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3

알라딘: 한류와 한사상

알라딘: 한류와 한사상

한류와 한사상 - 한류의 세계화를 위한 한사상의 이론과 실제   
김상일,이도흠,박성수,김용환,허호익,강은해,김주미,정현숙,조춘영 (지은이)
모시는사람들200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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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25,000원
양장본464쪽

책소개

대중문화의 지평에서 폭발한 한류를 논리와 사상, 역사와 신화, 문화와 예술의 각 영역별로 체계적, 고차원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한류와 한사상이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문화 코드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15편의 논문을 담았다. 이 책에 실린 연구 논문들은 국내에서가 아니라 미국에서 발표되었거나 발표될 예정인 논문들이다.

목차
머리말 - “한류에는 해지는 곳이 없다”
여는글 - 한류의 역사적 배경 / 박성수

제 1 부 - 한사상의 논리/사상편
한의 ‘한 두어 개’를 논리적으로 표현하기의 한 시도 / 김상일
양뇌 이론으로 본 한漢과 한韓 / 김상일
단군 사상과 한류 / 김용환
한중일 신관 비교를 통해 본 환인 하느님 신관과 한국 기독교 / 허호익
글로벌 공공철학으로서의 한사상 / 김봉진

제 2 부 - 한류의 역사 /신화편
고대 아시아에서 북미주 대륙까지 한류는 흐른다 / 김상일
일본으로 건너간 화랑도 / 박성수
‘해 속의 삼족오’와 그 상징성에 대한 고찰 / 김주미

제 3 부 - 한류의 문화/예술편
한국 예술의 원형과 한류 / 이도흠
장단 -- 풍류에서 한류로 / 조춘영
빛의 소리 꽹과리와 풍물굿의 신명 / 조춘영
한국 난타 문화의 원형 / 강은해
통일신라시대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서풍의 연원 / 정현숙
일본에서의 한류와 혐한류 / 김봉진

접기
책속에서
우리 선도문화는 중국의 도교문화를 잉태하였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성격을 자랑하고 있다. 그 하나가 홍익인간 정신이다. 중국의 도교는 세속을 버리고 심산유곡에 들어가서 혼자 성통공완性通功完하여 불로장생하기를 바라는 개인주의 신앙이다. 기독교 또한 대표적인 개인주의 문화의 소산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선도는 신라의 화랑도에서 보듯이 개인주의가 아니라 나라와 이웃 그리고 가족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정신을 본질로 삼고 있는 것이다. - p.39 '한류의 역사적 배경' 중에서

한은 거듭 말하지만 한국인의 사고구조를 형성하고 그 사고양식을 산출하는 원형어이다. 따라서 한국인의 생각이나 사상에는 어떤 형태로든 한사상의 논리·문법이 투영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한국인이 외래 사상을 수용하여 변용시키는 과정에서도 거기에 한사상의 논리·문법이 투영될 경우가 많다. - p.165 '글로벌 공공철학으로서의 한사상' 중에서

한류의 정체성은 개방적이며 응답적이다. 거기엔 주체성과 관계성을 함께 추구할 가능성이 배태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류의 정체성은 복수적이며 다원적이다. 거기엔 ‘국가 국민’으로서의 주체성과 ‘시민’으로서의 주체성이 공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한류의 정체성은 자기 성찰적이며 타자 관찰적이다. 한류를 통하여 그리고 그 속의 타자를 통하여 자기를 돌아보고 다시 자기를 통하여 타자를 살펴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 '일본에서의 한류와 혐한류' 중에서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김상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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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 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유학 전공으로 석사, 미 필립스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미 클레어몬트 대학원에서 과정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한신대학교 철학과에서 가르치다 은퇴 후, 현재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며 저술에 전념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에서 한태동 박사님께로부터 받은 영향은 그 동안 나온 모든 저술에 반영되었다. 《러셀역설과 과학혁명구조》(1997), 《수운과 화이트헤드》(2001), 《원효의 판비량론 비교연구》(2003), 《한의학과 러셀역설 해의》(2005... 더보기
최근작 : <악학궤범 학제적 연구>,<일즉다 다즉일 (一卽多 多卽一)>,<한류와 한사상> … 총 23종 (모두보기)
이도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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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의 입장에서 텍스트와 세계를 다르게 읽고 쓰고 실천하려는 저자는 변방에 서서 ‘수입오퍼상’과 ‘고물상’을 모두 지양하며 동양과 서양,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를 통하여 새로운 우리 이론을 모색하고 있다. 이 타락한 세상을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으로 바꾸는 일에 좁쌀만큼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애쓰고 있다. 『화쟁기호학, 이론과 실제 - 화쟁사상을 통한 형식주의와 마르크시즘의 종합』, 『인류의 위기에 대한 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 『신라인의 마음으로 삼국유사를 읽는다』 등을 썼고 틱낫한의 『엄마』를 번역했다. 현재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 더보기
수상 : 2016년 유심작품상
최근작 : <과학기술 글쓰기>,<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2>,<4차 산업혁명과 대안의 사회 1> … 총 33종 (모두보기)
박성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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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 총장, 삼균학회 회장으로 있다.
저서 : 『부패의 역사』(모시는사람들 2009), 『조선시대 -왕과 신하』연려실기술 (삼영사 2009), 『남가몽』 조선 -최후의 48년사 (왕의 서재 2008), 『한국선도의 역사와 문화』 (선도문화연구원, 2006), 『새로운 역사학 -역사는 진실인가』 (삼영사 2006) , 『저상일월-117년에 걸친 한국근대생활사』(개정판) (민속원 2003), 『New History of Korea』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20... 더보기
최근작 : <3.1독립운동과 김덕원 의사>,<부패의 역사>,<단군문화기행> … 총 19종 (모두보기)
김용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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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철학상담학과 명예교수이며 영국 Wales 대학교에서 학위논문 「The Political Philosophy of Thomas Hobbes」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대표 저·역서로는『관용과 다문화사회의 교육』,『정치철학의 문제들』(D.D. Raphael)이 있다.
최근작 : <혐오를 넘어 관용으로>,<비교공공성으로 본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관용과 다문화사회의 교육> … 총 23종 (모두보기)
허호익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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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신학박사: 조직신학 전공)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 Div.)
연세대학교 백낙준 명예총장 비서 역임
한국기독교학회 총무 역임
한국문화신학회 부회장 역임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역임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현대종교 편집자문위원
대전신학대학교 교수 퇴임
『한국의 이단기독교』, 동연, 2016 -2017년 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 선정
『이단은 왜 이단인가?』, 연세신학문고... 더보기
최근작 : <신천지부터 통일교까지>,<천지인신학>,<한국 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 총 25종 (모두보기)
강은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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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국문과 교수
최근작 : <한류와 한사상>,<한국설화문학연구> … 총 2종 (모두보기)
김주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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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강사이며, 고고미술사를 전공했다.
최근작 : <한류와 한사상>,<삼족오 三足烏> … 총 2종 (모두보기)
정현숙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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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문리대학을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서예문화예술학과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UPenn)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광대학교 서예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전시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화, 그 문자향 서권기』, 『삼국시대의 서예』, 『신라의 서예』 등이, 역서로는 『광예주쌍집』, 『미불과 중국 서예의 고전』, 『서예 미학과 기법』 등이 있으며, 서화 논문 50여 편이 있다. 한국서예학회·한국목간학회 부회장이며, 2020년 ... 더보기
최근작 : <일중 김충현의 삶과 서예>,<일중 김충현 경후 김단희>,<서화 그 문자향 서권기> … 총 18종 (모두보기)
조춘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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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철학과에서 「마을풍물굿에서 一과 多의 문제」로 학사를, 한신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한국전통음악 오선보 표기에 대한 철학적 연구」(2005)로 석사를,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國行 祭禮樂舞와 마을 풍물굿의 구성체계 분석과 美學的 範疇化를 위한 시론」(2011)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으며 풍물굿과 전통공연예술 전반을 연구하고 있다. 공연예술의 현장을 중시하며 풍물굿담론가를 자처하고 있다. 한국풍물굿학회, 농악현장의 연구자들, 한국전통악무연구소에서 임원 및 회원으로 활동... 더보기
최근작 : <복들어 가요 문여소, 주인 주인 문여소>,<악학궤범 학제적 연구>,<하늘 땅을 열어라, 캥~마주깽 놀아라> … 총 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대중문화의 지평에서 폭발한 한류(韓流)를 논리와 사상, 역사와 신화, 문화와 예술의 각 영역별로 체계적, 고차원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한류와 한사상이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문화 코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15편의 논문을 담았다.

[출판사 논평]

이제 고전적인 용어로 자리매김해 가는 ‘한류(韓流)’의 핵심이 되는 말은 ‘한’이다. 우리 민족(韓)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고 우리 민족의 핵심적인 정서(恨)를 지칭하기도 하며 유일(하나)과 무한(大), 중심(한가운데)와 변방(한쪽)과 같은 서로 모순되는 개념을 동시에 포괄하는 카오스모스적(chaosmos)인 개념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문화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여전히 세계 속으로 동심원을 확장해 가고 있는 한류는 이제 겨우 그 첫 소리를 울렸을 뿐이다. 비유컨대, 선발대도 아닌 척후병 한두 명이 정찰을 나간 셈이고, 이제 뒤이어 선발대가 나갈 것이며, 본진은 아직 출발선에 서지도 못한 셈이다.
‘한사상’이라는 용어를 우리 학계에 처음으로 선보이고, 이제 어엿한 학술 용어로 자리잡게 한 김상일 교수를 비롯한 일군의 학자들은 ‘한류’가 단순히 대중문화 수준의 문화산업을 위한 장식품이 아니라, 고대로부터 맥맥히 이어지고 있는 ‘한문화’의 ‘세계화, 보편화’라는 장정의 출발점임 선언한다. 그리고 이를 다양한 관점에서 뒷받침하고자 한다.
한편으로 이 책 자체가 그러한 학술적 뒷받침 작업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 책에 실린 연구 논문들은 국내에서가 아니라 미국에서 발표되었거나 발표될 예정인 논문들이다. ‘한류’와 ‘한사상’이 단지 ‘국내용’ 용어가 아니라 세계사적인 지평 위에서 논의되고 사용되고 향유되어야 할 문화임을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책의 내용]

박성수 교수의 「한류의 역사적 배경」은 이 책의 여는 글로 한민족 고유 사상이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맥을 구체적인 자료를 통하여 짚었다. 또 「일본으로 건너간 화랑도」는 고대의 한류로 일본 속의 한국 불교, 단군문화 등을 살펴보았다.
김상일 교수의 「한의 ‘한 두어 개’를 논리적으로 표현하기의 한 시도」는 ‘한’의 사전적 의미 가운데 ‘얼마, 어떤’과 같은 비결정적 그리고 비확실성이라는 애매한 표현이 한류의 원동력이라고 보며, 이를 퍼지 논리학을 통해 규명하였다. 또한 「양뇌 이론으로 본 한漢과 한韓」은 좌뇌와 우뇌의 균열이 인간을 병들게 했다는 것과 한국의 선도문화는 이런 균열을 방지했으며 결국 이러한 양뇌 균형적 인간상의 표본이 한국인임을 밝혔다. 「고대 아시아에서 북미주 대륙까지 한류는 흐른다」는 동남아 일대의 고유한 신의 이름이 한과 연관돼 있고 북미 대륙의 인디언들의 신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에 착안하여 ‘한’의 보편성에 대해 논구한다.
김용환 교수는 「단군사상과 한류」에서 21세기 문화 조류를 형성하는 데 있어 한국인은 단군사상으로부터 이어져 오는 정신적 맥락--한맺힘과 한 풀림--으로서 중국인·일본인과 구별되는 독창성과 정체성을 갖는 한류 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호익 교수는 「한중일 신관 비교를 통해 본 환인 하느님 신관과 한국 기독교」에서 단군신화의 신화 속에 한·중·일 삼국의 신관이 나타나 있으며 공통된 신관의 원조는 한국이라고 밝혔다.
김봉진 교수의 「글로벌 공공철학으로서의 한사상」은 일본 교또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공공철학의 맥락에서 한사상을 조망하였다. 또한 「일본에서의 한류와 혐한류」는 한류가 우리 안에서 과대포장된 것은 아닌지, 한류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할 것인가를 반성적으로 전망하였다.
김주미 교수의 「해 속의 삼족오와 그 상징성에 대한 고찰」은 한·중·일 공통의 문화 상징인 삼족오의 원류가 한민족(동이족)임을 밝혔다.
이도흠 교수의 「한국 예술의 원형」은 원효의 화쟁사상에서 한국 예술의 원형을 도출하였다. 원효의 화쟁 논리는 차이와 동일성을 동시에 말하는 것으로서 한류가 전 세계인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도 다름 아닌 이러한 화쟁 논리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춘영 교수의 「장단 -풍류에서 한류로」는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은 동양 사상의 전통에서 배태되었지만 한민족만의 독창적인 철학성과 예술성을 보여주었고, 그 바탕에는 장단이 존재하며 장단은 한민족 구성원의 사유 체계가 오롯이 담겨 있음을 밝혔다. 「빛의 소리 꽹과리와 풍물굿의 신명」은 풍물굿에 담긴 신화와 철학 그리고 음악과 무용학적 의미를 ‘삼즉일-프랙탈’ 구조라는 틀로 설명하여 한사상의 맥락에서 풍물굿을 해석하였고, 한류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강은해 교수의 「한국 난타 문화의 원형」은 오늘날까지 이르는 난장 속의 두드림이 기도에 버금가는 문화적인 행위라는 것을 밝히고, 그 최초의 문화원형으로서 두두리 도깨비가 일으키는 난타의 비의를 복원해 냈다.
정현숙 교수의 「통일신라시대 무구정광대다라니경(다라니경) 서체 연구」는 세계 목판 인쇄 문화의 발상지가 한국이라는 것을 입증하였다. 다라니경은 8세기 통일신라에서 간행된 경이라는 것이 대다수 학자들의 주장이다. 이 글은 이러한 설을 뒷받침할 또 하나의 근거로 그 서풍의 신라성을 말하고 있다.

[지은이소개]
강은해 │ 계명대 국문과 교수
김상일 │ 前 한신대 철학과 교수
김봉진 │ 日 북규슈대 정치학과 교수
김용환 │ 충북대 국민윤리학과 교수
김주미 │ 단국대 사학과 강사
박성수 │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이도흠 │ 한양대 국문과 교수
정현숙 │ 원광대 서예학과 교수
조춘영 │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박사 수료
허호익 │ 대전신학대 조직신학과 교수 접기

평점
분포
    9.0

마이리뷰
     
우리 얼을 찾아서 새창으로 보기
 "한류의 세계화를 위한 한사상의 이론과 실제"라는 긴 부제가 붙은 이 책을 선뜻 만난 까닭은 '한류'라는 것이 요즘 유행하는 한때의 것이 아니라 예부터 내려오는 그 뿌리가 깊은 우리 겨레만의 '한사상'과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고 싶어서이다. 그런 목적을 가지고 만난 이 책, 생각보다 훨씬 맘에 든다.
 
  요즘 이런분류의 책읽기가 어떤 점에서는 편협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우리 겨레와 관련된 기존 병든 사학(史學)의 물을 워낙 많이 먹어왔기에 그 반발작용으로 더 색다른 방향으로의 모색에 적극 동참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도 조금은 한쪽으로 몰아가는 논지들도 있다. 그래도 열다섯 편의 논문들이 제각각인듯 하면서도 일정하게 지향하는 바가 있으니 바로 우리 겨레의 뿌리인 '한사상'인 것이다. 그럼 먼저 '한'이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만나보자.
 
  '한'은 국어사전에 따르면 20가지 이상의 뜻을 가진다. ~ '하나',  '다多.일체一切.전체', '한갖'의 최소한과 '한껏'의 최대한, '큼(大)'과 '넓음(廣)' , '하늘天,무한無限',  '같음同'과 '함께共' ~ ( "글로벌 공공철학으로서의 한사상"-'김봉진'에서 ) (156~160)
 
 세상에나..어떤 말이 이처럼 넓고 깊이 여러가지 뜻을 아우를 수 있는지…참으로 우리에게 '한'이라는 말이 중요한 글자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한'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고유한 글자이면서도 세계속에 유사어로 존재한다. 결국 그 뿌리는 같은 말들이 먼 옛날 세상속으로 뻗어져 나가면서 우리에게는 '한'이라는 말로 정착된 것이리라.
 
 수메르의 '안An' 과 몽골어의 '칸Khan', 한국어의 '한Han'은 매우 유사하며 수매르어의 '딩그르Dingir' 와 몽골어의 '뎅그리Tengri'는 한국어의 '뎅그리Dengri'와 유사하다. 그리고 이 뎅그리 혹은 당굴레가 단군의 원음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  "고대 아시아에서 북미주 대륙까지 한류는 흐른다"-'김상일'에서 가려뽑음 ) (183~205)
 
 결국 이 책의 지은이들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의 '한'사상은 그만큼 오랜 뿌리를 갖고 있는 것이므로 부디 잊혀졌던 역사를 바로잡고 후손들에게 이러한 우리사상을 물려주자는 이야기리라. 물론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도입부의 "여는글"에서 등장하는 우리 고유문화인 "선도문화"는 "홍익인간 이화세계"(삼국유사)(38)라는 교의를 가진 우리만의 것이었는다. 비록 유교와 불교와 도교가 들어옴으로써 묻혀져 버린듯 하지만 우리의 선도(仙道)는 계승되어 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예가 신라의 화랑도인 것이다. 지은이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중국의 도교는 세속을 버리고 심산유곡에 들어가서 혼자 성통공완(性通功完)하여 불로장생하기를 바라는 개인주의 신앙'(39)이지만 신라의 화랑도는 '개인주의 가 아니라 나라와 이웃 그리고 가족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정신을 본질로 삼'(39)아 '보다 적극적인 이타정신이 포함되어 있'(38)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문화의 원류인 것이다. ( "한류의 역사적 배경"-'박성수'에서 ) (21~48)
 
 이 책속에는 앞서 이야기한 '한'사상,'한류'와 관련한 여러 논지들이 전개되는데 특히 신선한 논지는 우리말의 '한두어 개'를 집합이론의 퍼지이론과 연관지어 설명해나간 "한의 '한두어 개'를 논리적으로 표현하기의 한 시도" -'김상일' (51~64)라는 글이다. 이 글에서 지은이는 우리 고유한 한사상 속의 '애매모호성'을 퍼지 논리로 표현하고자 한다. 물론 이 글은 그 시도에 불과하지만 이처럼 신선한 시각과 논지로 우리의 사상을 논리적으로 설파할 수 있다면 한류와 한사상이 세계적인 사상사(思想史)의 한복판에 우뚝설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한국 난타문화의 원형"-'강은해'(371~409)은 우리에게 익숙한 풍물극인 난타를 통하여 우리 문화의 원형을 유추해보는데 논지전개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왜 우리가 난타에 그처럼 매혹되는지가 이 글로 충분히 이해가 가는 것이다. 지은이의 말처럼 '묵고 쌓이고, 가득찬 것을 비워내고,내려 놓고,씻어 내는 행위가 바로 난타이기 때문이다.'(407) 그리고 그 원형은 익히 알고 있는 도깨비, 그리고 그 뿌리말인 두두리이다. 
 
 이말을 다시 요약하면 '두두리→도깨비→난타'인 것이다. 여기서 두두리는 쉬 짐작 할 수 있듯이 두드린다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도깨비가 두두리에서 온말임을 알면 도깨비 방망이라는 말의 뜻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가슴이 방망이질친다의 그 방망이, 두드리니까 방망이질 치는 것이고 이윽고 도깨비 방망이가 되는 것이다. 이런 말풀이만으로도 흥미로운데 바로 이것이 우리 문화의 한 원형이라고 하니 더욱 새로운 기분이다. 두드리고 두드리는 행위들이 두두리→도깨비로 이어져 다시 난타가 되어 우리 가슴을 울려대며 시원하게 해주다니.....  문화의 힘을 여기서 다시 느끼게된다.
 
 책 이야기가 이처럼 두서없이 전개되는 까닭은 바로 이 책 내용의 다양성에 있다. 책의 방향성은 '한'사상의 널리 알림이라는 쪽으로 모두 향하고 있지만 전개되는 논지들은 신화/역사 추적에서부터 기독교의 하느님과 우리 하느님의 연관성 분석까지 여럿이다. 그리하여 그나마 제대로 이해한 부분들만 겨우 간추려 언급하여 본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이 책의 의의가 덜해지는 것은 분명 아니다. 우리 겨레 고유의 얼, 그 사상의 뿌리를 추적하는 일이 어디 한두 사람의 노력과 한두 해의 시간만으로 될 것인가. 이처럼 모이고 쌓여서 우리만의 얼이 다시 살아나고 피어날 것이니 이 책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홀로 헤매이는 길에서 만난 반가운 벗처럼 겨레의 얼을 밝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그러니 '한'겨레의 '한'사상을 아시려거든 이 책부터 펼치시라. 그리고 입맛에 맞는 분야부터 천천히 시작하시어 우리 겨레 우리 얼 찾기에 함께 하시라.
 
 
2009.2.21. 밤, 오래 묵혀둔다고 생각이 트이는 것은 아님을 깨닫는
 
들풀처럼
*2009-048-02-20
- 접기
들풀처럼 2009-02-23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한류와 한사상 새창으로 보기

한류는 가슴 설레는 말로 우리 곁에 등장했다. 한국 문화의 자부심이 드디어 밖으로 뻗쳐나가는 기회를 잡았다며 흥분했다. “우리 민족이 유사 이래 처음 올린 개가”라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나오곤 했다. 한류는 처음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자리를 잡아갔다. 이제 한류는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됐고, 그 범위는 더욱 넓어져 중앙아시아, 중동, 미주지역에까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나오곤 한다. 이 책은 한류를 크게 3개의 범주로 나누어 첫번째 한사상의 논리'로 사상편을 2부는 신화와 관련하여 고찰해 본 한류의 역사를 마지막으로  3부로 한류의 문화 예술을 다루고 있다. ‘한사상’이라는 용어를 우리 학계에 처음으로 선보이고, 이제 어엿한 학술 용어로 자리잡게 한 김상일 교수를 비롯한 일군의 학자들은 ‘한류’가 단순히 대중문화 수준의 문화산업을 위한 장식품이 아니라, 고대로부터 맥맥히 이어지고 있는 ‘한문화’의 ‘세계화, 보편화’라는 장정의 출발점임을 강조하고 있다.

 

문화이론을 통해 한류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시도는 어렵지만 필요한 작업이다.  '한류와 한사상'은 대중문화의 분야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韓流)를 논리와 사상, 역사와 신화, 문화와 예술의 각 영역별로 체계적, 고차원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한류와 한사상이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문화 코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15편의 논문을 담고 있는데  한류의 역사적 배경을 '한(韓)' 사상에서 찾으며, '한'이란 개념에 대해 정리했다.

 

한상일 교수는 한류(韓流)가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생명을 유지하려면 제 자신의 논리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기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두어 개’를 논리적으로 표현하기의 한 시도 중에서 한류란 ‘하나’에서 ‘여럿’으로 그리고 ‘여럿’에서 ‘하나’에로 역동적으로 흐르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한漢’의 사전적 의미 속에는 ‘크다’는 뜻 하나뿐이지만 한국의 한은 그 속에 22가지 다양한 뜻 이외에 하나와 여럿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함의하고 있다. 한류의 역동성은 바로 이러한 한의 의미 속에 그 사상적 그리고 논리적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중앙연구원 박성수교수는 일본에도 화랑도가 건너가서 일본 문화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을 말하며  오늘의 ‘한류’는 이미 1천 년 전에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일본으로 건너간 화랑도는 일본에서 더 오래 계승되어 일본 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허호익 교수는 한중일 신관 비교를 통해 본 환인 하느님 신관과 한국 기독교에서 단군신화의 신화 속에 한·중·일 삼국의 신관이 나타나 있으며 공통된 신관의 원조는 한국이라고 밝혔다.

 

우리 한민족공동체에서 어떻게 해서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해서 사라지는 것이라고 납득할 수 있는 분명한 이론체계를 갖추어 설명하는 일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동성은 우리나라의 문제를 넘어 보편적인 인간과 사회의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다. 역동성의 대한민국, 즉 세계인이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못살던 나라가 그것도 6.25의 폐허 위에서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된 한국만큼 역동적인 나라는 이 세상에 없었다.
우리의 오랜 역사 속에서 고단하고 쓰라리며 또한 처참하기까지 한 삶을 꿋꿋하게 이겨내면서 끈질기게 있어야 할 시간과 장소에서, 해야 할 일을 하며 살아온 우리 민족공동체의 일반서민들이 가지고 있는 역동성에서 진리가 찾아진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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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 2009-02-23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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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의 원류 한류 제대로 알기 새창으로 보기
한류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마다 왠지 부뜻했는데 그뜻에 대해 잘알지 못했다 이책을 통해 한류의 정확한 명칭과 역사에 알게 되어서 좋았다

몇년전 한류 , 욘사마, 한류스타로 아시아 및 중동까지 뜨겁게 달구었는 데 지금은 조금 미약해 진것 같다

미약해진 이유가 책에서는 초창기 한류바람을 일으킨 문화적 활동들은 한국사람들이 한 행위 일뿐 진정으로 한국적인 것이라고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류를 이끈 드라마 스타일들은 다 우리나라가 원류가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이 먼저 한형식을 우리나라가 역수입해서 다시 일본으로 수출 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문화가 건너간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도 한때 홍콩영화가 인기가 많아서 홍콩스타들에 열광했으나 우리자국의 드라마나 영화가 발전하면서 홍콩영화가 인기가 시들해졌다 이 책 에 말한 것처럼 사상 그리고 철학 등 문사철 이 이를 뒷받침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은 곧 우리의 이름이고 정체성 그대로이면 이것만큼 우리 것을 나타내는 말은 따로 없다

몇 년 전 부터 독도문제로 일본과 사이가 안 좋치만 사실 삼국시대부터 우리나라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불교 및 유교도 그렇고 그러나 일본으로 환웅의 도가 건너간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단군신화로 알려져 있고 그 문화는 사실소수의 학자들만으로 유지되는 줄 알고 있다

불교이전에 단군의 신화로 인해단군, 환웅, 웅녀 삼신으로 남아 옛날 집터와 동네에 삼신당이라고 있고 옛날 영화에 보면 자주 볼 수 있다. 이 삼신이 그런 것에 유래되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원래 불교의 대웅전이 환웅의 거처인데 불교가 들어오면서 부처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산신각으로 물러나있다 몇 해전 산에 갔다가 절의 산신각에 가서 절을 하고 온 기억나면서 같이 갔던 사람을 말을 빌면 산신각은 산을 관장하기 때문에 오고 감에 있어 인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어쩌면 우리도 모르게 단군신화의 정신이 깃들어 잇는 것 같았다

일본으로 건너간 환웅, 단군의 가르침은 선도문화로 바뀌어 선도 또는 고신교 로 남아있어 명맥을 유지한다고 한다

한류의 역사는 이미 상고시대부터 시작 되었고 일본고대문화의 대부분이 한류의 결과란 사실이 소설이 아닌 역사적 기록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이 책을 통해 안 한류의 역사의 참 오래되었다는 사실이 참 새로운 사실이었다

단군에서 고조선을 통해 신라의 화랑도로 이어 졋 다 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끔 삼국시대에 불교가 유교가 들어왔다면 그 이전의 우리민족의 신앙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그 해답이 여기 있었다

민족신앙이 단군선도가 신라시대에는 화랑도로 이어졌다는 사실, 화랑도는 유교에서 전래된 줄 알았는데 단군신화의 삼신신앙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에 놀랍다 .그 이후 신라가 통일하면서 발해와 고려이어서 조선까지 이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이 설득력 이 있어 보였다 여기에 이 화랑도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서 더 오래 계승되어 일본문화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일본에서는 화랑도를 수험도 라고 하는데 그 특징은 화랑도의 그 정신이 육체와 정신을 닦는 수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신라에 있었던 세속오계(역사시간에 엄청외웠던것 ) 가 일본의 수련도에 도 있다니 그 역사적 증거에 자긍심을 가진다

그러나 일본이 독도가 자기나라 땅이라고 부르짔는 것처럼 이런 역사적 근거가 있음에도 일본은 그 역사적 사실들을 부정하고 있다고 한다 참 실망스러운 일이다.

김치가 기무치로 변한 것처럼 여기 이 책에서는 이런 현실을 꼬집으면서 우리 것이 무엇인지 남의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가려서 겉만 보지 말고 속까지 볼 수 있는 행동양식과 주관을 가지라고 하고 있다

이장의 마지막에 우리나라사람들이 매일 매달리고 있고 이명박 정부가 부르지는 영어교육에 대해서도 우리문화자체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남의 나라 언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꼬집고 있다

우리는 한류 때문에 자랑스러워 하지만 한류의 역사나 문제점에 너무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정부도 그에 관련 대책이나 앞으로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

마지막 유태인의 탈무드에 인용한 말이 인상적이다

보트를 타고 앞으로 나가려면 사람은 뒤를 보고 앉아야 한다

노를 저어 나가려면 뒤를 보고 앉아야 하는 것처럼 우리 한류의 미래는 우리가 노을 저어 가는 방향대로 갈 것이라는 생각에 핵심이 되는 중요한 말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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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 2009-03-0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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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한류와 한사상 새창으로 보기
한류와 한사상

-한류의 세계화를 위한 한사상의 이론과 실제

 

지은이:김상일 외/펴낸 곳: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2009.1.20)

 

아, 최근에 ‘한류’라는 말을 들으면서 그저 매스컴의 호들갑이겠거니 했다. 영화 몇 편 떴다고 나온 말이 아닐까, 몇몇 인기 스타의 활동을 상업적으로 호도하려는 저의는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웬걸 이렇게 방대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 나올 줄이야!

정말 입이 떡 벌어지고 말았다.

 

우선 ‘한류’와 ‘한사상’을 학문적으로 파고 들어간 기획 의도가 좋았고, 저자의 노고가 배어나오는 뿌리 깊은 연구가 돋보였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첫째는 한사상의 논리/사상편이고, 둘째 한류의 역사/신화편, 셋째 한류의 문화/예술편이다. 실로 적절한 배분이며 구분이다.

 

<1부>

1) ‘한’의 애매성을 팠으며, 한류와 퍼지 이론을 대입해서 풀이해 놓고 있다. 다소 난해하기는 하나 ‘한’의 의미를 이렇게 다각도로 조명한 것만으로도 의의가 크다 하겠다.

그리고 양뇌 이론으로 한(漢)과 한(韓)의 차이점을 규명했으며,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성격을 규명해 놓고 있다.

2) 단군사상과 한류의 맥을 짚어주고 있다. 단군사상을 정신분석학적으로 연구하였고, 이를 상생 한류의 역동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3) 한중일 신관 비교를 통해 환인 하느님 신관과 한국 기독교와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왜 기독교가 잘 접맥되었는지를 역사적인 사실을 통해 해석해 내고 있다.

4) 글로벌 공공철학으로서의 한사상을 정의하고 개념 정리를 하고 있다.

정말 속속들이 알짜배기 아닌 것이 없을 정도다. 다소 머리가 아프긴 하지만 두고 두고 참조해야 할 좋은 글들이 묶인 것이다.

 

<2부>

1) 고대 아시아에서 북미주 대륙까지 한류는 흐른다는 주장이다. 영국이 해가 안 지는 나라라고 할 때는 침략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속성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었다면, 아메리카 인디언 문명과 인도 문명, 타이 문명, 인도네시아 문명, 필리핀 문명과 ‘한’을 엮어 낼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혜안이었다.

2) 일본으로 건너간 화랑도에 대해 이야기한 점도 탁월했다.

3) 해 속의 삼족오와 그 상징성에 대한 고찰 또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동이족과 화하족의 일상문의 차이점을 명쾌하게 찾아나간 발자취라고 할 수 있다. 차후 연구에 무척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3부>

1) 한국 예술의 원형과 한류에서는 ‘화쟁’이 곧 한류 예술의 근원으로 보았다. 한국 예술의 심층 구조를 이루는 정과 한의 아우름이 곧 ‘화쟁’인 거라는 거다.

2) 장단 속에서 찾아낸 풍류가 곧 한류라는 것이다. 이 또한 매우 흥미로운 논문이라고 본다. 다소 이색적인 소재를 가지고 풀어나간 점이 좋았다.

3) 꽹과리와 풍물굿에서 한류의 뿌리인 신명을 찾아내고 있다.

4) 한국 난타의 원형을 두두리와 도깨비에서 찾아내고 있다.

5)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서풍의 연원을 밝히고

6) 일본에서의 한류와 혐한류를 분석해 내고 있다.

 

이 모든 연구가 실로 막대해서 저절로 입이 열릴 정도다. 박사학위 논문을 여러 편 한꺼번에 읽어버린 기분이 들었고,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는 곧 우리나라의 사상적 경쟁력이 될 것이며, 우리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알림과 동시에 글로벌화하는 추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뿌리깊게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배우는 학생들에게도 꼭 이 책에서 알게 된 여러 사실들을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단순히 우리의 글이 세계 최고요, 우리의 산약초의 효능이 세계 최고며, 우리의 물이 좋고, 한복이 좋고, 뭐고 뭐고 할 것 없이 이렇게 오랜 역사를 통해 밝혀낸 사상적 뿌리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매우 이론적인 깊이가 있는 책이라서 본문 내용은 생략하였다. 보고 싶은 분은 직접 챙겨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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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천샘 2009-03-0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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