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갖고 있는 업은 이전의 수십 만, 수억, 수조 생에서 축적된 것이기에, 바로 이전 생 단 한 두 개를 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풀 수 없는 부분들은 여전히 남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전 생이 어떠했든 이승과 매순간의 현재에서 가져야 하는 태도와 삶의 방식 (팔정도)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죠. 과거 생을 혹시라도 볼 수 있다면 그로 인한 이로움은 그저, 업과 윤회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을 좀더 신뢰할 수 있게 되고 이것이 수행의 의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영성' (이 단어를 정의하는 방법이 워낙에 제각각이고 뜬구름처럼 모호해서 저는 이 단어보다 '진리'를 더 선호하긴 합니다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 오감과 이성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오픈 마인드도 필요하지만,
- 동시에, 인간의 어리석음과 한계로 인한 샛길을 우려하는 비판적 사고를 겸비하고 그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외줄타기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나의 기분과 감정이 아무리 "확실하다!"고 컨펌한들, 소망사고와 믿음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목적지가 아니라는 시각.. 물론 여러 입장들 중 하나일 뿐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