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cha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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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눈뜨기가 무섭게
어제 나누었던 두 철벗과의 전화대화(박완규-김종길 두분 선생님)를 통해서 생명감각에 공감파동으로 다가 온 바를 요약정리해본다.
박완규철벗의 문제제기는 청주출신 탁월한 여성유학자
사주당이씨의《태교신기》본문의 첫귀절의 현대어해석과 그 철학적 의미해명에 관한 것:
"人生之性本於天(人生之)気成於父母"
우선 (本)性과 気(質)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대해서 먼저 한글말로 표현하는 문제가
김종길선생님과의 대화로 정리되어 일단 한글말 번역을 시도함:
"사람 목숨의 숨바탈은하늘에서 그 밑둥이 세워지고(사람 목숨의)숨바탕은어버이에서 이루어진다."
사람 목숨이 하늘에 말미암는 숨바탈과어버이에 말미암는 숨바탕으로둘이면서 하나이고하나이면서 둘인 서로 얽힘(양자물리학의 용어로 'entanglement)으로
서술했던 사주당 이씨의 시대를 앞서는 뛰어난 생명감각에 깊은 공진공명이 체감된다.
나 자신이 나 나름의 생각(生覚=生命感覚)으로 다듬어 온
사람 목숨앎(생명이해)은하늘이 주신 하늘숨(우주생명)과어버이가 주신 몸맘숨(개체생명)의不二不一의 서로 얽힘
이라는 것이다.
사주당 이씨의 생명이해도 결코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