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수뜨라 | 경전 4
스와미 쁘라바와난다,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지은이),김병채 (옮긴이)
슈리크리슈나다스아쉬람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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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18,000원
Sales Point : 262
기본정보
236쪽
======
목차
옮긴이의 말·6
영문판 옮긴이의 서문·10
본문
1. 요가와 그 목적·15
2. 요가와 그 수행·101
3. 초자연적인 힘들·183
4 해방·213
옮긴이의 참고문헌·236
=====
책속에서
저자 및 역자소개
스와미 쁘라바와난다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인도에서 태어남, 1914년 켈커타 대학을 졸업하고 라마크리슈나 교단에 들어감.
서부 뱅갈에서 라마크리슈나 교단의 지부를 맡고 있다가 1923년 미국으로 이주함.
샌프란시스코의 Vedanta Society의 보조 minister로 있다가 1930년 남캘리포니아에
Vedanta Society를 설립함.
베단따에 관한 많은 저서들을 쓴 학자이자 스와미.크리스토퍼 이셔우드와 프레데릭 맨체스터의 프로젝터들을 도움.
최근작 : <요가 수뜨라>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Christopher Isherwood)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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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현대문학의 주요 작가 중 한명으로, 소설, 희곡, 씨나리오, 산문, 번역 등 다양한 저서를 남겼다. 동성애자임을 숨기지 않고 활동한 첫 세대이자, ‘퀴어’를 대표하는 인물로 동성애자 인권 운동에도 크게 기여했다. 영국 체셔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을 중퇴하고 런던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던 중에 첫 소설 『모든 공모자들』을 출간한다. 그해 학업을 중단하고 이듬해 베를린으로 떠나, 나치 정권이 수립되는 1933년까지 머물며 후일 대표작이 될 글들을 활발히 집필한다. 베를린을 떠난 직후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1935) ... 더보기
최근작 : <요가 수뜨라>,<싱글 맨>,<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 … 총 201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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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18,000원
Sales Point : 262
기본정보
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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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의 말·6
영문판 옮긴이의 서문·10
본문
1. 요가와 그 목적·15
2. 요가와 그 수행·101
3. 초자연적인 힘들·183
4 해방·213
옮긴이의 참고문헌·236
=====
책속에서
첫문장
요가는 "합일"을 의미한다.
1. 이제 요가의 가르침을 시작한다.
요가는 “합일”을 의미한다. 그것은 영어 단어 “yoke”의 산스끄리뜨이다. 또한 요가는 영적 합일의 방법을 의미하기도 한다.
요가를 통해 개인은 이렇게 덧없어 보이는 우주의 바탕을 이루는 실재인 신성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많은 방법들 중 하나이다. 그런 합일을 이룬다는 것은 완벽한 요가의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기독교에는 이에 부합하는 용어인 “신비의 합일”이 있다. 그 용어는 비슷한 생각을 표현한 것이다.
이 수뜨라들에 대한 고전 논평가들 중 한 명인 보자는, 빠딴잘리의 요가라는 단어 사용을 “아뜨만(실재)을 비아뜨만 즉 눈에 보이는 것과 분리하려는 노력”이라고 정의하였다.
요가를 수행하는 사람을 요기라 한다.접기
2. 요가는 마음1의 생각의 물결들2의 정지이다.
빠딴잘리는 마음 즉 찟따는 마나스, 붓디, 아함까라라는 세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였다.
마나스는 감각들에 의해 외부 세계로부터 수집된 인상들을 받아들이는 기록 능력이다.
붓디는 이런 인상들을 분류하고 그것들에 반응하는 분별력이다.
아함까라는 스스로 이 인상들을 주장하고 그것들을 개별적 지식으로 저장하는 자아 감각이다. …접기
3. 그러면 그는 자신의 진정한 성품(아뜨만3)에 있다.
마음의 호수가 깨끗하고 잔잔해지면,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인 자신을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이 아뜨만임을 알게 된다. …
접기
밑줄긋기
파랑을꿈꾸며
라자 요가의 공부는 마음이 관습적인 청교도 교육에 의해 비뚤어진 사람들에게 아주 도움이 된다. 청교도주의의 위험은 우리가 둘 사이의 어떤 관계도 보지 않고, 몸의 기능과 힘들을 악으로 여기고, 다른 기능과 힘들은 선으로 여기도록 자극한다는 것이다.
라자 요가는 마음과 몸이 하나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준다. 이 힘은 다양한 의식의 수준들에서 다양한 방법들로 그 자신을 표현한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그림을 그리고, 경주를하고, 성관계를 맺거나 기도를 하도록 강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당신을 어디로 데려가든 그것은 언제나 똑같은 힘이다. 백화점에서 똑같은 엘리베이터가 당신을 여성 모자, 스포츠 매장,
가구, 그리고 옥상의 레스토랑으로 데려다 주는 것과 같다.
프로이드를 읽고 잘못 이해한 어떤 사람들은 비웃으며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경향이 있다. ˝종교는 단지 억압된 성이다.˝ 이 발언은 우리를놀라게 만들어서 혐오감을 가지고 종교를 포기하도록 만들 것이다.
그러나 비록 그가 그것의 어리석음에 웃긴 했을 수 있을지라도, 그것은 빠딴잘리를 조금도 놀라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응수했을 것이다.
성은 단지 잠재적인 종교일 뿐이다. 그 똑같은 에너지를 더 큰 목적을 위해 사용하면 당신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라자 요가에 따르면, 척추는 두 개의 신경의 흐름 즉 왼쪽의 이다와오른쪽의 빵갈라 그리고 수슘나라고 불리는 중심 통로를 가지고 있다.접기
파랑을꿈꾸며
3. 좋고 나쁜 행위들은 변형의 직접적인 원인들이 아니다. 농부가 수로의 장애물들을 제거하면 물이 흘러들어오듯이, 그것들은 자연적인 진화의 장애물들을없애는 역할만을 한다.
여기에서 빠딴잘리는 농업의 예를 통해 힌두의 종의 진화 이론을설명한다. 저수지로부터 자신의 밭에 물을 대는 농부는 물을 끌어올필요가 없다. 물은 이미 거기에 있다.
농부가 해야 할 일이란 수문을 열거나 댐을 터뜨리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면 물은 자연적인 중력의 힘에 의해 밭으로 흘러 들어간다.
빠딴잘리에 따르면 ˝물˝은 우리들 각자 안에 있다. ˝저수지˝로부터방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진화의 힘이다. ˝수문을 여는˝ 우리의 행위로, 물은 밭으로 흘러 들어간다. 작물이 결실을 맺는다. 그로 인해변형된다. 다른 말로 하면, 다음 재탄생의 형태가 결정된다.
˝모든 발전과 힘은 이미 모든 사람 안에 있다.˝ 비베까난다는 말한다.
˝완벽은 모든 사람의 본성 안에 있다. 단지 그것은 가두어져 있고적절하게 순리대로 흘러가지 못하도록 방해되고 있을 뿐이다. 만약 누군가 그 빗장을 치운다면, 자연은 몰려든다.˝
저수지의 이미지를 계속 따르면, 악행을 행하는 것과 그에 따른 나쁜 까르마의 축적은 댐의 엉뚱한 곳을 무너뜨려서, 그로 인해 밭을 망치고 흉하게 만들게 될 끔찍한 범람을 일으키는 것과도 같다.접기
파랑을꿈꾸며
4. 무지는 모든 장애물들을 만든다. 그것들은 잠재적으로 있든지, 흔적으로 있든지(약하든지, 간헐적으로 나타나든지, 완전히 나타나든지 한다.
금욕, 공부, 자신의 일의 결실들을 신에게 바치는 것은 앞의 수뜨라에서 보았듯이, 완벽한 요가의 상태를 가능하게 해 주는 집중의 힘에 대한 세 가지 예비 단계이다.
이것이 그것들의 긍정적 가치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똑같이 중요한 부정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그것들은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집중과 깨달음에 대한 장애물들을 제거하는 수단이다.
˝장애물˝이라는 단어는, 이 주제에 대한 힌두와 기독교의 사상을 구분하는 강조에서의 차이를 암시하기 때문에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
기독교인이 ˝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일반적으로 그는 신에 대한 명백한 불복종과 배은망덕의 행위를 의미한다. 그리고 ˝신˝이라는 말은 하느님 아버지, 즉 시간과 공간 안에서 부모의 측면으로 나타나는 실재를 의미한다.접기
파랑을꿈꾸며
우리 모두는 위대한 개혁 운동이나 사회 구제 사업에 너무 깊이 관여하게 되어 일상적 일의 실질적인 문제를 넘어서는 어떤 것도 생각할수 없게 된 존경스럽고 성실한 사람들의 예를 알고 있다. 그들의 마음은 고요하지 않다. 그들은 불안과 동요로 가득 차 있다.
진정으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의 마음은 고요하다. 이는 그가 다른 사람들의 욕구에 대해 이기적으로 무관심하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것들의 안에 있고, 심지어 고통, 질병, 갈등과 바람의 겉모습 안에도 있는 아뜨만의 평화를 알기 때문이다.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스와미 쁘라바와난다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인도에서 태어남, 1914년 켈커타 대학을 졸업하고 라마크리슈나 교단에 들어감.
서부 뱅갈에서 라마크리슈나 교단의 지부를 맡고 있다가 1923년 미국으로 이주함.
샌프란시스코의 Vedanta Society의 보조 minister로 있다가 1930년 남캘리포니아에
Vedanta Society를 설립함.
베단따에 관한 많은 저서들을 쓴 학자이자 스와미.크리스토퍼 이셔우드와 프레데릭 맨체스터의 프로젝터들을 도움.
최근작 : <요가 수뜨라>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Christopher Isherwood)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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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알리미 신청
영미 현대문학의 주요 작가 중 한명으로, 소설, 희곡, 씨나리오, 산문, 번역 등 다양한 저서를 남겼다. 동성애자임을 숨기지 않고 활동한 첫 세대이자, ‘퀴어’를 대표하는 인물로 동성애자 인권 운동에도 크게 기여했다. 영국 체셔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을 중퇴하고 런던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던 중에 첫 소설 『모든 공모자들』을 출간한다. 그해 학업을 중단하고 이듬해 베를린으로 떠나, 나치 정권이 수립되는 1933년까지 머물며 후일 대표작이 될 글들을 활발히 집필한다. 베를린을 떠난 직후 『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1935) ... 더보기
최근작 : <요가 수뜨라>,<싱글 맨>,<노리스 씨 기차를 갈아타다> … 총 201종 (모두보기)
옮긴이: 김병채 저자파일
최근작 : <그대는 마음이 아닙니다>,<바가바드 기따> … 총 68종 (모두보기)
초등학교 때 절로 소풍을 몇 번 간 적이 있다. 나는 지눌의 그림이 흥미로웠다. 자유의 옷을 입은 듯 하였고 시선은 보통 사람들과는 달랐다. 매주 미사에 참여하고 레지오 같은 신심 모임에 참석도 하였다. 가는 것도 좋지만 모시고 있는 신이 너무나 궁금하였다. 어느 날 성당의 고해소에서 신부님에게 여쭈었다. “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산과 들에 있지요.” 산이 얼마나 많으며 또 들은 어떠한가? 어디서 찾으란 말인가?
명상이 궁금하였다. 송광사의 불일암에 기거하시던 법정 스님께 스승이 되어달라고 청하는 일도 있었다. 고국에서 찾는 것을 포기하고 붓다의 나라 인도로 갔다. 그곳에서 수많은 낯선 이들을 만났다. 그분들은 나를 이끌어주었다. 어려운 삶의 환경 속에서도 그들은 행복하게 보였다.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신, 진리인 듯하였다. 무엇인가를 놓치고 있음을 느꼈다. 인도라는 환경은 마음을 자동적으로 내려놓게 하였다. 오쇼는 고타마오디토리움에서 많은 청중들에게 “네가 붓다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었다. 물론 고국에서 “성불합시다.”라는 인사를 주고받기는 하였지만 그의 메시지의 무게는 달랐다. 진심에서 나온 그 말은 나를 존중하게 해 주었고 또 희망을 주었다.
하리드와르에서 나는 나의 스승을 만났다. 몇 마디의 말씀으로 마음 너머로 갔다. 마음 너머에 그러한 것이 있으리라는 것은 꿈에라도 그려보지 못했다. 거기에서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신을, 궁극을, 눈부신 하늘을, 황홀한 공을 만났다. 나는 내가 그렇게나 애타게 찾던 것을 보았다. 스승님께서는 이원의 세상으로 돌아온 나를 붓다라고 그리고 그것이 구도의 끝이라 하셨다.
서둘러 고국으로 돌아온 나에게 스승님께서 편지를 보내셨다. “바가바드 기타를 읽도록 하세요. 그러면 평화로울 것입니다.” 이 미스터리한 말씀으로 나는 바가바드 기타의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스승님의 말씀은 그냥 하시는 말씀이 아니시다.
인도에서의 경험으로 나의 인생관은 완전히 바뀌었다. 땅이 하늘이 되고, 하늘이 땅이 되었다. 아니 땅이 사라지고, 하늘이 사라졌다. 나는 그 당시에는 영성의 지식이 일천하였다. 전생에도 영성 공부를 하지 않은 것 같다.
비베카난다를 비롯한 다수의 성자들이 그 권위를 인정하는 샹카라차리야 주석의 바가바드 기타를 2007년에 출간하였다. 기타의 매 수트라는 정말로 난해했다. 매 수트라는 그렇다 하더라도 중간에 간혹 나오는 샹카라차리야의 가상적인 대화의 내용은 나를 머뭇거리게 하였다. 그 당시 나의 지력으로는 너무나 어려운 과제였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성해서 출판했다. 살아가다가 모르는 것이 나오면 나는 뒤로 물러서지 않는 성격인 듯하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되면 나는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기타의 책들을 구입하기 시작하였다. 3-40권 정도를 구하였다. 그것들 중 좀 더 평이한 다른 버전의 바가바드 기타를 출간하였다. 또 한 권을 더 출간하였다. 편역서를 내기도 하였 다. 이해가 깊어지자 그 어렵지만 다소 두꺼운 샹카라차리야의 주석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샹카라차리야는 왜 그 장이 그곳에 있지 않으면 안 되는지를 말하고 있다. 구도자 아르주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신 크리슈나에게 전사로서의 자신의 의무를 저버리고 명상의 길을 가려고 했지만, 크리슈나는 단호히 거절하고 의무를 다하라고 한다.
샹카라차리야의 해설을 곁들이지 않으면 신의 노래의 오묘한 뜻이 드러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번역본들을 모두 폐간하고 이것만 다듬어 출간하기로 하였다. 크리슈나는 신이 아닌가? 토씨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았을 것이다. 슈리 샹카라차리야는 쉬바 신의 화신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그러니 이 책은 신의 노래에 신이 주석을 단 것이다.접기
역자후기
30대 후반에 박사학위의 논문 주제로 요가 수뜨라를 선택했다. 주
제는 잘 선택한 것 같았다. 관련된 책들도 많이 구했다. 보통의 연구는 충분한 자료가 있고 그것들을 문헌적으로 고찰하거나 실험을 하면 논문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 연구가 조금 진척을 보이자, 대상으로서의 연구가 아니
라 주체의 연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구나 인간 정신의 최고봉인 사마디에 대한 것이 주된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인간의 이성을 넘어선 내용이다. 사마디도 여러 단계들이
있어서 그려볼 수조차 없었다.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있겠지만 내가 조금이라도 그것을 경험해보아야 옳게 전개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그러한 경험들을 가지기 위하여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
이것을 조금이라도 경험하기 위해서는 한 생애 동안의 노력으로도 가능하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논문을 더 이상 진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포기하였다.
그것이 씨앗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사마디를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었는가 보다. 그러다 인도의 고엥까 성자의 지도 아래 명상으로, 하리드와르에서 나의 스승님이 되실 빠빠지님의 은총으로 사마디들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런 경험들이 있은 후 많은 세월이 지나 이 책을 우연히 번역하게 되었다. 길을 가는 사람들이 여러 길에 대하여 다소라도 알고 가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길을 걸어본 사람이 여러 길들을 소개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난 라자 요가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갔다. 그래서 사마디에 이르는 자세한 과정의 내용은 잘 모른다. 이 책에서는 자유에 이르기 위한 세세한 수련들과 여러 사마디들을 너무나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그래서 나의 경험들을 되돌아보는 기회와 여러 수련들이 인간의 마음의 어떤 내용을 변화시키고자 하는지를 선명히 알 수 있도록 해주어서 좋았다.
요가 수뜨라를 일찍 접했더라면 이론 및 경험들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많은 시행착오들을 범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인상이 머리를 스친다.
저자들께서는 적은 단어로 많은 것들을 설명해내는 탁월한 재능을
지니신 것 같다. 아니면 겸손, 아니면 지극히 절제된 성품을 지니신 것 같다. 요가의 전체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는 책자는 많지가 않다. 특히 사마디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른 책에서는 보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이 책에서는 자연을 실체라고 전제하고 진행시켜 나간다. 다른 흐
름에서는 환영, 신, 혹은 신의 에너지, 신 그 자체 등으로 설명하면서 자신의 길을 설명해나간다. 그래서 요가 수뜨라와는 다른 접근의 논리를 지니신 분들은 아마 혼란이 올 것이다. 물론 나중에는 모든 에너지가 하나 속으로 흡수된다. 그러면 물론 자연은 환영이 된다. 그때까지는 실체라는 견지를 결코 놓지 않고 있다.
두 번째로 여기에서는 궁극의 사마디에 이르기 위해서 낮은 몇 가
지 사마디들을 거쳐 가는 것으로 나와 있다. 물론 하나하나씩 밟아나가는 구도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단숨에 높은 사마디에 이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요가 수뜨라는 마음의 물결들의 정지가 목표이다. 즉 마음을 어떻
게 하는 길이다. 마음이 정지할 때 남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다. 그것을 궁극의 존재라든지, 붓다라든지, 평화라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에 대한 사랑의 길이나 다른 많은 길들이 있을 수 있다.
이 길들 모두는 물론 마음의 정지를 낳을 것이다. 모든 길들은 아름답다. 그러니 자신의 기호에 맞는 길을 열렬히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어느 성자는 진정한 수행은 최종적인 사마디 경험 이후에 시작된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
책에서 매 수뜨라의 괄호 안의 내용 중 많은 것들은 번역자가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붙인 것이며, 모든 주석들도 번역자가 단 것임을 알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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