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 허호익 신학마당 2
허호익 (지은이)동연출판사2020-11-30
480쪽
책소개
허호익 신학마당 2권. 저자는 천지인 조화론이 가장 시원적인 한국사상이면서 동시에 지난 수천 년 동안 다양한 문화 형태로 전승 발전되어 왔다고 본다. 저자는 조상들이 천신, 지신, 인신을 섬겨왔고, 조선왕조 때에는 첨성단에서 천신을, 사직단에서 지신을, 종묘에서는 조상신을 섬겼으며, 왕실에서는 천지인 조화를 정치적으로 구현하려고 했으며, 불교에서도 삼청각을 세우고 삼태극 문양을 사용했으며, 서원과 향교에서는 이를 교육이념으로 삼아 외삼문에 크게 삼태극 문양을 새겼고, 특히 세종대왕은 천지인 삼재를 한글 창제의 원리로 삼았다는 데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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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5
제1장 이태극과 음양론
I. 주역의 기원과 음양 이태극
II. 태극과 역(易)의 의미
III. 주염계의 태극도설과 조선 시대 성리학의 이기 논쟁
IV. 주역의 천존지비와 정역의 후천개벽 사상
V. 주염계의 대립대칭의 태극도와 한국의 순환대칭의 태극도
VI. 태극도의 도상학적(圖像學的) 특징과 상징적 철학적 의미
1. 음양의 우월 여부와 완벽한 상호 조화
2. 위계적 분화와 비시원성
3. 정태성과 역동성
VII. 서양의 이데아론과 동양의 태극론
1. 동 ‧ 서문화 비교론
2. 이데아론의 본체론적 이원론과 위계적 시원론
3. 태극론의 비이원론적 본체론과 비시원적 생성론
제2장 삼태극과 천지인 삼재론
I. 중국의 삼태극론 및 천지인 삼재론
1. 주례와 사기
2. 맹자
3. 국어(國語)
4. 여씨춘추
5. 동중서의 번로(繁露)
6. 양웅의 태현경(太玄經)
7. 범중업의 역겸삼재부(易兼三材賦)
8. 장횡거의 서명(西銘)
II. 한국의 삼태극론 및 천지인 삼재론
1. 이곡(李穀)의 가정집(稼亭集)의 삼재론
2. 정도전(鄭道傳)의 삼봉집(三峯集)의 삼문론(三文論)
3. 정인지(鄭麟趾)의 치평요람(治平要覽) 및 훈민정음 서문의 삼재론
4. 윤선도(尹善道)의 고산유고(孤山遺稿)의 삼재론
5. 권득기(權得己)의 만회집(晩悔集)의 삼재론
6. 선우협(鮮于浹)의 돈암집(遯菴集)의 천지인 일성론
7. 임성주(任聖周)의 녹문집(鹿門集)의 삼극론(三極論)
8. 위백규(魏伯珪)의 존재집(存齋集)의 삼경론(三敬論)
9.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의 삼통론(三統論)
10. 이규경(李圭景)의 천지인 상응변증설(相應辨證說)과 삼성론(三聲論)
11. 최한기(崔漢綺)의 기측체의(氣測體義)의 삼재론
12. 김항(金恒)의 정역의 삼극론(三極論)
III. 중국 및 일본의 삼파문과 한국의 삼태극 문양
1. 중국 및 일본의 삼파문
2. 한국의 삼태극 문양
IV. 한국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1. 한국학과 한 사상
2. 한국문화의 특이성과 천지인 조화론
V. 한국의 의식주 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1. 한복: 바지와 보자기의 역동성
2. 한식: 비빔밥(비비다), 구절판(싸다), 곰탕(고우다), 김치(삭히다), 신선로(끓이다)의 조화와 역동성
3. 한옥: 정원의 차경, 온돌(취사, 난방, 보온)의 조화
VI. 삼태극의 철학적 미학적 의미
1. 통전한 조화(Holistic Harmony): 음양 조화 대 천지인 조화
2. 순환적 역동성(Dynamic Circulation): 이중 순환 대 삼중 순환
3. 자연 친화성(Natural affinity): 조경 대 차경
제3장 동이족 삼족오와 고조선의 삼신(三神)신앙
I. 소호족(少昊族)의 ‘열 개의 태양’ 설화와 삼족오의 기원
II. 중국과 일본의 삼족오
1. 중국 한대의 삼족오
2. 일본의 삼족오
III. 한국의 삼족오 문양의 전승
1. 고구려의 삼족오 변형문
2. 신라의 삼족오 전승과 삼태극 문양의 등장
3. 고려 및 조선 시대의 삼족오의 전승
IV. 삼족오와 삼족토기 및 삼족정
V. 삼족오의 상징적 의미와 천지인 삼재론
제4장 단군신화의 천지인 조화론의 문화전승사적 이해
I. 단군신화의 천지인 조화론과 그 형성 배경
II. 한국 고대 종교의 삼신신앙
III. 삼국 시대 건국신화의 삼신론적 구조
1. 고구려의 주몽 신화
2. 신라의 박혁거세 신화
IV. 삼국 시대의 제천의식과 삼신 제사
1. 고구려의 동맹
2. 백제의 삼신 제사
3. 신라의 팔관회와 화랑도의 삼신신앙
V. 삼국 시대의 종교와 삼신신앙
1. 무교의 삼신신앙
2. 도교 및 불교의 삼성각
VI. 고려의 팔관회와 삼신신앙
VII. 조선 시대의 천지인 삼재론
1. 퇴계의 경천(敬天), 인민(仁民), 애물(愛物)의 삼재론
2. 정약용의 천시(天時), 지리(地理), 인화(人和)의 삼농정책
VIII. 근대의 종교 경전에 나타난 천지인 삼재사상
1. 천부경
2. 삼일신고
3. 최시형의 삼경론
IX. 한국 전통 음악과 천지인 조화론
X. 민중의 삼신신앙
XI.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건국강령과 삼균제도
XII. 천지인 조화론의 현대적 재해석
제5장 최치원의 「난랑비서」 해석의 쟁점과 천지인 묘합의 삼재지도(三才之道)
I. 「난랑비서(鸞郞碑序)」 해석의 여러 쟁점
II. 난랑(鸞郞)
III. 국유(國有)
IV. 현묘지도(玄妙之道)
V. 풍류(風流)
VI. 실내포함삼교(實乃包含三敎)
VII. 접화군생(接化群生)
VIII. 「난랑비서」와 「천부경」의 천지인 묘합
IX. 유동식의 풍류신학에 나타난 「난랑비서」 해석의 문제점
제6장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천지인 조화론
I.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구성원리
II. 훈민정음 자형의 기원
III. 훈민정음의 성음 ‧ 제자 ‧ 운행의 천지인 조화 원리
1. 초성의 성음 및 제자의 천지인 조화 원리
2. 중성의 성음 및 제자의 천지인 조화 원리
3. 초성 ‧ 중성 ‧ 종성의 운행원리와 천지인 조화 원리
IV. 훈민정음의 형태적 특징과 표기 ‧ 표음 ‧ 표의의 삼중적 조화
제7장 정감록의 천지인 개벽 사상과 한국의 이단 기독교
I. 정감록의 개벽 사상과 천지인 삼재론
II. 후천개벽 사상과 천시론
III. 십승지와 지리론(地利論)
IV. 진인 정도령과 인물론
V. 정감록과 한국 이단기독교의 종교혼합
제8장 해월 최시형의 삼경론(三敬論)과 천지인 조화론
I. 삼경론의 재조명
II. 삼경론의 체계
1. 경천론
2. 경인론
3. 경물론
III. 해월 최시형의 삼경론과 단군신화의 삼태극적 구조
IV. 천지인 삼경론의 현대적 전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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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허호익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신학박사: 조직신학 전공)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M. Div.)
연세대학교 백낙준 명예총장 비서 역임
한국기독교학회 총무 역임
한국문화신학회 부회장 역임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역임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현대종교 편집자문위원
대전신학대학교 교수 퇴임
『한국의 이단기독교』, 동연, 2016 -2017년 세종도서(우수학술도서) 선정
『이단은 왜 이단인가?』, 연세신학문고... 더보기
최근작 : <신천지부터 통일교까지>,<천지인신학>,<한국 문화와 천지인 조화론> … 총 2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국 문화의 원형인 천지인 삼태극적 조화 원리의 탐구
천지인 삼재의 조화론은 통시적으로 한국문화의 원형이고, 공시적으로 한국문화의 전승 모체이며, 기층문화와 표층문화를 모두를 통전하면서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온 한국문화의 요체로 정리된다. 한국문화의 이러한 면모는 통전적 조화성, 순환적 역동성, 자연친화성을 핵심으로 하는 천지인의 조화론이 심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각종 한류의 문화적 기초 역시 한국인의 고유하고 특이한 역동적인 천지인 삼재의 조화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신학자로서 성서와 신학의 중심 주제 역시 하늘 ‧ 땅 ‧ 사람이라는 사실을 파지한다. 저자는 일찍이 토착화 신학 논쟁이 한창일 무렵에 “나는 한국인이며 동시에 기독교인”이라는 자각이 일어났고, “비본체론적 일원론과 비시원적 원리로 함축하고 있는 단군신화의 천지인 조화의 삼태극적 원리가 한국문화의 원초적인 사유인 동시에 유구한 역사 동안 기층문화와 표층 문화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전승되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술회한다. 저자는 이러한 천지인 조화론을 해석학적 원리로 천지인 신학을 모색하면서 수십 년 동안 이를 천착해 오늘에 이른다.
저자는 천지인 조화론이 가장 시원적인 한국사상이면서 동시에 지난 수천 년 동안 다양한 문화 형태로 전승 발전되어 왔다고 본다. 저자는 조상들이 천신, 지신, 인신을 섬겨왔고, 조선왕조 때에는 첨성단에서 천신을, 사직단에서 지신을, 종묘에서는 조상신을 섬겼으며, 왕실에서는 천지인 조화를 정치적으로 구현하려고 했으며, 불교에서도 삼청각을 세우고 삼태극 문양을 사용했으며, 서원과 향교에서는 이를 교육이념으로 삼아 외삼문에 크게 삼태극 문양을 새겼고, 특히 세종대왕은 천지인 삼재를 한글 창제의 원리로 삼았다는 데 주목한다. 이렇게 저자가 5천 년 역사를 통해 면면히 이어온 천지인 조화론의 골자를 정리한 것이 한국문화와 천지인 조화론(2020)이다. 그리고 천지인 조화론을 해석학적 원리로 삼아 성서와 신학의 주요 주제를 새롭게 풀어 본 것이 천지인신학 ― 한국신학의 새로운 모색(2020)이다. 따라서 ‘허호익 신학마당 1, 2’라는 총서명을 붙인 이 두 책은 자매편으로,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신학자’로서 평생 동안 추구해온 학문적 작업의 결실로 자리매김 된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