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8

希修 전생을 보는 치료법에 대해서는

 

  • Author
    Admin
    전생을 보는 치료법에 대해서는.. 
    .
    윤회계에 대한 얘기도.. 초기불교에서 묘사하는 각 윤회처에 대한 설명을 보면, 초기불교 이론과 무관하게 다른 종교나 전통들에서 하는 얘기들과 겹치는 부분들이 보여서, 뭔가 있긴 있나 보다 할 뿐이죠. 다만 전생이든 뭐든 체험한다 해도 그 체험이 우리의 의식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이 아주 다분하고, 다른 차원의 존재와 실제 소통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 존재 자체도 여전히 윤회계 안의 존재임을, 즉 탐진치를 모두 제거한 존재는 아직 아니기 때문에 그 존재의 말을 100% 믿을 수는 없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신비 체험'들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 갖지 말라고 타니사로 스님도 각묵 스님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샛길’이 워낙에 무궁무진하니까요.
    .
    참, 의식수준이 높아질수록 빛이 강해진다는 얘기는 사실일 수 있는데, 의식 상태들 간의 위계는 박세진 선생님이 포스팅하신 것과 초기불교 사이에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초기불교에서는 goodwill => compassion => empathetic joy => equanimity의 순으로 높아진다고 봅니다. 즉, '사랑'보다 '평정심'이 더 높다고 보는 것이죠.
    2
    • Like
    • Reply
    • 2 d
    • Edited

  • 우리가 갖고 있는 업은 이전의 수십 만, 수억, 수조 생에서 축적된 것이기에, 바로 이전 생 단 한 두 개를 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풀 수 없는 부분들은 여전히 남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전 생이 어떠했든 이승과 매순간의 현재에서 가져야 하는 태도와 삶의 방식 (팔정도)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죠. 과거 생을 혹시라도 볼 수 있다면 그로 인한 이로움은 그저, 업과 윤회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을 좀더 신뢰할 수 있게 되고 이것이 수행의 의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Author
    Admin
    5도의 차이는 당장은 눈으로 분간조차 안 될 정도로 작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진행하다 보면 그 5도의 오차로 인한 거리 (아래 그림에서 빨간 색으로 표시된 'x')는 점점 커져만 갑니다.
    No photo description available.
    1
    • Like
    • Reply
    • 2 d
  • Author
    Admin
    '해탈'이든 '구원'이든 '神性'이든 목적지에 이르는 길은 각자의 집에서부터 명왕성까지 걸어가는 것보다도 훨씬 더 먼 여정일 수도 있는데, 그 먼 여정에서 5도의 '탈선'이 궁극적으로 가져올 엄청난 괴리를 생각한다면, 수행이라는 것에서 '샛길'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May be an image of text that says "영양성 영왕성 해왕성 천왕성 소행성대 지구태양수성금성 금성 지구 화성 토성 목성"
    2
    • Like
    • Reply
    • 2 d
    • Edited
  • '영성' (이 단어를 정의하는 방법이 워낙에 제각각이고 뜬구름처럼 모호해서 저는 이 단어보다 '진리'를 더 선호하긴 합니다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 오감과 이성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오픈 마인드도 필요하지만, 
  • 동시에, 인간의 어리석음과 한계로 인한 샛길을 우려하는 비판적 사고를 겸비하고 그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외줄타기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나의 기분과 감정이 아무리 "확실하다!"고 컨펌한들, 소망사고와 믿음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목적지가 아니라는 시각.. 물론 여러 입장들 중 하나일 뿐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