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5

알라딘: [전자책]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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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담 -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도정일,최재천 (지은이)휴머니스트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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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파일 : ePub(105.35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640쪽, 약 41.2만자, 약 10.2만 단어

책소개
인문학과 자연과학이라는 두 세계의 깊이 있는 만남을 시도한 <대담> 10주년 기념판. 2001년 12월 10일, 인문학자 도정일과 자연과학자 최재천이 만났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을 주선한 대한민국 지성사 최초의 프로젝트 <대담>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4년 동안 십여 차례의 대담, 네 차례의 인터뷰로 이어진 도정일과 최재천의 <대담>은 2005년 출간되어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서로 소통하며 융합과 통섭을 이야기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독자들은 과학의 시대를 사는 인간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지, 우리 사회의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대화는 어디까지 왔는지, 새로운 세대를 위한 교육과 사회문화적 기반으로서의 융합적 실천은 어떻게 가능한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 <대담>의 내용에 더해, '<대담> 그 후 10년, 인문학과 자연과학은 어떻게 함께 미래를 열어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별 대담을 수록했다.


목차


■ 10주년 기념판 머리말

■ 초대의 글-도정일: 인간동물과 동물인간의 만남

■ 신화를 품은 인문학자 도정일, 상상력으로 자본의 벽을 넘다
■ 개미를 사랑한 생물학자 최재천, 생명으로 진화의 예술을 관찰하다

1. 즐거운 몽상과 끔찍한 현실
유전자로 들썩이는 세상
두 먹물, 드디어 보따리를 풀다
인문학적 본성과 자연과학적 본성
과학과 인문학은 빗장을 열 수 있을까

2. 생물학적 유전자와 문화적 유전자
유전자 혁명, 그 후 60년
인간의 탄생을 어떻게 설명할까
가슴 설레는 프로젝트
인문학 DNA와 자연과학 DNA가 따로 있나

3. 생명복제, 이제 인간만 남은것인가
누구를 위한 윤리인가
생명의 시작은 배아인가 세포인가
메멘토 모리, 인간의 한계를 긍정하라
기술은 있지만 과학적 사고가 없다

4. 인간 기원을 둘러싼 신화와 과학의 격돌
신화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신, 노동하기 싫어서 인간을 만들다
다윈의 시나리오
DNA 사령부의 비밀 프로젝트

5. DNA는 영혼을 복제할 수 있는가
복제인간과 유전자 클리닉
인문학의 영혼, 생물학의 영혼
영혼의 창조와 진화
“DNA가 영혼입니다” “그건 생물학적 결정론이죠”

6. 인간, 거짓말과 기만의 천재
태초에 이야기가 있었다
“신화는 ‘구라’죠?” “그렇다면 과학도 ‘구라’입니다”
인문학과 생물학의 연결고리
생명은 어떻게든 길을 찾는다

7. 예술과 과학, 진화인가 창조인가
예술은 인간의 본성인가
모든 예술은 구애의 몸짓이다
과학은 진화의 산물이다

8. 동물의 교미와 인간의 섹스
교미와 섹스는 어떻게 다른가
동물들도 피임을 할까
54초형 인간, 59초형 인간

9. 판도라 속의 암컷, 이데올로기 속의 수컷
생물학에 대한 기소장
다윈의 세계 질서―새끼, 여자, 남자
27세기형 가족 공동체의 출현

10. 섹스, 젠더, 섹슈얼리티
누구나 동성애적 욕망이 있다
‘바람기 유전자’가 꿈꾸는 세상
암컷의 섹스는 교환가치인가

11.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소설인가 과학인가
프로이트에 대한 판결문
유혹하는 무의식
인간의 자기 이해 방식을 전복하다

12. 다양한 생명체와 문화가 공존하는 세상
열성유전자를 보호하라
사회 진화와 자연 진화의 문법
이기적 유전자를 넘어

13. 21세기형 인간, 호모 심비우스의 번식을 위하여
세계화, 숨을 곳 없는 세상
생태계의 윤리, 인간의 윤리
밀실의 고독에서 공생의 축제로

■ 감사의 글-최재천: 인문학의 바다에서 길어올린 생명의 희망

■ 특별 대담: 《대담》 그 후 10년, 인문학과 자연과학은 어떻게 함께 미래를 열어갈 것인가
인문학의 질문과 자연과학의 질문
통섭과 융합을 시도하다
지식 팽창 시대의 대학
통섭 시대의 교육

■ 쟁점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서양근대사가 더럽다고는 하지만 거기에도 아름다운 부분이 있어요. 내가 보기엔 그 아름다움은 무엇보다 인간 존재의 품위를 높이기 위한 계획들을 사회의 집단적 목표로 정하고,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버둥거려왔다는 점일 겁니다. - 지하철 독서가
한국인은 두 개의 시계를 차고 있다, 하나는 전근대의 시간에 멈추어선 왕조의 시계이고, 다른 하나는 무섭게 내달리는 현대의 시계다, 어떤 때는 왕조의 시계에 맞춰 행동하고 어떤 때는 현대의 시계에 맞춰 행동한다. - 지하철 독서가
어떤 신화가 다른 신화들을 압도하고 지배적 이야기로 올라서는 데는 정치적 이유 외에 다른 이유도 있어 보입니다. 기독교 서사가 서양을 지배하게된 것도 그래요. 그 이야기 틀 안에는 인간을 유한성, 어둠, 타락으로부터 이끌어내어 구원의 희망을 갖게 하는 강한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사론 강의를 할 때 저는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더보기 - 지하철 독서가
`인간은 어째서 인간인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이 인문학의 핵심 질문이죠. - 지하철 독서가
˝인간이 만물의 척도다˝라는 말은 후대 사람들이 앞뒤 문맥을 빼고 사용하는 바람에 인간중심주의적 발언처럼 되고 말았는데, 사실 그 말은 인간이 만사를 인간 중심으로 생각하고 신들의 모습까지도 인간의 형상으로 그려내는 걸 비판하는 맥락에서 나온 겁니다. 신화가 신인동형(神人同型)으로 신들을 만들어내는데 대한 조롱이죠. ˝인간은 자기... 더보기 - 지하철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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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도정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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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저술가, 문화운동가. 인문학의 사회적 책임과 인문문화적 가치의 실천을 강조해온 인문학자. 문학비평은 인문학적 실천의 하나라고 그는 생각한다. 잡지 편집장, 통신사 외신부장, 미국 유학을 거쳐 1983년부터 경희대 영어학부에서 비평이론, 서사론, 소설론, 문학사상사, 문명론 등을 가르쳤고 2006년 퇴임했다. 130여 편의 평론과 300편이 넘는 에세이, 칼럼 등을 발표해왔고 2011년부터 4년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대학장을 맡아 대학 교양교육을 개편하는 일에도 몰두했다. 2001년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을 일으켜 독서 문화운동을 전개, 전국 12개 도시에 어린이 전용도서관 ‘기적의 도서관’ 세우는 일을 주도했고 80여 개 농산어촌 초등학교 도서관 조성 사업도 진행했다. 북스타트, 독서교사연수, 시민인문강좌, 청소년 인문학 읽기대회 등의 독서문화 확산 사업들을 지금도 전개하고 있다. 저서로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 『대담-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공저)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순교자』 『동물농장』이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 비평상, 일맥문화대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접기


최근작 :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대담>,<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 총 36종 (모두보기)

최재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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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어요. 10여 년간 중남미의 열대를 누비며 동물들의 생태를 탐구한 뒤, 국내로 돌아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널리 나누고 실천해 왔지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와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를 맡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개미제국의 발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다윈 지능』, 『통섭의 식탁』, 『과학자의 식탁』 등이 있지요. 접기


최근작 : <최재천 교수의 어린이 개미 이야기 세트 - 전15권>,<살아보니 행복은 이렇습니다>,<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 (큰글자도서)> … 총 299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대한민국에 통섭 열풍을 불러일으킨 《대담》, 그 후 10년
인문학과 자연과학은 어떻게 함께 미래를 열어갈 것인가?
2001년 12월 10일, 인문학자 도정일과 자연과학자 최재천이 만났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을 주선한 대한민국 지성사 최초의 프로젝트 《대담》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4년 동안 십여 차례의 대담, 네 차례의 인터뷰로 이어진 도정일과 최재천의 《대담》은 2005년 출간되어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서로 소통하며 융합과 통섭을 이야기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 책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이라는 두 세계의 깊이 있는 만남을 시도한 《대담》의 10주년 기념판이다. 기존 《대담》의 내용에 더해, 출간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특별 대담을 수록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과학의 시대를 사는 인간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지, 우리 사회의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대화는 어디까지 왔는지, 새로운 세대를 위한 교육과 사회문화적 기반으로서의 융합적 실천은 어떻게 가능한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 《대담》,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을 이끌다
- 이 책의 특징 1
《대담-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는 2005년 초판이 출간되어 지성계, 나아가 일반인 사이에 큰 화제를 낳았다. ‘대한민국 지성사 최초의 프로젝트’라는 말을 붙일 만큼 인문학과 자연과학 간 소통이 전무했던 시기, 인문학자 도정일과 자연과학자 최재천은 ‘생명공학 시대의 인간의 운명’을 주제로 서로 흉금을 털어놓고 대화를 나눴다. 2001년 12월 10일 처음 만나 4년 동안 10여 차례의 대담, 4차례의 인터뷰로 이어진 이들의 대담은 출간되자마자 여러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으며,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서로 소통하며 융합과 통섭을 이야기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이라는 두 세계의 깊이 있는 만남은 국내는 물론 세계의 지성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문화적 사건이었다. 과학과 생명공학의 성과가 만들어놓은 장(場)에서 인문학적 사유와 과학적 사유가 만나는 일, 인문학자의 삶과 자연과학자의 삶, 연구실 밖에서 사회문화적 실천이 부딪치는 과정을 조목조목 짚어낸 이야기를 담았다. 원숙한 학자로서 학문적 깊이를 갖춘 동시에 상대방의 학문 에도 조예가 깊은 두 사람의 대담은 학자 간 대화, 학제 간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벌써 10년이 되었군요. 최재천 교수와 제가 《대담》을 내었을 때, 우리 두 사람에게는 깊게 공유하는 생각의 큰 줄기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인문학-과학의 대화는 소소한 화두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제가 (최 교수님도 마찬가지였겠지요) 이런 대화 작업을 해보기로 한 것은 한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인문학과 과학이 마치 서로 관계없는 분야들인 양 양자 사이에 분단의 벽 같은 것을 세워놓고 ‘나는 나, 너는 너’의 대화 부재 또는 소통 단절 상태를 지속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소통을 향한 이 갈망이 우리가 ‘대화’에 나서기로 했을 때의 출발점이자 공통 관심사였습니다.”
- 〈10주년 기념판 머리말-도정일: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또 다른 대화를 기다리며〉 중에서

2. 《대담》, 대한민국에 통섭 열풍을 불러일으키다
- 이 책의 특징 2
‘통섭’, ‘융합’은 이제 학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이 되었다. 한 분야에 매몰된 좁은 시야로는 더 이상 현대 사회가 지닌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적 소양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문·이과 통합 교육 과정을 시행할 예정이며, 기업에서는 융합형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통섭은 일시적으로 주목받다가 마는 유행이 아니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꾸준히 관심을 갖고 주시해야 할 개념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 사회의 통섭 열풍을 불러일으킨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이 책 《대담》의 출간이다. 학문적 영역에서 처음 시작된 통섭 담론은 인문학자 도정일과 자연과학자 최재천의 말과 글을 통해서 대중에게까지 전해졌다. 두 대담자 모두 《대담》 출간 이후 연구와 사회 활동에서 통섭을 퍼뜨리는 실천적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도정일은 2011년부터 4년 동안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대학장을 맡아 인문학과 과학을 모두 가르치도록 교양교육을 개편했고, 최재천은 이화여대에서 통섭원을 만들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소통하며 새로운 지식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문화적 기반으로서 ‘통섭형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두 사람의 노력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제가 10여 년 전 우리 사회에 화두로 던진 통섭이 기대 이상으로 빠르고 광범하게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간 덕에 기이한 별명(통섭학자)을 얻었습니다. 이 통섭 열풍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건이 바로 10년 전 《대담》 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한 거의 모든 문제는 어느덧 한 개인 또는 한 학문 분야가 풀어낼 수 있을 수준을 넘어선 복합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전공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문제를 풀어내는 현장에 그 어느 때보다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와 소통 능력이 필수적이라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요즘 온갖 낯선 곳에서 익숙함을 불쑥불쑥 만납니다. 통섭은 이제 지하철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는 일반용어가 되었습니다.”
- 〈10주년 기념판 머리말-최재천: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중에서

3. 특별 대담을 더하고 새롭게 편집한 《대담》 10주년 기념판
- 이 책의 특징 3
《대담》이 출간된 지 10년, 그사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했을까? 《대담》이 촉발한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대화는 어디까지 왔으며, 새로운 세대를 위한 융합적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이 책은 기존 내용에 더해 ‘《대담》 그 후 10년, 인문학과 자연과학은 어떻게 함께 미래를 열어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별 대담〉을 수록했다. 2014년 10월 28일 대학로에서 진행된 〈인문학 콘서트: 대담〉의 내용을 정리한 〈특별 대담〉은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통섭 담론을 정리하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새로운 만남은 어떤 모습일지를 가늠한다. 면지에는 《대담》을 감명 깊게 읽은 철학자 고병권, 진화학자 장대익, 기생충학자 서민 등의 리뷰를 실었으며, 동시대적인 감각으로 편집과 디자인를 새롭게 했다. 지난 1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이 책은 앞으로도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오래 읽히는 책으로 남을 것이다.

- 선정 내역
KBS 〈TV 책을 말하다〉 2005년 올해의 책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시사저널〉
〈출판저널〉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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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읽었다. 좋았다. 이사를 하면서도 책꽂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꽂아두었다. 이제 새로 개정판이 나왔다. 아직 읽어보지 않고, 사지도 않고 기대평부터 남긴다. 곧 읽어보아야겠다. 설렌다.
caesar 2015-12-03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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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기념판으로 다시 태어난 두 지성인의 지성체의 집합
맑고밝게 2015-12-27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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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른 분야간 융합이나 통섭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았지만 초판 당시 도정일 최재천 교수님 두분이 인문학과 자연과학이라는 자신들의 전공의 시각에서 여러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을 자유롭게 개진한 기념비적 대담
dorinia 2016-06-12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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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잘 어울려져 있고 잘 조화될 수 없는 구성이 재미있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조화롭게 잘 저술되어 있어서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좋은 거 같습니다.
ikb0407 2015-12-27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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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최재천 교수 부분만 잘라내고 싶을 정도...너무나 비교되는 얕은 통찰
제제 2018-08-27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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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타인을 이해한다, 타자를 이해한다. 우리말로 하면 역지사지, 바꿔서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한다는 건데, 기본적으로 타자를 긍정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그것은 내가 나의 울타리 속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울타리를 열어서 타인을 받아들이거나 내가 나를 버리고 타인의 울타리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죠."



책의 서두에 나오는 인문학자 도정일 선생의 이야기이다. 여기에 모든 것이 압축되어 있다. 갈등과 다툼을 넘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 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바로, 나의 울타리 열기, 그리고 상대방 울타리 열기, 마지막으로 상대방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기 이다.



'나의 울타리 열기'는 바로 질문에서 시작된다.



몇 주 전에 우연히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와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다.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했더니 자기는 질문하지 않을 거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왜냐고 물어보니 질문하는 것은 자신이 모른다는 것이고 그건 부끄러운 것이란다. 그래서 질문하지 않을거라고 했다.



이 짧은 대화는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라는 결론으로 가기 쉽다. 그러나, 단순히 여기서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조금만 더 연장해서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만약에 이 아이가 질문을 했으면 어땠을까? 그럼,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이 이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대답 중에 궁금한 점이 또 생기면 아이는 이어서 대화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나와 아이는 결국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게 될 것이다.



모든 갈등과 다툼을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은 바로 '대화'이다. <대담>은 인문학자 도정일과 자연과학자 최재천의 만남이다. 만나서 이야기가 제대로 진행이 되려나 싶은데 그렇지 않았다. 그들의 모든 대화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각자의 입장에서 가지고 있는 의문을 상대방에게 던지는 것이다. 질문을 던지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을 고수하거나 상대방의 생각을 궁금해하지 않으면 이 대화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먼저 질문은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나의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다라는 입장을 가진 사람은 상대방에게 질문할 필요가 없다. 이미 답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질문은 사실상은 동의를 구하는 질문이 될 수 밖에 없다. "맞지 않나요?", "그렇지 않나요?" 등 겉으로는 의문형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동의를 구하는 단답형들이다.



다음으로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고, 이는 악수를 건내는 제스쳐에 해당한다. 다투거나 싸웠을 때 먼저 악수를 청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다. 거절당하면 창피와 수모를 당하게 되는데 그것을 감수하고서라도 화해의 악수를 청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당신과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의사표현이 된다.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질문을 하면 상대방은 대립의 각을 가지고 있다가 누그러뜨리며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전달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물론, 질문을 던질 때 중요한 것이 나의 진심을 담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꼬리를 물기 위한 질문이나 자신의 논지를 전개하기 위해 질문하는 것은 화해의 제스펴가 될 수가 없다. 상대방도 이를 바로 알아차린다. 이런 질문은 오히려 불신을 키우고 갈등이 고조시키는 마치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것 같은 효과를 일으킨다.



다음 단계인 '상대방 울타리 열기'는 바로 질문에 이은 상대방의 답변이다. 진실된 질문을 받게 되면 그에 대한 진실한 답변을 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는 곧 상대방이 자신이 울타리를 여는 과정이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나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개방하는 것이다. 이는 악수를 내밀었을 때 악수를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손을 내밀어 그 손을 맞잡는 행위와 같다.



나의 울타리를 여는 것과 상대방의 울타리를 여는 것은 한 번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갈등이 생겨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는 울타리를 다시 닫으려는 행위로 이어질 수도 있다. 대화가 단절되는 것이다. 그러나, <대담>에서 두 학자가 4년에 걸쳐 대담을 하며 서로의 울타리를 열었더 것처럼 인내하며 지속적으로 대화의 장을 마련해가면 점점 서로의 울타리를 열게 된다.



마침내, 마지막 단계인 '상대방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기'이다. 상대방의 울타리를 여는 것만으로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이 울타리는 언제라도 닫힐 수가 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그 울타리 안에 들어가야 되는 것이다.



대화를 통해 나의 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마음을 열게 되면 그 다음으로 향할 힘을 얻게 된다. 상대방이란 거울을 통해 나의 부족한 점을 발견하게 되고 상대방도 동일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그리고 내가 상대방의 울타리 안에 그리고 상대방이 나의 울타리 안에 들어올 때 그 힘은 배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평화를 만드는 에너지이다. 평화는 아무 것도 없는 조용한 상태, 진공 상태가 아니다. 평화는 다음으로 나아가는 에너지를 만드는 장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평화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마침내 함께 발전하는 가운데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질문이다. <대담>에서 두 학자의 대화는 특정 이슈와 학문과 관련된 내용 같지만 사실은 바로 이 평화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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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2017-12-19 공감(2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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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대담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완전히 별개로 평행선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교차하는 지점도 있다는 것을 방증해주는 출간당시로는 그 기획이나 내용면에서 획기적인 책이었다. 서로의 견해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궁극적인 가치의 교착지점을 찾아보고자 하는 노력을 읽어볼 수 있다.
rainy22 2015-12-2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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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 열풍을 불러일으킨 그 대담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대담이 이루어진지 정확히 10년이 흘렀다. 당시 2005년에 인문학의 도정일 교수와 자연과학의 최재천 교수가 만나서 나눈 대담집이 발간되었는데,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것이다. 10년동안의 변화와 성과를 반추해보고 되돌아보는 대담 그후 10년이라는 특별대담을 추가해서 새롭게 개정판이나와서 정말 반가운 마음이다. 이 대담이후 최재천 교수의 저서도 있지만 통섭이라는 담론이 유행하기도 하였다고 기억한다. 이렇게 두 대척점에 있는 학문분야의 크로스오버 대담은 재미있기도 하였고, 화학적인 작용으로 뭔가 새로운 기운이 꿈틀거리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인간기원, 생명복제, 유전자, 예술과 과학, 정신분석 등 당시 주요 논점에 대해서 펼쳐진 대담은 지금 읽어도 참 많은 도움이 된다고 본다. 두 거장의 분야를 가로지르며 넘나드는 대담집은 지금도 그 영향력이 여전하며, 추가로 수록된 10년후의 특별대담은 10년 동안의 성과와 어우러져 밝게 빛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진지한 학문적 대담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펼쳐질 때 비로소 인문학적인 사유가 유행하게 된다는 생각에 이 책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10년 후에 다시 새롭게 발간된 대담을 축하하고 여러 사람들이 두루 읽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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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2015-12-2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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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주입식 공부로 길들여진 청소년들, 특히 고등학생들이 찬찬히 이 책을 음미하며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깊게 들어가지 않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방식 정도만 배워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lilycoffee 2015-12-2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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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통섭[대담]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대표하여 두 학자가 양쪽에서 모두 접근가능한 주제를 가지고 말 그래도 대담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편협된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이러한 시각에서 바라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열려있는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부담없이 읽어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paperdo 2015-12-27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