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7

21 알라딘: 흔적, 의미 없는 양희범

알라딘: 흔적, 의미 없는


흔적, 의미 없는 
양희범 (지은이)바른북스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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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160쪽
128*188mm (B6)
160g
ISBN : 9791165454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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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서로에게서 의미를 찾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치가 있을 때 그것을 의미라고 이야기를 한다. 의미가 없다는 것은 가치가 없다는 것이므로 우리는 서로에게 의미를 잃어간다. 가치가 없다는 건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쓸모없는 영혼들은 그렇게 상처받아 간다. 하지만 정말 우리는 의미 없는 사람들일까, 어쩌면 내 안에 숨겨진 의미를 찾지 못한 것은 아닐까. 태어나면서 잊게 된 의미를 찾을 수만 있다면. 이 흔적은 의미가 없지만, 남아 있다.


목차


시인의 말

1. 흔적
피어나다
겨울은 봄이 될 운명이다
하얀 꽃 네 송이
우주선
아디오스 오디오
하얀 밤
눈꽃
불면증
핏빛 거리
양지빌라
쓸모없는 고백
소풍
산수유
그믐달
별의 가루
다시 만나요
공벌레의 우주
딸기
12월 31일
91버스
이석증
( )의 가격

2. 의미
축복받은 고통
추잡한 언어
아는 사람 얘기
창문 속 하늘
죽이는 시인
힘없는 곡선
연어
얼마예요
아름답다 말하지 마세요
승무
소설가
#내장산
별의 눈물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표절이다
사랑스러워라
눈의 요정
별의 길은 산 위에 걸려있고
개나리야 지지 마라
밥값
오아시스를 찾는 여행자에게

3. 없는
피카부
척추측만증
헌혈
잠의 온도
자몽
유전된 풍선
선리기연
베란다에 남겨진 자리
빈자리
비어버린 와인병
미라보다리 아래에서
물들어버린 사랑
무제
무단횡단
며느리발톱
메마른 사랑
대출
그런, 사랑
뉴욕의 여름
낯선 단어
맴맴맴
기억의 파문
관계의 각도
겨울비
겨울비 2

4. …
흔적, 의미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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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양희범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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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서울 마포 출생
원광대학교 원불교학 졸업, 문예창작 복수전공
現) 원불교 성직자(원불교 교무)
2018년 소태산 문학상 시 부분 장려상
2019년 소태산 문학상 시 부분 우수상
2020년 소태산 문학상 소설 부분 우수상
《흔적, 의미 없는》 출간

최근작 : <○ 마음 감성사전>,<흔적, 의미 없는> … 총 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리는 존재하고 있는 걸까?
의미를 찾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어쩌면 가슴속에 흔적으로 남을 수 있다면

우리는 서로에게서 의미를 찾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치가 있을 때 그것을 의미라고 이야기를 한다. 의미가 없다는 것은 가치가 없다는 것이므로 우리는 서로에게 의미를 잃어간다. 가치가 없다는 건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쓸모없는 영혼들은 그렇게 상처받아 간다. 하지만 정말 우리는 의미 없는 사람들일까, 어쩌면 내 안에 숨겨진 의미를 찾지 못한 것은 아닐까. 태어나면서 잊게 된 의미를 찾을 수만 있다면. 이 흔적은 의미가 없지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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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의미없는

우리는 존재하고 있는 걸까? 의미를 찾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어쩌면 가슴 속에 흔적으로 남을 수 있다면 《흔적, 의미 없는》

우연히 알게 된 양희범 작가님. 작가님의 시집 선물에, 그것도 사인본 선물을 받아 들고 조금씨 작가님의 시 속으로 몸을 담아보았다. 시에 담긴 작가님께서 들려주고 싶은 수많은 의미를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시를 읽으며 우리의 흔적에 대해, 그리고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의 삶이, 나의 존재가 이 세상에 스쳐지나갔던 흔적을 남기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는 흔적을 남기고 가는 사람일까 남기지 못한채 스쳐지나는 사람일까 생각해보았다. 사람들은 모두들 흔적을 남기고 가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으로 남게 되는 위인도, 가까운 사람과 마음으로 정을 나누며 기억으로 남게 되는 사람도 모두들 자신의 흔적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말하지 못할 말들을 하고 싶다
언어로 쓰이지 못할 온전히 타지도 못한 찌거기들의 냄새가 오늘따라 안쓰럽다
얼룩진 노트에 남의 말을 베껴 써도 결국 의미 없는 볼펜자국
노트 옆으로 삐져나온 스프링이 날카롭게 곤두섰다
뾰족하게 튀어나와버린 손바닥을 듯고 지나간 상처
검은 피가 쉴새 없이 흘러나왔다. p.58 '추잡한 언어'중에서

삶은 평화로울수는 없는 것일까? 가만히 있고 싶은 나를 '추잡한 언어'가 스쳐지나간다. 그런 말들은 왜 내게 들려야하는 것일까? 굳이 들려주지 않아도 될일들을 왜 그토록 떠들어대는 것일까. 마치 '비밀이야, 너만 알고 있어야해. 너한테만 이야기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나 이외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그런 '추잡한 언어'. 그 속에 나는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싶다. 나의 삶을 어지럽히는 그 '추잡한 언어'속에서 도망치고 싶다.

차에 짓이겨 회색으로 물든 도로의 눈들이 녹아 없어지고
잊지 못할 순백은 생기 넘치는 옷을 입었다
난 그녀가 처녀가 된지도 모르고
홀로 배신자가 된 감상으로 사람을 미워했었다
내 마음을 떠나지 않고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아, 그녀는 사랑스러워라 p.89 '사랑스러워라' 중에서

수많은 의미 중에서 사랑스러움. 우리의 삶에서 사랑을 빼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 고대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아 숨쉴 사랑의 의미. 그 의미가 조금씩 바뀌더라도 사랑은 바뀌지 않은채로 있을것이다. 겨울이 물러가고 점점 봄이 다가온다. 눈이 녹아 내린 자리에는 생기가 넘치고 있다. 어느새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것들에 대한 마음, 그런 마음도 사랑이 아닐까. 그리움 뒤에 나타난 존재들이기에 더욱 더 사랑스러운 것이리라.

상자에 담아 놓은 빛의 상처

눈물 적은 베게

푹 꺼진 침대

꺽어 신은 신발의 흔적 p.146 '기억의 파문'중에서

사라져 버린 것에 대한 것일까? 이 시를 보면서 무엇인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려온다. 기억 속에 남아있는 이별에 대한 흔적일까. 이런 흔적은 없었으면 좋겠다. 지우고 싶다. 문득 그런 기분이 들었다. 이 시는 그랬다. 나의 기억 한자락을 끄집어내어 나를 흔들었다.

오랜만에 시의 매력에 깊이 빠지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다. 양희범 작가님의 시가 궁금하신 분들은 《흔적, __의미 없는》을 읽어보시기를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