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9

[전자책] 인도 힌두신화와 문화 - 류경희 저

[전자책] 인도 힌두신화와 문화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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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신화와 문화 [ PDF ]류경희 저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1년 06월 29일리뷰 총점8.5 정보 더 보기/감추기 회원리뷰(2건)

정가 35,000원

페이지 수 약 556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소개
이 책은 신화의 인간실존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함께 고려하는 연구를 인도 힌두신화 연구를 통해 제시한다. 주로 신화의 보편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기존 신화연구에서 벗어나, 힌두신화를 신화의 보편적 측면을 간과하지 않으면서 힌두 사상과 사회·문화의 맥락에서 해석한다. 또한 인도는 주요 관습과 제도가 신화와 밀접히 연관되고 지금도 신화가 살아 있는 지역이므로, 문헌중심의 기존연구에서 벗어나 인도의 문화관습과 신화를 연계 지어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살아 있는 신화의 기능을 살펴보고 신화를 통한 문화이해를 시도한다. 또한 이 책은 제한적 주제에 국한된 기존 인도신화 연구의 한계를 넘어서 인도 힌두신화에 대한 구조적이고 종합적인 이해를 시도한다. 힌두신화를 관통하는 주요 핵심주제를 중심으로 힌두 신화체계를 구성하고 이를 토대로 힌두신화를 힌두사상과 인도 사회·문화의 맥락에서 분석하여 인도적 사유와 인도 문화의 특성을 제시한다. 이 책은 신화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자원임을 확인시켜준다.

목차
머리말

서문: 신화학과 인도신화연구 ─ 기존연구를 넘어서

1장 신화와 신화연구, 그리고 문화/23
1. 신화의 특성/23
2. 신화학과 신화연구사/25
3. 신화, 문화이해의 주요 도구/33
2장 인도 힌두신화와 문화의 이해/36
1. 인도신화의 특성과 기존연구 동향/36
2. 이 책의 목표/40

I부: 인도 힌두 신화자료와 신화체계
1장 인도의 신화개념, 이띠하사와 뿌라나/49
2장 힌두 신화텍스트와 신화체계의 전개/53
1. 전기 힌두 신화텍스트/53
1) 첫 『베다』인 『리그베다』의 다신론체계/55
2) 『브라흐마나』의 의례중심 체계/58
3) 『우빠니샤드』의 일원론체계와 해탈전통의 등장/60

2. 후기 힌두 신화텍스트/63
1) 일원론적 다신교의 등장과 후기 힌두문헌/63
2) 인도의 2대 서사시 『라마야나』와 『마하바라따』/65
3) 힌두신화의 보고 『뿌라나』/76

3장 인도 힌두신화의 주제와 신화체계/79
1. 힌두신화의 주제/79
1) 두 서사시의 주제/79
2) 『뿌라나』의 주제/82
2. 힌두신화체계와 주제분류/85

II부: 인도 힌두신화와 세계관
1장 힌두신화의 신체계, 일원론적 다신론/93
1. 세계신화에 나타나는 신체계/93
2. 힌두교의 신체계, 일원론적(일신교적) 다신론/94
3. 힌두신화 속의 일신교적 다신론/98
4. 힌두신화의 주요 신들/101
5. 힌두의례/127

2장 우주창조와 순환적 우주관/131
1. 신화적 우주창조론과 그 유형/131
2. 힌두 우주창조 신화의 우주론/134
1) 1단계 창조/135
2) 2단계 창조/139
3. 힌두 우주창조 신화의 특성/143
4. 창조신화에 나타나는 순환적 우주관과 네 유가/147

3장 우주와 사회의 윤리규범, 다르마/153
1. 다르마의 의미/153
2. 우주통합과 유지의 법칙/154
3. 사회적?윤리적 규범이자 의무/158
1) 『라마야나』와 『마하바라따』의 다르마/159
2) 『바가바드기따』의 다르마/173

4장 인도사회의 윤리규범, 바르나아슈라마 다르마/189
1. 바르나(카스트) 다르마/189
1) 바르나와 그 기원신화/189
2) 바르나의 의무/192
3) 바르나의 토대에 대한 논쟁/194
2. 아슈라마(삶의 네 단계) 다르마/196
1) 인도사회의 삶의 네 가치와 단계/196
2) 신화 속의 삶의 네 단계/200
3. 바르나아슈라마 다르마의 사회적 배경과 의미/205

5장 데바와 아수라 투쟁신화와 힌두사상의 선과 악 개념/209
1. 데바와 아수라 투쟁신화/209
2. 데바와 아수라/211
3. 데바와 아수라 투쟁의 상징적 의미/213
1) 우주에 존재하는 상반되는 두 힘의 충돌/213
2) 다르마와 아다르마의 투쟁/221
3) 종교 및 종파 간의 갈등/225
4. 교활한 데바와 선한 아수라/228
5. 힌두사상의 선과 악 개념/235
1) 데바와 아수라의 구분이 반드시 선과 악의 구분은 아니다/235
2) 선악의 구분 기준으로서의 다르마와 상대적 의미의 선악 개념/238

6장 인간과 삶에 대한 신화적 이해/246
1. 업과 윤회/246
1) 두르바 이야기/247
2) 바라따의 환생 이야기/250
2. 인간의 본질과 업과 윤회/253
3. 업과 운명/256
4. 업보로서의 저주의 실현/259

7장 죽음과 사후에 대한 신화적 이해/266
1. 세계신화의 죽음 기원 이야기/266
2. 인도신화의 죽음 창조 이야기/269
3. 힌두신화에 나타나는 인도인들의 죽음 인식/272
4. 힌두신화의 사후세계/275

8장 삶의 궁극적 목표, 해탈과 수행자/280
1. 수행자 소우바리 이야기/280
2. 인도인들의 삶의 목표, 해탈/284
3. 해탈을 위한 수행과 수행자의 삶/285
4. 수행을 방해하는 신들과 여성/291
5. 수행자와 구루/295
9장 해탈에 이르는 세 길/298

III부: 문화 속에 살아 있는 신화
1장 신화, 문화이해의 통로/311
2장 카스트, 신화적 이상과 현실의 그늘/315
1. 카스트와의 대면, 그리고 물음/315
2. 인도의 신분제, 카스트/316
3. 카스트를 정당화하는 신화적?종교적 원리들/322
1) 카스트 기원의 신성화와 기원신화에 반영된 사회관/322
2) 정과 부정 구분 관념과 업과 윤회이론/328
4. 카스트제도의 전개와 변화/330

3장 힌두교의 박띠와 정서/337
1. 박띠와 종교정서/337
2. 박띠의 의미와 본질: 에고가 제거된 사랑/341
3. 박띠의 기원과 전개/343
4. 박띠의 종류, 단계, 그리고 실천방법/347
5. 『바가바따 뿌라나』에 나타나는 박띠와 정서/351
1) 증오와 두려움의 감정/353
2) 연인의 열정적 사랑의 감정/355
6. 박띠에서 정서의 종교적 기능/360

4장 인도 여신신화와 여성정체성/364
1. 힌두 여신신화의 이중적 여성상/364
2. 『라마야나』의 시따, 가부장적 여성상의 전형/366
1) 시따의 생애/366
2) 인도인들의 영원한 여성, 시따/371
3) 여성의 다르마, 빠띠브라따/374
4) 시따와 『마하바라따』의 다마얀띠/377
3. 『데비마하뜸야』의 두르가(깔리), 독립적 여성상/388
1) 『데비마하뜸야』의 중요성과 내용/388
2) 두르가와 깔리, 모신이자 여전사/389
3) 독립적 여신에 대한 여성주의적 해석/399
4. 이중적 여성정체성의 인도문화적 의미/402

5장 과부화장제 사띠와 신화의 사회적 기능/406
1. 18세의 과부, 루쁘 깐와르의 사띠/406
2. 사띠의 역사적 배경/409
3. 사띠의 신화적 배경/410
1) 쉬바 신과 그의 아내 사띠 이야기/410
2) 베다바띠 이야기/412
4. 여성, 정결하지 않은 존재 그리고 사띠/415
5. 자발적 사띠의 ‘자발성’은 진정한 자발성인가?/418

6장 독립적 여신신앙의 신화와 실제/422

1. 여신과 여성/422
2. 독립적 여신신앙과 여성/424
1) 독립적 여신, 두르가와 깔리신앙/424
2) 여신의 강력함에 대한 인식과 여성성의 연관성/434
3) 여신숭배의 목적/444
3. 독립적 여신신앙과 인도여성의 지위/448
7장 인도의 축제와 신화/455
1. 인도의 축제, 신화적 사건의 재연/455
2. 꿈브멜라 축제와 신화/458
1) 꿈브멜라 축제/458
2) 강가의 기원신화와 신성성/461
3) 우유대양을 저어 불멸의 생명수를 얻는 신화와 꿈브멜라 축제/470
3. 강가, 생명력?정화력?구원의 원천/474
4. 축제와 삶/478

결론

에필로그: 신화는 여전히 유효하다/515
참고문헌/519
찾아보기/525
Abstract/549
==
책속에서
P.37
힌두신화와 관련하여 놀랍게 생각되는 두 가지는, 다양하고 복잡하면서도 어떤 통일성이 있다는 점과 그 생명력이 3,00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거치며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는 점이다. 힌두신화의 이런 다양성과 통일성의 공존, 그리고 지속성은 인도문화와 종교가 갖는 특성이기도 하다. 무코빠디아이는, 고대 이래로 힌두교와 힌두신화는 여러 단계를 거쳤지만 큰 변화 없이 전통을 유지해 왔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힌두신화는 살아 있는 신화로서 인도인들의 의식과 삶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힌두 신화집인 『라마야나』, 『마하바라따』, 『뿌라나』의 이야기들은 지금도 인도의 다양성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사회적·문화적 기능을 훌륭히 하고 있다.
P.175
전쟁에 참여해 싸워야 할 것인가, 참여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 『바가바드기따』가 서두에서 던지는 이 화두는 『바가바드기따』가 집성될 당시의 종교적·사회적 배경을 토대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당시 인도에서는 해탈(목샤)을 추구하는 고대 힌두교의 일부 전통과 불교와 자이나교 등의 탈속적 종교이념 및 윤리가 융성하면서, 삶과 사회의 유지가 위협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의 통합과 유지를 위해 다르마(우주와 사회의 질서법칙 및 규범이자 그것을 지킬 의무)를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 즉 『기따』는 삶 초월(목샤)과 삶 참여(다르마) 사이의 갈등을 풀 수 있는, 대안적 종교이념과 윤리를 제시하려 했다. 따라서 아르주나의 갈등은 당시 인도사회가 직면했던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이 갈등은 『기따』에서 계속 논의되는 주제인 ‘행위해야 할 것인가, 행위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며 ‘삶에 참여할 것인가? 삶을 초탈(월)할 것인가?’에 대한 갈등을 보여준다.
P.240
힌두전통은 종교적 목표인 목샤와 사회적 가치인 다르마 사이의 긴장을 해결하고 두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려 애써 왔다. 이러한 노력이 반영되어 있는 가치체계 중 하나가 힌두전통이 오랫동안 제시해 온 인간이 삶에서 추구해야 할 네 가지 가치다. 다르마는 여러 의미를 지니지만 윤리문제와 관련될 때는 도덕적 가치체계이자 규범으로 제시되어 왔고, 네 가치 가운데 아르타와 까마는 물론 목샤까지도 공공선인 다르마를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추구되도록 권장되어 왔다.
P.295
인도문화가 오랫동안 해탈을 삶의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해 온 만큼 인도에서 해탈을 추구하는 수행자와 수행자 전통이 일반인들의 삶과 문화에 미친 영향은 실로 크다. 특히 인도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수행자는 보통 유랑하는 수행자와 수도원과 같은 종교조직에 속해 있는 수행자로 구분된다. 그리고 성지는 세속에 있으면서도 세속을 초월해 있는 공간으로 이 두 종류의 수행자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최상의 장소다. 대개 힌두성지에는 수행자가 수행을 하며 제자들을 가르치는 수행처인 아슈람이나 특정 종파에 속하는 수행자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며 수행하는 마트(math) 등의 종교조직이나 기관 등이 있다. 이들 기관은 힌두교의 세 종파 중 하나와 관련이 있고, 정신적 스승인 구루가 각 파의 사상과 전통을 제자나 평신도에게 가르치고 일반인에게도 유포하는 일을 한다.
P.418
힌두 전통사회에서 남편을 앞서 보낸 것은 아내의 악업의 결과로 인식되어 과부는 부덕하고 부정한 여성으로 낙인찍혔고 이후에는 고통스러운 고행의 삶을 살아야 했다. 이러한 고통스러운 삶을 반전시킬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사띠였다. 사띠를 행한 여성은 자신의 악업은 물론 남편의 악업도 없애 그를 구원하는 최고의 덕 있는 여성이 되어 친정과 시댁 양가의 명예를 높일 수 있었다. 이러한 종교적 배경이 강제성을 뛰어넘어 자발성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신화는 인도사회가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제시해 온 빠띠브라따의 행동규범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띠를 구체적인 이야기 형태로 제시함으로써 사띠에 대한 믿음을 공고히 하고 그것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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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도 힌두신화와 문화를 읽고...
평점7점 | m***i | 2018-07-08


원문주소 : https://blog.yes24.com/document/10512744


한 발 물러서서 보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듯이

우리도 우리 자신을 그렇게 볼 수 있을까....




세상에는 단 한 개의 진짜 종교와 나머지의 신화가 있는 것 같다.

내가 믿는 종교를 제외하면 다 신화라 생각하겠지...




종교는 사회적 필요성과 지배자들이나 보통 사람들에 의해 오랜 기간을 지내고 거쳐 다듬어져
신화가 되고 문화가 된다.

타 민족과의 융합과 다른 피지배 민족의 원활한 지배를 위해 그 종교를 흡수하고 체계화 되어져 지배체제를 더욱더 공고히 만드는데 이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종교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약자 중 특히 미망인들은 산 채로 불태워짐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선택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물론 종교적 선택이었다고는 하나, 남편이 죽은 미망인이 친정으로 돌아가면 올 때 갖고 온 돈이나 재화들을 다 돌려줘야 하니 시집에서 종교를 빙자해 미망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의심도 있긴 한 것 같다..

하지만 최근의 일이라는 것이 더 경악스럽다.


마지막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거의 굳어져가는 '고려장' 얘기는 책 내용에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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