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과 원(願)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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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과 원(願)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계획하는 것과 욕망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도 욕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Can you speak to the difference between desire and planning for a goal? Which I think it's the desire to reach that goal. I understand there shouldn't be an attachment to the out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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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것도 욕망인 것은 맞아요. 그러나 욕망에 집착하는 것과 그냥 욕망을 욕망이라고 아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욕망에 집착하면 괴로움이 생깁니다. 다만 욕망을 욕망인 줄 알아차리기만 하면 욕망이 있더라도 괴로움은 생기지 않아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나름대로 어떤 목표를 세울 때가 있습니다. 목표란 게 원래 있었던 게 아니고 내가 세우는 겁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노력하는 거죠. 여기서 욕심과 원(願)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을 때 마음이 괴로우면 욕심입니다. 마음이 괴롭지 않으면 원(願)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방법이 잘못됐거나, 아직 충분히 노력이 덜 됐거나, 아직 주위에 조건이 성숙이 안 됐거나,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원인을 살피지 않고 그냥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괴로워하고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바로 욕심입니다.
아직 목표가 달성될 수 있는 조건이 안 되었는데 ‘되어야 한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기는 겁니다. 욕심을 내면 좌절하거나 절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원(願)을 세운 사람은 그렇지 않아요. ‘어디서 방법이 잘못되었는가?’ 하고 다시 검토하고, ‘어떻게 하면 될까?’ 하고 연구합니다. ‘이것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 하고 다시 검토해 보기도 하고, 주변 조건이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인지도 살펴보고, 그래서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지금까지 노력해 왔더라도 그만두어야 합니다.
방법이 잘못되었다면 고쳐서 해야 하고,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아직 노력이 부족하다면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여해서 연습을 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목표가 달성되지 않아도 전혀 괴롭지 않습니다. 좌절이나 절망도 없어요. 이렇게 자꾸 연구하고 준비해 가면 경험이 쌓이고 능력이 점점 커집니다. 단순히 결과에만 연연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연구하면서 자꾸 새로운 것을 개발해 나가게 됩니다.
수행자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나름대로 목표를 세우고 노력을 합니다. 그것이 되고 안 되고에 따라서 괴로워하거나 좌절하거나 절망하는 일이 없을 뿐이에요. 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도 허전하거나 뭔가 뒤처진다는 불안이 없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떤 일이 주어진다면 능히 합니다. 안 해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행을 하면 삶이 점점 자유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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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것도 욕망인 것은 맞아요. 그러나 욕망에 집착하는 것과 그냥 욕망을 욕망이라고 아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욕망에 집착하면 괴로움이 생깁니다. 다만 욕망을 욕망인 줄 알아차리기만 하면 욕망이 있더라도 괴로움은 생기지 않아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나름대로 어떤 목표를 세울 때가 있습니다. 목표란 게 원래 있었던 게 아니고 내가 세우는 겁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노력하는 거죠. 여기서 욕심과 원(願)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을 때 마음이 괴로우면 욕심입니다. 마음이 괴롭지 않으면 원(願)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방법이 잘못됐거나, 아직 충분히 노력이 덜 됐거나, 아직 주위에 조건이 성숙이 안 됐거나,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원인을 살피지 않고 그냥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괴로워하고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바로 욕심입니다.
아직 목표가 달성될 수 있는 조건이 안 되었는데 ‘되어야 한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기는 겁니다. 욕심을 내면 좌절하거나 절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원(願)을 세운 사람은 그렇지 않아요. ‘어디서 방법이 잘못되었는가?’ 하고 다시 검토하고, ‘어떻게 하면 될까?’ 하고 연구합니다. ‘이것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 하고 다시 검토해 보기도 하고, 주변 조건이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인지도 살펴보고, 그래서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지금까지 노력해 왔더라도 그만두어야 합니다.
방법이 잘못되었다면 고쳐서 해야 하고,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아직 노력이 부족하다면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여해서 연습을 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목표가 달성되지 않아도 전혀 괴롭지 않습니다. 좌절이나 절망도 없어요. 이렇게 자꾸 연구하고 준비해 가면 경험이 쌓이고 능력이 점점 커집니다. 단순히 결과에만 연연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연구하면서 자꾸 새로운 것을 개발해 나가게 됩니다.
수행자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나름대로 목표를 세우고 노력을 합니다. 그것이 되고 안 되고에 따라서 괴로워하거나 좌절하거나 절망하는 일이 없을 뿐이에요. 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도 허전하거나 뭔가 뒤처진다는 불안이 없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떤 일이 주어진다면 능히 합니다. 안 해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행을 하면 삶이 점점 자유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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