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6

이찬수 한국 기독교회는 반공주의가 곧 신앙이던 시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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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평화와_신학_포럼 단행본에 들어갈 원고 한편 마무리했다.

가톨릭과 개신교를 막론하고 한국 기독교회는 반공주의가 곧 신앙이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그런 흐름이 있으니 갑갑하다....)

반공주의를 내세워 베트남전 참전을 찬양하고, 한국군의 승리를 위해 기도하고 예배했으며, 한국인의 죽음이 아닌 이의 죽음에 대해서는 공감은커녕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적'은 그냥 사물이었다. 그냥 죽여도 되는...

공산주의와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했지만, 정작 전쟁에서는 졌다.
그래놓고는 진지하게 반성해본 적도 없다.
 
반공의 '반'이 뭔지, 신앙이 뭔지,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반성해본 적이 없으니 여전히 그 타령이다.
 
예나 이제나 자기집단중심적이고, 타자는 도외시하거나 적처럼 간주하곤 한다.
언제 그 수준을 벗어나려나...ㅠ

'반'의 논리를 '용'의 논리로 전환시켜가는 일이 평화운동이다.
예수의 말대로 "평화를 만드는 이가 하느님의 자녀들"이다.
그 반대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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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吴东日

귀한 자료 받아 볼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찬수

吴东日 별로 귀하지 않은 자료라 드리기도 민망합니다만, 메신저로 보냈습니다~

吴东日

이찬수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


김새빛

교수님 책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니시타니 케이치의 사상을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해 놓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교토학파의 철학을 더 깊게 공부하려고 불교의 공사상도 다시 공부하고 있는데, 공부하면 할수록 더 하나님을 깊이 있게 만날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찬수

김새빛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를 읽으셨나요? 
알기 쉽다니, 저자가 아니라 독자의 역량이 책의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일듯요... 
<다르지만 조화한다 불교와 기독교의 내통>의 니시다와 타나베 부분도 읽어봐주세요. 
기독교와의 연게성을 좀 더 정리한 글이라서요.. 
<메이지의 그늘>의 6장을 보면 교토학파의 정치철학적 한계도 일부나마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구요. 교토학파를 공부하신다니 반가울 따름입니다.


김새빛

네 교수님 감사합니다.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덕분에 기독교의 복음이 한층 더 잘 설명되는 듯해서 너무 좋습니다. 다른책도 사서 읽어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Taechang Kim

반공 반일 반미 반중 숱한
<반(反)>으로엮어진 우리의
사상-철학-종교를 <포월包越>
쪽으로 역동변혁하는 일에서
알찬 평화실현사상-철학-종교
의 산출을 기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폭공감합니다.


이찬수

Taechang Kim 평화 이론까지는 제대로 다루지 못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교정볼 때 라도 포월론으로 보완해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Taechang Kim

이찬수 좋은 책 만드셔서 한중일평화포럼같은 대화모임을 가동시켜 보자구요. 이찬수교수님의 저작 속에 파묻혀 있는 지적 보화를 대화를 통해서 공공지로 전환해 공감 공유의 폭을 넓히고 공통이해의 심도를 더 깊이할 수 있게 했으면 하는 뜻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Myung-kwon Lee


훌륭한 또 하나의 일을 마무리 하셨군요.
걸음이 눈부시네요 ㅎㅎ



이찬수

이명권 '평화와 신학 포럼'이라는, 아주 좋은 연구자들모임에서 만드는 책입니다. 저는 멤버 중의 한 사람으로서 졸고 한편 낸 거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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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이찬수 (지은이)
다산글방2003-12-10

263쪽

제1부 서양을 동양으로 포섭하다 : 쿄토학파
제2부 허무의 극단까지 가다 : 니시타니 케이지의 주요 사유를
제3부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저자 및 역자소개
이찬수 (지은이)

일본의 사상과 문화, 동아시아의 종교와 평화 연구자. 서강대학교 화학과를 거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일본의 철학자 니시타니 케이지와 독일의 신학자 칼 라너의 사상을 비교하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남대 교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연구교수, (일본)코세이 가쿠린 객원교수, (일본)중앙학술연구소 객원연구원, (일본)난잔대학 객원연구원, 성공회대 대우교수, 보훈교육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일본정신』,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교토학파와 그리스도교』, 『다르지만 조화한다』, 『평화와 평화들』, 『사회는 왜 아픈가』, 『아시아평화공동체』(편저), 『평화의 여러가지 얼굴』(공편저), 『근대 한국과 일본의 공공성 구상』(공저), 『北東アジア·市民社会·キリスト教から観た平和』(공저), 「비전(非戰), 반군국주의, 비핵화로서의 평화: 일본 평화개념사의 핵심」, 「平和はどのように成り立つのか」, 「北朝鮮の民間信仰」 등 80여 권의 단행본(공저서, 번역서 포함)과 90여 편의 논문을 출판했다.
현재 인권평화연구원 공동원장으로 일하면서 가톨릭대에서 평화학을 강의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메이지의 그늘>,<보훈과 교육>,<보훈, 평화로의 길> … 총 60종 (모두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