심을 갖지 말라."
진리. 담마(법)만을 남기고 갔음.
4강 - 싯달타의 출가
어머니 늦게 임신. 출산 후 7일만에 돌아가심. 새엄마(이모)에게 자람
태어나서 본 점괘 : 32세에 전륜성왕(인도의 메시아-민간설화), 출가하면 붓다(깨달은자)가 된다
7세 선농제(축제)에서 지렁이의 죽음을 접함 → 삶과 죽음에 대한 명상 시작 ; 극한의 감수성
노병사 3법의 충격 → 출가 ; 위대한 진리의 평범성
5강 - 싯달타와 라훌라(장애)
ex) 브라만 : 베다를 외우는 걸로 권위가 유지됨
근본불교 : 붓다 살아생전 법(담마)과 율을 가르침
1차 결집(BC6C) : 사후 3개월 왕사성에 500 제자 모임(쌍기띠 : 함께 노래부른다)
다문제일 아난존자 구술 : "如是我聞(여시아문:나는 이와같이 들었다) 어디서 누구에게~ 聞佛所說(문불소설:부처님께서 설하신 바를 듣고) 皆大歡喜(개대환희:모두 크게 환희하고 즐거워하며) 信受奉行(신수봉행:이를 받들어 믿고 행하느니라)"
암송으로 최초의 텍스트 형성 : 경장과 율장
2차 결집(BC5C) : 100년 후 바이샬리. 경에 대해서는 이견 없음. 율에 대한 이견 발생.
십사논쟁 → 상좌부(보수,경직) / 대중부 (진보,유연)로 분열 : 근본분열 ; 여기까지 원시불교
부파불교 시대 : 근본분열 후 18~20개로 분열 but 서로 인정 : 소승불교 ; 여기까지 초기불교
3차 결집(BC3C-아소카왕) : 팔리어 3장 정리 - 경(다르마)/율장(비나야)/논장(아비달마:주석)
이때까지 암송으로 전승. 아쇼카의 주변국 전도 → 스리랑카에서 기원전후에 문자화.
대승불교 운동 : 기원전후. 전도주의. 뛰어난 이론가의 글이 많이 생산
인도에선 7~8세기까지도 소승이 주류, 대승은 하나의 파 → 중국으로 건너가 주류가 됨
중국불교 : AD 3세기 전파. 초기불교의 3장이 아닌 대승불교의 경전이 전해짐. 3만 대장경/일체경
1881년 팔리어 3장(상좌부) 재발견 : 스리랑카에서 영국에 의해 발견. 비로소 세상에 알려짐
2천년동안 잠자고 있었던 오리지널 텍스트 : 대승경전과 다름
→ 1935~41 일본에서 처음 번역. 불교의 새로운 중흥기. 새로운 시작
7강 - 속세 속의 불교
8강 - 아함의 대발견
4차 결집(AD2C) : 쿠샨 왕조. 논장 관련 논의. 토속어 팔리어를 고상한 산스크리트어로 옮김
중국으로 건너간 것이 이 산스크리트어 대승경전. 대장경
중국어 번역의 어려움 : 산문을 운문으로, 표음문자를 표의문자로. 전혀 다른 형태의 언어
1000여 년 간 끊임없이 번역 → 8만 대장경 번역자에 따라 또 달라짐. 같은 경전의 시대에 따른 해석을 알 수 있음.
이역 ; 구마라집본, 현장본..
대승사상 : 보살사상 → 반야 → 공 → 유식 ; 초기 불교(팔리어 3장)에 없는 내용
금강경(AD150), 화엄경, 법화경..
8만 대장경 순서 : 천태지의 중국식 분류법
부처님 증득 후 화엄경 → 녹원시;소승경전(아함경) → 방등시 → 반야시 → 법화경/열반경
아함경 : 화엄을 쉽게 푼 것이라 알려져 천시됨. 짧아서도 무시됨
팔리어 '아가마(부처님 말씀으로 전해내려오는 것)'의 번역 ; 엄격히는 경아함(경의 아함)
3~5C에 중국어 번역 : 장아함(좀 긺)/중아함(덜 긺)/잡아함(짧음)/증인아함(숫자 인덱스) 4종
팔리어 3장 중 닛까야(경장) 5개 : 장/중/상응/증지부/소부
=> 두 종이 거의 동일 : 아함이 초기 경전이었음이 확인됨 ; 1930년대의 발견 → 불교는 아함부터
아함의 특징 : 쉽고 구체적이며 현실적 설법. 솔직함과 진실함
9강 - 수타니파타 1 : 소개
숫다니파타(Sutta Nipāta) : 최초로 성립된 불교 경전(bc150경?). 숫다:경/니파타:모음=경집.
득도후 초기 설법(55세 이전) : 아난(돌아가시기 전 25년 모심)이 안나옴. 혼자 다님
호칭 : 선생님, 고타마씨, 행복한/온전한/눈뜬 사람. 부처님X
불교 용어 없음. 대부분의 불교 이론이 없음.
'화'의 문제 : 보물(다음 생에 도움되는 것)을 뺏어가는 가장 큰 도둑놈.
열반 : 마음의 불(화)을 꺼버림 (티벳은 화가 없는 문화)
"뱀이 허물을 벗어버리듯.
연꽃의 줄기를 꺾어버리듯.
애욕을 말끔히 끊어버린 사람은,
이언덕과 저언덕을 모두 떠나 버린다.
뱀이 허물을 벗어버리듯."
"저 광야를 가는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독각 : 홀로 깨닳음. 초기 불교의 이상 ; 가장 중요한 사상. 부처의 가르침.
10강 - 수타니파타 2 : 싯달타의 행복론
독각적 사상 : 개인이 서야 함. 원시불교의 모습 → 무소유/무집착
만남/사귐/접촉/사랑/그리움/가족/친구/친함/주장/비난 멀리하기
논쟁하지 말라 - 서로를 인정하기. 진리는 하나이나 표현은 수만가지
배운 것이 풍성하며, 진리에 귀를 기울이는 친구를 항상 가까이 하라.
계급타파 : 비천함은 그 자신의 행위에 의해 규정. 인간평등론.
행복 : 기술을 익히고/몸으로 삼가기(끊을 줄 알기)/말솜씨가 유려(해야할 말을 정확히)/부모섬김/
아내사랑/자식보호/하는 일에 질서있게/(평시에,항상)배풀기/이치에 맞게/비난 살 만한 행동 하지 않기/악을 끊고 멀리하기/술 삼가하기/덕행을 소홀하지 않기/존경/만족/감사/겸손/알맞는 때에 가르침(,이법) 듣기/인내하기/말을 온화하게/덕행이 높은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기/수행/진리를 통찰/마음의 평화를 체득하기..
11강 - 수타니파타 3 : 싯달타의 고행
선정禪定으로 시작
선 : 디아냐(범어:dhyana)의 음역. 마음을 정함(=定) cf) 선정 like족발,역전앞
→ 고행 → 악마의 유혹(나무치/마라) "살아있어야 (무엇이든) 한다"
소승의 목표 : 열반. 사라짐 "진정한 브라만이 되는 것" cf) 대승 : 이 땅에서 살아감
인도문화권 모든 신들의 족보는 불의 숭배로 거슬러 올라감 : 문명, 생명(, 율법?)
악마 : 세간의 공덕을 구하는 자
모든 새로운 종교 : 과거의 율법으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것
악마의 군대 : 끊임없는 공포/기갈/의혹 → 위선/고집
도올 "위선만 없는 종교는 다 받아들인다"
악마를 이기는 힘 : 지혜
신앙자 : 생각이 맑아지는 것
※ 도올의 투표 방법
1. 되고자만 하는 사람을 피할 것
2. 공약의 내용보다 공약에 담긴 사고능력/판단능력(심미안)/생각을 볼 것
3. 무소유하는 자
12강 - 법구경 특강
경전『화살』 : 인간의 죽음을 다룸. "인간은 죽는다"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 것이다"
; 그냥 죽음을 받아들이기 "마음을 다스려라."
불교 : 내부로부터 해방. 자각/독각의 사상. 마음을 다스려. 자기를 이김 → 인본주의/인도주의
cf) 기독교 : 외부로부터 해방. 믿음. 신 중심. 절대주의
"행동이 바른 사람을 존경하라"
신뢰는 가장 위대한 친구요, 니르바나(열반)는 가장 큰 기쁨이다."
→ 신들 사이의 불평등 → 신들의 싸움 → 만신(제우스, 신들의 대장)
→ 일신론 (하나님/브라흐마.. 제국의 통일기에 출현 ) "나만을 믿어라"
→ zero. 공空 : 싯달타의 혁명. 유일신까지 부정
그러나 관계 속에 존재는 있다. 즉 존재는 관계되어 있다. =>
緣起연기/프라티트야 삼무파다(प्रतीत्यसमुत्पाद pratītyasamutpāda) : "의존하여 같이 일어난다 "
신을 부정하고 우주의 법칙을 탐구한 결과 => 12연기(역관부터 순관으로)
노(병)사→생→유→취→애→수→촉→6입→명색→식→행→무명 ; '지독한 과학적 사고'
역관 : 이법이 없어지면 이법이 없어진다 = 환멸연기 ; 제법무아
순관 : 이것 때문에 이것이 생겨난다 = 유전연기
"우주를 보는 나는 곧 법을 보는 것이요. 법을 보는 자는 곧 연기를 보는 것이다. 연기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법을 보는 자는 곧 나 부처를 본다."
" '생하는 법은 어느 것이나 모두 멸하는 법이다.' 라고 깨달았던 것이다"
14강 - 사성제와 팔정도
12연기:우리는 연관되어 있음
→ 환멸연기 : 문제의 원인을 찾아 없애는 것
→ 4성제(고집멸도) : 연기법에 대해 쉽게 설한 것
"일체의 고는 집착에서 나오며 이것을 멸하는 도가 있다."
→ 8정도 : 멸하는 도 "정견/정사유(인과)/정어/정업(생활)/정명/정정진/정념(기억)/정정(마음)"
바르게 하기
→ 3학 "계戒/정定/혜慧" : 세 가지가 함께여야 가능. 인생의 원칙
계戒 | 계율戒律 : 자연에 따름, 건강한 삶, 규칙적 삶, 몸의 단련/공부, 정어/정업/정명
정定 | 선정禪定 : 삼매(쌈마디:정신통일), 집중(Attention. 좌선은 방편 중 하나), 정념/정정
혜慧 | 지혜智慧 : 앎, 정견/정사유 [정진은 계정혜 공통]
원시불교의 핵심적 사상 : 부처의 가르침에 반복적으로 나타남
→ 고려말 지눌 "돈오점수頓悟漸修" : 깨달음이 와야 계속 닦을 수 있다. 끝없는 고양
→ 성철 "돈오돈수頓悟頓修" : 진정한 깨달음은 한번의 닦음으로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깨달음(앎)은 더이상의 노력(修)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확실히 알기 때문에. 더 잘못하지 않는다. ex) 뜨거움/차가움,,
"돈수까지 되는 깨달음이라야 깨달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도올 "싯다르타 가르침의 핵심은 오보다 수에 있었다. 인생은 끊임없는 사막의 수련이다."
"끊임 없는 수의 과정 속에 오의 순간들이 온다. 인간은 깨달음을 기다리는 존재다."
"불교의 궁극적 깨달음은 무아無我, 깨달은 자의 삶은 무아행(자비행慈悲行)이다."
15강 - 무아란 무엇인가?
이제까지의 원시불교 간단정리
1. 일체계고 : 노병사. 인생은 즐거울 수 없다.
두카(고) ↔ 샨땀 (고요,평화)
2. 고행 : 영육 이원론 (육체의 학대를 통해 정신의 자유를 추구)
3. 연기(쌈 무빠다) : 기나긴 사색의 결론. "모든 것은 연결되어 함께 일어난다."
생과 사, 장과 단.. ; 고립된 것은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모든 법/존재는 연기되어 존재한다" ; 연기에서 도출되는 것
사고의 오류는 언어에서 나옴 : 언어는 세상을 반영하지(비추지) 못함.
주어 속에 이미 술어가 포함되어 있음
"꽃이 핀다" "가는 놈은 가지 않는다"
"나는 산다/말한다" ; 나와 삶/말은 분리될 수 없음
주어가 없는 우리 말이 더욱 진실됨. '술어 속에/술어 로서' 주어가 존재.
무아 = 아트만(我, 동일성의 체계)은 없음. 강압적/임시적 작동체계가 무너지면 바로 무너짐
ex) 잔디밭 : 끊임 없는 노력에 의해서만 상태(동일성의 체계,아트만)가 유지됨
"너를 죽이겠다" = '너'가 죽으면 그것을 증오하는 '나'도 죽음 → 대자대비
연기론 => 모든 형이상학적 실체가 사라짐. 철저한 반형이상학적 철학. "언어에 속고 있다."
cf) 형이상학 : 언어를 통해 실체화시켜 놓은 것을 탐구.
안티노미 (이율배반) : 상반되는 명제가 모두 참인 것. "신은 존재한다"↔"존재하지 않는다"
=> 무기無記 : 대답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기. 모든 존재의 존립근거가 깨짐
언어를 통해 언어를 부정하기. 언어의 미망 속에 빠지면 안됨.
언어로 쌓여 있는 나我를 해체시켜야 함.
16강 - 싯달타의 죽음
"자신을 귀의처로 자신에게 귀의할 것이며 다른 것에 귀의하지 말라.
진리를 귀의처로 하고 다른 것에 귀의하지 말라."
대반열반경 - 소박함/인간적/비신화적
"아난다여, 절대 하늘에서 꽃잎이 떨어지는 이런 일만이 여래를 경외하는 일은 아니다.
아난다여 비구와 비구니, 우바색과 우바이 이들은 반드시 진리(다르마)를 몸에 지니고 진리에 따라 진리에 바르게 이르고, 진리에 따라 행동할 때만이 여래를 깊게 경외하는 것이 되느니라."
"아난다여, 나의 죽음을 한탄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아난다여, 내가 항상 말하지 않았더냐? 아무리 사랑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일지라도 마침내는 달라지는 상태, 별리할 수 밖에 없는 상태가 찾아오는 것이라고.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죽게 마련이다. 어찌 피할 수 있겠느냐.
아난다여, 태어나고 만들어지고 무너지는것. 그 무너져가는 것에 대해서 아무리 무너지지 말라고 만류해도 그것은 순리에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럼 비구들이여, 이제 마지막으로 너희들에게 고하노라.
만들어진 것은 모두 변해가는 법이니라.
게으름 피우지 말라. 나는 오직 게으르지 않음으로써만 홀로 바른 깨달음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이다.
방일치 말고 정진하여라."
이것이 여레께서 남기신 최후의 말씀이었다.
스투파 = 탑 = '부처님의 무덤'의 뜻 ; 대승과 소승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
17강 - 무아無我에서 유식唯識으로
윤회의 주체로서의 아我를 찾기 : 윤회론과 무아론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고찰 ; 무엇이 윤회하는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 6식
눈(가장 명백하고 저급하며 미망의 가능성이 높은 것)에서 밑바닥(識의 심층)으로
7식 말나식 : 의식 아래의 자의식 ; 살아야 한다는 집착 등
8식 아뢰야식(저장식) : 위의 7식이 저장되는 근원적 밑바닥의 의식 ; 훈습. 무의식. 윤회하는 것
무명식/망식. 부정적인 것. 식을 버려야 지혜를 이룸=해탈
모든 사태는 나의 감관에 비친 것(내가 만들어 낸 것)을 인식하는 것
유식론 : 유식무경唯識無境,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극단적 유심론/주관론 (대상세계가 없다)
"사태가 실제로 존재하더라도 그 모든 것은 내 의식의 장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즉 모든 앎/현상은 내 의식의 투영이다."
"깃발도 바람도 아니라 마음이 움직인다" - 혜능선사
요가행파가 만들어냄
전식득지轉識得智 : 식을 전환시켜 지혜를 이룬다 ; 유식의 깨달음이 있어야 함
1강 - 문명의 세 기둥
"왜 선하게 살아야 하는가?" - 도덕의 근거에 대한 세 문명의 답변
서양 : 초월적 세계관 → 신(초월자)으로부터 상벌
중국 : 역사적 세계관 → 조상의 결과, 자손에 영향
인도 : 윤회적 세계관 → 전생의 업(원인), 후생의 업(결과)
숙명적X, 혁명적 사상. 철저한 개인주의/개인책임
2강 - 싯달타와 세종대왕
그리스도 : 기름부음을 받은 자
붓다 : 깨달은 자 ; 고타마(성) 샤캬(석/가문?) 싯달타(이름)
불교의 개인주의 : 고려문화의 근간
cf) 유교의 집단/가족주의 : 조선문화의 근간
훈민정음 3저작 : 용비어천가/석보상전(붓다의 전기)/월인천강지곡(세종의 찬불가)
세종 때도 (불교)문화는 안바뀜
김수온의 저작? : 세종이 아낀 당대의 문장가/석학
샤머니즘과 기독교의 친화성
3강 - 싯달타의 생애 (624?~544?)
카필라성의 왕자. 아주 작은 부족국가. 크샤트리아 계급으로 추정 됨 (→카스트제도 혁파)
예수의 일생 : 신화적. 고난의 삶 → 인간적 이미지
싯다르타의 일생 : 인간적. 평안한 삶 → 신적 이미지
싯달타의 시대적 배경 : 부족국가 → 제국화 과정 중
cf) 춘추전국→진秦 제국, 그리스 폴리스→알렉산더 제국 ; 비슷한 시기, 비슷한 변화
혼란기, 상공업 발달 : 브라만의 권위 하락, 크샤트리아/부유한 바이샤(상인)의 힘이 강해짐
슈라마나(사문, 유세객들)들의 전성기 - 그 중 하나가 붓다
회의주의, 비판의식, 상대주의, 유물론자, 다양한 사상가들
cf) 중국 제자백가, 그리스 소피스트
싯달타의 일생 : 35세에 깨달음. 전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함(남들이 이해 할 수 없음)
종교 만들 생각 없었음. 후계자 키우지 않음. 슈라마나-걸식집단 이었을 뿐.
유언 "오로지 진리에 귀의할 것이며, 자기 자신을 귀의처로 삼을 것이며, 나(싯다르타)라는 인간에 대한 관심을 갖지 말라."
진리. 담마(법)만을 남기고 갔음.
4강 - 싯달타의 출가
어머니 늦게 임신. 출산 후 7일만에 돌아가심. 새엄마(이모)에게 자람
태어나서 본 점괘 : 32세에 전륜성왕(인도의 메시아-민간설화), 출가하면 붓다(깨달은자)가 된다
7세 선농제(축제)에서 지렁이의 죽음을 접함 → 삶과 죽음에 대한 명상 시작 ; 극한의 감수성
노병사 3법의 충격 → 출가 ; 위대한 진리의 평범성
5강 - 싯달타와 라훌라(장애)
ex) 브라만 : 베다를 외우는 걸로 권위가 유지됨
근본불교 : 붓다 살아생전 법(담마)과 율을 가르침
1차 결집(BC6C) : 사후 3개월 왕사성에 500 제자 모임(쌍기띠 : 함께 노래부른다)
다문제일 아난존자 구술 : "如是我聞(여시아문:나는 이와같이 들었다) 어디서 누구에게~ 聞佛所說(문불소설:부처님께서 설하신 바를 듣고) 皆大歡喜(개대환희:모두 크게 환희하고 즐거워하며) 信受奉行(신수봉행:이를 받들어 믿고 행하느니라)"
암송으로 최초의 텍스트 형성 : 경장과 율장
2차 결집(BC5C) : 100년 후 바이샬리. 경에 대해서는 이견 없음. 율에 대한 이견 발생.
십사논쟁 → 상좌부(보수,경직) / 대중부 (진보,유연)로 분열 : 근본분열 ; 여기까지 원시불교
부파불교 시대 : 근본분열 후 18~20개로 분열 but 서로 인정 : 소승불교 ; 여기까지 초기불교
3차 결집(BC3C-아소카왕) : 팔리어 3장 정리 - 경(다르마)/율장(비나야)/논장(아비달마:주석)
이때까지 암송으로 전승. 아쇼카의 주변국 전도 → 스리랑카에서 기원전후에 문자화.
대승불교 운동 : 기원전후. 전도주의. 뛰어난 이론가의 글이 많이 생산
인도에선 7~8세기까지도 소승이 주류, 대승은 하나의 파 → 중국으로 건너가 주류가 됨
중국불교 : AD 3세기 전파. 초기불교의 3장이 아닌 대승불교의 경전이 전해짐. 3만 대장경/일체경
1881년 팔리어 3장(상좌부) 재발견 : 스리랑카에서 영국에 의해 발견. 비로소 세상에 알려짐
2천년동안 잠자고 있었던 오리지널 텍스트 : 대승경전과 다름
→ 1935~41 일본에서 처음 번역. 불교의 새로운 중흥기. 새로운 시작
7강 - 속세 속의 불교
8강 - 아함의 대발견
4차 결집(AD2C) : 쿠샨 왕조. 논장 관련 논의. 토속어 팔리어를 고상한 산스크리트어로 옮김
중국으로 건너간 것이 이 산스크리트어 대승경전. 대장경
중국어 번역의 어려움 : 산문을 운문으로, 표음문자를 표의문자로. 전혀 다른 형태의 언어
1000여 년 간 끊임없이 번역 → 8만 대장경 번역자에 따라 또 달라짐. 같은 경전의 시대에 따른 해석을 알 수 있음.
이역 ; 구마라집본, 현장본..
대승사상 : 보살사상 → 반야 → 공 → 유식 ; 초기 불교(팔리어 3장)에 없는 내용
금강경(AD150), 화엄경, 법화경..
8만 대장경 순서 : 천태지의 중국식 분류법
부처님 증득 후 화엄경 → 녹원시;소승경전(아함경) → 방등시 → 반야시 → 법화경/열반경
아함경 : 화엄을 쉽게 푼 것이라 알려져 천시됨. 짧아서도 무시됨
팔리어 '아가마(부처님 말씀으로 전해내려오는 것)'의 번역 ; 엄격히는 경아함(경의 아함)
3~5C에 중국어 번역 : 장아함(좀 긺)/중아함(덜 긺)/잡아함(짧음)/증인아함(숫자 인덱스) 4종
팔리어 3장 중 닛까야(경장) 5개 : 장/중/상응/증지부/소부
=> 두 종이 거의 동일 : 아함이 초기 경전이었음이 확인됨 ; 1930년대의 발견 → 불교는 아함부터
아함의 특징 : 쉽고 구체적이며 현실적 설법. 솔직함과 진실함
9강 - 수타니파타 1 : 소개
숫다니파타(Sutta Nipāta) : 최초로 성립된 불교 경전(bc150경?). 숫다:경/니파타:모음=경집.
득도후 초기 설법(55세 이전) : 아난(돌아가시기 전 25년 모심)이 안나옴. 혼자 다님
호칭 : 선생님, 고타마씨, 행복한/온전한/눈뜬 사람. 부처님X
불교 용어 없음. 대부분의 불교 이론이 없음.
'화'의 문제 : 보물(다음 생에 도움되는 것)을 뺏어가는 가장 큰 도둑놈.
열반 : 마음의 불(화)을 꺼버림 (티벳은 화가 없는 문화)
"뱀이 허물을 벗어버리듯.
연꽃의 줄기를 꺾어버리듯.
애욕을 말끔히 끊어버린 사람은,
이언덕과 저언덕을 모두 떠나 버린다.
뱀이 허물을 벗어버리듯."
"저 광야를 가는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독각 : 홀로 깨닳음. 초기 불교의 이상 ; 가장 중요한 사상. 부처의 가르침.
10강 - 수타니파타 2 : 싯달타의 행복론
독각적 사상 : 개인이 서야 함. 원시불교의 모습 → 무소유/무집착
만남/사귐/접촉/사랑/그리움/가족/친구/친함/주장/비난 멀리하기
논쟁하지 말라 - 서로를 인정하기. 진리는 하나이나 표현은 수만가지
배운 것이 풍성하며, 진리에 귀를 기울이는 친구를 항상 가까이 하라.
계급타파 : 비천함은 그 자신의 행위에 의해 규정. 인간평등론.
행복 : 기술을 익히고/몸으로 삼가기(끊을 줄 알기)/말솜씨가 유려(해야할 말을 정확히)/부모섬김/
아내사랑/자식보호/하는 일에 질서있게/(평시에,항상)배풀기/이치에 맞게/비난 살 만한 행동 하지 않기/악을 끊고 멀리하기/술 삼가하기/덕행을 소홀하지 않기/존경/만족/감사/겸손/알맞는 때에 가르침(,이법) 듣기/인내하기/말을 온화하게/덕행이 높은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기/수행/진리를 통찰/마음의 평화를 체득하기..
11강 - 수타니파타 3 : 싯달타의 고행
선정禪定으로 시작
선 : 디아냐(범어:dhyana)의 음역. 마음을 정함(=定) cf) 선정 like족발,역전앞
→ 고행 → 악마의 유혹(나무치/마라) "살아있어야 (무엇이든) 한다"
소승의 목표 : 열반. 사라짐 "진정한 브라만이 되는 것" cf) 대승 : 이 땅에서 살아감
인도문화권 모든 신들의 족보는 불의 숭배로 거슬러 올라감 : 문명, 생명(, 율법?)
악마 : 세간의 공덕을 구하는 자
모든 새로운 종교 : 과거의 율법으로부터 자유로와지는 것
악마의 군대 : 끊임없는 공포/기갈/의혹 → 위선/고집
도올 "위선만 없는 종교는 다 받아들인다"
악마를 이기는 힘 : 지혜
신앙자 : 생각이 맑아지는 것
※ 도올의 투표 방법
1. 되고자만 하는 사람을 피할 것
2. 공약의 내용보다 공약에 담긴 사고능력/판단능력(심미안)/생각을 볼 것
3. 무소유하는 자
12강 - 법구경 특강
경전『화살』 : 인간의 죽음을 다룸. "인간은 죽는다"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 것이다"
; 그냥 죽음을 받아들이기 "마음을 다스려라."
불교 : 내부로부터 해방. 자각/독각의 사상. 마음을 다스려. 자기를 이김 → 인본주의/인도주의
cf) 기독교 : 외부로부터 해방. 믿음. 신 중심. 절대주의
"행동이 바른 사람을 존경하라"
신뢰는 가장 위대한 친구요, 니르바나(열반)는 가장 큰 기쁨이다."
→ 신들 사이의 불평등 → 신들의 싸움 → 만신(제우스, 신들의 대장)
→ 일신론 (하나님/브라흐마.. 제국의 통일기에 출현 ) "나만을 믿어라"
→ zero. 공空 : 싯달타의 혁명. 유일신까지 부정
그러나 관계 속에 존재는 있다. 즉 존재는 관계되어 있다. =>
緣起연기/프라티트야 삼무파다(प्रतीत्यसमुत्पाद pratītyasamutpāda) : "의존하여 같이 일어난다 "
신을 부정하고 우주의 법칙을 탐구한 결과 => 12연기(역관부터 순관으로)
노(병)사→생→유→취→애→수→촉→6입→명색→식→행→무명 ; '지독한 과학적 사고'
역관 : 이법이 없어지면 이법이 없어진다 = 환멸연기 ; 제법무아
순관 : 이것 때문에 이것이 생겨난다 = 유전연기
"우주를 보는 나는 곧 법을 보는 것이요. 법을 보는 자는 곧 연기를 보는 것이다. 연기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법을 보는 자는 곧 나 부처를 본다."
" '생하는 법은 어느 것이나 모두 멸하는 법이다.' 라고 깨달았던 것이다"
14강 - 사성제와 팔정도
12연기:우리는 연관되어 있음
→ 환멸연기 : 문제의 원인을 찾아 없애는 것
→ 4성제(고집멸도) : 연기법에 대해 쉽게 설한 것
"일체의 고는 집착에서 나오며 이것을 멸하는 도가 있다."
→ 8정도 : 멸하는 도 "정견/정사유(인과)/정어/정업(생활)/정명/정정진/정념(기억)/정정(마음)"
바르게 하기
→ 3학 "계戒/정定/혜慧" : 세 가지가 함께여야 가능. 인생의 원칙
계戒 | 계율戒律 : 자연에 따름, 건강한 삶, 규칙적 삶, 몸의 단련/공부, 정어/정업/정명
정定 | 선정禪定 : 삼매(쌈마디:정신통일), 집중(Attention. 좌선은 방편 중 하나), 정념/정정
혜慧 | 지혜智慧 : 앎, 정견/정사유 [정진은 계정혜 공통]
원시불교의 핵심적 사상 : 부처의 가르침에 반복적으로 나타남
→ 고려말 지눌 "돈오점수頓悟漸修" : 깨달음이 와야 계속 닦을 수 있다. 끝없는 고양
→ 성철 "돈오돈수頓悟頓修" : 진정한 깨달음은 한번의 닦음으로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깨달음(앎)은 더이상의 노력(修)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확실히 알기 때문에. 더 잘못하지 않는다. ex) 뜨거움/차가움,,
"돈수까지 되는 깨달음이라야 깨달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도올 "싯다르타 가르침의 핵심은 오보다 수에 있었다. 인생은 끊임없는 사막의 수련이다."
"끊임 없는 수의 과정 속에 오의 순간들이 온다. 인간은 깨달음을 기다리는 존재다."
"불교의 궁극적 깨달음은 무아無我, 깨달은 자의 삶은 무아행(자비행慈悲行)이다."
15강 - 무아란 무엇인가?
이제까지의 원시불교 간단정리
1. 일체계고 : 노병사. 인생은 즐거울 수 없다.
두카(고) ↔ 샨땀 (고요,평화)
2. 고행 : 영육 이원론 (육체의 학대를 통해 정신의 자유를 추구)
3. 연기(쌈 무빠다) : 기나긴 사색의 결론. "모든 것은 연결되어 함께 일어난다."
생과 사, 장과 단.. ; 고립된 것은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모든 법/존재는 연기되어 존재한다" ; 연기에서 도출되는 것
사고의 오류는 언어에서 나옴 : 언어는 세상을 반영하지(비추지) 못함.
주어 속에 이미 술어가 포함되어 있음
"꽃이 핀다" "가는 놈은 가지 않는다"
"나는 산다/말한다" ; 나와 삶/말은 분리될 수 없음
주어가 없는 우리 말이 더욱 진실됨. '술어 속에/술어 로서' 주어가 존재.
무아 = 아트만(我, 동일성의 체계)은 없음. 강압적/임시적 작동체계가 무너지면 바로 무너짐
ex) 잔디밭 : 끊임 없는 노력에 의해서만 상태(동일성의 체계,아트만)가 유지됨
"너를 죽이겠다" = '너'가 죽으면 그것을 증오하는 '나'도 죽음 → 대자대비
연기론 => 모든 형이상학적 실체가 사라짐. 철저한 반형이상학적 철학. "언어에 속고 있다."
cf) 형이상학 : 언어를 통해 실체화시켜 놓은 것을 탐구.
안티노미 (이율배반) : 상반되는 명제가 모두 참인 것. "신은 존재한다"↔"존재하지 않는다"
=> 무기無記 : 대답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기. 모든 존재의 존립근거가 깨짐
언어를 통해 언어를 부정하기. 언어의 미망 속에 빠지면 안됨.
언어로 쌓여 있는 나我를 해체시켜야 함.
16강 - 싯달타의 죽음
"자신을 귀의처로 자신에게 귀의할 것이며 다른 것에 귀의하지 말라.
진리를 귀의처로 하고 다른 것에 귀의하지 말라."
대반열반경 - 소박함/인간적/비신화적
"아난다여, 절대 하늘에서 꽃잎이 떨어지는 이런 일만이 여래를 경외하는 일은 아니다.
아난다여 비구와 비구니, 우바색과 우바이 이들은 반드시 진리(다르마)를 몸에 지니고 진리에 따라 진리에 바르게 이르고, 진리에 따라 행동할 때만이 여래를 깊게 경외하는 것이 되느니라."
"아난다여, 나의 죽음을 한탄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아난다여, 내가 항상 말하지 않았더냐? 아무리 사랑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일지라도 마침내는 달라지는 상태, 별리할 수 밖에 없는 상태가 찾아오는 것이라고.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반드시 죽게 마련이다. 어찌 피할 수 있겠느냐.
아난다여, 태어나고 만들어지고 무너지는것. 그 무너져가는 것에 대해서 아무리 무너지지 말라고 만류해도 그것은 순리에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럼 비구들이여, 이제 마지막으로 너희들에게 고하노라.
만들어진 것은 모두 변해가는 법이니라.
게으름 피우지 말라. 나는 오직 게으르지 않음으로써만 홀로 바른 깨달음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이다.
방일치 말고 정진하여라."
이것이 여레께서 남기신 최후의 말씀이었다.
스투파 = 탑 = '부처님의 무덤'의 뜻 ; 대승과 소승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
17강 - 무아無我에서 유식唯識으로
윤회의 주체로서의 아我를 찾기 : 윤회론과 무아론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고찰 ; 무엇이 윤회하는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 6식
눈(가장 명백하고 저급하며 미망의 가능성이 높은 것)에서 밑바닥(識의 심층)으로
7식 말나식 : 의식 아래의 자의식 ; 살아야 한다는 집착 등
8식 아뢰야식(저장식) : 위의 7식이 저장되는 근원적 밑바닥의 의식 ; 훈습. 무의식. 윤회하는 것
무명식/망식. 부정적인 것. 식을 버려야 지혜를 이룸=해탈
모든 사태는 나의 감관에 비친 것(내가 만들어 낸 것)을 인식하는 것
유식론 : 유식무경唯識無境,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극단적 유심론/주관론 (대상세계가 없다)
"사태가 실제로 존재하더라도 그 모든 것은 내 의식의 장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즉 모든 앎/현상은 내 의식의 투영이다."
"깃발도 바람도 아니라 마음이 움직인다" - 혜능선사
요가행파가 만들어냄
전식득지轉識得智 : 식을 전환시켜 지혜를 이룬다 ; 유식의 깨달음이 있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