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g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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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논어산책에 다녀왔다.
어제 퇴원한 뒤라 좀 염려도 되었지만, 광주 벗님들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오히려 가쁜하다.
입원 해 있는 동안 9년전 쓴 페북 글이 올라와서, '인문운동, 좌우를 잇다'는 주제로 다음 글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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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을 비롯해 기업이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기업 경영에 도입하고 있다고 들었다.
인간관계ᆞ동기부여ᆞ생산성 향상 등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일 것이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단계 더 나아가지 않으면, 진정한 '인문'을 왜곡하게 된다.
나는 진정한 인문이란 인간의 진화를 억압하고 있는 '물신'과 '자기중심성'으로부터 인간을 해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효율과 이익을 위해, 이른바 인간관계를 그런 목적과 관련해서 원할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문학을 이용하는 것은 그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 되기 쉽다.
기업의 인문학을 비난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더 나아가라는 것이다.
수조원, 수십조원이라는 재산은 사실상 개인소유로는 별 의미가 없다.
그것은 본인들의 생각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사회적 자산이다.
그것을 자각하는 것이 '인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산을 어떻게 사회와 인간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까를 연구 실천하는 것이 '인문'이다.
이렇게 나아갈수 있다면 대단히 진취적인 기업문화가 탄생할 수 있고, 훌륭한 기업가가 탄생할 것이다.
그러한 기업ᆞ기업가는 시장의 인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사회의 평화적 진화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기업의 '인문운동'이다.
사실은 '인문운동'이 절실한 곳은 노동계를 비롯한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이른바 진보 진영이다.
- '새로운 인간상(물신으로부터 해방된)'
- '새로운 행복관'
- '생명력을 고갈시키는 경쟁이 아닌 자기실현의 노동에 의한 생산성
- '인간 진화의 과학적인 신념'
- '즐거운 삶' 을 위해
인문운동과 사회적실천이 결합해야 하는 것이다.
일정한 물질적 안정과 한단계 높아진 문명을 향한 정신적 자산은 새로운 주체의 양대기둥이다.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출발했지만, 자본의 인문학과 노동의 인문학이
'인문운동'의 차원에서 만날 수 있다면, 이것은 거대한 '새로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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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과 사회적실천이 결합
자본의 인문학과 노동의 인문학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