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과 철학 1강
푸훗
2020. 10. 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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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광주 교육위원회가 한 달에 한 번,
앞으로 1년동안 진행하는 한살림과 철학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침 어제 읽기 시작한 김영민교수의 책 서문의 글귀가 눈에 들어왔어요.
"배우는 사람은 자포자기하지 않는다."
한살림선언을 가진 한살림은 이미 철학을 갖고 있으나, 이를 다시 읽고 재해석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구현해낼 생각의 힘을 기르는 것.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다시' 돌아보고 살펴보는 것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한살림의 가치에 대한 인식의 틀을 잡고, 삶 속의 화두로 삼아 나의 삶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 같네요.
1강의 주제
1년간 강의를 맡아주실 조성환 박사
1990년대 전세계는 Globalization이라는 현상 속에 있지만, 한 편에서는 다른 의미의 지구민주주의 이론을 펼치던 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대통령 당선되기 전), 인도의 반다나 시바, 한국의 김지하 시인이 같은 맥락의 주장을 각각 펼칩니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는 이미 1800년대 한국에서는 동학사상으로, 고대 인도에서는 지구 일가로 ,아메리카 대륙의 시애틀 추장은 어머니지구라는 표현으로 인간중심이 아닌 자연만물과 안간이 함께 연결된 세계에 대한 인식들이 이미 존재해 왔었고 이들은 그 가차관들을 다시 짚어보고 이래야하지 않느냐 제안을 했던 거지요.
그럼에도 그러한 생각들은 소수 의견에 머물고 세상은 분절된 상태로 파괴하고 착취해왔지요. 끊임없이 더욱 기하급수적인 속도로요. 다행인 것은 코로나 이후 이런 과거들을 돌아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하늘, 땅,만물에 대해서도 형제애를 느끼는 차원으로 확장된 Global Democracy'가 필요하다는 걸 감지한 듯 합니다.
1800년대에 이미 이런 관점의 철학으로 발전한 '동학'을 지구학적 관점으로 다시 보는 것, 더 깊이 들여다보는 것, 아마도 그것이 1년동안 수업을 받는 우리의 과제이고 이를 통해 생각의 힘을 키우고 자포자기하지 않고 좀더 많은 사람들이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이를 전파시키는 것이 한살림의 사명이며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게 하려는 것이 이 강의의 목적인듯 합니다.
한살림의 소명을 실천하는 것은,
한살림다운 생각을 삶 속에서 지키며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힘들지만 자포자기하지 않으려고저는 이 수업을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