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8

알라딘: [박찬국]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알라딘: [전자책]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eBook]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 욕망과 권태 사이에서 당신을 구할 철학 수업 | 서가명강 시리즈 18
박찬국 (지은이)21세기북스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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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파일 형식 : ePub(10.12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 276쪽, 약 12.9만자, 약 3.2만 단어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88950996239


책소개
서가명강 시리즈 18권.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쇼펜하우어의 소중한 통찰을 담고 있다. 국내 최고의 실존철학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사는 게 고통이다”라는 인생의 본질을 관통하는 쇼펜하우어의 메시지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비유로 풀어낸다.

단 한 번이라도 사는 게 고통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인생의 의미를 잃고 헤매고 있다면 쇼펜하우어의 말에 귀 기울여볼 것을 권한다. 촌철살인 염세주의 철학자로도 잘 알려진 쇼펜하우어는 우리 인생과 세계의 어두운 면을 철저하게 폭로하는 동시에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고통의 본질을 마주하게 한다. 이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내 인생과 화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학문의 분류
주요 키워드
들어가는 글 인생과 세계에 대한 가장 철저한 폭로

1부 사는 게 고통이다
17세에 염세주의자가 된 철학자, 쇼펜하우어
인생은 고통과 권태를 오락가락하는 시계추다
이 세계는 생각할 수 있는 세계 중에서 가장 악한 세계다
극렬한 인간 혐오, 인간보다 개가 낫다
Q/A 묻고 답하기

2부 고통의 늪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인간은 욕망의 존재이기에 고통스럽다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행복을 위한 세 가지 조건
고통을 삼키고 삶과 화해하는 법
아름다움은 우리를 욕망에서 벗어나게 한다
동정심,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직관적 인식
욕망으로부터의 영원한 해방
생이 ‘악몽’이면 죽음은 ‘축복’이다
Q/A 묻고 답하기

나가는 글 내 안의 유령들 떨쳐내기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누구나 한 번쯤은 '사는 게 고통이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P. 11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로 유명한 철학자다. 염세주의 철학자답게 악의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우리 인생과 세계의 어두운 면을 집요하게 드러낸다. 쇼펜하우어는 우리 인간을 구제 불능일 정도로 이기적인 탐욕에 사로잡힌 존재로 보며, 세계 역시 뭇 생명이 생존을 위해서 치열하게 투쟁하는 장소로 그리고 있다. 동서양 철학을 막론하고 쇼펜하우어만큼 우리 인생과 세계의 어두운 면을 철저하게 폭로한 철학자는 없었다.
【들어가는 글 | 인생과 세계에 대한 가장 철저한 폭로】 접기
P. 102 쇼펜하우어는 “이 세계는 존재할 수 있는 세계 중 최악의 세계”라고 말한다. 쇼펜하우어의 이 말은 “이 세계는 완전하고 자애로운 신이 만든 세계이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는 세계 중 최선의 세계”라는 라이프니츠(G. W. Leibniz)의 말을 패러디한 것이다. 라이프니츠는, 이 세계는 신의 눈으로 보면 생각할 수 있는 세계 중 가장 좋은 세계라고 말했다. 쇼펜하우어와 라이프니츠 중 누가 옳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둘 다 틀렸다고 생각하는가?
【1부 | 사는 게 고통이다】 접기
P. 106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는 냉소적이고 심지어는 악의적으로까지 보인다. 쇼펜하우어는 인생과 인간의 어둡고 부정적인 면만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가 인생에 대해서 퍼붓는 냉소는 우리가 삶과 거리를 두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거리를 두면서 삶을 바라볼 때, 우리는 그동안 대단한 일로 생각하면서 집착했던 것을 하찮은 것으로 보게 되면서 평온한 마음 상태에 진입하게 된다.
【1부 | 사는 게 고통이다】 접기
P. 111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렇게 계속 찔리고 상처를 받다 보면 혼자 살고 싶어진다. 한때 ‘혼밥’이나 ‘혼술’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 이것은 찔리는 데 지친 사람들이 택한 생존법이다. 고슴도치도 다른 고슴도치들에게 더는 찔리기 싫어서 혼자 사는 것을 택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혼자 살면 고슴도치는 행복할 것인가? 고슴도치는 더는 찔리지는 않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춥고 외롭다고 느끼게 된다. 그러곤 온기를 나눌 다른 고슴도치들을 그리워할 것이다. 우리 인간도 혼자 살면 한동안은 홀가분하게 느끼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외로움의 한기에 떨게 된다.
【1부 | 사는 게 고통이다】 접기
P. 149 인간의 행복은 부나 명예와 같은 외부적인 것보다도 성격이나 건강처럼 자신에게 속해 있는 것에 달려 있다. 특히 건강은 행복을 위한 기초에 해당하는 것으로써 건강한 거지는 병든 제왕보다 더 행복하다. 이렇게 건강이 부나 명예보다 행복을 위해서 훨씬 더 필요한 것이라면, 재물이나 명예를 얻기 위해서 노력하기보다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다. 건강은 또한 우리가 명랑한 마음을 유지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부 | 고통의 늪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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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박찬국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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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을 비교하는 것을 중요한 연구 과제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 『원효와 하이데거의 비교 연구』(청송학술상), 『니체와 불교』(원효학술상), 『내재적 목적론』(운제철학상), 『초인수업』(대만, 홍콩, 마카오 번역 출간), 『그대 자신이 되어라―해체와 창조의 철학자 니체』, 『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나치였는가』, 『현대 철학의 거장들』, 『들뢰즈의 《니체와 철학》 읽기』,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읽기』, 『쇼펜하우어와 원효』, 『차라투스트라, 그에게 삶의 의미를 묻다』 등이 있고, 역서로는 『헤겔 철학과 현대의 위기』, 『마르크스주의와 헤겔』, 『실존철학과 형이상학의 위기』, 『니체』(I, II), 『근본개념들』, 『아침놀』, 『비극의 탄생』, 『안티크리스트』, 『우상의 황혼』,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 『상징형식의 철학』(I-III) 등 다수가 있다. 접기

최근작 :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읽기>,<이런 철학은 처음이야>,<[큰글자책] 하이데거의 <“신은 죽었다”는 니체의 말> 읽기> … 총 10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욕망과 권태 사이에서 당신을 구할 철학 수업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는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쇼펜하우어의 소중한 통찰을 담고 있다. 국내 최고의 실존철학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사는 게 고통이다”라는 인생의 본질을 관통하는 쇼펜하우어의 메시지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비유로 풀어낸다. 단 한 번이라도 사는 게 고통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인생의 의미를 잃고 헤매고 있다면 쇼펜하우어의 말에 귀 기울여볼 것을 권한다. 촌철살인 염세주의 철학자로도 잘 알려진 쇼펜하우어는 우리 인생과 세계의 어두운 면을 철저하게 폭로하는 동시에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고통의 본질을 마주하게 한다. 이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내 인생과 화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사는 게 고통이다”
욕망의 시대를 건너는 현대인을 위한 쇼펜하우어
대학입시에 떨어졌을 때, 취업이 안 될 때, 사업에 실패했을 때, 좋아하는 사람이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 때…. 어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우리는 고통을 느낀다. 때로는 비슷한 일이 반복되어 쉽게 비관에 빠지기도 한다. 이처럼 누구나 한 번쯤은 세상일이 내 마음과 같지 않다는 사실에 불만을 토로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19세기 가장 유명한 철학자 중 한 명인 쇼펜하우어 또한 “사는 게 고통이다”라고 말했다. 쇼펜하우어는 불과 17세의 나이에 인생과 세계의 본질이 고통임을 깨달은 후, 삶의 고통이 어디에서 비롯되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사유하는 데 한평생을 바쳤다. 그의 철학은 당시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이후 니체 같은 철학자와 프로이트 같은 심리학자 등 당대 최고의 인물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쇼펜하우어의 어떤 점이 사람들을 매료시킨 것일까?
어느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라도 사는 게 쉽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 또한 결코 녹록지 않다. 특히 복잡한 이해관계와 이기심, 탐욕으로 점철된 지금의 시대는 우리로 하여금 무엇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지 잊은 채 쫓기듯 일상을 살아가게 만든다. 바로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쇼펜하우어가 필요한 절대적인 이유일 것이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등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이미 젊은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감동을 준 바 있는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는, 쇼펜하우어의 메시지로 우리에게 또 한 번의 큰 울림을 선사한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을 알기 쉬운 언어로 풀어내는 박찬국 교수 특유의 친절한 해설로 쇼펜하우어가 전하는 인생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가장 철저한 폭로!
가장 지적인 방법으로 내 인생과 화해하는 시간
우리는 “사는 게 고통이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왜 우리가 힘든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는 못한다. 심지어 고통의 원인을 우리 자신이 아닌 외부에서 찾고 남 탓만 하기 일쑤다. 사회가 불평등해서, 사람들이 나를 몰라줘서, 내가 흙수저로 태어나서 불행하다는 식이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대부분의 많은 고통이 우리 자신에게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을 ‘욕망의 존재’라고 규명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밑 빠진 독처럼 끝없는 욕망에 시달리는 존재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욕망이 충족되면 곧 권태를 느끼고 또 다른 욕망에 시달리는 굴레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를 두고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고통과 권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시계추와 같다”라는 짧고 간명한 한 문장으로 예리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생과 세계의 본질이 고통이라고 말하는 쇼펜하우어의 폭로는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우리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온다. 쇼펜하우어가 사는 게 고통이라고 넋두리만 늘어놓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는 비록 우리가 욕망의 존재일지라도 욕망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에게 고통이 삶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외친다. 인생과 세계의 진상을 제대로 인식할 때 비로소 우리는 어지간한 고통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우리의 삶과 화해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다. 이 책은 우리가 삶이 고통이라는 쇼펜하우어의 외침에 공감하고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 삶의 방향을 전환할 수 있게 도와준다.

왜 삶은 고통인가!
어떻게 고통에서 벗어날 것인가!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크게 둘로 나누어볼 수 있다. 하나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염세적인 묘사와 탐색이고, 나머지 하나는 우리가 욕망에 시달리는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출구에 대한 모색이다. 전자는 어두운 측면이 있고, 후자는 밝고 희망찬 측면이 있다. 이처럼 두 가지 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이 책 역시 크게 2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사는 게 고통이다’에서 쇼펜하우어는 인생과 세계의 허망함과 추악함, 그리고 비극성을 드러내 우리에게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바로 인간을 ‘이성적’ 동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던 서양의 전통 철학에 반기를 든 쇼펜하우어의 위대함이다. 전통적 사고방식을 전복시키고 인간관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이후 많은 철학자와 예술가에게 지대한 영향을 줬다. 니체도 침식을 잊을 만큼 푹 빠져들었다는 쇼펜하우어의 세계가 펼쳐진다.
2부 ‘고통의 늪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에서 쇼펜하우어는 욕망을 극복하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인 행복, 죽음, 예술 등과 같은 묵직한 주제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통찰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쇼펜하우어는 고통스러운 삶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는 욕망을 비우면 환희와 같은 깊은 기쁨이 우리를 찾아온다고 말하며, 이기심과 탐욕을 자제하는 것을 넘어 궁극적으로는 욕망을 버리려는 욕망조차도 비울 것을 촉구한다.
쇼펜하우어가 강조하고 있는 삶의 태도는 행복이라는 환영을 뒤쫓는 것보다 훨씬 위엄 있고 아름다운 세계를 볼 줄 아는 것이다.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쇼펜하우어의 통찰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고통을 극복하고 우리 삶을 조금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내 삶에 교양과 품격을 더해줄 지식 아카이브, ‘서가명강’
서울대 학생들이 듣는 인기 강의를 일반인들도 듣고 배울 수 있다면?

★★★ 서울대생들이 듣는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직장 생활에 지친 나에게 주는 선물 같다!
★★★ 살아가는 데 진짜 필요한 공부였다!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서울대학교 강의를 엮은 시리즈로, 현직 서울대 교수들의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를 재구성하여 도서에 담았다. 2017년 여름부터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은 ‘서가명강’이라는 이름으로 매월 다른 주제의 강의를 펼쳤으며, 매회 약 100여 명의 청중들은 명강의의 향연에 감동하고 열광했다. 서가명강의 다채로운 인문학 콘텐츠는 도서뿐만 아니라 현장 강연과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서울대생들이 직접 뽑은 인기 강의, 전공을 넘나드는 융합 강의, 트렌드를 접목한 실용 지식까지, 젊고 혁신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출퇴근길을 이용해 교양 지식을 쌓고자 하는 직장인, 진로를 탐색하려는 청소년, 나아가 늘 가슴에 공부에 대한 열망을 품고 사는 대한민국의 모든 교양인들에게 우리나라 최고의 명강의를 손쉽게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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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 삶의 본질이 고통에 있음을 이야기하지만 욕망에서 벗어남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음을 말한다.
노을 2022-08-14 공감 (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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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리뷰가 리뷰가 아니고 맨 출판사 홍보뿐이네. 어찌 이렇게 모든 게 광고판인지…
amorfati 2021-06-12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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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동의가 안되지만 사는 게 고통인 건 동의한다. 욕망과 권태 사이를 오가느라 고통스러운 이 삶을 살아내기 위해 욕망을 지양하고 심미적 관조를 지향해야 하는 것 참 맞는 말이다. 의식은 노력하겠지만 열반은 포기.
고민 2021-09-30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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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고통임을 인정하고나면 고독감에서 빠져나와 다음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염세주의로부터 세상이 그저 고통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라는 역설적 메세지를 발견했어요.
베일 2022-06-07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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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라는 철학자에 대한 박찬국 교수의 강의를 모아놓은 글을 책으로 펴낸 책이다. 1부 사는게 고통이다에서 염세주의가 된 쇼펜하우어에 대한 역사에 대해서 설명한다. 부자의 아들로 태어난 쇼펜하우어는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물려받았고 어머니도 아주 유명한 작가로 소개된다. 어머니로 인해서 인간에 대한 회의를 느꼇고, 그것인 염인주의로 이어가는 여자에 대해서 혐오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라이프니츠는 세계의 질서를 보고 아름답다고 느꼇고, 그에 반해 쇼펜하우어는 세계를 가장 악한 질서를 가진 아주 더럽고 추악한 것으로 보았다. 쇼펜하우어의 일화중 가장 유명한 일화는 자기 개를 헤겔로 불러서 헤겔같이 돈장사하는 철학자를 비난 하며 자기도 똑같은 시간에 강의를 열정도로 경멸했고, 자기 개를 헤겔로 불러 화풀이 하려고 불렀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그 헤겔이라는 개를 다른 이름으로 불러 인간보다 개가 낫다고 찬양하게 되는데 그런 사람이 쇼펜하우어 였다. 사실 쇼펜하우어가 자살을 독려하는데 유용한 철학자라고 오해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2부 고통의 늪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에 대해서 나오는데 인간이 욕망이라는 늪에 빠져서 부자가 된다 한들 그사람이 좋아지는게 아니라 권태에 빠져 더 힘든 삶을 살게 된다고 이야기 한다. 부자가 되는 삶에 대해서 좋다고 여기는 사람은 이 사람의 글을 보면 그게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쇼펜하우어는 이 욕망과 권태사이의 추의 이동으로 보여지는 삶에서 의지의 작용을 거부하는 삶을 권유하고 있다. 그 거부의 삶은 미적으로 충만한 조각 미술품에 대한 아름다움을 보는 것으로 첫째로 말하고 있고, 두번째로 음악이라는 의지의 즉자태를 즐기면서 살라고 이야기 한다. 세번째로 가장 인상적인것이었지만, 기독교에서 세상과 등지면서 사는 의지를 거부한 신부와 같이 사는 것을 권유했다. 불교를 더 좋아해서 열반에 이르는 승려의 삶을 권유했다. 맹목적인 의지를 원하는 삶은 항상 최악이라서 이 의지의 삶에서 벗어날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이 의지에서 벗어나는 삶을 자살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의지에서 벗어나는 것은 자살이 아니라 승려와 신부로서의 삶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이야기 한다.




사실 쇼펜하우어는 내 삶이 지나치리만큼 고통스럽고 괴롭기에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그러나 이 사람으로 통해서 고통의 양이 줄어들거나 그삶이 즐거워 지는게 아니라, 우리가 살아야 할 인생의 방향을 통해서 더없는 좋은 삶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여겨진다. 쇼펜하우어는 장한나라는 지휘자를 통해서 더알게 되었는데, 참 좋아하는 철학자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쇼펜하우어를 알면 알수록 더 위대한 철학자라고 여겨진다. 사실 헤겔과 쇼펜하우어를 비교하는 사람이 많은데, 쇼펜하우어의 자신의 자존심을 지킨것을 훌륭하게 평가한다. 물론 찌질이 같고 한심하고 세상을 싫어하고 자신의 의지로 인해서 벌어질 아무것도 아닌것의 삶에 대해서는 숙고를 해봐야겠지만, 더없는 의지에 대한 거부로서 사는 삶은 나쁜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의 빛이 된다는 사실에 더없는 기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의 맹목적인 의지는 세상을 좋게 한다기 보다는 더없이 추악하게 한다는 사실은 공감하게 했다. 이 맹목적인 의지를 배워서 힘에로의 의지를 이야기 하는 니체에게는 세상을 긍정해 고통을 이길 무언가를 이야기 하는 면에서 유익했지만, 쇼펜하우어는 승려와 신부와 성직자로서의 삶을 권유함으로서 우리의 의지를 거부하는 삶이 더없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함으로 나는 더없는 위로를 받았다. 사실 쇼펜하우어의 책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읽으면서 미학 부분이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몰랐지만, 박찬국 교수님의 글을 보면서 아 이게 이런 내용이라면서 탁치고 알게 되었다. 정말 어려운 철학을 쉽게 설명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다. 사실 하루만에 읽게 된 철학이라 어렵다고 이야기 하지 않을수 있었다. 나에게는 쉬웠다. 미학적인 즐거움을 누리는 삶이 의지를 미워 하지 않고 의지안에서 사는 가장 최적의 삶을 누릴수 있는 가장 희망적인 길임을 이야기 해야 한다. 천재는 이런 글쟁이나 글을 쓰거나 수학에서 보는 천재 보다는 음악이나 미술 조각상을 만드는 사람에게서 찾는 천재에 대해서 다뤄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 그렇다고 느꼇다. 사실 니체 쇼펜하우어 칸트 헤겔 모든 철학자들이 미학에 대해서 다루면서 천재들에 대해서 열등감을 많이 느끼는데 그 이유를 알것같다. 사실 글을 다루면서 진리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모든 사람은 진리가 열리는 경험을 하거나 미술 작품을 보면서 기이한 느낌을 들게 하는 것을 할수가 없다. 물론 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은 천재지만 그들보다 더욱더 멋있는 일을 하는 사람은 예술을 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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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ilzek 2023-03-07 공감(1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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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



사는게 고통일때, 쇼펜하우어.




옛날 고등학교때 예림미디어. 작은책으로 인생론을 읽어보았다.

그래도 최근에 나왔다길래.




쇼펜하우어의 말이 다시 와닿아서. 읽게 되었다.




인생론을 다시 안산게 후회할 정도이다.




이책은 말 그대로.




쇼펜하우어의 빌려서. 서울대 철학과 교수가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것에 다름이 없다.

거기에 창조는 없으며.




아 쇼펜하우어가 이런말씀을 했기 때문에 이런상황에서 이런식으로 비유를 하면 되지 않을까의 문장 재출력 말고는 없다.




거기에 쇼펜하우어도. 철학과 교수도 없다.




쇼펜하우어의 생각에 철학과 교수가 느낀바를 내가 보게 되는

2차 창작물이지.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물론 책을 잘 읽힌다. 가독성이 없는 책은 아니다. 그런부분으로도 박수쳐줄만하다.

괜히 철학과 교수가 아니다.




하지만. 하지만.

그렇다면 타이틀을 쇼펜하우어로 하면 안된다.

사는게 고통일때. 서울대 강찬국 교수 쇼펜하우어를 읽고.

이런식으로 해야한다.




딱 타이틀만 보면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인생론에서 자기가 와닿은 문장 몇개로

몇 백페이지를 불려가는 모습에서는 괜히 교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읽어가면서. 이건 쇼펜하우어가 말한게 아니라.

쇼펜하우어를 읽고.

쇼펜하우어를 앞세워

쇼펜하우어의 등에 숨어.




자기의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




처음 이책을 펼친순간.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줄 알았으나. 타이틀 따라서




어느순간 글쓴이가 생각하는 글을 읽게 된다.




나는 서울대든 뭐든 관심이 없다.




나는 쇼펜하우어로써 읽은거지.




느낀 감상문은 알고 싶지가 않다.




만약 쇼펜하우어가 아니었으면 나는 이사람 책 자체를 안샀다.




참으로 표지만 이쁘고 타이틀만 이쁜.




철학과 교수가. 세상에 얼마나 속세에 찌들여서 사는지. 알게되는




철학과 교수라면. 세상과 그래도 관조적으로 살아야되는데.




참 자본주의에 쇼펜하우어 맛을 만든 책인




바나나 맛 빙그레 우유다.




과연 쇼펜하우어가 저 책을 봤을때 뭐라고 할까?




아맞다. 강찬식의 쇼펜하우어 읽기 이렇게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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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맨 2022-08-08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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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이 책은 서가명강 시리즈 제18권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이다. 서가명강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인데, 이번에는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의 강의가 펼쳐진다. 지금껏 박찬국 교수의 철학 강의를 담은 책을 읽은 것을 살펴보니 주로 니체, 그리고 하이데거에 관한 책이었다. 거기에 이어 이번에 쇼펜하우어에 대한 강연을 듣는다고 생각하니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었다. 특히 '사는 게 고통일 때'라는 말이 문득 마음을 훅 치고 들어올 때, 이 책을 집어 들어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박찬국.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로 원효학술상, 운제철학상, 반야학술상 등을 받았다.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 비교를 중요한 연구 과제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동서양의 사상을 편견 없이 넘나들며 인간과 세계를 탐구한다. 삶의 의미를 깨우는 철학적 주제와 인생의 사유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대중강연과 글쓰기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인생과 세계의 핵심적 본질을 찌르는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현대인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책날개 발췌)



그는 왜 삶이 고통이고, 고통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는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우리가 귀를 기울일 만한 소중한 통찰을 제시했다. 이것이 바로 '사는 게 고통'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쇼펜하우어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대철학자가 삶의 고통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지가 궁금하지 않은가? (20쪽)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학문의 분류', '주요 키워드'와 들어가는 글 '인생과 세계에 대한 가장 철저한 폭로'를 시작으로, 1부 '사는 게 고통이다', 2부 '고통의 늪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로 이어지며, 나가는 글 '내 안의 유령들 떨쳐내기'로 마무리된다. 17시에 염세주의자가 된 철학자 쇼펜하우어, 인생은 고통과 권태를 오락가락하는 시계추다, 이 세계는 생각할 수 있는 세계 중에서 가장 악한 세계다, 극렬한 인간 혐오 인간보다 개가 낫다, 인간은 욕망의 존재이기에 고통스럽다,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행복을 위한 세 가지 조건, 고통을 삼키고 삶과 화해하는 법, 아름다움은 우리를 욕망에서 벗어나게 한다, 동정심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직관적 인식, 욕망으로부터의 영원한 해방, 생이 '악몽'이면 죽음은 '축복'이다 등의 글이 담겨 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다가 힘든 일이 폭풍처럼 몰아친 일이 있다. 그 누구의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위로의 말도 힘내라는 응원의 말도 나를 건져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나는 인생의 철저하게 어두운 면을 인식하고 나서야 넘어진 몸을 일으켜 툴툴 털고 한 발짝 일어날 수 있었다. 이 책의 들어가는 글을 보며 그때 생각이 떠오른 것은 쇼펜하우어가 우리 인간을 구제 불능일 정도로 이기적인 탐욕에 사로잡힌 존재로 보며, 세계 역시 뭇 생명이 생존을 위해서 치열하게 투쟁하는 장소로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였다.



이 책을 읽으며 쇼펜하우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는 시간이 흥미롭다. 염세주의자니까 일찍이 삶을 저버렸을 거라 짐작하면 오산이다. 어느 정도까지 유명해졌냐면 1857년에는 심지어 쇼펜하우어가 산책 중에 넘어져 다친 일까지도 신문에서 다룰 만큼 유명해졌으며, 70세가 되던 해 생일에는 세계 곳곳에서 축사가 왔다는 것이다. 또한 철학자들, 음악가, 문학계에 생각 이상으로 폭넓게 영향을 끼쳤다.









인생은 고통과 권태 사이에서 오가는 시계추다.

인생은 채워지지 않은 욕망으로 인해 느끼는 고통과, 욕망의 충족 이후에 들어서는 권태 사이를 오락가락하다가 죽음으로 끝나는 것에 불과하다. (…) 이렇게 모든 즐거움은 반드시 권태로 전환되기 때문에 죽어서 천국에 가도 좋을 것은 없다. 천국에서는 행복이 아니라 권태가 지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천국의 인간을 권태에 시달리게 하지 않으려면 신은 끊임없이 새로운 놀이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신에게 새로운 천국을 달라고 졸라댈 것이다. (55쪽)

이 책, 기대 이상이다. 묘하게 설득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게다가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읽어나가며 이해가 간다.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자'라는 선입견만 아니면, 이 책에서 건져내는 것이 상당히 많으리라.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흥미롭게 독서의 시간을 이어나갔다.



이 책을 읽으며 보다 구체적으로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의외로 그렇게까지 어둡고 불만스럽지는 않다. 어떻든 쇼펜하우어는 자살하지 않았고 말년에는 거의 낙천주의자처럼 보일 만큼 자신의 삶에 만족했다고 한다. 1860년 72세의 나이로 쇼펜하우어는 소파에 앉아서 평온한 모습으로 죽었다고 한다. 특히 톨스토이, 투르게네프, 도스토옙스키, 에밀 졸라, 모파상, 앙드레 지드, 프루스트, 버나드 쇼, 서머싯 몸, 헤르만 헤세 등의 문학 세계에 폭넓은 영향을 끼쳤다고 하니, 이들 모두에게 더욱 관심이 생긴다.



이 책은 지금까지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의미 있다. 역시 서가명강 시리즈는 내 인식의 폭을 넓혀주어 도움이 된다. 이 책도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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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스 2021-06-17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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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21세기북스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박찬국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철학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불교와 서양철학을 비교하는 것을 중요한 연구 과제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 『원효와 하이데거의 비교연구』(청송학술상), 『니체와 불교』(원효학술상), 『내재적 목적론』(운제철학상), 『초인수업』(대만, 홍콩, 마카오 번역 출간), 『그대 자신이 되어라―해체와 창조의 철학자 니체』, 『들길의 사상가, 하이데거』, 『하이데거는 나치였는가』, 『현대철학의 거장들』, 『들뢰즈의 《니체와 철학》 읽기』,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읽기』 등이 있고, 역서로는 『헤겔 철학과 현대의 위기』, 『마르크스주의와 헤겔』, 『실존철학과 형이상학의 위기』, 『니체 I, II』, 『근본개념들』, 『아침놀』, 『비극의 탄생』, 『안티크리스트』, 『우상의 황혼』, 『선악의 저편』, 『상징형식의 철학 I, II, III』가 있으며, 논문으로 「유식불교의 삼성설과 하이데거의 실존방식 분석의 비교」(반야학술상) 등 다수가 있다.




[예스24 제공]



















욕망과 권태 사이에서 당신을 구할 철학 수업




염세주의 철학자인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신념을 쉽게 받아들이도

이해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세상을 지나치게 불행하다고 해석하는 것 같아

사실 불편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책을 보면서 더 면밀하고 촘촘하게 그의 생애와 사상과 배경을 살펴보면서

극단적이긴 하지만 일리가 없는 말이 아니란 사실을 받아들였다.




인생이 고통이라는 그의 말에 쉽게 긍정도 부정도 어려웠다.




삶 자체가 고통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우울하고 낙심된다.




고통의 연속 선상에 있는 삶을 부정하기도 힘들다.




우주의 근원적인 실재가 끊임없이 결핍감에 시달리는 맹목적인 욕망의 성격을 띠고 있기에,

거기서 비롯되는 모든 개체도 맹목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서로 투쟁할 수밖에 없다.

바로 이것이 '왜 세계에 악이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 쇼펜하우어가 제시한 답이다.

이와 함께 쇼펜하우어는 고통과 악을 완전히 극복하는 길 역시 욕망의 불길을

완전히 꺼버리는 것, 즉 욕망을 극복하고 부정하는 데서 찾는다.

p39




이 세계는 인간을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쉽게 만족을 얻지 못하며

부족한 결핍에 대해 스스로 고통을 느끼며 산다.




이성이 욕망을 통제해야 하는데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주인 노릇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제대로 제어하며 살 수도 있다고 보지만

여러 사례들을 보면서 이성이 욕망의 도구로서 사용되는 걸 부정할 수 없었다.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의지, 곧 욕망은 행복과 연결 선상에 있기도 하다.




좀 더 나은 행복은 비교적 가벼운 불행 속에 살면서

고통을 최소화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본다면

욕망과 행복이 구분지어 다룰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이 같은 삶은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걸 알기에

욕망과 쾌락 속에서 좀 더 균형을 맞춰 살기 위해

지금도 안감힘을 쓰는 나에겐 여전히 쉽게 이해하긴 어려웠다.




욕망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고통이지만, 욕망에서 벗어난

순수한 관조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아름다움이다.

p162




순수한 관조의 눈은 사물을 아름답게 보는 것이라 말한다.




사물과 세계의 아름다움을무심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결핍과 불만에 가득 차 있으면

욕망을 충족시키려 분주하기 때문에

감각적인 쾌락에서 벗어나 욕망을 최소화하며

자족하게 되면 이 순수한 관조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정신적 평화의 상태에 좀 더 머물며 사는 건

자연을 바라보는 평온한 마음을 허락하는 것 같다.




나의 정신적 수준이 어디쯤 와 있고

무엇이 지배하고 사는지 조금씩 파악하게 되면서

숭고한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기르는 것에

더 강한 끌림을 느끼는 건 그렇게 살고 싶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인생의 강한 두려움도 이겨낼 회복의 힘을 말이다.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모든 욕망이 사라진 무의 상태'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허의 상태라기보다는 신비주의적 환희의 상태를 가리킨다.

p226




욕망에 기생되는 행복이 아닌

근절된 완전하고 순수한 행복을

욕망이 무인 상태라고 말하는 쇼펜하우어는

이를 신비주의적 환희의 상태라고 말한다.




고결한 종교 철학자들의 가장 승화된 정신이 이와 같을까 싶어

종교가 추구하는 이상과 본질이 이것인가 싶기도 했다.




이와 함께 죽음을 축복이라 함은

생과는 반대되는 상태라 좀 아이러니했다.




살면서는 고역을 치르고

죽어서는 소멸되지만 완전한 종말로 볼 수 없는 상태라니.




죽음을 혼연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나는

삶에 대한 미련과 욕망으로 가득 차 있어서 그럴 것이기에

여전히 죽음은 두렵고 어렵다.




죽음 앞에서 허망하기 그지 없는 사실들이 허다한 걸 알면서도

살아가는 내내 그것들로 속 상해 하며 사는 꼴이 참 아이러니하다.




생의 시작과 끝을 다 훑어보면서

쇼펜하우어의 사상에 기초한 철학적 신념과 이야기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배받고 있는 욕망에 대한 끊임없이 반복되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면서도

밤이 아닌 낮으로 나와 살고자 몸부림치는

나의 내면 세계에 대해 좀 더 투명하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삶의 본질적인 해석을

명쾌하게 풀어낸 강의로 유익한 즐거움을 찾아보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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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맘 2021-06-1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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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인생을 고통이라 보는 철학을 염세주의라고 하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팍팍한 삶을 벗어나기 힘들 때, 우리는 철학자의 지혜를 찾고는 한다. 저자는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를 통해 염세주의 대표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폭로한 인생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라고 전한다.

쇼펜하우어는 행복은 욕망에 기생한다고 하는데, 욕망이 신속하게 충족되는 상태가 행복이고 늦게 충족되거나 충족되지 않은 상태가 고통이라고 말한다. 욕망과 충족 사이의 시간 간격이 짧을수록 고통은 최소화되고 행복은 증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욕망이 채워지더라도 행복은 욕망이 충족되자마자 사라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행복은 찰나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행복한 인생이란 고통이 없어 견딜만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의 행복을 가늠하려면 그 사람이 무슨 일로 행복하냐보다 어떠한 일로 괴로워하는지를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사람일수록 사소한 일에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다소 철이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힘들어하는 일이 사소할수록 행복한 사람인 것이다.



"세상에는 부러워할 만한 사람은 하나도 없는 반면에, 비참한 사람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인생이란 결국 평생을 지니고 다녀야 할 무거운 짐이다."p.66



쇼펜하우어가 인생에 대해 논한 바와 같이 인간은 욕망에 한계가 없기 때문에, 자신보다 못한 처지의 사람을 보며 감사하기 보다 자신보다 나은 사람과 비교하기에 급급하다. 행복은 자신의 만족에 달려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적 수준이 높을수록 걱정 근심이 많은 게 인생 사인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높아지려는 인간의 욕망이 쉴 새 없이 채찍질하며 세대를 거듭하면서도 다람쥐 쳇바퀴를 반복하고 있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의 고통이라는 것은 우리의 뜻대로 어찌할 수 없는 삶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받아들임으로써 삶과 화해하라고 권한다. 흔히들 행복의 총량과 고통의 총량이 존재하기에, 고통을 빨리 겪은 사람은 앞으로 고통보다는 행복할 순간이 많을 것이라는 희망을 지닌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의 최대치 역시 각자의 성격에 의해 예정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마음의 상태와 수준에 따라 우리는 그때마다 다른 세계에 살기 때문에 자신이 사는 세계보다는 마음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이 고통이라고 할 때, 인간의 모든 욕망이 소멸될 때 지복을 경험하며, 죽음은 소멸이 아니라 오히려 '죽음은 축복'이라는 쇼펜하우어의 그의 말은 죽음에 대해 나의 인생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만든다. 인생의 고통은 당연지사임을 받아들이고 너그럽게 삶을 대하다 보면 웃는 날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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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inum 2021-06-19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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