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9

알라딘: 인도 힌두신화와 문화 류경희 2016 512쪽

알라딘: 인도 힌두신화와 문화
인도 힌두신화와 문화 
류경희 (지은이)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201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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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512쪽
책소개
신화의 인간실존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함께 고려하는 연구를 인도 힌두신화 연구를 통해 제시한다. 주로 신화의 보편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기존 신화연구에서 벗어나, 힌두신화를 신화의 보편적 측면을 간과하지 않으면서 힌두 사상과 사회.문화의 맥락에서 해석한다.

또한 인도는 주요 관습과 제도가 신화와 밀접히 연관되고 지금도 신화가 살아 있는 지역이므로, 문헌중심의 기존연구에서 벗어나 인도의 문화관습과 신화를 연계 지어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살아 있는 신화의 기능을 살펴보고 신화를 통한 문화이해를 시도한다.

또한 이 책은 제한적 주제에 국한된 기존 인도신화 연구의 한계를 넘어서 인도 힌두신화에 대한 구조적이고 종합적인 이해를 시도한다. 힌두신화를 관통하는 주요 핵심주제를 중심으로 힌두 신화체계를 구성하고 이를 토대로 힌두신화를 힌두사상과 인도 사회.문화의 맥락에서 분석하여 인도적 사유와 인도 문화의 특성을 제시한다. 이 책은 신화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자원임을 확인시켜준다.

=====
목차
머리말

서문: 신화학과 인도신화연구 ─ 기존연구를 넘어서
접기


책속에서


P. 37 힌두신화와 관련하여 놀랍게 생각되는 두 가지는, 다양하고 복잡하면서도 어떤 통일성이 있다는 점과 그 생명력이 3,00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거치며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는 점이다. 힌두신화의 이런 다양성과 통일성의 공존, 그리고 지속성은 인도문화와 종교가 갖는 특성이기도 하다. 무코빠디아이는, 고대 이래로 힌두교와 힌두신화는 여러 단계를 거쳤지만 큰 변화 없이 전통을 유지해 왔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힌두신화는 살아 있는 신화로서 인도인들의 의식과 삶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힌두 신화집인 『라마야나』, 『마하바라따』, 『뿌라나』의 이야기들은 지금도 인도의 다양성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사회적·문화적 기능을 훌륭히 하고 있다. 접기
P. 175 전쟁에 참여해 싸워야 할 것인가, 참여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 『바가바드기따』가 서두에서 던지는 이 화두는 『바가바드기따』가 집성될 당시의 종교적·사회적 배경을 토대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당시 인도에서는 해탈(목샤)을 추구하는 고대 힌두교의 일부 전통과 불교와 자이나교 등의 탈속적 종교이념 및 윤리가 융성하면서, 삶과 사회의 유지가 위협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의 통합과 유지를 위해 다르마(우주와 사회의 질서법칙 및 규범이자 그것을 지킬 의무)를 강조할 필요가 있었다. 즉 『기따』는 삶 초월(목샤)과 삶 참여(다르마) 사이의 갈등을 풀 수 있는, 대안적 종교이념과 윤리를 제시하려 했다. 따라서 아르주나의 갈등은 당시 인도사회가 직면했던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이 갈등은 『기따』에서 계속 논의되는 주제인 ‘행위해야 할 것인가, 행위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며 ‘삶에 참여할 것인가? 삶을 초탈(월)할 것인가?’에 대한 갈등을 보여준다. 접기
P. 240 힌두전통은 종교적 목표인 목샤와 사회적 가치인 다르마 사이의 긴장을 해결하고 두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려 애써 왔다. 이러한 노력이 반영되어 있는 가치체계 중 하나가 힌두전통이 오랫동안 제시해 온 인간이 삶에서 추구해야 할 네 가지 가치다. 다르마는 여러 의미를 지니지만 윤리문제와 관련될 때는 도덕적 가치체계이자 규범으로 제시되어 왔고, 네 가치 가운데 아르타와 까마는 물론 목샤까지도 공공선인 다르마를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추구되도록 권장되어 왔다. 접기
P. 295 인도문화가 오랫동안 해탈을 삶의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해 온 만큼 인도에서 해탈을 추구하는 수행자와 수행자 전통이 일반인들의 삶과 문화에 미친 영향은 실로 크다. 특히 인도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수행자는 보통 유랑하는 수행자와 수도원과 같은 종교조직에 속해 있는 수행자로 구분된다. 그리고 성지는 세속에 있으면서도 세속을 초월해 있는 공간으로 이 두 종류의 수행자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최상의 장소다. 대개 힌두성지에는 수행자가 수행을 하며 제자들을 가르치는 수행처인 아슈람이나 특정 종파에 속하는 수행자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며 수행하는 마트(math) 등의 종교조직이나 기관 등이 있다. 이들 기관은 힌두교의 세 종파 중 하나와 관련이 있고, 정신적 스승인 구루가 각 파의 사상과 전통을 제자나 평신도에게 가르치고 일반인에게도 유포하는 일을 한다. 접기
P. 418 힌두 전통사회에서 남편을 앞서 보낸 것은 아내의 악업의 결과로 인식되어 과부는 부덕하고 부정한 여성으로 낙인찍혔고 이후에는 고통스러운 고행의 삶을 살아야 했다. 이러한 고통스러운 삶을 반전시킬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사띠였다. 사띠를 행한 여성은 자신의 악업은 물론 남편의 악업도 없애 그를 구원하는 최고의 덕 있는 여성이 되어 친정과 시댁 양가의 명예를 높일 수 있었다. 이러한 종교적 배경이 강제성을 뛰어넘어 자발성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신화는 인도사회가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제시해 온 빠띠브라따의 행동규범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띠를 구체적인 이야기 형태로 제시함으로써 사띠에 대한 믿음을 공고히 하고 그것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된다.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류경희 (지은이)


서울대학교에서 철학(종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학교와 서강대학교 등에서 오랫동안 강의해왔다. 현재는 저술 작업과 대학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강연과 특강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도의 종교와 종교문화』, 『인도신화의 계보』, 『요가, 초월을 향한 지향』, 『인도여성: 신화와 현실』(공저) 외 다수가 있고 역서로는 W. D. 오플래허티의 『다른 사람들의 신화』, J. G. 아라푸라의 『불안과 평정으로서의 종교』 등이 있다.

최근작 : <불교와 섹슈얼리티 (반양장)>,<종교로 보는 세상>,<불교와 섹슈얼리티 (양장)> … 총 1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책은 신화의 인간실존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함께 고려하는 연구를 인도 힌두신화 연구를 통해 제시한다. 주로 신화의 보편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기존 신화연구에서 벗어나, 힌두신화를 신화의 보편적 측면을 간과하지 않으면서 힌두 사상과 사회·문화의 맥락에서 해석한다. 또한 인도는 주요 관습과 제도가 신화와 밀접히 연관되고 지금도 신화가 살아 있는 지역이므로, 문헌중심의 기존연구에서 벗어나 인도의 문화관습과 신화를 연계 지어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살아 있는 신화의 기능을 살펴보고 신화를 통한 문화이해를 시도한다.

또한 이 책은 제한적 주제에 국한된 기존 인도신화 연구의 한계를 넘어서 인도 힌두신화에 대한 구조적이고 종합적인 이해를 시도한다. 힌두신화를 관통하는 주요 핵심주제를 중심으로 힌두 신화체계를 구성하고 이를 토대로 힌두신화를 힌두사상과 인도 사회·문화의 맥락에서 분석하여 인도적 사유와 인도 문화의 특성을 제시한다. 이 책은 신화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자원임을 확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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